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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쌀 10㎏ 9000엔” 일본서 순식간에 품절…쌀값 폭등에 한국쌀 수입

    “한국 쌀 10㎏ 9000엔” 일본서 순식간에 품절…쌀값 폭등에 한국쌀 수입

    쌀값 폭등 여파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들이 마트에서 쌀을 구입해 귀국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최근 국산 쌀을 일본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 쌀을 일본에 수출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21일 농협의 종합 유통그룹인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한 쌀 2톤 분량을 일본에서 판매했다. 앞서 농협의 일본어 온라인 쇼핑몰 ‘한국농협’은 지난 5일 “전남 해남군과 농협이 생산·관리한 한국 고유의 품종인 옥천농협 쌀을 판매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10일 해남군에서 생산된 쌀 ‘땅끝햇살’을 입고해 판매를 시작했다. 농협 측은 ‘땅끝햇살’ 4㎏와 10㎏을 각각 4104엔(4만 1300원), 9000엔(9만원)에 판매했다. 1㎏당 341엔(3400원)의 관세와 운송 비용 등이 추가된 가격이지만, 일본의 마트 등에서 쌀 5㎏이 4000엔대 초반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소폭 저렴한 편이다. 농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에 수입된 한국 쌀은 판매가 시작된 지 열흘 만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됐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인터내셔널은 다음달 중 10톤 물량을 추가 수입해 일본에 판매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은 2011~2013년, 2016년에 각각 쌀 10톤 안팎을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인구 고령화와 맞물린 농업 인구 감소, 일본의 쌀 감산 정책의 여파 등이 맞물려 쌀값이 폭등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쌀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2.1% 폭등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간 한 길만 팠던 양봉 인생이 겨우 3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했심더.” 2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좁은 산길을 따라 도착한 배문성(65)씨 양봉장. 벌통과 양봉 기자재가 있던 자리엔 잿더미만 소복히 쌓여 있었다.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배씨는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이날 벌이 집을 짓는 소초광, 급여용 사양기 등 자재를 1t 트럭 한가득 구매했지만 마땅히 내려 놓을 곳이 없었다. 배씨는 “물난리였으면 떠내려간 자재를 주워와 다시 벌을 키우면 되지만 불에 타버리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니더”라며 “작년까지는 이상기후로 전염병이 돌면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산불이라니, 하늘은 와이카는교”라고 하소연했다. 배씨네 농가에서만 양봉 600군이 불에 탔다. 1통당 꿀벌 약 3만 마리가 들어간 양봉 1군 시세가 40만원임을 감안하면 피해 금액은 2억 4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저온저장고, 농기계, 창고 및 창고 내 양봉 자재 등을 합하면 3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그래도 할 줄 아는게 벌 키우는거 뿐이라 양봉 50군을 다시 샀다”며 “농가를 재정비하려면 보상이라도 좀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 피해 조사 나온 사람들 하는 말이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젓더라”고 했다. 이날 기준 경북도에 접수된 양봉 농가 산불 피해는 총 1만 8864군이다. 피해금액은 약 75억 4560만원, 피해 벌 수는 5억 659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산불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의성군에서 토종벌을 키우는 이모(69)씨는 “육성이 까다로운 토종벌을 보존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인생을 바쳤는데 보상은 벌 한 통당 시세 대비 30%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며 “남은 벌이라도 잘 키워보려고 매일 들여다보는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보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다 접어야 하나 매일 밤 뜬 눈으로 지새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농장 주변을 둘러싸고 형성된 산이 모조리 불에 타면서 벌을 키우는데 중요한 밑천인 밀원수마저 잃었다. 의성을 비롯해 이번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최소 5년간 꿀 구경, 벌 구경은 물 건너간 셈”이라며 “과수 농가에서는 일부러 벌을 빌려 수정을 하기도 하는데 결국 식물 생태계 전반이 타격받은 셈이라 봐야지”라고 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폭싹 삭았수다! 노후 수도관 방치, 경기도 전체가 위험하다

    이채명 경기도의원, 폭싹 삭았수다! 노후 수도관 방치, 경기도 전체가 위험하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4월 21일,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땅 꺼짐) 사고와 관련하여, 노후 수도관 및 지하공사에 따른 지반침하 위험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전수조사와 체계적 대응 시스템 구축을 경기도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공식 요청했다. 이채명 의원은 “폭삭 삭은 노후 수도관과 하수관이 시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신안산선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 후 엊그제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안전지킴이 운영 강화 등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을 수립을 발표했었다. 이채명 의원은 경기도지사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책 발표만 있고, 실질적 성과가 부족해 싱크홀 사고가 반복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번에는 “말뿐인 행정”이 아닌 실제 현장 변화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국토부가 38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GSR 기술(지반침하 예측 기술, Ground Subsidence Risk Prediction)을 현장에 적용하지 못해 최적 시간을 놓친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도는 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조속히 능동적 지하 안전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신속한 도 행정을 강하게 촉구했다. 안양시 평촌을 비롯한 경기도 내 1980년대 조성된 노후 계획도시 지역들은 상하수도관 매설 후 40년이 경과하여, 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 및 지반 공동화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인근,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수도관 노후화와 지하 공사로 인한 지반 불안정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전국 싱크홀 사고의 60% 이상은 노후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해 발생하며, 대규모 지하 공사도 추가적인 지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싱크홀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채명 의원은 경기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연 도지사에게 경기도 전역에 대하여 ▲노후 상하수도관 전수조사 시행 ▲위험지역 단계별 교체 및 복구 ▲GSR 기법 및 3D GPR 탐사 확대 ▲상시 계측장비 설치를 통한 실시간 지하 위험 감지 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경기도민을 위한 안전 관리의 결과물을 요청했다. 특히 “각 시군이 따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31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공동 조사·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현재 경기도는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과 지하 시설물 안전 관리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실질적 현장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이채명 의원은 “지하 안전 관리를 단순한 안전 관리 수준이 아니라, 재난 대비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라며 “도의회는 입법·예산·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집행부인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하 환경을 갖춘 경기도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 폭삭 내려앉는 킹달러… 미화 패권 무너지나

    폭삭 내려앉는 킹달러… 미화 패권 무너지나

    미국 달러 가치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달러가 더는 전 세계인의 안전 자산이 아니란 의미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마저 무너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20일(현지시간) 98.25까지 추락했다. 2022년 4월 4일 하한가 98.52를 기록한 이후 3년여만이다.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월 13일 장 중 한때 110.18까지 치솟았다가 관세 전쟁 본격화로 3개월 새 10.8% 폭락했다.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도 이날 정오 기준 1414.9원까지 내렸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미국 금융 시장이 불안해지고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달러 가치가 폭락했다. 회수한 달러 자금은 현물인 금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트로이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3397.60달러까지 치솟으며 3400달러선을 넘보기도 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천동 1만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 참석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천동 1만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 참석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지난 17일 관악구 인헌동에 있는 봉천동식당 병천순대국에서 열린 제1만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1만번째로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한순기), 지역경제과장(신지혜), 관악구청장(박준희), 관악구의회 의장(장동식), 관악구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청결한 위생상태를 갖춘 개인서비스 업소를 지정하는 제도로,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봉천동식당 병천순대국은 순대국 가격을 8000원으로 책정해 주변 상권 평균 가격(9500원)보다 1500원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업소별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업소당 100만원), 시설개선비 지원(우수업소 대상), 신선식재료 공급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홍보 혜택을 누리게 되며, 착한가격업소 현판과 스티커 부착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서울시에는 현재 외식업 1179개소, 기타 개인서비스업 486개소 등 총 1665개소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 중이며, 특히 관악구는 151개소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착한가격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확대해 업소당 100만원의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우수 업소 35개소에 대해 시설개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선식재료 공급 사업을 기존 16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왕 의원은 “착한가격업소는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관악구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식당들은 지원 혜택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뢰도 얻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지원하는 인센티브와 시설개선비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정 의원은 관악구 제2선거구(낙성대동, 남현동, 성현동, 인헌동, 청림동, 행운동)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왔다.
  • 4월 무역적자 1억 달러…대미 수출 14.3%↓ ‘트럼프 관세’ 영향

    4월 무역적자 1억 달러…대미 수출 14.3%↓ ‘트럼프 관세’ 영향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자동차·석유 제품의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줄었는데, 상호관세 유예에도 10% 보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압력이 사실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수입은 3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10.7%)를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가전제품(-29.9%) ▲컴퓨터주변기기(-23.3%) ▲석유제품(-22%) ▲선박(-9.1%) ▲철강제품(-8.7%) ▲승용차(-6.5%) ▲정밀기기(-5.9%) ▲자동차부품(-1.7%) 등에서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14.3%)과 중국(-3.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13.8%), 대만(22%) 등에선 증가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됐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현재 일부 품목에 기본 관세 10%만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사실상 0%에 가까운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가 무력화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40억 달러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장비(9.8%) ▲정밀기기(2.9%) 등에서 증가했다. ▲원유(-29.5%) ▲반도체(-2%) 등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일본(3.2%) ▲베트남(6.3%) 등에서 늘었다. 반면 ▲중국(-7.6%) ▲미국(-10.1%) ▲유럽연합(-17.3%)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월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애니 밀고, 만화 끌고… 1020 사로잡은 ‘J콘텐츠’

    애니 밀고, 만화 끌고… 1020 사로잡은 ‘J콘텐츠’

    영화관은 불황인데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호황이다. 책 판매량은 줄었는데 일본 만화책은 잘 나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이 두꺼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진격의 거인(진격거)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야당’, ‘승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수는 73만명에 이르렀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으로 상영관이 제한적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진격거’는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의 등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가 이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9년부터 11년 동안 원작 만화가 1억부 넘게 팔렸고, 2013년부터 TV 애니 시리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극장판은 TV 애니 파이널 시즌 방영분을 144분으로 편집한 ‘총집편’이다. 다음달에는 일본 최대 리뷰 사이트인 필름마크스 어워즈에서 지난해 ‘최고 애니 시리즈’를 수상한 ‘괴수 8호’의 첫 극장판 ‘괴수 8호: 미션 리컨’이 찾아온다. 거대 괴수가 출몰하는 세상에서 한 방위대원이 괴수가 돼 버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0년 일본에서 첫 출간한 원작 만화는 누적 발행 부수가 1800만부에 달한다. 일본 극장판 애니는 2021년 ‘귀멸의 칼날’, 2023년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거치며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57분짜리 ‘룩백’은 30만명을 모았고, 이번 달만 해도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2013년 개봉 이후 12년 만에 다시 극장에 걸린 ‘케이온’이 각각 3만명을 넘기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체인소 맨’을 그린 후지모토 다쓰키 작가 원작의 ‘룩백’과 진격거의 마지막 편은 모두 예상한 흥행 수준을 웃돌았다”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본 극장판 애니에 관객이 꾸준히 몰리는 추세”라고 밝혔다. 극장판 애니는 원작 만화와도 상관관계가 크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으로 원작 ‘슬램덩크’가 인기를 끌면서 그해 전체 만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13.8% 반등했다. 이를 견인하는 1020세대의 만화 구매 비율은 최근 6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전체 구매자 3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다. 권문경 예스24 프로덕트 디렉터(PD)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니의 인기가 급증한 2020년 이후 원작을 찾는 독자가 늘어나는 등 분명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021년 ‘귀멸의 칼날’ TV 애니 시즌1의 OTT 공개 뒤 원작 만화 전권과 특별판, 팬북이 그해 상반기 인기 만화 1~25위를 휩쓸었다. 2022년에는 ‘스파이 패밀리’와 ‘체인소 맨’, 2023년에는 ‘최애의 아이’ 등이 애니 공개와 함께 만화 순위를 장악했다. 이른바 ‘애니가 끌고 만화가 미는’ 현상이 일어난 셈이다. 권 PD는 “모바일 웹툰이 익숙한 1020세대가 자연스레 일본 작품에 관심을 갖고, 이를 기반으로 영화관에 가고 소장을 위해 책까지 구매한다”며 “만화 초판 한정 증정품이나 영화 오리지널 티켓 등 ‘굿즈’를 내세운 마케팅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신석기·청동기 시대 생활상 그림신라시대 금속 도구로 새긴 문자한반도 선사문화 정수 자료 평가 반구대·천전리 두 곳 묶어서 추진 7월 등재 땐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2035년 중장기 목표로 종합 정비 관광자원 활성화용 콘텐츠 개발 암각화 일원 보존 위한 사업 추진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새긴 암각화와 청동기 시대의 기하학적 그림을 간직한 울산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심사를 3개월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서 등재 결정 울산시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20일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국보 147호)를 포함한 반구대 일대를 의미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바위에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귀신고래 등 300여 마리의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반구대 상류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신석기 시대 그림과 청동기 시대 기하학적 그림, 신라 시대의 금속 도구를 이용한 그림과 문자가 남아 있다.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는 6세기 무렵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실사 토대로 등재·보류·반려·불가 결론 울산시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유네스코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세계문화유산 우선 목록에 선정됐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실사했다. 실사는 이코모스에서 지명한 서호주대 벤저민 스미스 교수가 맡아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을 둘러보며 유산 현황을 점검했다. 스미스 교수는 암각화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살피고 관련 기관도 방문했다. 이코모스는 현장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한다. 결과는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온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역사 탐방로 조성·세계암각화센터 추진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두고 반구천의 암각화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반구천 일대의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걸으면서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길이 11.6㎞의 탐방로는 천전리암각화길, 반구대암각화길, 반구옛길 등 3개 코스다. 시는 또 4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7년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한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암각화 보존과 관광 상품 개발 등의 역할을 한다. 반구천의 암각화와 연계한 궁도도 육성한다. 암각화에는 한반도 최초의 활쏘기 그림이 새겨져 있다. 선사인들이 짧은 활로 사냥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어 한반도 활쏘기의 기원이 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는 오는 10월 38개국 8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해 울산을 세계 궁도 거점도시로 알릴 계획이다. ●반구천 보전·활용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와 함께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한다. 이번 용역은 2035년까지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자연 및 인문 환경 기초조사 ▲자연유산구역 정비 및 복원 ▲건축물 및 시설물 정비 ▲관람 환경 개선 및 탐방 동선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다. 무엇보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성과 경관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자료 분석과 국내외 유사 사례 비교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탐방객 증가를 대비한 접근성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또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보와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미디어아트, 세계유산 축전 등 문화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비롯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수목 정비, 동식물 서식지 보호, 주요 조망점 발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반구천의 암각화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된다. 방문객이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전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16년간의 노력… 국제사회도 그 가치 인정할 것”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16년간의 노력… 국제사회도 그 가치 인정할 것”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 16년간 공을 들여 왔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까지 한 치의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유네스코 자문·심사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해 5월 실시한 현장 실사와 각종 자료, 서면질의서 등을 토대로 오는 5월 최종 평가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다. 사실상 마지막 평가 단계로 접어든 만큼 국가유산청과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될 때까지 외교부, 국가유산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시의 전략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2010년 시작됐고 최종 결정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과정에 소요된 시간이 무려 16년이다. 오랜 기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완할 점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증명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걸쳐 제작된 다양한 그림과 문자가 담겨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16년간 이런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은. 이코모스가 오는 5월 제출할 최종 보고서에는 지난 1년 동안 반구천의 암각화를 평가한 의견과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 중 하나의 권고안이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세계유산센터의 다양한 평가와 심사에 최선을 다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의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대한민국의 유산에서 세계의 유산으로 그 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반구천의 암각화를 보기 위해 울산을 찾을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큰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 울산에 있다는 것은 시민의 큰 자긍심이 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관리 방안은. “세계유산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유산 보호관리 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울주 반구천 일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작년 국제선 여객 7067만명 첫 ‘세계 3위’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 실적이 7066만 9246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ACI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 1506명)이 1위를 차지했고 영국 히스로공항(7919만 4330명)이 2위였다. 싱가포르 창이공항(6706만 3000명), 네델란드 스히폴공항(6682만 2849명)이 인천공항의 뒤를 이어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이후 가파른 여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6년 만에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국제선 화물 실적은 290만6067t으로 전년(270만 6943t) 대비 7.4% 증가했다. 이 역시 홍콩 공항, 상하이 공항에 이어 세계 3위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이 인프라, 여객, 화물 등 분야에서 글로벌 톱3 공항으로 도약했다”며 “디지털 대전환, 항공 인공지능(AI) 혁신허브 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강남3구·용산구, 집값·거래량 과열 진정세

    서울 강남3구·용산구, 집값·거래량 과열 진정세

    강남구 0.83%에서 0.16%로 하락용산구도 0.34%서 0.14%로 내려마포·성동·강동구도 상승 폭 축소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 후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집값과 거래량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13일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허구역에서 해제한 뒤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 달 만인 지난달 24일 다시 재지정했다. 시에 따르면 4월 2주 강남 3구와 용산구 지역의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인 3월 3주 대비 축소됐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했다. 또 인근 지역인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어 풍선효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거래량도 재지정 효력 발생 이후 감소하며 시장 과열 움직임이 진정되는 흐름”이라고 했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함께 중개사무소 21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점검에서는 의심거래 59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 등이다. 가족 간 차입금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는 국세청 통보 조치를 마쳤다. 갭투자를 활용해 29억원 상당의 주택을 매수하면서 임대보증금 1억 2000만원을 제외한 자기자금 28억원 전체를 부친으로부터 증여 및 차입한 거래에 대해서도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 위반 등 사후 이용 실태 현장점검에도 나선다.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있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4개 주요단지의 토허구역 지정기간은 내년 4월로 1년 더 연장됐다. 
  • 현대차그룹, 연비 45%↑‘차세대 하이브리드’… 도요타 넘는다

    현대차그룹, 연비 45%↑‘차세대 하이브리드’… 도요타 넘는다

    현대차그룹이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내연기관 대비 45% 가량 연비를 높이고 전기차 같은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공개하며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 강자 도요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열고 이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인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을 대체할 기본 차량이 될 것으로 보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2개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관계없이 성능과 연비, 토크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 중 한 개(P0 모터)는 차량 시동·발전을 통한 배터리 충전에 사용하고 다른 모터(P2 모터)만을 실제로 차를 움직이는 구동 역할에 활용해왔다. 차세대 시스템은 P0 모터를 강력한 P1 모터로 바꿨고, 이는 시동·발전 역할에 더해 구동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기준으로 이 차량은 2.5터보 가솔린 모델에 비해 19% 높은 최고 출력(334마력)과 45% 향상된 연비(최고 연비 14.1㎞/ℓ)를 보여준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변속감을 개선했고, 엔진 클러치 제어를 개선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때 엔진 개입의 이질감을 줄였다. 정차 중 엔진 구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상황에서 P1 모터를 활용해 엔진 진동을 줄여 정숙성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준준형과 중형에만 적용했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경소형 차종과 대형 차종 및 럭셔리 차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형 해치백에서 픽업트럭까지 사실상 전 차종 하이브리드를 적용하고 있는 도요타에 비해 적용폭이 다소 좁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와 달리 아직 하이브리드 차종이 없어,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하이브리드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 ‘지각생’ LG이노텍, 드림 팩토리로 인력 줄이고 수율 높였다

    ‘지각생’ LG이노텍, 드림 팩토리로 인력 줄이고 수율 높였다

    “우리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후발주자이지만 2~3년 안에 일본 경쟁사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민석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이 지난 17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C-BGA는 제조 난이도가 워낙 높아 평균 수율(양품비율)이 90% 수준이며, 일부 고난도 FC-BGA는 수율이 50%까지 떨어진다. 우리는 스마트 팩토리인 ‘드림 팩토리’로 높은 수율을 끌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C-BGA는 PC와 서버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용 기판을 말한다. 전세계 FC-BGA 시장 규모는 현재 11조원에서 2030년 23조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FC-BGA 업계 강자는 일본 이비덴과 신코, 대만 유니마이크론, 난야 등 주로 일본과 대만 업체다. LG이노텍은 2022년 구미 4공장을 LG전자로부터 인수해 드림 팩토리로 이름을 바꾸고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FC-BGA를 생산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면 단순 무인화 공장으로 알지만, 드림 팩토리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높였고 후방의 엔지니어 역할까지 AI로 대체했다”고 했다. 이 공장은 기존 대비 50% 인원으로 운영 중이며 LG이노텍 공장 중 가장 인력이 적다. LG이노텍은 유리기판 신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아직 기술 완성도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대로 양산을 하려면 현실적으로 아직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 신선식품 ‘컬리’ 손 잡고 쿠팡 아성 도전

    네이버쇼핑앱,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 신선식품 ‘컬리’ 손 잡고 쿠팡 아성 도전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네이버의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앱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는 신선 식품계 강자인 컬리와 손을 잡으며 쿠팡 따라잡기에 나섰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애플 iOS 버전을 합쳐 500만건을 넘어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284만 1603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전체 앱 가운데 신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7~13일 기준 챗GPT(95만 2715건)에 이어 2위(60만 1606건)를 유지 중이다. 거래액도 주요 부문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폭의 거래액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디지털·가전이다. 노트북, 에어컨, TV 등 상당수 제품에 인공지능(AI) 쇼핑 가이드가 적용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네이버는 쇼핑앱 출시부터 자사의 AI 모델인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주요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8일 컬리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컬리가 구축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가 컬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인 쿠팡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22.7%, 네이버는 20.7%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쿠팡은 자체 물류센터와 로켓배송으로 이른바 ‘쿠세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대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美 경고에 러 “30시간 휴전” 우크라는 “30일로 늘리자”

    美 경고에 러 “30시간 휴전” 우크라는 “30일로 늘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는 미국의 경고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 중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30일간의 휴전을 역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하던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등 어떤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조치는 종전 논의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경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의 문답 중 교착상태에 빠진 휴전 문제와 관련해 “두 당사국 중 한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수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동시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의 이번 휴전 선언은 미국이 발을 빼는 것을 막고 자신을 평화를 가장 절실히 원하는 리더로 포장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은 “이제 문명 세계는 러시아도 정말로 진지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휴전이 아닌 미국의 중재안인 ‘30일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시간은 언론 보도를 위한 것이지 신뢰를 구축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라며 “30일이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0조, 100조, 200조 투자만?… 구체적 비전 없는 AI 공약

    10조, 100조, 200조 투자만?… 구체적 비전 없는 AI 공약

    6·3 대선 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각 후보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공약을 내걸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AI 분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지만 후보들이 체계적 지원 대신 천문학적 투자 경쟁에만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대선 주자들이 제시한 AI 산업 투자 규모는 수십조~수백조원에 달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100조원 투자를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0조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각 100조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0조원 등의 공약이 잇따랐다. 2022년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각 산업을 넘어 일상에까지 빠르게 침투하자 대선 주자들도 AI 이슈 선점에 나서며 ‘미래에 대비하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후보들의 공약과 관련해 국가 주도의 투자 필요성은 인정했다. 최 교수는 “미국 빅테크 업체 한 곳이 쓰는 돈이 10조원 정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업체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을 국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적 논의보다는 정쟁의 소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첫 공식 행보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찾고 관련 공약을 내놓자 ‘이과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과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양향자 전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A조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 전 대표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AI를 탑재시킨 미국 기업 팔란티어를 언급한 것을 놓고 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인 차지호 의원이 “AI 군사화의 윤리적 위험성부터 제대로 공부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한국경제 역성장 위기 신호… 대선 후 ‘슈퍼 추경’ 불가피

    한국경제 역성장 위기 신호… 대선 후 ‘슈퍼 추경’ 불가피

    정부가 미국발 관세 폭탄과 영남권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12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내놓았지만, 경기 대응에 역부족이란 점에서 대선 이후 ‘슈퍼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추경은 산불 등 현안 대응 성격으로, 내수 진작과는 규모와 내용 모두 거리가 있어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는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다소 진통은 겪겠지만 본회의 통과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정부안을 ‘찔끔 추경’으로 못박은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허영 의원은 “지역화폐 발행 등을 포함해 15조원까지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10조원에서 2조원 넘게 늘린 만큼 증액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양당 모두 추경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어 일부 증액 뒤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1분기 성장률을 0.2%로 내다봤지만 관세 전쟁 여파로 하향이 불가피하다. 최근 한은은 “1분기 소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실화한다면 4분기째 성장률 0.1%를 넘지 못하는 것인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0년 이후 가장 긴 0.1% 이하 성장 흐름이다. 또 산업연구원은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서베이 지수(PSI)가 전달보다 26포인트 내린 73으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0.1% 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 또한 슈퍼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방증이다. 열악한 재정 상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본예산보다 0.2% 포인트 높은 48.4%다. 추경안 12조 2000억원 중 8조 1000억원이 적자국채로 충당되면서 적자성 채무는 1년 만에 11.8% 늘어난 885조 4000억원이 된다. 2차 추경도 적자국채가 주 재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차 추경 규모가 42조 3000억원을 웃돌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를 돌파한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에 집착하기엔 경기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는 게 다수 경제학자의 진단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추경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추가 국채 발행이 부담스럽지만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50%까지 남은 여유를 활용해서 2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이하 ‘숏폼’ MZ세대에 인기카카오톡 넘어 月 4769만명 이용이용률 85% OTT시장 압도적 1위 YPP 통해 300만개 이상 채널 참여1분마다 500시간 분량 영상 업로드‘미스터비스트’ 3억 8600만명 구독‘김프로’ 채널 한국 최초 1억명 돌파 유튜브는 5년 새 광고 수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전 세계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던 카카오톡을 제친 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으며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숏폼(1분 이내 영상 형식) 영상 플랫폼을 추가해 MZ세대를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20일 알파벳(유튜브 사업 담당 구글의 모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19년 151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에서 2024년 361억 달러(51조 5000억원)를 기록해 5년 새 두 배 이상이 됐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20년 197억 달러, 2021년 288억 달러, 2022년 292억 달러, 2023년 315억 달러, 2024년 361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 세계 100여개국 사람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유튜브를 하루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수십억 건을 조회하고 있다. 영상 제작자가 유튜브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는 300만개 이상의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유튜브에는 1분마다 500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중이다. 유튜브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769만명으로 1위였다. 카카오톡이 4595만명으로 뒤따랐다. 2023년 12월 처음으로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이겼을 때 격차는 11만명(유튜브 4565만명, 카카오톡 4554만명)에 불과했는데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격차(약 174만명)가 더 벌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난해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이용률 84.9%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튜브의 1위 등극 비결로 숏폼을 꼽고 있다. 유튜브는 2021년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던 숏폼 플랫폼인 ‘쇼츠’를 내놨다. 2023년 유튜브는 영상 제작자들이 쇼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줬고, 현재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채널의 25% 이상이 쇼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2022년 대비 쇼츠 업로드 채널 수도 50% 증가했다. 일일 평균 조회수가 700억회(2023년 기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좋다. 유튜브가 전 세계 대상 플랫폼인 만큼 그 안에 속한 채널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가 3억 860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미스터비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연 수입이 6억∼7억 달러(약 8279억∼9659억원)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T시리즈’ 채널(2억 9100만명), 미국의 키즈 튜브(어린이 채널) ‘코코멜론’(1억 9200만명), 인도 엔터테인먼트 채널 ‘SET india’(1억 8300만명)가 뒤따랐다. 한국에서는 사촌 남매가 운영하는 ‘김프로’(KIMPRO) 채널이 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상 조회수 기준으로 보면 키즈 튜브가 대세였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조회수 158억회를 넘어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3~5위도 역시 키즈 튜브인 코코멜론과 루루키즈의 영상들이 차지했다. 코코멜론 동요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73억 9000만), 코코멜론 동요 ‘목욕송’(70억 7000만), 루루 키즈 ‘조니 조니 예스 파파’(70억 4000만) 등으로 조회수는 70억회 이상이었다. 5위권 내에서 키즈 튜브가 아닌 영상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티스트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뮤직비디오 ‘데스파시토’(87억회)가 유일했다. 한국 최고 조회수 영상은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55억 4000만회를 넘었다. K팝 중에서는 압도적 조회수 1위인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22억 9000만회)와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20억 8000만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19억 4000만회)가 뒤를 이었다.
  • 최대 실적 뒤엔 가격 인상?… 또 값 올린 ‘투썸·KFC·버거킹’

    최대 실적 뒤엔 가격 인상?… 또 값 올린 ‘투썸·KFC·버거킹’

    올해 들어 커피, 햄버거·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는데 이 가운데 주요 업체들 여러 곳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 이유로 재룟값과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을 들었지만 물가 상승 흐름에서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3% 오른 5201억원, 영업이익은 25.2% 오른 327억원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년 연속 최대 실적은 냈다”며 그 요인으로 대표 디저트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았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6일 커피, 음료, 케이크 등 58종 품목에 대한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다. 지난 2월 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외식업계 간담회를 열어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지 한 달 만이었다. 회사 측은 “환율 상승 및 원재료 가격 폭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며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올 들어 가격을 일제히 올렸던 일부 햄버거 브랜드들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다. 지난 8일 KFC는 치킨, 버거 등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지난해 6월 가격을 인상한 지 1년도 안 돼서였다. KFC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보다 469.1% 올랐다. 버거킹 운영사 BKR(384억원)와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369억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전년대비 60.4%, 74.7% 올랐다. 버거킹은 지난 1월, 롯데리아는 이달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올렸다. 최근 들어 식품·외식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상품 가격을 올리는 일이 이어지면서 ‘그리드플레이션(탐욕+물가 상승)’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것을 틈타 제품 가격을 더 올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지난해 말 비상 계엄·탄핵 정국이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부담은 외면하고 이익만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가 압박 및 비용 감내의 어려움 때문이란 주장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 공군 민가 오폭 43일 만에 또… 기관총·연료통 낙하 ‘조종사 실수’

    공군 민가 오폭 43일 만에 또… 기관총·연료통 낙하 ‘조종사 실수’

    훈련비행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서 기관총과 실탄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군이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민간 오폭으로 인명피해를 빚은 지 불과 43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공군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54분 이륙해 강원 평창군 상공에서 훈련하던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모의 사격 훈련 중 기총포드(GunPod)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 기총포드 1개에는 기관총 1정과 12.7㎜ 실탄 250발이 들어있어 사고 당시 실탄 총 500발도 함께 낙하했다. 다행히 산악지대로 떨어져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즉각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조종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끼고 비행했고, 환풍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자 급하게 환풍구를 조절하려다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투기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기체 부착물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는 버튼이 있는데 KA-1의 경우 환풍구 근처에 이 버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KA-1에는 2명의 조종사가 타고 있었다. 공군은 전날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명을 투입해 강원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를 수거했다. 이날은 수거하지 못한 10여발의 실탄과 연료탱크 2개를 찾는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사고 여파로 공군은 감시·정찰 등 필수 항공전력을 제외하고 오는 22일 오전까지 전체 항공기 비행을 중단했다.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비행도 멈췄다가 22일 오후에 재개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21일 비행부대 전체 지휘관 회의를 연다. 무엇보다 지난달 6일 KF-16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에 오폭한 사고가 발생한 지 43일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기강 해이를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조종사가 좌표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하는 과실로 비롯된 오폭사고 직후 이 총장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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