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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한국 시민단체들이 언론에 공개한 중국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착취·시신 수장(水葬) 사건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뒤늦게 격앙된 반응을 낳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나라 매체들은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이 공개한 사건 전말을 앞다퉈 보도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한국 언론, 중국 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노동 착취 보도’, 콤파스TV는 ‘잔인하다! 중국 어선서 착취당하는 인도네시아 선원’, 비바뉴스는 ‘비극적!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바다에 버린 중국 어선’ 등의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트위터에 관련 뉴스를 댓글로 올리고 “코로나 사태도 중요하지만,중국 원양어선의 우리 근로자가 착취를 당했다. 이들이 여전히 부산에 있다고 하니 빨리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해명을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외교부는 다른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 해사 관행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중국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 물을 수 있겠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이들 배에 오른 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해서 13개월 동안 한번도 뭍을 밟아보지도 않고 바다 위에서 조업을 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내려줬기 때문에 우리도 도의적 책임이 없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날에야 보도자료를 배포해 어필 소속 김종철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 다롄 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 629호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선원 27명 가운데 일부와 인터뷰를 해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받았다. 1년간 일하고도 우리 돈 약 15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중국 선원들로부터 폭행도 당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 선원 세프리(24)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지난해 12월 21일 숨진 뒤 바다에 수장됐다.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이었는데 45일 전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며 병원에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지만 선장은 거절했고 결국 숨졌다. 롱싱 629호에서 롱싱 802호로 옮겨 탄 알파타(19)도 세프리와 거의 같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엿새 뒤 숨을 거뒀다. 아리(24)도 티엔우 8호로 이동한 뒤 두 선원과 같은 증상으로 17일 간 고통받다 세상을 등졌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사망한 날 사체에 닻을 달아 바다에 수장시켰다며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펜디(21)도 코로나19 격리 중이던 지난달 26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 부산의료원에서 사후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두 네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바다에 시신을 수장하는 행위가 끔찍하고 잔인하긴 하지만 국제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 변호사는 시신을 냉동 보관하거나 가까운 뭍이나 섬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수장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익법센터 어필이 확보한 선원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외지에서 마주하는 리스크와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며,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선박에 가까운 지역에서 사체를 화장해 인도네시아 본국으로 보내지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선원이 해야 할 일과 관계없이 선장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조항도 있다. 무조건적 복종을 계약한 선원들은 선원들의 구타와 상어 조업 등 불법어업에 가담해야 했다. 중국 선원들은 생수를 마시고 인도네시아인들은 바닷물을 걸러 마시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런데 선원과 중계업체 간 계약서는 홍콩,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사용돼 있고, 선원과 선주 간 체결되는 계약서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사용대 선원이 전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계약을 강요하고 있었다. 또 중국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과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 일부가 다른 것도 확인됐다. 롱싱 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게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들은 “바다에 있는 1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참치 잡이를 허가받고 상어를 낚아 샥스핀 요리에 쓰일 꼬리만 자르고 다시 바다에 나머지를 던져버리는 잔인한 불법 조업도 일삼았다고 선원들은 관련 증거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재단(EJF) 등 시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마지막 사망자를 부검해 억울하게 죽은 4명의 사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선원이 있으나 모두 수장돼 사인규명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편관할권 원칙(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변호사는 이미 중국 어선은 자국으로 떠나버렸고 인도네시아 선원들도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다 돼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이 흐지부지되고 말 것 같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어린이날의 ‘기적’/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린이날의 ‘기적’/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신오쿠보역에서는 매년 1월 26일이면 한국 청년 한 사람을 추모하는 헌화식이 열린다. 2001년 그날 신오쿠보역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수현씨의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일본인들은 19년째 그를 기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인도에서 발이 묶인 일본인 40여명의 귀국을 우리 정부가 돕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우리 국민 180여명과 함께 탑승, 인천을 경유해 도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에는 우리 국민 한 가족이 일본 정부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 인도에서 지내다 백혈병에 걸린 다섯 살 여자아이는 지난 4일 오후 뉴델리 국제공항에서 어머니, 언니와 함께 일본 정부가 마련한 일본항공(JAL) 특별기편으로 출발, 5일 오전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 나리타 국제공항 등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이는 급성 백혈병으로 최근 증세가 악화돼 국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로 국내로 들어올 항공편이 전면 중단돼 애간장을 태웠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인도 주재 각국 외교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일본대사관이 이에 화답했다. “4일 일본 정부가 띄우는 전세기가 있으니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 그것도 3명의 가족이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도에 머물고 있는 아이 아버지는 “절망했는 데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격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언론들은 ‘어린이날의 기적’이라며 비중 있게 다뤘다. ‘기적’(奇跡)이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신비스럽고 기이한 일’ 또는 ‘신(神)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말한다. 자연현상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도 기적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한 병사가 부른 크리스마스캐럴로 대치 중이던 독일군과 영국군 10만여명이 일주일가량 전투를 멈추기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트디부아르의 드로그바 선수는 중계방송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단 일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오랜 내전을 벌여왔던 정부군과 반군은 2006년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휴전했고 2007년에는 평화협정으로 내전을 끝내는 기적이 일어났다. 한일 양국은 역사 교과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오래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아베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대법원 배상 판결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한일 정부와 두 나라 국민을 사이좋은 이웃으로 만드는 또 다른 ‘기적’도 기대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3일(현지시간) 어선 2척에 탑승했던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피랍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 40분쯤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 아메르제 2호와 7호 등 어선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조업 당시 아메르제 2호와 7호에는 각각 9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납치세력은 아메르제 2호 선원 9명을 7호로 옮겨 태우고 북쪽 방향인 적도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후 납치한 18명의 선원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세네갈 선원 2명 등 6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후 도주했다. 나머지 12명은 아메르제 7호를 타고 이날 11시쯤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왔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해적이 어선 여러 척을 공격해 중국인 선원 4명 등을 억류한 적이 있어 해적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교부는 3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피랍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또 가봉과 프랑스, 미국 등 관련국에 피랍 선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가봉대사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봉 외교부와 해군 당국을 접촉해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가봉 프랑스·미국·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관련 국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검찰, 김정은 신변이상설 주장한 태영호·지성호 수사

    검찰, 김정은 신변이상설 주장한 태영호·지성호 수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 윤진용)에 배당했다. 앞서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지난 4일 태영호·지성호 당선인과 김종인 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현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객관적 사실 파악 없이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확인한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은 최근 청와대와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여러 차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최소한 혼자 걷지는 못하는 상태” “99% 사망 확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위원장 ‘사망설’ ‘건강 위중설’은 잘못된 정보로 확인됐고 두 당선인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급성백혈병으로 치료가 시급했으나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겨 애를 태우던 한국 어린이 A(5)양이 국제 공조로 5일 인도에서 무사히 귀국했다. 한국과 인도, 일본 정부까지 나서 A양의 귀국을 도와 ‘어린이날의 기적’을 만들었다. 인도 뉴델리에서 전날 밤 일본항공(JAL) 특별기를 타고 출발한 A양은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양은 1박 2일 동안 7000㎞가 넘는 귀국길을 거쳤다. 인도 주재원의 딸인 A양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귀국을 희망했으나 코로나19로 인도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편이 모두 끊겼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인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전세기를 마련해 A양을 돕겠다는 동포들이 나섰다.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도 항공편 수소문에 팔을 걷었고, 인도에서 일본으로 가는 특별항공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지난달 우리 교민 귀국행 비행기에 일본 국민 40여명을 태워 줬던 일 덕분에 일본 측의 협조도 수월했다.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은 A양이 일본에 일시 입국했다가 출국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외교 경로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고 일본 정부도 사안의 특성을 고려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태원 지구촌축제 사흘로 연장… 쌈바축제 뛰어넘을 것”

    “이태원 지구촌축제 사흘로 연장… 쌈바축제 뛰어넘을 것”

    중소기업육성·일자리기금 지원 확대 징비록처럼 코로나 백서 발간하겠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존에 이틀만 진행하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사흘로 연장해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2002년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태원의 외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동과 한남동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이태원 지구촌 축제, 중소기업 살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성 구청장은 매년 10월 열리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진정한 민간 축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민간을 중심으로 한 준비위원회를 꾸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축제를 1주일로 연장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성 구청장은 “서울,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브라질 쌈바축제를 능가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용산가족공원이 민간에 개방되면 축제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거리 정비사업과 할랄음식거리, 카페거리 조성으로 축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의 대표 브랜드이자 역사, 문화가 바로 이태원”이라며 “봄 장사를 겨울에 준비하듯 미리 이태원과 한남동 거리를 단장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에도 나선다. 중소기업과 청년기업 융자금리를 모두 0.8%로 낮췄다. 0.8%는 은행 수수료로 실제 금리는 0% 수준이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상황에 대비해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일자리기금 규모를 모두 늘리겠다”며 “용산구 소유 건축물을 임차한 소상공인에게 6개월간 임대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외국인 관리에 신경 썼다. 성 구청장은 “외국인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대사관을 통해 외국인 주민에게 코로나19 대응요령을 전파했다”며 “자가격리 대상자 모니터링 공무원 114명 중 외국인 전담 14명을 별도로 뒀다”고 말했다. 구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폴란드인 남성을 고발조치했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 백서를 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며 “임진왜란에 유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남긴 것처럼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총망라해 후손을 위해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용산구는 튀어 보이기 위한, 보여 주기 위한 행정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무소독기를 대여하는 등 방역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코로나19으로 인해 귀국 항공편이 끊긴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 어린이가 일본 특별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4일 외교부와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A양(5)은 이날 오후 7시쯤(현지시간) 델리에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탑승한다. A양 가족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들이며, 이번 항공편에 A양의 어머니와 언니도 함께 탑승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가족들은 오는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같은날 오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A양은 최근 급성백혈병으로 구루그람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입원한 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A양의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인도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라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은 재인도한인회와 오는 15일 출발하는 한국행 전세기를 추진하는 한편, 인도 주재 타국 공관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A양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한 교민은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3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결국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주인도일본대사관과 협조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일본 특별기에 A양 가족을 탑승시키기로 했다. 이 특별기는 주인도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임시항공편이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일본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유 비자 발급, 검역 면제 조치 등 일본 입국에 필요한 조치 및 일본 경유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러시아에 “제2차대전 승리 기념일 변경 유감“ 표명…왜?

    日, 러시아에 “제2차대전 승리 기념일 변경 유감“ 표명…왜?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을 옛 소련 시절 ‘대일본 전승 기념일’로 지정했던 9월 3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러시아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일본이 1945년 미군 미주리호 함상에서 연합군에 대한 항복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공식 제2차 대전 종전일로 기념해 왔지만,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날짜를 9월 3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산케이는 “러시아는 대일 전승과 전쟁 종식을 결부시킴으로써 자국의 75년 전 ‘북방영토’ 점거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향후 영토반환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방영토는 에토로후, 구나시리, 하보마이, 시코탄 등 쿠릴열도 최남단 4개 섬을 일본이 부르는 명칭으로, 일본은 소련이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망 직후인 1945년 8~9월 원래 자국 소유였던 4개 섬을 불법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산케이는 “전후 75년인 올해는 9월 3일 대규모 대일 전승 기념행사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며 이때 남쿠릴열도 점령이 축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주러 일본대사관을 통해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러시아 측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수·野정치인 무차별 ‘金위중설 뻥튀기’… “인포데믹 대책 세워야”

    보수·野정치인 무차별 ‘金위중설 뻥튀기’… “인포데믹 대책 세워야”

    대북소식통發 거짓정보에 전 세계 들썩 주식·외환시장 요동… 부작용 만만찮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린(인)비료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이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익명의 ‘대북 소식통’발(發) 거짓 정보에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였던 열흘 동안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잘못된 북한 정보가 확산되는 ‘인포데믹’을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 위중설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한 가짜뉴스가 외신을 통해 확대됐고, 외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는 한국 언론이 재생산하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청와대와 정부가 수차례 “위중설의 근거가 없다”고 확인했지만, 일부 보수 언론과 유튜버, 보수 야당 및 탈북자 출신 정치인들은 오히려 한국 정부를 의심하며 대중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일삼았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달 20일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심혈관 시술설을 제기한 다음날 미국 CNN 방송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15일 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금수산궁전 참배를 불참하면서 건강상 문제일 가능성이 이미 제기됐으나 외신이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은 채 확정적으로 보도하면서 파장을 키운 것이다. CNN 보도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9% 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일에도 “지난주에 사망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등장 이후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을 펼친 지 당선자와 주영국 북한대사관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등에게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오히려 새로운 의혹을 내놨다. 지 당선자는 “속단하지 말고 좀더 지켜보자”고 했고, 태 당선자는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카트)이 다시 등장했다”며 ‘카트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지 당선자가 2006년 회령에서 탈북한 지 14년째이고 태 당선자도 런던 대사관에 10년 넘게 근무해 평양 권부 사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발언을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통한 가짜뉴스 유통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발 북한 소식을 검증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탈북자와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 주민이 대부분인 이른바 ‘대북 소식통’은 떠도는 소문을 전할 뿐 최고지도자의 안위와 같은 기밀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언론사들이 단순히 일방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북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보도해야 가짜뉴스 증폭 메커니즘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보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사망 99% 확신’ 지성호, 태영호 대북정보력 망신살

    ‘김정은 사망 99% 확신’ 지성호, 태영호 대북정보력 망신살

    ‘아니면 말고’식 발언에 신뢰도 추락 자처김정은 역정보 흘린 경우 정보원 노출우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외부 공개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김정은 사망설·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대북정보력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불명확한 정보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아니면 말고’ 식 공개 발언으로 혼선을 가중시키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도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와 청와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지만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강남갑) 당선인과 탈북민인 미래한국당 지성호(비례대표) 당선인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확신에 찬 듯 언론과 인터뷰해 논란을 부추겼다. 특히 지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장담하면서 사망 시점으로 ‘지난 주말’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이번 주말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는 지 당선인의 사망설 주장이 하루 만에 ‘가짜뉴스’가 된 셈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김정은 일가의 동선은 극비사항”이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탈북민 출신 의원 당선자 정보력 한계배지도 달기 전에 자질론 시비 불거져 태 당선인은 고위급 탈북민이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이들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두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출신의 두 당선자는 당초 ‘북한에 대한 정확한 분석·전망을 통해 북한의 본질을 알리고 대북정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도 전에 신뢰도 추락을 자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뤄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자질론’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이런 점들을 악용해 역정보를 흘린 것이라면 탈북자 출신 당선자들의 정보 경로 파악이나 대북소식통들의 정보력 시험에서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청와대 “태영호·지성호, 무책임한 발언”통합당 입장 난처…윤상현 “징후 사실” 장성민도 “김정은은 코마 상태” 주장 빈축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면서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특정 국회의원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거듭된 정부 입장을 두 당선인이 사실상 부인, 혼란을 초래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에서 참패했던 통합당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해왔지만 소속 당 출신 의원들과 당선자들의 말실수에 관리 책임 등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통합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자청,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는 소스를 인용해 “심혈관 질환 수술한 것이 맞는 것 같다.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었다. 지난달 28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어떻게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것인가”(유민봉 의원) 등 불신을 표시한 바 있다. 16대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장성민 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은 한마디로 의식불명의 코마(coma) 상태인 것 같다”고 주장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미 쿠바대사관에 총격 30여발…‘증오 범죄’ 보고서

    주미 쿠바대사관에 총격 30여발…‘증오 범죄’ 보고서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쿠바대사관이 총격을 당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쿠바 측은 “테러”라고 규정짓고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미국 내 외국 대사관과 외교관 보안을 책임지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쿠바 대사관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3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행범으로 텍사스주 출신인 알렉산더 알라조(42)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K-47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알라조는 미등록 총기와 탄약을 소지하고, 살해 의도를 갖고 공격한 혐의 등을 받는다고 SS는 설명했다. 구체적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증오 범죄”로 추정한다는 경찰 보고서를 입수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이날 마라 테카치 주쿠바 미국 대리대사를 초치,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부르며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적대 정책 및 제재 강화와 연관 짓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테카치 대리대사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맡게 된 책임을 엄중히 여기며 전면적인 조사를 반드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1961년 단교했던 미국과 쿠바는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5년 국교를 재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관계가 악화됐다. 트럼프 정부는 쿠바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원하고 인권을 유린한다고 주장하면서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왔다. 한편 미국에서 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공격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입국에 방화 사건이 발생했고, 2019년엔 미국인들이 워싱턴에 있는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난입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위안부 해결 촉구했던 故김복동,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

    日위안부 해결 촉구했던 故김복동,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가 국제앰네스티 특별상을 받았다.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29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3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김 할머니에게 언론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김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와 생존자의 정의 회복을 위해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해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민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은 “김복동 인권활동가는 자신이 겪은 아픔, 참혹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김 인권활동가의 행보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용기를 줬고 우리에게도 영감을 줬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게 특별상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수요시위를 주관한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성명에서 “일본군의 만행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피해자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그날을 희망한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 앞에 당당히 맞서는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日위안부 해결 촉구했던 故김복동,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

    日위안부 해결 촉구했던 故김복동,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가 국제앰네스티 특별상을 받았다.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29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3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김 할머니에게 언론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김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와 생존자의 정의 회복을 위해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해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민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은 “김복동 인권활동가는 자신이 겪은 아픔, 참혹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김 인권활동가의 행보는 전 세계에 깊은 울림과 용기를 줬고 우리에게도 영감을 줬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게 특별상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수요시위를 주관한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성명에서 “일본군의 만행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피해자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그날을 희망한다”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 앞에 당당히 맞서는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중, 기업인 ‘신속 예외 입국’ 제도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29일 양국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물론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것도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29일 제2차 국장급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 2차 회의를 열고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중 기업 교류가 많은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상하이시, 톈진시, 충칭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안후이성 등이다. 다만 현재 한중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상하이시와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다섯 곳만 사실상 적용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에 한국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를 신청해 초청장을 발급받고, 한국 기업인이 주한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으면 신속통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수령해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현지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격리면제서를 받고 입국 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경제무역 등 사유가 있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여성 인권 위해 몸 바칠 것”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여성 인권 위해 몸 바칠 것”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나영 중앙대 교수가 “여성 보편인권과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의연은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37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두 달간 온라인으로 이뤄진 수요시위는 이날도 관계자 일부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갑작스레 무거운 책임을 맡게 돼 한편으로 두렵지만 한편으로 새로 각오를 다진다”면서 “올해는 정의연 활동이 30주년 맞는 해다. 여성들의 보편 인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윤미향 전 이사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됐다. 그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파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지난주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같은 여성폭력은 특정 시기, 장소에서 벌어지는 게 아니라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전국 최초로 의결된 ‘경기도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례안은 1950년 한국전쟁 후 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해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고 조장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내용과 함께 기지촌 여성의 생활 안정과 명예회복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 이사장은 “기지촌 여성은 일본 성노예와 마찬가지로 미군 기지에서 인권을 침해당했다”면서 “그간 기지촌여성인권연대 등과 함께 노력했는데 조례가 통과돼 너무 기쁘고, 함께한 활동가들과 당사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고 김복동 평화·인권운동가에 대한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식도 이뤄졌다. 신민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정의를 회복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앰네스티는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한국 인권의 지평을 넓힌 분들에게 특별상을 시상한다”면서 “고 김복동 활동가는 누구도 본인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돌아가시는 날까지 활동했다. 그의 행보가 깊은 울림을 줬다”면서 상패를 전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정은 중태설’ 와중에 “북한 경제대표단, 이번 주 베이징 방문”

    ‘김정은 중태설’ 와중에 “북한 경제대표단, 이번 주 베이징 방문”

    북한의 경제대표단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을 직접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북한 대표단이 이번 방중에서 식량 공급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들어 무역 재개 논의를 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기 전부터 북한 측이 중국 상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식량 수입 증진 등 무역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북한 경제대표단의 첫 공식 해외 활동이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봉쇄로 식량·소비재 부족해지자 中에 도움 요청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하는 ‘방역 총력전’을 펼친 바 있다. 여행은 물론 무역도 제한하는 극단적인 조치로 인해 현재 북한에 식량과 소비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쌀과 콩, 채소, 라면, 의료품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최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사재기와 더불어 물가 폭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서 北으로 들어가는 열차 계속 목격돼”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교부, 상무부, 공산당 대외연락부, 주중 북한대사관 모두 북한 대표단 방중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중국 정부는 이미 대북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적십자사 등 국제기구가 북한에 의료 장비를 원조했으며 중국도 만약의 필요에 대비해 북한에 진단키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들어 중국 국경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기차도 계속 목격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한 접경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22일쯤부터 28일까지 단둥에서 신의주로 가는 화물열차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목격됐다”면서 “주말에도 열차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컨테이너가 연결된 화물열차였던 만큼 코로나19 관련 지원 구호품이 실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운송 중단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에도 인천-베이징 여객 운송 중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5월에도 인천-베이징 간 여객 노선을 운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입국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28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민용항공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노선 감축 지시에 따라 4월에 이어 5월에도 인천-베이징 간 여객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5월에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노선을 각각 주 1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만 5월에 운행한다. 중국 항공사의 경우 중국국제항공만 4월에 이어 5월에도 주 1회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이 노선 또한 칭다오를 경유해 코로나19 검사 등을 받은 뒤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선양, 중국동방항공은 인천-상하이 푸둥, 샤먼항공은 인천-샤먼, 산둥항공은 인천-칭다오 노선을 5월에 각각 운행한다. 주중한국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각 항공사의 운항 정보가 계속 변경되고 있어 중국 입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국 정부 발표나 항공사의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 등 코로나19 역유입 정책을 강화하자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의 대부분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19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19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최근 코로나19 전염 고위험 지역 공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28일(현지시간) EASA와 주벨기에유럽연합(EU)한국대사관에 따르면 EASA는 지난 21일자 9차 명단에서 한국을 아예 삭제해 한국 소재 전 공항이 고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EASA는 지난달 13일 이래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전염 고위험 지역 소재 공항 명단을 업데이트해 오고 있다. 한국, 21일부터 고위험 지역에서 제외 이 명단에서 한국은 지난 7일자 7차 명단까지는 모든 공항이 고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16일자 8차 명단에서는 대구, 서울 지역 공항으로 한정됐다. 이후 9차 명단에서 한국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고위험 지역 소재 공항 명단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ASA 32개 회원국과의 조율,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지침, 그 밖의 공공보건기구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다. 중국 전역 공항 위험지역서 제외…미국은 계속 확대 중국의 경우 지난달 13일자 1차 명단에서는 모든 공항이 포함됐으나 같은 달 23일자 2차 명단부터 후베이성 소재 공항으로 국한된 데 이어 이달 16일자 8차 명단부터는 중국 전역의 공항이 제외됐다. 미국은 지난달 23일자 2차 명단에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 3개주 소재 공항이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고위험 지역에 포함된 주(州) 수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9차 명단에는 총 16개 주가 포함됐다.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공항 명단 등 EASA의 코로나19 관련 지침, 자료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이 코로나 대응을 위한 항공 정책을 마련할 때 활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속보]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최근 코로나19 전염 고위험 지역 공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28일(현지시간) EASA와 주벨기에유럽연합(EU)한국대사관에 따르면 EASA는 지난 21일자 9차 명단에서 한국을 아예 삭제해 한국 소재 전 공항이 고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EASA는 지난달 13일 이래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전염 고위험 지역 소재 공항 명단을 업데이트해 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지침’ 각 국이 활용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대응 지침을 활용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상대국 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국제배송 차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원산지 검증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국제검증을 요청·회신하고 무작위 검증을 자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현행 방식은 우편 발송이다. 터키에 의류를 수출한 대구의 한 기업은 원산지 검증 요청을 받고 결과를 우편 배송했으나 국제 배송이 중단되면서 반송돼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 등 현장에서 혼란이 잇따랐다. 명확한 위험성이 없는 데도 무작위 검증으로 통관 지연도 심각했다. 관세청은 비상대응 지침을 FTA 상대국(56개)과 ‘원산지 국제검증 COVID-19 비상대응 지침’ 도입을 추진해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한 39개국과 즉시 시행에 협의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의 비상대응 지침을 회원국 전체 공동지침으로 채택하고 다른 상대국도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은 현지 대사관과 공동으로 나머지 17개 FTA 체결국과도 적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실 관계자는 “정상적인 자료 제출의 어려움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더라도 온라인 검증 방식 등은 국가간 논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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