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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야콥 파브리시우스 선정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야콥 파브리시우스 선정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에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48)가 선정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덴마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 감독 선정은 2018년에 이어 공모로 이뤄졌다. 내년은 부산비엔날레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다. 조직위는 2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전시 감독 선정을 예년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선정했다. 조직위는 2020 부산비엔날레를 청년성·역동성·개방성 등 그동안 구축해온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나아가 동시대 미술계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전시 장소 물색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한다.전시 감독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50명(팀)이 응모했다.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덴마크를 기반으로 스페인,스웨덴,프랑스 등 유럽 예술 기관 등지에서 20여 년 활동한 전시기획자다. 코펜하겐대학에서 미술사를, 서식스대학에서는 현대문화를 전공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ARKO 국제심포지엄에서 ‘예술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현재 덴마크 오르후스시 현대미술관 쿤스트할 오르후스(Kunsthal Aarhus)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른 시일 안에 부산을 방문해 둘러보고 국내 작가들과 미팅하며 내년 전시 기획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억류’ 한국인 선원 2명 11일 만에 무사 귀환… 통일부 “인도주의 긍정 평가”

    한국인 2명 등이 탑승한 러시아 어선과 선원이 북한에 억류된 지 11일 만인 28일 속초항에 무사 귀환했다. 통일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전날 오후 7시쯤 북한 원산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어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과 러시아 선원 15명도 전원이 어선에 탑승해 귀환했으며, 모두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다음날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단속됐다. 어선은 원산항에 인도됐으며, 선원은 원산의 한 호텔에 머물며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상황을 인지한 이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수차례 북측에 회신을 요청했지만, 송환 결정이 났을 때까지도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등 러시아 당국과 선원 귀환 협의를 진행해 왔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됐다가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축제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이 지난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이즈베스티야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000여명의 현지 관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러시아 본선은 모스크바에서 4400km 떨어진 하카시야를 비롯해 퍄티고르스크, 사라토프 랴잔, 첼랴빈스크, 페름 등 러시아 전역의 13개 도시, 30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우승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FANCY’를 커버한 크러쉬타입(CRUSHTYPE)에게 돌아갔다. 2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Grrr 총량의 법칙’을 커버한 로퍼스(RofUs)팀이, 3위는 NCT 127의 ‘Simon Says’의 무대를 보여준 블레스 미(BLESS ME)팀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비경쟁부문으로 무대에 오른 러시아 꼬마방탄소년단 ‘블랙팬즈(Black Pands)’는 BTS의 ‘아이돌’, ‘불타오르네’를 커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시상을 맡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전영희 참사관은 “참가자와 관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며 “2020년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문화 교류의 장인 K-POP 커버댄스 행사를 보다 재밌고, 보다 알차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9월 초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들은 오는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하이라이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

    [하이라이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축제인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본선이 지난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이즈베스티야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3000여명의 현지 관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러시아 본선은 모스크바에서 4400km 떨어진 하카시야를 비롯해 퍄티고르스크, 사라토프 랴잔, 첼랴빈스크, 페름 등 러시아 전역의 13개 도시, 30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우승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FANCY’를 커버한 크러쉬타입(CRUSHTYPE)에게 돌아갔다. 2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Grrr 총량의 법칙’을 커버한 로퍼스(RofUs)팀이, 3위는 NCT 127의 ‘Simon Says’의 무대를 보여준 블레스 미(BLESS ME)팀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비경쟁부문으로 무대에 오른 러시아 꼬마방탄소년단 ‘블랙팬즈(Black Pands)’는 BTS의 ‘아이돌’, ‘불타오르네’를 커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시상을 맡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전영희 참사관은 “참가자와 관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며 “2020년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문화 교류의 장인 K-POP 커버댄스 행사를 보다 재밌고, 보다 알차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9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9월 초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들은 오는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항의서한 부착된 일본대사관 입구

    [포토] 항의서한 부착된 일본대사관 입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건물 입구에서 서울지역 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 참석자들이 강제동원 사죄배상 요구, 경제보복 일본 아베 정권 규탄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대사관 측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막히자 건물 외벽에 서한이 담긴 봉투를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 캄보디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 캄보디아

    중국이 캄보디아를 ‘경제적 속국’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가 중국에 해군기지를 제공하겠다고 비밀 협약을 맺은 데다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경제성장을 이끌고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친중(親中) 성향의 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국이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있어서도 같은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입장보다는 중국 쪽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남서쪽 해안에 있는 해군 기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비밀 협약을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했다고 복수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타이만에 접해 있는 캄보디아 쁘레아 시아누크주의 림(Ream)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 합의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앞서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PLA가 림 해군기지에 주둔할 가능성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68㎞ 떨어진 시아누크항 인근에 위치한 림 해군기지는 현재 76만 8902㎡(약 23만 2593평) 규모의 부지에 1개의 부두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중국과 캄보디아의 초기 협상안에는 2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하나는 중국이, 하나는 캄보디아가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며 림 해군기지 내 PLA의 주둔과 중국 군함 정박 및 무기 저장, PLA의 무기 소지를 각각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측이 림 해군기지 내 중국측 영역(25만 905㎡ 규모)에 진입하려면 중국 측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먼저 30년간 기지를 사용하고 이후 10년마다 사용허가를 자동 갱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PLA가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에 중국의 해군 기지가 들어선다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략적 입지는 그만큼 강화되고 확장될 수밖에 없다. 호주 시드니대의 한 연구원은 “캄보디아에 해군 기지가 있다면 중국은 동남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유리한 작전 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본토는 잠재적으로 중국의 군사경계선 안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강력히 부인하며 펄쩍 뛰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도 “그런 것과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림 해군기지와 관련해 중국과 캄보디아 측 간의 협상 낌새를 1년 전에 처음 접했으며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캄보디아 측에 서한까지 보내 저지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캄보디아 국방부는 림 해군기지 내의 시설 개선을 위해 당초 요청했던 미국의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캄보디아 간 림 해군기지 밀약 의혹은 더욱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올초부터 캄보디아에서 본격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코끼리들이 유유자적하는 캄보디아 최대 국립공원의 청정 해변을 따라 조성된 리조트여서가 아니라 이 리조트 프로젝트가 언제든 중국의 해군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코콩주의 보틈사코 국립공원 일대를 개발하는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해안선의 2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면적의 절반에 버금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다. 중국 연창설계(聯創設計·UDG)그룹은 2008년부터 해당 부지를 99년간 임대 받아 사업비 38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 추가로 12억 달러를 들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급 리조트를 내세운 이 사업 프로젝트는 ▲카지노와 골프장, 5성급 호텔과 현대적인 콘도, 상업빌딩 등 휴양 시설은 기본이고 ▲국제공항 ▲심해 항만(deep-sea port) ▲발전소 ▲의료 시설까지 완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런 만큼 미국은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가 캄보디아에 군사력을 배치하려는 중국의 보다 큰 계획이 감춰져 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림 해군기지에서 64㎞쯤 떨어진 국제공항과 심해 항만 건설 계획에서 중국의 붉은 깃발이 아른거린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다라사코에 짓겠다는 국제공항은 연간 10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수도 프놈펜 공항의 두 배에 해당한다. 다라사코 프로젝트가 속한 코콩주의 연간 해외 방문객은 15만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서너 시간 거리에 시아누크빌 공항도 있기 때문에 굳이 새 공항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공항은 대형 민간 여객기는 물론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와 군 수송기가 이·착륙하기에 충분한 활주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위성사진 분석결과 공항 부지에는 이미 길이 3.2㎞의 대형 활주로가 갖춰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위성 사진 분석가인 인도의 한 육군 대령도 “수심이 깊은 심해 항만도 관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이는 하루아침에 해군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미국 등은 중국 PLA가 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캄보디아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밀리 지버그 캄보디아주재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외국군의 주둔을 허용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어떤 조치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중국군이 림 해군기지에 주둔하거나 건설 중인 캄보디아 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지원 능력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암암리에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미도 엿보인다. 지난해 7월 총선을 치른 캄보디아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34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훈센 총리는 당시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의 폐간을 유도하고 제1야당을 해산시키는 등 노골적인 권위주의 야욕을 드러내왔지만 국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뒀다. 국민들이 독재자 훈센 총리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중국의 투자 지원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꾸준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온 경제적 성과 덕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미국과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으며 성장했던 캄보디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서방 국가들이 ODA를 줄이기 시작하자 중국 자본에 손을 벌렸다. 2016년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 11억 달러(1조 3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7억 5100만 달러가 중국계 자본이었다. 중국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경제성장도 없었다고 믿는 캄보디아 국민들은 친중국 성향 정부의 권위주의 정치에도 관대한 편이다.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앞세우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따라 각국에 도로·철도·발전소를 짓는 중국이 ‘독재라도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중국식 개발 모델까지 함께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포토]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경기 의정부시의 부용고, 송현고, 의정부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한 참가 학생이 소녀상 뒤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9.7.26 연합뉴스
  • 러 “北, 러시아 선박 나포 불법 속초 출발 北영해 밖 EEZ 항행”…정부 “우리 선원 송환 ‘답’ 없어”

    러시아 수산당국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선원들이 탄 러시아 선박이 북한 당국에 나포된 사건과 관련, 북한의 어선 단속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산청은 “(북한에 억류된) 어선 샹 하이린 8호는 한국 속초항을 출발해 항해하던 중 북한 국경수비대 군함에 나포된 뒤 원산항으로 이송됐다”며 “형식상 원인은 (북한) 보호 구역 진입”이라고 밝혔다. ●한러 선원 탄 어선 원산항 이송 이어 “우리는 (어선) 억류를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국제법에 따르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통한 항행은 허용되기 때문”이라면서 “수산청 감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어선은 (북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북한 영해를 벗어난 곳을 항해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지난 17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 한국 국기를 달고 북한 영해 안으로 들어온 어선을 북한 국경수비대가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확보와 송환 문제에 대해 여전히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이뤄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접촉에서도 북측이 한국인 선원 문제와 관련해 ‘아직 위에서 별다른 통보받은 바가 없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통일부 “신변 안전 보호위해 만전”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 신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2명은 원산의 한 호텔에서 지내며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러, 증거자료 제시에도 또 발뺌… 靑 ‘유감 표명 발표’도 부인

    러, 증거자료 제시에도 또 발뺌… 靑 ‘유감 표명 발표’도 부인

    지난 23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의 한국 영공 침범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 실무협의가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비공개 협의에서 러시아 측은 침범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3일 국방부 청사로 불려와 항의를 들은 니콜라이 마르첸코 주한 러시아대사관 차석 무관(대령급)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르첸코 무관은 당시 국방부와의 비공개 대화에서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을 뿐 영공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다”며 사실상 영공 침범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장본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4일 오전 마르첸코 무관의 발언을 공개해 러시아가 영공 침범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날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마르첸코 무관은 오전 10시 30분쯤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실무협의를 위해 청사로 들어섰다. ‘영공 침범이라고 판단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로 들어갔다. 23일과 비교하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들에 대해 별다른 언급도 없었다.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진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마르첸코 무관의 발언을 공식 부정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트위터에 “23일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는 윤 수석의 발표와 관련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철저한 조사 후 공식 입장을 정리해 한국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의는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영공 침범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의 항적 자료와 공군 전투기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 정보능력을 노출할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은 제한했다”며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의 영공 침범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1차원적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측은 많은 것을 물으며 잘 이해했다고 말했다”면서 “자신들 입장을 주장하기보다는 충실히 본국에 전달,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한국 측도 영공 침범에 대한 항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실무협의에서는 사태 해결에 중점을 두기 위해 러시아 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했다. 영공 침범 논란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로서는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며 사안을 장기화해 ‘시간 끌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통 군사적 갈등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좀처럼 없다”며 “조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일본의 ‘레이더·저공위협 비행’ 국면과 비슷하게 흐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당시 일본은 해상초계기의 저공위협 비행에 대해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어정쩡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학교로, 지자체로… 들불처럼 번지는 NO JAPAN

    학교로, 지자체로… 들불처럼 번지는 NO JAPAN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노노재팬’이 학교와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등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산하 전 기관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일본 공무 출장과 현장체험학습 자제를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기관 교류, 연수 등 모든 일정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미 계획된 출장도 가능한 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약 취소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도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와 도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일본 현지 활동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019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일본팀 6개의 현지 활동을 취소했고, 보성초·동복초·보성복내중·진상중·전남기술과학고 등은 2학기에 예정된 일본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했다.광주에서는 제10기 한일 청소년 평화교류단의 일본 방문이 취소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양국 청소년 교류 사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학생 20여명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 나고야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광주제일고는 학교 매점에서 일본 음료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제일고 학생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고 학생 280여명도 지난 24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수능을 코앞에 둔 3학년 학생들까지 참여해 “일본 정부는 사과하고, 무역 규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광주 광덕고 학생들은 일본 학용품보다 국산을 구입하고, 부모님에게 한국 음식을 사 먹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충남도에서도 10개 학교가 일본으로 계획했던 수학여행지를 변경하거나 국제 교류행사를 취소할 예정이다. 부여정보고는 일정 자체를 없앴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자매결연 교류가 예정된 공주금성여고, 온양한올고, 논산여상, 부여교육지원청 등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보류했다. 직업교육 교류를 계획했던 금산하이텍고는 대만으로 변경했다. 자치단체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부산시, 강원도, 경남도 등도 청소년 교류와 우호 교류 등을 위해 예정된 방문행사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와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범시민운동을 결의하고 “안 팔고, 안 사고, 안 가고, 안 타고, 안 입는 ‘5NO 운동’을 중소상인과 시민이 함께한다”고 선언했다. 충북 괴산군은 이달 말 계획했던 청소년 일본 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변경했다. 증평군의회와 옥천군의회도 일본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군민과 함께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범국민운동을 강력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시도 1994년부터 시작된 자매도시 조요시와의 중학생 상호 교류를 무기한 연기했다. 경남도도 오카야마현과 맺은 우호 교류 협정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등을 협의하기 위해 도 공무원 등이 다음달 16일부터 사흘간 오카야마현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도는 행정부지사 등이 오는 11월 오카야마현을 방문하는 일정도 취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남도 소방행정과 공무원 6명은 공무국외여행으로 9월 초 예정이던 일본 배낭여행을 취소하고 나라를 변경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
  • 이언주 “이게 무슨 짓이냐”…불매운동 동참 노동자 비난

    이언주 “이게 무슨 짓이냐”…불매운동 동참 노동자 비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노동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소비자 선택권과 경제적 자유를 억압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노총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불매운동할 생각이 없는 소비자들이 사실상 강제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꼴이 된다”며 “민노총이 불특정 소비자에 대해 폭력적·파쇼적 권리침해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의 이번 불매운동이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강제징용 판결에 반대하면 친일파라며 운동권의 전체주의성과 반민주성을 보여주던데 학생운동이든 노동운동이든 운동권은 구제불능인가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각자 소비자로서 일본산 불매를 하려면 하라. 그러나 다른 소비자 선택권과 경제적 자유를 짓밟는 건 안 된다. 이 나라가 프롤레타리아 독재국가인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이 “노동자 권익과 상관 없는 극단적 종북적 민족주의에 빠져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고 불법체류자 단속 반대 집회를 열고 반일운동까지 강요하는 걸 보니 반체제정치집단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대형마트에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택배노동조합 등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새달 28일 개최… 김동욱·신혜선 연기상 후보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새달 28일 개최… 김동욱·신혜선 연기상 후보

    역대 최대 규모로 출품작이 몰린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본심 진출작과 개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훈)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본심 진출작 28편과 개인상 후보 28명을 공개했다.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61개국에서 출품된 드라마 270편 중에서 본심 진출작을 추렸다. 작품상 후보로 단편·장편·미니시리즈 부문에서 각 8편과 코미디 부문에서 4편의 본심 진출작을 선정했다. 개인상 후보로는 연출·작가·남자연기상·여자연기상 부문에서 각 7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독일 단편 ‘바우하우스‘와 영국 인기 미니시리즈 ‘보디가드’가 연출, 연기자 등 여러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KBS2 단막극 ‘투 제니’가 본심에 올랐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이 남자연기상 부문에, SBS ‘사의찬미’의 신혜선이 여자연기상 부분 후보에 올랐다. 중국의 한한령이 여전한 가운데 3년 만에 중국에서 10편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장 겸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장인 배우 유동근은 “모처럼 중국 드라마 10개 작품이 출품돼 한중 문화 교류가 재개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가 한층 풍성한 전 세계인의 드라마 페스티벌이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다음달 2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MC 전현무와 배우 조보아가 진행한다. 부대 행사인 TV영화제와 셀럽시네마가 다음달부터 9월까지 한강공원, 일본대사관, 이화여대 등지에서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러 ‘독도영공침범’ 실무협의…러, 침범 인정 안해

    한·러 ‘독도영공침범’ 실무협의…러, 침범 인정 안해

    한국과 러시아가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국장급 실무협의를 열었다.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전달했지만 러시아 측은 침범을 인정하기는커녕 관련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25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한 한·러 국장급 실무협의를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실무협의에는 국방부 이원익 국제정책관과 주한 러시아 무관부 무관대리 니콜라이 마르첸코 공군대령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의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일부 자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를 군 레이더로 포착한 항적 자료 등 일부 자료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회의에 참석한 주한 러시아 대사관 무관은 “한국이 제시한 자료를 본국에 전달하겠다. 본국에서 자료를 확인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오늘 실무협의를 통해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실을 확인해주는 증거자료를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러시아 측은 동 자료를 진행 중인 조사에 적극 참고할 수 있도록 러시아 국방부에 즉시 송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상호 교환한 군사정보는 제3국에 유출해서는 안 된다. 군 당국은 러시아 A-50이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KF-16 전투기에서 발사한 ‘플레어’ 사진과 레이더 영상, KF-16과 F-15K의 디지털 비디오 레코드(DVR) 기록, 레이더에 포착된 A-50 항적, 전투기 조종사의 경고 사격 음성기록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 행위를 알리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협의에 참석한 러시아 측은 ‘영공침범’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전날 주러시아 한국 무관부를 통해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의 공식 전문을 우리 정부에 보냈다.주한 러시아 대사관도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자국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기억하는 한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며, 그들이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반성 좀 하고 살아”

    “일본, 반성 좀 하고 살아”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등 시민들이 소녀상 주변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일본, 반성 좀 하고 살아”

    “일본, 반성 좀 하고 살아”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등 시민들이 소녀상 주변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정부 “신변 확인 해달라” 요청에 답 없어 러 당국 “한국인 등 원산 호텔에 머물러”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북측 동해상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인 선원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측은 정부의 신변 안전 확인 요청에도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다음날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됐다. 배는 원산 인근에 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호에는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과 한국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기술지도·감독 업무를 위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원들은 원산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오후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북한 당국 및 선사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 등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다음날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일정을 재개하거나 신속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발송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북측에 9차례 회신·송환 요청을 했지만 북한은 ‘알아보고 있다’는 반응만 보일 뿐 공식적인 답변은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러시아 당국과 협조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 당국자는 “(표류 경위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최종 (신변) 처리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북한 측에서는 ‘단속했다’고 표현하는데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북한 수역에 들어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수역에 진입할 때는 통신을 하게 돼 있는데 표류 과정에서 사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국인이 승선한 어선이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한국 선박 대승호와 2017년 한국 선박 홍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됐다. 대승호 선원 7명은 조사를 받고 귀환하는 데까지 31일이 걸렸고 홍진호 선원 10명은 7일이 걸렸다. 외국 국적 어선에 탄 한국인이 북한의 단속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러 정부·무관 발언 배치 ‘미스터리’… 靑·국방부 브리핑 혼선

    軍, 오후 4시15분에서야 전문 공개“볼턴 방문 준비로 미처 확인 못했다”靑 “오전 브리핑 때 보고 못 받았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입장을 번복해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우리 청와대와 국방부가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34분 침범 사태가 모두 종료되자 한국 국방부의 이진형 정책기획관은 오후 3시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차석 무관(대령급)을 서울 용산의 합참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이 비공개 면담에서 러시아 무관이 한 발언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언론에는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외교적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4일 이른 아침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의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에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고 대사관은 이 내용을 서울의 국방부로 보냈다. 하지만 정책실 등 관련 부서는 이 팩스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11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은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공개했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라는 영공 침범 시인 발언이었다. 그런데 오후 4시 15분에 국방부는 주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이날 오전 받았으나 제때 확인하지 못했던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청와대 발표 내용과 달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과 무관의 입장이 왜 다른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무관이 비공개를 전제로 사견을 밝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오후 2시쯤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기기 오작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무관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가 기자들이 ‘왜 청와대 발표와 다르냐’고 추궁하자 “러시아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발을 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러시아 무관의 비공식 의견을 전달받은 청와대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섣불리 발표하면서 혼선이 빚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국방부는 이날 아침 정경두 국방부 장관 명의의 대(對)러시아 항의 성명을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윤 수석이 무관의 영공 침범 시인 내용을 언론에 밝히자 성명을 취소했다. 논란이 일자 윤 수석은 오후 6시 15분 다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오전 브리핑을 할 때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해 몰랐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왜 오전에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전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국방부 방문을 준비하느라 팩스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고사격에도 재차 선 넘어놓고… 러 “침범 입증할 자료 내라”

    경고사격에도 재차 선 넘어놓고… 러 “침범 입증할 자료 내라”

    우발적 충돌 가능성 큰 폭격기 피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조기경보기 도발 “美 테스트할 요량… 별 대응없자 발뺌” 입증자료 요구, 우리軍 전력노출 위험러시아가 주한 러시아 무관의 비공개 발언으로는 독도 영공 침범을 시인했다가 정부의 공식 입장을 통해서는 침범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오히려 의도적 침범 의혹만 증폭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침범 직후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무관은 한국 국방부에 불려와(초치) 비공개 발언을 통해 기기 오작동에 따른 침범이었으며 고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24일 오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알려진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영공 침범은 미국을 테스트해 보겠다는 의도였는데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이 정도 대응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 침범 자체를 부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분명히 침범했으며 기기 오작동에 의한 비고의적 침범도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한 차례 침범하자 한국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대응한 이후에도 재차 영공을 침범한 것은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당시 함께 비행한 전략폭격기가 아닌 조기경보통제기로 침범한 것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이며 사전에 치밀하게 침범이 계획됐다는 방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가 한국 정부에 독도 영공 침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요구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 자료를 넘겨주는 것은 우리 군의 전력을 노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주한 러시아대사관 무관이 전날 독도 영공 침범 관련 자료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무 협의를 통해 관련 사실을 확인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자료를 주지 않았고 줄 수 있는 자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좌표만 줄지, 우리가 찍은 사진도 제공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추가적인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특정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생각나눔] 노동계 ‘NO일본’ 조직적 동참… “日 노동자와 연대” 목소리도

    [생각나눔] 노동계 ‘NO일본’ 조직적 동참… “日 노동자와 연대” 목소리도

    택배·마트노조 “배송도 안내도 안 하겠다” 무조건 일제 불매운동 향한 우려 시선도 “아베에 맞서는 양심적 세력과 손잡아야”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노동조합이 조직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동계 내부에서는 무작정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아베 신조 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본 내 노동자·시민단체와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24일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마트노조는 3대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일본 상품에 대한 안내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원주점에서 주류를 담당하는 김영주 롯데지부장은 “하루 400개 나가던 아사히 맥주가 요즘은 50개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택배연대노조 등도 이날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회사에 통보할 방침이다.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도 차에 붙이기로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에 노조가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동계 관계자는 “혹여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는 기업에 속한 일본 노동자들이 아베 정권과 맞서고 있다면, 그런 기업의 물건까지 불매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전범기업인 미쓰비시를 변론하고 기업들의 노무관리를 해주는 한국의 대형 로펌 김앤장이 대기업과 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게 더 낫지 않으냐”고 제안했다. 일본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은 “유니클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탄압한 나쁜 기업이기도 하다”면서 “노동자들의 보이콧 운동은 국경과 민족을 넘어 탄압받는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뤄져 왔다. 그래야 설득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시민단체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유니클로 하청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일본 원정 투쟁을 도왔다. 유니클로처럼 국제적으로 연대해 싸워야 하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만, 모든 일본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한다면 일본 내 양심적인 시민 및 노동자들과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일본의 레미콘, 덤프트럭 운송노동자들이 소속된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조와 20년 가까이 연대를 해 온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불매운동 대신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경찰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투쟁기금 20만엔(약 220만원)을 전달했다. 운수연대노조 간부들이 아베 정권 아래에서 연이어 구속되는 등 전후 최대의 노조 탄압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일본 내 평화세력과 연대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싸움에 관심을 갖고 이들과 연대할 방법을 더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영공 침범’ 발끈한 일본에 정작 러시아는 아무 해명 없어

    ‘영공 침범’ 발끈한 일본에 정작 러시아는 아무 해명 없어

    일본 관방장관, ‘러시아 해명 없음’ 시인취재진 “러, 독도를 한국 영토로 취급”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과 관련해 난데없이 일본이 나서 러시아에 항의하는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러시아는 한국에만 해명을 하고 일본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차석무관이 전날 군용기 비행에 대해 한국 정부에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러시아 측의 유감 표명을 일본에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스가 장관은 “유감의 뜻이 전해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한국 사이의 일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외무성이 주일 러시아 대사관에 엄중하게 항의해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외교상의 일이니 더 상세한 설명은 삼가겠다”며 답변을 끝냈다. 전날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7분간 침범했고,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청와대, 외교부 등 여러 공식 루트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일본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갑자기 끼어들어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갈등 상황에 억지로 뛰어들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이 아닌 일본이 대응해야 할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영공 침범에 대응해 자위대 군용기가 발진했다고 했지만 정작 발진 시각과 위치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다. 일본 자위대 군용기는 동해가 아닌 동중국해로 발진했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침범에 대해서는 군용기 발진이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마치 자신들의 영공이 침범당한 것마냥 발끈하고 나섰지만 정작 러시아는 군용기 비행에 대해 한국 정부에만 해명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무관은 전날 우리 정부에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이다. 침범 의도는 없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24일 자국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을 공식 부인하고 오히려 한국군의 대응 조치가 러시아 군용기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는 공식 전문도 주 러시아 한국 무관부를 통해 접수됐다. 비록 러시아 정부의 공식 전문에 나온 입장과 차석 무관의 유감 표명의 내용이 상반되면서 혼란이 빚어졌지만, 둘 모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이 사안에서 일본은 철저히 제3자 취급된 셈이다. 이날 스가 장관의 답변이 있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일본 기자는 “러시아 측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한국의 영토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러시아 정부의 ‘다케시마’를 둘러싼 입장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니 당연히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이런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재차 억지 주장을 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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