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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유산 톡톡] ‘제2대사관’ 명성 북악슈퍼의 향수에 젖네

    [미래유산 톡톡] ‘제2대사관’ 명성 북악슈퍼의 향수에 젖네

    성북동 선잠로를 따라 길상사를 찾아가다 보면 모퉁이를 돌 때쯤 ‘북악슈퍼’라는 이름의 가게가 하나 나온다. 그 흔한 음식점이나 다른 가게 하나 없는 골목에서 자그마한 슈퍼 하나가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지나가는 이들이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성북동 투어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그곳 주인에게서 그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북악슈퍼가 그곳에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인근의 토지가 주거 용도로 지정되기 전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북동 325의4 북악슈퍼는 50여 년 전 ‘북악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당시 주요 고객층은 맞은편 대원각의 웨이터와 웨이트리스였다. 세월이 흘러 대원각의 위세가 꺾일 즈음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나타났다. 인근 주택가가 외국인 주거 단지로 지정된 것이다. 평소에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주인이 새로운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자연히 동네 외국인들의 왕래가 늘었다. 열쇠를 두고 집을 나온 외국인을 위해 수리공을 불러 주기도 하고, 향수병에 걸린 이를 위해 고국의 식품을 들여오기도 하면서 북악식품은 ‘제2의 대사관’으로 명성을 쌓아 갔다. 요즘이야 인터넷 사전으로 한국어를 번역할 수 있고, 구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외국인 가족들을 지원하는 만큼 왕래가 덜 하지만, 아직도 북악슈퍼에는 다른 슈퍼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채록하다 보니 한 시간이 넘게 슈퍼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야말로 답사의 큰 즐거움이다. 해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작은 단서 하나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거기서 새로운 미래유산이 등장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유산은 결코 먼 과거에 얽매여 있지 않다. 하루하루가 쌓이면 10년이 되고, 30년이 지나면 한 세대가 된다. 그리고 2~3세대의 흔적이 밴 이야기와 장소는 어떤 것이든 미래유산이 될 수 있다. 장차 북악슈퍼가 미래유산이 되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송재민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성북 7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과 변혁의 길 위에 섰습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죠.”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사람 중심 발전론’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용 복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창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구 핵심 과제들을 실현할 동력은 사람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구 개청 70주년을 맞아 상월곡동 제2월곡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24회 성북구민의 날’ 행사에서다. ‘구민과 함께한 성북 70년, 더 큰 미래 100년’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엔 지역 내 20개 동 주민, 국내외 자매도시 관계자, 구 홍보대사인 배우 정보석씨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관내에 38개국 대사관저가 있는 만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성북구 예술단체 ‘비타민’의 타악 연주와 비보이 공연, 구립 취타대의 대취타 연주로 시작됐다. 구민들은 구민체육대회, 청춘노래자랑 등 축제 속에 하나로 뭉쳤다. 5개 분야 유공 구민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선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추진한 이숙희씨, 선행봉사 부문에선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이은미씨, 미풍양속 부문에선 뇌졸중과 치매로 3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간병하는 김현임씨, 문화·체육 부문에선 성북구생활체육회장을 맡아 생활체육 발전을 이끄는 김병구씨, 모범청소년 부문에선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김경덕군이 수상했다. 해마다 구민의 날을 맞아 선정하는 명예구민엔 코눌 테이무로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부인이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주한 대사부인회 회장으로서 문화 다양성 확대와 기부·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중심지다.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 아픔이 서려 있는 미아리고개 등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황폐한 전쟁 상흔을 딛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낙후되고 열악한 변두리 주거 지역이 이제는 인구 45만 도시로 성장해 서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사업에 주력해 성북이 지방분권 벤치마킹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려항공 첫 화면에 뜬 예약시스템… 외무성 홈피는 역시 김정은 선전글

    고려항공 첫 화면에 뜬 예약시스템… 외무성 홈피는 역시 김정은 선전글

    해외언론 글로 美대북정책 우회 비판 쇼핑몰 ‘만물상’ 지재권관리 ‘불보라’ 사이트 주소 모두 北도메인 kp로 끝나북한이 운영하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가 최소 3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성 등 국가기관과 교육기관, 상업기관, 언론기관, 사회단체 등의 웹사이트들은 개설 시기는 달랐지만 대부분 8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북한 전문가 뤼디거 프랑크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주오스트리아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어제 북한 웹사이트의 공식 목록을 받았다”며 37개의 웹사이트 이름과 주소 목록을 공개했다. 프랑크 교수는 “일부 사이트는 널리 알려졌고 다른 사이트는 그렇지 않다”며 “연구에 유용한 자원이지만 접속 전에 당신 국가의 법과 규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37개 웹사이트 주소는 모두 북한의 국가 도메인인 ‘kp’로 끝난다. 2016년 개설된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만물상’을 비롯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지적재산권 대리기관인 삼흥지적자원정보교류사의 웹사이트 ‘불보라’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외무성 웹사이트는 2017년 10월 22일 개설돼 최근까지 외무성의 활동과 입장을 전하고 대외 선전을 수행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다. 영어 웹사이트도 있어 대외용임을 알 수 있었다. 외무성 웹사이트는 ‘첫페지’, ‘소식’, ‘문헌’, ‘공식입장’, ‘개관’, ‘외교활동’, ‘국제동향’, ‘외무성’ 페이지로 구성됐다. 문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문건, 개관은 북한의 역사와 현황, 외무성은 부서 소개와 조직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국제동향 페이지에는 국외 언론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김 위원장을 선전하고 입장을 옹호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11일 ‘미국의 전문가들 행정부의 현 대조선정책 비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의 상급연구사 다니엘 데이비스는 ‘워싱턴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조선의 선비핵화를 강요하려 하면 오히려 실패만 거듭할 것이며 언제인가는 오판을 불러일으켜 나중에는 핵전쟁과 같은 최악의 악몽까지 산생될 것”이라고 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의 웹사이트 ‘영생’에는 금수산 태양궁전의 운영 비용을 모금하는 ‘김일성·김정일 기금’을 홍보하고 있었다. 사이트에는 ‘기부에 참가한 개인과 단체에 기부증서를 수여’하고 ‘특출난 기여를 한 모범적인 기부자와 후원자에게 명예이사장 등의 명예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많은 자금과 설비를 기여한 기부자는 북한을 방문할 수 있고 편의를 보장받는다며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유일 항공사인 고려항공 웹사이트에는 한국 등 여타 국적 항공사의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첫 페이지에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운임은 블라디보스토크~평양이 230달러(약 26만 8000원), 베이징~평양은 1750위안(약 30만 1000원), 선양~평양은 1280위안, 상하이~평양은 1740위안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교부 ‘한국인 여성 피살’ 볼리비아 ‘태양의 섬’ 여행 철수 권고

    외교부 ‘한국인 여성 피살’ 볼리비아 ‘태양의 섬’ 여행 철수 권고

    지난해 1월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의 ‘태양의 섬’에서 한국인 40대 여성 1명이 피살된 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체포돼 구속됐다. 외교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태양의 섬’에 발령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1일(현지시간) ‘태양의 섬’에서 한국인 40대 여성 관광객이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태양의 섬’이 부족 자치권이 강한 지역인지라 수사 진행이 더뎠다. 이에 주볼리비아대사관이 볼리비아 내무부 장관·검찰총장·경찰청장 등을 접촉해 범인에 대한 신속한 검거를 요청했다. 결국 현지 당국은 재수사를 거쳐 현지 원주민 부족장을 용의자로 특정, 지난달 30일 체포하고 이달 3일 구속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주민 부족장이 구속되면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부족민의 보복 행위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살인사건 발생 직후 태양의 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로 높인 바 있다. 태양의 섬을 제외한 지역에는 남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이후 유가족에게 사건 현장 방문 지원, 수사 진행 상황 공유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태양의 섬’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해달라”면서 “장기 체류 중이거나 부득이하게 방문 중이라면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 초계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해 공군 대응 출격

    러시아 초계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해 공군 대응 출격

    러시아군의 대잠 초계기인 투폴례프(Tu)-142 2대가 지난 3일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8일 “(지난 3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F-15K 등 여러 대가 정상적으로 대응 출격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군용기들은) 우리 측과의 직통망을 이용한 교신에서 정확하게 (비행) 목적을 밝혔다”면서 특이사항이나 추가 조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러시아의 전략 미사일 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하루에 4차례나 KADIZ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자 러시아 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이번에는 KADIZ에 몇 차례나 진입했는지, 또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군용기들은 최근 서해상에서 전개된 중·러 해상 훈련에 동원된 전력의 일부로 추정된다.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에 걸쳐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상과 상공에서 ‘해상연합-2019’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전후로 한반도 일대에 대한 정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8일 서울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인 이 정찰기는 지난달 18, 19, 29일에도 수도권 상공을 오가며 대북 감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오페라 싱가포르 관객들을 홀리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의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영아티스트들이 열정적인 연주로 싱가포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오후 6시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물원인 ‘보타닉 가든’에 3000여명에 달하는 관객들은 이들의 연주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국 유일의 극장 산하 성악가 트레이닝 센터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은 싱가포르 대표 예술단체인 ‘뉴오페라 싱가포르’ 소속 영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8.28?10.13)의 일환인 이번 상호교류음악회는 지난 3월16일 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교류행사다. 특히 이번 교류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관리 수주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시작했던 만큼, 대구도시철도공사 김형예 전략사업처장 이하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또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주싱가포르대사관 조성제 문화홍보관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방문을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 음악도시라는 점은 잘 알고있었다”며, 대구와 싱가포르 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응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교류음악회를 통해 아시아 유일의 전문 오페라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독보적인 위상을 잘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또 특임대사 갑질·비위의혹…주말레이 대사 중징계 요청

    [단독] 또 특임대사 갑질·비위의혹…주말레이 대사 중징계 요청

    외교부 1월 감사서 확인… 곧 소환할 듯 도경환 “사실무근이며 향후 소명할 것” 김도현 베트남 대사 지난달 소환 통보 “특임대사 재교육 강화 시급” 지적도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이어 도경환(58) 주말레이시아 대사도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및 김영란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중징계 요청안이 인사혁신처에 접수됐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7일 “외교부가 지난달 말 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징계안은 최대 120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도 대사는 현지 대사관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식자재 구입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산 식자재를 사는 것처럼 영수증을 만들고 실제는 현지산을 사용케 했다. 약자여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올 1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도 대사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향후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외교부 본부에서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가 지난달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환 통보를 한 전례를 감안할 때, 도 대사 역시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도 대사는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 선임 이코노미스트,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는 지난달 중순에도 김영란법 위반 혐의 및 갑질, 폭언 등의 의혹으로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청하는 한편 소환을 통보했다. 김 대사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중징계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재심 청구는 물론 행정심판을 통해서라도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사에 이어 도 대사 모두 특임대사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고위공직자, 학자, 정치인 등 전문가그룹 등에서 선발하며 외교부는 향후 전체 공관장의 30%까지 특임 공관장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임대사는 상대적으로 권한도 크고 전문성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다만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아 온 게 아니니 공관 생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외교부, 도경환 말레이시아 대사도 중징계 요청

    [단독]외교부, 도경환 말레이시아 대사도 중징계 요청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이어 도경환(58) 주말레이시아 대사도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및 김영란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중징계 요청안이 인사혁신처에 접수됐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7일 “외교부가 지난달 말 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징계안은 최대 120일 내에 인사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도 대사는 현지 대사관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식자재 구입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산 식자재를 사는 것처럼 영수증을 만들고 실제는 현지산을 사용케 했다. 약자여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올 1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도 대사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향후 소명할 것”이라도 말했다. 또 그는 “외교부 본부에서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가 지난달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환 통보를 한 전례를 감안할 때, 도 대사 역시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도 대사는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 선임 이코노미스트,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는 지난달 중순에도 김영란법 위반 혐의 및 갑질, 폭언 등의 의혹으로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청하는 한편 소환을 통보했다. 김 대사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중징계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재심 청구는 물론 행정심판을 통해서라도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사에 이어 도 대사 모두 특임대사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고위공직자, 학자, 정치인 등 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하며 외교부는 향후 전체 공관장의 30%까지 특임 공관장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임대사는 상대적으로 권한도 크고 전문성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다만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아 온 게 아니니 공관 생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멕시코 한국의 날… ‘애니깽 망국의 한’ 달래다

    멕시코 한국의 날… ‘애니깽 망국의 한’ 달래다

    대한제국 시절 1033명 이주 고된 노동 을사늑약 후 정착… 독립운동 등 후원 임정 100년 맞아 제정·기념행사 개최“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망국의 한을 간직한 채 이국땅에서 나라 잃은 백성의 서러움으로 통곡의 세월을 보냈던 선조의 한을 이제야 풀어 주는 것 같아 기쁩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캄페체시와 메리다시에서 현지 정부와 함께 ‘한국의 날’ 제정식과 기념행사를 개최하자 한인 후손들이 이 같은 감회를 전했다고 5일 밝혔다. 대사관은 지난 3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날 제정을 추진했으며 두 도시는 조례를 통해 한인이 멕시코에 처음 도착한 5월 4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5년 1033명의 한인이 노동이민으로 유카탄반도에 최초로 정착한 이후 114년 만이다. 당시 멕시코에는 선박용 밧줄의 원료를 채취하는 ‘에네켄’(선인장 용설란의 일종) 재배가 성행했는데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전근대적 고용 관계가 남아 있는 데다 더운 날씨 탓에 인력난에 시달렸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인력 수급이 중단되자 국제 이민 브로커는 한인에게 눈을 돌려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등에 “하루 노동 시간 9시간에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허위 광고를 게재했다. 1000여명의 한인이 제물포항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영국 선박 일포드 호에 몸을 실었다. 1905년 5월 4일 멕시코 서부 살리나크루스항에 도착하게 된 한인 노동자들은 광고 문구와는 달리 뙤약볕 아래 온종일 채찍질을 감내해야 했다. 한인 노동자들이 에네켄을 ‘애니깽’이라 부르자 현지인들은 한인에게도 같은 이름을 붙여줬다. 우리가 멕시코 노동 이민자들을 애니깽이라 부르는 이유다. 4년 후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고향으로 되돌아올 수 없었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며 조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귀향하지 못한 채 이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주민들은 대한인국민회 지부를 결성하고 독립운동 후원과 민족의식 고취에 나서며 한민족의 정신을 이어 나갔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흐른 지난 2일 엘리세오 페르난데스 캄페체 시장은 한국의 날 지정 법안을 통과시키고 한국의 날 발효를 선포했다. 이튿날 메리다시에서는 한국의 날 제정 기념 리셉션에 이어 전야제 행사로 페온 콘트라레 주립극장에서 아리랑 공연이 열렸다. 4일에는 메리다시 제물포 거리에서 한국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 후 한인 이민자를 위한 헌화식이 개최됐다.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는 “한국의 날은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상징하며 양국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수미, 이탈리아 훈장·기사 작위 받아

    조수미, 이탈리아 훈장·기사 작위 받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밝혔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훈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두로의 보복 조치? 군사봉기 지지 의원 면책특권 박탈 추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군사봉기 시도를 지지한 야당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하며 반정부 세력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AFP통신은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이 5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과이도 의장의 실패한 군사봉기를 지지한 야당 의원들의 국회 면책특권을 박탈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베요 의장은 “국회의 면책특권을 해제해 달라는 모든 요청이 제헌의회로 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쿠데타) 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의 국회 면책특권을 제거하도록 확실히 손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그는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정의가 올 것”이라면서 “절망하지 말자”며 지지자들을 북돋았다. 친정부 성향의 최고 헌법기관인 제헌의회는 지난달 2일 대법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과의도 의장에게 부여된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대법원이 그를 범죄 혐의로 기소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54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소불위의 친위 기구라는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2017년 8월 출범했다.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30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30명의 중무장 군인과 장갑차 등을 동원하며 군의 봉기를 촉구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봉기는 실패로 돌아갔고 과이도 의장을 비롯해 군인 25명은 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타렉 위리엄 사브 검찰총장은 지난 3일 반란에 참여한 군인과 민간인 18명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명품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작위·훈장 받았다

    ‘명품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작위·훈장 받았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다. 대사관 측은 “조수미 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훈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 작위·훈장 받는다

    소프라노 조수미, 이탈리아 기사 작위·훈장 받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오페라 가수 조수미가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게 됐다고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이 6일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다. 대사관 측은 “조수미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훈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우고 비상착륙 중 화재가 나 41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낙뢰를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오후 6시 2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28분 뒤 회항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는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괴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2명의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1명으로 집계됐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여객기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이유나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 여객기가 낙뢰를 맞은 뒤 회항 및 비상착륙을 하다가 불이 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가 번개를 맞은 것이 사고 원인이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떨어진 번개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에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부딪쳤다”고 덧붙였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에 타 녹아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고,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 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착륙 시점이 아니라 이륙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수호이 슈퍼 제트 100은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민간 항공기로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AFP통신은 이 기종이 러시아 항공산업의 ‘자부심’으로 평가되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차례 기술적 결함 등이 보고되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4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기체 점검을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항공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여객기의 기장은 14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의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재…산불 막기 위해 헬기 투입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재…산불 막기 위해 헬기 투입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북한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헬기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5일 낮 3시 40분쯤 종로구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옛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로 옮겨붙은 뒤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불이 인근 북한산 자락으로 옮겨붙을 것을 우려해 소방차량 30대 외에도 소방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쓰레기 소각 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고래 뿐이겠나’ 첩보전에 이용된 동물들 어처구니없는 얘기들

    ‘돌고래 뿐이겠나’ 첩보전에 이용된 동물들 어처구니없는 얘기들

    최근 노르웨이 어민들과 과학자들에게 발각된 벨루가 돌고래만이 아니다.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의 자만심, 냉전 시대나 탈냉전 시대나 적을 꺾기 위해 동물을 이용해도 된다는 경쟁의식의 본류는 바뀌지 않는다. 훈련된 스파이라면 자신을 스파이처럼 보이게 해선 안될 일인데 카메라를 앉힐 수 있는 벨트를 온몸에 휘감은 이 돌고래는 완전 초보들이나 할 실수를 범해 정체가 탄로났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왔다는 사실을 적시한 라벨까지 붙이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무관한 일이라고 발뺌하고, 돌고래는 한사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웃겼다.방송이 전한 첩보원 동물들을 소개한다. 먼저 자신들이 무얼 원하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 동물의 대표 격인 고양이가 첩보전에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그들이 뛰어난 암약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1960년대 1400만 달러를 들여 고양이 귓속에 감청 장비를 숨기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하룻만에 실패했다. 워싱턴 주재 소련 대사관 밖에까지 자동차로 옮겨 대사관 안으로 들여보내려 했는데 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달아나 버렸다.조용히 움직이고 어두움에 익숙한 박쥐야말로 첩보원에 제격이다. 2차 세계대전 때 한 치과의사가 백만 마리의 박쥐에다 작은 방화 장치를 숨겨 일본 도시들에 침투시키자고 제안했다. 각자 건물까지 골라 가미가제 식으로 폭발해 큰 화재를 일으키게 만들어 적을 교란시키자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했는데 비행기 안에 매달려 있던 행거에 불이 나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됐다.세 번째로 인간에 의해 이용당한 동물은 파리다. 영어 속담에는 ‘벽의 파리가 다 듣는다’가 있는데 그 교훈을 충실히 좇은 것이다. 2008년 미국국방선진연구 프로젝트 에이전시 과학자들은 사이보그 곤충을 개발해 신경망에 전선줄을 넣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런 비슷한 연구는 상어, 쥐, 비둘기를 상대로도 여러 차례 진행돼 성공 정도가 제각각이었다. 지금은 진짜 벌레처럼 보이는 작은 도청장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1차 세계대전 때는 비둘기,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은 돌고래를 이용해 수중 수색을 쉽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들 무고한 동물들은 이따금 엉뚱한 곳에서 적에게 발각되곤 했다. 2007년 이란 육군은 우라늄 농축시설 근처에서 14마리의 스파이 다람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는데 그 녀석들이 무슨 일을 꾸몄는지는 지금도 모른다.조류도 첩보기관들끼리 신경전을 벌이게 만드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이집트 당국은 황새 한 마리를 첩자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는데 프랑스 과학자들이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패키지와 알람 장치를 매달았다고 밝혀 망신살이 뻗쳤다.첩자로 의심받는 일은 충분히 나쁜 일이지만 적어도 황새나 다람쥐들은 목숨은 건졌다. 그런데 불쌍한 하틀풀 원숭이는 조금 달랐다. 나폴레옹 시대에 영국 북동부 더럼주의 해안 마을 하틀풀에 프랑스 배가 좌초했을 때 하틀풀 사람들은 원숭이를 생전 처음 구경했다. 적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오해가 빚어져 영국인들은 원숭이가 프랑스인들의 첩자라고 생각해 해변에서 목 매달아 처형해 버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명령이란 뜻 아냐”…일본, 연호 ‘레이와’ 외국에 해명 진땀

    [특파원 생생리포트] “명령이란 뜻 아냐”…일본, 연호 ‘레이와’ 외국에 해명 진땀

    지난 1일 나루히토 국왕의 취임과 함께 왕의 재위기간을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일본의 연호가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변경됐다. 서기와 별도로 연호를 사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일본이 유일하다. 30년 만에 바뀐 일본의 연호에 대해 한국, 중국 등 같은 한자 문화권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이와’의 의미가 ‘명령’이나 ‘지시’를 뜻하는 고압적인 뜻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외교당국이나 재외공관에서 해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일 새 연호의 확정과 동시에 세계 각국과 유엔 등 국제기구에 이를 통보했다. 일본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154개 국가에 팩스를 보냈고, 각국에 있는 재외공관들도 해당지역 정부에 새 연호를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레이와’가 각국 정부에 ‘beautiful harmony’(아름다운 조화)로 알려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초기 대응이 한발 늦어지면서 혼란을 자초했다. 각국 정부 등에 ‘The new Japanese Era be called Reiwa.’(새로운 일본의 연호는 레이와입니다)라고만 했을 뿐 ‘令和’라는 한자표기도 없었고 그 의미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특히 발표 당일 오후 아베 신조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레이와’의 뜻을 소개했지만, 총리 담화의 영어번역은 당일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본국 언론에 ‘레이와’의 의미를 전해야 하는 외신기자들 사이에 혼선이 생겼다. ‘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명령’(命令) 등에 쓰이는 ‘令’의 의미가 일본 정부 입장에서 부담스럽게 번역돼 기사화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발표 직후 가장 빨리 보도한 편인 영국 BBC는 ‘令’과 ‘和’를 각각 ‘order’(명령)와 ‘peace·harmony’(평화·조화)로 번역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令’에 대해 ‘auspicious’(상서로운)에 더해 ‘order’, ‘command’(명령)를 병기했다. 일본정부 내에서 “각국에서 ‘명령’이라는 의미가 강조되면 아베 정권이 강권적이라는 이미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외무성은 고노 다로 외무상 명의로 각국 재외공관에 “레이와의 의미를 ‘beautiful harmony’라고 설명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기자들에게는 ‘令’이 일반적으로 배운 ‘명령’이 아니라 자주 사용되지 않은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로 와닿지 않았다. 이에 더해 ‘레이와’의 출전이 일본의 고전시가집 ‘만요슈’라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과 외교적으로 불편할 수 있는 외신들의 분석이 잇따랐다. 영국 신문 더타임스는 “중국 고전에서 연호를 채택해 온 그동안의 전통을 깬 것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등에 대한 대응을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썼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은 “(중국고전이 아닌 일본고전을 연호의 출전으로 삼은 것은)내셔널리즘을 향한 상징적인 일보(一步)”라고 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미궁 속에 빠진 김정남 암살 사건… 사건 가담자 전원 풀려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티 흐엉(31)이 3일 석방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사인 히샴 테 포 텍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흐엉이 수감 중이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까장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 관계자도 이날 흐엉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날 저녁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북한 공작원의 지시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7)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 당국에 붙잡혔다. 흐엉과 아이샤는 이후 ‘살인’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아이샤는 지난달 11일 현지 검찰이 돌연 공소 취소를 결정하면서 먼저 풀려났다. 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서도 이달 1일 당초 적용했던 ‘살인’ 대신 ‘상해’로 혐의를 변경했고, 결국 이날 풀려나게 됐다. 흐엉과 이야사는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 내내 자신들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흐엉의 이날 석방으로 범행 직후 도망친 북한 공작원 등을 포함해 김정남 암살 사건 가담자들은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발생 2년여 만에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전원이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암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여태 풀리지 않았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도 사실상 찾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암살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들어서자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인 흐엉 두 여성이 그를 앞뒤로 막아섰다.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말을 건네며 그를 향해 팔을 뻗었고, 흐엉은 그 틈을 타 뒤에서 손을 뻗어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바른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갑작스레 ‘봉변’을 당한 김정남은 근처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문의한 뒤 공항 경찰을 만나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내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발작을 일으켰다. 의료진은 한 시간쯤 뒤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김정남을 시내 대형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말레이시아 화학청 산하 화학무기 분석센터의 라자 수브라마니암 소장은 김정남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한 VX가 확인됐다면서 얼굴 피부에서 검출된 VX의 농도가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조기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김정남의 여권에 기재된 국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을 한국으로 착각해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김정남의 사망을 알린 것이다. 김정남은 당시 이름이 ’김철‘로 기재된 북한 외교여권을 갖고 있었다. 한국대사관 측은 김철이 김정남의 가명 중 하나란 사실을 알렸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대사관의 요청도 거부했다. 이런 우연이 아니었으면 김정남의 죽음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국적 외교관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간주해 그대로 묻혔을 공산이 크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 뿐이다. 아이샤와 흐엉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게 한 것으로 조사된 리재남(59)과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주범 격 인물을 놓친 경찰은 리정철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도주한 북한인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정황 외에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말레이 당국은 현지 건강식품업체에 위장 취업한 고정간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을 국외로 추방하는 데 그쳤다. 현지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6)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9), 아이샤를 섭외하고 예행연습을 시킨 북한인 리지우(일명 제임스·32) 등 다른 연루자들도 치외법권인 대사관 내에 숨는 바람에 조사를 하지 못했다. 북한이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민간인을 전원 억류하는 ’인질외교‘를 벌이는 바람에 굴복해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주고 이들의 출국을 허용했다. 반면 북한인 용의자들이 버려두고 간 아이샤와 흐엉은 범행 2∼3일 만에 잇따라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 사건 연루자들조차 전원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지시한 배후의 실체는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두로, 군대 소집해 건재 과시…“달러에 영혼 판 반역자 물리치고 단합”

    마두로, 군대 소집해 건재 과시…“달러에 영혼 판 반역자 물리치고 단합”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500명 군 병력 앞에서 단결을 촉구, 건재를 과시했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 오판론’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포르트 티우나 기지에 장병을 소집해 “우리는 전투 중이다. 반역자와 쿠데타 음모자를 무장해제 하려는 이 싸움에서 높은 사기를 유지해달라”면서 “워싱턴의 달러에 자신을 판 반역자들의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고 전례 없이 단합한 군대가 베네수엘라에 있다고 역사와 세계에 말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군 사령관 등을 포함 4500여명의 병력이 모였다. 이틀 전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군사봉기 촉구는 군부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은 베네수엘라 군사봉기가 민중 폭동을 야기해 마두로 대통령을 쫓아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마두로 세력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과이도 의장과 함께 반란을 시도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망명을 추진 중이다. 가택연금서 탈출한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는 가족과 베네수엘라 주재 스페인 대사의 관저로 피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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