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물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완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밀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00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225
  • 반포자이 84㎡ 1810만원 보유세 ‘역대 최고’… 세율 인상 땐 2~3배 더 뛸 수도

    반포자이 84㎡ 1810만원 보유세 ‘역대 최고’… 세율 인상 땐 2~3배 더 뛸 수도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 등 고가 아파트의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공시가격 30억원 초과 단지 9개를 대상으로 올해 보유세를 계산한 결과 역대 최고액이 산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재산세는 이달부터 납부가 시작됐고, 종부세는 12월에 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를 보유한 1주택자가 올해 내는 보유세는 1810만원으로 계산됐다. 고령자·장기보유 등 종부세 공제 혜택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값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21년 1653만원을 웃돌았다. 당시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8.3%,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95%, 재산세 60%가 적용되며 보유세 부담이 컸다. 그런데 올해는 그때보다 낮은 현실화율(69%)과 공정시장가액비율(종부세 60%, 재산세 43~45%)이 적용됐는데도 역대 최대 세액이 산출됐다. 원인은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7% 급등한 영향이다. 올해 반포자이의 공시가격은 34억 9100만원으로 2021년 22억 4500만원에서 55.5% 뛰었다. 이 밖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보유세 2227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1905만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82.6㎡(1258만원), 용산구 한남더힐 235.3㎡(7633만원)도 올해 보유세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우 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곳이 많아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로 낮은데도 보유세는 역대 최고로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보유세 인상을 공식화했다. 현재 0.15% 수준인 보유세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인 1%까지 높이면 서울 강남 아파트 전용 84㎡의 보유세는 지금보다 2~3배 더 늘어나게 된다. 시세 50억원짜리 아파트라면 5000만원의 보유세를 내는 셈이다. 보유세가 중과되는 초고가 주택 기준은 ‘공시가격 30억원(시세 약 45억원) 이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가격 30억원 이상 공동주택은 전국에 5만 869가구 정도로, 이 중 5만 519가구(99.3%)가 서울에 몰려 있다.
  • 60조원 번 하닉도 ‘패닉셀’ 못 막았다

    60조원 번 하닉도 ‘패닉셀’ 못 막았다

    양 시장 연이틀 서킷브레이커 처음코스피 5663 마감… 장중 낙폭 12%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는 또다시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29일 장중 5200선까지 밀렸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주식 거래 20분간 중단)가 동시에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 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000선에서 출발해 장중 6228.52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급락했다. 한때 5262.77까지 밀리며 장중 낙폭이 12%를 넘었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965.75 포인트에 달했다. 오전 10시 55분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낮 12시 16분 코스피, 12시 32분 코스닥에서 각각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동시에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코스피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전례가 없다. 코스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각각 이틀 연속 발동된 적이 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인 촉매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였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256.8%, 557.2% 늘어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 전망치를 각각 5.5%, 5.4% 밑돌았다. 실적 발표 뒤 열린 질의응답에서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으로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가 둔화할 가능성과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추격, 대규모 증설 이후 공급 과잉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경쟁사의 단기 추격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이 우려해 온 중장기 수급과 경쟁 심화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우려가 남아 있는 데다 주주환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지 않아 실망감이 커졌다”며 “반등 계기를 기대했던 시장에서 오히려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5.23%, 9.61% 내린 20만 8500원과 14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이틀간 하락률은 약 20%에 달한다. SK스퀘어(-8.11%)와 삼성생명(-6.84%) 등 관련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9700억원, 1조 12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패닉셀’(공포 매도)에 나섰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또는 역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에도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나란히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은행은 이날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약 387억 달러(약 56조 2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레버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향후 영향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측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금융당국은 상품의 수익 배율을 현재 2배보다 낮추거나 투자 대상을 전문투자자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규제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른바 ‘F4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총량제한 등 추가 조치를 고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실제 이행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은 구두 개입에 가깝다.
  • 처참하게 드러난 철골, 내려앉은 도로… “무서워 집에 못 가”

    처참하게 드러난 철골, 내려앉은 도로… “무서워 집에 못 가”

    주변 식당들 기약 없는 임시 휴업물·비스킷으로 허기 달래며 차박추가 지진 걱정에 집도 못 돌아가“괜찮냐 물어본들 괜찮을 리 있겠나” “2016년보다 훨씬 무서웠습니다.”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의 한 대형 가구점. 규모 7.1 강진으로 집 안 장롱과 식기 등이 쏟아져 집을 떠난 60대 오기 부부는 가구점 주차장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여진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밤은 물과 비스킷으로 허기를 달래며 차 안에서 보냈다. 2016년 대지진을 떠올렸다는 오기 씨는 “언제 또 흔들릴지 몰라 집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10년 전 구마모토 대지진도 겪어봤지만 이번이 훨씬 무서웠다”고 말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평범한 일상을 통째로 멈춰 세웠다. 전날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는 건물 일부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채 처참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선 외부인 접근이 통제된 가운데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걷어내는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 기한 없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문을 연 몇 안 되는 식당에서만 주민들이 말없이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온몰 인근 도시락 가게 직원 곤도(72) 씨는 “지진이 난 뒤 사람들이 몇 번이나 괜찮냐고 물었다”며 “그때마다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을 리가 있겠느냐”고 씁쓸하게 웃었다. 차를 몰아 최대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마치로 향하자 피해는 더욱 선명해졌다. 도로는 곳곳이 들뜨거나 내려앉아 단차가 생겼고 차량들은 속도를 크게 줄여 갈라진 노면을 피해 이동해야 했다. 시내 대형 가구점 안에는 전시된 장롱과 식탁, 소파가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고 대부분 상점은 셔터를 내렸다. 또 주유소마다 단수와 정전, 교통 통제에 대비해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이 50~100ꏭ씩 줄지어 서 피난 행렬을 방불케 했다. 히카와마치에서도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지정 대피소 상당수가 문을 열지 못했다.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 등에 마련된 차량 대피 공간에서 밤을 지새웠다. 인근 소바집에서 만난 50대 나카무라 부부 역시 중학생 딸과 함께 차에서 밤을 보낸 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나카무라는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날씨도 더워서 더 걱정”이라고 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산업 현장도 흔들었다. 특히 구마모토는 일본 반도체 부흥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이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일본 자회사 JASM은 안전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도 구마모토현 고시시와 오즈마치 생산 거점의 가동을 멈추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브리지스톤, 야마하 등 주요 제조업체도 생산을 중단하거나 조정했으며, 도요타는 규슈 공장 3곳의 가동을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구마모토의 특성상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전자기기와 자동차 공급망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마모토현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를 18명(심정지 6명 포함)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일어난 굴뚝 붕괴로 5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회 앞에 근조화환을 세우고 해당 상품의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29일 개인투자자 단체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은 국회의사당 정문 앞 길목에 근조화환 30여개를 설치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화환에는 ‘투자자 보호 말로만?’, ‘투자자 피눈물 흘리게 하는 2배 레버리지’, ‘사라지는 내 계좌’, ‘상장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지고, 등락이 반복될 경우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수익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에 책임 무거워”“국민께 송구…보완 방안 신속히 추진할 것”시장상황점검회의 긴급 개최비판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은 “송구하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우리 금융당국이 최종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로 국민께 신뢰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당국자로서 매우 무겁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 굉장히 커졌고,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건지, 중국의 추격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건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움직임이 굉장히 출렁이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집중도가 굉장히 심화돼 있어 반도체 업황 충격이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보완 방안은 신속히 추진하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방안을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이번 사태 흐름을 매일 챙겨보면서 막중한 책임을 깨닫고 있다”며 “증권신고서 수리 시점에서 변동성 확대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도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최대한 변동성을 줄이고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과 관련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이 위원장, 이 금감원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국내 증시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코스피는 6089.11에 출발한 뒤 급락세를 보이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매매거래가 멈추며,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접수도 중단된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이고,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4번째 올해 4번째다. 두 시장에선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11%와 8%대의 낙폭을 보이며 잇따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단독] 형소법 개정안, 검사 피의자 면담에 ‘변호인 참여 의무화’ 신설

    [단독] 형소법 개정안, 검사 피의자 면담에 ‘변호인 참여 의무화’ 신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검사가 피의자를 면담할 때 변호인의 조력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수정안 조문대비표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법안심사1소위 대안에 없던 변호인 조력 조항 두 개가 추가됐다. 검사가 사법경찰관의 구속영장 신청을 심사하기 위해 피의자를 면담하는 경우(제201조 제8항)와 공소제기 여부 결정 등을 위한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피의자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제245조의13 제5항)에 각각 “변호인을 참여하게 하는 등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번에 통과한 개정안은 보완수사를 포함한 검사의 직접 수사를 금지하는 대신 검사가 피의자를 대면할 수 있는 절차를 뒀다. 검사는 공소제기·재수사요구 여부의 결정 및 공소유지에 필요한 때에는 피의자·사건관계인·전문가·사법경찰관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거나 의견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사실관계 확인을 할 수 있다. 사실관계 확인과 고소인 면담을 통해 취득한 진술·자료는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변호인 조력 조항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한 면담·의견청취에 적용되며, 같은 조항에 규정된 고소인 면담에는 별도의 변호인 조력 규정을 두지 않았다. 변호인 조력 조항은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다뤄졌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정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다만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도 면담·의견청취 등 별도 절차를 통해 검사가 피의자를 대면하는 통로를 남겨둬 해당 절차의 성격과 운용 범위를 두고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개정안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국민의힘 표결 불참 속에 통과했으며,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자격이 없다” 고점에 물린 ‘나솔’ 24기 옥순…삼전닉스 폭락에 개미들 ‘곡소리’ [재테크+]

    “자격이 없다” 고점에 물린 ‘나솔’ 24기 옥순…삼전닉스 폭락에 개미들 ‘곡소리’ [재테크+]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옥순이 반도체주 폭락장 속 손실을 기록한 주식 계좌를 공개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급락세를 면치 못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향후 주가 흐름까지 장담하기 어려워지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3분의 1씩 도려내며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진짜 잠 안 와” 파란불 도배된 옥순 계좌옥순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격이 없다”라는 글과 함께 손실로 물든 주식 계좌 인증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SK하이닉스가 13.27% 하락한 157만 5000원, 삼성전자가 12.60% 떨어진 22만 2000원을 기록한 내역이 담겼습니다.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14% 넘게 떨어지며 계좌 전체가 파란불로 도배됐습니다.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자신을 자책한 그는 가파르게 하락하는 야간선물 차트를 공유하며 “진짜 잠이 안 온다”며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옥순뿐만 아니라 고점에 물린 개미들의 한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토론방에서 “못 팔던 내 손가락을 한탄한다”, “역대 최고의 빈부 격차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옥열차에 올라탔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일부는 수억 원대 손실이 찍힌 계좌 사진을 올리며 절망적인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역대급 실적도 소용없어…장중 20% 폭락하지만 옥순이 글을 올린 시점 이후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졌는데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61% 급락한 140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5.23% 하락하며 20만 8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단 2거래일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7.91%, 22.85% 빠졌습니다. 이날 시장은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꾸로 움직였는데요.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60조 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76%에 달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 약 4.7%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개장 직후 4% 이상 오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순식간에 급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 19.61%까지 폭락했습니다.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역시 이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장중 18만 9200원까지 밀려났습니다. 장밋빛 전망 거둔 증권가…목표가 33% ‘싹둑’그동안 장밋빛 전망 일색이던 증권가도 서둘러 기대치를 거둬들이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역시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33%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업계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중단했던 BNK투자증권 역시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의 주가 폭락을 반영해 기존의 과도했던 눈높이를 현실화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상방 여력을 보수적으로 재산정한 셈입니다.
  • 홈플러스 여파에 대형마트 매출 7.3%↓…9분기째 역주행

    홈플러스 여파에 대형마트 매출 7.3%↓…9분기째 역주행

    외국인 관광객 덕에 백화점 20.1%↑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30.8% 껑충 이른 더위 속 편의점 매출 3.7% 증가 대형마트 -7.3%…온라인 8.1% 대조 고물가에 홈플러스 영업 중단 파장 “접근성 떨어져 다른 대형마트 안가” 새벽배송 허용·해외 수출 지원 추진 올해 온라인을 포함한 주요 유통업계의 상반기 매출은 7.3% 증가했지만,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 여파로 대형마트 매출은 7.3% 급감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이로써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26개(온라인 11개·오프라인 15개)의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8.1%, 오프라인 매출은 6.2%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1% 큰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0.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특히 백화점의 해외 유명브랜드(명품)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편의점 상반기 매출도 3.7% 증가했다. 전년도 역성장(-1.0%)의 기저효과와 이른 더위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주력 상품인 식품군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각각 7.3%, 6.6%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식품군 비중은 지난달 기준 69.7%, SSM은 92.9%다. 특히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SSM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매출 한파에는 ‘새벽배송’을 무기로 한 온라인 유통 채널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개 이상 있던 홈플러스가 문을 닫은 여파가 컸다”며 “소비자들은 내가 평소 다니던 마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 멀리 이마트, 롯데마트로 가는게 아니라 온라인 등 다른 선택지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고물가로 할인 폭과 상품 선택지가 큰 쿠팡·컬리 등 온라인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체 유통업계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30.8%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가전·문화(9.7%), 패션·잡화(8.2%), 식품(5.0%), 생활·가정(6.3%) 부문 판매도 고르게 성장했다. 식품 부문은 온라인은 11.0% 증가, 오프라인은 0.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날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11.7% 두 자릿 수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6.4%에 그치며 전달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각각 22.2%, 5.1%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반면 대형마트(-10.5%)와 SSM(-10.8%)은 10% 넘게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60.4%), 백화점(15.2%), 편의점(15.0%), 대형마트(7.5%), SSM(1.9%) 순이다. 산업부는 조만간 대중소상생기금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해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기금 등 많은 부분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고 마무리 단계”라며 “온라인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 개선 부분을 당정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달 30일 ‘KDI 포커스: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유통시장 정책 개선 방향’ 발표에서 온라인 성장이 대형마트에 타격을 준다며 새벽배송과 의무 휴업을 완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공 KDI 연구위원은 “온라인 지출 증가 시 대형마트는 타격을 입는 반면 SSM, 편의점, 기타 전문유통업과 같은 근린 상권 기반 업태는 오히려 시장이 확대됐다”며 “온라인과 대형마트가 같은 소비자 수요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에만 새벽배송 제한, 의무휴업 등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온오프라인 간 규제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지출이 1% 증가할 때 소비자 1인당 오프라인 결제 건수는 0.01%, 오프라인 유통업체당 소비자 수는 0.02% 추가 감소한다”고 했다. 정부는 대형마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 외에도 해외 수출 강화 등 신규 판로 확대와 지역 먹거리와 연계한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 등으로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를 나눠 먹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몽골 등 해외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마트는 상반기 매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등을 활용해 더욱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 제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유통업체”라며 “새벽배송 허용 등 온라인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주고 한편 고도화된 현대화 시설 등 한국 대형 유통업체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게 해외 수출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소비자가 습관적으로 써온 온라인 소비 패턴을 바꾸기 쉽지 않아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만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온라인 대체가 어려운 즉시적 필요, 신석식품 직접 확인, 근거리 편의 구매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역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지역특산품·즉석조리식품·커뮤니티 기반 서비스 등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SSG, 쿠팡, 네이버 등 11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매달 발표한다.
  • “법인카드 1위가 어디냐고요?”… 세금 포함 땐 국민, 일반 결제는 신한 [경제블로그]

    “법인카드 1위가 어디냐고요?”… 세금 포함 땐 국민, 일반 결제는 신한 [경제블로그]

    신한, 일반 이용액 2조 1127억… 두 달 연속 1위세금 포함 땐 국민 1위… 하나와 격차 461억원납세 시기 따라 순위 출렁… 일반 이용액 따로 집계계열사 거래망 함께 활용… 고객 공동 유치도“요즘 법인카드 시장 1위가 어디인가요?” 카드업계에 이렇게 물으면 돌아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세금까지 포함한 순위인가요?” 세금 결제액을 더하면 KB국민카드가 선두입니다. 하지만 출장비와 접대비 등 기업이 평소 업무에 쓴 금액만 보면 신한카드가 앞섭니다. 같은 실적인데 집계 기준에 따라 1위가 달라지는 것이죠. 29일 서울신문이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일반 법인카드 이용액은 신한카드가 2조 1127억원(점유율 20.41%)으로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카드가 2조 730억원(20.03%), 하나카드가 1조 8867억원(18.2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올해 1~6월 누적 일반 이용액 기준으로는 국민카드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이용액은 국내외 법인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에서 세금과 구매전용 결제, 현금서비스를 뺀 금액입니다. 해외 결제만 떼어 보면 또 다른 순위표가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카드 이용액은 신한카드 9027억원, 하나카드 6464억원, 국민카드 4860억원, 우리카드 3802억원 순이었습니다. 같은 기준에서 국세·지방세 납부액만 더하면 국민카드가 2조 4157억원(19.08%)으로 선두입니다. 신한카드는 2조 3856억원(18.85%), 하나카드는 2조 3696억원(18.72%) 순입니다. 국민카드와 하나카드의 격차는 461억원에 불과합니다. 지난 5월에는 하나카드가 세금 포함 이용액 1위였으니, 기준과 시점에 따라 선두가 바뀌는 한 끗 차이 경쟁인 셈입니다. 카드업계가 세금을 뺀 일반 이용액을 따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금은 납부 시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이지만, 일반 이용액은 기업이 해당 카드를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꾸준히 사용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법인카드 경쟁은 금융지주 계열사 간 공동 영업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카드는 기업영업본부와 전담 영업부 18개를 신설했고, 신한카드는 법인 섭외 전담조직을 꾸렸습니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콜라보 영업’을 강화하는 중이고,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출신 기업영업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영입했습니다. 한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관계자는 “계열 캐피탈사가 기업금융 거래를 이어오던 회사에 법인카드를 소개하고 싶다며 연락해 왔다”며 “해당 기업은 다른 카드사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공동 영업을 통해 필요한 결제 한도를 제시해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카드 자체 혜택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기업 등 법인회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연간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드 혜택만으로 차이를 내기 어려워 계열사와 공동 영업에 나서거나 기업별 결제·자금관리 서비스를 묶는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인카드 한 장이 예금·대출·외환 등 다른 기업금융 거래를 끌어오는 ‘입구’가 된 셈입니다.
  • 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1조 317억원…지난해 동기比 37.1% 증가

    삼성물산 2분기 영업이익 1조 317억원…지난해 동기比 37.1% 증가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99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늘었고, 순이익은 9155억원으로 73.9%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경영환경 변화에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액 3조 9880억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매출 3조 395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 대비 각각 17.5%, 71.2%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공사가 본격화하고 해외 플랜트 공정 호조로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4조 7030억원,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3조 776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대비 각각 24.5%, 77.5% 증가했다. 철강·화학·비료 트레이딩에서 성과를 냈고 철강 정밀재 등 해외 운영사업과 태양광 개발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패션부문은 자사와 수입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해 매출액 593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각각 16.3%, 63.6% 증가했다. 태양광 개발사업은 2분기 총 95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810만달러) 대비 실적이 140만달러 늘었다. 리조트 부문은 급식·식자재 식음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1조 920억원으로 3.9% 늘었지만 레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11.1% 줄었다.
  • 보험료 인상 반발에 멈춘 건보 개편…11년 전 백지화 되풀이되나

    보험료 인상 반발에 멈춘 건보 개편…11년 전 백지화 되풀이되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려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가 취소됐다. 개편안이 사전에 알려진 뒤 보험료 인상 논란이 번지자 정부가 부담을 느껴 논의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개편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당초 30일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건강보험 보장 혁신 방안’ 등 안건은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논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편안의 취지보다 가입자의 부담 증가가 부각되면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 건정심은 8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년부터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가 시작되고 지역·필수의료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가 부과체계 개편에 나선 것도 불어날 지출에 대비해 수입 기반을 넓히고 소득 비례 부담 원칙에서 벗어난 부과 기준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험료 상한 때문에 월급 1억 3000만원인 직장인과 10억원인 직장인이 같은 보험료를 낸다. 이자·배당 등 월급 외 소득에는 연 2000만원까지 보험료를 매기지 않고, 최저보험료는 26년 전 정한 최저보수 월 28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23일 건정심 소위원회에 보고된 개편안은 초고소득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높이고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을 1000만원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최저보험료를 최저임금과 연계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에 따른 추가 보험료 수입은 연간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개편안이 알려지자 ‘직장인 유리지갑을 턴다’, ‘서민 보험료를 올린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여론 반발로 개편이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015년에도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와 고소득 피부양자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려 했지만 발표 하루 전 백지화했다. 개편안은 2년간 표류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재정 여건도 더 빠듯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의료개혁 투자를 반영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누적 준비금은 2029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심 논의는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단계로, 실제 개편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반발을 감수하고 후속 절차에 나서지 못하면 2015년의 표류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르포] “비스킷으로 허기 달래며 차박”… 7.1 강진이 멈춰 세운 日구마모토

    [르포] “비스킷으로 허기 달래며 차박”… 7.1 강진이 멈춰 세운 日구마모토

    무너진 몰·차에서 밤 지새운 주민들반도체·자동차 공장도 잇따라 멈춰 “2016년보다 훨씬 무서웠습니다.”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의 한 대형 가구점. 규모 7.1 강진으로 집 안 장롱과 식기 등이 쏟아져 집을 떠난 60대 오기 부부는 가구점 주차장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여진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밤은 물과 비스킷으로 허기를 달래며 차 안에서 보냈다. 오기 씨는 “언제 또 흔들릴지 몰라 집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10년 전 구마모토 대지진도 겪었봤지만 이번이 훨씬 무서웠다”고 말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평범한 일상을 통째로 멈춰 세웠다. 전날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시마마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이날도 노란 통제선 안에서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불볕더위 속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걷어내는 데 힘을 쏟았다. 건물은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채 처참한 모습이었다.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 기한 없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문을 연 몇 안 되는 식당에서만 주민들이 말없이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온몰 인근 도시락 가게 직원 곤도(72) 씨는 “지진이 난 뒤 사람들이 몇 번이나 괜찮냐고 물었다”며 “그때마다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을 리가 있겠느냐”고 씁쓸하게 웃었다. 차를 몰아 최대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마치로 향하자 피해는 더욱 선명해졌다. 도로는 곳곳이 들뜨거나 내려앉아 단차가 생겼고 차량들은 속도를 크게 줄여 갈라진 노면을 피해 이동해야 했다. 시내 대형 가구점 안에는 전시된 장롱과 식탁, 소파가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고 대부분 상점은 셔터를 내렸다. 휴대전화 데이터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주유소마다 단수와 정전, 교통 통제에 대비해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이 50~100m씩 줄지어 섰다. 히카와마치에서도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지정 대피소 상당수가 문을 열지 못했다.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 등에 마련된 차량 대피 공간에서 밤을 지새웠다. 히카와중학교 인근 소바집에서 만난 50대 나카무라 부부 역시 중학생 딸과 함께 차에서 밤을 보낸 뒤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나카무라는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날씨도 더워서 더 걱정”이라고 했다. 강진은 구마모토의 산업 현장도 흔들었다. 야쓰시로시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높이 100m가 넘는 굴뚝이 무너지며 작업자 11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일본 자회사 JASM은 안전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도 구마모토현 고시시와 오즈마치 생산 거점의 가동을 멈추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브리지스톤, 야마하 등 주요 제조업체도 생산을 중단하거나 조정했으며, 도요타는 규슈 공장 3곳의 가동을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구마모토의 특성상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전자기기와 자동차 공급망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이번 강진으로 1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강진은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 가운데 최고 수준인 진도 7을 기록했다. 진도 7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흔들림으로 몸이 내동댕이쳐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1995년 6434명이 사망한 한신 대지진 이후 이번이 8번째이며 이 가운데 구마모토현에서만 3차례 발생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9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전자, 2차전지, 전력기기 등 최근 주도주군을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검색 비율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29.45%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4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14만 9000원(-9.61%) 하락했다. 장중 156만 7000원에 출발해 161만 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하며 124만 60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1216만 3826주로 집계됐다. 검색 비율 2위 삼성전자(005930)는 24.08%를 기록했고, 종가는 20만 85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1500원(-5.23%) 내렸다. 삼성전자 역시 장중 22만 6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23만 4000원까지 올랐으나 18만 92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기(009150)는 102만 9000원으로 8만 5000원(-7.63%) 하락했고, 한미반도체(042700)는 16만 7600원으로 1만 1900원(-6.63%) 내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5만 3400원으로 4800원(-3.03%) 밀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검색상위 최상단을 반도체 대표주들이 차지한 것은 그만큼 시장 충격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현대차(005380)가 35만 3500원으로 2.88% 하락했고, NAVER(035420)는 20만 1500원으로 4.05% 내렸다. LG전자(066570)도 15만 500원으로 4.44%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는 85만원으로 8.11% 떨어졌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만 800원으로 6.03% 밀렸다. 한화오션(042660) 역시 7만 4600원으로 7.90% 하락하는 등 조선·기계 업종도 약한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차전지와 친환경 관련 종목들도 부진했다. 삼성SDI(006400)는 36만 4000원으로 4.71%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는 6만 7400원으로 7.29% 내렸다. 한화솔루션(009830)도 2만 2850원으로 4.59% 떨어졌다. 전력기기주인 LS ELECTRIC(010120)은 16만 3800원으로 6.67% 하락했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8만 6000원으로 16.88% 급락해 검색상위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로봇과 바이오 일부가 차별화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1만 500원으로 2.50%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은 18만원으로 1.47% 올랐다. 특히 에스피지(058610)는 8만 1800원으로 1만 3800원(+20.29%) 급등하며 검색상위 종목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만 3200원으로 9.34% 하락해 낙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 흐름은 지수 방어보다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기존 주도주의 급락이 검색량 증가로 이어진 반면, 로봇과 바이오 일부 종목에는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크래프톤, 상반기 매출 2조 6616억원 ‘역대 최대’…PUBG·서브노티카2 쌍끌이

    크래프톤, 상반기 매출 2조 6616억원 ‘역대 최대’…PUBG·서브노티카2 쌍끌이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의 꾸준한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 2’의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2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2조 6616억원, 영업이익이 97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3%, 38.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달한다. 2분기 매출은 1조 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9%, 67.0% 늘었다.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PUBG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결제 이용자 증가와 신규 콘텐츠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PC에서는 ‘제노포인트’와 ‘페이데이’ 등 신규 모드와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이 이용자 유입을 이끌었다. 모바일에서도 신규 상품 ‘피닉스트라’가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서브노티카 2는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기존작을 포함한 서브노티카 지식재산권(IP)의 상반기 매출은 232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PC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고 콘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PUBG 기반 신규 프로젝트와 ‘노 로’,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2027년까지 출시할 신작 5종을 공개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글로벌 IP 협업을 확대해 단일 게임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손끝에서 어긋난 실력 [으른들의 미술사]

    손끝에서 어긋난 실력 [으른들의 미술사]

    ●완벽한 장면 속의 오류 ‘씨름도’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역동적인 인물 배치와 생생한 표정 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면 중앙의 씨름꾼들이 막 힘을 겨루는 결정적 순간을 그리고 있고, 주변 인물들은 저마다의 자세로 긴장과 흥분을 보여준다. 모두가 숨죽이며 중앙의 씨름꾼들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한 사람만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바로 엿장수다. 김홍도는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에 엿장수라는 익살스러운 요소를 배치하여 장면에 여유와 해학을 더한다. 긴장과 여유, 해학이 넘쳐나는 이 장면은 얼핏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하다. 그러나 시선을 천천히 주변부로 옮기면, 이 완성된 듯한 세계에 미묘한 균열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중심이 아니라, 가장 조용한 자리, 즉 오른편 아래에 앉아 있는 한 인물의 손에서 시작된다. ●어긋난 손 오른편 아래 두 인물 가운데 왼편 인물은 몸을 약간 뒤로 기댄 채 한 손으로 땅을 짚고 있다. 문제는 그 손의 방향과 손가락 구조가 이상하다는 거다. 손목의 꺾임과 손가락의 배열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어긋나 있다. 오른팔에 왼손이 붙은 듯한 이상한 모습이다. 그러고 보니 왼팔에 오른손이 붙은 듯 반대편 손 모습도 어색하다. 또 이웃한 인물의 손도 마찬가지다. 마치 급하게 덧붙여진 듯한 이 손은 화면 전체의 치밀한 구조와 대비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눈을 비비게 만든다. 김홍도와 같은 대가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그 어긋남 때문에 우리는 이 그림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순간을 붙잡으려는 시도’였음을 깨닫게 된다. 김홍도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하느라 손가락처럼 작은 디테일은 간략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씨름 장면은 매우 역동적이라, 손이 비틀리거나 힘이 들어간 모습이 강조된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실제보다 짧거나 겹쳐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각도로 왜곡되었을 것이다. ●불완전함이 남긴 온기 이 작은 실수는 오히려 그림에 생기를 부여한다. 완벽하게 계산된 구도 속 인물들은 때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기보다 정지된 형식에 가깝다. 그러나 이 어색한 손 하나는, 그들이 실제로 숨 쉬고 움직이던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중심의 승부가 아닌 주변에 있는 손의 실수는 그림 전체에 인간적인 온기를 스며들게 한다. 김홍도는 완벽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남겨진 이 작은 어긋남 덕분에 우리는 이 작품을 더욱 깊이 기억하려 한다. 결국 이 오류는 순간을 붙잡으려 했던 손의 떨림이고, 삶의 속도를 따라잡으려 했던 시선의 흔들림이다. 씨름판의 긴장, 구경꾼의 열기, 흙먼지의 냄새까지 모두 담아내려 했던 화가는 결국 한 장면 속에 ‘완벽한 질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실’을 남겼다. 그 모든 것이 그 작은 ‘흠’ 속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잘못 그려진 손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는 급박함 속에서 태어난, 누구나 하는 실수에 가깝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고, 김홍도도 실수할 수 있다. 결국 그 손은 틀린 것이 아니라, 김홍도가 남긴 가장 솔직하고 인간적인 흔적이다. 그래야 ‘저세상 예술가’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았던 국민화가로 느껴진다.
  •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1조 6451억원…조선 3사 2조 7000억원 넘어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1조 6451억원…조선 3사 2조 7000억원 넘어

    HD현대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2분기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더한 국내 조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7062억원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2.5% 증가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2%, 순이익은 1조 5942억원으로 256.6% 늘었다. 조선 부문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하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HD현대삼호도 매출 2조 3714억원, 영업이익 5341억원으로 각각 11.9%, 43.7% 늘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1%, 79.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 노력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도 2분기 매출 5조 43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 늘며 한화오션 창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매출 3조 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58.7% 증가했다.
  • 트럼프, ‘쌍펀치’ 맞나…“이란이 中 방공미사일 몰래 들여오는 ‘비밀 루트’” 공개 [밀리터리+]

    트럼프, ‘쌍펀치’ 맞나…“이란이 中 방공미사일 몰래 들여오는 ‘비밀 루트’” 공개 [밀리터리+]

    이란이 몇 주 내로 중국에서 최대 400기 규모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MANPADS·맨패즈) 1차 인도분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최근 QW-12·FN-16 등 중국제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 구매가 포함된 6000만~7000만 달러(한화 약 860억~1010억원) 규모의 거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 모회사를 둔 홍콩 기업 ‘중칭 바오상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체결됐다. 해당 기업은 이란과 중국 무기 제조업체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QW-12·FN-16은 저고도 비행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등을 방어하기 위해 설계된 어깨견착식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체계다. 기동성이 뛰어나며 운용에 필요한 인원이 적기 때문에 군사 시설, 에너지 인프라 등 민감 시설 주변에 신속히 배치할 수 있다. 성능 떨어지는 중국산 무기, 왜 도입했나이란이 도입할 예정인 QW-12의 경우 최신 치엔웨이(QW) 계열 무기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드론과 저고도 목표물에 대해서는 충분한 방어 능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전쟁에서 이란이 대규모 드론과 순항미사일, 저고도 침투 무인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을 고려하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최첨단 성능보다는 수량과 분산 배치에 중점을 둔 선택인 셈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저고도 침투 무인기와 정밀유도무기를 적극 활용하면서 이란의 단거리 방공망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이란은 첨단 장거리 방공체계보다 즉시 운용 가능한 휴대용 방공무기를 대량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경제난으로 최신 장거리 방공체계를 대량 도입하기 어려운 이란으로서는 부족한 저고도 방공망을 단기간에 보강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중재국 파키스탄, 이란에 무기 지원 도왔나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기간 서방 언론들은 중국이 제3국 경유 등의 방법을 동원해 대이란 무기 수출을 비밀리에 시도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 무기 수출을 멈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공식적으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서방 소식통 2명은 로이터에 “이란은 중국산 무기와 민간·군사 이중용도 품목을 보다 은밀하게 이동시키고 차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육로 활용 방안도 모색해 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과 중국 측은 제재와 해상 차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출발한 뒤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으로 운송하는 경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은 초기 물량이 이 경로를 이용해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파키스탄을 통과하는 과정이 항공편인지 육상 운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파키스탄 입장은?파키스탄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종전 협정을 위한 중재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파키스탄은 중재국으로서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모두와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로 평가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방공미사일이 파키스탄을 경유해 이란으로 전달됐다는 의혹은 파키스탄이 중립적 중재자이면서 동시에 한쪽의 군사력 증강을 도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미국과의 관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파키스탄이 미국의 대이란 압박 정책을 우회하는 통로로 인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이란의 방공망을 약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공습을 이어왔는데,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 방공미사일을 대량 확보하면 미군과 이스라엘 공군의 저고도 항공기와 드론 운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중국과 파키스탄은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는 완전히 근거가 없다”며 “중국은 평화를 증진하고 분쟁을 끝내는 데 일관되게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공보국(ISPR)도 “중국에서 이란으로 방공 무기를 공급하는 데 파키스탄이 관여했다는 추측은 완전히 날조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역대급 실적이라며!”…개미 울린 한·미 반도체주 동반 폭락, 진짜 이유는 [재테크+]

    “역대급 실적이라며!”…개미 울린 한·미 반도체주 동반 폭락, 진짜 이유는 [재테크+]

    그동안 인공지능(AI)에 쏟아부은 돈이 과했던 걸까요. AI 투자 회의론과 중국발(發) 공급 과잉 공포가 한꺼번에 밀어닥치자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주식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표를 내민 기업조차 눈높이를 넘지 못하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서슬 퍼런 장세가 이어집니다. 실적 잔치에도 주가 ‘반토막’… 깊어지는 국장 잔혹사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장중 124만 6000원까지 밀려나며 130만원 선이 힘없이 깨졌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15% 넘는 폭락세입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최고가인 298만 7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10% 가까이 떨어지며 장중 20만원 선 아래인 19만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지난달 최고가인 37만 4500원 대비 47% 가까이 빠진 수치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역대급 호실적을 공시했음에도 급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한 60조 5426억원, 매출은 256.8% 늘어난 79조 31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이보다 더 높았습니다. 과거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애널리스트 전망에 가중치를 두는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의 전망치(매출 84조원, 영업이익 64조원)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한 투자자들은 곧바로 매물을 던졌습니다. 미 증시도 연쇄 폭락…시장 흔드는 두 가지 악재미국 반도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샌디스크는 사흘 만에 주가의 30%가량이 증발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고점 대비 35% 하락했습니다. 인텔(-39%), 브로드컴(-23%), AMD(-22%), 대만 TSMC(-18%) 등 글로벌 반도체 거물들의 주가도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며칠 반도체 업계를 덮친 매도세의 뿌리는 결국 두 갈래로 모입니다. 중국 경쟁사들이 메모리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새로운 불안, 그리고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설비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지에 대한 신뢰 저하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서 발생한 매도세가 미국을 흔들고, 미국의 폭락이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커플링(동조화)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투자사 레이리언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나스닥100의 60일 상관계수는 최근 0.50 안팎까지 치솟으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의 실적은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기대고 있는데요. AI 서버에 들어가는 D램 수요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몫이 지난해 40% 안팎에서 올해 절반 이상으로 커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장이 열리기 전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보고 글로벌 AI 투자 심리를 미리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韓 반도체 투톱, 전 세계 AI 투자 심리 잣대로 작용이러한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지난 13일 장세입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15%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8% 넘게 끌어내렸고, 이어 열린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100 지수가 1.88%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4%), 샌디스크(-12%), 인텔(-6%) 등 미 주요 기술주도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윤정인 피보나치자산운용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AI 관련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는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높아 글로벌 AI 수요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보다 보통 2주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도 한국 증시의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초반에는 미국 투자자들이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에만 주목한 탓에 한국 메모리주의 상승세가 나스닥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최근 주가 변동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AI 투자 흐름을 가장 먼저 읽어내는 ‘선행 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깨진 분산 투자 공식…‘중국 추격’ 변수 등장한쪽이 다른 쪽을 견인하기보다는 두 시장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술주를 나누어 담아 위험을 줄이려던 기존의 분산 투자 전략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롤프 불크 퓨쳐럼그룹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는 더 이상 미국 기술주의 위험을 상쇄할 분산 투자 수단이 되지 못한다”며 “코스피의 절반이 AI라는 하나의 경기 민감 테마에 묶여 있다 보니, 빅테크의 설비 투자가 주춤해지면 한국이 다른 어느 시장보다 훨씬 가파르게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 메모리주가 미국 반도체주보다 변동성이 큰 데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출입될 때마다 주가 등락이 더욱 증폭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기업별 성적표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D램 가격 상승이라는 같은 호재를 누리고 있지만 설비 투자 규모와 제품 라인업, 미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보조금 지원 여부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메모리 시장 진출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아직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추격 속도가 매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지난 27일 중국판 나스닥인 과창판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하며 단숨에 중국 상장사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거센 위협을 예고했습니다.
  •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 시동…수도권 시범사업 현장 점검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 시동…수도권 시범사업 현장 점검

    경기도 차원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점검 조치가 이뤄졌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지난 28일 화성시 서신면 사곶리 일대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해 도 차원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옥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 김조향 화성시 농정해양국장, 김이수 사곶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화성 사곶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2025년 12월 수도권 시범조성 사업지로 지정됐다. 이후 자문단 구성, 시공업체 선정, 한국농어촌공사 비축농지 인허가 신청 등 절차를 마쳤다.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9월 준공 및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10월 본격적인 전기사업 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조례안에는 영농형 태양광 지원 계획 수립, 농업인 참여형 실증·시범사업, 농업 생산성 유지 및 주민 수용성 제고, 참여 농업인 지원, 자문위원회 설치와 관계 기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미숙 의원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를 훼손하는 방식이 아니라 농사를 계속 지으면서 추가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외부 사업자가 수익을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농업인이 사업의 실질적인 주체가 되고, 발전 수익도 농업인과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확대에 앞서 작물별 수확량과 농업 생산성 변화, 시설 안전성, 주민 수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조례안에 충실히 반영해 농업 생산 기반을 지키면서 농가 소득 향상과 재생 에너지 확대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관광객, 올 상반기 서울서 5조6천억 썼다…‘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올 상반기 서울서 5조6천억 썼다…‘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이들이 서울에서 소비한 신용카드 금액이 작년보다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6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823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1.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은 총 5조 61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관광객 수와 카드 소비액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관광객 증가보다 소비액 증가 폭이 훨씬 커 서울 관광이 양적 회복을 넘어 체류와 소비 중심의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카드 소비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쇼핑업이 전체의 4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웰니스업이 24.4%로 뒤를 이어 두 분야가 서울의 외국인 관광 소비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음료업(13.1%), 숙박업(10.7%) 순이었다. 서울 내 소비액은 대형쇼핑몰이 같은 기간 7063억원에서 1조 2234억원으로 73.2%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료관광 소비액은 5563억원에서 9084억원으로 63.3%, 외식 소비액은 3782억원에서 5843억원으로 54.5% 각각 늘었고, 뷰티 분야는 3311억원에서 4637억원으로 4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의 2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구 28.4%, 마포구 7.3% 순으로 집계됐다. 명동·동대문과 강남권이 쇼핑·의료관광의 중심축을 형성하면서 홍대와 성수 등 서울의 일상과 로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외국인의 방문과 소비가 확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지난 3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를 비롯해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관광 프로그램 등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해설사와 함께 서울의 골목과 역사 현장을 걷는 ‘서울 도보해설관광’에는 올해 상반기 4만 6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 6000여명으로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잠시 둘러보는 관광지를 넘어 공연과 축제, 체험이 결합한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강 전역에서 진행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2026’에는 외국인 117만명을 포함해 총 706만명이 방문했다. 이 기간 한강버스 선착장 입점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여의도공원에서 운영하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의 외국인 탑승객 비율도 지난해 40.2%에서 올해 상반기 43.6%로 올라갔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 확충해 서울관광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하반기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역 상권과 더욱 긴밀히 연계해 관광객이 서울 곳곳을 즐기고 그 효과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구마모토 ‘S등급 단층’ 다시 깨어났다…더 큰 지진 올 수도

    구마모토 ‘S등급 단층’ 다시 깨어났다…더 큰 지진 올 수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이 10년 전 연쇄 지진을 일으킨 히나구 단층대의 움직임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6년에는 첫 지진 이틀 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했던 만큼 일본 당국은 향후 2∼3일 동안 추가 강진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29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16년 지진 당시 움직이지 않았던 히나구 단층대 남쪽 구간이 이번에 움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주변 지반의 힘이 재분배되면서 이 구간의 지진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번 강진의 진앙인 우키시 인근도 해당 구간에 자리한다. 히나구 단층대는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서 야쓰시로해까지 약 81㎞에 걸쳐 이어진 활단층이다. 2016년 4월 14일 발생한 규모 6.5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일본 정부가 분류한 최고 위험 수준인 S등급에 속한다. S등급은 향후 30년 안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3% 이상인 단층에 부여된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히나구 단층의 육지 구간에서 규모 7.5, 야쓰시로해 구간에서 규모 7.3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0년 이내 발생 확률은 각각 최대 6%와 16%다. 인접한 후타가와 단층대까지 연동해 움직일 경우 규모 8 안팎의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활단층 지진은 진원이 얕아 지표면에 강한 흔들림과 큰 피해를 일으킨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도 약 10㎞로 비교적 얕아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고 구마모토성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더 강한 후속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히나구 단층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8시간 만에 인접한 후타가와 단층에서 규모 7.3 지진이 이어졌다. 이 연쇄 지진으로 피해가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사망자는 270여명에 달했다. 히라타 나오 일본 지진조사위원장은 당시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2~3일 동안 이번 지진과 비슷한 수준의 강한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상청도 앞으로 일주일가량 최대 진도 7의 지진에 대비하되, 특히 발생 후 2~3일 동안 각별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사노 기미유키 교토대 교수는 이번 지진으로 히나구 단층대에 쌓인 힘이 모두 해소됐는지, 일부만 움직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층의 움직임이 끝났다고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번 지진으로 야쓰시로시의 지각이 북동쪽으로 최대 약 84㎝ 이동한 사실도 국토지리원 관측에서 확인됐다. 잠정 분석치여서 향후 달라질 수 있지만 상당히 큰 지각변동으로 평가된다. 10년 전 지진으로 무너져 복구 중이던 구마모토성 성벽 일부도 다시 붕괴했다. 과거 지진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지역에서 같은 단층대가 다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강진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