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사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착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동급생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귀국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18
  • “입대하는 한국인 남친 만나야”…日의 한국 비자 신청 ‘오픈런’

    “입대하는 한국인 남친 만나야”…日의 한국 비자 신청 ‘오픈런’

    “오늘은 관광 비자 신청 끝났습니다. 돌아가 주세요.” 2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앞에서 한 직원이 이같이 말하며 안내판을 정리했다. 안내판에는 ‘관광비자는 일일 150명에 한해 신청을 받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신청권을 배포하고 다음날 신청분은 배포하지 않는다’라고 돼 있었다. 이미 신청권 배포가 끝나 입장 순서를 기다리던 일본인들 뒤에 줄을 서 기다리려 했던 이들도 아쉽다는 표정으로 발길을 되돌렸다. 한국 정부가 1일부터 개별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신청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2년여 만의 개별 관광 재개다. 그러자 오매불망 한국행을 기다렸던 일본인들이 비자 신청을 위해 몰리면서 영사부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한국 관광 비자 신청이 일일 150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영사부 앞에서 밤샘한 일본인들도 이날 오전 7시에만 100여명이 넘었다. ‘한국 비자 오픈런’이라는 특이 현상은 이날 일본 아침 방송의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1일 저녁부터 비자 접수를 위해 기다렸다는 한 20대 여성은 “8월에 입대 예정인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7월에는 한국에 어떻게든 꼭 가서 남자친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행 개별 관광 비자를 간절하게 원하는 일본인들은 애인이 한국인이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거나 K팝 스타를 보고 싶어 한국에 가려는 젊은층이 많았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일 간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지 않는 한 이런 오픈런은 앞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배경택 도쿄총영사는 “코로나19 확산 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연간 300만명이었는데 과거에는 무비자라 이런 수요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보니 일일 비자 신청 건수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사부 내 비자 담당 직원은 3명이었지만 관광 비자 신청이 몰리자 5명을 더 투입했다. 영사부는 1일 관광 외에도 비즈니스 목적 비자를 포함해 360여명의 비자 신청을 받았는데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상황이다. 다음주 인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지만 그럼에도 비자 발급까지 3주가량 걸릴 예정이다. 한일 간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려면 일본의 일일 입국 상한선을 해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일일 입국자 수는 1일부터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됐다. 7월 3만명으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포스코인터, ‘전쟁통’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재가동한 까닭은

    포스코인터, ‘전쟁통’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재가동한 까닭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 곡물터미널을 두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통에도 곡물터미널을 재가동한 것은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급이 막히며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의 재개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로 출하된 물량은 밀 2000여톤에 이른다. 전체 국토의 71%가 농지인 우크라이나는 세계 곡물 수출 시장에서 보리 18%, 옥수수 17%, 밀 1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터미널이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남부 미콜라이우에 자리해 러시아와 맞닿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쟁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것도 문을 열게 된 이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흑해 항만이 봉쇄돼 선박을 통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 우즈고로드 등 육로로는 서부 국경으로 곡물 운송이 가능하다”며 “최근 키이우에서 철수했던 주요 국가 대사관들도 문을 열고 있어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가며 육로로의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는 7~8월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철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밀과 옥수수 등의 작물 재배가 집중된 남부 지역 농가 파해를 최소화하려면 터미널을 통한 곡물 입고와 저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세운 ‘식량 주권 확보’를 발맞춘 것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민간기업이 해외 식량사업에 투자할 때 정부도 해외 공동 투자나 비축 제도 정비를 통한 우선공급권 부여 등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차이잉원 “美 주방위군과 협력 추진”… 양안 긴장 고조

    차이잉원 “美 주방위군과 협력 추진”… 양안 긴장 고조

    대만 최고 지도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양안(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군과 미국 주(州)방위군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우자오셰 외교부장도 “미국이 대만군 병력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일 대만매체 중광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한 태미 더크워스(민주·일리노이) 미 상원의원과 만나 “미 국방부가 주방위군과 대만군 간 협력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하고 깊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매체들은 “대만이 미 하와이주 방위군과 협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입증하듯 더크워스 의원도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동해 대만을 찾았다고 중광신문망은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사실상 대만을 주권국가로 대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더크워스 의원의 대만 방문과 차이 총통 면담을 두고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면서 미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 부장도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등 우호 국가와 밀접한 안보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미군은 우리에게 적절한 무기와 훈련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과 이스라엘은 자유와 민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파트너”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동중국해·남중국해 확장 시도 때문에 전 세계가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러시아와 중국)의 진영 대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예루살렘포스트가 우 부장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자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이 매체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다. 야코프 카츠 예루살렘포스트 편집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대사관이 전화로 ‘해당 기사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불응하면 중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 베트남 이어 필리핀도 “중국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금어기” 외교적 항의

    베트남 이어 필리핀도 “중국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금어기” 외교적 항의

    필리핀 정부가 영유권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인 금어기 설정에 항의했다. 중국은 지난달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석달 반을 금어기로 설정했는데 필리핀이 다음달 30일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뒤늦게 외교적 항의에 나섰다. 필리핀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중국측이 일방적으로 지난달부터 남중국해 지역에 금어기를 설정한 데 대해 외교적 항의를 했다”면서 “금어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이 필리핀이 자주권과 관할권을 가진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이름)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중국은 군 기지 등을 둔 남중국해의 여러 섬들을 근거로 ‘남해 9단선’을 긋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999년부터 어족자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남중국해의 일부 지역에 대해 여름철 어로 활동을 금지,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필리핀 외교부는 “서필리핀해까지 포함한 금어기 공표는 법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시진핑 증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상호 신뢰와 존중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측이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의무를 준수할 것과 필리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외교부는 또 중국 해양경비정이 자국 해양탐사선의 활동을 방해한 데 대해 중국 고위 외교관을 초치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중순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를 초치, 적법한 해양 과학연구를 진행 중이던 탐사선을 중국 경비정들이 방해한 것은 관할권 침해라고 항의했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중 행보를 보이면서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르코스 당선인도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자세를 취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당선인은 지난달 말 남중국해와 관련한 중국의 도전에 맞설 것이라고 새 언론 비서관과의 대담을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권은 신성한 것이며 절대로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며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계속해서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4월 29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공표한 어업 금지 구역 일부는 호앙사 군도(파라셀 군도의 베트남 이름)에 대한 영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일이 있다. 남중국해는 700여개의 암초와 산호섬 등으로 이뤄져 있는 4개의 군도가 위치하며 남쪽의 스프래틀리(중국 이름 난사, 베트남 이름 쯔엉사), 서쪽의 파라셀(시사, 호앙사), 동남쪽의 매클즈필드 퇴(중사), 동쪽의 프라타스(둥사)다. 서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 수송로의 핵심 해역이자,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 분쟁의 무대가 됐다. 중국·대만·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여섯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이 일본, 필리핀 등과 연대해 중국 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패권 다툼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의 연간 석유 수입량(2억 7129만t)의 80%는 말라카 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를 거쳐 주요 도시들에 도착한다. 그런데 말라카 해협은 싱가포르의 적극적 협조 아래 미국 해군이 장악하고 있다.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은 자국의 원유 수입이 미국이 제공하는 해로 안전에 의존하는 상황을 ‘말라카 딜레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쟁은 우리에게도 먼 이웃의 얘기만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5년 10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도중 “만약 중국이 국제 규범과 법을 준수하는 데 실패한다면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청와대는 “국제규범에 의한 분쟁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원칙론만 확인했다.
  • 정의연 “윤미향 ‘위안부 합의’ 면담 공개는 불순한 프레임”

    정의연 “윤미향 ‘위안부 합의’ 면담 공개는 불순한 프레임”

    정의기억연대가 2015년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그 내용을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알렸다는 취지의 문건이 공개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소리 높였다. 이 이사장은 “사실관계를 흐리고 논쟁의 핵심 내용을 바꿔치기하면서 또 다른 논란을 증폭시켜 뭔가를 숨기고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본과 반인권적·반역사적·굴욕적인 협상을 시도할 의도가 아니라면 불순한 의도로 가득 찬 문건으로 한일 합의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협상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공개한 4건의 외교부 문건에 따르면 외교부는 2015년 3월 9일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윤 의원과 면담하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일 합의 발표 이후 확인된 ▲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 ▲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해결 노력 ▲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비판 자제를 약속한다는 굴욕적인 합의 사항은 전혀 설명한 바 없다”고 밝혔다.
  •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의 이름을 찾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통하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한국전 공원)에서 30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추모의 벽’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노병 잭 킵(83)은 퍼먼 브랜들이란 이름을 찾아 구식 사진기에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쟁 때 18세의 나이로 동해상 함선에서 항해사로 복무한 그는 “친구에게 브랜들 삼촌의 영예를 알려 줘야겠다”며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공사를 이어 온 추모의 벽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이날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를 위한 추념식을 한국전 공원에서 개최한 가운데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국전 공원 외곽에 낮은 화강암 벽을 원형으로 둘러 설치했다. 공식 제막식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 2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KWVMF 관계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 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 조성 사업은 워싱턴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08년 시작됐다. 이후 2016년에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한국 의회가 건립 지원 촉구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키면서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2420만 달러(약 300억원)로 한국 정부의 예산과 우리 국민의 기부 등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함께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추모의 벽 건립은 더 굳건해지고 있는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은 미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됐고 아리랑 선율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에 헌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KWVMF 회장과 고윤주 주미대사관 대사대리 등도 참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 등 미국 내외의 전쟁을 열거하며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 내야 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한미동맹의 상징 ‘한국전 추모의 벽’ 베일 벗었다

    [단독]한미동맹의 상징 ‘한국전 추모의 벽’ 베일 벗었다

    美 메모리얼데이에 한국전 희생 미군 추념식 가림막 치고 공사하던 추모의 벽 베일 벗어조형물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겨7월27일 공식제막식, 한미 수장에 참석 요청 추념식은 애국가로 시작해 아리랑 연주94세 노병 “러의 우크라 침공 소식에 눈물”“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의 이름을 찾으러 왔습니다.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겁니다.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인 ‘추모의 벽’이 착공 1년만인 30일(현지시간)에 베일을 벗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열린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이 계기다. 이날 추모의 벽에서 전우의 이름을 찾던 한국전 참전용사 잭 킵(83)은 “내가 해군 항해사로 한국의 동해에 도착했을 때가 18살이었다. 전쟁을 잊혀져도 평화는 잊혀지면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모의 벽은 공원의 외곽을 낮은 화강암 벽을 원형으로 두르는 식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을 새겼다. 킵은 친구의 삼촌이라는 퍼먼 브랜들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찾은 뒤 사진기로 찍고 한참을 내려다봤다. 기념공원 새단장은 1995년 7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19명의 미군 조각상’을 헌정한 지 27년만이다. 총 사업비는 2420만 달러(약 300억원)로 한국 국민의 기부와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충당됐다.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해당 사업을 진행한 미국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은 공식 제막식을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에 열 계획이다. KWVMF 관계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 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아쉬움이 커지자 2008년 추모의 벽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16년 미 의회는 추모의 벽 건립법을, 한국 의회는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또 한국정부가 2020년 추모의 벽 사업비를 부담키로 하면서 사업은 속도를 냈다. 이날 KWVMF가 개최한 추념식은 미 군악대가 연주하는 애국가로 시작됐고, 아리랑이 울리는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에 헌화를 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미 공군 상사로 맥아더 장군의 통신 담당으로 한국전쟁에 나섰던 해리 밀러(94)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전쟁의 참상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라며 “한국전쟁처럼 전쟁은 그야말로 한 나라를 찢는다. 한국은 빠르게 회복해서 발전했지만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KWVMF 회장과 고윤주 주미한국대사관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나라를 구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싸움은 민주주의와 독재, 자유와 압제, 다수의 자유와 삶 위에 군림하려는 탐욕을 가진 소수와의 전쟁, 민주주의 원칙을 위한 전쟁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 등 미국 내외의 전쟁을 열거하며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내야 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했다.
  • 이재용, 인텔 CEO와 회동… 세계 1·2위 ‘반도체 협력’

    이재용, 인텔 CEO와 회동… 세계 1·2위 ‘반도체 협력’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30일 시스템반도체 1위 미국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세계 ‘반도체 공룡’의 경영적 결합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강조한 ‘경제안보동맹’의 민간 실행인 동시에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를 앞당기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방한 중인 겔싱어 CEO를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배석해 분야별 릴레이 회의를 진행했다.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1, 2위를 다투는 경쟁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 823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4조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두 기업의 협력은 무한 경쟁 관계에서 반도체 시장 ‘미래 개척의 동반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데이터 저장장치 중심의 메모리 최강자인 삼성전자는 중앙처리장치(CPU) 기술의 표준이 된 인텔과 손잡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오랜 기간 메모리와 CPU 간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미래 개척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계는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잠행을 이어 오던 이 부회장의 최근 활발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 마련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양국 정상을 안내했고,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는 전날 삼성이 5년간 450조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목숨 걸고 투자한다”던 이재용, 바이든 이어 인텔 CEO 만났다

    “목숨 걸고 투자한다”던 이재용, 바이든 이어 인텔 CEO 만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30일 시스템반도체 1위 미국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반도체 공룡’의 경영적 결합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강조한 ‘경제안보동맹’의 민간 실행인 동시에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를 앞당기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방한 중인 겔싱어 CEO를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배석해 분야별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1, 2위를 다투는 경쟁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 823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94조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9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두 기업의 협력은 무한 경쟁 관계에서 반도체 시장 ‘미래 개척의 동반자’로 전환을 의미한다. 데이터 저장장치 중심의 메모리 최강자인 삼성전자는 중앙처리장치(CPU) 기술의 표준이 된 인텔과 손잡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오랜 기간 메모리와 CPU간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미래 개척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계는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이 부회장의 최근 활발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 당시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양국 정상을 안내했고,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는 전날 삼성이 5년간 450조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목숨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아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아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 직접 상을 받았다.  레지옹 드뇌르 훈장은 179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 및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한국에서는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영화감독,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받았다.  조 의원은 8년간 서울 서초구청장으로 재직하며 매년 한불음악축제 개최하고 서래마을 크리스마스 장터를 개설하는 등 양국 문화교류를 후원하고 프랑스와 관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프랑스학교 증축, 서래로 프랑스어 입간판과 상징물 설치 등 서초구 내 프랑스인 가정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지원한 점도 평가받았다.  조 의원은 구청장 시절인 2016년 파리15구와 교류협력 협정을 맺고 서래마을 은행나무 공원을 파리15구 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파리15구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서초구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조 의원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증진과 관계 도약에 더욱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77세 할머니가 돼 출소한 ‘일본 적군’ 우두머리 “50년 전 일 사과”

    77세 할머니가 돼 출소한 ‘일본 적군’ 우두머리 “50년 전 일 사과”

    1970년대 세계 각국에서 많은 테러공격, 납치, 공중납치 사건을 일으킨 일본 극좌 테러조직 ‘일본 적군’의 공동 창립자인 시게노부 후사코가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28일 출소했다고 현지 NHK 방송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올해 77세가 되는 시게노부는 이날 동일본성인교정의료센터를 출소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살아서 나왔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50년 전 인질을 잡는 등 무고한 이들에게 사과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시게노부는 1974년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았으나 수십년 동안 검거망을 피해 다녔다. 세 명의 적군 요원들은 대사와 수많은 다른 이를 인질로 붙잡아 100시간 동안 감금했다. 프랑스가 적군 요원 한 명을 석방했고, 이들은 시리아로 달아날 수 있었다. 30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살아 온 시게노부는 2000년 오사카에서 검거돼 살인미수와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요르단에서 추방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직접 테러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일본 법원은 2006년에 공격 계획을 짜는 데 일조했다며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그녀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반세기 전의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싸움을 우선시하는 바람에 납치 사건처럼 낯 모르는 무고한 이들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게노부는 이전에도 197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습격으로 26명이 죽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일본적군은 일본 내 극좌 단체인 ‘적군파(연합적군)’ 간부들이 1971년 레바논으로 건너가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연계해 197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습격 사건, 2년 뒤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습격 사건 등 숱한 테러 사건에 관여했다. 원래 두 개의 극좌 조직이 연합해 결성됐지만 분파 대립이 너무 심해 호전적인 요원들이 동료 14명을 집단 처형하는 끔찍한 만행으로 일본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에 쫓기던 잔당 5명이 가루이자와 소재 아사마 산장에서 열흘 동안 30명의 사상자를 낸 무장농성 ‘아사마 산장 사건’은 NHK의 중계가 일본 방송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90%를 기록하는 동시에 일본 좌파 운동에 있어 하나의 조종(弔鐘)이 됐다. 시게노부는 체포된 이듬해 일본적군의 해산을 선언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그룹의 마지막 행동은 1988년까지 이어졌다.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클럽을 겨냥해 폭탄을 실은 트럭을 영내에 진입시키려 했다. 경찰은 아직도 검거하지 못한 일본적군 잔당 7명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 제니, BTS 뷔와 열애설 후 첫 공식석상 포착

    제니, BTS 뷔와 열애설 후 첫 공식석상 포착

    방탄소년단 뷔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6일 블랙핑크는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부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영국대사관에서 여왕 즉위 70주년을 맞이해 건배를 제안해줘서 고마워요!”라며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이번 일정은 제니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라 화제에 올랐다. 사진 속 제니는 열애설을 의식하지 않는 듯 밝은 미소로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니와 뷔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을 제주도에서 목격했다며 뷔와 제니로 보이는 남녀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 발표 전날 미리 들었다

    ‘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 발표 전날 미리 들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은 2015년 3월 9일과 25일, 10월 27일, 12월 27일 이뤄진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윤 의원의 면담 주요 내용을 각각 기록한 보고서다.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윤 의원이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은 합의 초기부터 불거졌다. 윤 의원은 2016년 2월 외교부 출입기자와 만나 “당일 아침에 지역단체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부가 면담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 내용은 전혀 알려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해결 노력,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비판 자제를 약속한다는 굴욕적인 합의 사항은 전혀 설명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으로 논란이 종식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이 일본에 약속했던 조치들까지 정부가 설명했는지는 공개된 부분에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2015년 3월 25일 면담 결과 보고서에는 ‘소녀상 철거’ 문제 항목이 포함돼 있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윤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부는 정보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일본 측에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
  • 이근, 양쪽 무릎 십자인대파열…“러 범죄, 직접 목격했다”

    이근, 양쪽 무릎 십자인대파열…“러 범죄, 직접 목격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현재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재활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으로 활동했다. 이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사진과 함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도 “우크라이나 육군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3주 전 당한 부상으로 2주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군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최근 기차를 타고 리비우로 이동했다. 이후 난민 구조 활동을 해온 한국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안전지대로 옮겨진 상황이다. 조만간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이근 “어떻게 다쳤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 이씨는 현지에서 자원봉사자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26일 YTN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무릎 양쪽을 다쳤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 파열, 외측 측부 인대 파열”이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재활 기간을 3개월로 보고 있는데 의사는 수술해야 한다더라. 특수부대 출신들은 회복이 더 빠르기 때문에 저는 금방 100% 회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어떻게 다쳤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며 “어떤 침투 방법을 사용한 건데 아직도 (전장에서는) 그걸 하고 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제 마음으로는 교통법 하나 위반했다고 생각한다” 이씨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이곳에 오는 건 당연했다”며 “많은 사람이 저를 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을 어겼다는데, 제 마음으로는 교통법 하나 위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살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게 더 큰 범죄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러시아군의 실상을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군의) 범죄를 직접 많이 봤다”며 “민간인이 도망가려고 차에 타 운전을 한다. 그럼 그 차에다가 그냥 쏘더라. 제 눈으로 봤고 작전 캠으로 녹화도 했다. 나중에 다 범죄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왔는데, 도착해 눈으로 보니 마음이 더 뚜렷해졌다. 러시아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전날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느냐. 아직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현지 활동 사진 여러장을 올린 바 있다.이씨는 한국에서 부상을 회복한 뒤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복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확률은 낮아 보인다. 이씨는 현재 외교부의 우크라이나 ‘여행금지 조치’를 어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과 함께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방부장관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이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 7개국 수소산업 리더 울산 방문… 현대차 넥쏘 생산공장·가스 충전소 견학

    7개국 수소산업 리더 울산 방문… 현대차 넥쏘 생산공장·가스 충전소 견학

    세계 수소산업 리더들이 26일 ‘수소도시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수소산업 홍보를 위해 제1회 외빈 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덴마크 등 7개국 수소산업협회장과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 나라 주한대사관 및 외국 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 총 17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열린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 포럼’ 연계행사로 마련됐다. 이 포럼은 국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계 18개국 수소산업협회 연합체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다. 울산 방문자들은 서울 출범식 참가에 이어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전시회를 참관한 뒤 울산에 왔다. 방문자들은 현대자동차 넥쏘 생산공장과 선착장, 수소충전소 등을 둘러보고, 울산대교 전망대를 방문했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전 세계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와 울산 초청 행사를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두 행사 모두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중 수교 30년, 단교 30년/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중 수교 30년, 단교 30년/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1992년 8월 24일 한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국내에서는 벌써 한중 수교 30년을 돌아보는 학술회의나 특집 보도가 줄을 잇는다. 정부도 곧 큰 기념행사를 벌일 태세다. 같은 날 한국은 또 하나의 중국인 중화민국과 외교관계를 끊었다. 전쟁이나 쿠데타가 아니면 외교관계 단절은 매우 드물다. 게다가 중화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1971년까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을 전폭 지지한 맹방이었다. 필자는 한중 단교 당시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돌멩이가 날아들고, 한국 교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대만 친구들을 떠올리며 뭔가 마음의 빚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울러 중화민국에 단교 이유를 미리 정중히 설명했더라면 양해는 아니더라도 분노는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한중 단교를 현장에서 목격하고 실행한 외교관이 전후사정을 정리한 책(‘대만 단교 회고, 중화민국 리포트 1990-1993’)을 보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베테랑 외교관도 나와 똑같이 생각했다는 점에 놀라고, 국가가 신뢰를 잃으면 결국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교 이후 겉으로나마 중화민국과 평상 관계를 회복하는 데 11개월, 항공을 재개하는 데 12년이나 걸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한국은 냉전구조 해체라는 국제정세 변화에 적극 대응해 이른바 북방외교를 활발히 전개했다. 그 성과는 눈부셔 동구 사회주의 국가 및 소련과 수교하고,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했다. 마침 중화민국 또한 엄연히 ‘하나의 중국’을 표방했기 때문에 한국은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미 일본은 1972년 9월 29일, 미국은 1979년 1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했다. 다만 한국의 중화민국 단교는 일본·미국 등과 달리 매우 거칠었다. 일본은 총리가 수교하러 베이징에 가기 일주일 앞서 자민당 부총재를 특사로 타이베이에 파견, 총리의 친서를 총통에게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 게다가 베이징에서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하기 직전 타이베이 주재 대사가 다시 총리 친전을 총통에게 전달하고, 외무성 사무차관은 도쿄 주재 중화민국대사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15일 전에 중화민국과 단교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 주재 미국대사는 그 7시간 전에 총통을 예방하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단교 일주일 전에 국무차관이 타이베이를 방문해 총통에게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새로운 특별관계 수립을 논의했다. 한국은 단교 사흘 전에 외무장관이 서울 주재 중화민국대사를 불러 문서 한 장을 건네며 아무 의견 교환도 없이 기정사실을 통보했다. 아울러 중화민국 대사관·영사관 등의 토지·건물을 수교 즉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중화민국 외교부장은 한국 정부가 전통적인 우의·신의·도의를 저버렸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3개월 전에 대통령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더라도 옛 친구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총통 특사에게 확언하고, 외무차관이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 교섭을 시작하면 완전하고 상세하게 중화민국에 알려 주겠다고 보장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한국이 올해 중화인민공화국 수교 30년에 취해 중화민국 단교 30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베이징과 타이베이 모두 이웃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국이다. 한국이 중화민국과의 단교 과정을 진지하게 성찰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염두에 두면서도 대만과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 [문화마당] 외교 무대에서 윤동주 시가 낭독된다면/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시인

    [문화마당] 외교 무대에서 윤동주 시가 낭독된다면/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시인

    연암 박지원이 연행사(燕行使)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열하일기’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을 오간 조선통신사들의 시서화는 문화 외교가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 준다.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도 외교관이었다. 시를 쓰는 재주 외엔 특별한 재능이 없었던 그는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싶은 열망에 무턱대고 외교부 부근을 2년쯤 어슬렁거리다가 마침내 장관을 만나 고대하던 영사직을 맡게 된다. 장관이 그를 명예영사로 임명한 것은 신원보증을 해준 친구가 있기도 했으나 오직 촉망받는 시인이라는 이유뿐이었다. 미얀마의 양곤을 시작으로 전 세계 도시들을 여행하며 네루다는 인도 국민회의에 참여하는가 하면 스페인 내전을 경험한 뒤 ‘반파시즘 세계작가대회’를 조직하면서 세계사적 사건들의 중심을 관통한다. 그가 노벨상 수상 전부터 이미 세계적인 시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외무고시도 없이 외교관이 될 수 있다니 우리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긴 하나, 문인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중남미 전통의 혜택을 본 시인으로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도 있다. 파스가 파리에 근무할 당시 앙드레 브르통 같은 초현실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은 건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일본에서 근무할 때 접한 바쇼의 ‘하이쿠’를 연구하면서 선불교 같은 동양적 전통과 만남으로써 개성적인 시학을 펼쳐 나간 것 또한 시학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일이다. 파스 역시 199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한 대사관에 부임한 작가들 중 SF문학잡지 편집장 출신의 체코 대사와 시인이었던 스웨덴 대사가 기억난다. 디드리크 톤세트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특히 잊을 수 없다. 자국 문학을 알리기 위해 한국 문학을 알고 싶어 했던 그는 어느 날 대사관저로 국내 작가들을 초대했다. 식사를 마친 뒤 다담 자리에서 그는 노르웨이의 국민 시인 올라브 H 헤우게의 시 구절을 들려주었다. 국내엔 소개된 적 없는 낯선 시인이었다. 공보관의 번역을 통한 시구였으나 초면에도 피오르드의 맑고 삽상한 기운이 좌중의 가슴을 한껏 서늘하게 열어젖혔다. 톤세트 대사는 그날의 모임 끝에 헤우게의 시집을 출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참으로 고상한 외교술이구나 싶었다. 그 만남 이후 헤우게의 시선집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의 국내 출판기념회 자리는 ‘한국ㆍ노르웨이 문학의 밤’으로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장 건배사로 낭송한 아일랜드 시인 W B 예이츠의 명구가 화제다. 시구로 소개됐는데 제목을 알 수 없어 답답하나 어쨌든 공식 행사가 갖기 마련인 경직된 형식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이민자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에도 예이츠의 시를 즐겨 읽어서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모든 것이 변했네, 완전히 변했군, 무시무시한 미인이 탄생했어”(‘부활절 1916’) 같은 묵시록적 경고가 담긴 시를 인용하기도 했다. 지배와 수탈로 점철된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를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재해석한 인상적인 인용이었다. 정치 언어에 향기와 품격이 감도는 장면이다. 우리의 외교관들과 대통령도 평소에 우리 시를 즐겨 읽어서 그 소문이 널리 타국까지 퍼져 나가는 일을 상상해 본다. 가령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윤동주를 읽는다면 어떨까. 윤동주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가 임명한 적 없는 연행사와 통신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
  • 日 “쿼드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日 “쿼드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일본은 25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직후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도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3발 중 2발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고 선박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16차례에 걸쳐 매우 많은 빈도로 새로운 형태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일, 한미 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의(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가 개최된 직후 일어난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으로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삶을 살피는 일 없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미일 정상회담,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된 직후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동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포함해 또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미등록 이주 아동’ 출생신고 길 열린다

    ‘미등록 이주 아동’ 출생신고 길 열린다

    법무부가 출생부 관리·증명서 발급출입국사무소 아닌 시군구에 신청 불법체류 적발 통로 막을 장치로담당 공무원 ‘통보 의무 면제’ 도입“국적 관계없이 시스템 일원화를”자메이카 국적 30대 A씨 부부는 2020년 2월 딸과 함께 무비자로 한국에 왔다가 90일이 넘은 뒤에도 귀국하지 않아 체류 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호텔 등에서 ‘무전숙박’을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선고를 앞두고 지난 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남편만 구금되고 엄마와 두 자녀는 서울의 한 모자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문제는 부모가 불법체류 신분이라 아이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현행법상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미등록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강제 퇴거된다 해도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함께 나가지도 못한다. 부모 출신국의 재외공관을 찾아가 본국에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는 자메이카 대사관도 없다. 시설 측은 아이를 도울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민간 후원금으로 이 아이의 출생등록을 위해 지난 18일 일본 주재 자메이카 대사관에 출생증명 관련 서류를 보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한국 국적 취득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보니 이 같은 제도적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 태어난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 제정안이 다음달 초 발의되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마련한 제정안은 한국에서 태어난 19세 미만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법무부가 출생등록부를 관리하고 외국인 아동 본인 또는 직계혈족이 확인을 원할 때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식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제정안은 미등록 외국인이 출입국 사무소가 아닌 관할 시군구에서 출생등록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자녀의 출생등록 과정이 불법체류 적발의 통로가 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도 도입된다. 담당 공무원이 불법체류자를 발견했을 때 출입국관서에 통보하는 의무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한국이 1991년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있다. 협약은 아동이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산하 위원회는 2011년부터 여덟 차례 정부에 관련법 조항 마련을 권고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미등록 이주 아동 숫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통계조차 없어 정부 입법이 순탄치 않자 입장을 바꿔 의원 입법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내국인에 한해서만 기록 입력이 가능해 차별 요소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내외국인에 대한 출생등록을 별도 관리하는 것이 차별이라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국적을 받지 못한 아동이 출생신고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보니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등록을 하는 형태로 구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아동의 출생등록은 공적 존재로 인정받고 의료·교육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누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 [단독] ‘있지만 없는 아이’ 위한 법 만든다

    [단독] ‘있지만 없는 아이’ 위한 법 만든다

    자메이카 국적 30대 A씨 부부는 2020년 2월 딸과 함께 무비자로 한국에 왔다가 90일이 넘은 뒤에도 귀국하지 않아 체류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호텔 등에서 ‘무전숙박’을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선고를 앞두고 지난 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남편만 구금되고 엄마와 자녀 둘은 서울의 한 모자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문제는 부모가 불법체류 신분이라 아이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현행법상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미등록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강제퇴거된다 해도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함께 나가지도 못한다. 부모 출신국의 재외공관을 찾아가 본국에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는 자메이카 대사관도 없다. 시설 측은 아이를 도울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민간 후원금으로 이 아이 출생등록을 위해 지난 18일 일본 주재 자메이카 대사관에 출생증명 관련 서류를 보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한국 국적 취득자만 출생 신고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보니 이 같은 제도적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 태어난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포함된 내용의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 제정안이 다음달 초 발의되는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마련한 제정안은 한국에서 태어난 19세 미만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법무부가 출생등록부를 관리하고 외국인 아동 본인 또는 직계혈족이 확인을 원할 때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식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제정안은 미등록 외국인이 출입국 사무소가 아닌 관할 시군구에 출생등록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자녀의 출생등록 과정이 불법체류 적발의 통로가 되는 걸 막기 위한 장치도 도입된다. 담당 공무원이 불법체류자를 발견했을 때 출입국관서에 통보하는 의무를 면제해주는 내용이다.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한국이 1991년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결정적이다. 협약은 아동이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산하 위원회는 2011년부터 8차례 정부에 관련 법 조항 마련을 권고했다.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지 3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국내법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렇다보니 2020년 서울의 한 미혼모보호시설에선 체류자격을 상실한 외국인 부모가 자녀의 출생등록을 위해 베이비박스에 맡기려고 했다가 시설 측이 설득해 겨우 말린 적도 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등록 이주아동 숫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통계 자체가 없다보니 법 제정에 따른 추가 인력과 예산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파악이 어려웠다. 애초부터 미등록 상태라 통계가 없기 때문에 법률을 만들어 아동을 보호하려는 건데 통계가 없어 입법이 늦어지는 ‘역설’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 입법에서 의원 입법으로 선회한 배경이다. 권 의원은 “아동의 출생등록은 공적 존재로 인정받고 의료·교육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누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내국인에 한해서만 기록 입력이 가능해 차별요소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내외국인에 대한 출생등록을 별도 관리하는 것이 차별이라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국적을 받지 못한 아동이 출생신고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보니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등록을 하는 형태로 구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