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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로 20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주장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로 20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주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외교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인질 테러로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등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0분 시작된 인질극은 방글라데시군 특공대가 투입된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까지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방글라데시군의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준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인질로 잡혔던 민간인 희생자 2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희생자의 구체적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방글라데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AP 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에서 인도 소식통을 인용해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나, 한국 외교부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파올로 젠틸로니 외무장관은 자국민 9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고 1명이 실종됐다면서 “실종된 1명은 은신해 있거나 부상자 틈에 섞여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남성 5명, 여성 2명 등 컨설턴트 업체 소속 일본인 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인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자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오는 10일) 홋카이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희생된 인질 20명 가운데 자국민 1명이 포함됐다며 “끔찍한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질 테러 진압작전에서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13명은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일본인 1명, 스리랑카인 2명으로 알려졌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외교공관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난입해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들을 인질로 잡았다. 주방 쪽에 있다가 무장 괴한들이 들어오자 옥상을 통해 탈출한 지배인 수몬 레자는 “큰 폭발음이 난 뒤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다”면서 “괴한들은 들어오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당시 요리사 등 7∼8명이 레자와 함께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이 벌어진 레스토랑은 다카의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괴한들은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과 폭발물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교전 과정에서 경찰관·군인 등 26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치안 당국은 초기 교전 이후 테러범들과 인질 석방 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쯤 병력을 식당에 투입해 테러 진압에 나섰다. 초우드리 준장은 무리한 진압작전이었다는 비난이 나올 것을 우려한 듯 희생자들이 군이 식당에 진입하기 앞서 전날 밤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희생자 대다수가 날카로운 흉기로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며 이번 테러의 잔혹성을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질극 과정에서 쿠란의 구절을 암송해 이슬람교도임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고문이 자행됐다고 증언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일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앞두고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며, 금요일 밤이어서 외국인들이 휴일을 즐기러 많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며 모두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IS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지자들에 전달한 성명에서 “십자군 국가들”의 국민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직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 주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IS가 최근 저지르는 ‘소프트 타깃’(민간인에 대한 정치적 목적의 테러 행위) 대상 테러가 아시아로까지 확산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40명 이상 사망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가 IS의 소행으로 전해진 가운데 방글라데시 인질극도 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국제적인 연쇄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반발 높은데 또?...주한 日대사관, ‘자위대 행사’ 올해 12일 연다

    국내 반발 높은데 또?...주한 日대사관, ‘자위대 행사’ 올해 12일 연다

    과거 국회의원 등 참석으로 물의 주한 일본대사관이 오는 12일 서울 시내의 모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최근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우리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국내 각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주한 일본대사로 임명된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가 행사 당일까지 부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기념행사는 스즈키 공사가 대사대리 자격으로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그동안 1954년 7월1일 일본 자위대 창설을 기념하는 ‘자위대의 날’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서울 시내 호텔에서 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자위대 창설 60주년이던 2014년 7월에는 당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롯데호텔 측에서 행사 하루 전에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주한일본대사 관저로 장소를 바꿔 개최했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지난해에도 전년도의 논란을 의식한 듯 자위대 창설 61주년 기념행사를 대사 관저에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글라데시 인질극, 연락두절된 한국인은 없어

    방글라데시 인질극, 연락두절된 한국인은 없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인질극과 관련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일 “주(駐)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한인회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한 바, 아직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련 신고도 접수된 바 없다”면서 “주재국 정부를 접촉해 우리 국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는 1일 오후 9시 20분쯤(현지시간) 무장괴한 9명이 침입해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30여명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 중이다. 무장 괴한들과 군·경의 총격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괴한에게 인질이 된 사람들의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인도, 일본인이 인질로 잡혔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른바 ‘칼리파 국가’ 건국 2주년을 맞은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무장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最古 청동북 ‘함통6년명’ 보물 된다

    最古 청동북 ‘함통6년명’ 보물 된다

    제작 연도가 확인된 청동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유물인 ‘함통6년명(咸通六年銘) 청동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865년(경문왕 5년)을 의미하는 ‘함통6년’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동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동북은 사찰 의식 때 사용되는 주요 의식법구다. 경북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청동북은 지름 31.5㎝, 폭 10.5㎝이며, 전체적으로 푸른 녹이 고르게 슬어 있다. 당좌구(撞座區·북을 치는 부분), 중구(中區), 외구(外區) 등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앞면은 불법이 퍼져 나가는 모양이 동심원으로 표현됐다. 옆면엔 고리 세 개가 달렸으며, 여백에 북의 제작과 관련된 명문(咸通陸歲乙酉二月十二日成內時(?)供(?)寺禁口·함통육세을유이월십이일성내시(?)공(?)사금구)이 좌서(左書·좌우가 바뀐 글자)로 새겨져 있다. 이 명문에서 ‘금구’(禁口)는 청동북을 뜻하며, ‘성내’(成內)는 ‘이룬’의 이두식 표현이다. 이 청동북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2013년 체결한 문화재 보존관리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또한 2014년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 결과를 토대로 완결성, 명확성, 희귀성이 있어 가치를 인정받은 목판들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강화 전등사 ‘묘법연화경 목판’, 순천 송광사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인천안목 목판’·‘종경촬요 목판’·‘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천지명양수륙잡문 목판’, 서산 개심사 ‘달마대사관심론 목판’·‘달마대사혈맥론 목판’ 등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멕시코 다투게 한 ‘마약왕’의 재산…이건희 회장보다 부자

    미-멕시코 다투게 한 ‘마약왕’의 재산…이건희 회장보다 부자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군림하며 초특급 호화생활을 누린 호아킨 구스만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미국과 멕시코가 구스만의 재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마약왕의 재산 규모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 언론은 최근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구스만의 재산을 배분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어림잡아 추정해도 구스만의 재산은 세계적인 갑부 반열에 오를 만한 규모다. 멕시코 당국이 추정하는 구스만의 재산은 약 210억 달러, 지금의 환율로 우리돈 24조3180억원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막장자 명단을 보면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750억 달러다.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6억 달러의 재산으로 112위에 랭크됐다. 멕시코 당국의 추정이 비슷하게라도 맞는다면 구스만의 재산은 빌 게이츠의 1/3 규모, 이건희 회장보다는 배 이상 많다. 재산의 규모가 워낙 막대하다 보니 멕시코와 미국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건 미국이다. 멕시코 언론매체 엑셀시오르 등에 따르면 미국은 "구스만이 미국으로 마약을 팔아 막대한 부를 축적한 만큼 앞으로 압수하는 그의 재산은 공평하게 나누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법원과 일리노이법원은 "구스만의 재산에 대해 미국도 일정 부분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멕시코에 공평한 분배를 요구했다.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구스만의 재산은 양국이 공평하게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태국 푸켓 신혼여행간 한국인 20대 부부···아내는 사망, 남편은 실종

    태국 푸켓 신혼여행간 한국인 20대 부부···아내는 사망, 남편은 실종

    20대 한국인 부부가 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아내는 사망하고 남편은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주(住) 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푸껫 빠통 해변에서 한국인 아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 B씨는 실종됐다. 이들은 최근 결혼한 부부로 신혼여행차 푸껫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정부는 실종된 B씨를 수색하고 있으나 파도가 높은데다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A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사망, 실종 원인은 사고로 추정되지만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장에 직원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10월에도 푸껫을 찾은 관광객 37명과 승무원 등 모두 42명을 태운 괘속정이 태국 피피섬 관광을 마치고 푸껫으로 돌아오다 대형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2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제재에 쪼들리는 북한 재외공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계좌 개설 어려움 직면

    대북제재에 쪼들리는 북한 재외공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계좌 개설 어려움 직면

    영국 재무부, “북 대사관 계좌개설 어려움 격어” 국제사회의 유례없이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이 계좌 개설 등 기본적인 금융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영국 재무부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짐 오닐 영국 재무부 상무차관은 지난 27일 영국 상원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대사관은 영국 내에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은행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오닐 차관은 “영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있지만,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이나 직원들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거래 상대방을 결정할 때 자체의 위험 선호도와 위험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는 것은 은행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재무부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 개인 66명과 기업·기관 42곳에 대한 금융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우호협회 내일 ‘우호의 밤’ 행사

    한미우호협회 내일 ‘우호의 밤’ 행사

    한미우호협회(회장 한철수)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설 25주년 기념 ‘한미우호의 밤’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인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장병,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부대사 등 주한 미국대사관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한·미, 카투사로 하나 되다...6·25 전사자 호명식 개최

    한·미, 카투사로 하나 되다...6·25 전사자 호명식 개최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식당에서 열린 ‘카투사 전사자 호명식 한국방문단 환영의 밤’ 행사에서 버나드 샴포 전 미8군사령관은 한국말로 이렇게 축사를 했다. 샴포 전 사령관은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의 노력으로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카투사 7000여명에 대한 호명식을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갖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사령관으로 활동할 때 카투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전에서 카투사가 많이 희생됐음을 미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과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부는 25일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부대에 배속돼 전투 중 사망한 카투사 7052명에 대한 호명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7월 6·25전쟁 때 사망한 미군 3만 6000여명 호명식에 이어 카투사 호명식이 처음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김종욱 카투사전우회연합회장은 “6·25 때 최일선에서 싸운 카투사의 존재가 잊혀져 있었는데 호명식이 마련돼 기쁘다”며 “카투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명식을 마련한 웨버 이사장은 “카투사가 한국전쟁에서 싸우지 않았다면 더 많은 미군이 죽었을 것”이라며 “카투사의 과거와 오늘, 앞으로의 역할이 한·미 동맹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25일 호명식은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릴레이로 전사자 이름을 한국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부르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주미대사관은 24일 ‘6·25 66주년 추모 기념식’을 열였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강도 더 세진 北 미사일 위협, 대응 태세도 바꿔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도발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어제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고 우리 군은 전군지휘관회의를 열어 북의 도발을 경고하면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북한이 화성-10이라고 명명한 무수단 미사일은 그동안 6발이 발사됐고 그제 처음으로 고도 1000㎞ 이상, 비거리 400㎞ 이상 날아가 성공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우리 군은 “아직 성공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발사 각도를 높여 거리를 조절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사거리 4000㎞에 이르는 무수단의 성능이 상당히 향상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미국의 괌 군사기지까지 타격할 정도로 위협이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주변의 군사전략 균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미 백악관 대변인도 “국제적 의무에 대한 극악한 위반 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하며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한술 더 떠 북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핵탄두) 운반 수단이 명백히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조선(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6자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제 미니 6자회담으로 불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북한은 노골적으로 핵·경제 병진 노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북한이 중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 무용론을 주장할 정도로 더이상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있다. 지난 5월 7차 당대회 이후 무모한 북한의 군사 모험주의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과대망상에 빠진 김정은 정권은 과거의 패턴대로 무수단 미사일 성공을 주장한 이후 조만간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접지 않는 한 한반도 군사적 대결구도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로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체제를 무력화시키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자체 군사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유지하며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좌절시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갈수록 향상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대북 경제 제재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북한이 사상 유례없이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 이후 도발의 수위를 높여 가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대화가 아닌 무력으로 풀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도 향후 미 대선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전환될지 알 수 없다.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남북 관계로 해결될 수 없는 국제적 사안인 만큼 새로운 출구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 北최선희 “핵 운반 수단 성공… 美와 당당히 상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23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북한명 ‘화성10’)의 시험 발사에 대해 ‘핵탄두 운반 수단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미국을 당당히 상대해 줄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북한 정부 대표로 참석한 최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화성10호는 우리의 (핵탄두) 운반 수단이 명백히 성공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미국이 어떤 핵전쟁을 강요해도 당당히 상대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국장은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6자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6자회담이 본래의 의미에서는 조선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었는데, 이제는 사명이 변해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국의 위협 때문에 우리가 핵무기를 만들었고 이제는 운반 수단도 원만하게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선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그런 회담은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그것은 미국 측에 물어봐 달라”면서 “예민한 사항이어서 여기에서는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계 항공시장 큰손 된 이란…보잉사에도 28조 대박 안겨

    이란이 세계 항공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에어버스와 270억 달러(약 31조 160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잉에서 250억 달러(약 28조 8600억원)어치의 여객기를 사들인다. 이번 거래는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령사건 후 미국·이란 간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과 이란항공은 이날 보잉737과 보잉777 등 여객기 100대 판매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재무부 등 정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는 보잉과 이란항공 간의 계약 체결을 환영한다”며 “2015년 7월 타결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민간 항공기의 대이란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보잉이 1979년 이후 이란에 진출하는 첫 미국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월 에어버스와 항공기 118대를 27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과도 여객기 20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보잉의 첫 번째 인도분은 빠르면 10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항공은 현재 60대의 보잉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구형 기종으로 상당수가 부품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은 모두 250대의 상업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162대만이 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상에 방치된 상태다. 그러나 보잉이 이란 주문량을 계약 시기에 맞춰 인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보잉이 지난 5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받은 주문만 해도 5762대에 달한다. 여기에 여전히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가 핵 협정 이행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계약대로 항공기 인도가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지난 4월 경영진이 이란을 방문해 항공기 수출을 타진하는 등 이란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 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포토] ’제1236차 정기 수요집회’

    [서울포토] ’제1236차 정기 수요집회’

    22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 1236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에 숨은 미래유산 거닐어요

    서울에 숨은 미래유산 거닐어요

    30명씩 무료로… 새달 2일부터 시작 ‘서울 미래유산이 뭐~예요.’ 무심코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만나는 ‘정동극장’. ‘뭐 잘 지었네, 전통 공연을 하는 곳이네’하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동극장에는 우리 공연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 원래 ‘원각사’를 복원한다는 생각으로 새로 지은 극장이다. 원각사는 1909년 궁내부 대신 이용익이 지금의 새문안교회 자리에 지은 로마식 원형극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극장이다. 1914년 화재로 없어질 때까지 서울시민이 울고 웃던 곳이다. 정동극장뿐 아니다. 길상사, 문익환 가옥, 삼청각, 서울광장 등 서울에는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370여곳이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서울시내 미래유산 탐험에 서울시와 서울신문, 문화운동단체인 문화지평이 나선다. 서울시민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는 ‘서울 미래유산 역사탐방’의 비용은 무료고 추억은 서비스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서울의 역사를 알고 싶은 학생, 시간은 있는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연인에게 ‘딱’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미래유산들은 서울 곳곳에 숨어 있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 곳곳에 녹아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찾아보는 새로운 탐방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2일 1회차에선 대한문을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성공회성당, 영국대사관, 정동극장, 한성교회 등 근대 외교의 중심인 정동 일대를 둘러본다. 2회차인 다음달 9일 종로 뒤안길 코스에서는 보신각에서 출발해 구하산방, 하나로, 낙원떡집, 허리우드극장, 낙원악기상가, 피맛골 등을 둘러보며 이 건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해 3시간정도 진행될 탐방에는 베테랑 해설사의 재미나고 유익한 설명도 함께 한다. 매회 30명씩 선착순이며 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서울미래유산탐방 홈페이지(http://seouldaily.webmaker21.kr)에서 하면 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경우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우리가 스치듯 지나간 서울의 미래유산에 숨긴 역사적 의미와 사연을 알아 가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선착순 30명이기 때문에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바마에 맞불… 시진핑, 세르비아 美오폭 현장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편을 들어줄 ‘동유럽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세르비아, 폴란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순방 중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옛 중국대사관이었다. 유고연방 시절 중국대사관이었던 이곳은 17년 전 미군의 오폭으로 신화통신 기자 등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현장이다. 시 주석이 주관한 추모행사에는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시치 총리를 비롯해 세르비아 각료가 모두 참석했다. 당시 세르비아를 공습하던 미군이 대사관을 폭격하자 중국에서는 연일 반미 시위가 벌어졌다. 베오그라드 시정부는 2009년 5월 중국의 지지에 감사한다는 뜻에서 기념비를 세웠다. 시 주석의 미군 오폭 현장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현장을 방문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미국을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대중국 포위 전략을 강화한 것에 맞불을 놓기 위해 미국의 패권주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현장을 찾은 셈이다. 시 주석은 “우리의 우의는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양국은 평화를 사랑하며 패권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분히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시 주석의 우군 확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시 주석은 18일 니콜리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양국 정상은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는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규정에 근거해 직접 당사국의 협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주장이 그대로 투영된 성명이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공동으로 건설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2002년 유고슬라비아 해체에 따라 독립한 세르비아는 외부 투자가 절실한 상황인데, 니콜리치 대통령은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중국인 저가 관광·바가지요금 등 질타 “마음속에 남는 건 그 나라 국민의 친절”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관광객이 안 오느냐고 막 아우성을 치다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서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씩 받는 식이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 제로 관광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바가지요금 같은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틀렸다. 제일 마음속에 남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라며 “바가지요금을 씌우면 친절이 어디로 가버린다. 음식점을 갔는데 불친절하고 위생시설이 별로인 것도 친절 제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의 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의 딸이 아팠을 때 근처의 단골 빵집 주인이 새벽 1시에 약을 구해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말라 대통령이) 그 한국 국민 한 사람의 친절 때문에 한국을 잊지 못한다며 퇴임 후에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 친절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어 “콩 한쪽도 나눠 먹으려고 하는 우리 선조들, 백의민족이 갖고 있던 그 아름다운 심성을 살리면 ‘한국에 가면 참 친절해서 그 마음이 영원히 남더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그런 것도 최고로 남는 콘텐츠”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 자원에 좋은 스토리를 입힌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구글 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러 왔다가 DMZ(비무장지대) 안보관광을 즐긴 것(콘텐츠)도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했다. 또 “관광이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나라의 빛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그 빛이 정말 매력적이고 다시 와서 보고 싶고 아름답고 영롱해야 볼 맛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이슈人]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이슈人]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화의 절반이 ‘개헌’이라고 할 정도로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힌다. 원내대표 시절에도 여야 협상 테이블에 늘 개헌 문제를 꺼냈던 우 전 의원이었지만, 각종 현안에 밀려 기대만큼 힘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대 총선 낙선으로 잠시 정가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던 우 전 의원은 ‘정세균발(發)’ 개헌론과 함께 20대 국회 첫 사무총장에 내정되며 다시 한번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섰다. 우 전 의원의 최근 행보를 보면 ‘속도전’을 연상케 한다. 그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 특위가 6~7월 구성되지 않으면 앞으로 논의가 대단히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사무총장이 개헌을 주도하면 정치 문제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우 전 의원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내년 4월 재·보선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로드맵을 제시한 그는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야가 개헌하자고 합의할 시간이 없다”면서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우려에도 우 전 의원은 “이미 충분한 연구가 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18대 김형오 국회의장 시절 헌법연구자문위가 만든 보고서가 500페이지가 넘고,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의장 시절 헌법개정 자문위원회도 헌법 개정안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의원은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식 모델이 좋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은 직선으로 뽑아 국가원수 지휘를 부여하고 총리는 국회에서 뽑는 방식으로 ‘직선형 분권내각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헌에 대한 우 전 의원의 관심은 1997년 독일대사관 고문변호사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가 쓴 논문 제목이 ‘독일 의원내각제의 안정화 요소’다. 그의 희망대로 개헌이 현실화되면 ‘개헌전도사 우윤근’의 꿈은 20년 만에 실현되게 되는 셈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윤근 사무총장 “국회 개헌특위, 6~7월에 구성해야”

    우윤근 사무총장 “국회 개헌특위, 6~7월에 구성해야”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화의 절반이 ‘개헌’이라고 할 정도로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힌다. 원내대표 시절에도 여야 협상 테이블에 늘 개헌 문제를 꺼냈던 우 전 의원이었지만, 각종 현안에 밀려 기대만큼 힘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대 총선 낙선으로 잠시 정가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던 우 전 의원은 ‘정세균발(發)’ 개헌론과 함께 20대 국회 첫 사무총장에 내정되며 다시 한번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섰다. 우 전 의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 특위는 늦어도 6~7월에는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우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 논의에 대해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대선 국면에서는 개헌 논의가 어렵다.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내놔야 하기 때문에 개헌이 어렵다. 내년 4월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야가 개헌하자고 합의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 의장은 신중하게 말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개헌특위의 그림은.→여야 의원, 각계 전문가, 헌법학자, 정치학자 등이 참여할 것이다. 18대 김형오 국회의장 시절 헌법연구자문위가 만든 보고서가 500페이지가 넘고,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의장 시절 헌법개정 자문위원회의 개정 헌법안이 있다. 국회의장 직속으로 연구가 이미 충분히 됐다고 본다. 개헌 특위가 6~7월 구성되지 않으면 앞으로 논의가 대단히 어렵다고 본다. 지금은 여소야대이다. 야당의 대다수가 개헌에 찬성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한다. 개헌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주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 논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공론의 장으로 갖고 와야 한다. -개헌이 권력구조 개편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세가지다. 첫째는 기본권이다. 환경권, 정보접근권 등 30년전과 많은 것이 바뀌었다. 둘째는 권력구조다. 셋째는 선거제도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나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를 반드시 손봐야 한다. 여기에 하나를 더 하면 실질적인 지방분권도 중요하다. -우 전 의원이 생각하는 권력구조 개편 그림은.→나는 이원집정부제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원집정부제라고 하는 프랑스도 사실은 내각제다. 나는 대통령은 직선으로 뽑아 국가 원수 지휘를 부여하고 총리는 내각제 형태로 국회에서 뽑는 방식을 주장했다. 굳이 표현하면 ‘직선형 분권내각제’다. -대통령 중임제에 대한 생각은.→지금 단임제와 오십보백보다. 단임제든지 중임제든지 대통령 권한이 너무 세다. 미국을 대통령제라고 하는데 사실 철저한 연방제 국가다. 독일 헌법학자 카를 뢰벤슈타인은 “미국의 대통령제를 수입하는 나라는 죽음의 키스를 맞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치학자 뒤베르제는 “미국의 대통령제는 내적 전이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되는 미국만의 제도”라고 했다. -개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변호사 시절인 20년 전에 논문 하나를 썼다. 독일대사관 고문변호사를 맡으면서 독일이 왜 저렇게 번영을 할까 궁금했다. 당시 쓴 논문이 ‘독일 의원내각제의 안정화 요소‘다. 독일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우수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무총장으로서 취임 일성은.→국회가 행정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의회주의 강화, 의회 역량 강화를 임기 내에 이루고 싶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영해 1시간30분 휘저은 中군함

    日영해 1시간30분 휘저은 中군함

    日, 中차석대사 초치… 中 “국제법에 부합” 중국 해군의 정보수집함이 15일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시마 서쪽 일본 영해에 일시적으로 들어와 1시간 30분가량 항해한 뒤 돌아갔다. 일본 정부는 최근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의 접속수역에 대한 군함 진입에 이어 긴장을 증폭시키는 행위로 보고 중국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반면 중국은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이곳에서 남동진하는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을 확인했다”며 “이 함선은 오전 5시쯤 야쿠시마 남쪽을 통해 영해를 빠져나가 남동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의 이날 진입 경로는 미국 및 일본 해군과의 3국 공동 훈련을 위해 일본 영해에 진입하던 인도 해군 함정 2척의 뒤를 쫓아오는 형태여서 3국 합동 해상훈련의 정보 수집 및 견제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선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은 2004년 오키나와현 사키시마제도 주변에 중국 원자력잠수함이 침입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군함 진입이 ‘무해 통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의도 등을 분석 중이다. 국제법은 군함의 영해 진입에 대해서도 일반 선박처럼 연안국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한 ‘무해 통항권’을 허용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3척이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의 일본 영해를 침해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나갔다고 NHK가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센카쿠 열도 앞바다의 일본 영해 밖 접속수역(22~44㎞)에 중국 해군 군함이 진입해 외무성이 항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대사를 불러 중국군의 활동 전반에 우려를 표명했다. 오키나와 동쪽 태평양에서는 현재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 인도 해군의 공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보수집함은 인도 해군 함정 2척의 후방을 뒤따라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함의 이번 항해는 국제협약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일본이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중국 군함이 이날 통과한 지점을 ‘토카라 해협’이라고 지칭하며 이곳은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이라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외교관 작은딸 판사 하는 큰딸 혹시 불편할라 외통위·법사위 마다한 천정배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는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중진 의원들에게 인기가 높음. 하지만 ‘5선 거물’인 천정배(얼굴)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외통위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가 있었다고. 바로 둘째 딸 천미성 서기관이 이란 대사관에 파견된 첫 여성 외교관이어서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후문. 피감기관에 가족이 몸담고 있다면 어느 국회의원이라도 일단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 다선 중진인 천 대표이지만 ‘금녀의 땅’으로 불리는 먼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딸이 아버지에 대한 부담 없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외통위를 가기가 어려웠다는 것. 과거 정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토교통위 등을 거쳤던 천 대표는 법제사법위도 지원하기 어려웠다고. 전직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첫째 딸 천지성 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 천 대표가 결국 선택한 상임위는 국방위였지만 15일 보건복지위로 사보임된 것으로 확인.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위해 국방위 배정을 강하게 요구해 양보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천 대표가 다른 의원들부터 먼저 상임위를 선택하도록 해 상임위 배정이 좀 더 수월했다”고 설명.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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