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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통 방미 직전 美 반도체 청구서?

    윤통 방미 직전 美 반도체 청구서?

    “中 마이크론 제재시 中 반도체부족 메우지 말라” 미국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FT 보도해 논란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막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때 발생할 반도체 부족분을 한국 기업들이 채우지 말라고 우리나라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그간 강조한 ‘안보를 위한 중국 배제’와 다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에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구도여서 한국 정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의 대화를 잘 아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중국의 조사 결과 마이크론이 판매 금지 조치를 받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하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자국 기업 관련 한국정부 압박은 처음”<br>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측이 이런 요구를 했다”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분야에서 중국에 대응하려 동맹과 협력해 왔지만, 동맹에 자국 기업과 관련한 역할을 요청하기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해 안보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통상적 감독 조치라는 입장이나 미국은 맞불 조치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작년 매출액 308억 달러(약 41조 1000억원) 중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벌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중 사이에 끼일 가능성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도 대응을 삼가던 중국이 첫 조치로 마이크론을 조사하자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대체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미국이 마이크론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 기업에 그 물량을 메우지 말라고 요청한 것도 동맹의 단일대오를 보여줘 중국의 대미 공세를 저지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중국 내 사업을 접을 수도 없지만 미국과의 협력도 절실하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도입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 1년 유예를 줬는데, 오는 10월에 다시 유예를 받아야 한다. 또 지난 2월에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며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서 10년간 생산을 5% 이상 확대하지 못하게 했다. ●주미대사관과 워싱턴DC 산업계 “아는 바 없다” 다만 FT는 미국의 요청에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고, 워싱턴DC 현지 산업계 인사들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 노다랩, ‘망고포인트’와 인도산 망고 독점 수입 계약 체결…인기 품종 3종 수입

    노다랩, ‘망고포인트’와 인도산 망고 독점 수입 계약 체결…인기 품종 3종 수입

    알폰소, 케사르, 방가나팔리 3종 수입 노다랩(대표 이상윤)은 인도 최대의 망고 수출업체인 망고포인트와 망고 수입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입하는 품종은 ▲알폰소 ▲케사르 ▲방가나팔리 3종으로, 다음달부터 여러 유명 온·오프라인 쇼핑몰 및 마트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망고 생산지인 인도는 전세계 망고 수확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품종은 1500여가지가 넘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수입국들과 비교해 검역절차와 방법이 까다로워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노다랩은 망고포인트의 과수원과 설비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고, 인도 농업가공식품수출개발청(APEDA), 주한 인도대사관 상무과 등 여러 인도 정부 관련기관들과의 협력 끝에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망고포인트는 한국의 높은 검역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을 갖추고, 1000㏊ 이상의 망고 과수원들을 관리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수입 품목인 알폰소 망고는 인도 망고 중 수출 물량 1위로 ‘망고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품종으로 고대 힌두 경전, 중국의 불교 연대기, 그리고 수세기에 걸쳐 인도 땅을 찾은 여러 기록에 등장한다.케사르 망고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망고품종인 알폰소와 함께 대표적인 수출 망고 품종이다. 달콤한 맛을 자랑하며, 과즙이 샤프란의 향과 색을 닮았다고 하여 샤프란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인 ‘케사르’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마지막으로 방가나팔리 망고는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황금빛 껍질에 알차고 단단한 과육으로 달콤함과 상큼함이 특징이다. 이상윤 노다랩 대표는 “인도산 망고는 세계적인 망고로 평가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과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다랩은 식품 무역거래플랫폼인 실크원을 통해 국내외기업들의 식품 무역을 활성화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질 좋고 가격 경쟁력 있는 수입 식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이번 인도산 망고 수입이 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다랩은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용(B2B) 무역거래플랫폼 ‘실크원’을 운영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실크원은 국내외 식품수출입 이력 등의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가간의 식품 무역 시장정보, 시장 수요 및 예측 분석을 제공하고, 기업간 매칭을 하는 디지털 무역 솔루션을 국내외 식품 수출입 기업과 대사관, 무역대표부 등 정부기관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노다랩은 특허 받은 기술력으로 분석한 식품 무역 빅테이터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시장성 있는 상품을 도출, 선점, 직접수입해 국내시장에 소개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수단 교민 구하기’ 작전에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된 이유 [핫이슈]

    ‘수단 교민 구하기’ 작전에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된 이유 [핫이슈]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11시,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향하는 중이라는 사실이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통해 확인됐다.  시그너스 수송기의 정확한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전날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한 C-130J 슈퍼 허큘리스와 같은 항로를 거치는 것으로 보아 시그너스 역시 지부티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늘의 주요소’로 불리는 시그너스 수송기는 공중급유 임무를 맡고 있다. 수단 교민 이송 작전에 먼저 투입된 C-130J보다 항속거리가 약 2배에 달하는 1만 5300여 km에 달해 교민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산발적인 교전으로 수단 현지 교민의 안전한 철수 루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먼 거리를 돌아 이송해야 하는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시그너스 수송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너스 수송기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C-130J 2대와 함께 투입돼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 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튀르키예 긴급 구호임무팀과 장비를 실어나르는데 동원됐다. 시그너스보다 먼저 지부티로 출발한 C-130J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와 정비사 등 50여 명이 탑승했다. 특히 대테러 대응 핵심 부대인 707 특임대가 해외에서 재외국민 철수 작전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교민의 항공 수송기편의 철수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바닷길을 통한 차선책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호송전대인 충무공이순신함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수단에 머물던 교민 28명은 대사관에 모여 철수를 준비 중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박편을 이용해 자국민 91명과 외국인 등 157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우디 측은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이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되자 홍해 연안 항구인 포트수단에서 자국민들을 배에 태웠다.  미국은 외교관 철수 작전에 약 100명의 특수부대원 및 침투 작전에 사용되는 MH47 치누크 헬기를 동원했다. 인근 지부티 기지에 있던 미군 MH-47 헬기는 치열한 전투가 한창인 하르툼 시내 미국대사관에 착륙해 약 1시간 동안 머물며 대사관 직원 등을 태우고 인근 에티오피아로 빠져나왔다.  미국 측은 철수 작전 개시 직전부터 작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가 현재 싸우고 있는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양측과 모두 접촉하면서 작전팀의 안전 경로 확보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은 총 한 발 쏘지 않은 채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분쟁 탓에 400명이 넘게 사망하고, 35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단 탈출 러시

    수단 탈출 러시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9일째 계속된 가운데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외교관과 민간인이 처음 수단을 빠져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성명에서 “미국 국무부는 수단 하르툼 주재 대사관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모든 미국 직원과 부양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수단 내 미국인들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 22일 새벽 미 특수작전부대 100여명과 치누크 헬기 3대를 투입해 자국민 70여명을 구조했다. 이들이 수단 인접 국가 지부티와 수단 수도 하르툼의 지상에 머문 시간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단에서 ‘신속 대피 작전’으로 자국민과 외교관을 대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수단에 있던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제다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다른 나라와 함께 자국민 대피를 시작했고 요르단과 이집트, 튀르키예도 자국민 대피에 나섰다. 영국과 일본 등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지부티 등 인근 국가에 대기시켜 놨다. 하르툼공항은 이미 폐쇄된 상태다. 이번 무력 충돌은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물러난 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1·2인자인 수단 정부군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신속지원군(RSF)의 수장 무함마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군 통수권을 두고 다투면서 벌어졌다. 양측이 지난 15일 무력충돌을 시작한 뒤 거의 매일 휴전 합의와 번복을 반복하다가 지난 21일부터 72시간 동안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 기간을 맞아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날 대피가 가능해졌다. 휴전 이후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수단 전역에서 총성이 계속 이어지는 상태라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 수단 교민 이송작전, 청해부대도 급파

    수단 교민 이송작전, 청해부대도 급파

    내전이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기 위해 투입된 군 병력이 현지에 도착해 대피작전에 착수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재외국민 철수를 위해 파견된 공군 수송기(C130J)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에 있는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 탑승했다. 707 특임대는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대테러 대응 부대로, 해외에서 재외국민 철수 작전을 펼치긴 처음이다. CCT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대피시킨 ‘미러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군 병력은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을 고려해 일단 지부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부티는 수에즈운하로 가는 길목이자 홍해와 아덴만이 접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치 않으면 뱃길로라도 데리고 오기 위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에 따르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은 현재 하르툼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다. 애초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지만 남 대사는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았고 28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 수단서 외국 민간인 첫 철수… 사우디 이어 美佛 민간인 구조

    수단서 외국 민간인 첫 철수… 사우디 이어 美佛 민간인 구조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이 9일째 계속된 가운데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외교관과 민간인이 처음 수단을 빠져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 성명에서 “미국 국무부는 수단 하르툼 주재 대사관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모든 미국 직원과 부양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수단 내 미국인들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 22일 새벽 미 특수작전부대 100여명과 치누크 헬기 3대를 투입해 자국민 약 70여명을 구조했다. 이들이 수단 인접 국가 지부티와 수단 수도 하르툼의 지상에 머문 시간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단에서 ‘신속 대피 작전’으로 자국민과 외교관을 대피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수단에 있던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제다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사우디 국민 91명이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니지, 파키스탄, 인도, 불가리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캐나다, 부르키나파소 등 12개국 국민 66명과 함께 제다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물러난 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1·2인자인 수단 정부군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신속지원군(RSF)의 수장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군 통수권을 두고 다투면서 벌어졌다. 양측은 지난 15일 무력충돌을 시작한 뒤 거의 매일 휴전 합의와 번복을 반복하다가 지난 21일부터 72시간 동안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 기간을 맞아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날 대피가 가능해졌다. 휴전 이후 전투는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수단 전역에서 총성이 계속 이어지는 상태라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내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수단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거나,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일 군벌 간 충돌이 벌어진 이래로 최소 413명이 숨지고 3500명 이상 다쳤다고 집계했으나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르툼과 인근 지역 병원의 3분의 2 이상이 폐쇄됐고, 큰 병원 4곳이 포격을 당했다고 AFP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단의 비극적인 폭력으로 이미 수백 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비양심적인 행위이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수단 교민 이송작전’ 군 수송기 현지 도착 대피 준비...“한국인 28명 대기중”

    ‘수단 교민 이송작전’ 군 수송기 현지 도착 대피 준비...“한국인 28명 대기중”

    내전이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기 위해 투입된 군 병력이 현지에 도착해 대피작전에 착수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재외국민 철수를 위해 파견된 공군 수송기(C130J)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에 있는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 탑승했다. 707 특임대는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대테러 대응 부대로, 해외에서 재외국민 철수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대피시킨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군 병력이 수단이 아닌 지부티에 도착한 것은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일단 지부티 미군 기지에 대기하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부티는 수에즈 운하로 가는 길목이자 홍해와 아덴만이 접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치 않으면 뱃길로라도 데리고 오기 위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했다. 남궁환 주수단대사에 따르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은 현재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다. 애초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으나, 남 대사는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았다”며 “28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 [속보] “수단 공항 폐쇄된 상황”…軍수송기 지부티 도착

    [속보] “수단 공항 폐쇄된 상황”…軍수송기 지부티 도착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현재 한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어서 일단 지부티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공군 C-130J 수송기, 이른바 슈퍼 허큘리스가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치게 된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만에 하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국민을 항구로 이송, 뱃길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다. 현재 수단 군벌들은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를 맞아 21일 저녁(현지시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수단에서는 아직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력 충돌 발발 초반보다는 상황이 다소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이들은 여러 곳에 모여 머물며 대피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해 현지 우리 공관과 소통 중이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했으며, 수송기로 도착한 우리 군 병력과 함께 수단 내 국민 보호와 대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단 교민 대피와 함께 상황에 따라 주수단한국대사관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한미동맹 70년’ 尹 국빈방문…태극기·성조기 한쌍 나란히 [포착]

    ‘한미동맹 70년’ 尹 국빈방문…태극기·성조기 한쌍 나란히 [포착]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D.C. 곳곳에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내걸었다. 미국은 21일 백악관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 태극기와 성조기 한쌍을 게양했다. 현지언론은 워싱턴 주요 도로에도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리는 등 국빈맞이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미측은 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윤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고대하고 있다”며 “정성껏 예우를 다해 윤통 내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한 바 있다.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도 한미동맹 상징물이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22일 ‘한미동맹 70주년-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We go together)라는 주제로 만든 앰비언트 광고물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앰비언트 광고는 환경 혹은 장소적인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다.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상징물은 일명 ‘대사관 거리’로 불리는 매사추세츠 가에 위치한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 설치됐다. 해당 게시물은 70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위치한 구(舊)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이와 비슷한 형식의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6년 동안 공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건물이었고, 현재까지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차례로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하버드대 정책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22개사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해 ‘원팀’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지는 만큼 한미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역사를 돌아보고 더욱 공고해진,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동맹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북핵 억제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의제는? 美당국자 “실질적 북핵 억제 약속할 것” 로이터통신은 21일 현지 고위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내주 예정된 회담에서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에 대한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한국 당국자들과 대중의 기대 및 확장억제 약속의 현실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강도높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을 포함해 상당수의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엄중한 안보 현실에도 자체 핵개발을 선택하는 대신 미국의 핵 우산을 택한 것은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은 매우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부각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북한의 공격을 받는다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지지 공약에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당국자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미국에 대한 투자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재선 도전을 코앞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을 비롯한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의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자신의 경제 분야 주요 성과로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전보다 한층 더 중국과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개선에 있어 윤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환영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의에 대해 “현재 준비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회담장에 앉을 때 무슨 주제로 무슨 말씀을 할지는 정해놓지 않는다”고 여지를 둔 바 있다.
  • 화재 러시아 어선서 실종 4명 숨진 채 발견… 선체 수색과정 발견

    화재 러시아 어선서 실종 4명 숨진 채 발견… 선체 수색과정 발견

    21일 오전 0시 43분쯤 부산 기장군 고리 앞바다에서 발생한 러시아 국적 저인망어선 칼탄호(769t급·승선원 25명) 화재로 실종된 선원 4명이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 용연2부두로 예인된 어선 선체 내부 수색 과정에서 선원 4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들은 선미 창고와 선실 등에서 숨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러시아 대사관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화재는 발생 14시간 55분 만인 오후 3시 3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앞서 해경은 해상에서 화학방제함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를 대부분 진화했다. 하지만 바람이 초속 16∼18m로 강하게 불고, 파고가 3m로 높아지는 등 기상이 갑자기 악화하자 칼탄호를 부두로 옮겨 나머지 진화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칼탄호는 낮 12시 30분쯤 울산 용연2부두에 예인됐고, 대기하고 있던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물탱크, 특수 차량 등으로 잔화 정리 작업을 했다. 칼탄호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 부산 감천항에서 생선 100t가량을 싣고 출항, 러시아로 이동하던 중 부산 기장군 고리 남동방 28해리(51.8㎞) 해상에서 불이 났다. 울산해경은 위성조난신호(EPIRB)를 받고 경비함정과 특수화학방제함 등을 급파해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을 벌였다. 러시아인 승선원 전체 25명 중 21명은 대피용 고무보트(구명벌)로 탈출했고, 인근에 있던 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인계했다. 해경은 해양오염에 대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80m 길이로 설치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오염은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조타실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어선 적재물 처리 방법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큐레이터 공모 전시 4작품 중 세 번째로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전을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큐레이터인 권성연 박사와 요크대학교 미술사학과 갈홍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한국계 캐나다 미술인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등 3인의 작가가 멀티미디어 영상, 사진, 설치, 증강현실 매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의 유색인 이민자로서의 삶의 경험은 캐나다인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다각화해왔고 이번 전시를 통해 3명의 한국계 캐나다 작가들은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땅, 가게,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준다. 윤진미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로 인해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다이애나 유 작가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환하여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준다. 정윤진 작가의 멀티미디어 작업들은 강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 비디오, 설치 및 증강현실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권성연과 갈홍 공동 큐레이터는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트라우마의 얽힌 기억을 다룬 3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식민주의, 자본주의, 인종차별, 다문화에 대한 비평적 대화에 참여하고, 땅에 대한 식민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개념들을 고찰하며, 나아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들을 상상하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한국문화원장은 “큐레이터 공모전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2023년 한국-캐나다 국교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쌓아 온 양국의 친밀한 협력관계를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향후 60년을 제시할 수 있는 비평적 시각을 가진 큐레이터들의 전시기획안을 공모하고자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4월 27일 개막식과 함께 5월 1일 작가, 큐레이터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5월 30일에는 ‘캐나다에서의 한국 디아스포라와 탈식민주의 전환’에 관한 대화의 시간을 크리스틴 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와 다이애나 유, 권성연이 참여하여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 마약 전면전 나선 경찰청장 “중국과 공조 강화” 지시

    마약 전면전 나선 경찰청장 “중국과 공조 강화” 지시

    마약 범죄 전면전을 선포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중국과의 공조 강화를 지시했다. 윤 청장은 21일 경찰청 국장급 회의를 열고 “마약 음료 사건 피의자의 조속한 검거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국과의 국제 공조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중국 공안부의 협조를 당부하는 취지의 친서를 공안부장에게 전달했다. 윤 청장은 필요 시 중국과 협의한 후 실무출장단을 파겨나거나 지휘부 차원의 방중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공안부에 전달한 친서는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만큼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이 공안부 측 인사를 만나 친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회원국에 신종 범죄수법을 공유하고 유사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인터폴 사무총국에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했다.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8개 수배서 중 하나로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유사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음료 피의자들의 검거 송환을 위해 중국 공안부와 인터폴 채널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 내전의 비극… 예멘서 구호금 받다 85명 압사

    내전의 비극… 예멘서 구호금 받다 85명 압사

    홍해를 마주 보고 각각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 예멘과 북아프리카 수단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최빈국 예멘에서는 구호자금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서 1인당 10달러(약 1만 3000원)의 구호자금을 받기 위해 몰려든 빈민들이 얽히고설켜 최소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사상자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다음달 초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벌어진 참사 원인을 놓고 반군과 목격자 간 증언이 엇갈린다. 후티 반군 측은 민간 상인들이 지방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행사를 열어 군중에게 임의로 돈을 나눠 주다가 사고가 났다며 책임을 민간 주최 측에 돌렸다. 후티 반군은 행사 주최 측 2명을 체포해 심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목격자들은 후티 군경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무장한 후티 군경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에 발포한 총탄이 고압선에 맞아 폭발이 일어났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9년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이 된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등 15만명 이상이 숨졌고 기아와 전염병, 극단주의 테러로 세계 최악의 전쟁터가 됐다. 군부 간 유혈 충돌이 확산하고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피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세 개입이 본격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수단과 국경을 마주한 이집트와 리비아의 군벌들이 각각 수단 군벌 양측에 군사 지원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군벌 수장인 칼리파 하프타르의 지원 대상은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고, 이집트는 반대로 수단 정부군(쿠데타 정권)에 여러 대의 전투기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두 군벌 수장에게 일시적 휴전을 촉구했지만 실패한 미국은 군벌들에게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단에는 약 1만 6000명의 미국인이 체류 중인데 대부분 이중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은 교전이 심각하고 공항이 파괴돼 현지 대사관 인력을 빼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군사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디아지오, 영국대사관과 ‘취브닝 장학금’ MOU 연장 체결

    디아지오, 영국대사관과 ‘취브닝 장학금’ MOU 연장 체결

    디아지오코리아는 주한영국대사관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취브닝 장학금’(Chevening Scholarships)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취브닝 장학금은 영국 외무성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장학금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학문적 배경과 잠재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영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며, 각국의 영국 대사관에서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한다.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 대상 5만 명 이상의 동문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06년 주한영국대사관과 처음 취브닝 장학금 협약을 맺은 뒤 국내 우수 인재를 선발해 영국 대학에서 1년의 석사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수여해 왔으며, 이번 연장 체결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국내 글로벌 리더 양성을 돕는다. 댄 해밀턴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취브닝 장학금 후원을 통해 한국의 인재들이 학문적으로 발전하고 사회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건전음주 캠페인, 지역사회 기부 등의 국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드링크아이큐 퀴즈’(DRINKiQ Quiz) 캠페인을 통해 음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렸으며, 올해 초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돕는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에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 尹 우크라 무기지원 ‘낀 한국’ 딜레마…미 “철통 동맹” vs 러 “북한 괜찮나?” [월드뷰]

    尹 우크라 무기지원 ‘낀 한국’ 딜레마…미 “철통 동맹” vs 러 “북한 괜찮나?” [월드뷰]

    ‘낀 한국’의 딜레마다.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은 동맹을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러시아는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선명해진 신냉전 구도 속에 70년 동맹 미국을 저버릴 수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인 러시아를 등질 수도 없는 한국에게 국제사회는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국익과 안보 차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 균형이 필요한 때다.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미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플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국제법, 규칙,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평화 및 안정 유지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등의 전제조건이 붙긴 했지만,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 “무기지원은 전쟁개입, 적대행위 간주” 한국이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자 러시아는 즉각 유감을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물론 무기 공급 시작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며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전체 과정에서 다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물론 이 전쟁에 더 많은 국가를 개입시키려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도 연합뉴스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키이우 정권의 군사 후원(military sponsors) 그룹에 참여하고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결정이 낳을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분명히 망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또 “한반도 안보 상황의 맥락에서 우리의 양자 상호 작용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접근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한국이 기대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메드베데프 “북한 지원하면?” 러 외무부 “적대행위 간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북한에 대한 최신 무기 지원까지 언급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까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살상 무기 제공 가능성도 배제한다고 분명히 확인했다”며 “우리의 적을 돕고자 하는 새로운 열성가가 등장했다. 한국의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나라 국민이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그들 말대로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주고받는 대가)”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反)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이번 반발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반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북한 연이은 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한러 관계 빨간불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직접 거론해 무기 지원에 대해 경고한 것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두 번째이자 약 6개월 만이다. 작년 10월 28일 푸틴 대통령은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경우 양국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는 우리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가 북한과 이 방향(군사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재개하면 한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당신들은 기쁘겠나”라고 반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한국 정부가 대러시아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을 때도 북한을 거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당시 한국의 대러 제재에 대해 “미국이 이끄는 ‘집단적 서방’의 반(反)러시아 노선과 궤를 같이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손윗 동맹’(미국)의 지시로 취해진 해당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우호적 행동은 종합적 양자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북핵 문제) 해결 분야 양국 공조의 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대러 제재 확대는 ‘손윗 동맹’ 즉 미국 연루이며, 이는 한·러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가 이를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상황에서 미국과의 70년 동맹 역사를 저버릴 수 없는 한국에겐 추가 대러 제재 및 우크라 무기 지원이 불가피한 선택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종의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인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는 북핵 문제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오카모토 “후쿠시마 처리수 안전… 日어민 반발, 소비위축 우려 탓”/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오카모토 “후쿠시마 처리수 안전… 日어민 반발, 소비위축 우려 탓”/논설위원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는 충분히 안전합니다. 저를 포함해 어느 나라 과학자건 거짓말은 안 합니다.”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대학원 교수(원자력전공)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오염수를 여과해 처리수가 되는데 유일하게 걸러지지 않는 트리튬(삼중수소)을 1500베크렐(㏃) 이하로 낮춰 바다에 방류하면 순식간에 바닷물에 섞여 자연계와 같은 농도로 떨어지게 된다”면서 “후쿠시마 사람들은 처리수의 안전성을 이해하지만, 방출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교수 인터뷰는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도쿄대 원자력대학원이 있는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와 인접한 미토(三戶)시에서 지난 3일 오카모토 교수를 만났다.-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가 방출되면 한국 연안의 안전이 우려된다. “전혀 문제 없다. 우리는 방사선과 함께 살고 있다. (인터뷰 하는) 이 사무실에도 방사선이 떠다니고 있다. 바닷물에는 방사성물질인 트리튬, 칼륨40, 우라늄 등이 녹아 있다. 인체에 괜찮은 것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사선’(백그라운드)이어서다. 해양수 1ℓ에는 칼륨40 12㏃, 우라늄 0.08㏃이 녹아 있다. 콘크리트에서 라돈이 기체 형태로 나오지만 미량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층권에서 생성되는 트리튬은 내리는 비 1ℓ에 0.1~1㏃이 포함돼 있다. 한국 월성 원전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원전이 방출하는 트리튬 농도는 1ℓ에 1500㏃ 이하로 관리한다. 방출하는 순간 압도적인 양의 바닷물에 섞여 금세 1㏃이 된다. 즉 백그라운 이하가 되는 것이다. 원전 측이 모니터링해서 1500㏃ 이상이 되면 바로 (방출을)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 -30년간 137만t을 방출하는데. “트리튬 농도에 문제가 없다는 말씀은 드렸다. 양의 문제를 설명하면 후쿠시마에서는 1년간 트리튬 22조㏃을 내보낸다. 한국의 월성이나 고리 원전보다 적은 양이다(2016년 한국 월성에선 23조㏃, 고리 원전에선 45조㏃의 트리튬이 방류됐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중 트리튬은 농도도 충분히 낮고 양도 한국 원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 원전은 어떤가. “같다. 원전은 비슷한 양의 트리튬을 반드시 만든다. 사고가 나서 방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 물이 중수소로 바뀌어 트리튬이 된다. 모든 원전은 예외없이 해양 아니면 증기로 방출한다. 사용후 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는 원전의 100배 이상을 바다에 방출한다. 다만 바닷물에 금방 희석되기 때문에 생선이나 인체에 영향이 없다. 인간은 몸속에 칼륨40을 4000~5000㏃ 갖고 있다. 칼륨40은 방사성물질이다.” -인체에 칼륨이 한도를 넘으면 위험한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인류의 진화에는 방사선에 의해서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방사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인류는 방사성물질과 함께 살아왔다. 지구 생성 이후부터 방사성물질은 있었다. 방사성물질이 나쁜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는 트리튬 이외에도 다른 유해한 방사성물질이 있다고 해서 불안해한다. “없다. 후쿠시마의 오염수를 처리할 때 트리튬 이외는 전부 제거한다.” -트리튬은 왜 제거가 안 되는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침전시킨다든가 원심분리도 가능하지만 의미가 없다. 농축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의 탱크 1000기에 저장된 오염수나 처리수의 트리튬을 전부 합치면 음료수 병 뚜껑 정도의 20㏄에 불과하다. 트리튬은 적은 양이라도 위험하지만 희석된다면 문제가 없다. 사람은 매일 1g의 소금이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30g을 먹으면 죽는 이치와 같다. 방사성물질도 똑같다. 방사성물질이 나오는 라돈 온천에 가서 모두들 힘이 나지 않는가.” -세슘도 제거를 하나. “세슘 등도 체크한다. 국제적 기준보다 낮은 것을 확인한 뒤 방출한다. 세슘은 거의 제거된다. 우리 같은 엔지니어들은 늘 자연계의 백그라운 레벨과 비교해 ‘위험하다’, ‘위험하지 않다’를 판단한다. 트리튬이나 세슘을 제로(0)로 만들어 방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처리수를 방출하고 있는가. “원전을 가동하지 않지만 나온다. 지하수, 빗물 등으로 인한 오염수 발생을 줄이려는 조치를 하지만 여전히 소량의 트리튬이 섞여 있어서 100㏃ 이하로 낮춰 하루 1t 정도를 방출하고 있다.” -후쿠시마 어민들이 방출에 반발하는데. “풍평피해(風評被害·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를 두려워하고 있다. 어부들도 오염처리수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후쿠시마에서 잡은 생선을 한국에 갖다 판다 한들 소비자들이 사주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사주지 않을까 걱정한다. 수산물이 안 팔리면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방출에 반대하는 것이다.” -정부나 도쿄전력이 보상·배상을 하지 않는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은 받지만 돈 받아서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문제가 있다. 후쿠시마의 부흥과 재건이 늦어질 것이라 걱정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6월 말에 나온다는데, 신뢰도는. “IAEA 조사단에는 한국, 중국의 연구자들도 들어 있다. 연구자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IAEA뿐만 아니고 세계의 연구자가 과학적 데이터 앞에서는 거짓말하지 않으며 IAEA 보고서는 신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정부의 정보 제공이 모자란다는 소리가 있다. “한국, 중국도 홈페이지에 원전 데이터를 내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브리핑도 각국 대사관 분들에게 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일본 정부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문제는 중국처럼 일본을 때리고 싶은 나라가 있는 것이다. 일본을 폄훼하기 위해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말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불안한 감정은 이해하는가.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오염처리수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은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 정부, 언론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면 한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본 정부의 설명이 부족할지 모른다.” -후쿠시마 원전의 향후 일정과 방출 계획은. “녹아내린 연료를 꺼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작년에 꺼낼 예정이었지만, 내년 봄이나 시작할 것 같다. 오염처리수는 30년간 방출해도 계속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발생량을 제어할 수 있어 멀리 잡아 40년 방출 및 폐로(廢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쿠시마 주민들 사이에선 3년간 방출을 동결하거나 처리수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자는 의견도 있다. “탱크 설치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물이 넘치고, 폐로 또한 지연된다. 한국에서도 트리튬 등이 담긴 처리수를 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바다에 버린다. 후쿠시마 원전도 같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방출과 폐로, 후쿠시마 부흥·재건은 삼위일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원전 정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본 에너지 안보가 불안정하다. 첫째, 원전 가동이 너무 적다. 총 50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 폐로 조치가 됐다. 남은 것 중에 10기만 가동 중이다. 규슈·간사이·시코쿠 지역과 원전이 멈춰선 도쿄의 전기료는 1.5~2배 차이가 난다. 원전 건설 계획도 있지만 중단된 상태다. 지역 주민과의 협의에 큰 어려움이 있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한국형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이다. 대단히 훌륭한 정책이다. 한국 국내에선 신고리라든가 신월성 원전 건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상 좋다. 에너지는 100% 한 분야에 의존하면 안 된다. 에너지 믹스라고 해서 화력 30%, 원자력 30%, 가스 30% 등의 배분이 중요하다.” -오염처리수 방출이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한일 간 정보 교류는 대단히 중요한데. “저도 일본 정부의 간부와 토론할 때마다 이걸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외국에선 일본의 (방류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핵무기, 환경오염은 전 지구적 문제다. 세계가 협력해야 한다. 한중일 원자력 협정이 있는데 이 틀 안에서 문제를 공유하는 데는 동의한다.”
  • 휴전 깬 수단 군벌… 각국 자국민 대피 비상

    휴전 깬 수단 군벌… 각국 자국민 대피 비상

    지난 15일부터 무력 충돌을 이어 온 북아프리카 수단의 양대 군벌이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해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지만 총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수단에 있는 60여명의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를 보낼 준비에 들어가는 등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은 전날 24시간 일시 휴전 합의 이후에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휴전 개시 예정 시각이었던 18일 오후 6시 이후 수도 하르툼 상공에서는 전투기가 목격됐고, 위성도시 옴두르만 주민은 공습 폭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는 상대방의 휴전 합의 불이행을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전투기 운행이 중단됐다는 어떤 조짐도 없다”면서 사실상 휴전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30년 가까이 수단을 통치했던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함께 몰아냈던 수단 군벌 간의 무력 충돌은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로 사망자 270명, 부상자 2600명을 낳았다. 특히 현지 주재 외교관들과 국제 구호 기관 직원들은 물론 병원 등 의료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긴급 구호 및 의료지원 활동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구호단체들에 따르면 의약품과 생필품 약탈도 벌어지고 있다. 주수단 미국대사관도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신상 정보와 안전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면서 유사시 교민 긴급대피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단 정부군과 RSF가 미국의 압박 속에 일시 휴전에 합의하고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어 대피 계획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수단 미국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하르툼의 불확실한 치안 상황과 공항 폐쇄로 인해 현재 정부가 주선하는 대피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지원시 北에 무기공급 할 것”…대통령실 “코멘트 않겠다”

    “우크라 지원시 北에 무기공급 할 것”…대통령실 “코멘트 않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분쟁’에 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고했다. 실제로 무기 지원이 이뤄지면 그 대가로 북한에 러시아산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위협도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반응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물론 무기 공급 시작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며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전체 과정에서 다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물론 이 전쟁에 더 많은 국가를 개입시키려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러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우리도 북한에 무기 줘볼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 역시 이날 “우리의 적들을 도우려는 새로운 열성팬들이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으로 한국이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최근까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장담해왔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수중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그들이 말하듯,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대가성)”고 덧붙였다. 주한 러시아대사관도 홈페이지에 “한국은 키이우 정권의 군사 후원자 그룹에 참여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결정이 초래할 부정적 결과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가 이를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대통령실 “러,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코멘트 않겠다” 러시아가 윤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과 관련,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한러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과 함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이 발생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발언이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했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G7 외교장관 성명에 발끈한 中…주중 일본공사 초치

    G7 외교장관 성명에 발끈한 中…주중 일본공사 초치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대만과 신장, 티베트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자국을 견제하자 회의 개최국인 일본에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아시아국 국장)이 주중 일본대사관 고이즈미 수석 공사를 불러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보여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동향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중국 외교부는 류 사장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고도 했다. 지난 16∼18일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힘이나 위력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공사 초치 배경을 묻는 말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질서와 규칙만 존재한다. 그것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와 유엔 헌장을 기초로 하는 기본 준칙”이라며 “G7이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면 일방적인 제재에 단호히 반대하고 미국 우선 정책에 단호히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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