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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를 비롯해 산림청과 육·해·공군 차량까지 총출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다만 농업용수 공급은 저수지가 아닌 논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형태여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전 시·군이 가뭄 단계에 들어서고 저수율도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3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여명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경남소방본부 차량 21대도 급수 지원에 나섰다. 산림청과 육군 제39보병사단, 공군 제3훈련비행단, 공군교육사령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도 차량 14대를 지원하면서 이날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235대로 늘었다. 차량은 경남도와 시·군 요청에 따라 급수 취약지역과 취수지를 오가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 농촌 지역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가뭄이 심각한 밀양에 43대가 배치돼 가장 많은 차량이 투입됐고 하동 33대, 김해 23대, 사천·진주 각 22대, 양산 1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들은 모두 653회 출동해 4769.3t의 물을 공급했다.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는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가뭄 지역이 아니었던 함양군도 이날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계 단계였던 의령군과 창녕군이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장 높은 가뭄 단계인 심각 단계 시·군은 기존 밀양·거제·함안에서 5곳으로 늘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이 ‘심각’ 단계이며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함양은 ‘관심’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46.3%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도는 12일 기준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2400㏊의 농경지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면적이 279㏊ 늘었다. 앞서 정부는 경남소방본부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장기화하는 가뭄에 따른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인 15~17일 비를 예보해 경남권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어 실제 강수량에 따라 가뭄 해소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부산항, 첨단 스마트 항만 도약…부산시 ‘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공모 선정

    부산항, 첨단 스마트 항만 도약…부산시 ‘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공모 선정

    부산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개발’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시비, 민간투자 등 454억6000만원을 투입해 항만 자동화·무인화 과제를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관해 부산항 신항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스마트엠투엠, 엠티알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제·실증, 비가시 영역 인지 및 메가와트(MW)급 자동충전 등 항만 특화 자율주행, 24시간 무인 운용을 위한 전동화 자율이동로봇(AMR)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한편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고도화된 물류 처리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총괄 주관하며, 스마트엠투엠, 엠티알, 성우하이텍, 효성전기, 채비, 싸이버로지텍, 온메이커스, 웨어비, 에이스웍스코리아 등 지역 및 분야별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 “300만원 간다” 삼성전자 대신 ‘이것’ 찍어줬더니 15% ‘불기둥’ [나만없어]

    “300만원 간다” 삼성전자 대신 ‘이것’ 찍어줬더니 15% ‘불기둥’ [나만없어]

    코스피 시가총액 5위인 삼성전기가 13일 15%대 급등하고 있다. 한때 240만원대까지 치솟은 뒤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섹터에서 ‘톱픽(최선호주)’로 꼽자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대 상승 출발해 오후 1시를 전후해 15.96%까지 치솟았다. 삼성전기의 급등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이어지는 반도체주 반등과 더불어 모건스탠리의 ‘톱픽’ 선정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술주 섹터 ‘톱픽’을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했다. 또 목표주가를 기본(Base) 시나리오에서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세장(Bull) 시나리오에선 300만원을 유지했으며, 약세장(Bear) 시나리오에서는 135만원으로 낮췄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주가 변동성을 고려해 약세장에서의 하단은 낮춰 잡았지만,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전날 종가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품 수요 증가의 수혜를 삼성전기가 고스란히 누릴 것이라는 전망을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하이퍼스케일러 등 고객사들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선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의 수요도 급증하는 등, AI 관련 사업 매출이 올해 20%에서 내년 31%로 확대되며 사업의 체질이 AI 중심으로 개편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그럼에도 삼성전기의 주가에는 이같은 성장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모건스탠리는 진단했다.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과거 고점인 30배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초 20만원대에서 지난 6월 220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급락장에 지난달 30일 8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반등해 전날 130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150만원대로 올라섰다.
  • HJ중공업, 상반기 영업이익 849억 달성… 전년 동기 대비 8배 ‘껑충’

    HJ중공업, 상반기 영업이익 849억 달성… 전년 동기 대비 8배 ‘껑충’

    HJ중공업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과 건설 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 확대를 기록했다. HJ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2713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 당기순이익 881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조선 부문 매출이 6786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3866억 원보다 75.5% 늘었다. 영업이익도 81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상선 사업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공정이 본격화됐으며, 방산 등 특수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반영된 결과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건설 부문 또한 공공 공사 및 주택, 토목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 부문은 상반기 매출 6844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다. HJ중공업은 앞으로 철저한 공정관리,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신분당선, GTX 등 대형 국책 사업과 정비사업 공사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추진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조선 부문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건설 부문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농업 전문가’ 김미영 순천시의원 “가뭄에는 기다림 없다. 추경 예산 신속 집행해야”

    ‘농업 전문가’ 김미영 순천시의원 “가뭄에는 기다림 없다. 추경 예산 신속 집행해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의회 김미영(왕조1동) 의원이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가뭄대책 관련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추가적인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순천농협 최초의 여성 경제상임이사 출신으로 순천농협에서 40여년간 근무했던 농업 전문가다. 김 의원은 “폭염과 부족한 강수량으로 논과 밭이 메말라가고 있고, 특히 밭작물과 과수 등은 제때 물을 공급하지 못하면 짧은 기간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농민들에게 가뭄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한 해 농사를 좌우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사후대책보다 농작물이 고사하기 전에 물을 공급하고 피해를 막는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읍·면·동별 저수지와 관정 수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농작물 피해 우려지역을 신속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부터 인력과 장비,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또 양수기와 송수호스, 급수차 등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기존 관정과 저수지·하천 등 활용 가능한 수원을 적극 활용해 용수 공급이 어려운 농경지에 신속하게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 등 가뭄대책 관련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가뭄대책은 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느냐 못지않게 언제 현장에 투입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가뭄은 행정절차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예산이 의결되면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정비와 관정 개발·정비, 양수장비와 송수호스 확보, 급수 지원 등 당장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한 중장기 농업용수 대책 마련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양수기와 급수차를 투입하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상습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정비, 노후 농업용수시설 개선, 용수 공급망 확충과 대체수원 확보 등을 포함한 ‘순천시 중장기 농업용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집행계획만이 아닌 농작물을 살릴 물 한 방울이자 신속한 행동이다”며 “가뭄에는 기다림이 없다. 예산 집행에도 지체가 없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 [포착] 역대 최악 기름 유출 사고 될 판…오만 바다 검게 물들인 러 ‘그림자 선박’

    [포착] 역대 최악 기름 유출 사고 될 판…오만 바다 검게 물들인 러 ‘그림자 선박’

    지난 6월 오만 해양보호구역에 좌초한 유조선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 유출이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 시간) 캐롤라인 베젠기호에서 유출한 기름띠가 오만 본토 해안까지 도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만 환경청은 “오염 물질이 카빌리야 섬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오만 본토의 라스 마드라카 해변까지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침몰한 유조선 위치에서 300㎞ 이상 떨어진 마시라 섬 남쪽 해안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현재 기름띠가 2000㎢에 달하는 지역을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추산한 600㎢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기름띠가 빠르게 퍼져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임을 보여준다. 미국의 환경단체 스카이트루스(Skytruth) 대표이자 기름 유출 전문가인 존 아모스는 로이터 통신에 “최악의 경우 끊임없이 몰아치는 바람과 파도에 의해 계속해서 선박이 파손돼 4000~5000만 갤런에 달하는 기름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규모 면에서 1989년 엑손 발데즈 기름 유출 사고에 필적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 사고는 미국 알래스카주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서 발생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해양 환경 재앙 중 하나로 당시 1100만 갤런의 원유가 청정 바다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오만 당국과 국제기구의 대응은 더딘 편이다. 지난 10일 오만 당국은 “기름띠가 약 400㎢에 달하는 지역을 덮었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측은 “계절풍으로 인해 유조선 접근이 제한되고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기름 유출 사고에 대비한 비상 계획은 마련되어 있다”고 알렸다. 앞서 카메룬 국적 선박인 캐롤라인 베젠기호는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에서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싣고 운항에 들어갔다. 특히 이 선박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송에 연루돼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불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식적인 규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 집단을 말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줄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나 금지 품목을 이를 통해 실어 나르는데, 적어도 1000척 이상으로 추정된다. 캐롤라인 베젠기호의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간 그림자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우크라이나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누구의 책임도 없는 상황이다. 사고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으며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활용해 왔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개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0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을 보면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합은 삼성SDI(006400)와 셀트리온(068270) 2개 종목에 그쳤다. 검색 비율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22.9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 2500원 오른 26만 8000원에 거래되며 4.89% 상승 중이다. 장중 시가는 26만 7500원, 고가는 26만 8000원, 저가는 26만 5000원이다.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검색 비율 18.16%로 뒤를 이었고, 주가는 9만 6000원 오른 160만원으로 6.38%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전기(009150)는 13만 6500원 오른 147만 1500원으로 10.22% 급등했고, 한미반도체(042700)도 4.60% 상승한 22만 7500원에 거래됐다. LG이노텍(011070) 역시 4.80% 오른 63만 30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대체로 견조했다. LG전자(066570)는 2.44% 오른 21만원, 현대차(005380)는 4.15% 상승한 42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035420)는 1.86% 오른 21만 9500원, 한화오션(042660)은 2.22% 상승한 9만 21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85% 오른 18만 9550원으로 오름세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기와 두산퓨얼셀(336260)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두산퓨얼셀은 10.20% 오른 3만 9450원에 거래 중이며, SK스퀘어(402340)도 9.18% 오른 111만 8000원으로 강세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8.77% 상승한 3만 9700원까지 오르며 금융주 가운데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2차전지와 바이오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삼성SDI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보합권에 머물렀고, 알테오젠(196170)은 0.31% 상승에 그쳤다. 에코프로(086520)도 1.10% 오르는 데 머물며 다른 검색상위 강세 종목들과 비교해 상승 탄력이 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개장 초반 검색상위 종목군은 반도체, 전기전자, 일부 산업재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특히 검색 비중 상위권을 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가 시장 관심을 이끌며 초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상승 출발 뒤 약세 전환…외국인·기관 매도에 857.01 마감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상승 출발 뒤 약세 전환…외국인·기관 매도에 857.01 마감

    코스닥이 13일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24포인트(0.49%) 오른 863.15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869.64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857.01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 858.91보다 1.90포인트(0.22%) 내린 수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0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880억원, 기관이 46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88억원 순매도로 전체 7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98개, 하락 종목은 885개였고 보합은 109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31만2750원으로 1.50%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9만800원으로 0.55%,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만3400원으로 0.87% 하락했다. HLB(028300)는 4만850원으로 1.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8만4900원으로 2.19% 밀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9만2500원으로 0.51%,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7만7400원으로 1.95%, 원익IPS(240810)는 11만8200원으로 6.01%,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9만8500원으로 3.37% 올랐다. 개장 초반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2만2000원으로 100.00% 급등했고 골드앤에스는 2230원, 엣지파운드리는 3350원으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주IB투자는 4345원으로 23.09%, 한탑은 3275원으로 17.17% 상승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서는 시스웍이 50원으로 94.38% 급락했고 노을은 519원으로 20.88%, 에스에너지는 657원으로 13.44%, 좋은사람들은 273원으로 12.50%, SDN은 613원으로 11.54%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가 같은 시각 6773.92로 2.96% 오른 채 출발한 흐름과 함께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은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장중 고점 대비 밀리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8만8674천 주, 거래대금은 1조693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SK하이닉스 8%대 급등…코스피 6800선 회복

    SK하이닉스 8%대 급등…코스피 6800선 회복

    1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6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로 개장해 장 초반 4%대 급등하며 680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4.70%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5.19% 상승 출발해 8%대 급등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와 부합한 가운데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9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이 9.01% 급등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주에 훈풍이 불자 코스피에도 상승 탄력이 붙었다. SK스퀘어는 10.55%, 삼성전기는 12.81%, 현대차는 4.15% 오르는 등 코스피 시가총목 상위 종목들 상당수도 상승 중이다. 급등장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장 이후 약 20분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22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5440억원, 기관이 3850억원 순매수하며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4.24포인트(0.49%) 오른 863.15로 출발해 장 초반 보합세다.
  • “빅뱅·임영웅 온다”…고양시, 대형 공연 앞두고 안전·교통대책 총력

    “빅뱅·임영웅 온다”…고양시, 대형 공연 앞두고 안전·교통대책 총력

    올해 하반기 고양시 일산에서 대형 공연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시가 안전과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빅뱅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약 9년 만의 완전체 공연으로 3회 모두 매진됐으며 추가 좌석도 판매됐다.이어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임영웅의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공연도 전 회차가 매진됐다. 두 공연에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양시는 폭염과 인파, 교통 혼잡 등에 대비하고 있다.빅뱅 공연은 한여름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주최 측이 관람객 쉼터와 안내 공간을 마련하고 임시 의무실을 운영한다. 임영웅 공연도 안내 인력을 늘리고 쉼터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 대비한다. 고양시는 최근 민경선 시장 주재로 대형공연 행정지원대책 보고회를 열고 경찰과 소방,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안전·교통대책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연 당일에는 현장 대응본부를 운영하고 공연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한다. 긴급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 단속도 실시한다.공연 전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광역급행철도 킨텍스역과 고양종합운동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 퇴장 동선을 나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고양시는 공연장 인근 주민들에게 공연 일정을 미리 알리고 행사 기간 야간·주말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당직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민경선 시장은 “공연 관람객과 시민 모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전과 교통대책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종합] 모슬포항 남서쪽 2㎞ 해상서 어선 충돌… 알고보니 선장 ‘음주운항’

    [종합] 모슬포항 남서쪽 2㎞ 해상서 어선 충돌… 알고보니 선장 ‘음주운항’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침수어선 승선원 9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어선 충돌사고를 낸 선장이 음주운항을 한 사실이 해경 음주 측정에서 적발됐다. 사고로 어선 1척이 침수됐지만 양쪽 어선에 타고 있던 18명은 모두 무사히 항구에 입항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상교통안전법 위반(음주운항) 혐의로 23t급 근해채낚기 어선 B호 선장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B호 선장은 전날 오후 6시 48분쯤 서귀포시 모슬포항 남서쪽 약 2㎞ 해상에서 33t급 근해연승 어선 A호와 충돌한 뒤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가 검출됐다. 당시 B호에는 9명, A호에도 9명이 타고 있었다. 충돌로 A호 기관실 좌현에 파공이 발생하면서 기관실이 침수됐다. 사고 직후 B호가 A호를 계류·예인했고, A호는 오후 7시 15분쯤 모슬포항에 입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경 경비함정과 제주해양특수구조대,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도 현장에 도착해 구조와 안전 조치에 나섰다. 제주해양특수구조대는 A호에 진입해 항구로 이동하는 동안 배수 작업을 벌이는 한편 파공 부위를 임시 봉쇄했다. 해경은 만일의 해양오염에 대비해 A호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양 선박 선장을 대상으로 한 음주 측정은 입항 직후인 오후 7시 30분쯤 이뤄졌다. B호 선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확인됐지만 A호 선장은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교통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인 상태에서 조타기를 조작하는 등 음주운항을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A호는 어획물 이적 작업을 마친 뒤 수리를 위해 현재 한림항으로 예인되고 있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한림항 입항까지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충돌 사고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B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항 경위와 충돌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SK하이닉스 ADR 9% 급등…나스닥·S&P500 상승, 다우 약보합

    [서울데이터랩]SK하이닉스 ADR 9% 급등…나스닥·S&P500 상승, 다우 약보합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개장 시황을 형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5만3770.27로 전일 대비 21.58포인트(-0.04%) 하락해 약보합권에 머문 반면, S&P500지수는 7748.50으로 20.30포인트(0.26%)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588.49로 143.04포인트(0.5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나스닥100지수는 2만9742.60으로 217.13포인트(0.74%)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만2399.38로 300.90포인트(2.49%) 급등했다. 반면 시장의 변동성 지표인 VIX는 14.55로 0.73포인트(-4.78%) 떨어져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오라클이 153.28달러로 5.36% 급등하며 두드러졌고, 캐터필러도 1.45% 상승했다. 금융주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27%, 모간스탠리가 1.20%, 제이피모간체이스가 0.8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홈디포는 3.12% 하락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와 클래스B도 각각 1.42%, 1.24% 내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24.09달러로 3.03% 상승했고, AMD는 1.82%, ASML홀딩 ADR은 0.59%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2%, 인텔은 3.3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29% 상승하며 반도체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SK하이닉스 ADR도 9.01% 급등했고, 스페이스X는 9.65% 뛰었다. 반면 대형 기술 플랫폼 종목은 다소 부진했다. 애플은 0.87%, 마이크로소프트는 2.26%, 아마존은 1.83%, 메타는 3.38%, 테슬라는 1.59% 하락했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도 각각 0.08%, 0.18% 밀렸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반도체와 일부 경기민감·금융주 강세가 대형 플랫폼주의 조정을 상쇄하는 장세로 해석된다. 종합하면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나스닥과 S&P500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기술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익 1.9조… 신한 잡고 KB금융만 남았다

    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익 1.9조… 신한 잡고 KB금융만 남았다

    금융권 1위 KB와 격차 870억 불과상반기 전체 순이익으로 봐도 3위막대한 이익 ‘스페이스X 잭팟’까지평가이익 지속성·증시 흐름은 변수 “증권사 한 곳이 국내 2위 금융그룹보다 더 벌었다.” 증시 활황을 등에 업은 증권사들이 금융권의 전통적인 ‘은행 천하’를 흔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을 모두 제쳤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 9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추정치인 1조 5054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영업이익도 2조 4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5% 급증했다. 1분기 순이익 1조 2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지주와 나란히 세우면 달라진 체급이 더욱 선명하다. 2분기 미래에셋증권 위로는 KB금융 하나뿐이다. 금융권 2위인 신한금융(1조 8201억원)을 밀어냈고 하나·우리·NH농협금융도 모두 아래로 내려갔다. 1위 KB금융(1조 9922억원)과의 격차마저 870억원에 불과하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은 2조 9072억원에 달했다. KB금융(3조 8846억원)과 신한금융(3조 4427억원)에 이어 금융권 3위 수준이다. 하나금융(2조 4029억원)보다 5043억원 많다. 한 분기 반짝 실적을 넘어 반년 누적으로도 증권사 한 곳이 대형 금융지주를 앞선 셈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분기 순이익은 9464억원으로 NH농협금융(9104억원)보다 360억원 많았다. 우리은행(8427억원)과 NH농협은행(6052억원)도 넘어섰다. 증권사들의 ‘몸집 역전’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은 증시 활황이다. 국내외 증시가 오르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식 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 수익도 함께 개선되면서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에는 스페이스X라는 ‘잭팟’까지 더해졌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분기 세전이익에는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약 1조 6242억원이 반영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04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만으로 증권사가 금융지주의 체급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평가이익은 투자자산을 실제로 팔아 확정한 이익이 아닌 만큼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향후 실적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증시 흐름도 변수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2.2%, 21.4% 하락했고 코스피 거래대금도 전월보다 23.3% 줄었다.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 거래 감소로 주식 매매 수수료가 줄고 자산관리 수익도 둔화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 부산~북극~유럽… K신항로, 물류지도 바꾸나

    부산~북극~유럽… K신항로, 물류지도 바꾸나

    기후변화로 유빙 녹으며 재추진수에즈보다 운항거리 35% 줄고시간도 기존보다 열흘 가량 단축여름 제한적 운항·러 제재 걸림돌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부상하고 있다. 소위 기후온난화의 역설이다. 10년 만에 재추진되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출항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해운업계의 관심도 높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물류 길을 확보할 기회인 동시에, 경제성 확보와 안전성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주요국이 녹아내리는 북극을 새로운 물류 터널로 선점하려 경쟁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얼마나 빠르게 경쟁력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운업계와 정부는 오는 22일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일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번 운항은 2013~2016년 국내 선사들이 5차례 시험운항을 진행한 후 약 10년 만이다. 기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해운사 팬스타의 2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출항한다. 선박은 러시아 북극해의 북동항로(Northern Sea Route·NSR)를 지나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왕복한다. 또 운항 기간과 연료비, 보험료, 쇄빙 지원비, 항만 이용료, 통신과 안전관리 비용 등을 확인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2030년 상업운항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이후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마다 약 12.8%씩 빠르게 줄고 있다. 이에 북극 항로의 운항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나면서 관심이 커졌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속에서 대러 밀착을 통해 북극 개발 및 항로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 해운회사 시레전드는 오는 15일 북극을 통과하는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 닝보·저우산항을 출항해 영국 펠릭스토우로 가는 북극특송으로, 주로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 제품 등을 유럽으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선사 측은 이 항로를 ‘아이스 실크로드’라고 명명했다. 해운업계에서 북극항로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해 거리다. 기존에 부산항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가는 거리는 약 2만㎞이지만 북극항로는 1만 3000~1만 5000㎞로 35%가량 줄어든다. 운항 시간도 기존 항로(약 30일) 대비 열흘가량 단축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항로에 비해서도 항해 거리가 약 40% 짧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달라진 북극해 환경에서 첫 운항인 만큼 데이터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항로 다변화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선택지를 늘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경제성이다. 북극항로는 얼음이 녹는 7~10월에 약 3~4개월 정도 제한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간 기항지에 정박해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며 수익을 얻는 정기 노선 구축이 어렵다. 러시아 제재의 불확실성도 위험 요소다. 북동항로는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를 통과하므로 러시아의 항행 허가와 쇄빙선 호송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 해운사가 러시아 인프라를 이용할 경우 유럽 등에서 2차 제재를 받을 위험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기선을 투입할 만큼 수익이 날지, 러시아 제재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험 운항이 일반 상업 컨테이너 노선으로 정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 [사설] 반도체 용수 심각한데 극한 가뭄… 수자원 계획 점검해야

    [사설] 반도체 용수 심각한데 극한 가뭄… 수자원 계획 점검해야

    영남지역의 극한 가뭄이 기후재난 시대의 물관리 계획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산·울산·경남과 경북 남부의 가뭄은 기본적으로 강수량이 평년의 5분 1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져 수분 증발량도 기록적이다. 결국 말라 타들어 가는 논밭에 농가는 폐농 위기에 몰렸고, 생활 용수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극한 가뭄은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찾아올 수 있다. 문제는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심각한 가뭄이 닥칠 경우를 대비한 수자원 확보 방안이 반영돼 있느냐는 것이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을 제거한 초순수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는 하루 65만t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동복댐을 높이고, 나주댐을 활용하며 하수처리수도 이용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농업 용수마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농민들의 걱정은 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설계에 적용하는 한발 빈도를 기존 10년에서 10년 이상으로 조정했다. 그동안 10년에 한번 찾아오는 가뭄에 대비한 설계였다면 앞으로는 그 이상 빈도의 가뭄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기후 변화에 따라 달라진 양상을 적용한 것이지만 이미 대부분의 저수지는 과거 기준으로 조성됐다. 게다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계획에는 가뭄 빈도가 언급돼 있지 않다. 평균 강수량에도 쉽지 않을 반도체와 농업 용수 공급이 극한 가뭄에는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정부는 영남지역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물공급 계획도 현실성 있게 손봐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보다 심각한 광역적 가뭄이 닥쳐와도 생활·농업·공업 용수를 모두 지탱할 수 있는 물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재검토가 이루어진 ‘14개 기후대응댐’ 가운데 더 살릴 것이 있는지도 신중히 살펴야 할 것이다.
  • 군위, ‘골든볼’로 사과 명가 명성 되찾는다

    군위, ‘골든볼’로 사과 명가 명성 되찾는다

    대구 군위군이 지역 특화 사과 품종으로 육성 중인 ‘골든볼’의 달콤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군은 14~15일 대구 수성구 만촌·칠성 이마트점 등 전국 주요 이마트점 등 5곳에서 ‘군위 골든볼사과 산지 직송전’을 열고 골든볼 500봉지를 무료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직송전은 21~22일 대구 만촌·칠성점과 서울 등 수도권, 부산, 전북 전주, 세종, 제주 서귀포 등 전국 18곳 이마트 매장으로 이어진다. 2023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골든볼 생산 전문 단지 조성에 나선 군은 골든볼 본격 출하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주산지로서 인지도를 선제 확보하기 위해 직송전을 마련했다. 골든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생산량이 30t에 이르고 유통망도 전국 대형마트로 확대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30ha(농가 104곳)인 골든볼 재배 면적을 2030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화장품 기업 셀시악스를 비롯해 지역 카페 3곳과 손잡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등 생산, 유통, 관광, 디저트를 잇는 브랜드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골든볼은 농진청과 군이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여름 사과다.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당도가 14.8브릭스로 높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김진열(사진 오른쪽) 군수는 “과거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였던 군위는 기후 변화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골든볼 특화단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군위 사과 산업을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가양동 아파트처럼… 공공임대 53만 가구도 스프링클러 없다

    가양동 아파트처럼… 공공임대 53만 가구도 스프링클러 없다

    강화된 소방 기준 소급 적용 안 돼 LH·SH 임대주택 중 44% 미설치영구·50년 공공임대는 80% 없어고령층·장애인 많아 대피에 취약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영구임대아파트 화재로 30대 아들과 뇌병변 장애가 있는 60대 어머니가 숨진 가운데, 공공 임대주택 중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 최소 53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장애인 등 혼자 대피가 어려운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임대주택의 화재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두 기관이 관리하는 임대주택 121만 1707가구 가운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가구는 53만 4259가구(44.1%)로 집계됐다. 공공임대주택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화재 초기 자동소화설비 없이 남아 있는 셈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는 임대주택을 더하면 미설치 가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화재로 모자가 숨진 가양동의 1992년 준공 15층짜리 임대아파트는 SH가 운영하는 곳으로,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대응에 취약한 단지로 꼽혀왔다. 지난해 말 기준 S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24만 6538가구 중 13만 2211가구(53.6%)에 스프링클러가 없다.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 기준 LH 임대아파트 1453개 단지 중 스프링클러가 없는 단지는 475곳이다. 가구로 환산하면 96만 5169가구 중 40만 2048가구(41.7%)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영구임대와 50년 공공임대는 186개 단지 가운데 150곳(80.6%)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노후 임대주택이 화재 위험의 사각지대로 남은 것은 강화된 소방시설 기준이 기존 건축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서 처음 도입된 뒤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1297만 4000가구의 51.6%인 668만 5000가구는 해당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노후 임대주택에 스프링클러를 새로 설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 배관과 물탱크 등을 추가 설치해야 해 비용이 큰 데다, 입주민이 관리주체의 동의 없이 소방시설을 임의로 변경할 수도 없다. LH 관계자는 “노후 주택 가운데는 스프링클러 설치에 필요한 층고 등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대주택에는 화재가 났을 때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이 사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국립재활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장애인의 ‘연기·불 및 불꽃 노출’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1명으로, 전체 인구 사망률인 0.5명 대비 약 4배 높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설치가 쉬운 자동확산소화기 등을 우선 확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감지기나 열·연기 복합감지기 등을 보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바닥 뚫린 청년 실업

    바닥 뚫린 청년 실업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0만명 넘게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는 45개월째 이어졌다. 청년 실업률은 5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이달 내 발표하기로 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8000명(0.4%)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분기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잇다가 4월에 7만 4000명으로 둔화, 5월에 4만명 감소했다. 그러다 6월에 6만 3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지난달 19만 1000명 줄면서 3년 9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 고용률은 44.2%로 1.6% 포인트 줄며 2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2021년 1월 1.8% 포인트 상승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8000명 감소하며 25개월째, 건설업 취업자는 5만 7000명 감소하며 27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6만 7000명으로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재학이나 수강으로 많이 이동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11만 9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첨단산업·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민간·공공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
  • 투자부터 해외 진출까지… 스타트업 지원 강화

    투자부터 해외 진출까지… 스타트업 지원 강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투자와 육성, 해외 진출 지원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한국투자금융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창업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자립준비청년의 창업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한국투자 드림 셰르파’를 출범해 5개팀을 선발했다. 선발팀에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 지원금과 함께 전담 퍼실리테이터(조력자)의 1대1 멘토링, 세무·회계 컨설팅, 팝업스토어 운영 기회 등을 제공한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 UAS 액셀러레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방산·드론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레플릿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으며, 앞서 3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 대상 글로벌 진출 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투자 기업 가운데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은 66%에 달하며, 지난해 신규 투자 규모는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 높은 고도·숲 그늘의 힘… 역대급 폭염도 ‘골프 매치’ 못 막아요 [권훈의 골프 확대경]

    높은 고도·숲 그늘의 힘… 역대급 폭염도 ‘골프 매치’ 못 막아요 [권훈의 골프 확대경]

    국내 골프장 대개 산 중턱에 조성코스 넓고 선수·관중 밀집도 낮아42도 불볕 美 대회 우즈 우승 유명20㎏ 넘는 캐디백 멘 캐디 힘들어카트 끌고 단정한 반바지도 허용 무제한 얼음물, 대피소까지 마련 최근 유례없는 폭염 탓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살인적인 더위에 선수와 관중 모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외 프로 스포츠가 중단된 기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등 2주 연속 대회를 거뜬하게 치렀다. 골프는 원래 비와 바람 속에서 치르는 경기였기에 나쁜 날씨는 경기의 조건일 뿐 어지간해서는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는다. 골프 경기는 더위에도 늘 열린다. 덥다는 이유로 예정된 경기가 열리지 않은 사례는 지금껏 없다. 골프 경기는 야외에서 열리긴 해도 선수나 관중 모두 더위를 덜 느낀다. 국내 골프장은 대개 산 중턱에 조성된다. 높은 해발 고도에 울창한 숲 그늘이 체감 온도를 낮춘다. 폭염에 전국이 불가마가 됐던 이달 초 KLPGA 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강원 원주시 오로라CC는 구학산 기슭 해발 600m에 자리 잡아 낮에도 30도를 조금 넘는 기온이었다. 원주 도심보다 5~6도낮았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제주 지역도 꽤 더웠지만 낮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이었다. 제주도 특유의 바람과 울창한 숲 그늘 덕분에 견디기 힘든 더위는 아니었다.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골프 코스는 100만m²가 넘는다. 축구장 400개가 들어가는 광활한 면적이다. 100여 명 안팎 선수와 많아야 1000여 명 관중이 흩어져 움직여 밀집도가 낮다. 게다가 나중에 경기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야구와 달리 골프 대회는 취소하면 다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 박현경은 더위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를 열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열심히 경기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는 의젓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낫다는 뜻이지, 골프 대회장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닥치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프로 골프 사상 최악의 폭염 속 대회는 2007년 PGA 챔피언십이 꼽힌다. 당시 대회가 열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는 37~38도의 불볕더위가 닥쳤다. 최종 라운드 때 낮 최고 기온은 42도까지 치솟았다.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관중이 속출했다. 1000여 명이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의료진 20여 명이 카트를 타고 순찰하며 환자를 돌봤다. 200명이 넘는 관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래도 대회는 중단 없이 진행돼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다. 1963년 PGA 챔피언십도 찜통더위로 악명을 남겼다. 얼마나 더웠던지 18번 홀 그린 옆에 전시해놨던 은제 우승 트로피가 너무 뜨거워져 수건으로 감싼 채 우승자에게 건네졌다는 기사가 남아 있다.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는 대회 코스 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했고, 뜨거운 돌풍까지 불어 고진영은 열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LPGA 투어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도 폭염으로 선수들의 기억에 남았다. 기온이 40~45도까지 치솟는 극심한 더위가 닥쳤는데 코스 인근에 초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매캐한 연기까지 코스를 덮쳤다. 이런 폭염 속 골프 대회에서는 선수보다 20kg이 넘는 투어 선수용 캐디백을 메고 코스를 걸어야 하는 캐디가 더 힘들다. 2025년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때 더위가 심해지자 조직위는 캐디들이 반드시 입어야 하는 선수 식별용 조끼(빕)를 벗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 때는 손으로 끄는 카트를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무거운 백을 메고 걷다가 쓰러지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프로 골프 대회 캐디가 반바지를 입게 된 것도 폭염이 계기가 됐다. 1999년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웨스턴 오픈이 기온이 41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열렸는데 캐디 갈랜드 뎀프시가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이 사건 이후 캐디와 선수들은 캐디에게도 긴바지 착용을 강제하는 대회 규정을 바꾸라는 여론이 일었고 결국 PGA 투어는 무릎 길이의 단정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는 2003년부터 대회 때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KPGA 투어도 2024년부터 일정 수준 이상 더위가 닥치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할 수 있게끔 정책을 바꿨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면서 KLPGA 투어도 지난해부터 폭염 대비 매뉴얼을 만들어 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때는 얼음물을 선수와 캐디에 무제한 공급하고 관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코스 곳곳에 마련했다. 응급 의료팀도 상시 대기시켰다. KLPGA 투어 류양성 총괄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극단적인 폭염 속에서 대회가 열린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에는 더 여름이 더워질 수 있기에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세밀한 폭염 대비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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