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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추산했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GDP 성장률은 0.4%로 추정된다. 2016년 3.9% 이후 마이너스를 거듭하다 3년 만에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2017년 말 이후로는 더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어업(2018년 -1.8%→2019년 1.4%), 건설업(-4.4%→2.9%)이 증가로 전환했고, 광공업(-12.3%→-0.9%)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2018년 -9.1%에서 지난해 -1.1%로 감소폭이 둔화했다. 한은은 “2018년 폭염, 가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업 생산이 저조했지만, 지난해에는 기후 여건이 개선됐다”며 “건설업은 관광지구 개발을 위한 건설 활동을 활발히 하고, 전력 확충을 위한 발전소 공사를 본격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서비스업 34.1%, 광공업 29.6%, 농림어업 21.2%, 건설업 9.7% 등으로 추산됐다.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40만 8000원으로, 우리나라(3743만 5000원)의 3.8%에 그쳤다. 대외교역 규모는 2018년(28억 4000만달러)보다 14.1% 증가한 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억 8000만 달러로 14.4% 늘었고, 수입은 29억 7000만 달러로 14.1%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많이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991년부터 관계기관으로부터 기초자료를 받아 유엔의 국민계정체계를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해왔다. 이 추정치는 남북한 경제력 비교나 앞으로 남북 경제통합에 대비한 소요 비용산출에는 유용하지만, 다른 나라 지표와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는 30일 국내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전례와 달리 북측 수령처를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소독약과 방호복, 진단키트 등 약 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취임한 이후 첫 대북 반출 승인이다. 이 관계자는 “북측과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확보, 수송경로 등에서 요건이 갖춰졌다고 정부가 판단할 때 반출 승인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반출을 승인한 대상에 열화상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교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북측 계약주체 등을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평안북도 내 학교·항구·병원 등 공공시설에 공급하겠다며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해 지난 17일 면제 승인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린 핵보유국” 핵으로 대동단결 시킨 김정은 연설(종합)

    “우린 핵보유국” 핵으로 대동단결 시킨 김정은 연설(종합)

    김정은 위원장, 제6차 전국노병대회서 연설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이후 70년에 대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정당화하며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는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락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며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전쟁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노병대회 직접 연설은 2015년 이후 두 번째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5차례 열린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병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최부일·리만건·오수용·조용원·김영환·박정남·리히용·김정호 등 주요 당 간부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영림·양형섭·태종수·리명수·리용무·오극렬·김시학 등 참전 경험이 있는 당 및 군 간부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전쟁노병들은 대회 이후 내각이 인민문화궁전과 옥류관 등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기대 의원, “서울역서 출발하는 국제열차 추진해야”

    양기대 의원, “서울역서 출발하는 국제열차 추진해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이 27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통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공동대표인 노웅래 의원(서울마포갑)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부가 창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남북회담 재개 시 최우선적으로 서울역 국제열차 추진을 공식의제로 상정해 북측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언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외교부장관, 통일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보냈다. 양 의원과 철도 전문가 등에 따르면 OSJD 회원국인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OSJD와의 협력 속에 유엔의 제재 없이 국제열차를 운행 중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은 평양~북경 국제열차를 주 4회, 러시아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를 주 1회 운행하고 있다. 따라서 OSJD 회원국인 한국이 북한·중국·러시아와 합의만 하면 서울~평양~베이징, 서울~평양∼모스크바를 잇는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OSJD는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운송을 담당하는 정부 간 협력기구다. 한국은 2018년 6월 북한의 찬성으로 29번째 가입국이 돼 한국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 학계에서도 OSJD를 통해 서울~평양~베이징, 서울~평양~모스크바를 잇는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 교수는 “남북·중·러가 합의만 하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경의선이 북한에서 가장 양호한 노선이어서 최소한의 개보수를 통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개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N의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면 북한도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에 대해 적극 호응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가 운행된다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및 평화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이산가족 상봉, 스포츠문화 교류, 정상회담을 철도로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때 서울역 국제열차를 타고 공동응원도 추진하며 남북경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과 협의중인 새로운 노선의 북한철도 현대화(남북고속철도 건설)도 병행하여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노웅래 의원은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제기구나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돌파해 서울역 국제열차 운행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하태경 “학력 증명해봐” 박지원 “단국대에 확인해!”

    하태경 “학력 증명해봐” 박지원 “단국대에 확인해!”

    하태경 “학력 의심스러워” 박지원 “왜 내게 묻나, 단국대에 물으라” 주호영 “대북문서에 서명했나”27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싸고 후보자와 미래통합당 청문위원 간에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통합당 위원들은 “학력이 의심스럽다”며 질타했고, 박 후보자는 “단국대에 물으라”며 맞섰다. 박 후보자는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남북 관계) 복원·협력 등 북미 대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도 박 후보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 의원은 “학교에서 본인이 동의하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학적 제출을 요구한 후 “성적을 가리고 달라는 것까지 거부했다. 이것까지 거부하면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고, 광주교대 2년 후 단국대에 편입했다”며 “학적 정리는 대학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을 정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성적표 제출 요구와 관련해서도 “성적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후보자는 “정부가 중간에서 운전하지 않으면 (북미회담 성사가) 굉장히 어렵다”며 “특사가 아니라 뭐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남북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와 미국 제재가 있긴 하지만 남북 간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이나 미국을 설득해 남북 간 교류·협력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위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남북 협력과 관련해 자신의 서명이 들어 있는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제시하며 “합의사항에는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에 북측에 25억 달러의 투자 및 차관을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제공하며 이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합의한다고 돼 있는데 서명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묻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 의원이 “그럼 이 서류가 위조 서류냐”고 묻자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하 의원이 같은 문서를 제시하며 재차 압박하자 “사본을 주면 제가 경찰 혹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저를 모함하기 위해 (제 서명을) 위조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북송금 특검에서 덮어 줄 리도 없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모 업체 대표 이모(78)씨로부터 2015년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친구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최근 월북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80년대 미국에서 ‘전두환 환영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서는 “잘못을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사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별도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 이 장관은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되자”는 취임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탈북자 월북에 北 코로나 비상, 남북 방역협력 필요하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개성 지역이 지난 24일 오후부터 봉쇄되고 북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한다. 북한이 사실상 첫 코로나 환자 발생을 공개한 것은 1월 말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탈북한 지 3년 된 사람이 지난 19일 개성으로 귀향했으며 이 월북자를 수차례 검사한 결과 코로나 감염자로 의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가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고 싶지만 북한은 그동안 국제기구를 통해 코로나 관련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했으며,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환자 발생설이 흘러나왔다. 이번에 개성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신속히 공개할 만큼 북한 내부에 커다란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정부는 북한에 재차 강력히 방역협력을 제안하기를 바란다. 북한도 남한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지 말고 코로나에 공동 대처했으면 한다. 북한이 개성을 완전 봉쇄했다고 하지만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한 번 뚫리면 손을 쓰기 어려워진다. 지난 6개월간 축적된 남한의 방역 노하우와 의료기술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다만 방역협력에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걸림돌이다. 남측의 대북 의약품 지원이 한미 워킹그룹에 의해 좌절된 쓰라린 경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방역협력에 나서야 한다. 새 외교안보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 탈북자가 어떻게 군사분계선을 통해 월북했는지 신속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군사분계선은 누구나 쉽게 넘나드는 놀이터가 아닌 만큼 군 당국은 구멍 난 경계태세를 다잡아야 한다. 또한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아무런 제재도 없이 분계선을 넘었다는 것도 믿기 힘든 일이다. 방역 당국도 감염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
  •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李 “김정은 만나면 대화 복원 제안할 것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하면 北도 반응”통일부 직접 북핵외교 나설 가능성 시사“북미 비핵화, 스몰딜이라도 시작해야김구 주석이 우리 국부 돼야 한다고 생각” 태영호 “언제 사상 전향했나” 질문하자李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반박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 교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더 세질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관계 복원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가 직접 북핵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외교부에만 맡기고 있는데 그렇게만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통일부가 통일외교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미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스몰딜이라도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략 30~40% 단계만 진입할 수 있는 딜이 이뤄져도 비핵화 과정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은 집요하게 이 후보자의 사상과 아들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철 지난 사상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에서는 사상,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박진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자녀의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기흉 수술을 했는데 계속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외과로 트랜스퍼를 했고,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북미 아닌 남북 시간으로 돌린다…창의력·상상력으로”

    이인영 “북미 아닌 남북 시간으로 돌린다…창의력·상상력으로”

    “북미관계 멈칫해도 남북관계 지속돼야”“北, 북미대화 안 된다고 남북 경색 말라”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있더라도 남북관계는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열차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라는 두 개의 레일 위에서 나아간다”면서 “한쪽 위에서만 움직여서는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행 진전의 출발점은 남북관계의 복원”이라면서 “북미관계가 멈칫하더라도 남북관계는 그 자체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인도적 문제, 어떤 경우도 중단 안돼” 북측을 향해서는 “북미대화가 안 된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태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보다 건설적인 해법을 갖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원칙’을 세우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경을 가리지 않는 질병·재해·재난·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는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전대협 출신 李 “그 열정으로 소명 자각”“산업+자원, 시장+화폐, 재정+정치 통일” 이 후보자는 ‘미래지향적 평화통일 담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남북 간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초보적 단계를 지나, 산업과 자원이 연합하고 시장과 화폐가 통합되는 단계를 거쳐, 재정과 정치의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대여정을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시야에 넣고 4단계 한반도 평화경제 로드맵을 국민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시절 발언들을 염두에 둔 듯 “순수한 열정으로 마음만 앞섰던 때도 있었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그 열정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대적 소명을 자각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통합당, 이인영 아들 군면제 의혹 집중 추궁 조수진 “文정부 공직 배제 원칙 ‘병역기피’”“군 면제 아들 5급 판정 변경 요구 밝혀라”“내 아들은 ‘관대’, 남 아들 ‘엄정’하면 되나” 더불어민주당은 당 원내대표 출신 이 후보자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역량을 갖췄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아들의 군 면제 과정 등 의혹 제기를 추궁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4년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판정을 받아 현역 입영을 면제 받았고 2년 후 처분 변경을 요청해 같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1988년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병역이 면제됐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지난 20일 아들의 병역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안보 분야 장관 후보자인만큼, 아들의 병역과 관련한 자료를 내야 한다”면서 “5급 판정 경위, 변경 요구 배경에 대해 밝히는 게 공적 책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야당일 땐 공직 후보자 아들에 대한 병역 자료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지적하며 “‘내 아들’에겐 관대하고 ‘남 아들’에는 엄정하겠다면 되겠나”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적용된 일은 없지만,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공직 배제 원칙 중 하나가 병역 기피란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남북 관계 및 대북 현안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도 따진다는 방침이다. 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180억원의 남측 예산이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킨 이후 특별한 북한에 대한 변상 요구나 제재 없이 남북 협력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임병선 논설위원

    국산 맥주 맛이 영 밍밍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런 이들에게 2000년대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서울 중심가 술집에 나타나기 시작한 대동강맥주는 일종의 탈출구가 됐다. 초기에는 병에 담는 기술에 문제가 있어 병마다 맛이 조금씩 달리 느껴졌는데 그런 결함 따위는 문제가 안 됐다. 화해 분위기의 영향도 있어 호기롭게 대동강맥주 홀짝이며 개마고원과 묘향산, 그 좋다는 칠보산 함께 가 보자고 객기를 부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스 양조장이 문을 닫자 타일까지 뜯어 왔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도 전해졌다. 대동강 물에 영국 설비, 독일 전문가의 조언이 합쳐졌으니 맛이 남다르긴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티카 맥주공장을 돌아본 뒤 “왜 이런 맥주 못 만드느냐”고 해 이듬해 4월 첫선을 보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량강도산(産) 유기농 호프를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덕에 안팎의 평이 좋았다. 또 자본주의 맥주공장처럼 서둘러 공급량을 늘리지 않아도 되니 일정한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뒤따랐다. 영국 BBC와 여행 전문잡지 론리 플래닛 등이 “남조선 맥주는 정말 맛없다”고 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혹평을 전하고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풍미를 입소문 내준 덕도 봤다. 적지 않은 이들이 덴마크의 미켈러와 한국의 더부스가 손잡고 만든 대동강페일에일과 혼동하는데, 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자 출신 대니얼 튜더가 장삿속으로 ‘대동강’이란 이름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대동강맥주는 평양 등의 보통 노동자들이 편하게 사 마시는 룡성맥주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한다. 개성공단이나 판문점, 통일전망대 등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제4차 북핵 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서울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호기심에 중국 타오바오를 통해 ‘직구’하는 이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북녘의 ‘셀프 감금’에 따라 그마저 힘들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그제 대동강맥주와 금강산·백두산 물을 남한의 의약품, 쌀과 물물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이란도 진즉부터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석유와 각종 물품을 교환하는 원시시대에나 볼 법한 묘안을 짜냈다. 새롭게 출범하는 외교안보팀이 한미 워킹그룹을 우회하려고 내놓은 묘책 같다. 맥주가 목구멍 넘어갈 때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맛까지 떠올리게 되니 상징 효과도 있어 보인다. 물론 23일 인사청문회에서 남북 관계의 교착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해법 제시를 기대한다.
  • 강경화, 워킹그룹 “문제 없지는 않지만… 없으면 만들어야 해”

    강경화, 워킹그룹 “문제 없지는 않지만… 없으면 만들어야 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한미 워킹그룹과 관련 “운영의 묘를 더 살리며 협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측과 잘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방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질의에 “남북 관계가 국민이 바라는 만큼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소리가 있다는 점을 정부는 물론 미국 측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은 정책 협의의 장이지 제재 면제 기구는 분명히 아니다”라면서도 “물론 한미 간 한반도 문제, 남북 대화, 북미 대화를 조율해 나가면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재 문제도 협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에서 타미플루 등 인도주의적 의약품 지원도 문제화됐다’는 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지적엔 “타미플루 자체가 아닌 운송수단 이용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문제가 됐는데 해석을 좀 더 완화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려 북측에 제의했을 때는 받지 않겠다 해서 전달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의약품은 되는 데 싣고가는 트럭은 안 되고 기름도 북한으로 가져가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하자 강 장관은 “항의라기보단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고 일일이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외교 관례에 따라 미국에 모든 것을 통보하고 협의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가’라는 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질의에는 “문제가 없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라면서도 “외교부 입장에선 이게(워킹그룹) 없다면 만들어야 할 정책 기제”라고 답했다. 이어 “한미가 (서로) 한반도 문제, 북한 문제를 다루면서 가장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파트너이고 동맹이기 때문에 없다면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한 정책 기제”라면서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충분히 감안하며 운영의 묘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내 성사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 장관은 “올해 내에 조속히 방문한다는 원칙에는 (한중의) 공감이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외교 일정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적정한 시기에 추진한다는 입장에서 계속 중국 측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지금 놓고 조율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빈 방문을 하셨고 거기에 응답 차원에서 시 주석이 방한하시게 되겠다”라며 “정상 차원의 방문이 있다고 하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는 게 분명하기에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요미우리 “한국, 북미회담 중재 시도했지만 불발…비건 방한 때”

    日요미우리 “한국, 북미회담 중재 시도했지만 불발…비건 방한 때”

    한국 정부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지난 7~9일 방한에 맞춰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재를 시도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무위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한미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보도에서 요미우리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비건 부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 한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러차례의 실무회담보다는 톱다운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은 비건 부장관이 이달 방한 때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하는 시나리오까지 상정하고 한국 측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조건을 논의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 이상의 대가를 의미하는 이른바 ‘영변+α’의 구체안까지 미국 측에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평양 교외 강선에 있는 비밀 우라늄농축시설의 폐기를 α로 거론했으나 미국은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는 곳으로 보이는 산음동 비밀 미사일 연구시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목록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은 미국의 의사를 물밑에서 북한에 전했으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한 북미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반응해 결국 비건 방한 때 북미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부는 관련 제안을 한 바가 없다”고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사무검사 “반기지 않아… 정보 요청할 것”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사무검사 “반기지 않아… 정보 요청할 것”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통일부가 최근 북한 인권과 정착 지원 분야 비영리법인 25곳을 사무검사하기로 한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정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통일부의 사무검사와 관련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으로 미뤄, 우리는 대북 인권·탈북자단체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를 분명히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모든 국가는 자국 내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적 통제와 규제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조치도 이 단체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은 한국 정부 측에 정보를 요청하고 이 문제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타나 보고관은 “유엔은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일관된 주장을 제시해야 한다”며 “따라서 상세한 정보를 더 획득한 후 이들 시민단체들에 대한 규제와 통제에 있어 한국 정부의 균형 있는 운영을 공식적으로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도 통일부의 사무검사에 대해 “확실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제 임무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제가 한국 정부와 소통이 잘 된다는 의미”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권단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관한 상세 내용에 대해서도 제가 한국 정부와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차치해뒀다. 한국 정부는 이 점에 대해서 저에게 명확히 했다”며 “한국과 북한 양국 간 교류나 협력, 활동이 늘어나면 인권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같이 유엔에서 온 사람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인권단체들이 활동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이유로 한국 정부의 움직임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통일부는 16일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북한 인권과 정착 지원 분야의 소관 비영리법인에 대해 사무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사무검사 대상은 등록법인 25곳이며, 이중 탈북민이 법인 대표인 등록법인은 절반 이상인 13곳이다. 통일부는 사업수행 내용과 운영·관리상 문제 등을 검사하고, 필요하면 정관상 사업목적과 실제 사업내용의 일치 여부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법 제4조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단체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소관 중앙행정기관이 등록을 말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21개 인권·변호사·탈북민·납북가족단체들은 1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등 국제기구에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단체의 활동을 억제·탄압하고 있다며 제재와 감시를 요청하는 공동서한을 발송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퀸타나 보고관의 정보 요청에 대해 “퀸타나 보고관이 밝힌 점은 우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이라면서 “면담을 통해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나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이 중요한 가치임은 분명하나, 접경지역 주민 등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정부 입장을 설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유엔 측에서) 설명 자료 요청이 온 것은 없고 면담 요청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대동강 맥주·남한 쌀 물물교환 구상”

    이인영 “대동강 맥주·남한 쌀 물물교환 구상”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남북)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에 있어서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대북 제재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며 인도적 교류협력에서부터 물물교환식의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 맥주 이런 것과 우리의 쌀, 약품 이런 것들을 물건 대 물건, 현물 대 현물로 서로 교역해 볼 수 있다”며 “작은 교역이 시작되면 더 큰 교역의 영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전시작전권 반환과 코로나19라는 제약 요건을 감안해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남북 인도적 교류, 워킹그룹 얘기 않고 독자 추진”

    이인영 “남북 인도적 교류, 워킹그룹 얘기 않고 독자 추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남북)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에 있어서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대북 제재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넘어가야 한다”며 인도적 교류협력에서부터 물물교환식의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의 술, 이런 것과 우리의 쌀, 약품, 이런 것들을 물건 대 물건, 현물 대 현물로 서로 교역해볼 수 있다”며 “작은 교역이 시작되면 더 큰 교역의 영역으로 상황과 조건이 개선되면 발전시킬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취임 후 “북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어떤 구상을 밝히고 제안할 생각”이라면서 금강산 개별관광과 금강산 또는 판문점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화상상봉 상시화 등을 제시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한 현실적 요구와 코로나19라는 현실적 제약 요건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 대표부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그는 2018년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명백하게 밝혔다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론] 남북 문제를 손해배상 소송으로 풀 순 없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남북 문제를 손해배상 소송으로 풀 순 없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6·25 전쟁 중 북한에 억류돼 강제노역을 하다가 탈북 귀환한 ‘국군포로’ 2명에 대해 우리 법원이 북한 당국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최근 서울지방법원은 강제노역·인권침해 등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각 2100만원씩의 배상을 판결한 것이다. 북한 당국과 최고지도자에 대해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인정하고 손해배상을 명령한 첫 판결이다. 이후 전시 납북자들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 피해자들도 유사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을 ‘기념비적인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송의 실효성, 남북 관계의 특수성에 비추어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이번 ‘국군포로’ 소송을 도운 시민단체는 실제 배상을 위해 국내외 북한 자산을 압류해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국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북한에 지급할 저작권료로 법원에 공탁해 둔 금액을 압류하겠다고 한다. 미국의 오토 웜비어 부모가 승소해 북한의 해외 자산 압류를 진행 중인 상황과 유사한 듯 보인다. 그러나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북한 개별 작가들의 권리인데, 이를 북한 당국의 자산으로 간주하고 압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동안 북한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많은 국민들이 소송 방법을 몰라서 제소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통상 해외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단체들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는다. 승소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는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국군포로’ 출신들의 경우 ‘국군포로의 송환 및 대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당 금액의 지원금과 주거·의료 지원 등을 통해 합당한 예우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북 간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북 간 협조’, 여기에 정부의 고민이 있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천안함·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최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우리의 피해는 계속됐다. 그때마다 정부는 북한에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적대적인 남북 관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비극의 과거가 반복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판결을 두고 북한 당국을 상대로 금전적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주장에 불과하다. 이번 판결은 상징적 의미는 있으되 남북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를 손해배상 논리로 이어 간다면 답이 없다. 북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6·25 전쟁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3년간 한반도 전역에서 이루어졌던 그 민족적인 비극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하나하나 따져 묻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한편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만약 북한이 2016년 여종업원 12명 탈북을 유인 납치로 주장하며 국제재판소 또는 국내 법원에 제소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면 어떻게 되는가? 남북은 아직 70년 전의 전쟁도 법적으로 끝내지 못하고 있다. 법적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그 민족적 고통과 상처 위에 또다시 쌍방의 책임을 묻는 원한의 소송을 덧쌓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 남북은 이미 7·4 공동성명에서 통일의 3원칙에 합의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와 6·15 공동선언 등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모색해 오고 있다. 헌법상 책무인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 간에 ‘불신과 대결의 적대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 이전에 국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이다. 상징적 차원의 승소 판결을 위한 소송 비용과 시간을 차치하고, 보다 근본적인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법적 책임을 묻기 전에 정상적인 남북 관계 구축이 먼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다시는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지혜로운 국민과 정부의 몫이다.
  • “마구잡이 공사” 호통친 김정은

    “마구잡이 공사” 호통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역점 사업인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주민 부담을 늘린 데 대해 엄중 질책하며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고자 야심 차게 추진한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대북 제재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건설과 관련한 경제조직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날짜를 보도하지 않았지만 보도 전날인 19일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건설연합상무(태스크포스)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 건설을 발기하고 건설 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며 호되게 질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적을 보면, 건설 태스크포스는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대중·대러 무역 감소로 설비와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주민들로부터 인적, 물적 자원을 무리하게 동원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병원 착공식에 참석,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까지 ‘무조건 끝낼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난을 겪는 주민들, 특히 북한 체제를 떠받드는 평양 주민들의 민심이 악화되자 김 위원장이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책임 있는 일꾼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한 만큼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건설 관계자들의 문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주민들로부터 당의 보건의료 인프라 건설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병원 건설도 순조롭지 않고, 민심도 얻지 못하면서 김 위원장이 딜레마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태년 “국회·청와대 모두 세종시 이전해야”…靑 “살펴보겠다”(종합)

    김태년 “국회·청와대 모두 세종시 이전해야”…靑 “살펴보겠다”(종합)

    “행정수도 제대로 완성할 것 제안”靑 “여야 간 논의 살펴보겠다”통합 김종인 “헌재서 위헌 결정 났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길거리 국장과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면서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의 대대적인 세종시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한미 간에 금강산 관광은 대북 제재의 예외로 두기로 의견 접근을 봤다고 알렸다. “주택 불로소득 방치 안 돼…초과이익 환수제 만들 것”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야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택을 볼모로 한 불로소득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거주 1주택 외 다주택은 매매, 취득, 보유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초과이익은 환수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다.靑 “국회서 논의할 사항…여론도 살필 문제”‘김태년 교감’ 묻자 “교감 여부는 공개 안해” 통합 주호영 “더 신중히 논의해야할 사항”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세종시 이전 방안에 대해 “여야의 논의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회에서 논의할 사항이자, 국민 여론도 살펴봐야 할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와 청와대 사이의 교감이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교감 여부까지 공개하지는 않는다”고만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을 주제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세종 이전’은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의 국회·청와대·정부부처 모두 세종시 이전 방안을 거론한 데 대해 “이미 위헌 결정이 나왔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등 세종시 이전은) 지난번에 헌법재판소 판결문에 의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결정됐다”면서 “이제 와서 헌재 판결을 뒤집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더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강산 관광 북미 협상 전 시작 가능” 이어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하며 “당장 가능한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되기 전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미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의 예외로 두는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와 같은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의 경우 제재 완화 이전엔 추진되기 어렵다는 데 한미가 공감하고 있어 김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금강산 개별관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강산 개별관광은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금강산 개별관광 대북제재 해당 안 해”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달 4일 대북 전단 살포는 비판 담화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도 쟁점화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전단 살포를 방치한다면 머지 않아 최악의 국면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북한은 남한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본보기로 실제 폭파시켰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건을 위해 올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여야가 함께 국회 대표단을 꾸려 미국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면 자가격리를 감수하고라도 적극적인 의원 외교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외교를 제안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서는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거친 언사와 무모한 도발로 이목을 끌려는 생각이라면 국제사회는 더는 북한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광역단체장 불미스러운 사건 큰 책임감”“피해자들께 사과…진상 규명 위해 노력” 김 원내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피해자들께 사과한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잇단 당 출신 인사들의 성추문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급한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찾아 ‘호통’

    다급한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찾아 ‘호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역점 사업인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주민 부담을 늘린 데 대해 엄중 질책하며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고자 야심 차게 추진한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대북 제재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건설과 관련한 경제조직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날짜를 보도하지 않았지만 보도 전날인 19일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건설연합상무(태스크포스)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 건설을 발기하고 건설 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며 호되게 질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적을 보면, 건설 태스크포스는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대중·대러 무역 감소로 설비와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주민들로부터 인적, 물적 자원을 무리하게 동원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병원 착공식에 참석,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까지 ‘무조건 끝낼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난을 겪는 주민들, 특히 북한 체제를 떠받드는 평양 주민들의 민심이 악화되자 김 위원장이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책임 있는 일꾼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한 만큼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건설 관계자들의 문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주민들로부터 당의 보건의료 인프라 건설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병원 건설도 순조롭지 않고, 민심도 얻지 못하면서 김 위원장이 딜레마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 마구잡이식, 인민에 부담” 호된 질책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건설 마구잡이식, 인민에 부담” 호된 질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간부들을 심하게 질책했다. 마구잡이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주민들의 부담을 늘린 것을 질책하며 지휘부 교체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며 “건설연합상무(태스크포스.TF)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건설을 발기하고 건설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질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병원 건설에 쓰일 자재를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이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셨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에게 병원 건설 지원을 강요해 사회적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애민정신’을 내세워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건설련합상무가 모든 문제를 당정책 선에서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대로 내버려두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정형을 전면적으로 료해(파악)해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박봉주·박태성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함께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 “한미군사훈련 전략적 검토 필요”

    [속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 “한미군사훈련 전략적 검토 필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반드시 중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관점에 앞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이 후보자는 “남북 간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적·안보적 계산 없이 중단없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협력이 필요하다면 적기에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관심이 높은 평양종합병원 등 병원시설·의료인력 개선, 개성이나 비무장지대(DMZ)에 ‘남북생명보건단지’ 구축 등 포괄적·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남북협의도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북제재를 앞세운 미국측의 요구로 남측의 타미플루 대북 지원이 지연된 것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 긴장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계획이 차질없이 진전되려면 훈련 규모를 조정해서라도 실시해야 한다는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런 코로나19에 따른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면서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산가족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인 만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북한과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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