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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핵불사용·「팀」 훈련중지 등/북,미에 6개항 요구

    ◎허종 유엔부대사 【뉴욕=임춘웅특파원】 허종 주유엔 북한대표부 부대사는 6월2일 열리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현안문제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명시적으로 지적해 핵무기를 사용치않을 것을 약속할것 등 6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허부대사는 27일 상오 미전국교회협의회(NCC)주최로 NCC뉴욕본부에서 열린 남북한 핵문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북한측이 요구하는 현안문제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불사용을 비롯,▲팀스피리트훈련 중지 ▲한국내 미국기지 공개 ▲미국의 핵우산제공 중단 ▲주한미군철수 ▲북한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존중 등을 내세웠다. 그는 『고위급회담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의 통일담당 부총리급 특사회담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용의에 대한 서로간의 의사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며 핵무기등 여타 현안문제도 논의할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회담개최를 촉구했다.
  • YS 통일의 길(청와대)

    ◎남북경제력 비슷해야 후유증없는 통일 가능 지난 25일 북한이 정상회담논의를 위한 특사파견을 제의했을때 청와대의 반응은 냉담했다. 고위당국자는 대응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YS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단정지었다.그는 『북한이 YS가 국민적인기를 많이 의식한다는 점에 착안,정상회담카드를 던져 핵문제를 우회하려는 의도를 가진것 같다』고 설명했다.정부가 핵문제선결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함으로써 북한의 의도는 빗나간 셈이다. 북한은 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몇가지 대남정책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하나는 대통령과 정부에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점이다.두번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정부에 이른바 「유화제스처」를 보내는 점을 들 수 있다.북한은 주로 중국에서 접촉하는 국내기업인과 외교관등을 통해 『김영삼정부가 북침을 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든지 『남북한 경협확대를 희망한다』는 등의 메시지들을 청와대로 보내오고 있다. 북한의 이런 정책적인 변화들은 새한국정부의 대북긴장을 완화시키고 경제난을 타개하려는데 목적이 있어보인다. 나아가서는 새한국정부가 가진 것으로 보이는 보다 진보적인 통일관을 활용,핵문제협상이나 남북대화에서 우위를 가지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련의 연설이나 북한의 제의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에서 감지되는 김대통령의 통일정책은 오히려 전정부의 그것보다 더 경제적이고 점진적이다.김대통령은 24일의 태평양경제협의회 연설에서 『통일은 화해와 협력의 단계,남북연합의 단계를 거쳐 1민족 1국가의 조국통일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또 27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면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그의 통일정책과 북한 핵문제에 대한 큰 원칙들이다. 북한이 핵문제회피를 위해 정상회담카드를 던진것은 김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연연,자신들의 특사교환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오산한 결과다.상대방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결여돼 있다면 대화의 진전은 있기 어렵다.그런 측면에서 북한은김대통령의 통일정책에 대해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대통령은 양측의 신뢰회복을 위해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이지 정상회담의 외양을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당국자는 『김대통령은 앞의 정부들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가져다 줄 국내정치에서의 이익에 연연해 일어났던 대북정책의 일탈사례들을 잘알고 있고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에 의존할 만큼 김대통령의 정치입지가 허약하지 않다』고 북한의 잘못된 인식을 꼬집고 있다. 핵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과제다. 김대통령은 『통일은 하되 민족의 부담을 극소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통일문제를 다루는 관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독일식 통일은 민족이 견뎌낼 수 없는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와 경제수준차가 비슷해졌을 때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기본통일원칙이다. 남북연합단계를 거치자고 하는 것이나 핵문제해결뒤에 적극적으로 경협을 하겠다는 것이 바로 이같은 원칙의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김대통령은 통일에관한 획기적 전기가 자신의 재임기간중에 올것으로 믿고 있고 그때에 대비해 열심히 부패척결과 경제회복에만 매달리고 있다』박관용비서실장의 말이다.
  • 주가 연중 최고치 접근/7.31P 올라 7백37.22

    ◎거래량 올 기록 경신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우려 해소 등 호재에 힘입어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가가 연중 최고치(4월22일의 7백37.59)에 접근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1 포인트가 오른 7백37.2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6천7백66만주,거래대금은 연중 두번째로 많은 1조95억원이었다. 신경제 5개년 계획 세제개혁안 발표로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불안 해소,미국과 북한간 고위급회담 합의 가능성·북한의 특사 파견제의 조건부 수락 등 남북관계 개선기대,금융산업개편 등 대형 호재 3건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금융주와 대북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단번에 7백4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유지하다가 기관매물로 한때 오름폭이 주춤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대형 제조주 매입으로 다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후장 들어서도 금융주의 강세가 계속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연중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 핵 우선협의 조건부/북측 제안 긍정수용/내일 우리입장 전달

    정부는 27일 황인성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통일관계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교환 제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오는 29일 황총리 명의의 대북서한을 통해 우리측의 공식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핵우선협의라는 전제조건아래 북한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하고 관계부처간 추가 협의를 거쳐 의제· 회담형식·날짜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정제의안을 마련,북한측에 통보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제의에 성실성이 없다(사설)

    북한은 남북통일정상회담 개최와 정상간의 핵문제도 포함하는 기타 현안 해결을 위한 통일담당 부총리급 특사교환을 제의했다.우리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수정제의다.북한나름의 의도와 배경이 지적되고 있지만 우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오랜 동결의 남북관계에 마침내 대화의 숨통이 트일지 모른다는 기대감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정한 통일여망과 민주리익을 최우선한 순수한 동기의 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핵문제해결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통일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그럼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환영만 할 수 없는 것은 남북관계동결등 모든 문제의 근원인 핵문제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가 전연 없기 때문이다.이점 대단히 실망적이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지하고 건설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핵문제해결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만이 아니다.남북간에는 이미 8차례의 총리교환방문회담의 실적이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존재하고 있다.이에대한 아무런 언급없이 새로운 특사교환만 제의하고 나선 것은 총리회담을 그만하고 남북합의서도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뜻인가.핵문제는 물론 정상회담도 통일도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건설적이고 바람직한 자세요 방법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제의가 북한의 전략적 수단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북한은 6월2일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다.26일부턴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6월12일은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발효시한이다.국제적 핵포기압력이 가중되는 고비의 제의인 것이다. 정상회담을 위해 특히 통일담당 부총리급을 특정지명한데도 문제가 있다.우리 새정부의 대북자세와 대응을 시험내지 교란하고 한국과의 대화제의로 미중등 대북국제핵포기압력의 예봉을 둔화시키는 한편 NPT탈퇴발효전의 유엔제재결의를 어렵게 한다는 시간벌기 계산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특사교환도 좋고 정상회담도 좋다.그러나 그것은 순수한 동기의 것이어야 한다.응혹과 불신이 남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북한은 신뢰의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그것은 NPT복귀와 사찰의 수용이다.그것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근원부터 풀어야하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의도야 어디있든 북의 그러한 제의라도 당장 거부해버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한다.모처럼의 기회며 그것은 많을수록 좋다.동기와 배경의 함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응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참다운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은 경계의 거부보다 오히려 바람직스런 자세일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등 현안 논의/북한,부총리급 특사 교환 제의

    ◎“31일 차관급 실무접촉 갖자”/강성산,황 총리 서한에 답신/핵 논의 가능성도 시사 북한은 25일 통일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정상들이 만나는 문제 등을 논의키 위한 부총리급 특사를 교환하자고 제의해 왔다. 북한측은 북한의 핵문제 등을 해결키 위해 남북고위급대표접촉을 열자는 황인성국무총리의 지난 20일자 대북서신에 대한 정무원총리 강성산명의의 답신을 통해 이같이 제의해 왔다.북한의 이같은 제의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안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측의 첫 공식반응으로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편지에서 『특사들은 나라의 통일문제 해결을 위하여 쌍방정상이 만나는 문제와 북남 사이의 현안문제들을 타결하기 위한 최고위급의 중대한 뜻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통일사업을 전담하는 부총리급으로 하는 특사의 교환시기는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어 『우리는 권위있고 책임있는 특사교환이 이뤄지면 귀측이 제기한바 있는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협의하려는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북측은 또 『특사교환을 위해서는 쌍방 실무자들의 접촉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2명의 차관급(부부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실무자접촉을 오는 5월3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20일 강성산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민족복리의 견지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쌍방에서 각기 2명의 고위급회담대표가 참가하는 대표접촉을 27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제의했었다.
  • 북한해안 봉쇄 등 군사제재 촉구/미 상원 아태소위 대북결의안 제출

    ◎“농산품 금수·투자중단/원유수입 차단책 강구” 미하원에 이어 상원에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비난하고 ▲북한의 NPT 복귀와 함께 핵무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핵폐기물 처리장및 기타 장소에 대한 무조건적인 특별사찰을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됐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5일 『찰스 롭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등 5명의 의원이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북한제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제안설명에서 『북한의 NPT 탈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주변국의 핵무기 개발을 촉진하고 핵확산방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사전에 저지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우선 유엔특사를 북한에 파견,설득을 시도하는 한편 오는 6월 중순까지 석유,농산물,중기,군사물자등의 금수와 일본의 대북한 투자중단등 다각적인 제재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의안은 군사제재조치 필요성에 관해서도 언급,『북한이 끝까지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안봉쇄등 무력제재조치를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대북한 제재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91년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1백10만t,이란으로부터 1백만t,리비아로부터 4만t의 원유를 각각 수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원유수입 차단을 위협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쉽게 북한정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관련 대북 중대제의 계획”/김 대통령,불 르몽드지 회견

    ◎「직접대화 지속」 등 3원칙도 밝혀/“북 NPT복귀 설득 확신”/미지와도 회견 【파리=박강문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의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 나오도록 돕기 위해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자 프랑스의 일간신문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대통령은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이문제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정책의 근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 고립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들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설득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3원칙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통일 방법에 대해서는 『흡수 통일로 독일과 같은 경로를 밟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통일이 점진적인 방법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임춘웅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북한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일본·중국에 의한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미월스트리트 저널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은 북한의 핵야욕에 대항하는 한·미양국의 단합표시가 될 것이라며 7월 도쿄 G7정상회담후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기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무역마찰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땀을 흘린만큼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믿기 시작했다』며 새정부 출범이후 근로와 그 대가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IAEA 특사 북 방문 가능성”/외교소식통 한편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철회하기 위한 국제적인 압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가운데 IAEA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특사가 현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있다고 외교관들은 전했다.
  • 대북한 “압력강화·시간벌기”다목적 포석/북핵 안보리회부결정의 배경

    ◎IAEA,통첩시한 끝나 수단 바닥/당장의 제재보단 외교적 설득 우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31일 북한을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불이행국으로 규정한다는 방침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북한 핵문제가 마침내 IAEA로부터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게 됐다.이로써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핵무기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은 더욱 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북한핵문제의 안보리회부는 다목적용 포석으로 이해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자는 것이다.그러나 이와함께 북한에 외교적 설득작업을 펼 시간적 여유를 벌자는 목적도 띠고 있다.북한에 준 한달간의 최후통첩 시한이 다 지나버려 법적·기술적 측면에서만 북한핵문제를 다루는 IAEA로선 더 이상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안보리로 넘어가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와 연계돼 3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이 기간동안 북한 핵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보리는 물론 북한핵문제를 의제로 채택하는 것을 필두로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나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안보리로서도 당분간은 유엔특사를 북한에 파견한다든지 북한으로 하여금 IAEA 특별사찰 수용을 거듭 촉구하는 것과 같은 비교적 강도가 약한 내용의 결의안을 안보리의 이름으로 채택하는 등의 외교적 노력에 중점을 두지 당장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거론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북한을 설득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언제까지 계속되고 어느 시점에서 제재조치가 결정될지는 지금으로선 짐작키 어렵다.그러나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로부터 3개월이 되는 6월12일까지는 이같은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앞으로 두달반 정도가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제재조치를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은채 외교적·정치적 해결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이제까지 북한이 보여온 불가측성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비록 그 실천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다고 할지라도 북한이 거듭 경고해온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만도 없다는게 이제까지 북한의 불가측성을 경험해온 한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인 것이다.그 밑바탕에는 고삐풀린 말처럼 제멋대로 날뛰는 북한을 자극해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불상사는 어떻게든 피해보자는 국제사회의 공통인식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하고 NPT탈퇴까지 선언하는등 핵문제와 관련해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는 권력다툼과 같은 북한내부의 문제가 복잡하게 연계돼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의 정치적 해결 모색과정에서 북한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북한으로 하여금 태도를 바꾸게하는 관건은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빈틈없는 압력망의 구축과 함께 북한이 거부하기 어려운 적절한 회유책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같은 압력망 구축의 열쇠는 북한의 하나뿐인 후원자이자 북한에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이 쥐고 있다고 할 수있다.
  • “북핵제재 불가피” 중국설득 주효/한승주외무 유엔방문 3일 결산

    ◎진건대사,안보리거부권 불행사 시사/“한반도사태 평화적·외교적 해결 우선” 입장전달/한국에 동조한 「코어그룹」 러시아 별 문제없어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2박3일동안의 유엔방문을 통해 에드워드 워키 미차석대사,데이비드 하나이 영국대사,장 베르나르 메리메 프랑스대사,진건 중국대사대리와 만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견해를 청취했다.러시아대사는 만나지 못했지만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한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코어그룹」(CoreGroup)의 하나이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이 없다. 한장관은 또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테렌스 오브라이언 안보리 3월 의장,북한핵문제가 본격 논의 될 4월에 안보리 의장을 맡는 잠시드 마커 파키스탄대사등 안보리 회의진행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들과도 접촉,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한장관을 수행한 한 정부관계자는 한장관의 유엔방문의 성과가 『국제안보에 우선적 책임을 가진 안보리 의장국및 상임이사국 대사와 만나 우리가갖고 있는 북한핵개발 의혹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하고 안보리가 중심이 돼 평화적·외교적 해결책이 강구되기를 바란다는 우리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핵문제가 북한과 국제사회간 뿐 아니라 남북한문제라는 양자적 측면을 가진다는 점을 명확히 한데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폐쇄성과 북한지도층의 국제정세에 대한 무지등을 감안할때 북한 핵문제가 단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경우에 대비한 안보리차원의 해결책 모색에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유엔내 영향력있는 인사들과의 접촉에서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에 관해 조만간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시사를 받았다.다시말해 안보리가 북한 핵문제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사항으로 인식하고 곧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확신을 받은 것이다.안보리가 북한 핵문제에 관해 본격 관여한다는 사실은 북한에 대한 모종의 압력을 뜻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제재조치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는 성질의 것이다. 한장관은 우선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으로부터 「예방외교」와 함께 북한이 국제정세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예방외교」란 북한으로 하여금 서투른 짓,즉 도발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한장관의 유엔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비록 15분여에 걸친 짧은 대좌였지만 진건 중국대사대리와의 면담에서 찾을 수 있다.정확한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진대사대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과 함께 중국이 북한에 대해 펴고 있는 노력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담에 배석했던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은 문제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뿐이라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24일 북경주재 내·외신기자회견 발언이 차후 중국이 양자적 입장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대외 명분 축적용이라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중국으로서는 처음부터 다른 상임이사국들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북한의 고립과 반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돼 점차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발전되는 과정에서 압력을 넣기 위한 일종의 사전조치로 대북편향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중국은 안보리의 대북제재조치 결의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한장관은 자신의 방문에 앞서 열린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도출된 합의와 구체적 대응전략을 놓고 주요국 대사및 유엔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이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엔특사의 북한 파견등은 한장관이 내놓은 우리 정부의 해결방안중의 하나로 유엔이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또 오브라이언 현 안보리의장으로부터 북한의 NPT 탈퇴 45선언직후 이루어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의 면담내용을 설명받고 유엔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저의에 관해서도 보다 세부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탈퇴 철회” 설득 특사파견 유력/「북한핵」 해결 유엔의 대책은

    ◎「사찰불만」 달래기 위한 조사위 설치/대북마찰 조정할 중재자 임명도 거론 북한핵문제를 보는 유엔의 시각은 1차적 당사자가운데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그것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다시 말해 유엔은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한 그릇된 인식때문에 이같은 오판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중립국인 이집트사람이라는 점,북한핵문제가 상정될 4월의 안보리의장이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사람인 잠시드 마커라는 점등은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유엔본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NPT의 중요성 뿐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NPT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피력했다. 부트로스갈리 총장은 또 『북한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며 『북한에게 작금의 국제정치현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는 일단 무지한 북한위정자들에 대한 「지도·계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한장관의 유엔방문기간동안 뉴욕 현지에서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거듭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장관이 부트로스갈리사무총장에게 대북 특사파견을 요청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문은 한편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또 『유엔이 「적절한」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는 한장관의 요청에 대해 『예방외교의 차원에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기 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안보리에 정식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강경 제재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언급한 「예방외교」에 대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으나 유엔이 특사파견과 같은 설득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있다.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책 모색이라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유엔이 취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언급한 특사파견과 북한핵문제를 전담할 위원회의 설치,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을 전담할 거중조정자의 선정 등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법은 특사파견이다.특사파견은 지금까지 유엔이 분쟁해결의 수단으로 즐겨 사용해온 것으로 지난해 리비아사태때도 부트로스갈리 본인은 물론 당시 정무담당 사무총장이었던 페트로프스키 전소련외무차관이 유엔특사 자격으로 트리폴리를 방문,카다피와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사파견은 또 국제분쟁이 늘 그렇듯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그리고 분쟁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초의 카드로 확실시된다. 또 유엔내 조사위원회의 설치는 당사자인 북한을 출석시켜 그들에게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북한을 달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그리고 토론이라는 일종의 여과과정을 거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어느 일방의 독선이나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입장을 조정할 중재자의 임명 또한 현재 유고사태 해결에 있어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유엔대표로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하고 또 제네바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들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예에서 보듯이 유엔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의 일환이다.이는 특사파견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또한 북한이 동의할 만한 인물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고충이 따르기는 하지만 유엔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 북한의 핵사찰 거부는 한시적/IAEA 특별조치 대응과 전망

    ◎팀스피리트 끝나면 버틸명분 없어/고립 우려,안보리 회부전 수용 예상 북한핵에 대한 의혹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평양당국에 「특별사찰의 수용」을 마지막으로 통고함으로써 향후 북한측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AEA는 북한이 이달초 녕변부근에 있는 2개의 핵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한데 대해 사상 최초의 특별사찰을 결정하고 이를 북한측에 통고,현재 15일을 시한으로 평양으로부터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IAEA는 이와함께 북한이 특별사찰을 거부할 경우 18일쯤 35개국으로 구성된 특별이사회를 소집,대북특별사찰결의안을 채택한 뒤 사찰이행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그러나 IAEA의 특별사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 아니라 당사국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IAEA측은 북한의 거부에 대비,유엔안보이회부라는 배수의 진을 쳐놓고 있다. IAEA의 이같은 강경방침과 함께 미국 러시아 일본등의 행보도 북한을 IAEA사찰의 즉각 수용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13일 외신은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안보정책의 수정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도 『북한이 IAEA와의 타협을 거부할 경우 핵사찰문제는 안보이로 넘어갈 것이며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조치를 초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같은 러시아측의 메시지는 최근 쿠나제특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러시아 외교부 한국문제책임자인 발레리 예르몰로프로부터 나온 것이다.그의 발언이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 핵문제가 안보이에 회부될 경우,러시아가 북한을 지지할 용의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같은 IAEA의 특별사찰 요구와 국제적 압력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IAEA의 특별사찰에 대한 거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이같은 북한측 태도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특별사찰에 대한 명백한 거부입장을 나타내지 않은채 한결같이 핵사찰문제와 팀스피리트훈련을 연계,핵사찰수용의 대가로 팀스피리트훈련중지라는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점이다. 즉 팀스피리트훈련 때문에 순조롭게 그리고 정상적으로 「핵관련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표현을 쓸뿐 사찰의 전면거부라는 용어사용은 자제함으로써 팀스피리트훈련이 실시되지 않거나 종료됐을 경우는 사찰을 계속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IAEA의 핵사찰과 팀스피리트훈련을 연계시키는 논리는 여타의 다른 IAEA회원국들로부터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핵문제에 있어서만은 유일한 후원자인 중국으로부터의 지원도 기대하기가 어려워 북한의 입지는 그만큼 좁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18일께로 예정된 IAEA의 특별이사회와 하순의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측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별다른게 없을 것이라는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정세현박사는 현재 북한이 IAEA의 핵사찰요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간을 벌기 위한 「한시적 거부」라고 진단했다.즉 북한은 IAEA가 이사국 특별이사회 소집→대북특별사찰결의안 채택→유엔안보리 회부 등 자신들을제재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정박사는 『그러나 팀스피리트 훈련이 끝나면 더 이상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훈련기간동안 이 문제에 따르는 새로운 논리개발과 명분축적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박사는 특히 『이 문제가 안보이에 회부될 경우 북한의 대외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측이 유엔안보리 회부 이전에 특별사찰을 수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 대북한 핵·개방압력 러시아의 채무다(사설)

    러시아가 대북한관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과의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관한 조약」의 군사동맹조항변경및 양국관계일반의 정상화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옐친대통령 특사자격의 쿠나제외무차관이 평양방문길에 오른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보다 서둘렀어야할 당연한 일로 생각하며 그 조정내용과 귀추를 주목하고자 한다. 북한과 구소련(러시아)조약은 이름과는 달리 한국을 가상적으로 하는 군사동맹의 성격이 강하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이었다.한반도에서 전쟁이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련(러시아)이 군사적으로 자동개입하게하는 조항이 포함되어있으며 이것은 북한이 한국을 선제 공격할 경우에도 러시아가 북한을 위해 자동개입해야 한다는 논리의 내용인 것이다.러시아는 지난 중순 몽고와 조약상의 같은조항을 「제3국의 침공을 받을때 일방은 타방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한바 있다. 러시아는 작년11월 옐친방한을 통해 우리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했다.북한과의 그러한 조약내용은 우리와의 조약정신과 근본적으로 배치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다.당시 옐친대통령도 대북한조약의 군사관련조항은현재의국제정세에맞지않아사실상사문화된것이라며폐지의사를밝혔고이념바탕의양국관계는끝났다고선언한바있다. 그런 의향의 행동적 표시가 이번 쿠나제차관 방북과 대북조약및 관계조정 움직임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동안 구소및 러시아민주화 개혁과 대한 관계정상화등으로 소원해진 대북한관계를 조금이라도 새로운 국제상황에맞는 정상적관계로 재정립 해야겠다는 것이 러시아의 의도라고 할수있다.이념의 관계를 현실의 관계로 조정해보려는 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탈냉전의 새시대에 부합되는 정상적인 러시아·북한관계 정립은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한반도정세의 바람직스런 전개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에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잊지않고 있다.한반도분단의 계기가 된 북한공산정권탄생은 거의 전적으로 구공산소련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스스로 그 공산체제를 청산하고 다시 태어난 러시아는 북한도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민주화개혁과 개방을 단행하도록 유도하고 한반도평화민주통일도 적극 지원해야할 채무가 있다. 방북의 쿠나제차관은 조약수정과 관계정상화 노력뿐아니라 남북한관계를 동결시키고 한반도정세의 평화적 발전을 가로막는 북한의 남북핵동시사찰거부의 조속한 포기도 적극 모색해야 할것이다.아울러 러시아식 아니면 중국식이라도 하루속히 체제개방과 개혁을 서두르는것이 북한에남은 유일최선의 선택임을 일깨우는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 러,대북군사조약 개정 곧 착수/쿠나제 외무차관 29일 북한방문

    ◎구소와 맺은 군맹 변경 협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이달말 평양에서 북한과 구 소련간에 체결된 군사동맹조약 변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의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 차관이 지난 61년 구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중 군사 동맹조항에 대한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경및 모스크바 발 기사로 각각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이날 북경발기사에서 평양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쿠나제 차관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결과를 토대로 북한 당국과 군사 동맹조항에 관한 조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도 쿠나제 외무차관의 북한 방문계획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외무부당국자의 말을 인용,『쿠나제 차관이 옐친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쿠나제 차관의 방북은 북한과의 새 협정을 맺는 준비 작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협정의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쿠나제 차관은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난 해 11월에 있었던 옐친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 러시아의 대한 접근으로 냉각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경제 레벨의 새로운 준비 작업차 쿠나제 차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사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강명상(특별기고)

    ◎한­대만 「단교의 골」 빨리 메워야 한중수교와 동시에 한·자유중국관계가 단절된후 대만측의 반한감정이 극에 달한채 한·대만관계가 아무런 관계도 설정치 못하고 무관계의 공백기가 오래 지속될 것 같다. 특히 대만전역에서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갖가지 반한운동과 감정이 과거 그들이 일본과 단교할때의 감정,미국과 단교할때의 감정과는 전혀 판이한 일과성의 반한감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한중수교로 말미암아 대만측에서 보인 격렬한 감정폭발에 우리 한국인 모두가 이해도 하였고 안타깝게 여겼으며 하루속히 감정과 분노를 삭이고 앞으로 한·대만관계가 원만하게 수습되길 바랐다. 그러나 자유중국과 모든 관계가 단절된 지금 대만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직적인 반한운동과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 강구는 앞으로 한·대만관계에 아무런 이득도 압력수단도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단교전까지 그래도 세계최고의 맹방으로 끝까지 자유중국의 입장을 앞장서서 지지해온 정이를 생각하여 부질없는 지난일에 매달리기 보다 향후 한·대만관계가 더욱 원만하게 설정되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우리가 단교로 인해 생긴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메워주고 자유중국의 이등휘총통이 추구하는 「실질관계 탄성외교」정책에 발맞추어 과거와 같은 우의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충분하며 과거처럼 지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바로 지금부터 대만의 의사와 입장을 들어주고 존중하는 그러한 자세로 새로운 한·대만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중국과 수교하면서 철저하게 대만을 따돌리고 중화민국의 의사나 입장이 배제된,그간의 우리외교가 보여주었던 「형제지방」으로서의 결례에,「선병후례」식이지만 깊은 사과없이는 한·대만관계설정은 힘들어 보인다. 무엇때문에 오래전부터 한중수교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단교후의 관계에 대해 준비하던 자유중국정부나 국민들이 이토록 분개하여 대한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한국에 대한 보복만을 철저히 부르짖고 있는가. 이에 답하기 전에 우리는 혹시 체면과 신의,그리고 성실한 심덕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중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한중수교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입혔는지 보다 나은 향후의 한·대만관계를 위해 그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다시는 그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체면과 신의가 손상되지 않도록 발전적인 뜻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는 자유중국이 그들 나름의 대륙정부에서 한중수교에 대한 진전상황을 알고 그 시기를 등소평의 생일,아니면 10월1일 건국기념일 등으로 점치던중 아프리카 니제르공화국과 복교하면서 북경측이 서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한다.그래서 7월부터 한국정부에 「솔직하게 알려달라」고 두번이나 요청했었지만 그때마다 「진전이 있으면 제일먼저 알려주겠다」고만 하고 철저하게 자신들의 의사나 입장을 무시하며 끝까지 연막을 치고 북경의 의향대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 대만국민들은 한국측의 납득할만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두번째는 자유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단교할때 내면적으로는 아주 기분좋게 단절했다고 한다.왜냐하면 사우디국왕이 사전에 중국과 불가피한 수교에 대해 특사를 대북에 보내 충분히 설명했고 사우디주재대만대사를 만찬에 두번이나 초대하여 중국과 수교에 대한 설명도 있었으며 사우디외무장관은 대만측과 하나하나 상의하여 단교이후의 사우디·대만관계를 설정해나갔기 때문에 국민들의 이해속에 아무런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고,예전처럼 좋은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중국 정부나 국민들은 『한국정부가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앞으로 한국내에서 대만의 이익을 대표할 민간단체 명칭을 주한타이베이대표부로 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할수 있느냐』또 『북경측에서 요구하는대로 주관없이 남의 나라 국격에 관한 문제를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느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대만정부는 한·대만관계수립에 전권을 가진 한국대표가 아니면 어떠한 한국정부사절단이나 고위인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전권을 가진 특별사절단을 구성해서 대만에 보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차기한국정부와 한·대만관계를 논의해야한다는 대만정부내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어 잘못하면 앞으로 7∼8개월정도 무관계의 반한물결속에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에서 밝혔듯이 「가능한한 최상의 비공식관계」를 빨리 설정하여 한중수교과정에서 생긴 그들의 섭섭한 마음을 최소화해주어야 될것이다. 우리모두가 허심탄회하게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는 자세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본다. ◇경남대 교수·중국관계 연구소장·정치학박사 ◇대만국립정치대학졸 중국문화대학 대학원졸
  • 한국의 특사파견/전권대표면 수락/대만

    【대북=최병렬특파원】 한중수교에 따라 한국과 국교를 단절한 대만정부는 내년2월 들어설 한국의 새정부와 관계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대만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의 새로운 관계의 명칭은 민간 「대표부」이나 대표부요원에게는 외교관신분을 부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방식을 대만정부가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복대만외교부장은 대만과의 단교에 따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제의에 대해 미래관계의 설정에 관한 실질적인 회담에 임할 전권대표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해 대만측의 강경한 대한협상자세를 분명히 했다.
  • “한­중 관계개선 불구/대만,대한우호 유지”/장언사특사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한­중관계가 확대되더라도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대만의 한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이등휘총통의 비서실장인 장언사특사는 이날 4일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 지도자들이 대만과 상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비서실장은 한국정부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도는 가운데 지난 6∼9일 수년만에 최고위급인 대만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 대만총통 특사/새달 6일 방한/양국 미래관계 논의

    【대북 AFP 연합】 대만은 한국이 외교적 승인대상을 중국으로 전환하려 함에 따라오는 5월6일 장언사 총통비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대만·한국간의 미래관계를 정립할 예정이라고 총통부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대표단은 장단장을 비롯,존 창 외교부차장(차관)과 강병곤 경제부차장 및 대만의 기업지도자들로 구성돼 있다. 장비서장은 노태우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이등휘 총통의 서한을 전달하고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뒤 대만과의 관계를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를 파악할 예정이다.
  • “대중 수교일정/금년안엔 없다”/민관식특사

    【대북 AFP 연합】 노태우대통령 특사로 대만을 방문중인 민관식민자당고문은 22일 한국이 올해 중국과 공식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서두를 필요성이 없다』면서 『대만당국은 한국의 북방정책이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대화 활성화 기대”

    ◎동시 「유엔가입」을 보는 미·영 시각/대북한 정책 급격한 변화 없을것/미/평양체제도 국제 감시권에 진입/영 ▷미국◁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6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노태우대통령의 외교정책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유엔가입이 남북한 대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차관보는 이날 KBS­TV와 「미국의 소리」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요구했다』고 상기시키고 『미국은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가입 이후의 미­북한 관계변화 전망과 관련,『우리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느냐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확산금지에 관한 의무,남북한 대화,테러리즘 포기등 몇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기 전에는 미­북한 관계는 매우 제한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영국의 더타임스지는 17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 김일성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더타임스지는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긴장완화의 세계에서 아직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는 북한이 남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적 감시하에 들어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남북한 동시가입은 북한측에 커다란 패배이며 가장 가까운 맹방인 소련과 중국의 변화 이후 북한이 처한 고립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유엔가입과 같은 시기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특사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고 쿠데타 기간중 한국이 취한 태도에 사의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새로운 현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한­소 관계증진을 목격하고 있으며 중국마저 국제모험주의를 위해 한반도에서 대리자를 활용하는데 별 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경제현대화등 내정위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더타임스지는 이어 이홍구 영국주재대사의 말을 인용,『남북한 공존과 협력증진을 근간으로한 새로운 통일방안은 「단일 한국」을 주장하는 북한 선전의 효율성과 아울러 독일식 통일방식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함께 감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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