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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만나는 ‘마음의 천국’과 ‘여행의 천국’…부탄·태국 문화행사 개최

    서울서 만나는 ‘마음의 천국’과 ‘여행의 천국’…부탄·태국 문화행사 개최

    23일 서울시청서 ‘부탄 문화의 날’‘최후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부탄과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의 천국 태국의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된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23일 오후 5시~8시 서울시청 내 시민청 태평양홀에서 한국·부탄 수교 37주년 기념 ‘부탄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협회의 김민경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부탄 수교 37주년을 맞아 부탄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많은 한국인들이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부탄에 많이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부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고 양 국 간 우정을 공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엔 부탄의 국민가수로 칭송받는 우겐 등 부탄 가수들과 한국의 박학기, 강은철 등 뮤지션이 출연한다. 김 회장은 “부탄과 한국의 대중음악 공연을 통해 ‘행복의 나라’ 부탄의 문화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를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전원에게 식사 대용 떡을, 선착순 50명에게 부탄 복주머니를 각각 준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방콕~부탄 파로 간 왕복 항공권 1매 등 경품도 줄 예정이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1987년 부탄 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양국의 우호 증진과 문화 및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중 3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5~6일엔 5년만의 ‘타이 페스티벌’ 오는 10월 5∼6일 청계 광장 일원에선 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타이 페스티벌 2024’가 주한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다. 2015년 처음 시작된 타이 페스티벌은 서울시민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단됐다. 올해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5년만에 재개됐다. 태국관광청은 “이번 축제는 태국 음식과 무에타이, 누앗 타이(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 등 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T팝(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구성됐다”며 “태국관광청과 타이이에어아시아 엑스 공동 부스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과 게임존 등 다양한 코너도 운영된다”고 20일 전했다.
  •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한국인 파리서 실종’ 난리 났었는데…“6개월간 외부와 차단” 진실 알고보니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한 근황이 알려졌다.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입대해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한국인 남성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조용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면서 “이유 불문하고 각지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17일 프랑스 파리에 입국한 뒤 19일 인스타그램에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A씨와 2주간 연락이 닿지 않자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5월초 SNS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까지 올리기도 했다. A씨의 소재는 연락 두절 15일 만에 파악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한 제보자를 통해 A씨의 소재를 확인, A씨 신체에 이상이 없고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공개돼지 않았다. 프랑스 외인 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육군 정규 부대다.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부터 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프랑스 외인 부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600명의 군인을 모집했으며, 첫 복무 기간은 5년이다. 과거에도 몇몇 한국인들이 외인 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드물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보부대의 정밀한 지휘 하에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한 아킬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주거용 아파트에서 라드완 부대원들과 회의 도중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건물에는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보건부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지난 7월 말 공습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제거’한 아킬은 ‘타신’으로도 알려진 헤즈볼라 2인자로, 앞서 숨진 슈크르처럼 1983년 4월 18일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헤즈볼라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로 미국인 17명과 레바논 직원 32명, 대사관 방문객과 행인 14명 등 총 6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최고 중동분석가 로버트 에임스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후 41년 넘게 슈크르와 아킬을 포함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추적했다. 2019년에는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DSS)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아킬을 특별지정국제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현상금 700만 달러(약 93억원)을 걸었다. ‘삐삐’ 폭발 사건 후 보복전 격화 양상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40발 발사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는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약 100대의 헤즈볼라 발사대를 폭격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의 안보 상황으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출발 일정을 25일로 하루 늦췄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 1년 전 문 닫은 김해 동물원서 외국인 사육사 숨진 채 발견

    1년 전 문 닫은 김해 동물원서 외국인 사육사 숨진 채 발견

    지난해 문을 닫은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45분쯤 장유면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땅바닥에서 러시아 국적 사육사 A씨(67)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사육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물원은 지난해 8월쯤 폐원해 동물이나 상주 근로자도 없었다. A씨는 폐원한 동물원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장기 내 질병을 발견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소견이다. 국과수는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수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일반 변사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대사관에 A씨가 숨진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 선문대,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주한 우즈베키스탄 ‘초청 특별 강연’

    선문대,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주한 우즈베키스탄 ‘초청 특별 강연’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19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부대사를 초청해 자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파즐리딘 아르지예브 부대사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외교·교육 발전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유학생들이 글로벌 경제 속에서 자국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했다. 파즐리딘 아즈지예브 부대사는 “여러분의 성장은 곧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국의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문대 국제교류처 손진희 처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의 한국 주재 대사관과 협력해 2023년 5월부터 국내 230여 개 기업과 함께 지역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선문대에는 59개국에서 온 19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 중이며, 졸업 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 대한전선, 슈퍼 태풍 ‘야기’ 피해 본 베트남 복구 성금 20억동 기부 온정

    대한전선, 슈퍼 태풍 ‘야기’ 피해 본 베트남 복구 성금 20억동 기부 온정

    대한전선이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본 베트남을 돕기 위해 20억동(약 1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 VINA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슈퍼 태풍인 야기가 지나가면서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및 농경지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송 부회장은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은 베트남과의 인연이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인 김상열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종합전선회사인 대한 VINA는 2005년 설립된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현재 약 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압 및 중 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다.
  • 3개월 만에 또 中서 피습 日초등생 숨져… 日 “일본어 사용 자제”

    3개월 만에 또 中서 피습 日초등생 숨져… 日 “일본어 사용 자제”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린 일본인학교 초등학생(10)이 하루 만에 사망해 가뜩이나 어려운 중일 관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 6월에 이어 일본인 아이를 노린 강력범죄가 다시 발생하자 중국 내 일본인학교에서는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라’는 공지까지 공유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인 이시카와현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극히 비열한 범행으로 중대하고도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측에 사실관계 설명도 강하게 요구했다. 숨진 초등학생은 전날 등교하다가 학교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남성(44)의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지만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일이 1931년 일본이 만주를 침략한 ‘만주사변’ 발발 93주년인 날이어서 일본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내 일본 사회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에서 중국인 남성이 스쿨버스에서 하차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국인 여성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이날 일본대사관은 국기(일장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외출 시에는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일본인학교도 학부모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일본어를 크게 말하지 않는다’, ‘아이를 혼자 외출시키지 않는다’ 등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NHK방송은 중국 주요 매체가 이날 오전까지도 아이 사망 소식을 거의 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이 일본과 중국 간 인적 교류,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일 관계는 양국 경제 규모가 역전된 2010년부터 급속도로 나빠졌다. 같은 해 9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해 외교 문제로 비화한 데 이어 2012년 9월에는 일본 정부가 이들 섬을 국유화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 中서 피습 일본인 초등생, 하루 만에 숨져…중일 관계 먹구름

    中서 피습 일본인 초등생, 하루 만에 숨져…중일 관계 먹구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받던 일본인학교 초등학생(10)이 하루 만에 숨졌다. 안 그래도 위태롭던 중일 관계에 더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웠다. 19일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 선전 일본인학교 한 아동이 등교 도중 습격을 받아 다쳤다. 치료가 듣지 않아 19일 새벽 사망했다”면서 “대사관은 깊은 비통함과 유감을 느끼고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우리 대사관은 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일본 교민을 보호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진상을 규명하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이 학생은 전날 등교 도중 학교 교문에서 20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처를 해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들여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내 일본인 안전 확보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모자 등 3명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일본인 여성과 미취학 아동인 아들이 다쳤으며 이들 모자를 지키려다 중상을 입은 일본인학교 통학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은 치료받다가 숨졌다. 중일 관계는 양국 경제 규모가 역전된 2010년부터 급속도로 나빠졌다. 같은 해 9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제도) 인근 지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해 외교 문제로 비화한 데 이어 2012년 9월에는 일본이 이들 섬을 국유화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양국 관계는 지난해 8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뒤로 다시 악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 대사관 등에 항의 전화를 거는 등 반일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베이징 유명 관광지 원명원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의도적으로 일본인 관광객에 시비를 걸어 싸움이 난 동영상을 게재하고 혐일 정서를 부추겨 논란이 됐다.
  •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임정, 1919년 만세운동 정신 계승‘건국 논쟁’ 자체가 참 나쁜 정치우리 역사 통시·통장적 성찰 부족K팝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빠른 근대화 쓰레기도 잔뜩 쌓여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스위스 핵방공호 5000개·서울 3개먹거리 등 자립 국가전략도 필요정치·기후변화·SNS·북핵 등 위기반성·용서로 새로운 사회 나아가야 지금부터 24년 뒤인 2048년이면 정부 수립 100년이 된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처음 과학기술처 장관과 서울시립대 총장까지 역임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최근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를 펴냈다. 책 머리말에는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2048)를 통사적으로 엮은 100년의 과거사, 현재사, 미래사’라고 소개돼 있다. 김 이사장은 “언론기록자로서, 40여년간 광화문에서 국정담당자로서, 한 지성인으로 겪은 체험에 100여회에 달하는 이런저런 국제회의에 참석한 국제관계 연구자 체험까지 더한 대한민국의 종합현대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강제된 해양화로 제3세계 어느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근대화에 성공했지만 역설적으로 근대화의 쓰레기가 쌓였다”면서 “미완의 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생명자원인 먹거리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강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지낸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3일 저서의 발행처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대한민국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관심 갖는 거 당연한 것 아닌가. 젊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관심 있냐고 하면 별생각이 없겠지만, 일본 식민지 시절에 이어 미군정을 지나 전쟁까지 겪은 우리 세대가 대한민국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주 독특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일본 이름이 ‘가네시로 진켄’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이름까지 모두 빼앗겼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신뿐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모든 국민에게 대한민국이 가지는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역사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데. “(한숨을 쉬며) 역사가 왜 분쟁 대상이 됐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 1919년 건국이다 1948년 건국이다 하는 논쟁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 임시정부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틀림없다. 건국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참 나쁜 정치다.” -‘대한민국 100년 통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나는 신문기자 출신인데 과학기술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과기처 장관을 했다. 또 이승만·이봉창 기념사업회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와 60주년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비정부기구(NGO) 활동도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외교·국제관계에도 다양하게 관여했다. 문화와 환경, 과학과 역사 등 대한민국의 전 분야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다.” 그는 저서 머리말에서 “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2048년까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세계의 중심이 되는 길을 찾고자 후대에 유언장을 쓰는 심정으로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통시적, 통장적 관찰과 성찰을 강조했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대한민국은 지금 K팝을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 무리하게 지름길로 달려와 근대화의 모순과 오류가 잔뜩 쌓였다. 이런 것을 통시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통장적이라는 말은 지리적인 개념이다. 한반도 주변에는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다섯 나라밖에 없다. 중국은 인구로 보나 과학기술로 보나 세계 1~2등 하는 나라다. 일본도 세계 두 번째 해양대국이다. 그런 나라들과 견디면서 사는 시간적, 공간적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 국가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소위 엘리트 지도자들은 통시적, 통장적 관점에서 국가 공동체를 어떻게 안전하고 평화롭게 유지할까 고민해야 한다.” -통시적, 통장적 개념을 적용한 사례를 든다면. “제3세계 피식민지들은 다 서양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기 전까지 인도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인도는 너무 넓고 인구가 많아 기본적으로 지방자치, 주민자치 형태였다. 하지만 조선은 일본과 1500년 이상 연결돼 있었다. 오히려 중국의 문명을 일본에 전달할 때 자부심 비슷한 것까지 있었다. 그런데 일제시대에 면사무소까지 점령하고 한국말, 이름, 글자까지 빼앗았다. 엄연히 반서양, 반크리스천인 제3세계와 다르다. 그런데 통시적, 통장적 개념이 없으니 엉뚱하게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게 나오는 거다.” -1951년 영국 더 타임스가 사설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기대하느니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런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동력을 꼽는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1930년대부터 일본과 만주, 연해주 등으로 인구 5명 중 1명꼴로 강제이주 또는 이산했다. 한국인이 노마드화된 거다. 서울이나 부산 등 큰 도시에 있는 한국 사람들 중에 자식들이나 조카 중 해외로 나간 경우가 없는 사람이 없을 거다. 지구상에서 4대 강국 즉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동시에 해외 교포를 두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강제된 해양화로 인해 한국인의 근대 적응이 굉장히 빨라졌다. 무역, 해외 인력 진출, 원양어선 등이 대한민국의 핵심이 됐는데, 미국 중심의 국제화 질서와도 맞물리는 거다. 해외에서 다양한 접촉을 한 경험과 일제 식민지, 미군정, 한국전쟁 등 가혹한 경험에서 온 생존 본능이 자유·개방적인 질서와 합쳐져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빠른 근대화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와서 보니 근대화의 쓰레기들이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쌓였다. 단적인 게 환경 문제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셜미디어(SNS) 때문에 지금 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하게 생겼다.” -부작용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강의 자세와 철학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환경에 피해를 덜 끼칠지,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할지 실천하는 룰을 만들고 모범을 보이면 그게 바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거다.” -근대화의 성공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라고 했다. 왜 그런가. “(안경을 벗으며) 나는 스위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다. 1962년에 처음 스위스를 방문한 뒤 지금까지 스위스 자료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에는 30만개의 방공호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면사무소 지하는 다 방공호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5000개의 핵방공호가 따로 있다. 대한민국에는 핵방공호가 몇 개 있나. 아마 서울에 핵방공호가 3개쯤 있을 거다. 여기에 스위스 대사관이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어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지하에 핵방공호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위스는 비상사태가 나면 모든 음식점, 식료품 가게는 무조건 문을 닫아야 한다. 스위스의 모든 국민은 먹거리 15일치 이상을 비축하는 게 의무다. 이런 게 국가다.” 스위스는 1963년부터 민방위법에 따라 새 건물을 지을 때 핵 방공호 건축을 의무화했다. 방공호와 핵방공호의 규모는 스위스 영토에서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전체 인구의 114%가 대피할 수 있는 규모다. -대한민국은 북한 핵 공격에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건가.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며칠 뒤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에 나왔다. 북핵 대피 훈련 비상계획은 있는데 훈련을 하면 국민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할 것 같아 안 한다고 했다. 당시 미국도 훈련을 하고, 일본도 훈련을 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했겠나.” -국가 안보를 위해 먹거리와 에너지 등 생명자원의 자강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원을 배로 싣고 온다. 중국이나 일본과 사이가 나빠져 에너지원 싣고 오는 배를 못 들어오게 하면 어떻게 될까. 일본과 우리나라는 에너지에 관한 한 섬과 같다. 그래서 일본은 에너지 자원과 광물을 많이 확보했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도 일본은 상당한 발언권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못한다. 스위스 얘기로 돌아가면, 먹거리에서도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네슬레는 전 세계 1위 식품기업이다.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 글렌코어가 합병해서 세계 4위 광물회사가 됐다. 그런 걸 국가라고 하는 거다. 우리나라는 어림도 없다.” -먹거리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K팝으로 세계 1등하는 것보다 먹거리와 에너지를 확실히 자강, 자립할 수 있는 게 국가로서는 더 중요하다. 국가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완전히 100프로 자립이라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비상사태를 생각해서 100프로 자급을 위한 시나리오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과학기술로 유전공학을 활용하고 스마트팜을 어떻게 만들지 등을 기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 해결이 시급한데도 사회분열과 불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쉽지 않을 것 같다. 바꿀 방법이 있을까.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는 교육인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두 번째는 제도개혁인데 제도를 숱하게 바꿔도 달라지진 않았다. 세 번째는 영웅대망론인데 역대 대통령 몇몇 빼고는 잘 안 된다. 네 번째는 미국이나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과 국제기구가 이제는 힘이 없어 기대할 수가 없다. 비정상적인 방법은 쿠데타와 혁명, 전쟁인데 물론 그래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상황은 6·25 이후 최대 위기다. 정치 위기, 생명자원의 위기, 기후변화 위기, SNS 위기, 북핵 위기 등이다. 결국 반성과 참회, 관용과 용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개선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김진현 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니먼 펠로십 과정을 수료했다. 동아일보 논설주간, 한국경제신문·문화일보 회장을 지냈다. 과기처 장관, 서울시립대 총장을 역임했고 한국경제연구원 신설을 시작으로 세계평화포럼 등 해양무역, 과학기술, 미래 등 10여개 연구기관 창설의 책임자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민국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봉창·안재홍·장준하 기념사업회 창립회장으로, 이승만·장면 기념사업회와 김구·김성수·조봉암 기념행사에도 참여하며 대한민국 중심 주류 찾기·만들기에 힘썼다. 16권의 저서(영문 2권), 7권의 역서, 110여편의 논문과 약 3000편의 글을 썼다. 황비웅 논설위원
  •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美 대선 앞두고 더 거세진 ‘중국 때리기’…“‘전랑외교’가 빌미 제공”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발의한 ‘생물보안법’이 미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됐다. 워싱턴의 규제 칼날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드론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미 하원은 지난 9일 찬성 306표·반대 81표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리고 이들 기업과 미국 연방 기관 간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기업 BGI와 자회사인 MGI테크, 의약품 CRO(임상수탁) 기업 우시앱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5곳이 대상이다.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백만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생물보안법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돼 그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워싱턴 조야가 이 법을 통과시키고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의미다. 상원을 통과한 뒤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쳐 법으로 제정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생물보안법이 상·하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실제로 법제화될 가능성을 70%로 내다봤다. 미 당국은 이들 5개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언제든 관련 바이오·유전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자체 공급망 중요성을 체감한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의도적으로 중국 공급망을 단절하고자 한다고 진단한다. 같은 날 미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다.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은 미국 통신 기반 시설 하에서 작동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이미 생산돼 판매되는 DJI 기존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미 정치권에서는 DJI의 드론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프랭크 펄론(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러한 조처를 통해 의회는 DJI가 앞으로 내놓을 드론들이 미국에 수입되거나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 제품을 차단하려는 취지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보내는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하게 되면 수많은 미국인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판단한다. DJI의 드론은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DJI가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 초기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드론을 사용했지만 비싸고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일찌감치 폐기했다. 미 하원은 10일(현지시간) 자국 내 홍콩 경제무역대표부 세 곳을 폐쇄하고 미중 학술 교류를 대폭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은 그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았다고 보고 정부 수준의 경제무역대표부(대사관 격) 설치를 승인해왔으나, 이제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홍콩 주민의 중국 본토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조약 개정을 계기로 중국이 아예 홍콩 국가안보법을 제정해 홍콩 주민의 자유와 자치권을 파괴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홍콩을 독자적인 정부에 준하는 대우를 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많다. 이날 미 하원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중국 고위관리의 미국 내 자산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만충돌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중국의 대만 공격이 현실화하면 중국 지도부와 그 가족의 미국 내 불법자산을 공개하고 이들의 미국 금융 서비스 이용을 차단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천관팅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 관리들은 반미를 외치면서도 자녀를 미국에 유학시키고 재산을 미국에 빼돌리는 등 앞뒤에 맞지 않는 비난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중국시보도 대만충돌저지법 통과에 대해 “실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은 군사적 조치와 경제 제재에 이어 중국 고위직의 미국 내 자산 제재라는 세 번째 조치를 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중국 전기차의 미국 장악 종결 법안’을 찬성 217표, 반대 192표로 통과시켰다. ‘금지된 외국 단체’가 추출·가공·제조·조립한 부품을 포함한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다분히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60% 이상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만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도로는 약하다”며 중국 관련 부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통과시킨 것이다. 이 법안들이 발효되려면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 역시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반(反)중국 정서를 무시할 수 없어 이 법안들을 마냥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득표에 도움이 되는 대(對)중국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 하원이 중국 기업을 겨냥, 차별적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계속해서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미 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점수를 따기 위해 입법을 무기화했다”며 중국을 겨냥한 이번 법안들은 결국 미국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조야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중국 압박에 나서는 이유로 베이징의 ‘전랑(늑대 전사) 외교’ 후유증을 꼽는다. 최근 수년간 중국 외교관들의 품위를 잊고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언행을 이어가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한 대가를 치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계가 주미대사를 지낸 친강 전 외교부장의 ‘선 넘은’ 여러 발언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이 전랑외교를 구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지 않았을 것으로 보기 힘들다. 그러나 중국이 조금만 더 유연하게 대미외교를 펼쳤다면 워싱턴이 이렇게까지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에 워싱턴 조야를 향한 끝없는 비난과 조롱으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사실상 중국의 대미외교를 마비시키는 역효과를 내 외교부 내부에서도 숱한 논란을 낳았다. 친강이 입신양명을 위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미중 관계 안정적 유지’라는 본업을 망쳐 중국 국익을 훼손했다는 불만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협상가·대왕고래 해결사… 에너지·원전 정책 이끈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추진력 탁월한 ‘산업부의 칸트’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까다로운 난제 깔끔히 교통정리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패션 감각도 갖춘 멀티플레이어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협상 과정부터 결과까지 꼼꼼히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미·중·일·러 4대 강국 통상 경력정상용 무역정책과장물류대란 지휘… 유머 감각도 갖춰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라인은 여름과 겨울, 세종에서 가장 분주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청정수소, 원자력 발전 수출,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책임진다. 에너지정책실을 1급 대변인 출신 최남호 2차관(행시 38회)이 통솔한다. 통상교섭본부(차관급)는 1998년 외교통상부에 설치됐다가 2013년 산업부로 넘어온 뒤 현재 3차관실로 불릴 만큼 몸집을 키웠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역할을 키워 가고 있는 통상교섭실과 무역투자실, 차관보실을 통상 협상 전문가이자 교수 출신인 정인교 본부장이 지휘한다.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 고시 동기(기시 36회·행시 44회) 사이에서 ‘산업부의 칸트’라고 불릴 정도로 일 처리가 꼼꼼하고 루틴을 중시한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추진력이 탁월하다. 원전부터 석유, 자원 개발, 재생에너지 정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산업, 연구개발(R&D), 통상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주캐나다 대사관과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다. 에너지 안보 확보와 무탄소에너지(CFE) 대전환을 위한 글로벌 작업반 출범을 추진 중이다.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 얽히고설킨 갈등을 깔끔히 교통 정리하는 해결사이자 자타공인 에이스이다. 전력산업과 서기관 시절에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했다. 현재 전력피크에 대응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온화한 인상, 매너 있는 말투와 달리 논쟁적인 이슈를 피하지 않고 치밀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해 낸다. 최근엔 짬을 못 내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후문이다. 남명우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새벽 운동을 끝내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일을 찾아서 하는 ‘에너자이저’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를 섭렵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란 평가다. 인사팀장과 방문규 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올 들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 등 굵직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과장 세심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과원들을 적재적소에 쓰는 용병술이 뛰어난 ‘산업부의 히딩크’다. 산업과 에너지, 무역통상,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청정수소에 대한 법적 기준과 인증 체계를 담은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주도했다. 또 한일 수소협력 대화의 물꼬를 트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등 수소 공조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맡아 올해 세종청사 ‘13동’에서도 가장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인다. 산업과 에너지, 지역균형발전 업무 경험을 가진 멀티플레이어다. 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시절 일부 제품의 KC마크 표시 면제 등을 담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주도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다. 평상시에도 옷을 멋들어지게 입는 편이다. 문상민 원전산업정책과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2017~19년)과 산업부 장관실(2016~17년·주형환 장관) 등을 거쳐 시야가 넓고, 반도체·자동차과 등 핵심 과를 거친 ‘전략통’이다.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이 원활해 현안이 생길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구원 투수’다. 반도체와 자동차과 등을 거치며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뒷받침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정책을 총괄한다. ‘잘 놀아야 일도 열심히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직원들과의 네트워킹에도 진심이다. 김영만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지치지 않는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고 성과를 끌어낸다.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협상가’다. 무역안보정책과장 때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대응했고, 자유무역협정(FTA)상품과장 때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세 철폐 협상을 타결시켰다. 홍보실에도 몸을 담아 기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윤선영 신통상전략과장 통상 분야의 미래 먹거리인 공급망·디지털·기후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책임진다. 평소엔 차분하고 신중하나 임무가 생기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끝까지 해낸다. ‘만렙 친화력’으로 관계기관, 언론, 학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정보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인사이트 퀸’으로도 불린다. FTA이행과장 때 13개의 FTA를 총괄했다. 지난해 말 신설된 신통상전략지원관실의 첫 번째 정책과장을 맡아 조직·예산·업무 등 운영 전반을 챙기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정근용 통상협력총괄과장 탁월한 친화력으로 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마당발’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가장 따른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업무에 집중한다. 광물자원팀장 시절 핵심 광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던 경험을 토대로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경제외교 부문 실무를 총괄했다.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미 FTA정책기획과장 주러시아상무관, 동북아통상과장 등 미·중·일·러 4대 강국에 걸친 통상 경력을 지녔다. 특히 2007년 한미 FTA 체결 당시 최대 쟁점이던 자동차 분야 협상 실무를 맡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개발학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몽골, 조지아, 탄자니아 등 신흥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엔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하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산업전략을 맡아 실물경제와 연계한 통상전략 기획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근오 FTA협상총괄과장 에콰도르와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지난해 굵직한 협정들이 그를 거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로 국내 자동차·배터리업계의 긴장이 높아졌을 때 미 행정부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매주 10㎞ 달리기를 하고 아직까지도 매년 수능 수학 문제를 풀어 본다. ‘천재과’다. 김호철 통상법무기획과장 외교통상부 시절부터 한미 FTA,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굵직한 협상을 도맡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서울대 법학 박사 등 법무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지금도 짬을 내 논문을 쓰는 학구파다. 올해에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지정학과 통상협상 신의제 검토’로 제17회 심당학술상을 받았다. 2014년 WTO과장 때 20년 동안 미뤄졌던 쌀 관세화를 유예기간 만료 직전 이뤄 냈다. 2019년 주영 대사관 근무 시절 히드로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달성해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정상용 무역정책과장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났던 2022년 유통물류과장으로 물류대란 대응의 최전선을 맡았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를 끈질기게 설득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 허용을 추진하는 등 유통 규제 개선에 물꼬를 튼 것도 그다. 새벽에 가장 먼저 출근해 청사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성실함과 소탈함이 강점이다. 유머도 출중해 김종주 산업공급망정책과장과 함께 산업부의 ‘개그맨 투톱’으로 통한다. 이민영 투자정책과장 규제 개혁, FTA 등을 담당하고 UN 무역개발회의에 파견되는 등 국내법과 국제 통상에 능한 글로벌 무역 전문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말에 숨어 있는 ‘한 끗 차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퇴근한 뒤 외국어 공부를 한다. 외국인 투자 촉진 시책을 만들었다. 어린이날 부원의 자녀를 위해 직접 포장한 선물을 나눠 줄 만큼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다. 김정예 무역안보정책과장 2022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시절 산업부의 4대 산업규제 혁신방향을 수립하는 등 산업부의 규제 개혁 ‘호민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중복 위해성 심사 해소,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 정보 공개 등 이전까지 규제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숨은 규제들을 발굴했다. 밀양 송전탑 태스크포스(TF)에서 여야 및 이해관계자의 가교 역할을 맡는 등 소통에 강점을 보였다. 김진수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통상과 환경, 산업 분야의 주요 업무를 거쳤고, 신남방통상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이차전지산업 활성화 계획의 초안을 구상하는 등 굵직한 과제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러시아와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2021년 주미얀마 대사관 시절 쿠데타를 겪은 경험을 엮어 ‘상무관과 함께하는 미얀마 경제 여행’으로 출간했다.
  •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이 재도약하고 있다. 기존의 쇼핑 관광1번지라는 이미지에 K-문화체험을 맛볼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구 역시 특별한 관광코스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약 한 달간 명동 르메르디앙 목시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골든 : 더 모먼츠’ 전시와 때를 맞춰 중구가 문화관광명소와 맛집 소개에 나섰다. 쇼핑명소로만 각인되어 있던 명동의 숨은 역사문화 유산을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K-컬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컬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명동아트브리즈 K-컬쳐 복합문화 공간인 명동아트브리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정국 사진 전시회 기간 동안 통 크게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1층과 2층은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개방하고 3층은 한국의 다과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 스페이스관으로 꾸몄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명동아트브리즈는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성 소학교가 위치한 명동의 골목 뒷자락길, 오래된 중국 음식점들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댄스 스튜디오, 강의실 등을 갖춰 민화, 서예, K-팝 댄스, 요가, 유튜브 강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1~2층에는 휴게공간으로 적당한 로비와 카페가 있다. 특히 정국 사진전 기간 동안 K-팝 댄스 강좌를 확대 운영하고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특별 개설한다.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K-팝댄스는 모든 요일에, 명상은 월·수·금요일에 수업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외국인을 위해 특별히 수요일에는 K-팝 댄스와 K-메이크업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열린다.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의 강사가 K팝 댄스를, 예랑 프로덕션의 메이크업 강사가 K메이크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이외에도 매월 다양한 특강도 개최되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박태윤’ 강사와 함께한 뷰티 특강과 에너지 키친 ‘경미니’대표의 디톡스 특강 등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통과 숙박, 주요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중구에는 명동아트브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K-컬쳐 체험관들이 있다. 뷰티복합문화공간인 뷰티플레이(명동)와 비더비(DDP 내), 케이팝 뮤직비디오 연출과 국내 관광 멀티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가득한 하이커그라운드(청계천 근처)가 있어 한국의 일상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문화예술 유행을 선도하던 명동, 도보관광코스 운영 우리나라 문화예술 컨텐츠를 꽃피운 명동, 시대를 이끄는 유행을 선도해왔던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보관광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약 1시간 도보코스이다. 기존의 명동역사문화코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엮었다. 외국인의 경우 명동아트브리즈 3층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명동코스에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 명동아트브리즈에서 출발해 중국대사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이어 명동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해설사와 함께 쇼핑관광 위주의 명동이 아닌, 역사 속 명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뷰티플레이’에서 K-뷰티를 체험하며 마무리된다. 명동유네스코회관은 6·25전쟁 이후 피폐된 한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기 위해1967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13층 건물로 문화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명동의 랜드마크였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옛 건물의 모습을 보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층에 올라가면 옥상생태정원인 작은누리와 배롱카페가 있어 명동 시내를 조망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이 있다. 도시의 활기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어 80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명치좌’라는 문화예술 상영관으로 문을 열었다. 광복 후에는 잠시 국제극장으로 명칭이 바뀌기도 했으며 1947년에 서울시에 인수된 후부터는 시공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후 1957년부터는 시공관과 함께 중앙국립극장으로 건물이 사용됐다. 한 때 철거의 위기도 있었지만 2009년 공연장이 복원되어 명동예술극장으로 재탄생해 문화의 거리, 명동의 역사를 잇고 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명동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1898년에 조선 최초의 순교자였던 김범우의 집터에 1천여 명의 신도들의 자원봉사로 지어진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했던 조선시대에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왔으며 1970~80년대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선 인사들과 학생들을 보호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는 분주한 명동 중심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갖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명동성당 맞은 편에 위치한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을 위한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K팝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숭례문·서울로7017·한국의 집, 방탄소년단 촬영지 방문 이벤트 이 외에도 명동에서 가까운 필동 ‘한국의 집’,‘숭례문’,‘서울로7017’은 모두 중구의 핫 스팟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촬영하고 방문했던 장소들로 해외에 눈길을 끌었다. 명동과 그 건너편 백화점, 그리고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가득찬 쇼핑거리를 즐기다 보면 2021년 글로벌 시티즌 촬영지였던 국보 숭례문을 마주하게 된다. 빌딩 숲 사이에서 한국 전통미를 간직한 숭례문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 멋진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숭례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2021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촬영지였던 서울로7017이 나온다. 고가도로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로7017에서 바라보는 서울역 일대는 야경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서울로7017 끝에는 맛집이 즐비한 중리단길, 그리고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 건축물인 약현성당 이어져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또한 빌보드 매거진 커버 촬영지인 한국의 집은 남산한옥마을과 남산까지 이어져 고즈넉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홍보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중구의 소문난 맛집도 함께 소개해 한 곳씩 방문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이미 깊은 맛의 역사와 함께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노포들이 중구 곳곳에 있다. 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 방문장소 인증샷을 중구청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일 3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김길성 구청장은 “시대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던 명동의 매력과 함께 이번에 준비한 특별 관광코스로 중구의 많은 명소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명동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더욱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명동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재도약하고 있다. 10월중에는 명동에 스마트폴이 설치되어 명동의 구석구석을 밝힐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하는‘빛의 도시’로 탈바꿈할 명동의 미래가 기대된다. 연말에는 대대적인 빛축제도 예정돼 있어 명동의 화려한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프랑스 몽블랑서 한국인 2명 숨진 채 발견

    프랑스 몽블랑서 한국인 2명 숨진 채 발견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다 조난한 한국인 2명이 연락이 끊긴 지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구조 당국은 10일 오후 1시 15분쯤 몽블랑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한국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7일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프랑스 당국에 알린 조난 위치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몽블랑은 높이 4807m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다. 이들은 등반 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이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은 일행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각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인 사망자는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들 7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7일 몽블랑에 올랐다. 등반하지 않은 일행 3명은 등반한 4명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당일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했다. 등반한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이튿날인 8일 고도 4100m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 ‘청년 도시 서대문구 신촌에서 즐기는 불금과 주말’…27~29일 글로벌 대학문화축제

    ‘청년 도시 서대문구 신촌에서 즐기는 불금과 주말’…27~29일 글로벌 대학문화축제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SWYFT-Sinchon World Youth FesTival)를 9월의 마지막 ‘불금’과 주말인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신촌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Global Wave, Sinchon Vibe)’란 주제 아래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대학생중앙기획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부스 운영자 및 무대 공연자 모집 등 행사 운영 전반을 주관한다. 또한 50여개 대학의 재능 넘치는 학생들과 동호회, 유학생 커뮤니티 등이 참여한다. 축제 개막일인 27일 오후 5시부터는 글로벌 퍼레이드, ‘함신익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각국 대사와 대학 총장 축사, 개회 세리머니 등이 펼쳐진다. 글로벌 학생들로 이루어진 합창단과 댄스팀, 학교 밴드의 공연, 래퍼 팔로알토의 축하무대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28일에는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상영하는 신촌 영상제, 대학생 댄스배틀, 연세대 전자음악 DJ 동아리 ‘E.A.T’와 유명 DJ가 합동 공연하는 DJ파티 등이 진행된다. 저녁 8시부터는 ‘연세대 응원단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제’도 펼쳐져 대학응원문화를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영(young) 세프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여경래 셰프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기량을 뽐내는 학생들을 심사한다. 요리대회 후에는 ‘소원성취 떡메치기’가 진행되는데 현장에서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E스포츠 대회 ‘LOL in 신촌’은 4강까지 신촌 소재 PC방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결승은 축제 메인무대에서 현장 중계한다. 이어지는 폐막행사에는 댄스배틀 우승팀, 대학생 공연단, 초청가수 트리플에스 등의 공연이 열린다. 주말인 28∼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주한외국대사관의 전시홍보, 전통의상체험, 대학별 홍보, 청년상인의 플리마켓과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대사관, 유학생, 지역상인회가 참여하는 음식부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위치해 있는 대학도시이자 청년도시”라며 “신촌을 거대한 캠퍼스로 삼아 열리는 전 세계 청년들의 문화 교류의 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CJ와 재협상 포함한 개발 재전환K컬처밸리 사업 신속 정상화해야경제자유구역 JDS지구 원안 확정내년 지정 목표… 주민의견 수렴 중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재정 권한과 규제 혁신 선행돼야 시청사 문제, 시의회와 합의 노력4300억보다 599억에 이전 타당글로벌 기업·외국교육기관 유치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할 것 고양특례시가 2년 전 ‘베드타운’ 오명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인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음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CJ라이브시티)은 공정률 17% 상태에서 사실상 백지화됐고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문제에 있어서는 인접 지방자치단체들과 입장이 다르다. ‘두 개의 수레바퀴’로 비유되는 시와 시의회 사이에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사 이전 문제로 시의회와 2년 가까이 갈등하고 있는가 하면 투자 유치를 위한 이동환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9일 이 시장을 만나 주요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오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 계약 해제를 수용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은 고양시의 한류 핵심 거점 성장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됐던 사업이다.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무산돼 실망감이 매우 컸다. 도는 지난 7월 협약 해제 후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시켜 공영개발로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사후약방문’ 식이라 고양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률 17% 상태에서 CJ를 배제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K컬처밸리 사업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또 대규모 공연장인 아레나는 사업 특성상 설계와 운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건설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책임지고 운영은 민간이 참여하는 경기도의 ‘건공운민’ 공영개발 방식은 현실적 대안이라 할 수 없다. K컬처밸리가 보다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정상화되는 유일한 해결책은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로 사업 방식을 재전환하는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민들이 20년 가까이 목마르게 기다려 온 사업이다.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 주고 사업을 신속하게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내용이 나와야 한다. 민간개발 주도 추진, 경제자유구역 별도 추진, 전담조직 및 협의체 구성 등 보다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조례안도 제정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도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 인허가 등 대부분의 행정권한을 가진 우리 시가 정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 중인가.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역 특성을 담은 최상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총 138건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신청한 JDS지구(17.66㎢)는 지난 2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 중이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내년 지정을 목표로 산업부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의 발표대로 K컬처밸리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하면 이미 많은 절차가 진행된 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고양시는 경기도의 발표 직후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와 산업부의 접수 반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왔다. 경기도에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 고양 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원안대로 추진이 확정돼 남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있다. “고양시의 입장은 늘 분명했다. 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에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근본적인 재정 확충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도 제안했다. 경기북부는 서울과 맞붙어 인재 확보가 유리한 데다 가용 자원도 풍부하다. 대한민국 경제의 저성장 흐름을 뒤집을 신성장 거점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종 규제에 묶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는 27.3%로 남부의 43.3%보다 현저히 낮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경기도 전체의 17.2%에 불과하다. 경기북부의 최대 도시이자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의 상황만 봐도 재정자립도는 33.7%로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가량 낮고 특례시임에도 재정과 결부되는 실질적 권한은 미미하다. 재정자립도 30% 이하 시군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묶인 빈곤한 경기북부가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해서 과연 경쟁력을 갖추고 도민들의 행정적·재정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보다 수정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 혁신과 행정적·재정적 권한 이양이 선행돼야 한다. 특별자치도를 먼저 설치 후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비수도권 반발에 밀려 안 해 주면 어쩔 것인가.” -시청사 이전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 중인 본청 밖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옮기면서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도 크다. 최근 시청사 이전을 위해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재의뢰하기도 했는데 입장은.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동한 것은 시청 별관에 있는 부서를 다른 별관으로 재배치한 것이다. 민간 사무실을 비싸게 빌려 사용하던 중 임대차 기간이 끝나 새로운 사무실 계약이 시급했다. 백석 업무빌딩은 요진산업과 오랜 소송 끝에 돌려받은 고양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임차료가 들지 않아 예산이 절감되고, 바로 입주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청사 이전 추진이 잠시 중단됨에 따라 여전히 방치된 채 기회비용만 쌓이는 백석 업무빌딩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청사 이전 사업의 경기도 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지난해 내려진 재검토 결정의 사유는 ‘주민 설득’, ‘시의회와 소통 부족’ 등이었다. 매우 주관적인 내용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청사 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주민설명회 및 사회 각계각층과의 간담회, 44개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부결됐지만 주민공론화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시의회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방재정투자심사의 목적은 무분별한 투자를 예방해 건전하고 생산적인 재정 운영을 하는 것이다. 4300억원의 건립비 대신 599억원의 적은 예산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건전재정 기조와 투자심사의 취지에 부합한다. 따라서 경기도에서 고양시의 재정 상황과 청사 이전의 당위성, 투자심사 취지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시의회와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시의회 야당에서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지적하고 있다.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다. 현행 법체계에서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려면 경제자유구역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렇기에 글로벌기업 및 명문 외국교육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유치 의향서를 체결하고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면 최우선 과제는 자족도시 실현이고 그 핵심 열쇠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투자 수요의 확보이며 그중에서도 해외투자 유치다. 산업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기준’을 보면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촉진 항목 배점이 30점,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또는 연계가 10점으로 가장 큰 비율의 배점을 차지한다. 지난 2년간 공무국외 출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및 교육기관 유치 관련 업무협약 또는 투자의향서를 23건 체결했다. 국제교류 관련 협약도 4건이 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서 현지 대사관 관계자나 교포단체를 만나는 것에 대한 적절성 지적도 있다. “앞으로도 공무국외출장 목적과 취지에 맞게 최소 인원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을 할 기업 유치와 외국교육기관 확보,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해외 출장 중 대사관, 우리 기업, 한인 단체를 만난 것은 현지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그들만의 강력한 네트워크 때문이다. 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양시와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홍보할 수 있다. 해외 출장 중 발표한 내용들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에 관한 내용들이자 고양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홍보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의 탄소중립정책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감축 목표의 82.6%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9만 5000여t을 감축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시의회 역시 제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상정된 안건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파행하는 건 시민을 위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 마두로에 대선 승리 뺏기고… 끝내 망명한 베네수엘라 野지도자

    마두로에 대선 승리 뺏기고… 끝내 망명한 베네수엘라 野지도자

    거센 반정부 투쟁에 체포영장 발부은신생활 해오다 스페인으로 입국“민주주의 회복 위해 싸움 계속할 것”라이벌 마차도도 “생명 위협” 주장연이은 정치인 탄압에 전 세계 지탄 지난 7월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 승리를 주장해 온 야당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75)가 니콜라스 마두로(62) 대통령의 체포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풍부한 석유 매장량과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남미의 사우디아라비아’로 불렸던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 집권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해외로 피신하며 ‘민주주의의 수치’로 전락했다. 곤살레스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군사기지 공항에 도착해 “베네수엘라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며 반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대선 직후 출구조사에서 곤살레스가 6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것으로 나왔지만 마두로 정권은 개표 상황을 비밀에 부친 채 3선 성공을 발표했다. 야권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자 마두로 정부는 곤살레스에 대해 공모와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이를 보도하는 언론인까지 24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은퇴한 외교관인 곤살레스는 대선 직후부터 스페인 망명 전까지 한 달가량 베네수엘라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숨어 지냈다. 마두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당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7)는 “그의 생명이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정권에 맞서다 망명한 사례는 곤살레스 이전에도 있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의 불참 속에 2018년 치른 ‘반쪽 대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여소야대 지형이던 베네수엘라 국회는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41)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과이도를 지지하면서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빚어졌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석유의 안정적 수급이 절실한 미국이 마두로 정권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과이도의 입지가 흔들렸다. 이 틈을 노린 베네수엘라 검찰이 과이도에게 반역, 직권 남용,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씌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그는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출국한 뒤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했다. 연이은 야당 정치인의 탄압에 국제사회도 압박 메시지를 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곤살레스의 망명에 대해 “반민주주의적 조치에 따른 결과”라며 “투쟁을 계속하자는 그의 호소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오늘은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슬픈 날”이라며 “민주주의에서는 어떤 정치 지도자도 망명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13년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는 권위주의 통치에 반발한 이민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4만 4000여명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는 등 지난 10년간 700만명이 고국을 떠났다. 국내총생산(GDP)도 80% 하락했다. 풍부한 석유 매장량 덕에 1970년대 세계 20대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그럼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공무원이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국민 환심 사기에만 여념이 없어 보인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제2의 ‘테헤란로’ 조성하자”…한-체코 협력 강화 의미 ‘프라하로’ 설치 제안

    고광민 서울시의원 “제2의 ‘테헤란로’ 조성하자”…한-체코 협력 강화 의미 ‘프라하로’ 설치 제안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디지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지난 7월 체코 원전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이 선정되는 등 한-체코 교류 및 협력 확대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명예도로’ 설치를 제안했다. 고 의원은 “최근 체코 측에서도 고위직 인사들이 방문해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주한체코대사관 제의로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명예도로’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 의원은 ‘테헤란로’를 예시로 들며,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에 ‘프라하로’ 설치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명예도로’는 도로명주소법 제10조에 따라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고 의원은 이번 제안은 양국의 협력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이자, 이번 원전건설 사업 최종계약 체결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참석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4)은 지난 5일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소성환 과장,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한영근 회장, 대학건축학회 박진철 회장, 주한스리랑카대사관 참사관 등 건축·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개막작인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의 엘레트라 피우미(Elettra Fiumi) 감독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플랫폼’(PLATFORM)을 슬로건으로 19개국 32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이는데, ‘건축과 공간에 대한 소통의 장이자, 참여형 문화축제’로서 건축과 영화의 예술적 융합을 통해 건축문화 및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것으로 벌써 16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9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상영(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마스터&마스터피스 스페셜: J-아키텍처, 어반스케이프, 비욘드-한국 단편영화와 건축, 스페셜 섹션 등) ▲게스트 토크 및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순으로 운영된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건축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생산하는 실용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의 삶과 의식을 반영한 공간적 디자인이자 예술적 행위로도 볼 수 있다”라며 “또한 영화는 도시나 건축물이라는 공간 안에서 표현되는 예술이기에, 건축과 영화라는 두 예술의 만남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영화제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서울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 및 도시경관 조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 ‘한인 살해’ 필리핀 경찰, 종신형 선고 후 도주…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한인 살해’ 필리핀 경찰, 종신형 선고 후 도주…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2016년 10월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씨를 납치 살해한 주범인 필리핀 전직 경찰 간부가 8년 만에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결국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의 아내는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9일 필리핀 교포 사회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올해 7월 중순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라파엘 둠라오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해 주거지 등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지난 6월 26일 전직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인 둠라오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종신형(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 판사는 1심 판사의 ‘중대한 재량권 남용’을 인정하면서 판결을 뒤집었다. 중대한 재량권 남용은 여러 법적 증거와 정황에도 불구하고 1심 판사가 잘못된 판결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주범인 둠라오가 행방을 감추면서 유족을 비롯한 교민 사회에서는 한국대사관 등 외교 당국이 둠라오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조처를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행 과정서 뒤늦게 주범 도주 확인…“실체 규명 난항” 둠라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 당시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조직 내 실세로 퇴임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의 인맥 등을 고려할 때 그가 도주할 공산이 크다고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예상해왔다. 이와 관련 필리핀 사법당국과 한국대사관의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고, 선고부터 집행까지 약 2주가 지나는 동안 그가 법망을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필리핀에서는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에 대한 형 집행 전까지는 불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최근 입국한 지씨의 아내 최경진(57)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체적 진실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달아난 주범 검거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전직 경찰 간부이자 변호사인 주범이 도주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예상했다. 도망가게 놔둘 거면 그동안 재판해온 게 무슨 소용이냐”며 “내 기다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입국 아내 최경진씨 “외교부 장관·동포청장 면담 희망” 최씨는 지난해 6월 주범 둠라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같은 해 8월 외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당국에 진상 규명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당시 재외동포청에서는 영사조력법상 재외국민 안전 등 영사 관련 업무는 동포청 소관이 아니라는 이야기만 들었고, 외교부는 당당 국장만 한 차례 면담했을 뿐”이라고 했다. 최씨는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외교부 장관과 재외동포청장 등과의 면담을 요청해 필리핀 당국의 협조를 비롯해 재외 동포 안전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남편 사건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많은 필리핀에서 제대로 된 판례를 남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현직 경찰관들이 자행한 지씨 살해 사건은 교민 사회를 비롯한 필리핀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었다. 지씨는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시 자택에서 납치된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필리핀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듬해 둠라오 등 5명을 재판에 넘겼고, 1심 결과가 나오는 데만 약 6년이 걸렸다.
  • 대통령때문에 인구 7%가 이민 선택한 이나라…야당 대선 후보도 망명

    대통령때문에 인구 7%가 이민 선택한 이나라…야당 대선 후보도 망명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7월 세 번째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심각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권 지도자들이 속속 자국을 떠나고 있다. AFP 통신은 8일 야당 대선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75)가 스페인에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조국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정부 통제를 받는 국가 선거 위원회(CNE)가 마두로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선언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후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며칠 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외무부 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는 곤살레스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스페인 공군기를 타고 출국했다고 말했다. 그가 떠난 뒤 베네수엘라의 보안군은 카라카스의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포위했는데, 현재 이곳에는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 인사 6명이 머물고 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반국가 테러 행위가 아르헨티나 대사관 안에서 계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7월 28일 대선 이후 정치적 위기에 처했으며,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이 아닌 곤살레스가 여유 있는 차이로 승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6년 임기의 3선에 성공했으며 득표율은 52%라고 밝혔지만, 야당은 곤살레스의 득표율이 67%라고 반박했다. 미국, 유럽연합을 비롯해 남미의 여러 국가도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인정을 거부했다. 마두로 정부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대 2400명 이상을 잡아 가뒀고, 곤살레스는 선거 이후 숨어지냈다. 2018년 대선에서도 부정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경제 관리 실패와 국제 제재로 국내총생산(GDP)이 80% 줄고 3000만 명의 국민 중 700만 명이 이민을 떠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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