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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에 넘겨진 ‘미성년자 성추행’ 전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재판에 넘겨진 ‘미성년자 성추행’ 전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미성년자의 칠레 현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이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전승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박모 참사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전 참사관은 지난해 9월 현지 여학생(12)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그를 강제로 껴안고 휴대전화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칠레의 한국대사관 사무실에서 현지 여성(20)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칠레 방송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자신의 덫에 빠지다)는 박 전 참사관이 현지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려는 모습을 포착해 지난해 12월 18일 방영했다. 박 전 참사관은 미성년자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참사관을 파면 처분하고 성폭럭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전 참사관의 주소가 광주여서 관할지인 광주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했다. 박 전 참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동 평화 중재자 자처 트럼프… 구체적인 해법은 ‘0’

    “이란 테러범 지원 배후” 맹비난 네타냐후 “진정한 변화에 희망” ‘통곡의 벽’ 방문 親이스라엘 행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동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촉구했지만 구체적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동 평화가 모든 일 중에 가장 어렵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결국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이웃 국가들과 평화를 원한다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교착 상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적국인 이란을 재차 맹비난했다. 그는 “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많은 아랍 지도자를 만났고 그 지도자들은 이란의 위협을 우려했다”면서 “이란이 테러범들에게 자금,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내 생애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 아래서 진정한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재개의 걸림돌인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여부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3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베들레헴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바스 수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귀한 역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가족과 함께 유대인의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 그는 특히 통곡의 벽 앞에서는 검은색 유대인 전통모자인 ‘키파’를 쓰고 벽에 손을 갖다 댔다.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 점령지인 동예루살렘에 있지만 팔레스타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공식 일정으로 통곡의 벽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재임 시절에는 통곡의 벽 방문을 꺼려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통곡의 벽 방문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한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좌절을 안겨 준 행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한국민 피해 신고 접수 안돼”

    정부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한국민 피해 신고 접수 안돼”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 또는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영국 경찰 당국 및 맨체스터 거주 우리 교민(약 500여 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주영국 대사관은 날이 밝아 런던에서 337㎞ 거리인 맨체스터 현지에 담당 영사가 도착하는 대로 영국 관계 당국 접촉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발생 인지 직후 영국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유의 로밍 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도 안전유의 공지를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 및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영국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30분)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 입구(티켓박스 근처)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한국인 피해여부 확인 중”

    외교부 “맨체스터 경기장 폭발, 한국인 피해여부 확인 중”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22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우리 국민 피해 여부 확인에 나섰다.외교부 당국자는 23일 “폭발물에 의한 사고 여부 및 사상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영국 경찰 당국의 1차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주영국대사관은 현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당국자는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및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영국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30분)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 입구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탈북민 품는 美의 포용력… 수입하고 싶은 1호품

    [해외에서 온 편지] 탈북민 품는 美의 포용력… 수입하고 싶은 1호품

    북한을 탈출해 새로운 터전에 정착하는 탈북민 대부분은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갖춘 대한민국을 선택하지만, 그중 일부는 미국으로 간다. 미국은 2006년부터 탈북민을 난민으로 수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2명이 미국에 정착했다. 이들이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美, 北인권법 따라 탈북민 정착 대부분 수용 나는 주미대사관 통일주재관으로 부임하기 이전에 통일부에서 정착지원과장으로 탈북민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난민정착 시스템을 관심있게 지켜봤고, 이후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는 미국 정부의 난민정책 담당자와 탈북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미국 정부에서 난민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국무부 인구·난민·이민국(PRM)과 복지부 난민 재정착국(ORR)이다. 국무부는 매년 수용할 난민의 규모를 결정해 유엔난민기구(UNHC) 및 관련 국가와 협의해 입국대상자를 선별한다. 미국은 매년 전 세계에서 5만~1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중 탈북민들이 매년 20명 정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난민법에 따라 난민들을 수용하는데 희망자 중 극히 일부만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 반면 탈북민은 2004년에 제정된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따라 수용된다.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미국 정착이 가능하다. 입국 이후 미국 내 정착을 지원하는 부서는 복지부다. 미국의 난민정착 지원제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단 기간 내 취업을 통한 자립’이라고 할 수 있다. 3개월 정도의 아파트 렌트비, 최대 8개월간 약간의 현금과 현물지원, 그리고 일정 기간 영어학습 지원과 취업상담 정도가 정착지원의 대부분이다. 복지부는 대부분의 현장업무를 민간단체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 모든 활동과 실적은 매년 발행하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미국에 입국한 지 몇 개월 만에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중부지역에 정착하신 분이라 전화로 상담했다. 음식이 맞지 않아 건강은 악화되는데 비용이 부담돼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말이 통하는 친구 한 명 없이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이런 극소수 사례 이외에 내가 미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영어의 장벽이 큰 어려움이지만, 다양한 인종 속에 섞여 탈북민 출신이라는 것이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이민자처럼 살수 있다는 점이 미국 정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어떤 젊은 여성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북한의 실태를 알려 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휴가를 내서 특강을 했고, 후배 탈북민의 정착을 돕는 활동도 열성이었다. 어떤 청년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고, 어떤 분은 식당을 창업해 사장님이 돼 있었다. # “제도로 해결할 수 없는 포용력이 관건” 한국 정부는 미국에 비해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만족도는 미국의 탈북민들이 더 높은 것으로 느껴졌다. 그것은 법과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전반의 포용적인 문화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난민 문제로 유럽 전체가 홍역을 앓고 있고, 난민 수용에 관대하던 독일조차도 난민들이 연루된 테러사건 이후 수용 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느 나라나 난민을 수용하기 꺼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갈 곳 없는 이들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에 정착한 난민들 대부분이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고 있다.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의 공무원으로서 용광로 같은 미국 사회의 포용력은 수입하고 싶은 품목 ‘1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美 CIA 정보원 18 ~ 20명 살해·투옥”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던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 정보원 18~20명이 살해되거나 투옥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 내 미국의 첩보망이 사실상 궤멸됐으며 아직도 복구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국의 중국 내 정보 수집 능력이 최근 수십 년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의 전·현직 CIA 관료 10여명을 취재해 이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는 2010년 말부터 2년 동안 주도면밀하게 중국 내 CIA 정보원 색출 작업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중국은 CIA 정보원 10명을 색출해 사형에 처했다. 특히 중국은 체포한 고급 정보원 1명을 정부기관 청사 마당에서 공개 총살했다. CIA를 위해 일하는 다른 정보원에 대한 경고의 의미였다. 나머지 인원은 현재까지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2010년 CIA가 확보한 중국 정보의 품질은 최고 수준이었다. 중국 권부의 속사정을 아는 내부 인사를 스파이로 포섭했기 때문이다. 정보원 중 일부는 권력층 부패에 환멸을 느낀 현지인이었다. 그러나 그해 연말부터 중국에서 CIA로 오는 정보가 마르기 시작했다. 2011년 초엔 가장 중요한 인물이 사라졌다.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비밀리에 진상 조사에 나섰다. 작전명은 ‘벌꿀 오소리’(Honey Badger)였다. CIA와 FBI는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인력을 조사했다. 하지만 정보원이 어떤 경로로 노출됐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NYT는 “CIA 내부 또는 정보원 중에 배신자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미 정보 당국은 중국계 미국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2012년 그를 체포하려고 했다. 하지만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다. 미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머물고 있는 이 인물을 중국이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계속 뒤를 밟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CIA가 정보원과 연락을 주고받는 비밀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보고 있다. 또 중국 내 정보원이 중국 당국에 접선 장소나 동선을 노출하는 등 안일하게 활동한 탓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의 반(反)스파이 활동은 훨씬 강화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보기관이 국내는 물론 국외의 개인과 단체,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감시할 수 있는 국가정보법 초안을 마련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이 18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6)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 및 미 국무부의 외교 기밀 문건 수십만 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어산지는 “스웨덴에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유럽체포영장(EAW)을 철회함에 따라 어산지가 스웨덴에 송환될 위기는 면하게 됐다.  스웨덴 검찰청은 발표문에서 마리안느 니 검찰국장이 지난 2010년 시작한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 국장은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팩트 확인이라는 차원에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모든 전망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없는 상태에서 어산지에 대한 수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어산지는 지난 11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스웨덴 검찰이 준비한 질문을 가지고 에콰도르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올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어산지가 2012년 6월 29일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이 어산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런던경찰청은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오면 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이 법정 출석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발부한 다른 체포영장이 있기 때문에 그를 체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어산지는 이날 트위터에 스웨덴 사법당국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기소 없이 7년을 구금돼 있었다. 그동안 내 아이들이 자랐고 내 명예는 훼손됐다. 용서하거나 잊지 않는다”고 적었다.  위키리크스는 트위터에 “이제 초점은 영국에 있다”면서 “영국이 미국의 송환 요구서를 이미 받았는지 확인도 부인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욤 롱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트위터 성명에서 “에콰도르는 2012년 아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이래 스웨덴 사법당국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제 영국이 (에콰도르로 가는) 안전한 길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어산지에 대한 다른 3건의 성폭행 혐의는 스웨덴 법의 시효 만료로 2014년 기각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스페인 국왕 훈장 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

    [경제 브리핑] 스페인 국왕 훈장 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한국과 스페인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수여하는 훈장인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이날 수훈식에는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대사가 훈장을 수여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2007년 스페인의 패션기업 인디텍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자라리테일코리아를 설립해 자라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스페인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北선수단, DMZ 거쳐 평창 올 수 있어”

    “北선수단, DMZ 거쳐 평창 올 수 있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이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평창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어디선가 희망의 끄트머리를 잡았기 때문에 소신을 내비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상징으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매우 중요하며 대회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평창대회 출전권을 따낸 북한 선수는 1명도 없다. 방송은 다만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지켜봐야 몇 명이 출전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출전권과 무관하게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해당 국제연맹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정호 2심도 징역형… MLB 복귀 가물가물

    강정호 2심도 징역형… MLB 복귀 가물가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29·피츠버그)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는 18일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고, 두 차례 처벌을 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점 등에 비춰 1심 형이 무겁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는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취업비자 취득이 다시 불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정호 측은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084%)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검찰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정식재판에 넘겼다. 지난 3월 1심은 “2차례나 벌금형으로 처벌받고도 또 음주운전을 했고 교통사고가 난 데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1심 판결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강정호 측은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어 너무 가혹하다”며 벌금형으로 감형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징역형 유지’ 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할까

    ‘징역형 유지’ 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할까

    법원이 18일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심 징역형을 유지함에 따라 강정호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종문)는 음주뺑소니 사고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한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정호가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덩달아 알려지면서 여론은 악화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검찰의 약식 기소를 거부하고 정식 재판에 넘겼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비교적 무거운 벌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고 ▲음주 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 등 불리한 정상이 있는 만큼 1심의 형이 무겁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취업 비자 거부가 1심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는 강정호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정호 측은 징역형이 유지되면 강정호가 취업 비자를 못 받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선수에게 야구를 접으라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벌금형으로 처벌을 낮춰달라고 호소했으나 외면당했다. 항소심이 원심의 판결을 유지한 데에는 음주 운전 사고를 엄벌하겠다는 법원 전체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강정호의 미국 비자 취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송이 매듭지어진 터라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에 취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승인권은 전적으로 대사관에 있다. 변호인 측의 주장대로라면 강정호는 한국에서 징역형을 받은 터라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넘어갈 수 없기에 메이저리거로서 돈을 벌 길이 원천 봉쇄된다. 이민자에게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월에 출범한 뒤 현재 미국에선 불법 이민자 추방이 한창이다. 이민 당국은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과거 경범죄 이력을 꼬투리 잡아 수십 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온 불법 체류자를 단속해 내쫓고 있다. 이런 실정이라 미국 대사관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에게 취업 비자를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강정호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메이저리그 스타이기에 대사관과 미국 국무부가 비자를 승인했다간 후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팀에 절대 필요한 전력으로 본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조를 얻어 외교 채널을 동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우리 법원의 판결이 워낙 확고해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단독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와 2015년 1월 계약 기간 4+1년에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계약했다.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2019년에도 ‘해적’ 유니폼을 입는 조건이다. 2015∼2018년 4년간 보장 금액은 1100만 달러다. 그는 2015∼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뛰면서 타율 0.273을 치고 홈런 36개를 쏘아 올렸다. 타점은 120개를 거둬들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여기에 등재된 선수는 급료를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30억 9292만 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 삼진아웃’ 강정호,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음주 삼진아웃’ 강정호,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18일 강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징역형을 유지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당초 검찰은 강씨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넘겼다. 지난 3월 1심은 “2차례나 벌금형으로 처벌받고도 또다시 음주 운전을 했고, 교통사고가 난 데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1심 판결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당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강씨 측은 지난달 말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 비록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어 죗값이 너무나 크고 가혹하다”며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동 ‘夜行’…성북구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성북동 ‘夜行’…성북구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서울 성북구가 서울의 그윽한 멋과 문화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북구는 19~21일 밤 11시까지 성북동 야행(그림) 축제를 개최하는 데 이어 21일에는 선잠왕비 퍼레이드와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선보인다.성북동 야행은 역사문화재와 문화예술인의 흔적을 토대로 성복동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탐방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왕실의 정원 ‘성락원’이 10여년 만에 문을 열고 한국가구박물관도 개관 이래 첫 야간 개방한다. 성북구립미술관, 정법사 등 접근이 쉽지 않던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이 주야간으로 개방된다. 선잠왕비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역대 왕비가 누에농사 풍년을 기원했던 선잠단을 기념하는 행사다. 1908년 이후 중단됐던 선잠제향을 성북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로 키운 것이다. 40여개 나라의 대사관이 머무는 특성을 살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도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북로 3차로 400m에 걸쳐 진행된다. 성북동 소재 대사관저의 요리사가 직접 자국 음식을 선보인다. 스위스, 폴란드, 파키스탄, 파라과이, 에티오피아 등 15개국의 대사관이 참여한다. 전통 악기, 소품, 소개 책자 등도 함께 전시, 판매한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과 방글라데시대사관에서는 각각 커피 세리머니와 헤나 체험도 선보인다. 성북구는 ‘다문화’ 대신 ‘상호문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식으로 세계인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의 ‘라이언 일병’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의 ‘라이언 일병’ 어떻게 살았을까

    1950년대 주한미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경기관광공사는 17일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 캠프 그리브스-기억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박정 국회의원, 조재현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주한 18개국 대사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2개의 기획전시관과 4개의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졌다. 3차원 그라피티 예술작품, 영상물, 500개의 판다 인형 등을 통해 DMZ의 생태환경은 물론 임진강을 두고 벌어진 전쟁의 모습, 원형이 보존된 미군 시설을 통한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가 보관 중인 휴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 등이 전시되고 1950년대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 샤워장 등을 볼 수 있다. 남 지사는 인사말에서 “캠프 그리브스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지만 이제는 우리의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승화시켜야 할 때이며 문화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역사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하려면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하고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팀(031-952-0466)이나 이메일(heeyun@gto.or.kr)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운영 중인 DMZ안보관광 버스를 예약하거나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투어버스 티켓을 사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투어버스는 전시회 기간 한시적으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2회씩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출발한다. DMZ에서 2㎞가량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에는 주한미군이 1953년 7월부터 2004년까지 주둔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모델이 된 101공수 506연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경기도는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 부지 내 장교 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꾸며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359억원을 들여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갖춘 복합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말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까지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돼 하늘길도 연다. 경기도 관계자는 “캠프 그리브스는 DMZ 역사와 생태,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땅 길에 이어 하늘길이 열리고 역사문화공원이 갖춰지면 경기 서북부 DMZ 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문희상 일본특사 출국일 수요집회…“위안부 합의 파기”

    [서울포토] 문희상 일본특사 출국일 수요집회…“위안부 합의 파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이자 문희상 일본특사가 일본으로 출국한 17일 제1283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문 대통령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제대로 무효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00명가량의 시민들이 위안부 합의 무효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및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박옥선·이옥선 할머니도 참석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참석해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베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한일합의의 수용이 어렵다’고 말한 것은 사실상 한일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새 정부에서 위안부 합의 파기 및 해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언론 “트럼프, 러에 ‘IS 기밀정보’ 유출”

    美언론 “트럼프, 러에 ‘IS 기밀정보’ 유출”

    함께 있었던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군사 작전 등 폭로 없었다” 해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극비 정보를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유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보가 너무 민감해 동맹국 사이에서도 공유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를 러시아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은 논란을 의식해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5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IS 관련 기밀정보를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IS 관련 문제를 논의하던 중 정보를 누설했으며 정보의 출처는 미국과 정보공유협정을 맺은 중동국가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정보가 너무나 민감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는 정보라면서 기밀정보 유출로 IS 내부 사정에 접근이 가능한 동맹과의 협력이 위험에 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관리는 “이 정보는 암호화된 정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 공유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러시아 대사에게 유출했다”고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미국과 자신의 정보력을 ‘자랑’하다가 ‘선’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한 명의 핵심 협력자의 첩보 능력 덕분에 미국은 특별한 IS 테러 음모의 정보를 입수했고 그 정보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알아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의 출처가 중동 동맹국이라는 것과 어떻게 정보가 수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믿을지 모르지만 러시아는 IS의 음모와 관련된 정보를 취득해 그 정보의 출처와 취득 방법까지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정보당국 고위 관리는 “모든 것이 충격적”이라면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것 같고 (기밀) 정보와 국가안보 등 그가 다루고 있는 일의 중대성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기밀 유출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미 정보당국의 뺨을 때린 것”이라면서 “소스와 수단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적극 진화에 나섰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내가 당시 그 방에 있었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정보원이나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은 이미 공개적으로 진행 중인 것 외에 그 어떤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폭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장관·대사와 함께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또 다른 축인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관련 보도에 “대사관은 이 문제에 논평하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늦봄의 밤 정동길 걸으면 100년 전 비밀의 문 활짝

    늦봄의 밤 정동길 걸으면 100년 전 비밀의 문 활짝

    美대사관저 영빈관 일반에 공개…역대 최다 35개 시설 개방 예정5월 마지막 주말은 서울 정동 구석구석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밤늦도록 걸어보면 어떨까. 중구는 오는 26~27일 정동 일대에서 역사문화 테마축제인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6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7일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올해는 덕수궁, 정동극장, 주한미국대사관저, 시립미술관 등 역대 최다인 35개 시설이 개방된다. 개막식은 첫날 저녁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시설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국대사관저는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옛 미국공사관이었던 영빈관 건물을 일반에 공개한다. 성공회성가수녀원도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정원을 오픈한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80명을 무작위 추첨할 예정이다. 캐나다대사관은 건국 150주년을 맞아 대사관 1층에서 오로라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 후 승하 때까지 머무른 덕수궁 석조전은 이틀간 오후 6, 7시에 4회 추가 개방한다. 역시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정동길에서는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던 손탁호텔을 3D로 구현한 포토존, 경성방송국 부스·우정국 재현 등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밀랍인형 전문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 NH아트홀 등 정동야행에 참여하는 문화시설은 입장료를 할인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축제 기간 중 총 16회로 확대운영한다. 정동극장~덕수궁 중명전~구 러시아공사관~이화박물관~정동제일교회~배재학당역사박물관~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인근 음식점 54곳·호텔 41곳에서 음식값 20%, 숙박비 50%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개방시설을 방문해 7개 이상 스탬프를 찍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애플리케이션 해설을 듣고 7개 이상 도장을 얻으면 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동야행은 지난 4회 동안 47만명이 다녀가는 등 대한민국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근대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동에서 봄 밤의 정취와 추억을 담아 가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 단장 만난 시진핑 “文대통령 철학 공유… 한·중 관계 중시”

    박 단장 만난 시진핑 “文대통령 철학 공유… 한·중 관계 중시”

    朴 “시진핑, 文대통령 신뢰 느낌… 새 정부에 대해 다른 인식 인상”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늦은 저녁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병석 단장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을 평가한다.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분위기에 대해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이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중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다음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이 별도로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중국의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인 탕자쉬안(唐家璇)도 만났다. 탕 전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어제 저녁 박 단장을 만난 것은 중국이 한·중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금의 한·중 관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문 대통령 집권 기간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되게 발전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 양제츠(楊潔?) 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나 사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1일 양국 정상 간 통화 이후 전격적으로 파견된 대표단이 시 주석과 면담하고 전·현직 국무위원 등 고위급을 두루 만난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지만, ‘특별한 배려’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이번 행사 기간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 여러 나라 대표단을 위해 ‘짧은 개별 면담’을 마련했으며 한국 대표단과의 만남도 이 일정의 하나에 포함됐다. 면담 시간은 10분이 못 됐다. 박 단장은 당일 만찬장에 들어가기 직전에서야 중국 측으로부터 “만찬 뒤 가벼운 면담을 갖는다”고 통보받았다. 중국은 양제츠 국무위원과의 면담도 14일에서야 확정했다. 베이징의 전문가들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빠른 만남’보다는 ‘치밀한 전략’이 우선”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美 본토까지 타격 가능 신형 IRBM 발사 성공” 주장

    軍 “대기권 재진입 기술 의문”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남북 대화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도 북·미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지난 14일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은 이번 발사가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확증”에 목적을 뒀다면서 “조종전투부의 말기유도 특성과 핵탄두 폭발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북한은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최종 관문’으로 꼽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고 실질적인 발사 능력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 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기술적 특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형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이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가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베이징에 일부 외신을 불러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 남북 합의들을 존중,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병석 “시진핑 주석과 별도 면담...한중관계 관심 표명”

    박병석 “시진핑 주석과 별도 면담...한중관계 관심 표명”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박병석 단장은 이날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저녁에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 우리 대표단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중국어로 전달했다”고도 했다. 박병석 단장은 이어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했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강조의 말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만난 분위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말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새 정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 주석과 면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내주 중에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다음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이 별도로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석 단장은 지난 14일 저녁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 만찬에 앞서 중국 측으로부터 시 주석과 면담을 통보받았고 환영 만찬이 끝난 뒤 10여 분 정도 인민대회당에서 별도로 면담했다. 전 세계 29개국 정상과 120여 명의 각국 대표가 일대일로 포럼에 참여했으나 시 주석과 만나지 못한 정상급들이 있는데 한국을 특별히 배려해 시간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통화를 계기로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꽉 막힌 한중 관계 돌파의 신호탄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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