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북 특사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0
  • 특검 DJ수사 할까 / 박지원 ‘입’에 달렸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환됨에 따라 특검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박 전 장관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을 대리해 조사를 받는 셈이어서 그의 입을 통해 북송금 과정의 전모와 김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어떻게 되나 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분신’ 같은 존재다.김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제쳐두고 남북 비밀접촉의 특사로 박 전 장관을 임명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3∼4월 싱가포르,베이징 등에서 열린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측으로부터 송금을 제안받고 이를 승낙,구체적인 송금액을 합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같은해 5∼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과의 3자협의를 통해 현대 대출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전반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조사결과 김 전 대통령이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받았거나 묵인했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김 전 대통령의 조사가불가피하게 된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수사할 필요성이 대두되더라도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주장 때문에 특검팀이 1차 수사기간 안에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남은 기간도 불과 8일 정도다.수사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서면조사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치권에서 연장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괄 불구속기소 가능성 유력 특검팀은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북에 송금한 혐의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하는 등 잇달아 사법처리했다.나머지 연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아직까지 답보상태다. 특검팀이 그동안 “사법처리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미 사법처리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정,남북관계를 고려해 남북교류협력법이나 구 외환거래법 등을 적용,일괄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경우 불법대출 과정에 ‘도움’을 준 정황이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구체화된다면 긴급체포 등 초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곧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DJ, 김일성묘 참배 요구 받아”

    16일 특검팀에 소환되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0년 남북 비밀접촉의 과정과 특검 수사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15일 기자와 만나 특검팀에 제출할 소명서를 토대로 4차례 비밀접촉 과정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남북 비밀접촉은 국정원의 도움을 받았으며 북한이 먼저 접촉을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한이 정부간 경협을 제안했으나 이는 현대 대북사업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남북비밀 접촉 특사에 자신이 임명되자 완곡히 거절했다는 것이다.박 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3월 초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보라.’고 지시하자 ‘대북문제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특사로 추천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측근이 가야 북한도 믿는다.’고 당부해 특사를 맡게 됐다는 것. 첫 남북 비밀접촉은 2000년 3월8일 싱가포르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김 변호사는 “박 전 장관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 북한의 송 부위원장은 이미 현대 직원들과 함께 호텔에 묵고 있었으며 정 회장과 이 회장 모두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송 부위원장은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결정할 수 있는 재량이 없어보였고 송 부위원장이 먼저 접촉을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3월17일 상하이 회담에서 남북 합의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충돌,19일 성과없이 귀국했다.같은 달 21일 국정원이 연락,베이징에서 다시 접촉했다.이때가 3차 접촉이었다.송 부위원장이 정부간 경제교류협력을 제안했지만 현대 대북사업은 논의하지 않았으며 성명 명기 문제가 최대 난제였다. 또 김일성 주석의 묘지 참배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도 봉합되지 않았다.당시 김 주석의 묘지 참배 불가 입장에 대해 북한이 명확히 약속하지 않아 김 전 대통령이 역정을 내기도 했다.김보현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이배석,접촉을 거들었으며 경비는 국정원이 부담했다. 김 변호사는 “박 장관은 비밀접촉 당시 현대의 대북사업 추진을 알지 못했으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박 전 장관은 북송금에 대해 정상회담 전후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박 전 장관은 특검팀의 조사를 받게 되면 무혐의가 명백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변호사는 그러나 박 전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소환된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대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박지원씨 오늘 소환 / 특검, 송금 4인방 대질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5일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특사를 맡아 정상회담에 합의한 박지원(사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1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소환에 맞춰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대북송금 핵심인사 4명에 대한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00년 3∼4월 싱가포르,상하이,베이징에서 잇따라 열린 남북 비밀접촉에서 현대 대북사업에 대한 정부 보증 및 송금 문제의 협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또 북송금과 정상회담의 연계성을 규명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8일 베이징 비밀접촉에서 정상회담에 합의,같은 해 5∼6월 임 전 국정원장과 이 전 경제수석이 참석한 ‘북송금 3자협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5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현대측이 박지원·이기호씨로부터 대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적시,박 전 장관이 대출에 관여했음을 내비쳤다.특검팀은 이 전 수석의 구속시한이 17일로 만료됨에 따라 16일쯤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클로즈업/ EBS ‘통일진단’

    EBS ‘통일진단’(오전 7시10분)은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북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지난 3년 동안 남북 관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특사교환 등 각종 남북회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특히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하지만 ‘퍼주기’‘끌려가기’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불신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평화번영 정책을 추진한 지 100일이 넘어선 지금,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시각이 엇갈린다.북핵이라는 악재와 국제적인 안보위기 속에서 과연 평화번영 정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정 장관은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 기조를 유지하지만 보다 투명한 사업진행으로 국민의 참여와 지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힌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언론인 김영희씨가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임동원 前국정원장 내일 재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1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12,13일 연이어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방북 일정을 마치는 다음주 초에 함께 소환,대질 조사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정 회장으로부터 지원을 요청받고 산업은행 대출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박 전 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2000년 5월초 정 회장이 박 장관을 찾아와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박 장관은 ‘경제를 잘모르니 다른 사람을 찾아가 보라.’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보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이틀 동안 조사를 끝낸 뒤 이날 저녁 귀가시켰다.특검팀은 김 차장으로부터 남북 예비접촉과 북송금 과정에서 임 전 국정원장과 당시 예비접촉 특사였던 박 전 장관이 송금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美하원 방북단 회견 / “北 핵보유·대화의지 확인”

    “미국이 북한의 친구이며 파트너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북했고,결과는 긍정적이고 솔직했으며 생산적이었다.”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의장 일행이 2일 기자회견에서 시종 강조한 부분이다.지난 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 이후 고조된 북한 핵위기의 핵심이 북한의 핵위협 증대와,북·미간 불신이란 점에서 이들의 방북은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 언급을 통해 이들의 방북 결과를 활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北, 영변 핵시설 방문 초청 시사 미 의원들의 방북기간 중 북한은 핵보유와 재처리 완료를 직접 확인했다.웰든 의원은 “북측에 영변 핵시설 방문을 요청했으나,거절당했다.”면서 “다음 기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웰든 의원은 북한측이 자신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위협을 하는 이유가 미국의 사담 후세인 처리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김계관 부상이핵 등 북·미간 우려사항의 해소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일’이라고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미의원들의 평양 방문인상 1년 전부터 방북을 추진해온 의원들은 평양 시내에 걸려있는 ‘총검으로 미군병사를 찌르는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공화당의 제프 밀러 (플로리다)의원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던 포스터”라면서 “현 위기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과 상관없는 것임을 북측인사에게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뉴욕)의원은 “평양측은 소리치며 봐주기를 기다리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는 하되,강경한 입장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3차 비밀접촉서 송금요청

    북한의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2000년 3월21일 중국 베이징 3차 비밀접촉에서 송 부위원장이 현대 대북사업의 대가로 경협자금을 요청했으며 이 자리에는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대북전략국장(현 3차장)이 배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11면 이같은 사실은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남북정상회담 합의의 선결조건으로 연계됐으며 당시 청와대가 현대의 대북사업을 보증하는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했음을 의미한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남북정상회담과 현대 대북사업이 예비접촉 과정에서 동시에 추진됐으며 5억달러 송금도 이에 대한 성사금이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출입국 기록을 통해 김 대북전략국장의 배석 사실을 확인했으며 예비접촉 특사였던 박 전 장관을 이번 주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 정부’와 현대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1일 “그해 3월21일 베이징 회동에서 송 부위원장이 현대 ‘경협사업’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박 전 장관이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 외압과 관련,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지난달 31일 구속,수감했다.특검팀은 지난 30일 소환 조사한 뒤 귀가시킨 정 현대아산 회장 등 핵심 수뇌부 3명을 금명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서동만 청문회 방불/ 국정원 기획실장 내정설 여파 여야의원, 北核시각등 추궁

    22일 열린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서동만(사진) 상지대 교수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서 교수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돈 때문인지 그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기조실장으로 부적절 서 교수는 “(기조실장 내정은)사실무근”이라며 극구 부인했고,고 후보자도 “누구를 임명 제청할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안 간다는 소리는 안 하네.”라고 꼬집은 민주당 박상천 의원을 비롯한 정보위원 대다수는 내정을 기정사실화했다.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서 교수가 대북관계를 전담하는 3차장을 원했다던데.”라며 한술 더 떴다. 정형근 의원은 “기조실장에 맞지 않다.”면서 “국정원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켜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정 의원은 비공개 심문에서도 “고 후보자,서 교수,이종석 NSC차장 모두 미국을 모른다.”면서 “후보자 1인만 개혁성향이면 되지 실무자 전부 개혁적 외부인사로 충원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북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서 교수의 도쿄대 박사논문,서해교전에 대한 시각,북핵 인식 등도 논란이 됐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북한의 강석주가 우라늄농축 핵개발에 대해 ‘NCND’ 하는 것은 정세가 불리하니까 발뺌한 것이고 전에 북한을 방문한 켈리에게는 시인했었다.”면서 “왜 북한이 협상용으로 허풍을 떨었다고만 보느냐.”고 따졌다. 전직 국정원장인 천용택 의원도 “서 교수가 서해교전을 정권 차원이 아닌 작전지휘부 수준의 우발적 사건으로 단정한 것은 북한에 우호적인 해석”이라고 비판했다.서 교수는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인식을 위해 노력했다.”며 “친북좌파가 아니다.”고 말했다. ●도쿄사건도 질타 서 교수가 인수위원 시절 대일특사단의 일행으로 파견됐을 때 일화도 도마에 올랐다.홍준표 의원이 “외교관들이 많은 모호텔에서 술에 취해 경찰의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질책하자 서 교수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적은 있으나 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 후보자는 국정원 업무보고시 서 교수가 동석한 데 대해 “청문회 준비를 위해 조언을 받았고 비밀취급 인가도 받았다.”고 말했다.고 후보자는 지난 78년 서울 영등포지원 판사 시절 학생인 서 교수에게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한 ‘인연’도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뉴스플러스/ 스트롱 유엔사무차장 오늘 訪北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대북 인도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북한을 방문한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스트롱 차장은 23일까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상 등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 노무현 16대 대통령 오늘 취임/국정전반 개혁 강력추진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은 25일 제1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취임식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앞서 24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 동교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노무현 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정책’ 대신 ‘평화 번영정책’(Peace-Prosperity Policy)으로 명명한다. 평화 번영정책 4원칙으로 ▲대화 해결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과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 등을 천명할 계획이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햇볕정책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포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 평화 번영정책으로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3대 국정목표와 원칙과 신뢰,공정과 투명,대화와 타협,분권과 자율 등 참여정부의 4대 국정원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교육 등 국정 전반의 개혁도 강도높게 언급한다. 또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에 맞춰 한·미관계를 발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주변 4강 고위급 경축사절을 비롯한 200여명의 외빈들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후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각국 고위급 대표들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앞서 현직 총리로는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파월 국무장관도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이밖에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북핵특사로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등도 방한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파월 방한 때 북핵 재조율해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는 24∼25일 한국을 방문한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로 방한하는 것이지만,정치·외교적 의미가 엄청나다.북핵 해법을 둘러싼 한·미 정부간 첫 공식 접촉인 만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특히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노 당선자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북핵 해결의 긴밀한 협의’를 시의적절하게 강조한 시점이어서 더욱 그러하다.지금은 북핵 해법에 대한 두 나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재조율이 시급한 때다.미국은 북핵을 국제사회 문제로 보고 다자 협의를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 파월 장관의 방한은 한·미 두 나라가 북핵문제를 재조율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 확실하다.북핵은 이라크 사태로 묻혀 있긴 하지만 방치해 둘 수 없는 사안이며,한국의 새정부가 들어선 이상 본격 조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공동 해법까지는 이뤄내지 못할지라도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비핵화라는 인식은 같이 할 필요가 있다.두 나라의 조율은 앞으로 계속돼야 하며,그 과정에서 차이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만나조정해야 한다.시각차가 더 이상 국내외 언론에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돼 서로가 불편해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미는 대북 정책에 이견이 있더라도 자국 정책의 정당성을 위해 상대편 자존심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어제 서울의 한 세미나에서 행한 이 발언은 두 나라 관계를 위한 바람직한 제언으로 생각한다.정책 논쟁도 언론이 아닌 정책 당국간 비공개적 자리에서 해야 한다는 말에도 공감한다.두 나라는 파월 방한을 한국의 새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북핵 해법도 같은 맥락에서 재조율해야 할 것이다.
  • DJ 北 송금 담화/일문일답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을 배석시킨 가운데 대북 송금 담화를 발표한 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2000년 당시 임 특보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어떤 말을 했는가. 그때 남북정상회담이 있어 거기에 몰두하고 있었다.현대 관계 보고를 잠깐 들은 기억이 있다.이미 이뤄진 문제였고,남북의 평화나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큰 이의를 달지 않고 수용했다. ●특검제 도입을 통해서 대북 송금문제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것을 법률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이미 표시했고,감사원과 검찰도 그런 생각에서 법적으로 문제삼는 것을 유보했다.정치권에서도 우리 남북관계를 생각해서 또 국익을 생각해서 그러한 방향에서 선처해 주시기 바란다. ●대선 후 노무현 당선자와 청와대에서 만났는데. 노 당선자와 만났을 때 이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자세한 것을 모르니까 구체적인 것은 임동원 특보가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해서 임특보가 당선자에게 가서 설명을 했었다. ●임 특보는 당시 국정원장으로서 송금편의를 제공했으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임 특보)송금편의 제공요청을 현대로부터 요청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환전편의제공이 가능한가 하는 것을 관계 부서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그 후에 그것이 어떻게 됐다는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이 일이 남북 정상회담 있기 전 대략 한 주일 전에 일어난 것 같은데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지 못했고 보고를 받지 못해서 (돈이) 갔는지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알게 됐다.물론 대통령께는 제가 몰랐기 때문에 보고 하지 못했다.그렇다고 원장으로서 책임이 없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현대가 처음에 환전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을 때 무슨 명목이었나. (임 특보)현대가 환전 편의제공을 요청해 올 때는 6월 초인데 이미 현대와 북측간에 7대 경협사업이 합의가 되고 그 권리금으로서 5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현대측이 약속한 시간에 보내는 데 절차상 문제가 있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편의제공을 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4월 북한에 갔을 당시에도 북한에 어떤 금전 제공 등의 약속을 한 일이 있는가. (임 특보)작년 4월도 그렇고 금년 1월 말도 그렇고 제가 대통령특사로서 방북을 했을 때는 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다녀왔다.전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 ●문화부장관 시절 싱가포르에 갔을 때 개인용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 (박 비서실장)당시 싱가포르에 가서 북측의 송호경 아태부위원장을 만났다.남북 당국간 접촉을 시작하면서 북측에서는 몇 차례 성명을 통해 국정원이 개입하지 말도록 촉구를 해서 아마 제가 특사로 결정됐지 않았나 생각한다.한마디로 정상회담의 탐색전이라고 할 것이다.그러나 그쪽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이것은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국회에서 질문하셨을 때 외교관례상 전모를 말씀드리지 못하게 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노총 간담회 발언 의미/盧 ‘美의 北공격 시사’ 우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의 핵심은 “한반도에 전쟁은 일어나선 안되며 북한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 미국의 현 대북정책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표시하고,전시 작전권 문제까지 언급,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미국에 대해 “공격하지 않으려면 대화를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자주적’ 대미외교를 강조해온 노 당선자의 대미 정책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힘의 논리에 입각,현실적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부시 미 행정부와의 대립각이 우려된다. 최근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대북 핵 선제공격 가능성 피력이나,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한반도 주변 수역 배치 움직임 등 미국측의 공세적 정책 기류를 겨냥한 것이다. 특히 노 당선자는 미국과 입장차이가 있고,이에 따른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의식한 듯 “한국경제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굳은 결심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한·미 관계 악화를 피하는데만 급급한 외교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전 지휘권을 언급한 부분도 주목된다.최근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등 미 행정부가 주한 미군의 감축 및 재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양국간 ‘한·미 동맹 재조정’논의가 본격 시작되는 시점에 나온 노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은 노 당선자가 바라고 있는 ‘한·미 동맹 재조정’의 수준을 보여준 것이란 관측이다. 노 당선자측은 현재까지 한·미 동맹 재조정이 필요하다고는 밝혔으나,구체적인 수준을 드러내지는 않았다.반면,노당선자와 그의 대북 정책에 대해 미측이 갖고 있는 시각은 상당히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주일 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노 당선자의 특사단을 만난 뒤 “핵문제가 불거져 있는데,북측에 저렇게 동정적일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있었던 노 당선자의 남북관련 발언 내용을 뺀 채 보도진에게 브리핑을 했다가,기자단의 항의를 받은 뒤 이 부분을 공개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盧당선자 美방문 5월로 늦춰질듯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 방문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때문인지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사단의 일행이었던 윤영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10일 “한국 사정에 밝은 미측 인사들이 ‘방미를 서두르기보다 한·미간 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양국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을 거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면서 “(시기를 늦추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대선이 끝난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직후 조속한 방문을 요청받고 ‘3월 중 방미’를 유력하게 검토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특사단이 딕 체니 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도 정작 노 당선자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우주왕복선의 폭발사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충분한 현안 검토와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견해는 그만큼 양국간 북핵 해법,대북 인식,주한미군 문제 등에있어 이견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노 당선자측 입장에선 섣부른 방미일정 강행으로 김대중·부시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대북정책에 대한 양 정상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당선자의 방미는 체니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에 따라 4월16일쯤 방한할 예정이어서,5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미·이라크전이 시작되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무현·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새정부 출범일인 오는 2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核’ 결국 안보리로 가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 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최대 현안은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보고 여부다. 북한의 안전조치 협정 불이행문제는 IAEA헌장 12조 C항에 따라 자동적으로 안보리에 보고하게 돼 있다.10일 현재 핵심 이사국들 사이에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보고 내용을 담은 결의 문안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IAEA 이사회의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와 달리 만장일치가 아니어도 채택된다.하지만 35개 이사국의 동향은 국제사회의 관심사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대부분은 북한핵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로슈코프 러 외무차관과 임동원 대북 특사의 방북으로 이사회 개최가 두 차례나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안보리에 보고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중국도 일찌감치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핵심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만이 홀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오고 있다.미국과의 협상력 강화나 시베리아 철도의 한반도 경유 등 여러가지 국익 차원에서 북한의 입장에 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러시아도 찬성쪽으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국제사회의 반핵 분위기에 맞서 표결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는 반대입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러시아 정부로서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8일 중국·러시아를 상대로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압박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사국이 아닌 한국은 가급적 안보리에 회부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역작용을 우려,국제사회의 컨센서스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북한도 지난 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에서 핵문제가 논의될 경우 사태를 격화시킨 미국의 책임도 공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언급,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논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보리에 회부된 뒤 의장성명이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리고,대 이라크 문제도 있어 대북 압박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안보리에 맞서 핵시설 가동 등 강경 조치를 취할 경우 문제는 달라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한미군 철수논란/美 “”감축아닌 기지이전””해명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6일 “한국이 원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럼즈펠드 장관이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rebalance)’을 지적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고위 대표단에게 한수 이북의 미군기지 이전을 한국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와전됐다고 강조했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본지 특파원의 질의에 “미국의 주한미군 정책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다.”며 “주한미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조정 문제는 지난해 11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프리 데이비스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도 “럼즈펠드 장관이 그같은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미군의 주둔을 바라지 않는 나라에서 미국이 철수한다는 원칙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필리핀처럼 미군의 주둔을 원치 않아 철수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북핵 문제와 한국 내 반미 정서 때문에 한·미 관계에 앙금이 남은 상태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굳이 역내 긴장과 갈등을 부추길 만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배경에는 적지 않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주변에 미 군사력을 증강시키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가 노 당선자측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해석한다.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 워싱턴 조야의 대북 강경파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볼모로 잡혀 있어 북한의 핵 위협에도 미군이 핵 시설을 공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한미군의 철수를 외쳤고 럼즈펠드 장관 등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도 이에 동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마침 한국에선 주한미군에 대한 반대 정서가 팽배했고 노 당선자측도 새로운 한·미 동맹관계를 요구,럼즈펠드 장관이 이를 정치적으로 역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이처럼 표면화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 내 다수는 동북아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에 긍정적이며 노 당선자 역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미군기지 이전과 군 장비의 첨단화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 병력이 부분적으로 감축될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kdaily.com ★재배치 추진 어떻게/미군기지 2011년까지 통폐합 최근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가 철군·감군 논란으로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동안의 논의 경과가 주목되고 있다. ●90년대의 미군 감축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은 현재 3만 7000명이다.주독미군(7만여명)과 주일미군(4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 1990년까지만 해도 4만 3000명이었으나 91∼92년 지상군 5000명과 공군 2000명 등 병력 7000명이 감축됐다. 감축은 냉전종식 분위기에 따라 1989년 미 의회에서 채택된 넌워너 법안과 이듬해 미 국방부가 이 법안에 근거해 마련한동아시아전략구상(EASI)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미측 구상에 따르면 미측은 1단계(90∼92년)로 7000명,2단계(93∼95년) 6500명,3단계(95∼2000년)는 향후 전략 상황에 따라 병력을 감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불거진 북한핵 문제 등과 맞물리는 바람에 1단계까지만 이뤄졌고,후속 조치는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역할도 ‘주도적(leading)’에서 ‘보조적(supporting)’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94년 이뤄진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이같은 역할변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LPP(Land Partnership Plan·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 LPP는 주한미군의 시설 및 훈련지역 조정안이다.한강 이북에 있는 미군 기지의 재배치 등과 연관되는 대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4월 양국이 확정한 LPP에 따르면 전국 28개 미군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3개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측에 반환될 예정이다.그 대신 한국은 미군 기지 통·폐합을 지원하기 위해 오산·평택 등 기지시설 7곳과 훈련장 1곳 등 8곳에서 총 154만평을 매입해 미군측에 제공하게 된다.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LPP 추진 과정에서 미군 병력의 약간 감축은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는 통일 이후까지 미군의 주둔을 상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어찌 보나 국방부는 이번 주한미군 재배치나 철군·감군 논란에 대해 “미측과 공식으로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다만,지난해 12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오는 3월부터 ‘한·미동맹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 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정대철의원””철수얘기 없었다”” 정대철 의원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단의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주한 미군 감축 및 재배치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를 둘러싼 정부 안팎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노 당선자와 주변 인사들이 밝혀온 ‘동등한 한·미관계’,‘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미측의 불만이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일각에선 ‘동맹관계 재조정’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강한 대외적인 수사(修辭)를 던진 결과로,이제는 국익 차원에서 냉철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인이 원한다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정대철 의원 등 특사단이 워싱턴 방문기간 중 미측 인사들로부터 들은 전제어는 “한국인이 원한다면”이라고 했다.럼즈펠드 장관의 정확한 언급도 “한국이 원하는 것은 그것이 주한미군 철수든,뭐든 다 들어주겠다.”는 것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했다고 전했다. ●파장 우려하는 정부 외교통상부측은 “한·미 동맹 재조정을 최근 우리측이 요구한 이상,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미군의 재배치 논의 과정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당국자는 새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같은 논의들이 북핵 사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나,작전권 이양,지상군 감축으로 논의가 확대될 때의 상황에 대비,국민적인 의견수렴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부인 파장이 확대되자 정대철·장영달 의원 등은 ‘미군철수 언급’ 자체를 부인했다.럼즈펠드 장관과 체니 부통령 등과 협의한 정 의원은 “내가 럼즈펠드를 만나 이야기한 당사자이지만 주한미군 철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안보리회부 대책 고민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확실시되면서 가능한 한 이를 막고자 하는 입장인 우리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북핵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북한이 거세게 반발,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고,이어 국제사회 분위기가 대북 강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지난달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방북 결과를 기다려 보자며 북핵문제 안보리 회부를 결정지을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 개최 연기에 힘써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분위기는 우리 정부 뜻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다.4일(현지시간) 개최된 미 상원 청문회에서도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하기 전에 강력한 국제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북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 희망을 재차 강조했다.앞서 3일 나벨라 알 물라 IAEA 이사회 의장은 오는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13일 새벽 1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별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핵심 이사국간 결의문 초안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으며,IAEA 헌장 12조C항에 따라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5일 “회의 개최때까지 상황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IAEA 이사국은 아니지만,핵심 이사국들과 접촉해 외교적 해결에 더욱 주안점을 둔 문안 마련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 임특사 방북이 성과를 내지 못해 정부의 외교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특히 미국의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입장은 임특사 방북 이후 더욱 강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IAEA 핵심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가 유일하게 안보리 회부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내에서는 “안보리 회부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 컨센서스가 형성된 마당에 당사자인 우리만 반대할 경우,향후 대북 논의에서 우리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새 나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송금 의혹/한나라 “”2235억+∝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드러난 대북 비밀송금 의혹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2억달러(2235억원) 외에 추가로 얼마나 제공됐는지 등 앞으로 밝혀야 할 대목이 더 많다고 여긴다. 한나라당 ‘대북 뒷거래 진상조사특위’는 4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송금 의혹 외에도 현대전자의 1억달러,현대건설 1억 5000만달러 등 소속 의원들이 제기한 이른바 ‘+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날 “특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과 뒷거래한 각종 의혹이 대상”이라며 “뒷거래 자금 규모는 1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4억달러가 다 송금됐을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2억달러로 축소 언급한 데 대해 ‘배달사고’ 가능성을 내비쳤다.엄 의원은 “임동원 특사의 방북 때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주지 않은 까닭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이 2000년 6월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상선에 대출한 4000억원이 북한에 송금됐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었다.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제기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의 1억달러 지원설도 규명 대상이다.2000년 5∼7월 현대전자의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 중 1억 달러 가량이 현대건설의 중동지역 페이퍼컴퍼니로 이체된 뒤 증발됐다는 것이다. 이성헌(李性憲) 의원도 현대건설 자금의 대북송금 의혹을 제기했다.2000년 5월 정상회담 전에 현대건설이 홍콩과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6개 계좌로 나눠 1억 50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각 계열사별로 5억 5000만달러를 모금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정권 실세의 개입을 밝히는 데 주력키로 했다.김 대통령의 개입 정도도 주된 관심사항이다.또 국정원의 송금 편의제공 의혹과 관련,수표 이서자가 누구인지를 규명해야 한다.이들의 개입 여부를 밝히면 정상회담의 대가성 등 지원금의 목적도 자연스레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북 지원금이 군사용으로 전용됐을 개연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박진(朴振)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해 3월 미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은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대금이 군사적으로 사용됐다고 믿는다.”면서 “2001년 2월 워싱턴을 방문한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에게 북한의 무기구매 리스트가 전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현대가 준 자금으로 미그21 전투기 40대를 구입했다.’는 2001년 2월2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 ‘러시아가 북한에 4억 2000만달러 상당의 정찰기 등을 판매키로 했다.’는 같은 해 8월5일자 영국 선데이 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며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무기구매가 활발히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美, 北核 국제이슈화 명백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3일 북핵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분명히 했다.부시 행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고위 대표단에게 북·미간 직접적인 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대신 국제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는 두가지 루트가 포함된다.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다자간 협의체 구성과 대북 제재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이다.두가지 방식은 별개로 움직이며 북한이 먼저 핵 포기를 선언하면 미국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당초 양자간 포괄적 협상 방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미국이 생각하는 다자간 협의체는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가 국제현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북한이 주장하는 북·미 양자간 이슈가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의 이해가 걸린 사활의 문제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본다. 북핵 사태에 대한 책임을 미국 혼자서 떠맡지 않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1994년 북·미간 핵 합의이후 모든 책임이 북한과 미국에만 쏠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라크 전쟁에 주력하는 동안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을 묶어두려는 전술적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대신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대북 제재뿐 아니라 군사행동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건재하다. 이들은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이 단순한 ‘벼랑끝 전술’이 아닌 핵 보유를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차원’으로 본다.때문에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한다.한반도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계획도 단순히 이라크 전쟁의 공백을 메우는 억지력 차원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이같은 기류는 부시 대통령의 지난달 국정연설에서도 나타난다.평화적인 해결책을 추구한다고 말할 때와 달리 그는 북한이 세계를 기만한다며 평양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ip@
  • 北, 현대·정부 ‘지원사격’/공식성명등 해명 배경

    북한이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지원과 관련,정색을 하고 6·15정상회담 연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현대측의 대북 경협창구인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방북 취재중이던 SBS방송팀에 준비한 ‘대북 자금 지원 의혹’발언문을 전달했다. 2일엔 대변인 공식성명도 냈다.적극적인 언론플레이다.보기에 따라선,‘대북 지원’곤경에 처한 현 정부와 현대측을 위해 ‘뒷거래’가 아니라는 나름의 해명으로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금강산 육로 시험 답사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을 제의하고,이어 2일 조평통 대변인 회견을 통해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환한 것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를 겨냥,“왜곡됐다.받을 수 있는 모든 환대를 받았다.”며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 평화·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전쟁’ 등 다소 위협적인 톤으로 남측의 야당과 보수세력을 겨냥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지원사격’에 대해 조명철(趙明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5년간 남북관계를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북측의 경제지원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얻는 거래 차원으로 파악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한이 이를 부정하면,자신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그만큼 교류·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현 정부와 북한,노무현 당선자측까지 대북 송금 관련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해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이종혁 발언 전문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이 지난 1일 평양에 체류중인 SBS취재진에게 문서로 건넨 ‘이종혁(사진)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현대의 대북자금 지원의혹에 대하여 한 발언’ 전문.●현대와 아태 사이의 경제협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염원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경제거래방식으로 이뤄졌으므로 그 어떤 ‘의혹’도 있을 수 없다. ●현대의 대북협력은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2000년 6월 남북 수뇌상봉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모략이다. ●현대가 추진해온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관광,철도,전력,통신,임진강언제,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이를 시비 중상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차단봉쇄하고 동족간의 대결을 조장하며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불순세력의 반북모략이다. ●동족사이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경제협력을 문제시하고 훼방을 논다면 결국 현재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상봉,민간급 교류,금강산관광,개성공업지구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내부의 극소수 반협력,반교류,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 6·15공동선언의 이념밑에 지금까지 쌓아온 북남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의 평와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보수세력들의 방해와 도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북남협력을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