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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육군1만명·잠수함 9척 증강/북 도발위협­96∼97 국방백서

    ◎10개 군단·60개 사단 전방에 배치/특수전병력 10만… 후방교란 노려/전차 3800대… 핵 탑재용 미사일 보유 4일 국방부가 펴낸 「96∼97 국방백서」는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군사력 증강에 매달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보다 정규군 병력을 1만5천명 늘리고 장갑차·야포·잠수함·지원기 등 무기도 증강하고 있어 최근 북한의 「대남보복」과 관련,북한의 전면전 및 국지도발에 대비한 우리의 군사대비태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서는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군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체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군사도발에 의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달라진 북한군 전력을 간추려본다. ▷지상군◁ 지난해 91만명에서 92만명으로 1만명의 병력이 증가됐다.인민무력부 예하에 4개의 기계화군단과 2개의 포병군단을 포함,20개의 군단과 전차교도지도국,포병사령부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지상군은 평양­원산선 이남 전방에 10개 군단,60여개 정규사단·여단이 전진배치돼 있다.지상군의 주요장비로는 신형 T­62 전차 및 경전차 8백여대를 포함,총 3천800여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장갑차는 BTR계열 등 총 2천800여대,포병은 8천300여문의 곡사 및 평사포와 240㎜ 방사포 등 1만2천500여문의 방공무기를 갖고 있다.특수전 부대는 10만여명으로 유사시 전·후방지역에 대량 침투,남한 전역에 대한 동시 전장화를 노리고 있다. ▷해군◁ 전투함은 4척가량 줄어든 반면 지원함과 잠수함은 각각 5척과 9척씩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잠수함이 늘어난 것은 유사시 우리 해상봉쇄는 물론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서 보듯이 비정규전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증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서해함대사령부에 6개전대 330여척,동해함대사령부에 10개전대 4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60%가 전방지역에 집중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군◁ 미그­29 같은 전술기는 10여대 줄어든 반면 지원기는 10여대 늘렸다.전술기 감소는 노후화된 미그­17기 등의 폐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북한 공군은 80년대 후반 이후 미그­25 전투기,SU­25 근접지원기 및 IL­76 수송기,M1­26 공격용 헬기 등 신예기를 도입,전술항공 전력의 질적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전략무기를 보면 핵무기 1∼2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이 크며 최근에는 화학무기와 핵무기의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천㎞ 이상의 「노동1호」를 시험발사한데 이어 대포동 1·2호 등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 북에 「대가」메시지 보내야(사설)

    미국정부가 2일 판문점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이 「보복」 운운(운운)한 것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수호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두 나라는 한반도내의 어떠한 우발적 사건에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분명히 한 것은 매우 적절한 때에 나온 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강릉 잠수함공비침투사건 이래 미국은 이 문제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실언」으로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반응은 그 강도나 질에서 한국측과는 사뭇 다른 시각차이를 드러내왔다.어떤 사태에 대해 두 나라가 견해차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한반도의 긴장문제,특히 이번과 같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문제에 양국이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 그 결과가 위험스러워질 수도 있다는데서 염려스러웠던 것이다. 한·미가 이견을 보이게 되면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만든 북한내 강경파에게 오판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지아니 우려해왔던 것이다.북한은 미국만 없다면 적화통일이 가능하다는 망상에 오랫동안 사로잡혀왔기 때문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은 보복을 할 테니 미국은 간섭치 말라고 공공연히 공갈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내 여론이다.한국민이 몹시 분개해 마지않는 이번 사태에 미국이 계속해서 다른 견해를 보일 경우 한국내 대미 여론이 악화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이런 결과는 한·미 양국에 모두 이롭지 않을 뿐더러 한반도문제를 기본적으로 그르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미국이 군사적 대비뿐 아니라 이번과 같은 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에는 분명히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나 대북 경제제재완화조치 등에서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음도 아울러 강조해둔다.
  • 공항·발전소 등 395곳 특별경계/안보장관회의

    ◎경수로 조사단 파견 연기·기업인 방북 불어 정부는 4일 안보·치안관계장관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이은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통일안보회의에서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전면 재조정」을 지시함에 따라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 정부가 북측의 태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대응방안에는 이달초 보낼 예정이던 한전의 북한 경수로 7차 부지조사단 파견을 연기하는 등 대북 경수로지원 추진일정 지연과 함께 미국정부에 북한이 호전적 태도를 바꿀때까지 중유 공급을 잠정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인 북한방문 불허 ▲새 남북합작사업 등 대북경협 유보 ▲대북투자 한도액 철폐 유보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테러에 대비,공항과 항만통신시설 발전소 등 395개 주요시설과 186개 외국공관 등에 대한 경계·보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인사에 대한 안전보호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북한의 서해5도와 군사분계선 도발에 대비해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지하철과 백화점·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검문검색도 철저히 펴기로 했다. 또 불순분자의 잠입을 막기 위해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등 우방국과 유엔에 대한 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치안장관회의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이양호 국방·김우석 내무부장관 등 10개부처 장관과 이기주외무부차관이,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안보회의에는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이 국방부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등 긴급회의 한편 해양수산부는 4일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전국항만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군사분계선 주변의 특정해역 조업어선과 백령도 등 서해 5도 왕래 여객선에 대한 안전조치를강화하라고 해양경찰청과 11개 지방해운항만청에 긴급지시했다. 또 대한항공은 3∼4일 이틀동안 조중훈 회장 주재로 비상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항공보안 전문가들을 투입,항공기에 대한 정밀보안점검을 벌이는 한편 33개국 87개공항에 항공기 감시담당자를 배치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지점에 긴급 전문을 보내 항공기 경비와 수하물검색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 및 유관기관 신고체제를 다시 구축하도록 했다.
  • 하마스,대 이스라엘 전면봉기 선언

    【베이루트 로이터=연합】 이스라엘과의 평화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과격조직인 하마스가 3일 워싱턴 정상회담이 소득없이 끝난데 고무된 듯 전면 봉기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저망이다. 하마스는 이날 베이루크의 한 국제통신사에 보낸 팩스 성명서에서 4일로 예정된 기도회를 마친후 팔레스타인들에게 시가행진을 포함,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에 대한 “전면대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의 주요일간지인 알 쿠즈지와 알 아이암지 등도 “이스라엘측의 비타협적인 태도로 워싱턴 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보도하면서 협상의 실패는 이스라엘측의 책임임을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오는 6일 재개될 양측간 회담을 앞두고 재발할지도 모르는 무력 충돌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과격 시위가 있을 것으로 판단,방탄조끼와 폭동진압용 헬멧,차량보호 장비 등을 다수 구입했으며 병사들에게 대전차 로켓포를 지급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 해군 서해 활동 강화/국방부 발표

    ◎군경 도발·테러 대비 특별경계령 국방부는 3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부근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북한군의 이상징후를 포착,북한의 「대남보복」발언과 관련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서해 5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등에 특별경계령을 하달하는 한편 해군 함정의 즉각 대응기동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들 선박이 어선인지 군함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북한 해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해군은 서해 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양호 국방장관은 『백령·연평·우도등 서해 5도는 38선 이북에 위치,유사시 아군의 지원이 가장 어려운 만큼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서해 5도등에 대한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62년 연평도에서 아군 초계정에 포격을 가해 국군 3명이 전사한 것은 물론 어선 등의 납북 등 6·25전쟁 이후 서해 5도에서 수백건의 크고 작은 도발을 저질러왔다. 이장관은 서해 5도는 물론 군사분계선이나 후방지역에서 예상될 수 있는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유형별 대책을 수립,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제기된 이후 나타난 북한군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특히 대표적인 도발징후로 꼽힐 수 있는 예비전력인 기계화군단의 전방이동 등 이상징후를 예의주시하라』고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동진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가 배석한 가운데 강화된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대비태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2일 하오 8시30분을 기해 전 군에 군사대비태세 강화지시를 내린데 이어 하오 10시 합참을 통해 정부 각 관서 및 지방자치단체까지 적용되는 통합방위태세 강화지침을 시달했다. ◎항만 등 경계강화 경찰청은 3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전국 경찰에 「대테러 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대 테러 첩보수집활동 ▲요인보호 활동 ▲공항·항만 보안활동 ▲국가 중요시설 및 주한외국공관 경계활동 등을 강화했다.특히 국제적으로 테러 용의자로 분류된 3천600여명에 대한 입국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는 해외 테러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계,테러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외국인 우범자 80명이 장기 체류중이다.
  • 미,북한군동향 하루 180개 분야 체크/북 보복위협­한·미 공조

    ◎“어떠한 도발에도 공동대처” 입장 확고/북 권력층 내부 분석… 정책 재검토 착수 10월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한반도 안팎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보상의 문제해결에 고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북한은 2일 판문점에서 보복을 다짐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일 최덕근 영사가 피살됐고,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정체불명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이런 판국에 동맹국인 미국과는 공비사건 대응과 로버트 김의 문서유출 사건으로,우방국인 일본과는 독도 영유권 문제로 미묘한 긴장관계가 조성됐다. 정부는 이같이 복잡하게 형성된 「전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대비태세와 함께 미국과의 공조관계가 매우 긴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같은 인식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미국 국무부가 2일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에 의한 어떠한 도발도 공동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을 규탄한 것은 한·미양국의 대북정책 공조관계가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이다.북한이 무력도발을 통해 한·미 관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서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성명에 담긴 메시지인 것 같다. 이와 관련,공로명 외무장관은 3일 외무부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의 크리스텐슨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 양국은 어떤 안보위협에 대해서도 동맹국으로서 공동대처할 것이며 한반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서 미국측은 우리측에 정밀한 대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미국은 현재 휴전선 부근의 북한군 배치,병력 이동,훈련,에너지·식량 수급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무려 120개 분야를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미국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정보위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우리측의 요청이 있으면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최근까지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에 따르면,아직 북한군내에 특이한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북한이 대규모 도발보다는 국지적인 도발이나,해외에서의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그러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권력내부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중이다.분석이 끝나면 북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그에 따라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 같은 대북정책의 기본골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북 도발 대비… 전군·민­관 경계강화/2가지 대비태세란

    ◎군사­외출 통제·공군 발진 대기/통합방위­민·관 요인암살·테러 대비 북한의 대남보복 위협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전군에 비상경계를 위한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대비태세 강화지침이 내려졌다. 국방장관 명의로 전군에 내려진 군사대비태세는 군정·군령기구에 대한 지침이다.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에 내려지는 것이다.군사대비태세가 강화되면 모든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에 있어야 하며 언제든지 상하조직에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통신축선에 있어야 한다.또 전방 철책선은 물론 예비부대 등의 장병에 대한 외출·외박이 통제되며 공군의 경우 즉시 발진을 위해 전투기 조종사는 영내대기 상태에 들어간다.물론 정찰의 밀도 등이 높아지는 등 적정감시나 북한 군사동향 파악의 수준도 강화된다. 통합방위대비태세는 통합방위본부장인 합참의장이 내린다.군사대비태세와는 달리 군사적인 대비라기보다는 민·관·군 긴밀한 협조를 위한 태세다. 외무·내무부,경찰청 등 정부 각 부서와 시·도지사에게 각종 상황을 신속히 알려주게 되며 역시 기관장은 통신축선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민·관의 역할은 요인암살이나 특수시설파괴 등 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 “북 위협 말기적 증세”/김 대통령/정부 다단계 대응전략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잇단 「보복」협박과 관련,『말기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종전의 단순한 위협과는 달리 심각하고도 중대한 상황변화』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른 적극적이고도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 창간50주년 기념회견에서 『정부는 확고한 한·미 공조체제아래 연합방위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함은 물론 사소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외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러에도 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계기로 통합방위기본법의 제정 등 관련법안과 제도의 보완으로 총력방위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중임제나 내각제 개헌설과 관련,『내 임기동안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을 더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 북 도발에 철저한 대비를/사회불안·경제침체는 없게(사설)

    북한의 적반하장격 보복위협이 날로 도를 높여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꼬리를 잡힌 무장공비 남파에 사과를 해도 부족한 마당이다.그럼에도 지난달 27일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백배 천배의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던 북한이 이제는 판문점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남측에 보복을 할테니 미국은 개입치 말라』는 최후통첩식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보복을 해야할 쪽이 있다면 그것은 남한측이다.한반도에 다시한번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은인자중하고 있는 우리를 저들은 짐짓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저들의 적반하장격 보복위협의 부당함에 대해 거듭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북측 지도부를 더이상 이성을 갖춘 집단으로 상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북한기도 원천봉쇄 해야 20세기말 세계사적 대세인 사회주의체제의 몰락속에 고립무원 신세가 된 북한 지도부는 당면한 경제 파탄과 식량난을 극복할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것으로 파악된다.약체 김정일의 지도력 혼조가 불러온 경제·사회 각분야의 효율성 감소와 동요로 저들은 더 늦기전에 「마지막 카드」로 기습전에 의한 적화통일 시도라도 해봐야하는 것 아닌지 하는 초조감에 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총련 사태가 수습된 상황에서 남한 내부를 다시한번 흔들어 놓을 요량으로 침투시키던 무장공비가 중도에 노출·섬멸됨으로써 오히려 국제적 지탄과 고립만 자초하게됐고 이 위기를 최강의 역공,덮어씌우기 전술로 탈출하려 시도하기에 이른 것이다.북은 전면 기습전에 의한 적화통일전략은 일단 묻어놓고 국지도발에 의한 긴장고조로 선거를 앞둔 미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또다시 양보를 얻어내며 위기를 돌파하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우리 재외공관원,상사원,유학생을 납치·테러하거나 항공기 납치·테러,남한내 고정간첩을 이용한 공공시설 폭파,요인테러 등으로 사회불안 조성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침착한 대응 정부는 무엇보다 철저한 군사적 대비태세와 경찰력으로 북의 이같은 기도를 원천봉쇄해야 한다.원활한 한·미 공조로 북의 이간책이 먹혀들 소지를 없애는 한편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비태세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침착한 대응이다.지나치게 허둥대거나 동요하여 경제활동이 침체되거나 사회 불안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그간 대북시각의 혼선이 초래했던 흐트러진 국민적 안보의식을 다잡아 차분하게 정리하고 일부 사병들의 탈선 등 해이된 군의 기강을 다시 추스리는 것도 중요하다.북의 기도가 무엇이며 우리 안보의 허점이 무엇이었던가를 하나하나 냉철하게 가려내어 완벽한 보완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
  • 북 “가까운 시일내에 보복”/김 대통령,전군에 경계령

    ◎정전위서 “미 개입 말라”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일 하오 북한이 판문점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남조선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전군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하오 이양호 국방장관과 김동진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들이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소집,전군에 경계강화령을 시달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군은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수준인 4에서 2∼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한·미 군사공조태세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상오 판문점서 열린 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미측 대표에게 『북한 인민군은 한국의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미국은 북한군의 보복행위에 간여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북한측 비서장인 박임수 대좌는 이날 회의가 끝난뒤 미측대표와 별도로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이쪽지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군정위 접촉을통해 군사보복 위협을 공식제기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정부는 북한의 보복발언이 무력도발의 통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잠수함 및 승무원 송환을 요구했으나 유엔사측은 북한 잠수함의 한국해역 침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북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상오 11시부터 1시간 남짓 열린 회의에는 유엔사측에서 에스턴 옴스 대령,한국군 대령,필리핀 장교가 북한측에선 박임수 대좌가 참석했다. 한편 군은 현재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된 1군사령부 관할의 부대 가운데 상당수를 작전에서 빼내 경계강화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합참의장은 이날 하오 틸렐리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보복」발언의 배경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금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 청와대 24시간 비상체제 돌입/북 보복위협­부처 스케치

    ◎김 대통령,이 국방에 전화 “만반 대비” 지시/합참 간부 긴급소집… 북 저의 분석 “긴박”ㄹ▷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이 판문점 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대남보복을 거론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심각한 사태」라는 판단아래 다각적 대응책을 강구. 김영삼 대통령은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정감사를 받던 이양호 국방장관을 전화로 찾아 만반의 대비태세 구축을 지시.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유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 등은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북한의 직접적 협박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청와대를 비롯한 관련부처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청와대 대부분 수석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사태추이를 주시.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정규군 수준의 공비를 내려보낸 것도 모자라 노골적 협박을 하는 상황을 가벼이 볼수 없다』면서 『정부는 물론,여야 그리고 국민 모두가 안보경각심을 바짝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 이 관계자는 『상황을 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안보장관회의,안보조정회의 혹은 긴급국무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고 피력. ○…김동진 합참의장도 이장관과의 회의를 마치자마자 작전·정보 등 주요 합참간부들을 소집,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측의 저의를 심층분석하는 한편 다각적인 대응책을 수립.김의장은 존 틸렐리 한미연합사령관과도 만나 대책을 논의한 뒤 집무실로 돌아와 수방사령관을 비롯한 전·후방 지휘관들에게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김의장은 틸렐리사령관에게 『워치컨을 3에서 2로 올리자』고 제의했으나 미군측은 『좀 더 지켜보자』고 답변한 것으로 한 군관계자는 전언. ○…군정위 회의가 끝난 뒤 짐 콜스 유엔사 대변인은 회의 내용에 대한 공개수위를 놓고 우리 군 당국과 협의하는 등 북한의 「보복발언」이 몰고 올 파장을 애써 축소하려는 듯한 인상.유엔사는 당초 이날 하오 4시30분쯤 국방부 기자실에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하오 5시40분쯤에서야 영문으로 된 2쪽의 자료를 배포.그러나 이 자료에는 비서장급 회의 내용만 있었을 뿐 「북한 인민군이 한국에 대해 보복하므로 미군은 간여하지 말라」는 내용은 전혀 없어 이 내용을 보도자료에서 뺀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미국측이 북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보도수위를 상당히 낮추려 한 것 같다』고 분석.
  • 해안 경계태세 거론/국방위,레이더 성능·초소근무 허술 논란

    정치권은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우리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와 상황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8·19일 계속된 국회 국방위 회의등을 통해 정치권은 우선 뻥 뚫린 해안경계태세를 집중 성토했다.신한국당 김덕 의원과 허대범 의원등은 북한 잠수함이 민간인에게 먼저 발견된 점을 지적했다.실제로 북한 잠수함이 16일 북한 원산을 출발,17일 하오 4시 우리 영해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좌초하기까지 우리 군의 레이더나 음파탐지기는 잠을 잤던 것이다.더구나 북한 잠수함 최초 발견자는 군이 아니라 택시기사 이진규씨(36)였다.이 때가 18일 새벽 1시35분.그러나 68사단 173연대 2대대 5중대 25초소장은 이보다 25분 늦은 새벽 2시쯤 해안경계병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잠수함은 육상으로부터 불과 30m앞 바다에 좌초해 있었고 이로부터 불과 2백m 북쪽에 해안초소가 있었다.그러나 이 초소는 경계병력의 절반만 근무하는 바람에 비어 있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최초 발견이후 군이 보여준느슨한 초동대처를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군의 「5분 대기조」는 이씨 신고로부터 40분 늦은 새벽2시15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물론 무장간첩들이 도주한 뒤이다.연대장이 잠수함을 확인하고 상부에 보고한 시각은 2시58분.이어 3시40분 연대장이 대간첩작전 1단계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고 김동진 합참의장은 상오 5시 강원도 일원에 전투대비태세 작전조치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최초발견시각으로부터 무려 3시간25분이 지나서야 전군이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이다.그러나 바로 이 시간,이미 11명의 무장공비들은 침투지점으로부터 5㎞나 떨어진 청학산 정상부근에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비슷한 시각 검거된 이광수를 제외한 나머지 잔당들도 삼삼오오 강릉 일원으로 도주한 뒤이다.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은 해군의 해상차단이 최초발견후 3시간뒤,공군의 작전참여는 5시간 뒤에야 이뤼진 점을 들어 『군의 대응능력과 지휘계통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과연 이같은 침투가 처음이었겠느냐는 의심도 정치권에 팽배해 있다.
  • 이 총리­“대통령 중남미순방 준비 만전”(국무회의:27일)

    ◎해양수산부 원양선 선상반란 수습에 최선 2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오는 9월2일부터 시작되는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과 관련,순방기간중 더욱 철저한 업무수행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중국선원들이 선상반란을 일으킨 페스카마호 사건과 관련,수습대책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수성 총리는 『이번 대통령의 중·남미 국빈방문은 최근들어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물적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중남미 진출기반 확장과 외교지평을 더욱 넓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여러 국무위원은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더 긴장감을 가지고 소관업무를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특히 내무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는 사고나 재해발생의 예방은 물론 만약의 경우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 확립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페스카마호 사건과 관련,『해경이보유하고 있는 3천t급 경비정을 사고해역에 급파,내일(28일)이면 사고선박에 접근하는 등 사고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신장관은 그러면서 『원양어선을 타려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이런 유혈극이 일어나 업계가 선원을 확보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양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에서도 선원들의 기본급을 상향조정하고,원양어선의 출어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산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원양어선의 선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무위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5일 끝난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에 대해 『일반 올림픽에 비해 국민의 관심이 적었으나 TV 3사가 대회상황을 뉴스로 계속 보도한 것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대회 때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선수단의 안정된 훈련장소가 부족하고,입상자 처우가 미흡하며,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은 앞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의결안건◁ ▲배타적 경제수역법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제정령)▲사법시험령(개정령)▲대한민국 정부와 브라질연방공화국 정부간의 상용·투자·취재사증의 발급에 관한 협정안 등
  • 96을지연습과 국민동참(사설)

    연례적인 전시대비 위기관리훈련인 96년도 을지연습이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이번 훈련은 종전의 문서처리 위주 도상연습에서 벗어나 실제상황중심으로 내용이 대폭 강화됐다고 한다. 정부는 그동안 을지연습이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나리오에 따른 소극적인 훈련을 해왔다.그런데 금년부터 정부연습모델과 군사연습모델을 연동시켜 통합적이고 실전적인 비상대비 태세 유지와 국가전쟁 지도망 구축을 위한 입체적 훈련으로 전환시켰다는 것이다. 체제불안과 식량난 등으로 북한정권의 예측불허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이같은 훈련전환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된다.특히 국민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 훈련프로그램은 만성적인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는 우리사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이번 훈련기간중 특정지역에서 야간통행금지를 80년대초 해제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을 비롯하여 등화관제·단전·단수·교통통제·심야영업금지·차량5부제 등도 부분적으로 시행할 에정이다.또한 지난 번 북한 미그기 귀순때 민방공 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21일 하루 읍단위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불시에 민방공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으로 국민의 일상생활에 일시나마 불편이 초래될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 취지가 전쟁이나 국가비상사태 또는 재난에 대한 대비능력을 높이자는 것인만큼 국민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협조가 긴요하다고 본다.현대전의 특징인 국가총력전은 정부와 국민간의 유기적인 협조 없이는 수행할 수 없다는 인식을 이번에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길은 북한에 대해 전쟁을 해봤다 승산이 없다는걸 확신시키는 것 뿐이다.그러자면 국가총력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경계와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이번 연습을 성공적으로 치룸으로써 우리의 전쟁억지력을 과시하자.
  • “사회일각 안보현실 망각 우려”/밀입북·친북집회 안될말

    ◎김 대통령 을지연습 보고회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최근 사회 일각에서 안보현실을 망각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대북 경계태세 및 안보관확립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장관과 시·도지사,입법부와 사법부 관계관,그리고 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참총장 등 3군참모총장을 포함한 군고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문민정부들어 처음 「96년도 을지연습준비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철저한 경계와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연습을 통해 전시대비업무가 한층 더 발전되도록 노력해달라』며 『연습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은 각종 전시대비계획에서 철저하게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96을지연습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다.
  • “북한군 이상동향 철저 대비”/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국방부는 13일 북한이 최근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특수전 부대의 침투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이상동향에 대해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또 지난 4월의 판문점 도발사건 같은 정전협정 무실화책동에 대해서는 즉각 완전작전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보와 경계의 질을 높여 해안 등을 통한 북한 공작원의 침투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시달했다. 국방부는 이날 하오 청사 제1회의실에서 이양호 국방장관 주재로 김동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야전군 사령관과 군단장급 이상 군 고위장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
  • 여 지도부 대거 전방군부대 방문

    ◎이 대표 등 18명 장병위로 “철통 경계” 당부/하사관가족과 다과회 “군복지 지원” 약속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소속의원 18명은 25일 「백골부대」로 알려진 중부최전선 3사단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초소 등을 방문,전방근무태세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버스를 이용,이날 상오 사단 본부에 도착한 이대표 일행은 기념촬영에 이어 사단장으로부터 부대현황과 북한군 동향등을 보고받고 북한군 도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뒤 TV와 노래방기기 3대를 선물했다. 이대표는 『최일선에서 묵묵히 평화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인사하고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만전의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어 하사관가족 1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격려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이 자리에서 하사관 부인들은 『대학생자녀 학자금을 지원해 달라』『대학특례입학범위를 넓혀 달라』『군인가족 숙소를 늘려달라』는 등 자녀교육과 주택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확대를 요청했다.이에 이대표는 『예산과 관련된 정책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반영토록 하되 장기복무 하사관의 포상확대는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 일행은 이어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부대 전방 남방한계선 철책의 관측소를 방문,북한군 배치상황과 최근 동향등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이대표는 부대측으로부터 지난 92년 5월 무장간첩 3명이 침투하다 전원사살된 관측소 앞 현장과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남방한계선은 매시간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므로 24시간 완벽한 경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표의 전방부대 방문에는 이곳 출신의원인 이용삼 의원과 박범진 김형오 조웅규 이재명 전용원 정형근 맹형규 노승우 서한샘 이완구 허대범 박세환 김영선 박명환 의원,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이 동행했다.〈철원=진경호 기자〉
  • 섬뜩한 「24시간내 서울 점령」(사설)

    북한이 서울을 24시간 안에 함락,7일만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기습전략 아래 2년여 전쟁훈련을 강화하고 있음이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대위를 통해 밝혀졌다.4자회담등 대화제의를 해놓고 호응을 기다리고 있던 우리에게는 참으로 몸서리 쳐지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대위의 증언은 참혹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를 휴전선일대에 전진배치하고 각종 미사일발사실험을 서두르는등 북한이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그동안의 각종 첩보가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또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은 외면한 채 모든 자원을 군에 투입,권좌를 유지해가며 마지막 카드로 무력통일을 엿보고 있는 김정일의 계산의 일단을 증언한 것이기도 하다.파산에 직면한 김정일에게 무력도발은 무모한 도박이지만 하나뿐인 선택일 수 있다. 과도기적 지휘부의 불안정,식량난등 경제·사회적 불안,그리고 배후국가의 지원불확실등 모든 여건이 불리힌 북이 최후의 선택으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평화와 생명존중을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자유민주주의국가로서 우리는 평화적 민족통일을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아울러 수비입장에서 북의 무모한 공격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2중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대위 증언으로 남침가능성이 거듭 확인된 이 시점에 우리의 대비태세는 과연 제대로 돼 있는가. 1차적인 군의 대비에 큰 문제가 없음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미그기 귀순시 확인된 방공경보망의 구멍,학생운동권의 시대착오적 문제제기에 따른 이념갈등,집단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사회 각부문간 밥그룻다툼,지역주의 후진국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의 비생산적 대치상황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된다.휴전선이북의 움직임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이런 한가한 놀음을 계속하며 남북대화만 고대해도 되는 것인지 국민 각자가 자문해볼 때가 아닌가 싶다.
  • 국가안보 태만 “일벌백계”/「경보망 불통」 관련자 구속 의미

    ◎처벌범위는 최소화… 문제 개선에 주력 검찰은 25일 서울시의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 4명을 수사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구속했다. 국가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작은 실수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비록 적의 공습은 아니었더라도,평소 실제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가 소홀했던 서울시의 무사안일을 질타하는 일벌백계적 성격이 짙다.김영삼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관련 공무원의 구속은 어느 정도 예고됐던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결과적으로 피해가 없었던 사안임을 들어 『구속은 지나치다』라고 지적한다. 검찰은 안보에는 예행연습이 없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최근 잇따른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감안,처벌 범위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수사는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뿐 아니라 서울시의 민방공 경보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내무부·서울시·오산통제소 등의 관련 공무원 15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검사 2명을 서울 통제소 지령실에 보내 기계조작·수신·전파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시의 자동경보 시스템은 1년 이상 차단됐으며 지난 23일의 실제상황에서는 근무자들의 태만으로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통제소의 김두수소장과 이재웅운영계장은 다른 시·도와 기종이 달라 오발령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지난 해 4월부터 지금까지 내무부의 중앙통제소와 연결된 서울시의 자동 경보시스템의 접속장치를 차단했다. 기술직인 김성근씨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무부로부터 『비상 대기하라』는 핫라인 전화를 받고도 이를 평상시의 점검 지시로 알고 컴퓨터 모니터와 프린터의 수신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김현동씨와 함께 선로점검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상황이 끝난 뒤 내무부의 질책을 받고 모니터를 확인,뒤늦게 실제 상황이었음을 알게 됐다. 구속자 4명은 자동경보시스템의 접속장치를 차단하고서도 정상 가동되는 것처럼 허위로 1일 점검일지에 기록했다.내무부의 승인이나 통보 없이 멋대로 자동경보시스템을 운영해 온 것이다. 인천이나 수원통제소는 내무부로부터 『비상 대기하라』는 전화를 받은 뒤 내무부에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경보를 내렸다. 검찰은 자동경보시스템의 접속장치 차단과 수동작동 사실을 서울시의 고위공무원들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하고있다.〈박선화 기자〉
  • “북 도발 경계태세 만전”/김 대통령,군 수뇌부에 강조

    ◎국민 안보의식 무장 당부/「민방공경보망 구멍」 엄중 문책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낮 청와대에서 이양호 국방부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 등 군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군은 어떤 돌발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중부전선에서 무장북한군의 월경(월경)행위와 북한 함정의 서해 침범 등 일련의 도발행위가 일어난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고 『우리 군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보여준 것처럼 기민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하며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군지도자들은 이날 최근의 북한상황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이 최근 휴전선과 서해상에서 도발행위를 하고 있는 것과 함께 과거 예를 보면 그들 전투기조종사의 귀순직후 심각한 도발을 감행한 경우가 있어 김대통령이 군의 경계태세확립을 더욱 당부한 것』이라고 이날의 오찬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북한 미그기 귀순 관련 공군유공자를 접견한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또다른 도발행위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미그기 귀순과정에서 공군이 기민하게 대처한 것은 세계에 대해 정예강군임을 보여준 것이며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한 것』이라면서 『공군의 유공부대와 개인에 대해 포상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서울시 민방공체제에 허점이 드러났는데 이는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서울 민방공체제에 구멍이 뚫린 이유를 철저히 조사,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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