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북 제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르노삼성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피고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95
  •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시아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세계식량은행을 통해 (북한에) 직접 그것(인도적 지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이날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을 겨냥한 북한의 ‘망발’ 비난 담화가 나온 지 3시간여 만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자리에 앉아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로 가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직접 지원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이란 새 직책을 내세워 ‘대북 압력행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25일 발언을 겨냥,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실하게 접었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며 “바로 그날 이후 미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해 협상 중단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이어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분리해 비난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일치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가 계속 이행될 거라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기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데 자신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북미가 원론적으로 대화의 틀을 유지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으나,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강력한 도발의 의지를 드러내기는 않았지만, 북미가 여전히 ‘제재 해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실질적·파격적 지원에 나선다면 북미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유엔이 제안한 대북 방역·제재 완화 병행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국면에 특정 국가의 방역이 지연되면 우리 모두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등 피제재국에 대한 제재 완화나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북한 등에 대한 방역 지원과 제재 완화의 병행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코로나19 지원에 한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지만 바첼레트 대표의 언급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얼마 전 북한과 이란 등에 방역 지원을 제안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친서까지 보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친서를 받은 사실를 공개했으나 미국 방역 지원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에 폐렴과 독감 환자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한다.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하늘길도 막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를 차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학계 중론이다. 감염자가 없다는 북한 말을 믿는다 쳐도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보면 철저한 방역은 필수다. 북한은 한미의 방역협력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를 바란다. 이란이 한국에 진단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를 요청한 사실을 참고했으면 한다. 확진자 5만명을 넘어선 미국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방역 지원을 제안한 것은 용기 있다. 그러나 북한을 돕겠다는 립서비스로는 모자란다. 세계 경제가 마비된 상황에서 진단 장비나 의약품 외에도 식량, 기름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숨통을 터줄 제재 완화가 따르지 않으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 미국은 잘 알아야 한다.
  • 통일부 “코로나19 관련 민간 대북지원 막은 적 없다”

    통일부 “코로나19 관련 민간 대북지원 막은 적 없다”

    통일부가 국내 민간단체들이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에 문의를 해왔지만 북측과의 합의서 체결 등 지원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민간단체들의 지원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를 통해 코로나19 지원을 요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 의사를 우리가 확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민간단체에서 계속 질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구체적인 요건을 갖춘 단계로 진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가 민간 단체의 대북 지원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통일부는 대북 보건 협력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통일부가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라고 답했다.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대북 지원 요건은 북측과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마련 여부, 구체적인 물자 확보, 수송 계획, 물자 배분의 투명성 확보 등 5가지다. 이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물자수송계획이나 북측과의 합의서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지원하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도 없을 수도 있다”면서 “구체적인 지원 물품에 따라 정밀하게 검토를 해보고 답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성공단서 마스크 부족 해결?..정부 “현실적 문제 점검해야”

    개성공단서 마스크 부족 해결?..정부 “현실적 문제 점검해야”

    코로나 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자 마스크와 방호복 부족 문제를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장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북미 비핵화 대화가 멈춰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러 현실적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는 지적이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나 국제적 협조, 유엔 안보리 제재 등 정치적 측면과 기반시설, 기업 설비 등 기술적 측면이 있다”며 “재개만 된다면 기업들과 브리핑해본 결과 빠르면 2주 안에도 된다, 한 달 안이면 (마스크를) 생산 충분히 해낼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개성공단 안에 73개 의류 봉제업체가 있어 면 마스크를 만들고 필터를 끼우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개성공단 운영은 중단됐지만 북측의 노동자들이 미싱 기계를 계속 손봤기 때문에 재개는 어렵지 않다며 “베트남보다 3분의 1, 4분의 1 가격의 임가공 단가를 주고 (마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마스크 생산을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촉구하는 등 여권을 중심으로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개성공단 담당 부처인 통일부는 우선 현실적인 문제를 점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남북간 협의와 대북 제재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이 필요한데다가 만약 해결된다고 해도 4년간 중단된 시설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북측 근로자의 투입 규모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면 마스크 1000만장은 (마스크) 생산업체 1개와 70여개의 봉제공장에 약 3만5000명의 북측 근로자가 투입됐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마스크만 생산한 선례가 없어 정확한 생산량을 추산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대북 제재와 관련 “마스크로 개성공단을 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는 지는 봐야할 것”이라며 “단순한 문제로 볼 수 있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만약 재개하게 된다면 마스크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선 “(담당 부서는) 눈으로 상태를 봐야 추정이 가능하지 몇개월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마스크 생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봐야한다”며 “북한이 국경을 완전 차단하고 방역에 집중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코로나19에도 “원산갈마 관광지구 공사 속도 높여”

    북한, 코로나19에도 “원산갈마 관광지구 공사 속도 높여”

    북한 노동신문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내부 공사와 조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지구는 다음달 15일인 태양절에 개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이날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에 참가한 군인건설자들과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맡은 대상에 대한 내부공사에 힘을 넣고있다”며 “건설지휘부의 일군들은 작전과 지휘를 치밀하게 짜고들고 방대한 건설대상을 맡은 인민보안성려단의 지휘관, 건설자들이 창조투쟁, 돌격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고있다”고 했다. 이어 평양시인민보안국대대에선 독립봉사건물과 청량음료점 내부 마감공사를 마감했고 원유공업성 돌격대원들은 내부 타일붙이기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은 부족되는 자재를 자체로 보장하면서 기능 공력량 강화에도 큰 힘을 넣어 지난 시기에 비해 공사속도를 훨씬 높이고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건설장 주변의 산림녹화 사업도 소개했다. 신문은 “완공의 날을 앞당기는데서 원림록화가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잘 알고있는 현장지휘부의 일군들은 이 사업이 해안관광지구의 특성에 맞게 추진되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고있다”고 했다. 원산 갈마 지구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피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창구로 여겨진다. 당초 지난해 4월 태양절에 개장을 목표로 공사로 진행했으나 연기됐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중단되면서 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노동신문은 보도로 올해 태양절 개장을 앞두고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방사포 발사를 한 지 딱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했다.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초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프·독 등 유엔 안보리 이사회 5개국,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성명에 반발인 듯 북 외무성 7일 “미국 사촉 받은 나라들”“무분별 처사, 중대한 반응 유발 도화선될 것”김여정 3일 “저능한 청와대, 겁 먹은 개”여기에다 계속되는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5일(현지시간)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성명에 대해 7일 담화에서 “미국의 사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대변인은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처음으로 담화를 발표해 “저능한 청와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 “바보”, “겁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등 거칠게 대남 비방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올해는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철통같은 안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강한 유감’ 빼고 청와대 “북한 합동훈련, 평화 정착 도움 안돼”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일주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다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의 반발을 감안한 듯 ‘강한 유감’, ‘강한 우려’와 같은 표현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말했다. 일본 “北,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 아베, 국가 안보리 개최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빈틈없이 하고 자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NHK가 전했다. 또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모소 대나무’/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모소 대나무’/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모소 대나무는 심고 4년이 지나도 3㎝ 정도밖에는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5년째가 되면 하루에 30㎝씩 단 6주 만에 15m 이상을 자라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룬다. 이 대나무가 이렇듯 순식간에 자랄 수 있는 것은 4년이란 시간 동안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축적하고 어떠한 외력에도 쓰러지지 않을 단단한 뿌리를 땅속 깊이 내렸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남북은 그 어느 때보다 수많은 만남과 약속을 통해 한반도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그렇게 상상 속의 평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새싹이 돋았다. 그러나 2019년 한반도에 평화대나무의 싹은 쉬 자라지 않았다. 2020년에도 한반도를 뒤덮은 평화대나무 숲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을 성싶다. 한국의 총선, 미국의 대선 그리고 북한에는 경제개발 5개년 전략을 결산하는 해라는 정치적 일정으로 인해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 2018년 심어 싹을 틔운 평화대나무의 새순이 어떤지 궁금하고 걱정이다. 그래도 아직 뿌리는 살아 있다고 믿는다. 남과 북이 함께한 신뢰의 생명력이 그렇게 쉬 꺼질 만큼 나약하지는 않다. 이제 2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요즘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영화 ‘기생충’의 대사가 유행이다. 한반도 평화대나무를 잘 키워 나갈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 아무리 창의적인 계획일지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는 계획만으론 충분치 않다. 계획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왜 이리 안 자라냐”며 새순을 억지로 잡아당기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빨리 크지 않는다고 위에서 억지로 당기면 뿌리째 뽑힐 수 있다. 5년 정권 내 남북 관계에 무엇인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조바심 때문에 멀쩡한 싹을 죽일 수도 있다. 한반도 평화가 먼 길이라면 정치적 계산 속에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거나 급급해서는 안 된다. 성과에 급급한 이벤트성 해법과 단기적 치유법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젠 우리가 진짜 할 수 있는 것과 하고자 희망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때가 됐다. 과도한 자기충족적 예언과 근거 없는 낙관은 실현 가능한 정책과 전략수립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북미 관계에 연동돼 있고 상호주의에 갇힌 현 남북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개념 정립을 통해 새판 짜기를 준비해야 한다. 남북 관계에서 상대방과 뭔가 주고받아야 한다거나 꼭 북한을 상대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과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남북 공동방역이나 대북 지원이라는 방식보다 국제 공동 대응의 틀 속으로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더 유효할 수 있다. 북한의 코로나 관련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거나 공공방역을 하자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로나19는 이미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안보 문제라는 점에서 북한을 참여 국가들 중 하나로 국제 공동대응의 틀에 동등하게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북한에 코로나 문제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함께 제재 국면에서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제한돼 있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 스스로의 변화와 선택을 우선에 두고 남북 관계의 자율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방향으로 계획을 만들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기에, 그 꽃이 아름답고 그 열매가 성하다”고 했다. 땅속에 깊이 뿌리를 뻗었다면 아무리 빨리 자라나도 넘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평화가 단단히 뿌리를 내려 한반도 대지의 기운을 머금으며 언젠가 일순간에 자랄 날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한반도 평화의 뿌리가 깊이 내려져 있으면 그 누가, 그 어떤 세력이 뽑아내려 해도 견딜 수 있다. 꼭 올해가 아니어도 좋다. 언젠가 한반도의 기운을 머금고 이 땅에 가득할 평화 대나무를 만나고 싶다. 좀 나이가 들어서라도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가족들과 평화롭게 거닐 그날을 기대해 본다.
  • 미 국무부 “성급히 대북 제재 완화할 시기 아니다”

    미 국무부 “성급히 대북 제재 완화할 시기 아니다”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 줄 것” 미국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지금은 성급히 대북 제재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의 대북제재 완화 요청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렇게 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성급한 제재 완화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은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변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전쟁 유산의 치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진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외교에 계속 전념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특히 “미국은 이것을 혼자서 할 수 없다”면서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대북제재로 북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국은 북한 주민의 안녕과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이는 북한 정권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장 대사는 북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北 5개년 전략 정면돌파로 한눈 팔지 못해 북미 중개 제대로 못한 남한 불신 가중 美 대선, 南 총선, 北 자력갱생이 큰 변수 남북협력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군사행동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3월 3일 늦은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조직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왔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겁 멉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딱 누구처럼”이란 거센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서 ‘겁 먹은 개’는 청와대를, ‘누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 명의의 담화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라는 어려운 시국에 북미 협상에 도움이 되지도 않은 남측이 꼬치꼬치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등장, 이례적인데. A. 노동당 부부장 자격이라기보다 김정은 위원장 동생으로 담화를 냈다고 보는 게 맞다.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특사로 오면서 김 위원장 친서를 들고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여정은 남북관계 전반에서 김 위원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번 담화도 김정은 대리인으로서 낸 것이다. 담화의 타격은 명확했다. 핵심을 쉽게 설명하면 ‘같은 조선말 쓰는 남측이 우리 북측 얘기를 왜 못 알아 먹느냐’이다. 지난 2일 원산 앞바다 방사포 발사는 물론 남북관계 전반까지 언급하고 있다. 즉 우리가 올해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려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어째 남한 사람들은 그걸 모르냐는 것이다. 담화 후반부의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라는 대목에 유의해야 한다. Q. 담화 자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 대통령 직접 언급은 피했는데. A. ‘우리 제발 내버려둬라’라는 호소가 담겼다. 2020년 북한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다른 데 신경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남측 입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마당에 북한의 장사포 발사가 상식도 예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남측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 남 생각할 처지가 아니다. 자기 챙기기 바쁜 실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리막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체제 유지에 우려와 불안이 있을 것이다. 즉 억압 체제로도 인민들을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이다. 리만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농업담당 부위원장이 해임됐다. 이들을 날린 이유는 관료의 부정부패인데 정면돌파 와중에 방해물은 강력히 처벌한다는 본보기를 보일 만큼 체제를 다잡고 있다. 북한에 있어서 동계훈련은 그냥 훈련이 아니다. 남한이나 미국에 대한 압박 개념이 아니라, 인민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 거기에 대고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이다. 다만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있다. 그렇다고 남북관계나 북미대화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어쩌면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2021년 제8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결 고리는 유지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 Q. 북한이 남한에 날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A. 가장 큰 것은 남측이 우리한테 사기 안 치고 미국과의 중매쟁이 역할을 똑바로 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북측 지도부에 깔려 있다. 미국과 잘 될 것이라는 남측 말 믿고 싱가포르도 가고 60시간 기차 타고 하노이도 갔는데 아무 것도 얻은 게 없고, 군사훈련도 못했다. 정상적인 통치도 못하고, 5개년 전략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Q. 청와대의 3월 2일 논평이 그리 북한에 민감한 내용이었나. A. 우리 입장에서는 할 수 밖에 없지만 차라리 얘기 안 하거나 우려를 표명하는 선에서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런 논평을 내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을 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단순하게 봤다. 선거 국면에서 국내 정치용이란 측면도 있지만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야 했다.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남한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지만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제재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은 5개년 전략을 올해 1년 동안에 다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하노이 회담 결렬로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퍼즐을 맞춘 것에 잘못은 없는지 반성하고 재점검해 봐야 한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고, 북한만 잘 못 됐다고 하면 북한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정부가 비핵화 협상이나 남북관계에서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평양선언까지 다 흐트러지는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대북 강박관념은 지나치다. 그야말로 내려놓고 바로 볼 용기가 필요하다. Q. 대통령의 공동방역 등 남북협력은 더욱 멀어진 것 아닌가 A. 북한도 바란다고 본다. 하지만 공동방역을 하자거나 지원해주겠다거나 해봐야 북한은 협력에 응할 수 없다. 2020년 올해는 바깥쪽 하고는 협상을 끊고 내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정부는 대북 문제에 있어서 내려놓아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 북한과 만나야 한다거나, 상호주의 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다. 북한과 만나지 않아도 가능한 일은 많다. 지금 청와대는 안보 타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교·국방·통일 등 안보 분야에서 지휘자가 필요한데 안 보인다. 안보 타워가 없으니 김여정한테 이렇게 당한 거다. 충분히 고민했다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했을 것이다. 2020년은 남북미에 국내 정치적 변수가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대선에다 북한의 절체절명 시기, 김정은 정권의 변곡점이 되는 시점이다. 우리의 총선까지 겹쳐 있다. 이런 국면을 청와대는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Q. 향후 북한이 긴장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는가 A. 북한이 동계훈련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킴스 등 탄도미사일 2종과 400㎜급 대구경, 초대형(500~600㎜급) 방사포 등 신형 방사포 2종 등 총 4종의 전술무기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는 실전배치됐다고 봐야 한다. 실전배치하지 않은 신형 에이태킴스, 400㎜급 대구경 조정방사포의 시험발사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결코 허언이 아니다. 지난해 바지선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잠수함이나 바지선에서 발사할 때 김 위원장이 참관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것은 동창리에서 이뤄진 2회의 엔진실험이다. 이 때도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완성 단계에 들어서면 김 위원장이 지도하는 엔진실험을 할 수 있다. 핵 실험도 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안하는 모라토리엄을 지키면서 4, 5월쯤 엔진 실험을 통해 엔진 출력을 공개하고 10월 군사 퍼레이드 때 미사일 껍데기를 트레일러에 끌고 나올 수 있다. Q. 북한 내 코로나 실태는 어떻다고 보는가. A.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얼마나 체류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가지 퍼즐이 있다. 하나는 얼마 전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밖으로 내보냈다. 다른 하나는 김 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하고 2월 말 원산으로 왔다. 원산에 장기체류하면 코로나 환자가 있는 평양으로부터 피신이랄까 하는 상상도 해볼 수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다음은 3월 3일 김여정 담화와 3월 2일 청와대 발표문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고 하였다. 어제 진행된 인민군 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그렇다.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다. 그런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 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수 없다.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하기는 청와대나 국방부가 자동응답기처럼 늘 외워대던 소리이기는 하다. 남의 집에서 훈련을 하든 휴식을 하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 군사장비를 사오는 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보기 싫은 놀음은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몰래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 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 3월에 강행하려던 합동군사연습도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남측더러 그렇게도 하고 싶어하는 합동군사연습놀이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 청와대는 어떻게 대답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하다. 전쟁연습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데 대해 가타부타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쥐어짜보면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적인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 상대라고 대해 주겠는가. 청와대의 이러한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 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다. 우리는 군사훈련을 해야 하고 너희는 하면 안 된다는 논리에 귀착된 청와대의 비논리적이고 저능한 사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이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다.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 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운가.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2020년 3월 3일 평양 -청와대 발표문-  금일 3월 2일 오후 1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
  • 北, 코로나 민심에 내부 결속용 무력시위… 美엔 ‘정면돌파’ 메시지

    北, 코로나 민심에 내부 결속용 무력시위… 美엔 ‘정면돌파’ 메시지

    한미훈련 취소에도 합동타격 훈련 지속 조선신보 “무적 군사력 보유·강화할 것” ‘코로나 감시 7000명’ 불안감 확산도 영향 文대통령 대북 협력구상에 차질 가능성 북한이 2일 올해 첫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북미 비핵화 대화 마지노선 직후 천명한 ‘정면 돌파전’을 뒷받침하는 군사력 강화 조치의 하나로 분석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내부 결속 계기가 필요했다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계속해서 남북 협력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이 눈엣가시처럼 비판했던 한미 연합훈련이 사실상 취소됐는데도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에 나서 향후 한반도 정세를 어둡게 했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강원도 원산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합동타격훈련의 마지막 검증 차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신문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합동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합참 관계자도 이날 “합동타격훈련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자신들이 설정한 북미 비핵화 대화 시한인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선포한 정면 돌파 기조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이 유효하지 않다면서 정면 돌파전을 선언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자력갱생과 제재의 대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전원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조선(북)은 앞으로도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당시 김 위원장은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으나, 이번 발사체 발사는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대륙간탄도미사일)과는 거리가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혼란스러운 상황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자위력 확보의 주요 수단인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평안남·북도와 강원도에서 의학적 감시자가 700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 주민들의 불안감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이번 훈련으로 대내적 결속력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했다. 발사체 발사 현장을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면 북미 비핵화 대화 시한 이후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면 군사적인 정면 돌파 의지를 보여 주면서 한국과 미국의 반응에 따라 수위를 점점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3개월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하면서 정부의 대북 협력 구상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접경 협력·개별관광·철도 연결·스포츠 교류 등의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단거리 발사체는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나 국내외 대북 여론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김영옥 외 3인 지음, 봄날의책 펴냄)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고찰. 나이듦과 죽음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의제화하는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이 기획했다. ‘시민으로서 돌보고 돌봄받기’, ‘보호자라는 자리’, ‘병자 클럽의 독서’, ‘젊고 아픈 사람의 시간’, ‘치매,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시간과 노니는 몸들의 이야기’ 등 6편을 담았다. 304쪽. 1만 5000원.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임헌영 지음, 소명출판 펴냄) 문학평론가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의 새 평론집. 최인훈, 박완서, 이병주, 남정현, 장용학, 황석영 등 문학 작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을 비평했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비롯한 민족해방투쟁 소설들과 프롤레타리아 여류작가로서 항일 여성투사의 삶을 다룬 박화성에 대한 논고 등을 실었다. 519쪽. 2만 3000원. 실리콘 제국(루시 그린 지음, 이영진 옮김, 예담아카이브 펴냄) 실리콘밸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문제점을 분석한 저작. 미래학자로서 글로벌 싱크탱크를 이끄는 저자는 기업 리더와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학자, 언론인을 인터뷰해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장악 시도, 불투명한 자선사업, 우주 등 ‘미지 영역’에의 진출 등을 파헤친다. 392쪽. 1만 8000원.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곽재식 지음, 김영사 펴냄) SF, 과학 논픽션을 넘나드는 곽재식 작가의 신간. 세균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 세균으로 환경문제나 범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지, 우주 개발에 세균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살펴본다. 380쪽. 1만 6800원. 잠자는 미녀들 1·2(스티븐 킹·오언 킹 지음, 황금가지 펴냄) 여성만이 걸리는 수면병이 휩쓴 세계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 ‘공포 스릴러의 대가’ 스티븐 킹이 아들 오언 킹과 함께 썼다. 미국의 작은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갈등과 욕망,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각 612쪽, 568쪽. 세트 2만 6000원. 평양 상인 경성 탐방기(김희철 지음, 수류책방 펴냄) ‘북한개방 시 유망사업 업종별 아이템’이라는 부제가 붙은 투자 가이드북. 금융인 출신의 북한학 박사인 저자는 미래 통일시대와 그 전에 다가올 대북경제 제재 완화에 대비해 기업들의 대북 진출과 투자 러시를 파악,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업종들을 정리했다. 256쪽. 1만 4000원.
  • [사설]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아니라 연기가 옳다

    한국과 미국이 3월의 연합훈련을 축소한다는 발표를 어제 하려다 늦췄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회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오후 5시 현재 한국군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9570명이 격리 상태다. 주한미군도 대구에 거주하는 군 가족 1명에 이어 어제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 병사가 양성으로 진단되는 등 비상이 걸린 시점에서 훈련의 연기가 아닌 축소라면 대단히 아쉽다. 3월 한미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이어서 많은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최소한의 양국 군이 참가한다고 해도 지휘소에서 머리를 맞대고 몇날 며칠을 훈련하는 것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양국은 훈련의 축소·연기·취소 등 모든 방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하지만 축소하더라도 훈련은 해야 한다는 미국 요구가 우세했다고 한다. 2018년 한반도 해빙과 더불어 한미 훈련이 연기·축소되면서 대비태세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대북한 전력의 압도적 우위를 감안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북한은 2018년부터 핵·미사일 발사를 2년째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실무회담에서도 성과를 못 내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11월 미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때 한미가 군사훈련을 하면 북미는 물론 남북 관계마저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가 코로나 사태 이후 대북 물품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두 번째 승인했다. 국내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정부가 대북 지원을 꺼낼 입장은 아니지만 위기를 넘기면 남북 공동방역과 개별관광을 제안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외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6·25 전쟁 70주년 등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지금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깨는 한미 훈련은 축소가 아니라 연기해 대화 동력을 유지함이 옳다.
  • 코로나 우려로 한미군사훈련 축소 검토…美,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코로나 우려로 한미군사훈련 축소 검토…美,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정경두 “연합방위태세 문제없도록 할 것”에스퍼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할 능력있어”북한 완전한 비핵화 위한 협력의지 재확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다음달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에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문제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미국에 와 있어서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에스퍼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공동 방위비용 부담에서 납세자에게 불공평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한국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고 공평한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유럽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공동목표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도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일본과 3국의 상호방위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3국 방위 협력에는 정보교환, 훈련 등이 있을 것”이라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한반도, 나아가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전, 번영에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한다”면서 한미동맹이 굳건하며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TX광명역서 자전거 타고 개성으로 소풍가자”

    “KTX광명역서 자전거 타고 개성으로 소풍가자”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마중물이 돼 남북 간 활발한 교류를 염원하기 위해 자전거타기행사를 개최합니다.” 경기 광명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자전거 타고 개성으로 소풍가자!’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 자전거 타기 행사를 연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과 한반도 평화, 남북의 공동번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오는 6월 13일 개최한다. 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시민 615명과 함께 KTX광명역을 출발해 광명경륜장~임진각 평화누리공원~판문점~도라산 평화공원을 다녀올 예정이다. 자전거 타기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바람개비를 만들어 평화누리 공원에 꽂는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행사가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마중물이 돼 적극적인 협력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광명시는 남북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X광명역과 개성, 평양을 잇는 평화철도 신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전거 타기 행사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민간차원의 스포츠 교류 사업이다. 광명시는 통일부와 국방부, 파주시 등 관계 기관에 ‘자전거 타고 개성으로 소풍가자!, 행사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5월 27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도라산 열차여행을 다녀왔으며 KTX광명역마라톤 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자전거 타기 행사 이외에도 광명의 기형도 시인-북한의 백석을 통한 문화 교류, KTX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교류, 농마국수로 유명한 함흥의 신흥관 유치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을 통해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가올 평화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유미 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19, 남북 방역협력 계기 될 수 있을까

    [서유미 기자의 외교 통일 수첩]코로나19, 남북 방역협력 계기 될 수 있을까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소련 붕괴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비유했습니다. 미일중러 4강의 영향력에 자유로울 수 없고 북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체크메이트(외통수)의 위기에 내몰리곤 합니다. 외교·남북 관계의 묘수를 찾고자 외교·통일 현안을 취재한 수첩(외·통·수)을 꺼내 독자들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면서 남북 방역 협력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 국면에 빠진 남북이 전염병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서 협력한다면 이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연일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진단장비나 의료기기에 대해 국제 기구 등 외부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국제 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방역 협력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 민간 단체나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협력 공식 요청은 없었고, 요청이 온다면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중국을 오가는 열차·항공기를 중단하는 등 신속히 대응책 마련에 나선 북한은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적십자사 연맹 측이 지난 20일 북한의 의료용품 장비 지원을 위해 대북 제재 면제를 유엔에 요청했다고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요청한 물품에는 방역용 보호복과 안경, 시험기구 등이 포함됐다. 세계 보건 기구(WHO)도 19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북한 대표부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에서도 연일 “아직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북중간 인적 교류 규모를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 시스템이 열악한 북한에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발병 사실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간 방역 협력은 대북 제재 하에서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남북은 2018년 11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회담을 열고 전염병 정보 교환을 시범 실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실무 회담을 거쳐 이듬해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명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 명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약품 지원이나 보건 관련 인적 교류는 인도적 지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제 협력보다 추진하기 용이했다. 하지만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 전달은 운반 차량에 대해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남북 모두 피해상황이 속출하자 정부는 방역협력을 제안했지만 경색 국면이 이어지면서 북한은 답하지 않았다. 반면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선 전염병 사태에서 북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2009년 북한에서 신종 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당시 정부는 신종 플루 치료제 50만명 분을 전달했고 2014년엔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열 감지 카메라 3대를 지원했다. 이에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남북 간 방역 협력이 직접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이 남북 관계 경색 기조를 유지한다면 우리 정부나 민간의 직접 지원이 아닌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 까지라도 유엔 대북 제재의 일시적 제재 면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전 WHO 간부의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가 남북 간 방역 협력에 적극 나설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원 물품에 대해 유엔 대북 제재를 면제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지난 5일 ‘감염병 확산과 남북협력’ 보고서에서 “의료 장비 및 물품 지원의 경우 일반인들의 생명과 직결된 인도주의적 성격을 띄는 반면, 군사 용도로의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북한 내 감염 확산에 대비해 제재 면제 여부 등을 사전에 미국 및 국제 사회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제적십자, 북한 코로나 지원 물품 제재 면제 요청..정부 “동향 주시”

    국제적십자, 북한 코로나 지원 물품 제재 면제 요청..정부 “동향 주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의료용품과 장비를 북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유엔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IFRC 소속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지난 20일 관련 내용이 접수됐다”면서 “늦어도 오는 26일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 19 관련 감시, 예방교육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조선 적십자회와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요청한 품목에는 방역용 보호복, 안경, 시험 기구,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IFRC는 앞서 북중 접경지역 인근에 감염증 예방을 위한 자원 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동향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이 나면 우리 정부에서 지원을 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역협력에 대해서 국제 기구나 민간단체와 긴밀하게 상황,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위생선전 활동에 동원된 보건일군의 수는 69만여명”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북한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은 신속히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국영 언론사 기자는 공무원?…미국, 중국 5개 국영 언론 규제

    중국 국영 언론사 기자는 공무원?…미국, 중국 5개 국영 언론 규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5개 국영언론사를 국무부 자산 등록이 필요한 ‘외국 사절단’에 지정했다. 이들 언론사들이 중국 정부의 이해에 따라 움직인다고 판단해 규제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들은 18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중국국제TV(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Chinadaily),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Hai Tian Development USA) 등 5개 중국 국영 언론을 외국 사절단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의 뉴스통신사로 국무원 산하의 장관급 직속 사업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중국중앙TV(CCTV)의 자회사인 CGTN은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로 미국을 포함해 세계 10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매체다. 외국 사절단에 지정되면 이들 언론은 앞으로 미국 내 대사관들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게 된다. 현재 미국 내 자산을 국무부에 등록하고 새로운 자산 취득 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미국 시민권자를 비롯한 모든 직원의 명단도 제출해야 한다. 미 국무부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정부의 메시지 확산을 위해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시 주석의 언론 통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중국 국영 언론들은 사실상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들 매체에 미국 내 활동에 대한 모든 보고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보도 활동 수행을 저해하기 위한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는 미국의 대 중국 압박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적·군사적 영향력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며 압박을 강화해왔다고 지적했다. 1단계 무역합의가 성사된 이후에도 미국은 대북제재 위반 등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추가 기소하는 등 대중 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중국 학자들이나 경영진들이 미국에서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것뿐만 아니라 국영 언론이나 교육기관을 통해 중국 정부의 관점을 전파하는 등 미국의 이익에 해를 미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색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미 법무부는 앞서 2018년 9월 신화통신과 CGTN에 외국대행사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하라고 통보했다. 1938년 제정된 FARA는 미국 내에서 특정 국가의 이권 대행이나 홍보 활동을 통해 미국의 정책과 여론에 영향을 끼치려 하는 기관이나 개인이 법무부에 등록하고 연간 예산, 경비, 활동 범위, 외국 정부와 관계 등을 밝히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CGTN의 워싱턴지국인 CGTN 아메리카가 지난해 2월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했다가 미국 의회 출입증 갱신에 실패했다. 중국일보 등을 포함한 중국 언론사의 미국 지부도 수십년 간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신화통신과 CGTN이 외국대행기관으로 등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제기구, 北 코로나19 방역 관여 시작… 북한은 연일 ‘확진자 없다’ 강조

    국제기구, 北 코로나19 방역 관여 시작… 북한은 연일 ‘확진자 없다’ 강조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북한 당국은 연일 자국 내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와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8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당국과 매우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고, 내일(19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들과 양자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라이언 팀장은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자나 의심환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에서 감염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WHO 평양사무소는 지난 15일 북한 보건성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7281명의 여행객이 북한에 들어왔고, 이 중 141명은 발열이 있었지만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언 팀장은 WHO가 북한에 보호장비 지원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관련 물품들이 17일 오후나 18일 오전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WHO가 북한에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시약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도 이날 북한이 코로나19 예방과 관련 개인 보호장비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변인이 WHO와 다른 국제기구들, 북한 정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하지만 이슬람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물품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인도적 근거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신문은 “감염증의 위험성이 대단히 크고 왁찐(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전염병 상식을 잘 알고 개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세한 ‘예방·소독 매뉴얼’을 제시했다. 신문은 이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등 10여 건의 기사를 싣고 국내·외 예방 사업 현황 및 주변국 발병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1면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동대원은하피복공장과 평양체육기자재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확인한 이후 지난 15일부터 거의 매일 확진자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은 전날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나 의진자(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람들 속에서 해이될(해이해질) 수 있는 공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보건상이 직접 감염자 유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제적십자사 “북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시급…제재 면제 필요”

    국제적십자사 “북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시급…제재 면제 필요”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FRC는 전날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명의로 VOA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도적 근거에서 유엔 제재 면제 승인 조치가 분명히 필요하다”며 “현재 북한에 대한 인도적 개입을 할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에 있는 IFRC 사무소로 돈을 송금하는 것에 대한 제재 면제를 거론했다. 앞서 지난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관계자는 VOA에 “대북제재위는 신종 코로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된 면제에 대한 모든 요청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