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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베이징올림픽 출전 못 한다

    北, 베이징올림픽 출전 못 한다

    IOC “도쿄 불참해 내년까지 자격 정지” 출전 배당금도 몰수… 수백만 달러 추산통일부 “남북 평화 계기 만들도록 노력”지난 7~8월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던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IOC는 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끄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IOC 산하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 가운데 유일하게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격노한 IOC가 도쿄올림픽 폐회 한 달이 지나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는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를 꺼내 북한을 제재했다. 자격 정지 기간 동안 북한은 IOC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AP통신은 몰수금액을 수백만 달러로 추산했다. 우리 정부는 ‘자격정지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IOC와 북한 간 협의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이 이미 합의한 대로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경기대회를 통해 남북 간 평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대선 앞두고 있는 한국, 北과 대화 위험한 시점”

    “대선 앞두고 있는 한국, 北과 대화 위험한 시점”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촉발된 주한미군 감축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 달라”며 “가장 발전한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아프간과)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말했다. ●“한국, 아프간과 달라” 미군 감축 우려 불식 민주당 소속인 베라는 이어 “우리에겐 지정학적으로 오랜 전략적 관계가 있고, 우리의 안보 약속은 의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아프간은 우리가 한국과 그 지역에 수십년간 보여 준 오랜 약속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관여였다. 중국을 감안할 때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누구에게도 놓칠 수 없다”고 말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베라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와 경제 등 북한의 내부 문제를 꼽았다. 이어 “한국의 (내년)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화를 재개하기에는 도전적인 시기”라며 “일부를 (협상) 테이블에 펼칠 수는 있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하기에는 위험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에 남북미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내려 서두르거나 너무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베라는 다만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대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 김 의원 ‘쿼드 가입 검토’ 강력 요청 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한국계 영 김 공화당 의원은 주민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인정하면서도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또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가 중국 대응뿐 아니라 전염병 대유행 대처 같은 국제적 현안도 다룬다며 한국에 쿼드 가입 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 “한미동맹 ‘이익 교환’ 단계 진입… 평화프로세스 재작동 여지 확보”

    “한미동맹 ‘이익 교환’ 단계 진입… 평화프로세스 재작동 여지 확보”

    “한미 동맹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익을 거의 대등하게 교환하는 구조가 됐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작동할 여지가 확보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절실해질 것이다. 농구 기술 피버팅처럼 한 발에 중심을 확실히 두고도 여러 방향으로 스텝을 옮길 수 있는 외교의 유연성을 갖추도록 준비해야 한다.”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임기가 8개월 남은 시점에 문재인 정부의 4년 4개월을 돌아보며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정부에 넘길 과제들을 설계자로부터 직접 들어 보고 싶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혼란스러운 종결과 함께 미국이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더욱 분명하게 천명한 상황에서 한결 복잡한 외교 게임을 벌이게 됐는데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앞으로의 국가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미처 지면에 싣지 못한 내용은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싣는다. ●한 발에 중심 두고 여러 외교 유연성 준비를 -7월 초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상황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통해 북한이 의도하는 바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노이 회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척되는 과정의 터닝포인트였다. 핵 활동 중단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주고 싶었던 김정은 입장에서도 영변은 중요한 카드였는데 결렬돼 모두에게 아쉽게 됐다. 미국은 북한이 속이려 들 것이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의도를 오해하는 경향을 늘 보여 왔다. 북한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려 했고 김정은이 중요한 영변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너희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해 놓친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 같다. 북미 협상이 재개되면 영변이 여전히 중요한 카드란 것을 전달하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북한이 선제적 압박을 했는데 그 선을 넘어가 버렸다. 타이밍도 잘못 잡았고, 결과적으로 오바마 재임 8년 동안 아무런 대화나 협상도 하지 못했다. 북한에서도 치밀한 리뷰를 했을 것이다. 매우 뼈아팠을 것이고 충분히 학습했을 것이다.” ●김정은, 하노이 결렬 후 경제·안보 사이 고심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보다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보는데. “하나에 몰두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계산을 하며 판단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준다. 선대가 선군(先軍) 정치를 통해 핵을 보유하는 데 골몰했다면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으로 넘어갔다. 2017년 11월 화성 15호를 쏘고 난 뒤 우리에게 읽힌 측면이다. 핵·경제 병진 노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 뒤로 인민경제에 집중하고 싶어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극적으로 참가하거나 군 간부들에게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 내부의 동력들, 예를 들어 핵개발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군부, 핵과학자, 노동당 간부나 관료 그룹이 있는 반면 인민경제를 살리고 봐야 한다는 그룹이 경합하는 것 같다. 안보론과 경제발전론이 대립했는데 2018년 무렵 김정은은 확실히 후자에 서 있었다. 그런데 하노이 결렬 뒤 안보론자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 같다. 리용호와 최선희가 핵무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는 편지가 사방에서 답지한다고 했는데 그 방증으로 보인다. 지금도 김 위원장은 둘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지 않나 싶다. 내년이면 집권 10년차인데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제재의 파장은 물론이고 코로나와 관련해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임팩트를 받는 것 같다고 북한 경제를 연구하는 분들은 얘기한다. 할아버지-주체, 아버지-선군에 이어 자신은 공산주의(인민 경제)를 집권의 정당성으로 보여 주고 싶어 했는데 이뤄지지 않아 위기감 속에 미국과는 협상, 남측과는 경제협력으로 돌파구를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韓 다음 정권 지속·작동 가능한 메커니즘 필요 -어떤 제안을 하면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나. “체제 안보와 경제 안보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이 해소돼야 하며 민수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제재를 부분적으로나마 풀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체제 안보와 관련해선 북한 체제를 전복시킬 의향이 없으며 불가침 약속, 그리고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 등 기본적인 신뢰 장치를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 순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체제 안보와 경제 안보 위기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언급이나 약속이 제시되면 북한이 자존심을 지키며 협상에 임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은 여전히 방법을 못 찾고 있다.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재 만능론에 가로막혀 있고 체제 안보와 관련해선 ‘만나야 뭔가 방법이 나오지, 그걸 어떻게 우리에게 먼저 얘기해 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묻는 것이 미국 입장이다. 둘 가운데 어느 쪽을 선행할지는 우리 정부의 중재 노력이 변수이긴 한데 미국이 먼저 제재 해제 운운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체제 안보와 관련, 포괄적 언술로 약속을 해서 북한을 협상장에 앉힌 뒤 제재 부분 해제 등 경제 안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그렇게 신뢰가 쌓여 더 높은 단계의 체제 안보 관련 논의로 격을 높이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겠다.” ●인도주의적 지원 위한 역할 아이디어 교환을 -성 김 특사의 방한이나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 정부가 2018년처럼 극적인 변화를 구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여주기식을 지양하고 3년 전 그 가능성을 엿봤으니, 분단의 긴 역사를 돌아보며 다음 정권을 누가 맡든 지속 가능한, 작동 가능한 메커니즘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단초를 엿본 것이 지난 5월의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동맹관계에서 지역의 범위, 협력의 공간을 확장했다는 의미에 더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든 작동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정상회담을 통해 이익의 교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우리가 프로세스를 작동하는 것을 미국이 수용했고, 미국은 중국 봉쇄란 전략적 이득, 배터리 생산기지 같은 경제적 이득을 받는 구조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 문제에 관여(engagement)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관여를 비핵화가 완료된 뒤 보상하는 것으로 좁게 해석하는데 넓게는 북한을 약속의 틀로 이끌어 낸 뒤 그 틀 안에 머무르게 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2018년에 우리는 중재를 했고, 당시 관여를 주도하거나 독점한 것은 미국이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관여할 여지를 확보했다. 공동 관여의 접점들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제재에 해당하지 않으면서도 삼중고에 직면해 있는 북한 경제 위기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만드는 접근법,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위한 역할 분담, 아이디어를 교환하지 않을까 싶다. 임기가 8개월 남은 정권이 단순히 관리만 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정권 말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 후 순식간에 되돌이표가 돼 버린 2007년 10·4 공동선언에 대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연속성을 위한 ‘다리’의 역할, ‘지속성의 동력’을 살리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 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美 차단”

    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美 차단”

    미 “北 인도적 어려움 제재 탓은 호도 전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고려해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논의가 나왔지만 미국이 이를 차단했다는 주장이 러시아로부터 나왔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안보리 회의에서 제재 해제 문제가 다시 제기됐고 여전히 협상테이블에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보리 내에) 어떤 상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면서 “북한은 (코로나19로) 어쨌거나 폐쇄돼 있으며 (제재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북한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로부터 이같은 소식이 흘러나오는 것은 미국 견제 차원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우방국임을 재확인하고, 동시에 북한의 도발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한 미국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검토하면서도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美, 북한여행금지 조치 연장…北, 열병식 준비하는 듯

    평양 비행장 1만명 병력 동원 포착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말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1일 AP통신이 전했다. 그 사이 북미 관계에 변화나 진전이 없었던 만큼 예견됐던 일임에도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 보인다.미 국무부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유지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게 신체의 안전에 시급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체포, 장기 구금에 관한 심각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내려진 조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1년간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 뒤 1년 단위로 연장해 오던 것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이 대북제재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호도 전술’이라고 반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의 악의적 행동과 책임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호도 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지지하고 이를 북한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북한은 대화를 위해 적대시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처가 긍정적이진 않다. 북한 역시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국을 자극하는 듯한 모습이다.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평양 미림비행장에 군 병력과 수송 차량이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림비행장은 주로 열병식 사전 예행연습을 진행하는 곳이다. 최근 며칠 사이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많게는 1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올해 1월 14일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해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때문에 북한이 건국절로 기념하는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10월 10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북핵 생산 능력 80% 집중된 영변… 3년 만에 보란 듯 재가동

    북핵 생산 능력 80% 집중된 영변… 3년 만에 보란 듯 재가동

    2019년부터 가동 멈췄던 5㎿ 원자로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 등 징후 포착‘폐연료봉 재처리’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전문가 “도발적 움직임… 불길한 신호”“영변 불능화부터 우선하는 협상법 필요”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마다 발표하는 북핵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가 보인다고 밝히면서 한미 연합훈련으로 가뜩이나 경색된 한반도에 짙은 먹구름이 끼게 됐다.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또다시 영변 핵시설이 위기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IAEA는 “심각한 골칫거리”, “심히 유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IAEA 보고서의 핵심은 지난달 초부터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을 포함, 가동 징후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18년 12월 초부터 지난 7월 전까지는 가동 징후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보고서에도 “원자로에서 증기가 배출되거나 구룡강으로 냉각수가 방출된 징후가 없다”고 나와 있다. 5㎿ 원자로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되기 때문에 실제 북한이 가동을 한 것이라면 플루토늄 생산 재개에 나섰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이 가동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은 5㎿ 원자로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5개월’이 걸린다고 IAEA에 보고한 적이 있다. 북한은 2007년 2월 북핵 6자회담에서 영변 원자로 폐쇄 및 불능화에 합의한 뒤 이듬해인 2008년 6월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 그러나 북한은 2013년 4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한 뒤 2017년까지 4~6차 핵실험을 했다. 수차례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적 있는 핵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영변 핵시설이 북한 전체 핵 능력의 70~80%에 해당한다”며 영변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와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도 지난달 공동보고서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했다면 북한의 핵무기 생산 역량이 최대 80%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며 민생과 관련된 대북 제재 5건의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영변 외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IAEA 사찰단이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인공위성 영상 등으로 각종 시설의 가동 상황을 추적하고 있어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재가동 움직임이 포착된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 약간의 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충분히 확인이 됐는지 모르지만 도발적 움직임만은 분명하다. 불길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영변 내 은밀한 장소에서 만들어지는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해선 파악조차 안 된다”면서 “영변 불능화부터 진행하는 ‘선이후난’(先易後難)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 아프간 혼란 속 미국도, 북한도 관리모드?…한반도본부장 방미

    아프간 혼란 속 미국도, 북한도 관리모드?…한반도본부장 방미

    한반도본부장, 내달 1일까지 워싱턴행 北, 도발 대응 수위·시점 고심하는 듯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방미에 나선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강하게 반발했던 북한은 지난 26일 훈련이 종료된 이후 현재까지 잠잠한 모습이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해 논의하고, 뒤이어 노 본부장이 방미한 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도발 시점과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과거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도발 사례에 비춰 볼 때,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해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은 지난 3월 전반기 훈련 때에도 훈련 종료 일주일 뒤 단거리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연합훈련 시작과 함께 상응조치를 예고하는 담화를 잇따라 발표하고, 이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공개한 만큼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미군 철수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 대혼란 사태가 북측 입장에서도 대응 시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혼란한 상황을 틈타 무력 시위를 감행하는 것이 미국을 더욱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카드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미국이 ‘강대강’으로 돌아설 수 있는데다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 입장에서 아프간의 탈레발 세력과 함께 또다시 ‘악의 축’ 이미지를 고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응 수위 역시 지난 3월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으나, 그보다 수위를 높여 미국을 겨냥하는 도발에 나설 경우 제재는 물론이고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싣게 될 수도 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3월에 쏜 단거리 미사일은 임팩트(영향력)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나아가고 싶겠지만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주저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명분과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9월 초에는 뭔가를 보여줘야 하지만 아프간 사태 등으로 인한 미국 내 정치 상황도 감안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노 본부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워싱턴DC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 미국 조야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나누고,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최한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나온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당시 한미는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지원 분야를 정하고, 한미 직접 지원은 물론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를 통한 간접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 [글로벌 In&Out] 코로나 위기에서 개혁 후퇴의 싹을 틔울지도/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코로나 위기에서 개혁 후퇴의 싹을 틔울지도/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세상은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휩싸여 있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지만, 북한 당국의 대응 방식은 다른 나라들보다 더 강력하고 심하다. 데일리엔케이와 아시아프레스 같은 대북 매체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개월 동안 국경을 봉쇄했고 밀무역 적발 시 총살 혹은 사형으로 대응했다. 또한 시장의 가격을 통제하려고 때때로 국가요원들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6월에 북한 방송마저도 식량 상황을 위기로 부르면서 김정은이 식량 관련 특단의 조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의 주요 내용은 중앙국가의 명령으로 식량 공급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중대한 상품인 식량에 있어 시장의 힘을 없애고 국가의 배급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시장 자금과 세력, 그리고 시장 가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그동안의 개혁 노선과 대외경제 관련 정책은 정지됐다고 할 수 있다. 즉 시장에 대한 통제와 무역도 막은 셈이다. 이는 위기관리의 대책으로 보이지만 개혁의 후퇴는 여기서만 보이는 게 아니다. 또한 올 1월에 시작한 경제계획은 2016~2020년의 경제발전전략보다도 중앙국가의 역할과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물론 지난 경제발전전략 기간에도 과다한 목표치와 노동동원운(만리마운동)으로 아래단위의 혁신과 자율적 결정과정보다 중앙 차원의 명령이 강조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소의 ‘창발성’(창조성), 즉 새로운 제품 개발권과 거래관계(기업소 간의 자율적 거래), 그리고 판매 실현까지 허가해 준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의 정신보다 국가의 지도적 역할과 행정 일꾼의 힘을 앞세우는 논의가 많아지고 강해졌던 것이다. 중앙 차원에서 자재, 자금, 생산재, 노동력 등 생산에서 투입되는 것들이 관리돼야 한다는 노동신문 논설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에 대응하기에 바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해 최근에 저소득 나라들에 백신을 공급해 주는 분배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의 백신 공급을 거부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대대적 백신접종 없이 국경이 개방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상황에서 조만간 밀무역을 비롯한 무역회사들의 자율적 무역활동이 다시 시작될지 알 수 없다. 중앙국가의 기업소에 대한 관리, 시장에 대한 통제, 그리고 무역 봉쇄 조치들은 급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부분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현상이 습관이 돼 상시적 현상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무역 봉쇄 과정에서 밀무역에 대한 통제 및 해외 연락 차단 등 대외 정보와 물자의 비교적 자유로운 흐름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탈북이 거의 불가능해졌고 해외로의 정보 유출도 매우 제한됐다. 일반 무역은 언제 재개될지 애매하지만 재개돼도 밀무역과 탈북, 정보 유입과 유출에 대한 통제가 완화될지는 확실치 않다. 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통제가 엄격하게 잘 이뤄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앙당국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코로나 위기가 사라져도 그동안 학습한 새로운 통제ㆍ탄압 정책을 유지할지도 모른다. 이와 더불어 중앙국가의 기업소 및 시장에 대한 장악력은 아직도 부실하겠지만,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욱 강조하게 된 것이기에 친시장적 정책이나 기업소의 자율적 혁신보다 중앙 통제가 강조될 위험이 적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 위기가 없었더라도 제재와 지난 발전전략의 실패로 인해 국영기업소에 대한 장악력 강화 조치가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경에 대한 장악력과 시장에 대한 통제 학습은 위기 속에서 노력한 만큼 그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될수록 북한의 개혁은 가파르게 후퇴할 수도 있다.
  •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北에 적대 의도 없어...연합훈련은 방어적”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北에 적대 의도 없어...연합훈련은 방어적”

    23일 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어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미국의 북핵 협상 총괄 역할을 맡고 있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미국은 북한을 침략하려는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라고 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한미 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사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한반도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방한은) 모든 대북 현안에 있어서 한국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에 대한 증표”라고 말했다.양측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한미 협의 직후 성 김 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간 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우방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이후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를 한 뒤, 24일 이인영 장관과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 협의에선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 ‘지사 리스크’ 커지는 이재명… “北 잘못하면 잘못한다 밝힐 것”

    ‘지사 리스크’ 커지는 이재명… “北 잘못하면 잘못한다 밝힐 것”

    여야 대선 경쟁자들로부터 ‘지사 찬스’로 집중 공격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이은 ‘지사 리스크’에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지사는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사퇴 시점을 고민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찬스보다 리스크가 더 커진다면 고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지난 6월 경기 이천 화재 중 먹방 촬영 논란과 관련,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전날에는 과도한 비판이라며 돌파할 태세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추궁한 것과 모순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사과 촉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사직을 고수함으로써 얻는 게 더 많았다.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쓴 것도 기본소득 공약을 부각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도정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사직 유지가 여권 전체에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사직 유지 입장엔 변화가 없어 보인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최소한 도 국정감사는 마쳐야 한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이 지사의 실력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력 주자의 국감 출석에 대해선 당내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에서 첫 외교·안보 분야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민주당 대북 정책의 뿌리인 DJ의 ‘햇볕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려는 선택이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차별성을 드러내려 한 지점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비핵화 해법으로 현 정부와 동일한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 초기부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합의했지만 제재 대상으로 묶여 있는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등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도층의 우려를 감안한 듯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의 호응조차 없는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거론하며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했다. 공약 발표 현장에는 이 지사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의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공동대표와 천해성(전 통일부 차관) 통일정책자문, 김준형(전 국립외교원장) 외교특보단장 등이 참석했다.
  • 이재명의 ‘지사 리스크’ 해법은…“경기도 국감도 정면 돌파”

    이재명의 ‘지사 리스크’ 해법은…“경기도 국감도 정면 돌파”

    여야 대선 경쟁자들로부터 ‘지사 찬스’로 집중 공격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이은 ‘지사 리스크’에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지사는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사퇴 시점을 고민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찬스보다 리스크가 더 커진다면 고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지난 6월 경기 이천 화재 중 먹방 촬영 논란과 관련,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전날에는 과도한 비판이라며 정면 돌파할 태세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추궁한 것과 모순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사과 촉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사직을 고수함으로써 얻는 게 더 많았다.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도 기본소득 공약을 부각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도정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사직 유지가 여권 전체에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과정에 ‘상왕’ 비판을 감수하고 이해찬 전 대표가 개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럼에도 지사직 유지 입장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최소한 도 국정감사는 마쳐야 한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이 지사의 실력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력주자의 국감장 출석에 대해선 당내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에서 첫 외교·안보 분야 대선공약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차별성을 드러내려 한 지점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비핵화 해법으로 현 정부와 동일한 ‘조건부 제재 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 초기부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합의했지만 제재 대상으로 묶여 있는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이행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중도층의 우려를 감안한 듯 ‘새로운 대북접근법’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의 호응조차 없는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거론하며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했다. 공약 발표 현장에는 이 지사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의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공동대표와 천해성(전 통일부 차관) 통일정책자문, 김준형(전 국립외교원장) 외교특보단장 등이 참석했다.
  • 한국 찾은 美 대북대표...한반도 위기서 구해낼까

    한국 찾은 美 대북대표...한반도 위기서 구해낼까

    정의용 장관, 22일 성 김 대표 접견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논의한미·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예정“무게있는 발언, 美 본국서 나와야”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 외교당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훈련 직후 북한이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가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22일 정의용 장관이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측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에도 북측이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대화 여건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성 김 대표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후 러시아 북핵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미러 협의도 진행한다. 성 김 대표는 전날 공항에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며 이번 방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미 협의에서는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유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다만 미러 협의에선 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입장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가 연합훈련, 대북 제재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북한의 핵 실험·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관련해 저평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낼 수도 있다. 북한 측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북러 밀착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 김 대표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이 국면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1차적 반응이 나왔고 후속 조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측의 대북특별대표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성 김 대표의 역할은 방한 과정에서 경청한 얘기를 본국에 전달해서 적절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본국에서 (장관급 이상 인사를 통해) 무게감 있는 발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北, 조건부 제재완화…바이든·김정은 만나 풀겠다”

    이재명 “北, 조건부 제재완화…바이든·김정은 만나 풀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복원하는 조건부 제재 완화, 이른바 ‘스냅백’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북핵 문제 해결 대책으로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실행하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일거에 일괄 타결하는 ‘빅딜’ 방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비핵화에 대한 합의와 이행을 단계적으로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북미 양국에도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 방안을 구체화해 북한과 미국에 제안하겠다”며 문재이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계승해 적극적인 중재자 및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며 “차기 정부 초기부터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여러분의 염원을 남북 협력사업의 선두에 놓겠다”며 “이산가족 수시 상봉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고향 방문 북측 여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선 ‘국익 중심 실용주의’를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 영토주권 문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문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적극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23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러시아 포함 北 인도적 지원 주목”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하면서 그가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암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만한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21~2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성 김 대표는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성 김 대표가 임명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첫 방한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제재 완화 등 대화를 위한 ‘선(先) 양보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외 정책의 핵심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차례로 내보내며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후 북미는 공이 서로에게 있다며 ‘핑퐁 게임’을 이어나가던 중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던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대화는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북한문제는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북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의 방한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북핵 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미·러 3국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에 대해 “한 쪽에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과도 밀접한 러시아까지 포함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을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외교적 제스처”라며 “하반기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해 인도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검토할 수 있고, 북한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러시아 창구를 활용해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 협의까지 이뤄진다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성정치연구소, 24~25일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 국제학술회의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 시대 북한 여성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북한 연구자를 비롯해 해외 북한 연구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탈북 청년 등 30여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24일에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의 영상 축하에 이어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북한 여성의 정치적 위상 변화’를 주제로 아주대 정대진 교수가 발표자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강혜석 연구원과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두 번째 세션은 ‘북한 여성의 경제적 역할 변화’를 주제로 호주 시드니공대의 브런웬 달톤 교수가 발표를 맡고, 세종연구소 최은주 연구위원과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세 번째 세션은 ‘공화국 립스틱으로 본 북한 여성문화’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전영선 교수가 발표자로, 모리 토오모이 일본 세츠난대 교수와 통일연구원 이지순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25일 오후에는 대담, 북한인권리포트, 종합토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대담 세션은 북한 장마당 세대에 관한 다큐멘타리 영화 ‘장마당 세대’를 만든 박석길 영화감독과 장마당 세대의 탈북 청년들이 함께 영상을 보고 영화 내용과 북한에서의 경험 등을 나눌 예정이다. 북한인권리포트에서는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가 ‘장마당,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북한 주민의 최근 현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종합토론은 ‘코로나시대, 기로에 선 북한 여성’이라는 주제로 북한 여성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호 전 통일부차관의 사회와 현인애 이화여대 초빙교수, 조정아 통일연구원 부원장,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나선다. 현재 학술회의 홈페이지(https://www.ckwp-symposium.org)를 통해 일반인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최근 북한은 코로나 펜데믹과 대북경제제재 장기화로 인한 새로운 경제위기 국면에서 과거 김정일 시대로 회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때 실세로 부상했던 여성파워엘리트와 북한의 비공식경제를 견인하던 장마당 여성들의 삶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회의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측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북한 여성의 삶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 국내외의 석학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협력방안 모색’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해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리게 됐다는 미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19일 통일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미 싱크탱크 공동세미나에서 “아프간 철군으로 피랍사태나 난민사태 등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몇 개월간 북한의 우선순위는 그만큼 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악화 등으로 대북 협상의 중요도가 더 밀리는 상황이라며 북미관계는 “단기, 중기적으로는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미측 수석 협상 대표와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도 현실적으로 현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갈루치 교수는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하게 되면 미국 내부적으로 공화당의 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간에 양보로 비춰지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방법이 없다. 이게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도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 좀 잊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재개를 위한 실용적 입장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관련 기술을 지하드나 테러리스트 단체 등 어떤 세력에게도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제재 해제나 완화, 관계 정상화, 평화, 경제지원 등 북한이 원하는 부분을 다루지 않고서는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동시 행동을 불러오기 위한 선제적 마중물로 인도적 지원을 통 크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3주년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북미 간 비밀접촉 및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유할 수는 없지만, 한미 간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로 나오도록 이끄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등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수준의 인센티브를 줄지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북한에 ‘평화의 쌀’ 53만t 보내자” 모금 운동…이인영 “인도적 협력”

    “북한에 ‘평화의 쌀’ 53만t 보내자” 모금 운동…이인영 “인도적 협력”

    3000억 모으기 위해 범국민 캠페인 실시“추석 전 10만t 대북 지원”…19일 발족식이인영 “北, 하반기 매우 중요…‘평화 뉴딜’ 제안”한미훈련에 김여정·김영철 잇단 비난 성명김영철 “엄청난 안보 위기 느끼게 해줄 것”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가 대북제재 속에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평화의 쌀’을 보내자며 쌀 50여만t 조성에 필요한 성금 3000억원 모으기 운동에 돌입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진정성 있는 일관성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선 정국에 들어가기 전인 하반기에 대화 재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주권자전국회의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10여 단체는 18일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민간 차원의 대북 쌀 나눔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올해 쌀 부족분 53만 5000t을 오는 11월까지 북한에 지원하되, 이 가운데 10만t은 추석 전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금 3000억원은 범국민 캠페인을 통한 재계·노동계·시민사회계 성금 모금과 코리아 피스 펀드, 해외동포·해외인사의 참여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19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발족식을 열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85만 8000t이며 이 가운데 쌀 부족량은 53만 5000t이라고 추산했다.이인영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고려대에서 열린 ‘202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결실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에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정책 방향은 ‘진정성 있는 일관성’이란 점을 강조하며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안보적 상황과 분리해 정치적 수요가 아니라 오로지 인도적 수요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원칙도 거듭 확인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뉴딜·그린뉴딜·휴먼뉴딜로 구성되는 한국판 뉴딜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남북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구상인 ‘평화뉴딜’을 제안한다”면서 “평화뉴딜을 추진하려면 남북이 현재의 교착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우리의 대선 정치 일정, 또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 등의 영향, 그리고 어쩌면 미중 전략경쟁이 본격화되는 등의 변수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동력이 약화할 소지도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남북 간 실질적 대화가 재개된다면 오는 9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10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협력 재개와 신뢰 구축의 중요한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여정 “반드시 대가 치를 자멸적 행동”北 “우리 선의에 적대한 대가 알게 해야” 한편 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2주 만이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당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면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고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면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제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게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그는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를 파기할 것이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당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외국인 장기 구금·중형… 中, 갈등 서구 세계 맞서 ‘인질외교’ 논란

    외국인 장기 구금·중형… 中, 갈등 서구 세계 맞서 ‘인질외교’ 논란

    중국과 서구 세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에 장기간 붙잡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중국계 호주인 청레이는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중국에서 1년째 구금 중이고,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는 간첩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들 국가를 상대로 ‘인질외교’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호주 외교부에 따르면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는 1년째 구금 중인 청레이의 건강과 복지를 우려한다”며 “국제규범에 따라 절차적 공정성과 인간적 대우 등이 충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어린 시절 가족과 호주로 이주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중앙(CC)TV의 영어채널 CGTN의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호주 ABC방송은 “청레이가 외국 정보기관과 첩보요원에게 중국의 국가기밀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중국계 호주인인 시사평론가 양헝쥔도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 정보요원 출신으로 2000년 호주로 귀화한 뒤 TV 등에서 중국 공산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2019년 1월 해외 출장 당시 환승을 위해 중국 공항에 들렀다가 체포됐다. 중국 정부는 “국가 안전을 해치는 범죄 활동 혐의”라고 밝히며 그에 대한 재판 방청을 불허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는 지난해 4월부터 갈등이 증폭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백악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중국 책임론을 규명할)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중국이 ‘신냉전’ 상황에서 미국의 편에 선 호주에 보복 강도를 높여 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1일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11년형을 선고하고 국외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추방은 보통 형기를 마친 뒤 이뤄지지만 특별한 경우 그보다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그의 잔여 형기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2018년 12월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했다.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다. 곧바로 중국도 스페이버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을 간첩 혐의로 붙잡았다. 코브릭은 베이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조만간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할지를 결정한다. 이번 판결은 ‘멍 부회장을 조속히 석방하라’는 중국 측의 압력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 톈진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구금되거나 출국 금지를 당한 중국 내 미국인과 캐나다인 사례를 거론하며 “사람은 협상 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요지부동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중국은 범죄자의 국적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차별 없이 대한다”며 “외국인 신분은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있는) ‘부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중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인질외교’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조선학교 무상화와 교육 인권/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선학교 무상화와 교육 인권/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시작된 것은 2010년 4월이다. 2009년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공약 중 하나가 고교 무상교육이었다. 민주당은 과반수를 이룬 중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듬해 무상교육에 들어갔다. 당시 제1야당 자민당은 반대했으나 집권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인 결과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어설픈 수습으로 국민의 실망을 산 민주당은 2012년 12월 총선에서 참패한다. 1198일 만에 정권을 탈환한 아베 신조 자민당 정권은 집권하자 2013년 2월 법을 고쳐 예외 없이 적용하던 무상화(취학지원금)에서 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만 제외시켰다. 아베 정권은 “일본인 납치 문제도 있고 북한이나 조선총련과의 밀접한 관계가 의심되며 취학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꼬투리를 잡았다. 일본의 재일 조선인(국적이 한국이 아닌 조선) 차별은 고교뿐만이 아니었다. 유아·보육원도 조선총련 계열이면 무상화에서 제외했으며 조선대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코로나 긴급지원금을 주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도 조선학교로 가던 보조금을 끊었다. 오사카를 비롯해 도쿄,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5곳에서 무상화 제외 취소 청구소송이 제기됐다. 하지만 오사카 1심 법원만 청구를 받아들였을 뿐 오사카 2심법원과 다른 지방법원은 1심부터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국가 결정은 재량의 일탈이 아니다”라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5곳의 최종심이 끝난 게 지난 7월 29일. 2심까지 조선학교 패소로 끝난 히로시마 소송의 상고심에서 최고재판소는 구체적인 판단을 적시하지 않은 채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조선학교로 가는 취학지원금이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어 지급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일본 사법부의 판단은 퇴행적인 일본 자민당 정권과 일체화된 결과다. 고교 무상화는 경제력에 관계없이 배움을 보장하는 장치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2018년 조선학교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도록 요청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은 일본이다. 일본이 1979년 비준한 유엔 국제인권규약 중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규약 13조에는 ‘교육을 통해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존중을 강화한다’는 규정이 있다. 조선학교 건을 본다면 규약을 비준한 일본이 교육 인권의 실천을 명한 규약을 거스르고 있는 셈이다. 조선학교 무상화 제외를 대북 제재쯤으로 여기는 일본이라 해결 가능성도 낮다. 재일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받는 부조리한 차별인 점을 생각하면 일본 지도층의 인권 의식이 진화하지 않고 76년 전 패전 당시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 中, 캐나다 사업가에 간첩죄로 11년형…“멍완저우 보복”

    中, 캐나다 사업가에 간첩죄로 11년형…“멍완저우 보복”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직후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검거된 캐나다인이 11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이날 재판부는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그의 재산 5만 위안(약 890만원)을 몰수하고 국외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법조계 인사를 인용해 “추방은 보통 형기를 마친 뒤 이뤄지지만 특별한 경우 그보다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판결은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할지를 두고 최종 심리를 시작하기 직전에 나왔다. 멍 부회장을 석방하라는 중국 측의 압력이 담겨있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인물이다. 2018년 12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9일 뒤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함께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이에 보복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판결 뒤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부당하다”며 “판결은 2년 반 동안의 임의구금 끝에 나왔다. 법적 절차에 투명성이 없고 국제법상 최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 도미닉 바튼은 판결 뒤 구금시설에서 스페이버를 접견했다. 바튼 대사는 그가 “모든 지지에 감사드린다. 건강 상태가 괜찮다. 집에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주중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미국·일본 등 25개국 외교관들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중 미국 대사관도 “인간을 협상 지렛대로 쓰려는 것”이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전날 중국 랴오닝 고급인민법원은 필로폰 222㎏을 밀수한 혐의로 캐나다인 로버트 셸런버그의 항소를 기각하고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11월 첫 재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판결이 난 뒤인 2019년 1월 열린 재심에서 형량이 사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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