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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국민 모두 선진국 수준 AI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

    이재명 “국민 모두 선진국 수준 AI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 뒤 첫 공식 일정으로 14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찾아 “AI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공동체 역할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한 공약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이 최대 관심사”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먹고사는 ‘일자리’ 문제인데, AI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퓨리오사AI의 AI 전용 신경망 처리장치(NPU)칩을 직접 본 이 전 대표는 “공공 분야에서 AI기술 개발 분야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많이 듣고 싶다”면서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 AI 사회에 대비해나갈지 같이 살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방문에 앞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AI 관련 대선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면서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 있게 강화해 본격적 ‘K-AI 시대’를 다지겠다”고 덧붙이며 정부와 기술자·연구자·투자기업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AI 핵심 자산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소 5만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는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으로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이른바 ‘한국형 챗GPT’ 구상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가 방문한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칩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았다.
  • 배럴X이수현, 브랜드 전속 모델 발탁 ’25년 스윔웨어 화보 첫선’

    배럴X이수현, 브랜드 전속 모델 발탁 ’25년 스윔웨어 화보 첫선’

    -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으로 존재감 입증한 ‘이수현’ 전속 모델 발탁- 트렌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배럴만의 스윔웨어룩 표현 기대- 에센셜, 모션, 노티컬, 트로피컬 4개 라인으로 컬렉션 구성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대표 박영준)이 신예 배우 ‘이수현’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2025년 스윔웨어 화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델로 발탁된 ‘이수현’은 쿠팡플레이의 ‘가족계획’으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배럴 측은 ‘이수현의’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패션모델로서 뛰어난 스타일링 감각과 소화력을 높이 평가하며, 건강하면서도 감도 높은 배럴만의 스윔웨어룩을 표현해 줄 모델로 선정했다.’며 발탁 배경을 전하며, 이수현 화보와 함께 25년 스윔웨어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25년 컬렉션은 에센셜 라인, 모션 라인, 노티컬 라인, 트로피컬 라인 등 총 4개의 라인으로 출시한다. 워터파크, 휴양지 리조트, 해변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한 다채로운 스윔웨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스타일 구성을 전년 대비 20% 이상 강화했다. 배럴의 코어 아이템으로 이루어진 에센셜 라인은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로 다양한 핏과 30개 이상의 컬러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워터 스포츠의 액티브한 무드를 담은 모션 라인은 활동성을 고려한 절개 디테일과 네온 컬러, 메쉬 소재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노티컬 라인은 해변과 리조트에서 착용할 수 있는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리조트룩을 제안한다. 시어서커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고 스트라이프 패턴과 청량감 넘치는 컬러로 마린풍 디자인 요소를 담아 차별화했다. 트로피컬 라인은 선셋의 환상적인 컬러감으로 한여름 태양 아래 어울리는 비키니와 함께 탱키니 스타일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했다. 여기에 이번 컬렉션은 패밀리룩, 커플룩, 시밀러룩 등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코디가 가능하도록 맨즈, 키즈 라인도 강화했다. 특히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메쉬 소재의 커버업, 반팔 래쉬가드, 루즈핏 제품 등도 추가로 기획했다. 배럴 관계자는 “워터 스포츠 대표 브랜드로서 매해 배럴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스윔웨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컬렉션은 특히 배럴만이 제안할 수 있는 보다 감도 높은 디자인과 뉴 아이템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전속 모델 이수현과 함께 다채로운 스윔웨어 스타일링을 제안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현’ 화보는 배럴 공식 온라인몰 및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콜라보레이션 제품 런칭과 신규 리조트 웨어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2024회계연도 경상북도 결산검사 착수

    경북도의회, 2024회계연도 경상북도 결산검사 착수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에서 위촉한 도기욱(예천)·정경민(비례)·이형식(예천) 도의원을 비롯한 결산검사 위원들은 4월 3일부터 9일까지 경북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를 마무리하고, 4월 10일부터 경북도에 대한 결산검사를 시작했다. 경북도에서 제출한 결산서에 따르면 2024년도 세입 결산액은 전년도 대비 8105억 원 증가한 14조 2321억원으로 주요 증감 원인으로는 ▲골프장 및 원전 준공에 따른 취득세 증가 ▲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지방소비세 확대 ▲국고보조금 증가 등이 꼽혔다. 세출 결산액은 총 13조 3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78억 원 증가했으며, 순세계잉여금은 전년 대비 1301억 원 증가한 4200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34.5%)였으며, 이어 ▲농림해양수산(13.6%) ▲일반공공행정(9.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결산검사에서 총 17종의 기금운용 실태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주요 기금으로는 ▲지역개발기금(1조 2196억 원, 전체의 64.5%)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2320억 원, 12.3%) 등이 있으며, 이 중 지역개발기금은 1000억 원 감소한 반면, 재난관리기금은 117억 원, 재해구호기금은 115억 원 각각 증가했다. 결산검사 위원들은 2024년도 예산의 편성 및 집행의 계획에 따라 적정성, 효율성, 재정운영의 투명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특히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불용액 과다 발생 여부, 기금운영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도기욱 대표위원은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사용되었는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며, “결산검사를 통해 경북도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산검사 위원들은 검사 종료 후 10일 이내에 결산검사의견서를 작성하여 경북도지사 및 경북교육감에게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경북도의회는 재정운영 개선 및 예산 편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흑백’ 우승인데 ‘이 정도’…권성준 셰프, 1년에 얼마 버나 봤더니

    ‘흑백’ 우승인데 ‘이 정도’…권성준 셰프, 1년에 얼마 버나 봤더니

    넷플릭스(Netflix)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나폴리 맛피아’라는 참가명으로 우승했던 권성준 셰프가 연간 수입 수준을 공개했다. 권성준은 13일 유튜버 미미미누의 영상 콘텐츠 ‘직업탐구 영역’ 에 출연해 요리사로서의 삶을 소개했다. ‘직업탐구 영역’은 미미미누가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콘텐츠다. 이 자리에서 권성준은 비용 지출과 수입 등 파인다이닝 요리사의 경제적인 현실을 짚었다. 권성준은 “사람들은 1억~2억(원)이 있어야 장사할 수 있는 줄 아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저는 5000만원 정도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장 운영상 지출 항목에 관해선 “장사 시작 후 3~4년이 지나면 가게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리 기구 등 소모품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며 “재투자 비용이 매우 크다. 한 달에 몇백만원씩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권성준은 투자 시간 대비 수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요리사가 장점이 거의 없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큰 장점이 하나 있다. 이성에게 (매력)어필이 된다는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양식 파인다이닝 요리사의 수입에 관해선 “모든 요리사 중에 가장 적다”며 “6~7년 전에 한국에서 (파인)다이닝을 경험했는데, 그때 월급이 약 150만원이었다”고 했다. 6년 전인 2019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8350원이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174만 5150원(1주 소정근로 40시간 근무, 월 209시간 기준)이다. 2018년에는 시간급 7530원, 월급 157만 3770원이었다. 권성준은 “지금도 (월 수입) 250만~300만원을 넘기는 셰프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오너셰프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에 관해선 “(고정 지출액이 적을 때) 연 기준으로 세후 1억원가량인데,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요리사가 되겠냐는 질문에 권성준은 “요리와 관련된 그 어떤 직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생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없다. 너무 힘들어서 못 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요리사를 지망하는 이들에겐 “파인다이닝 요리사만 요리사가 아니다”라며 “열정과 꿈이 있으면 도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메타인지가 잘 돼야 한다. 내가 파인다이닝을 할 수 있는지, 사업을 하고 싶은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진짜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요리사 되기가 엄청 힘든 게 느껴진다”, “장인 정신에 서비스 정신까지 있어야 해서 쉽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재명 48.8%로 선두…김문수 10.9%, 한덕수 8.6% [리얼미터]

    이재명 48.8%로 선두…김문수 10.9%, 한덕수 8.6% [리얼미터]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48.8%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이 전 대표는 48.8%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9%로 2위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6%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6.2%), 홍준표 전 대구시장(5.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3.0%), 유승민 전 의원(2.7%), 오세훈 서울시장(2.6%), 안철수 의원(2.4%), 김경수 전 경남지사(1.3%), 김동연 경기도지사(1.2%), 김두관 전 의원(0.9%)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7%로,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3.1%로 2.6%포인트 하락했으며, 양당 격차는 13.6%포인트로 벌어지며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5월이면 찾아오는 춘향과 이도령… “K축제 하면 남원이어라”

    5월이면 찾아오는 춘향과 이도령… “K축제 하면 남원이어라”

    1931년 민족의식 고취 위해 시작2019년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슬로건국악 공연 등 100여개 행사 준비미식 관광축제로 지역 상생 효과최경식 시장 “춘향 새 가치 만나길”춘향의 본산지인 전북 남원에는 매년 5월이면 ‘이도령과 춘향’이 찾아온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의 국악인들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러한 역사성을 입증하듯 춘향제는 1997년 문화체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돼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대표 축제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2019년에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대중성, 축제성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절부터 우리 민족을 위로하고 기쁘게 만들었던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제, 남원 춘향제가 올해 95회를 맞이한다. 올해 축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 일원, 요천변 등지에서 펼쳐진다. 100주년을 앞둔 남원 춘향제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소리의 세계화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손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주제로 10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을 구성해 7일간 소리의 여정을 펼친다. ‘한국의 소리’ 테마에서는 춘향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국악과 예술단체 공연이 선사하는 깊이 있는 한국 전통 음악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남원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세계의 소리’에서는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한 공연 등 세계 교류 공연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융합의 소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퓨전 국악과 국악클럽 공연 등이 한껏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올해는 시민과 함께 즐기고 꾸미는 무대가 늘어난다. ‘300인의 남원시민합창단’이 개·폐막식 주제공연에 참여하고 시립예술단, 합창단, 국악단, 농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도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춘향제에서 시민 참여가 돋보였던 인기 프로그램 ‘대동길놀이’는 올해 4일로 더 확대돼 추진된다.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더욱 각색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23개 읍면동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남원 춘향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는 더 확장된 공간에서 손님맞이 지난해 117만명이 찾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남원 춘향제는 이에 화답하듯 올해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이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금암공원은 야경 명소로 새롭게 변신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춘향제 기간에는 야간 경관을 추가로 조성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고, 주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하고 쾌적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유채꽃밭은 승사교 아래 둔치 유휴지 3㏊를 활용해 조성되며 춘향제 기간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운영된다. 품바 공연 무대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며 숙박 해결을 위한 차박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먹거리 공간도 한층 더 확장된다. 기존의 경외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둔치에서 운영되던 공간을 요천 하단까지 확장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착한 먹거리로 지역경제 살리기는 덤 남원시는 지난해 제94회 춘향제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1만원 이하의 착한 먹거리 개발로 117만명 방문객을 이끌었다. 품질 높은 다양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춘향제에 대한 신뢰도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높여 전년 대비 3배의 방문객인 117만명이 다녀가게 하는 등 79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춘향제의 흥행 불패 성공 신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역 상생 효과로 남원 춘향제가 단순한 전통문화축제를 넘어 ‘미식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남원 춘향제는 올해도 ‘더본존’ 및 ‘바베큐존’ 확대 운영, 신메뉴 개발, 지역 상권 컨설팅 등을 통해 더 발전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외상가, 요천변 등지에 들어선 56개 부스 등 먹거리존에서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과 퓨전요리 등 남원 춘향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와 함께 ‘세일 페스타’를 진행해 남원 시내 상점이나 식당 등을 방문하면 특별 할인이나 경품 추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쇼핑 LIVE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부스도 운영해 지역 농특산품과 다양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족의 격변기 때도 개최됐던 춘향제가 올해로 95번째를 맞이한다”면서 “그런 춘향제가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K문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 더 확장된 춘향의 가치와 정신이 담긴 다양한 징표들을 남원 춘향제에서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초 서리풀 스몰웨딩 지원사업 시작

    서울 서초구는 지난 9일 구청에서 지역 내 소상공인 업체인 카페 보아즈·카페 고고스와 함께 ‘서초구 저출생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저출생 대응책의 하나로 ‘나만의 특별한 서리풀 스몰웨딩’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서초구 거주 예비부부(부부 중 1인 이상 서초구민)를 대상으로 총 16쌍에게 예식 공간 대관료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예식 장소는 서초구가족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카페 보아즈와 카페 고고스로, 특색 있는 장소에서 개성 있는 스몰웨딩을 진행하는 예비부부들에게 대관 비용을 지원해 결혼식 비용 부담을 경감해 주게 된다. 카페 보아즈는 주말 점심이나 저녁 예식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카페 고고스는 평일 또는 주말, 점심과 저녁 예식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말 서초구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달걀값 폭등에 ‘비명’…가짜 ‘부활절 달걀’ 등장

    美 달걀값 폭등에 ‘비명’…가짜 ‘부활절 달걀’ 등장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값이 폭등하자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짜 부활절 달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달걀값이 급등한 데다 부활절을 앞두고 수요마저 크게 늘자 미국인들이 생각해 낸 고육책이다.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20일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달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게 유행하고 있다.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에 미국인들은 달걀 껍데기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려 나눠 먹는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감자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골판지로 달걀 모양을 만든 뒤 알루미늄포일 등으로 감싸 가짜 달걀을 만드는 웃지 못할 방법도 성행하고 있다. ABC는 이런 방법이 2023년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값이 오르면서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59%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플라스틱이나 찰흙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달걀의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수공예품 소매업체 마이클스는 일부 수공예 달걀 키트가 매진됐다고 전했다. 마이클스의 수석 부사장 겸 상품 기획 매니저인 멜리사 밀스는 두 종류의 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달걀 장식 키트를 판매하는 업체인 파스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78%는 전보다 달걀을 조금만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 ‘셀 아메리카’ 행렬… “미국은 지금 ‘수에즈 모멘트’ 맞고 있다”

    ‘셀 아메리카’ 행렬… “미국은 지금 ‘수에즈 모멘트’ 맞고 있다”

    美 달러·채권·증시 동시에 출렁세계가 믿었던 안전자산 무너져최악 땐 ‘기축통화국’ 지위도 위태“과민 반응” 부풀려진 공포 지적도 ‘달러 가치 하락,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뉴욕 증시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들의 공통분모는 ‘자본의 이탈’이다. 투자자에게 신뢰의 상징이자 ‘불패’를 보장하던 달러·국채·증시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에 질린 일부 투자자들이 ‘셀 아메리카’를 결심한 결과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끝을 보려 한다면 자칫 ‘달러 패권’ 붕괴로 이어지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3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한때 99.01까지 떨어졌다. 2022년 4월 5일(98.8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취임 전인 지난 1월 13일 110.18로 고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새 10.1% 추락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패닉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결정하게 만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4일 연 3.9910%에서 11일 연 4.4970%로 뛰었다. 국채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배후에 중국이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 가치 하락과 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흔들린단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로 공급망이 요동치고,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가 예상되면서 ‘탈미국’이 현실화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경제 자체가 불확실한 베팅이란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완충 장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국채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는 더 어려워지게 된다. 탈달러가 가속화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좌초되면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미국이 기축통화국 지위까지 내려놓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빌 클린턴 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이 ‘수에즈 모멘트’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1956년 영국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한 이집트를 무리하게 침공했다가 미국·소련의 반대로 철군했고, 군사·경제적 패권국의 위상을 상실했다. 그 결과 영국 파운드화는 기축통화 지위를 잃었다.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영국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다. 미국에서도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미국 헌법은 세금과 무역에 관한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는 권력 남용이자 의회 권한을 침해한 위헌 행위”라고 지적했다. 달러 자산을 매도한 자금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옮겨 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244.60달러로 전장보다 2.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만 9만 트로이온스(약 2.8t)를 추가 매입했다.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늘리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면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가 나타나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다만 시장의 공포가 부풀려졌단 분석도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 약달러라 해도 -2~3%밖에 안 되고, 국채 금리도 연초에 비하면 아직 낮다”면서 “관세전쟁은 3개월도 안 돼 흐지부지될 것이고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 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 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페인을 주도할 경선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전진 배치한 ‘실전형 통합 캠프’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추가로 합류한 다섯 명의 본부장단 면면을 보더라도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멀다. 신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를 두루 중용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본선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캠프 본부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특보단장은 5선 중진으로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초선) 의원은 법률지원단장,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김병기(3선)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재선) 의원과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재선) 의원은 각각 홍보본부장,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단장에 인선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직접 소개한 경선 캠프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선된 멤버들도 계파색이 옅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호중(5선) 의원은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된 강훈식(3선) 의원은 정책·전략통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각각 종합상황실장, 공보단장 자리를 꿰찼다. 이 전 대표가 핵심 인사 외 캠프 인선 내용을 비공개로 한 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당 외곽에서 정책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김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때 국회 앞으로 달려온 뒤로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고 한다. 
  • 숙박·음식업 ‘역대 최장’ 불황… 취업도 5분기 연속 감소

    숙박·음식업 ‘역대 최장’ 불황… 취업도 5분기 연속 감소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이 역대 가장 긴 불황의 터널에 들어서 있다.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고용에 드리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분기째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더욱 움츠러들면서 고용 부진 또한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매출 기반으로 산출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긴 부진이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 2월 100.4로 1년 전보다 5.0% 내려앉아 유독 감소 폭이 컸다. 3.0% 줄어든 숙박업 생산지수(119.0)보다 형편이 더 나빴다는 의미다. 내수 업종의 부진은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52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년 1분기~2021년 4분기 이후 역대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는 552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000명 줄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만 5000명 줄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나 홀로 사장’)는 1만 1000명 늘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경기 불황으로 고용원이 있었던 자영업자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혼자 영업하며 버티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정치 불안이 커지고 대외 여건도 안 좋아지면서 경제 파생 변수인 고용도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기아,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동 걸었다

    기아,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동 걸었다

    기아가 올해 중장기 판매 목표를 재정립하면서 러시아 시장 판매량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논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9일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판매 목표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러시아 시장 판매량 5만대가 포함했다. 지난해 중장기 목표엔 없었던 러시아 시장 몫이 올해 다시 생긴 것이다. 이날 기아는 미국 101만대, 유럽 77만 4000대, 한국 58만대, 인도 40만대 등 총 419만대를 2030년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러시아 사업에 시동을 거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크라이나 종전 전망이 커지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사업 전략 수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선전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1년 러시아에서 35만 4000대를 팔아 단일 브랜드 기준 점유율 1위(23.3%)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진했던 러시아 승용차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2년 러시아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2% 감소한 78만대에 그쳤으나 2023년 131만 7000대, 지난해 183만 4000대로 오름세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러시아 벤처캐피탈에 1만 루블(당시 14만원)에 매각했다. 현대차는 2년 이내 되살 수 있는 권리(바이백) 옵션을 계약에 포함했다. 완전한 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종전 후 재진출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페인을 주도할 경선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전진 배치한 ‘실전형 통합 캠프’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추가로 합류한 다섯 명의 본부장단 면면을 보더라도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멀다. 신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를 두루 중용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본선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캠프 본부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특보단장은 5선 중진으로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초선) 의원은 법률지원단장,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김병기(3선)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재선) 의원과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재선) 의원은 각각 홍보본부장,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단장에 인선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직접 소개한 경선 캠프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선된 멤버들도 계파색이 옅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호중(5선) 의원은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된 강훈식(3선) 의원은 정책·전략통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각각 종합상황실장, 공보단장 자리를 꿰찼다. 여성 의원 중에선 이소영(재선) 의원이 TV토론단장, 강유정(초선) 의원이 캠프 대변인에 발탁됐다. 이 전 대표 측 김현지 보좌관은 캠프 내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전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 이 전 대표의 경기지사, 성남시장 시절 함께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원조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의 3선 김영진 의원이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았고, 4선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다시 맡았다. 원외 조직과 전문가 조직도 경선 이후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김우영·강위원 전 상임대표, 강선우 현 상임대표)와 풀뿌리 시민주권 운동 조직을 표방한 국민주권전국회의(김병욱·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도 전국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핵심 인사 외 캠프 인선 내용을 비공개로 한 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도 가세해 당 외곽에서 정책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김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때 국회 앞으로 달려온 뒤로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명망가가 회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세전쟁 공포에도 ‘불티’…美 200만 유튜버가 ‘콕’ 집은 韓 제품

    관세전쟁 공포에도 ‘불티’…美 200만 유튜버가 ‘콕’ 집은 韓 제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산 라면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의 채널에는 ‘관세로 침울한 미국 분위기…그 와중에 날개 돋친 듯 팔리는 한국 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올리버쌤이 6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 창고형 할인점에 방문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올리버쌤은 할인점이 평소보다 더 붐볐다면서 “전 세계로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는 뉴스가 미국인에게도 무섭게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고형 할인점은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오는 곳인데,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 표정에는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 0시 1분을 기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기본관세 10%를 발효했다. 9일 0시 1분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결국 백악관은 상호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올리버쌤은 “평범한 사람으로서 (관세 전쟁에) 당장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물건을 미리 쟁이는 것뿐”이라며 소비기한이 최대한 많이 남은 식료품을 다량으로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되는 쇼핑 분위기 속 눈에 띄는 품목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한국 라면”이라고 전했다. 올리버쌤은 “관세 때문에 라면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들) 미리 사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영상 속에서 할인점을 찾은 손님들은 라면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식컵은 직원이 보충한 지 30초 만에 동이 났다. 라면 시식 담당 직원은 “(음식이) 너무 금방 나간다. 줄 서서 기다리셔야 한다”며 “출근 후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리버쌤은 “곧 닥쳐올 경기 불황 소식에 이렇게 가격이 ‘착한’ 라면은 미국 서민들에게 좋은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한국산 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국내 기업도 미소를 짓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이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액수만 1조50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농심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에서 제품 1조3037억원어치를 팔며 호성적을 이어갔다. 올리버쌤은 과거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유튜버다. 미국 문화와 다양한 영어 표현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한다. 2016년에는 한국인 웹툰 작가 정다운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 두 명을 두었다. 올리버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3일 기준 227만명으로 집계됐다.
  •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인근 빛가온초등학교 14~15일 휴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인근 빛가온초등학교 14~15일 휴업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근 초등학교가 14일과 15일 이틀간 휴교한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빛가온초등학교는 14일과 15일 휴업을 결정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했다. 학교 측은 이틀간 휴업 이후 학사일정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건물에 금이 가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해졌거나 하는 문제는 없고 도로와 접한 운동장 일부에 금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한 뒤 추후 학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균열 발생 신고로 도로가 통제되자 빛가온초등학교는 오후 2시 30분까지인 정규수업 이후 통상 오후 4∼5시까지, 최대 오후 8시까지 이뤄지는 저학년 대상 돌봄수업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오후 3시 전에 조기 종료했고, 10여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 “한국산 ○○○ 1년 치 사재기했다”…미국인들 난리 난 이유는?

    “한국산 ○○○ 1년 치 사재기했다”…미국인들 난리 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앞다퉈 사재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산 선크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수입품 가격 인상을 우려하며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개를 추렸다. 이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화장품의 역할도 하는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됐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질감이 산뜻하며 다른 화장품과 잘 어울린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유명해 소비자들이 이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아시아나 유럽 지역과 다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어 한국산 선크림처럼 위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서는 ‘지금 구매해야 할 미용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꼽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좋아하는 선크림을 1년 치나 구입했다”면서 “미국산 선크림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전했다. 마른 김과 고양이 사료, 인스턴트커피, 가발 등에 쓰이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 향수, 웨딩드레스 등도 사재기 품목으로 꼽혔다. 김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수입되므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미국 내 스시집 운영자들이 일본 등지에서 김을 미리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 고양이 사료의 경우 식품 재료 가격과 포장에 쓰이는 양철판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산 사료를 먹는 반려 고양이를 위해 이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미국인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과 웨딩드레스, 유럽에서 생산되는 인스턴트커피와 향수 등을 관세 부과 전 구매하기 위해 나섰다고 WP는 덧붙였다. 화장품 수출 첫 ‘100억 달러’ 돌파중국 대신 美·日서 K뷰티 수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1일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고, K뷰티와 바이오의약품의 쌍끌이 효과가 전체 산업 수출 증가율(8.1%)을 크게 웃도는 보건산업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1억 8000만 달러(약 14조 5100억원)로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보건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화장품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6억 5000만 달러(약 11조원)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24.9억 달러)은 수출 비중이 10.3% 감소하며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19.0억 달러, +56.4%)과 일본(10.4억 달러, +29.1%) 등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미국은 기초화장품 수출이 66.5% 증가하며 K뷰티의 새 수출 거점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성매매 시장 규모 ‘7조’” 깜짝…‘업종 코드’까지 부여한다는 ‘이 나라’ 왜

    “성매매 시장 규모 ‘7조’” 깜짝…‘업종 코드’까지 부여한다는 ‘이 나라’ 왜

    이탈리아 국가통계청(ISTAT)이 성매매 활동에 업종 코드를 부여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성매매 활동을 직업처럼 공인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지 일솔레24오레에 따르면 ISTAT는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된 경제활동 분류 체계(ATECO)에 따라 성매매와 에스코트(남성·여성 동반자) 활동에도 고유의 업종 코드를 지정했다. 기존에는 성매매 관련 종사자가 ‘기타 개인 서비스’라는 포괄적인 업종 코드로 소득을 신고해 실제 소득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별도의 코드로 분류되면서 시장 규모나 소득 흐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ISTAT는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의 경제활동 분류 체계인 ‘유럽표준산업분류’(NACE)를 반영한 것으로 순수한 통계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매매 활동에 고유 코드를 부여하는 것이 이를 ‘직업’처럼 공인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법적인 논란도 제기된다. 성매매로 얻은 소득이 세무상으로 인정된다면 이는 성매매 알선이나 착취를 금지하는 법과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세금을 거두기 위해 성매매 수익을 인정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불법 행위를 사실상 허용하는 모순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형법 전문가인 마달레나 클라우디아 델레 변호사는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알선·착취하는 행위가 모두 불법”이라며 “위반 시 6년 이하의 징역형과 1만 329유로(약 17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ISTAT는 이번 업종 코드 지정이 ‘자발적인 성 서비스 활동’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주 행위, 강요, 유도 등 불법적인 성매매 관련 행위는 해당 코드에 포함되지 않으며 여전히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2야당 오성운동(M5S)의 알레산드라 마이오리노 부대표는 “성매매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알선하거나 착취하는 건 불법인데 새로운 코드는 이를 사실상 제도화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좌파연합(AVS)의 루아나 자넬라 하원 원내대표는 “이탈리아 우파는 늘 하느님, 조국, 가족을 강조하지만 세금을 거둘 수 있다면 성매매까지 정당화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1958년 이탈리아에서 성매매업소를 폐쇄하는 법을 주도한 사회주의자 티나 멀린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그분은 지금 무덤에서 통곡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매매 종사자 모두가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세금을 낸다고 가정하면 국가는 상당한 세수를 기대할 수는 있다. ISTA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이탈리아 내 성매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7억 유로(약 7조 6000억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 장난감이 아니라고? 5차 ‘가챠 붐’ 맞은日 ‘640억엔 시장’이 움직인다 [와쿠와쿠 도쿄]

    장난감이 아니라고? 5차 ‘가챠 붐’ 맞은日 ‘640억엔 시장’이 움직인다 [와쿠와쿠 도쿄]

    물건은 넘치고, 경험은 부족한 시대日 가챠 인기 비결 뒤엔 ‘경험 소비’ 500엔짜리 동전을 넣고 레버를 두어번 돌리면 ‘찰칵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아크릴 소재의 반투명 캡슐이 ‘퐁’하고 떨어집니다. ‘찰칵찰칵’ 소리를 뜻하는 일본말 ‘가챠가챠’(ガチャガチャ)로도 불리는 이 ‘캡슐 완구’(가챠)가 ‘본고장’ 일본에서 5차 붐을 맞았습니다. 이 작은 뽑기 장난감이 도대체 뭐라고 이렇게 인기인 걸까요. 11일 일본완구협회에 따르면 2010년 300억엔 전후였던 캡슐 완구 시장 규모는 2021년 400억엔을 돌파하더니, 2023년에는 640억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최근 일본 가챠 전문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이 가챠, 꽤 긴 역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일본에 껌이나 초코볼을 담아 팔던 미국산 캡슐 자판기가 상륙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1965년 2월 일본 페니상사가 도쿄 쿠라마에 근처 볼링장에 자판기를 설치한 게 ‘일본 가챠 문화’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죠. 주로 문방구, 볼링장에 설치되던 자판기는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더니 1970년 후반 만화 잡지인 ‘소년 점프’의 인기와 함께 각종 라이선스 완구들을 선보입니다. 이때 ‘근육맨’과 ‘SD건담 가샤폰 전사’ 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면서 ‘1차 가챠 붐’이 일지요. 가챠 붐은 1990년대 소형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한풀 꺾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놓은 건 1998년 등장한 ‘디즈니 캡슐 월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작은 피규어나, 액세서리가 가챠 주요 소비자였던 남자아이들을 넘어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2차 붐이 찾아옵니다. 2차 붐 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는 가챠 완구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들이 등장합니다. 수백 대의 가챠 자판기를 늘어놓은 가챠 전문 매장도 본격적으로 등장하죠. 이때 등장한 ‘컵 위의 후치코’ 시리즈는 일본에서만 2000만개가 넘게 팔리며 3차 붐을 주도했습니다. 4차 붐은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됐습니다. 음식점들이 빠져나간 상점가의 빈자리에 가챠 샵이 들어서기 시작했거든요. 인건비 부담이 적어 신규 출점이 쉬웠기 때문이죠. 전염병이 종식된 지금 엔저와 함께 일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챠의 5차 붐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가챠의 품질이 높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기념품으로 가챠를 사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해요. 1000엔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운반의 간편함도 한몫했죠. 가챠의 역사 소개가 너무 길어졌는데요, 그렇다면 가챠는 왜 지금까지 인기인 걸까요.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일본의 국민성? 저비용 대비 고퀄리티? “가챠는 고토(コト·경험) 소비의 최고봉”. 일본가챠가챠협회 회장이자 ‘가챠가챠의 경제학’을 쓴 오노오 가쓰히코는 ‘모노(モノ·물건) 소비에서 경험 소비로의 이동’을 가챠의 인기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고토 소비는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경험’이나 ‘시간’을 소비하는 걸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우리가 가족과 친구와 디즈니랜드에 가는 행위는 단순히 입장권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경험과 시간 즉 ‘추억’을 사는 행위잖아요.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순간’을 즐기는 가챠 역시 ‘고토 소비’를 쫓는 시대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실제 요즘 젊은이들은 가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걸 즐긴다 해요. 뽑기, 희귀 아이템 여기다 SNS 인증이 더해지면, 가챠는 단순한 장남감 소비를 넘어 ‘스토리’있는 소비로 진화하게 됩니다. 5차 붐을 맞은 가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가챠 시장에는 매달 약 400개의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제작자들은 “한눈에 시선을 끄는 디자인”, “SNS에서 공유되기 쉬운 요소”, “장난기를 잊지 않는 감성”까지 가챠 디자인에 철저한 계산을 거친다고 하죠. 가챠는 어쩌면 ‘물건은 넘치지만 경험은 부족한 시대’, 그 빈틈을 메워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가챠의 꾸준한 인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급변하는 안보환경…이러다 中과 전쟁? 트럼프의 중국 견제를 어쩌나 [FM리포트]

    급변하는 안보환경…이러다 中과 전쟁? 트럼프의 중국 견제를 어쩌나 [FM리포트]

    트럼프 집권 후 긴장 높아지는 동북아 미국의 중국 견제가 점점 노골화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에 대한 우려는 물론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한국군이 동원될 수 있다는 비극적인 전망까지 나오면서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총관세율을 재산정해 125%에서 145%로 높였다. 앞서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한 것과 대조적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양국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관세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군사 분야에서도 치열한 물밑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내부에 배포한 문건에서 “중국은 미국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을 중국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고 미 본토 방어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해당 문건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대북 억제에 맞춰져 있던 주한 미군의 임무가 대만 방어, 중국 억제 등으로 확장되고 그만큼 한국군의 대북 대비 태세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일에 한국의 역할을 요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주한미군 역할 바뀌나…“軍, 대중견제 연루될 수도” 미국과 중국의 틈에 낀 한국으로서는 이래저래 난처한 처지다. 경제적으로 양국과 긴밀한 관계이면서 지정학적으로는 미중 사이에 벌어지는 해양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흐름 속에 한국의 앞날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미중 사이에 혹여 전쟁이 벌어졌을 경우 한국군이 이에 투입되는 상황이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본 목표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얘기하면서 중국 견제에 한국도 연루시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붙박이 주둔 군대로서 북한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던 주한미군이 이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주한미군이 대만 방어의 제1기동군으로 활약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 2만 8500명이 그대로 있을 수 있겠나”라며 “대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면 주일미군사령부가 전진기지가 되고 평택 미군기지가 서포터즈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경제적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따지고 있어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 규모를 유지하고 싶으면 비용을 더 내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만약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함께 한국이 중국 견제에 휘말릴 경우 실제 전쟁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우리가 받는 타격은 상당할 수 있다. 과거에도 주한미군의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이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限韩令)을 내리면서 경제에 큰 여파를 끼친 바 있기 때문이다. 군대끼리 무력 충돌이 실제 벌어진다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한중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 대선 이슈 될 수도…정부 대비책 마련해야 다만 아직까지는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을 중국 견제를 위해 빼고 한국군을 중국 견제에 동원하면 김정은이 가만 있겠나”라며 “우려하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역시 지난 9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김정은이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도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투자가 양국의 경제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서 알 수 있듯 상대 국가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의 사정과 별개로 중국이 대만, 필리핀 등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어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어떤 불상사가 벌어질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대진 교수는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비용을 내고 중국 견제에서 빠진다는 식으로 몇 년 버티고 가는 게 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미국의 대중견제에 대한 요구를 기회 삼아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다. 한반도 안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게 오히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미국에 국익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과 중국과의 관계 설정 등 외교·안보 분야는 다가오는 대선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다. 당장 한국군에 변화가 생기진 않겠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급격하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만약의 만약일지라도 대비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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