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비태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원지법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면도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 문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의혹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3
  • [北 로켓 발사]북한의 향후 행보는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한반도와 동북아가 다시 강풍 속에 출렁이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장거리 미사일 능력의 확보를 입증했다. 핵무기를 탑재할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그러나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3단계 로켓 가운데 2, 3단계 추진체가 한꺼번에 바다에 떨어지는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능력에는 못 미쳤다. 당초 북한이 원하던 대미 협상력 확보에는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미국 본토까지 이르는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국제 사회의 제재 논의가 시작됐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는 더 깊은 긴장 속으로 빠져들 상황이다. 대응을 둘러싼 물밑 외교전도 뜨겁다. ●우발적 제3 서해교전 가능성 커져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입장은 강경하다. 유엔 안보리가 제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제재로 6자회담이 깨지면 추가 핵실험 등 핵무기 개발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선제 대응까지 해 놓았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적대관계 청산 없이는 핵무기를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의 능력을 가진다.”며 국제사회가 로켓 발사에 대결 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로켓 기술을 군사적으로 전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엔의 추가 제재 움직임 등에 북한은 서해나 동해상을 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추가 발사, 제3의 서해교전 등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우리 군은 전군에 군사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리는 등 경계 태세를 한 단계 높였다.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군사적 대치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계선을 확인하기 어렵고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의 충돌 우려를 꼽았다.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속도를 늦출 태세다. 냉각기간을 갖겠다는 자세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혀 왔지만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에는 조심하고 있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계속 위험하다고 경고해온 입장에서 핵 운반수단인 로켓 발사에 아무 일 없었다는 식으로 지나가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의도하는 북·미 양자관계 로드맵이 신속하게 추진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北, 추가 핵실험은 않을 듯 반면 미국과 일본이 북한 발사체에 대해 요격을 시도하지는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났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발사체에 대한 요격을 군사적 공격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따라 냉각기는 갖겠지만 대화 재개의 여지는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화 통로는 열려 있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일정한 냉각기간 뒤 북·미 양자 직접대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단기간 경색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지만 한반도 긴장이 더 첨예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적 반전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미사일·군사도발 병행 가능성”

    국방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기습도발, 북 전투기의 전술조치선(TAL) 이남 시위 비행 등 군사도발이 감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당국은 NLL 지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8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보고한 ‘최근 북한 동향과 군사대비 태세’라는 자료에서 “유사 사태 발생시 가동하기 위한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뚜렷해지거나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가동된다. 따라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이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군은 워치콘은 Ⅲ단계를, 데프콘은 Ⅳ단계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NLL 일대 경비정 활동을 증가시켰고 함정과 해안포 실사격 훈련, 전투기 훈련, 평양 방공부대 등이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중인 15일부터 20일까지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해상에 북한 상선(선박)의 진입을 불허한다는 조치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남측 민항기 위협과 관련해 한·미 공조를 통해 공중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방백서 “北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

    국방백서 “北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

    국방부는 ‘2008 국방백서’에 북한을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표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이번 백서에)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과 증강,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은 우리의 안보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기했다고 전했다. ‘2008 국방백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뒤 발간되는 첫 국방백서다. 북한에 대한 ‘주적’ 표기는 다시 쓰지 않았다. 2004년 국방백서부터 삭제됐던 ‘주적’ 표현이 이명박 정부 와서 복원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다. 국방부는 주적개념 논란으로 2001~2003년 국방백서를 발간하지 않다가 2005년 ‘2004 국방백서’부터 격년제로 발간해 왔다. ●北 핵 실험 등 안보환경 급변 국방부측은 “북한이 지난 2006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는 등 안보환경이 급변했고,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여전히 위협이 되는 상황을 고려해 직접적인 군사위협으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주적’ 표현이 삭제된 2004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을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표기했다. 2006년에 발간된 국방백서는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표현했다. 국방부는 2008년 9월 교관용 정신교육 지도서로 발간한 ‘정신교육 기본교재’에서 북한을 “현시적이고 실체적인 위협”으로 표현했었다. 북한대학원대 류길재 교수는 “탈냉전 및 남북교류를 활성화해야 할 시대적 상황이나 현실적인 남북관계 관리 차원에서도 주적이란 표현은 불필요했다.”면서 “주적이란 표현을 복원시켜 북한을 자극하고 ‘남남갈등’ 등 논란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2008년 국방백서는 우리 영토인 독도수호 의지를 표현하도록 지난 2007년 취역한 아시아 최대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의 훈련모습을 표지사진으로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공생·공영 기조 확고”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통합방위 중앙회의에서 “국가의 으뜸가는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민·관·군·경은 합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비록 분단 상황이지만 북한과 화합하고 더불어 공생·공영한다는 대한민국의 기조는 확고하다.”면서도 “정부는 국민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방위 통합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올해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국민 안보역량 확충 ▲적 침투 및 국지도발 태세확립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 대비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이종락기자 jun88@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설연휴 공직자 뇌물수수·태만 집중 감찰

    행정안전부는 23일 설 연휴 기간에도 비리·태만 공직자들에 대한 감찰 활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앞서 행안부는 지난 19일 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당초 12명으로 구성됐던 ‘공직기강 기동감찰반’을 30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동감찰반은 설 연휴 중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등을 집중 단속하는 것은 물론, 소방관서·행정기관의 출동·재난대비태세와 당직자 근무실태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근무 소홀·병사폭행 등 GP기강 해이”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전방초소) 수류탄 폭발사건을 계기로 경계근무 소홀과 병사 폭행 등 GP 근무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비무장지대(DMZ) 내 GP의 경계근무가 엄격히 이뤄져야 하지만 수류탄 관리와 수급절차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병영문화 개선 움직임에도 언어폭력·폭행 등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육군 수사본부는 28일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GP장이 병사들의 피로 과중을 이유로 1개 초소만을 운용하는 등 경계근무 규정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부대에서 GP에 하달하는 근무명령서에는 3개 초소에 교대조 등 8명이 근무하게 돼있으나 부GP장 김모 중사의 건의로 GP장 김모 소위는 1개 초소만 운용했다.  경계용 탄약 관리 규정도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GP의 경계용 탄약은 근무에 투입되고 철수할 때 GP장과 부GP장의 입회 하에 주고 받아야 하고 열쇠도 GP장과 부GP장이 따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 GP는 분대장(병사)에 의해 탄약 수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선임병들의 언어폭력과 폭행,경계근무 외 작업 등도 문제를 노출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GP 전 인원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일부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언어폭력·폭행을 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구타한 병사는 1명”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2005년 경기도 연천군 530GP에 이어 수류탄 사고가 난 것과 관련,작전기강과 작전대비태세 확립 차원에서 담당 사단장 등을 보직해임하고 GP장 등을 구속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29일 육·해·공군총장과 해병대사령관,기무사령관,연합사부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군 고위급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작전·근무기강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 범행을 저지른 황모(20) 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동기생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황 이병이 내성적 성향과 반항적 기질로 선임병들과 마찰이 잦았고 동기생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이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GP 밖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평소 동기생은 선임병의 인정을 받고 있는데 자신은 “동작이 느리고 근무수칙 등을 제대로 암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해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꼈다고 한다. 황 이병은 수사과정에서 학력과 가족상황,생활 정도 등 자신의 신상 관련 사항을 기억할 수 없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은 황 이병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한미 전쟁억지력 갖춰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을지연습 종합상황실과 한·미연합 지휘소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연습의 목적은 한·미 군사협력을 통해 전쟁억지력을 갖추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하지만 만의 하나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날 밤에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대비태세를 항상 갖춰야 한다.”면서 “이런 각오와 자세를 가져야만 실질적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고 우리가 바라는 평화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으로 한·미 군사협력이 이전보다 오히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에서 군사연습 상황과 정부연습 상황에 대해 종합 보고를 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 대북해법 못찾나 안찾나

    광복절을 고비로 국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유독 먹먹해 하는 분야가 있다. 대북정책이다. 금강산 총격사건 이후 꽉 막혀 버린 남북간 빗장을 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금강산 피격사건이 발생한 지 20일로 꼭 40일이다. 그 뒤로 남북관계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리어 북측이 금강산의 남측 관계자들에게 철수를 요구하는 등 뒷걸음질을 거듭할 뿐이다. 여권 일각에서 한때 대북특사 파견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지난달 23일 “북한이 특사를 받겠느냐.”라는 이 대통령의 한마디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지금은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할 분위기가 아니다. 때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남북 당국의 공동조사 제의를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추가적인 대북 대화 제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호한 대북자세를 견지하는 청와대의 이런 모습에는 지금의 남북간 교착상태가 그다지 아쉬울 게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북핵처럼 직접적인 안보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면 이를 풀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피하지만, 금강산 관광과 남북간 대화 중단의 경우 장기화하지 않는 한 당장 손을 써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이 아니라는 판단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청와대의 대북 강경자세가 국내 정국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보수세력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터에 섣부른 대북 유화자세로 분위기를 흐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마땅한 대북 유화책도 없지만, 그럴 필요성은 더욱 없다는 얘기다.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런 기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8일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진정 북한을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만큼 지금의 남북관계도 곧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는 “남북간에 국지적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북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시켰다. 청와대에서는 최근 북측이 미세하나마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점을 들어 교착 국면의 타개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공동성명에 북측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북측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 점, 금강산 인원 철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이나 개성관광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점, 금강산 피격사건이 신참 초병의 우발적 행위에 따른 것임을 비공식 경로를 통해 거듭 주장하는 점, 그리고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 시작한 점 등이 주목할 변화라는 것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신임 장관 취임사

    ●이영희 노동부 장관 노사 모두에 원칙을 요구하겠다.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노사관계 선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법·제도를 국제기준에 맞춰 나가겠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사 모두 상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하겠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지역 균형발전 도모▲품격있는 국토공간 조성▲부동산 시장 안정▲사회간접자본 확충▲선진국 수준의 교통 서비스·안전확보▲규제개혁과 건설산업 선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집값을 안정시키고 기업활동과 국민 편익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 군의 존재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토와 주권, 그리고 국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군인의 호흡과 언어, 생각과 행동에는 전사(戰士)적 기풍이 넘쳐야 한다. 강한 전사, 강한 군대의 기풍을 조성할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엄연한 실체적 위협이므로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제력과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공고한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현 연합방위체제에 버금가는 독창적인 미래 공동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법질서 확립이다. 다수의 위력이나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의사를 관철하려는 불법 집단행동은 법에 따라 단호히 조치되어야 한다. 공직부패나 탈세범죄 등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를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고,‘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불신을 청산하도록 힘쓰겠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획일적인 대학 입시제도를 벗어나는 일에 진력하겠다. 초·중등 교육에 관한 중앙정부의 여러 권한도 이양하여 각 지역의 특생을 반영한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 교육에 대한 논의는 형평성과 수월성(엘리트)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버려서는 안 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발로 뛰는 현장 행정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벤트성 행사는 지양하라고도 했다. 구성원들의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식 타운미팅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부처가 통합된 점을 의식,“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인수·합병된 부처가 결코 아니다.”라며 ‘화이능취’(和以能就·화합으로 능동적 진취성 실현) 정신을 강조했다.
  • [열린세상] 북한 군대에도 봄은 오는가/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북한 군대에도 봄은 오는가/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은 ‘인민군대를 핵심으로, 주력으로 하는 정치’, 즉 선군정치를 내놓았다. 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상정한 것이다. 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혁명을 위해서 군을 핵심으로, 본보기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사회주의를 실행하는 데 노동계급이 혁명의 영도계급, 주력군으로 규정되었으나 시대가 변해 노동계급은 더 이상 혁명의 주력군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군대는 단순히 ‘반혁명적 폭력을 격파하고 견제하는 기본무기, 혁명을 수호하고 조국을 보위하는 수단’을 넘어 정치적 역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정치적 역량은 ‘수령결사옹위정신’으로 집약되는 혁명 정신적 역량이라는 것이다. 북한 군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성을 다해 보위하는 핵심수단이 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수령결사옹위를 위해 군대에 대내외 적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적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대외적 체제의 적으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남한을 지목하며 이들 국가들을 ‘계급적 원수’로 치부하고, 그들의 군대가 이들과 싸우는 계급투쟁의 맹수가 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남북관계 확대, 북핵 6자회담과 미국·북한 양자회담이 이어지면서 이를 평화의 계기로 인식하는 ‘평화 환상’이 북한군내에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한을 비롯한 외부세계에 대한 북한군의 의식변화가 뚜렷하다는 증언들이 많다. 예를 들면, 장교급에서 남한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고 남한방송 청취율도 높아가고 있고, 한국·미국·홍콩영화를 감상하는 분위기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영화 중에서는 홍콩, 한국, 미국 영화 순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에 대한 북한군 당국의 단속 역시 강화되고 있다. 보위부가 장교와 병사들의 언행을 감시한다든가, 장교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 텔레비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라디오는 회수하고 텔레비전은 채널을 고정시켜 버린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단속이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는 데 있다. 북한 당국은 “당이 평화적 구호를 들면 들수록 인민군대는 오직 총대로 조국통일하겠다는 사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남북한 대화뿐 아니라 미국·북한 간 대화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북한군의 평화 환상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북한군의 평화 환상이 확대되면 될수록 주적으로서의 반미의식은 유연하게 바뀌지 않을 수 없으며 남한에 대한 ‘계급적 원수’ 인식 또한 옅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군의 주적인식 완화는 북한체제의 변화에 대한 요구로 연결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북한군이 그들의 수령체제 유지를 위한 가장 보수적이며 충성집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젊은 장교들은 변화를 선호하는 경향을 띠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당간부들이나 당원들, 그리고 군 장교들은 적극적인 개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서 밀담이 오가기도 한다는 증언들도 있다. 장교들이나 사관급 군인들은 어떡하면 주변 여건을 활용해 돈을 벌 것인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경제난의 지속으로 인하여 식량을 비롯한 군 보급품 부족이 지속될 경우, 북한군은 자구책으로 경제적 이익을 위한 일탈행위들에 대해 더욱 과감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를 비롯한 대외관계의 다변화와 활성화 현상이 심화되면 될수록 북한 군대의 이러한 부정적 인식변화는 보다 커질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에 대비하여 인민군대에 대한 정치교양교육과 통제활동을 보다 강화할 것이지만 군의 부정적 인식변화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나라 ‘BBK 변수’ 차단 총력전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1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에 ‘BBK 경보’가 발령됐다. 김씨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응 자세는 ‘태풍 대비태세’ 내지는 ‘전투 대비태세’에 가깝다. 우선 다음 주부터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설치, 시간 단위로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증권 전문가’로 통하는 고승덕 변호사를 영입한 바 있다. 특정사안에 맞춰 유명인을 영입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클린정치위원회’를 가동해 오고 있다. 이 조직은 사실상 ‘BBK 변수’ 차단용이나 다름없다. 클린정치위에는 고 변호사 외에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특히 김씨의 진술도 진술이지만 국가기관인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표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검찰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정치공작에 따른 수사라고 비난하면서 ‘민란’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경준이 17일 아침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면서 “범여권이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김경준이라는 국제사기꾼을 끌어들여 국면을 전환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검찰이 정치공작적 태도를 보인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통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이 입에 올린 ‘민란’이란 표현은 1997년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이 ‘DJ 비자금 사건’ 수사를 거부한 뒤 한 언론인터뷰에서 “대선 직전 상황에서 DJ비자금을 수사했으면 호남에서 민란이 났을 것”이라고 말한 일을 연상시킨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김경준은 (검찰 내)금융조사부에서 기소중지돼 있는데, 이번에 뜻밖에도 특별수사팀을 따로 만들어 수사한다는 것은 통상의 절차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정치적 배경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지난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기한 의혹과 국회 국정감사 때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리적 대응방안과 자료 확보에도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총력 대응태세는 이 사건이 40일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임을 방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판명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굳히기에 들어가게 되지만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 직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좁혀진 전례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은 “김경준이 송환되면 피리 하나로 온 동네 쥐를 싹 쓸어서 한꺼번에 바닷물에 풍덩 빠뜨리는 식으로, 각종 의혹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역류방지시설 무상제공

    종로구가 올 여름 풍수해 방지대책을 단단하게 세웠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도로변 빗물이 역류하면서 보도블록이 떠내려가는 등 고초를 겪은 터라 각오가 대단하다. 16일 종로구에 따르면 총 168억원을 들여 하수암거 보수와 하수관 정비공사, 준설공사, 하천정비 등 총 21개 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장마 전까지 도로변 269곳의 빗물받이를 배수처리 기능이 탁월한 제품으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빗물받이는 격자형으로 모양은 그럴듯해도 배수구멍이 작아 제대로 물을 빼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종로는 다른 지역보다 반지하층 가옥이나 하수관이 시원치 않은 낡은 주택들이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작은 양의 빗물에도 집에 물이 들어오는 침수지역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저지대에 사는 가구주가 자동수중폄프 등 역류방지시설의 구비를 원하면 무상으로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당 가격이 40만∼50만원에 이르는 펌프를 공짜로 주는 파격적인 조치다. 아울러 대형공사장의 수방대비태세를 일제 점검하고 공사장 붕괴, 토사유출에 대비하기로 했다. 기상특보에 따른 통·반장 등 주민연락망, 자동통보시스템, 앰프방송망 등을 검검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떠내려간 보도블록도 가볍고 모양이 예쁜 신형이라 가격도 비쌌는데 집중호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면서 “자연재해에는 튼튼하고 완벽하게 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6者 ‘2·13 합의’ 한달] 군축검증·주변국이해 얽혀 진통클듯

    차기정부 임기 안에 평화체제 전환의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외교라인 일각의 낙관론과 달리 군과 안보전문가들의 시각은 조심스럽다. 평화체제는 근본적으로 ‘군사적’ 문제가 중심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남북간의 정치적 신뢰가 쌓이더라도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핵 폐기와 재래식 군축은 별개 문제” 정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역시 논의의 중심엔 군사적 이슈들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용역으로 평화협정문 시안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전경만 책임연구위원은 “50여개 조항 가운데 40개 이상이 군사적 사안”이라면서 “구조적·운용적 군비통제(군축)의 경우엔 상호 검증 등 복잡한 문제들이 걸려 있어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참 관계자도 “재래식 무기 감축을 합의하려면 한반도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남북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국내·외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엔사령부, 강화냐 해체냐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가장 민감한 군사적 사안이 유엔군 사령부 존속문제다. 유엔사는 1950년 한국전쟁 직후 유엔 안보리 결의로 탄생,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땐 참전 16개국을 대표해 유엔군 사령관이 서명함으로써 정전협정의 유지·관리를 책임지게 됐다. 따라서 정전협정을 대체해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유엔사는 창설목적을 달성하고 해체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유엔사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마다 입장이 엇갈린다. 신속기동군으로의 전환을 노리는 주한미군으로선 한반도 방위에서 유엔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정전체제와 북·미 적대관계의 상징인 유엔사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지위문제와 관련,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지역 안정자’ 역할을 위해 한반도에 주둔해야 한다는 한·미 입장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한·미 연합연습 조정 불가피” 한반도 전쟁억제와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매년 실시하는 연합전시증원(RSOI), 독수리(FE)연습과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 등도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 방어 목적의 연습이라는 한·미 당국의 공식적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북침을 위한 전쟁연습이라며 반발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 합동연습은 별개 문제”라면서도 “(쟁점화된다면) 훈련시기와 횟수, 규모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는 있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전제로 진행해온 군의 각종 전력증강 사업도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기고] 민방위 ‘21세기형 지역안전공동체’로 발전하길/김동완 소방방재청 예방안전본부장

    “여보세요? 네, 소방방재청입니다. 어디십니까?” “러시아 제1방송국 ○○○기자인데요, 민방위에 관한 인터뷰와 자료협조를 구하려고 하는데요.” 최근 아사히, 로이터,AP, 등 북핵 실험 이후 국내 주재 외신기자들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동안 한반도의 군사적 대립이 완화됨에 따라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가던 민방위업무가 국내외 관심의 초점으로 순식간에 변해 버린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민방위가 등장한 것은 1949년 8월12일 체결된 ‘제네바협약’에서부터이다.‘오렌지색 바탕의 청색 정삼각형’의 민방위 표지는 무력공격으로부터 국제법상 보호를 받으며 세계 110여개 국가에서 평화활동으로 상징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민방위제도는 전시 군사활동을 보조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군사문화의 잔재로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 민방위제도가 1974년 월남 패망 이후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총력안보차원에서 1975년 9월 창설되었던 데서 비롯됐다. 최근 유엔에서 대북 제재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어서 미·일을 중심으로 북한제재의 구체적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국민들 또한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부시 대통령 등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이 군사적 제재는 없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된다. 그래도 한반도의 주변정세는 언제 돌변할지 몰라 불안하다. 이런 의미에서 민방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현재의 민방위 대비태세에 대한 실태를 국민 모두가 함께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며칠간 경기·전남지역의 민방위 대피시설, 비상급수시설, 방독면 등 장비 보관상태를 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피시설은 예상 외로 잘 확충되어 있었다. 특히 그동안 지하상가·지하철 등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방사선과 후폭풍으로부터 대피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고 어떠한 화생방전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앞으로 좀더 정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들과 협의하여 보완 개선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민방위 업무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일은 국민들의 인식문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방위업무를 군사문화의 잔재로 인식하고 터부시해서는 안 된다. 국제협약에서 정한 바와 같이 전쟁에 의한 대량살상 및 파괴로부터 민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평소에는 재난으로부터 같은 역할을 하는 ‘지역안전공동체’운동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내고장·내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은 전·평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Safe Korea의 지름길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미·일·중·러 등 세계 4대 열강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우리는 ‘고슴도치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고슴도치는 다른 맹수들을 공격할 능력은 없지만 자신의 몸 표피에 가시를 갖춤으로써 자신을 방어한다. 지금 우리는 그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민방위편제는 시대환경과 여건에 맞게 개선된다. 교육훈련프로그램도 현장 위주의 체험식 교육으로 바뀐다. 이밖에 시설장비에 대한 재점검과 문제점 개선으로 효율적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민방위는 자연재난이든 인적재난이든 모든 재난관리의 맏형 역할을 한다. 그 위상에 맞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민간 활용 서비스 제공, 안전교육 및 훈련 등 그동안 못했던 몫도 다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재난의 예방은 국가의 과제이자, 국민 개개인의 과제이다. 나 자신을 위한 작은 투자로 생각하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소망한다. 김동완 소방방재청 예방안전본부장
  • 국방위 ‘개성춤 공방’ 2라운드

    ‘개성공단 춤’을 문제삼아 한나라당 의원들이 24일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를 막은 논란이 2라운드로 이어졌다. 여당에서는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대대적 공격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국방위 차원에서 반격하고 지도부는 지원사격하는 양상이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이 극치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비대위 상임위원인 문희상 의원도 “군부대 골프로 물의를 빚었던, 전쟁불사론을 내세우며 막말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버스에 탄 원 의원에 대해서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면서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의 ‘물리적 저지’ 주장에 대한 취소와 사과를 공식 요청했다. 이날 방위사업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열린우리당 국방위원들이 한나라당측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오전 10시 예정된 국감이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가까스로 열린 회의에선 날선 공방이 오갔다. 여당 국방위 간사인 안영근 의원은 “어제 피감기관을 시찰하려는 원 의원이 버스에 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 내렸는데, 이는 국감 방해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원 의원은 “제가 (피감기관)시찰을 하면 보이콧하겠다는 말씀을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등은 “원 의원의 국감 참석은 막지 않겠지만 피감기관 시찰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시찰은 장병들을 만나 대비태세를 취하라고 가는 것인데, 국감 빠지고 개성공단 가서 그런 일 있었던 분과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6일 육군논산병원 등의 시찰을 놓고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핵우산 방안 구체화하라”

    |워싱턴 김상연특파원|한국과 미국의 군 수뇌부는 18일(미국시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을 구체화하라는 전략지침을 전격 하달했다. 이상희 합참의장과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28차 연례 한·미군사위원회(MCM)를 열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안기석 합참 전략기획부장이 밝혔다. 이 회의에는 벨 사령관도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국측은 북한 핵에 대비한 핵우산을 구체적으로 보장할 것을 제의했고, 미측도 이에 적극 동의, 연합사령관에게 즉각 깊이 있고 구체적인 핵우산 구현 방안을 마련하라는 ‘전략지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MCM은 양국 국방장관급 협의기구인 한·미안보협의회(SCM)의 하부기구로, 중대한 군사현안이 발생할 경우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는 연합사령관에게 일종의 군사명령인 ‘전략지시(지침)’를 내릴 수 있다. 지침을 받은 연합사령관은 구체적인 핵우산 보장 방안으로 기존의 ‘연합사 작전계획 5027’을 수정·보완하거나, 아예 별도의 ‘연합사 핵위협 대비태세계획서’를 작성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작권 환수 논의에 따라 연합사가 해체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1∼2년 안에 가시적인 핵우산 보장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MCM에서는 또 전작권 환수시기와 관련, 미측의 ‘2009년’과 한국측의 ‘2012년’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섬에 따라,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SCM에서도 시기를 결정짓지 못하고 연말까지 논의가 미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MCM에서 양국은 북한이 지난 9일 실시한 핵실험이 소규모였지만 일부 성공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arlos@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韓-땅·바다 美-하늘 맡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한·미 군 수뇌부는 18일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시기에 합의하지 못했으나, 환수 후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고 ‘지휘관계 연구보고서’에 서명했다. 이사갈 날짜만 잡지 못했을 뿐 무슨 짐을 옮길지, 새 집에 짐은 어떻게 배치할지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가 끝났다는 얘기다. 지휘권을 분리하면서도 기존의 끈끈한 ‘연대’를 유지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군사협조본부(MCC) 창설 기존 한미연합사를 대체하는 기구다. 한·미군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유지키 위한 목적이다. 한국군과 미군 장성 및 장교들이 같은 수로 참여하고 예하 10개 상설·비상설위원회의 대표 또한 같은 비율로 구성된다.10개 위원회는 정보·위기관리, 공동연습계획, 해외파병, 상호군수지원 협의 등 분야별로 임무를 분담한다. 즉 MCC는 한국측 주도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미측은 전력을 지원하는 문제를 다루게 된다. 현 연합사의 기능 가운데 예하 부대에 대한 지휘권한을 보유하지 않을 뿐 전쟁억제와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미간 군사협력을 보장하는 총괄기구인 안보협의회(SCM)와 군사위원회(MC)의 통제를 받는다.MCC 창설시기는 전작권 환수(2009∼2012년) 및 평택 미군기지 조성공사 완료(2010∼2011년) 등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작전사급 부대간 협조기구 각 작전사령부 역시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육·해·공군의 작전사별로 협조기구를 운영하며 작전사별로 미측의 작전협조반 요원들을 한국군에 파견해 지원한다.합참이 한반도 전구작전사령부 전작권을 환수하면 한국군 합동군사령부(현 합참)가 한반도 전구작전사령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은 연합사가 맡아 왔다. 전구(戰區)란 단일한 군사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지상, 해상, 공중작전이 실시되는 개념이다. 합참의장은 당연히 전구작전사령관이 된다. 합참은 2008년 조직을 개편하고 2009년까지 합동군사령부에 부합하는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한국-육상·해상, 미국-공중 한국이 육상·해상작전을 주도하고 미국이 공중작전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는 것도 주목된다. 미군의 첨단 공군전력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간의 작전협조기구는 육·해군의 협조기구보다 인력이 많고 협의 수준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오산의 전구항공통제본부(TACC)는 잔류한다. 미측의 국가급 정보자산인 501 정보여단,7공군 등의 한반도 잔류도 확실시된다.carlo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정부 성명 전문

    정부는 10월9일 북한의 함북 지역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징후를 포착해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도중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회의 성격을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전환하고 아래와 같이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1.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북한은 10월9일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2. 금번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짓밟는 행위이다.3. 북한의 행위는 6자회담 당사국간 합의한 ‘9·19 공동성명’상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지난 7월15일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 제1695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인 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다.4. 이번 행위는 남북이 지난 1991년 합의한 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무효화시킨 것으로서 이후 발생하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점을 재차 분명히 밝혀둔다.5. 북한은 핵무기와 모든 관련 계획을 즉각 폐기,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복귀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6. 우리 군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은 이를 직시, 여하한 경우에도 결코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7.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즉각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여야 지도자들과 사회지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냉철하고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다.
  • 北 “핵시험 하겠다” 공식천명

    北 “핵시험 하겠다” 공식천명

    북한 외무성이 3일 오후 6시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된다.”고 천명했다.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북한의 전 매체를 통해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통한 위협과 핵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세계적인 핵군축과 종국적인 핵무기 철폐를 추동(推動)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등 3가지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극한점을 넘어서 최악의 상황을 몰아오고 있는 제반 정세 하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사태 발전을 수수방관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과 관련해 엄숙히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강행 방침을 밝히자 오후 6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정원 등 관계부처 고위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관련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경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중국 등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부 집무실로 나와 이상희 합참의장과 이성규 정보본부장·김태영 작전본부장 등 주요 간부들과 회의를 갖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핵 불용 원칙 아래 대응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심각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했다. 만일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등 대북 화해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오전 7시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각군 사령부에 ‘美 작전협조반’ 파견

    각군 사령부에 ‘美 작전협조반’ 파견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환수로 한미 연합사령부가 해체되면 한국군의 육·해·공군 등 각군 사령부에 주한미군의 해당 사령부 ‘작전협조반’이 파견돼 지원하게 된다. 양국 군간의 협력을 위해 설치될 가칭 ‘군사협조본부’는 현재 연합사가 한·미간 군사협력을 보장하는 총괄기구인 안보협의회(SCM)와 군사위원회(MC)로부터 전략지시를 받는 것처럼 SCM과 MC의 통제를 받게 된다. 청와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작통권 환수 이후의 한·미 군사 협조관계 구상을 공개했다.‘한국 주도-미국 지원의 작전체계’,‘연합사 체제에 버금가는 협조체제’가 주요 내용이다. 청와대는 “각 작전사령부 간에는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미측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관계를 설정했다.”며 “이들의 협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작전사별로 미측이 작전협조반을 한국군에 파견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각 작전사령부는 현재 존재하는 우리 군의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그리고 2010년 현재의 1,3군을 통합해 창설되는 지상군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을 말한다. 한국군의 이 같은 작전사령부에 해당하는 미측 부대는 주한미군사령부 예하의 육·해·공군 작전사급 부대다. 그동안 양국 군 작전사급 부대끼리 별도의 협조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미군이 우리 군으로 파견돼 지원하는 방안으로 밝혀져 우리 군의 작전주도권이 한층 보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특히 공군의 경우는 공군 작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규모 및 협조면에서 보다 강화된 통합작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연합공중작전협조본부 창설’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육·해군은 한국군 주도로, 공군은 미군 주도로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군사협조본부는 현재 연합사의 기능 가운데 예하부대에 대한 지휘권한을 보유하지 않을 뿐,SCM과 MC의 통제를 받는다.”며 “전쟁억제와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대부분의 주요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능 수행을 위해 군사협조본부 아래 평시에도 10여개의 상설·비상설 기구를 설치되고, 이 기구는 ▲계획작성 ▲정보공유 ▲위기관리 ▲연습 ▲기타 전투전술발전 ▲해외 군사협력 ▲군수지원 ▲지휘통제(C4I)체계 등을 협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따라서 작통권이 환수되면 전쟁을 치르면서 미국에 일일이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방비 부담 서민경제 압박’ 공방

    ‘국방비 부담 서민경제 압박’ 공방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단독행사)문제가 국회 국방위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1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을 상대로 작통권 환수에 따른 국방비용 증가와 한·미 안보동맹 약화 가능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비용 부담 논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작통권 환수시 150조∼600조원의 비용이 들어 서민경제가 더 압박받을 것”이라면서 “국채 발행으로 적자재정이 불가피하고, 현재의 경제상황으로 작통권 환수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송영선 의원은 “현재의 ‘국방개혁 2020안’에 따르면 작통권 환수는 2020년까지 ‘준비’라고만 돼 있다.”며 목표연도가 2012년으로 바뀌면 예산계획도 수정해야 한다고 따졌다.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은 “별도의 부수적 예산 증액 없이 한·미간 협의로 환수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의 현재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당초 2020년까지의 국방개혁안에 따른 전력증강비용 말고는 국방예산의 변동은 없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의 국민투표 제안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에게 보고는 드리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 의원의 국민투표 건의에 이미 “그럴 사안이 아니다.”고 부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약화 우려 한나라당 황진하·공성진 의원 등은 “작통권 환수는 한·미 동맹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북한의 핵·미사일 위기 상황에서 안보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작통권 환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송영선 의원이 “국방부 장관이 4700만 국민을 속이고 있다. 한미 연합사가 해체되면 (미군의)자동개입 근거는 없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윤 장관은 “국무위원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 저를 검찰에 고발해 주길 바란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우리당 안영근·박찬석 의원 등은 “환수논의는 지역방위 전략에서 벗어나 전지구적 방위전략으로 전환하는 미국 입장을 반영한 것”,“미군철수 운운은 우리나라가 지정학적 측면에서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몰아세웠다. ●4대 원칙 vs 4대 선결요건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핵·미사일 등 북한에 의해 자행되는 안보불안 해소▲작통권 단독행사로 인해 추가소요되는 국방예산 공개와 이를 감당할 만한 경제성장 로드맵 제시▲한·미군사동맹 약화를 방지할 만한 한·미간 구체적 합의▲국민공감대 형성 등을 4대 선결요건으로 제시했다. 여당이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 유지▲주한미군 지속주둔과 미 증원군 파견 보장▲미국의 정보자산 지원 지속▲한반도 전쟁억지력과 공동대비태세 유지 등 4대원칙을 마련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