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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한·미 정상회담은 국제정치 주체 부상 기회/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한·미 정상회담은 국제정치 주체 부상 기회/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9일 앞으로 다가온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지만, 북한의 핵 보유 임박과 지속적인 도발, 복잡한 동북아 정세 등 여러 난제들로 인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성공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정상회담의 목표를 현안 해결보다는 지도자 간 우호 관계와 신뢰의 기반을 다진다는 정도로 설정하고 진지함과 실용주의적 전략관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면, 한·미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현안 해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역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핵 문제다. 이에 대한 한·미 간 정책 조율과 역할 분담의 성공 여부는 우리 민족의 장래 그리고 한?미 동맹 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먼저 우리는 한국의 최우선 국익은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맺어 왔고 현재도 국가 대외전략의 중추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가 안보가 목적이고 동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자 우리의 선택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사드는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에는 상당한 기여를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을 억지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인 효용을 가질 뿐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는 이를 한국 안보의 필수 무기라고 규정했다. 그로 인해 전략적 손실을 입은 중국으로부터 심각한 경제 보복을 당한 것은 우매한 일이었다. 물론 사드도 약간의 효용은 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을 전략적 적국으로 간주해 경제 보복을 지속하고 향후 북핵 문제 해결, 북한 급변사태 수습, 통일 등 중대한 사안에서 협력을 주저할 경우 막대한 국익 손실로 득보다 실이 압도적으로 큰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미 미국으로부터 양해받은 환경영향평가 시행을 확인받고, 만약 추후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에는 미국이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 악화를 유발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해 준다는 것을 다짐받아야 한다. 또한 사드 배치의 원인이 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를 철수할 것임을 합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사드가 북한 핵 위협을 억지하는 데 제한적인 역할만 하므로 보다 근원적인 억지책으로서 미국이 나토(NATO)에 보장해 준 것처럼 한국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침략국을 핵으로 공격해 준다는 핵안전보장조약을 체결하자고 주장해야 한다. 차선책으로 미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나 전술핵의 ‘한시적·조건부’ 재배치를 얻어 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끊어진 남북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북 인도 지원과 민간 교류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최종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전달해야 한다. 북핵에 대해서는 한·미가 스마트한 대북 제재를 지속하면서 북한을 북핵 협상 틀로 끌어내 핵을 포기하도록 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다가 한 달여 전부터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적절하다면 영광스럽게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말하는 등 미국이 군사공격에서 정상회담까지 정책의 재량 여지를 폭넓게 상정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한국의 위상을 국제정치와 민족 운명 결정 주체에서 객체로 전락시킨 남북 관계 단절을 조속히 시정하고 대북 정책 지렛대를 만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미국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고 한국 경제력이나 과학기술에도 불구하고 국제 여망에 따라 핵개발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대미외교의 지렛대로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 [열린세상] 북한은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북한은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가/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은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줄곧 높여 왔지만, 남한 인도적 지원 단체의 방북을 거절하고 6·15 17주년 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하자는 남측의 제안도 거부했다. 오히려 남북 관계에서 대화를 강조해 온 한국 신행정부 첫 한 달 동안 북한은 다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여 준 행태에는 그들이 강조하는 6?15 정신과 10·4 정신은 어디에도 없다. 즉 남과 북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고 남북 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관계로 확고히 전환해 나가겠다는 정신도, 군사적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점도, 그리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9·19 공동성명을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도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없다. 남북 관계 ‘대통로’ 운운하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남북 관계 개선과 별개 사안으로 간주하며 핵·미사일 고도화와 남북 관계를 분리하고 있다. 나아가 남북 관계를 ‘자주’의 개념과 결합시키며 한?미 동맹을 이완하고 나아가 분리하려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태는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셈이 된다. 첫째, 대화가 재개되려면 절박함이 필요한데, 북한에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야겠다는 절박함이 없어 보인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과신과 미국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과욕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절박함이 없다는 것은 대화를 할 의지도 결국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워싱턴 정가를 비롯해 주요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협상의 장에 나올 가능성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그 결과 협상 꾸러미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보다는 북한이 매번 레드라인을 넘은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할 방법과 또다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이 취해야 할 옵션들이 무엇인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과 관여’ 대북 정책에서 ‘관여’ 부분이 활성화되려면 북한 스스로도 행동의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 셋째, 대화를 한다는 것은 현재의 교착 상황을 타개하고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다는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북한은 오히려 현재의 교착 상황을 전술상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교착 상황이 길어질수록 보상의 보따리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듯하다. 그러나 북한은 외부의 위협을 과대평가하며 맞서는 동안 북한 사회 내부가 ‘외부 위협 과장’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는지를 놓치고 있다. 교착상황의 장기화는 6·15와 10·4 선언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기회를 점점 뒤로 미루며 민족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즉 북한 스스로 6·15, 10·4 정신을 거스르는 정책을 취하고 대내외에 6·15, 10·4 정신을 외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며 북한 주민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남한과 제2의 6·15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 첫째, 위협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둘째, 이러한 노력에 대한 신뢰성을 한국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에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의 압박과 관여의 결과가 아니라 북한 스스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주체적 결심과 통 큰 해법’의 의지와 실행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이제 다양한 종류의 ‘주체무기’와 ‘주체탄’의 쇼를 끝내야 한다. 북한의 군사적 능력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절대 우위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군비경쟁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핵과 미사일의 성능 고도화와 숫자를 증대시켜 나간다고 해도 북한이 원하는 억지의 안정점에 이를 수 없다. 상호억지의 균형점에 이르는 것은 절대 무기의 숫자와 성능이 아니라 상대방이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북한은 이제 불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 트럼프, 북핵 관련 아베 시진핑과 연쇄 통화 예정

    트럼프, 북핵 관련 아베 시진핑과 연쇄 통화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명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23일(현지시간) 알려졌다.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미·중·일 3국의 북핵 불용 의지를 재확인하고, 도박을 억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호위함들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에 돌입하고, 이에 중국 공군 전폭기가 비상대기하는 한편 북한은 칼빈슨호를 수장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가와 일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중 아베 총리, 시 주석과 연쇄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통화는 이날 저녁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24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정상과 따로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수용할 수 없으며, 도발할 경우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북 압력 노력을 평가하며,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불과 12일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6~7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한 두 정상은 나흘 뒤인 11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앞두고 이뤄진 당시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the menace of North Korea)’을 우려하는 내용의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일 정상 간 연쇄 통화는 미국의 칼빈슨 전단이 25일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앞서 23일부터 일본 호위함 2척과 함께 미·일 공동 군사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또한 중국이 북·중 접경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전폭기들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북한 노동신문이 “미 핵 항공모함을 단번에 수정해 버릴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어서 어떠한 대북 해법이 논의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劉 “北인권안 말바꾸기” 文 “색깔론 실망”… ‘宋 문건’ 난타전

    [대선후보 선관위 1차 토론] 劉 “北인권안 말바꾸기” 文 “색깔론 실망”… ‘宋 문건’ 난타전

    劉 “北에 물어보는것 있을 수 없어” 文 “사실 아냐… 다시 확인 하시라” 安 “역대 정부 책임자들 사과하라” 文 “安, 사드 말바꿔 과거 얘기 그만” 5개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또다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시 북한과 사전 협의를 했다는 내용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공방을 벌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계속 말바꾸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문제를 북한에 물어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가 진실을 밝혀라”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질문하라”면서 “대선 길목에서 또다시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후보는 “그게 왜 색깔론이냐. 문 후보는 벌써 네 번 말을 바꿨다”면서 “당장 국회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 자료, 국가정보원 자료를 5당이 대선 전에 함께 열람할 용의가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문 후보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가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기권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문 후보의 주장을 거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역대 정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정책결정권을 가졌던 문·홍·유 후보 세 분은 북핵 문제가 이렇게 되기까지 모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문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 두 정부야말로 획기적으로 남북 관계를 대전환시킨 정부”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가 “2006년 1차 핵실험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재차 따지자, 문 후보는 “사드 말바꾸기 계속하는 것은 안 후보다. 과거 말씀 그만하라”고 되받았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결이 다른 북핵 위협 타개책을 제시했다. ‘핵폐기’라는 목표점은 동일했으나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컸다. 문 후보는 “우리가 다자외교를 주도해 나가면서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남북 관계를 평화와 경제적 협력, 그리고 공동 번영의 관계로 대전환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호혜적 관계’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와 남북의 핵균형을 이뤄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면서 “해병특전 사령부를 창설해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 평화정책을 구축하겠다”며 강경론을 폈다. 안 후보는 “강대국의 처분에 우리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되며, 대북 제재 국면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가 원하는 시기, 원하는 조건의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장 먼저 미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중국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대북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지도자는 북한 핵무기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사드는 당연히 배치돼야 하며, 그다음에 중국을 동원해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북핵에 대한 군사적 대응책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력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미국과 중국, 또 주변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촉진자, 중계자 역할을 통해 비핵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안보 독트린’ 발표 “전술핵 재배치…사드 2~3개 배치”

    홍준표 ‘안보 독트린’ 발표 “전술핵 재배치…사드 2~3개 배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고 집권시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2개 내지 3개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고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고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 미사일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방·외교·통일 정책 기조를 담은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일촉즉발의 안보대란”이라면서 “북한은 핵 야심을 드러낸 도발을 계속하고 우리 내부에서도 좌파 친북 세력들이 준동하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조차 표를 얻기 위한 ‘위장 안보 담론’을 부르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극적 안보와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면서 ‘스트롱 코리아’(강한 대한민국) 개념을 주창했다. 홍 후보는 먼저 국가안보의 목표와 대상을 전면적으로 재규정해야 한다면서 핵 균형 달성과 대북상호주의 폐기 방침을 밝혔다. 홍 후보는 “우리 안보 목표로서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무의미해졌다”면서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정상 국가인 북한과의 상호주의 역시 무의미하다”면서 “대북 상호주의는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공세적인 억제전략으로 국방 기조를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 KAMD 전면 재구축 ▲ SM-3 도입 ▲ 제주해군 기지를 모항으로 한 전략기동함대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현실적으로 KAMD가 완성돼도 다층방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에 논의되던 KAMD를 과감히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또 종말 단계 상층부터 중첩 방어가 가능하도록 필요하면 SM-3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다. 홍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겠다”면서 “전술핵 재배치와 사드 2~3개 포대 배치 등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해 미국의 군사 억지력이 한반도에서도 그대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론 분열과 체제 전복을 꾀하는 반국가·체제 전복 세력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전작권 환수, 文 “가급적 빨리” vs 安 “철저히 준비”

    진보 후보들 ‘안보 우클릭’… 보수 후보와 이견 크게 해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간 강대강 대결 구도로 한반도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국방·안보 공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북한은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공언하고 있고 미국은 ‘선제공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면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목소리를 높여 온 일부 진보 진영 후보들의 ‘안보 우클릭’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보수 진영 후보들과의 대척점도 크게 줄었다. 사드 배치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 후보는 최근 들어 사드 불가피론을 내고는 있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과 같은 핵 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한 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드의 조속한 배치뿐 아니라 추가적인 중첩방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당론 변경을 요청한 상태이다.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사드 전력화를 주장해 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한민국 영토 전역 방어를 위해 우리 국방예산으로 1~2개 사드 포대를 구입해 배치해야 한다”며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를 일시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국회의 동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강약과 전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반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집권 시 최우선적으로 미국을 방문해 안보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도 “미국이 우리와 협의 없이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 역시 “긴밀한 동맹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반도 전쟁 위험성이 큰 선제타격을 막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도 미국의 선제타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북핵 억지를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문 후보는 “북한의 핵무장에 명분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을 깨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반면 홍 후보는 “핵은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전술핵 재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핵무장이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지만 핵 보유를 위한 잠재력은 높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안 후보는 북핵 포기를 위한 명분을 잃게 되고 동아시아에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는 물론 자체 핵 보유 모두 반대했다. 유 후보는 한·미 합의 아래 전술핵 재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심 후보는 안 후보와 마찬가지 논리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한·미 간, 한·일 간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은 갈렸다. 문 후보는 전작권 환수를 자주국방의 요체로 규정하고 가급적 이른 시기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대비 핵심전력 조기 구축을 통해 전작권 전환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GSOMIA에 대해서는 한·일 간 주고받는 군사정보가 무엇인지 충분히 살펴보고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임기 내 여건을 구비하도록 노력해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GSOMIA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으로 우리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자강안보’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철저히 준비하고, GSOMIA에 대해서는 북핵과 미사일 활동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은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미래지향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에 입각하여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론분열 상황에서는 전작권을 환수할 수 없다며 ‘양국 합의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GSOMIA 역시 북핵과 미사일 대응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 후보는 전작권 조속한 환수 입장을 밝히며 GSOMIA에 대해서도 국회 동의 부재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공동발표 전문 추가 “사드 조속배치 운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및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북한 추가 도발 시 이를 토대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조속히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권한대행의 발표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펜스 부통령님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함께 방한한 가족분들과 일행들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펜스 부통령님의 선친께선 한국전 당시에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한국전 참전용사입니다. 오늘 오전 펜스 부통령께선 DMZ 지역을 방문해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강력한 대북 억지에 의지를 재확인하셨다.이는 개인적인 특별한 인연뿐만 아니라 60년 넘는 한미동맹의 깊은 연륜과 공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 인해서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한의 핵 위협 대처에 대한 미국 신행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펜스 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이 양국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기반으로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자 범세계적인 도전해결에도 함께하는 성공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왔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그리고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안보,경제,통상,글로벌 협력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열흘 전인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의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만,오늘 펜스 부통령과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더울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 하에서 미중 정상회의를 평가하고 중국과 협력 면밀히 하고 강화해 나가는 한편 북한 추가 도발 시 이를 토대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조속히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대북 억제 제도와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제반 조치를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으며 주한 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북한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 미국측이 주한 미군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했습니다.양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부당한 조치가 조속히 중단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이와 같은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처와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간 물샐 틈 없는 공조이며 모든 관련 정책과 조치는 앞으로도 양국간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취해나가는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한미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범세계적 현안해결에 있어서도 함께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가 지속 발전되고 있음을 의미있게 생각하면서,오늘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이 한미 동맹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뜻깊은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조속히 배치하기로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총리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을 한 뒤 “주한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위협 상응한 한미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확장 억제를 포함한 대북 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한성렬 “미국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선제타격 대응”

    북 한성렬 “미국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선제타격 대응”

    북한이 미국이 도발해온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안보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시행만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작전을 한다면 우리는 DPRK(북한)의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직면해 팔짱을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원할 때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할 문제”라며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실험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통신과의 인터뷰는 미국이 항공모함 칼빈슨을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쪽으로 이동해 북미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부상은 이와 관련,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정책은 역대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비교해 볼 때도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표현한 것 같은데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만드는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 등을 군사적 선택사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북한을 비난한 바 있다. 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지적하며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비핵폭탄 중 가장 위력이 센 GBU-43을 투하하는 한편, 최근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토마호크 미사일로 폭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과격한 무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북핵 해결 땐 무역 협상 개선”… 유인책 던지는 트럼프

    “中 북핵 해결 땐 무역 협상 개선”… 유인책 던지는 트럼프

    ‘北에 독자 대응 불사’ 입장은 여전 中의 對北 원유 제한 검토와 연계 中 대북 압박·美 양보 폭은 미지수 트럼프의 잇따른 중국 겨냥 발언, 협박이냐 회유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하면 그것은 좋겠지만 아니면 우리가 중국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올린 것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대중 무역 협상과 북한 문제를 연결시키며 중국이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독자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이지만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중국의 최근 대북 석탄·원유 거래 제한 검토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美민주 원내대표 “中 환율조작국 지정을” 미 국무부 출신 중국 전문가인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전에는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중국에 무역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보였으나 정상회담 후 트위터 글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협조하면 중국에 더 많은 무역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유인책으로 들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후로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나서게 하기 위해 채찍에서 당근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북핵 문제와 연결시켜 중국에 얼마나 양보할 것인지, 또 중국이 석탄 제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넘어 얼마나 대북 압박 조치를 강화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외교가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중국은 그동안 아무런 대북 조치를 하지 않았고 만약 미국이 강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에 강경할수록 중국이 북한에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에 단호하고 가혹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억지력 위해 ‘칼빈슨’ 전진배치”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급파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신중한 조치”라며 “우리가 칼빈슨호를 그곳에 보낸 데는 특별한 신호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용이 아니라 대비태세 강화 차원임을 시사한 것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칼빈슨호) 전진배치는 억지력을 위한 것이다. 매우 신중한 조치”라면서 “이는 우리가 전략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내의 어떤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항모전단은 엄청난 억지력이며 다양한 능력을 수행한다”고 밝히며 억지력에 방점을 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미군 핵항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北 핵실험 등 도발 대비”(종합)

    미군 핵항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北 핵실험 등 도발 대비”(종합)

    미군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배수량 10만t)가 보름여 만에 한반도에 재출동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칼빈슨호가 미국의 지상, 해상, 공중 전력이 한꺼번에 펼치는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맡았고, 오사마 빈 라덴 등 적의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 참가한 전력이 있어서다.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군 관계자들은 미군의 핵항모가 한반도에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전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칼빈스호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훈련을 마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런 조치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항모 경로를 갑작스럽게 바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재출동하는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계획된 연합 해상훈련은 없다”면서 “항모가 이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 여부는)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전문가들은 칼빈슨호의 재출동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힘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군사적 억지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칼빈슨호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적에 대한 첫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미 해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칼빈슨호는 첫 공격 임무를 맡았다. 9·11 테러 당시 인도 주변 해역에 있던 칼빈슨호는 미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아라비아해로 이동해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CVN 65)와 함께 공격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7일 밤,미군은 전격적으로 공습에 나섰고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한 칼빈슨호의 함재기들이 대거 투입됐다.미 본토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도 공습에 가담했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도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당시 칼빈슨호는 F-14D 톰캣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워 이라크 남부 지역의 방공망을 파괴했다. 칼빈슨호는 주로 개전과 동시에 압도적인 공중전력으로 공습을 주도함으로써 적의 핵심 군사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칭에 걸맞게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전투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약 80대를 탑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특히 칼빈슨호는 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도 가담한 전력이 있다. 작전의 포문을 열뿐 아니라 최종 마무리를 하는 데도 참가했다는 얘기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은 칼빈슨호로 옮겨졌다. 아라비아해에 떠있던 칼빈슨호 갑판에서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수장(水葬)했다. 당시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땅에 묻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수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가 빈 라덴의 시신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지난달 중순 한반도 해역에 전개됐을 때는 북한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처럼 실전 경험이 풍부한 칼빈슨호가 미중정상회담 직후 호주로 향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반도로 출동하자 대북 선제타격 관련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때 인터넷 포털에서 북한,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이 최상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은 이번 칼빈슨호 재출동을 비롯해 앞으로도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자주 전개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한반도에 공세적으로 전략무기를 투입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유사시 언제든지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과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주변 해역 전개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전략적 수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칼빈슨호 전개의 의미에 관한 질문에 “(미국이)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겠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칼빈슨호의 움직임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4월 김일성 생일, 북한군 창건일 등 여러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가 우리 군에 통보됐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미간 그런 부분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고 훈련 계획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성과 없이 한반도 위기감 더 높인 미·중 회담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공동 성명서도 내지 않은 것은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뜻일 게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뒤 가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와 언론도 회담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최소한 북핵 해법에 관해서는 ‘빈손 회담’이었다는 평가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면전에서 중국이 대북 압박에 호응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대북 방도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한다. 물론 트럼프와 틸러슨 장관이 최근 며칠째 인터뷰 등에서 강조한 것이어서 새로운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을 불러들여 대북 압박을 종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북핵 문제 해결에 협력하지 않으면 ‘말로 끝내지 않는다’는 초강경 압박카드를 던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존의 대북 선제타격론과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덧붙여 한반도 미국 핵무기 재배치,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암살 작전설까지 솔솔 흘러나오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또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억지를 위해 칼빈슨 항공모함을 서태평양에서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한다고 공식화했다. 북한의 핵 억지 말고도 중국의 봉쇄전략 의도가 다분히 읽히는 대목이다. ‘공’은 북한과 중국에 넘어간 모양새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를 어기고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이 무모한 도발로 미국과 무력으로 충돌하는 상황은 결코 없어야겠지만, 미국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그만큼 결연하다는 점을 김정은이 알아야 한다.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지만 북한의 ‘생명줄’을 쥔 중국도 이에 못지않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돌아갔을 듯하다. 중국은 미국이 원하는 만큼 북한 압박에 팔을 걷어붙이는 결단을 내려야 할 차례다.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는 트럼프 발언이 회담 기간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빈말이 아님이 입증되지 않았는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의 핵심은 ‘내가 북한에 대해 군사 옵션을 사용해야 하는 그런 상황으로 나를 내몰지 말라’는 경고임을 김정은과 시진핑 주석은 잊지 말기 바란다.
  •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는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미·중의 세력 균형 및 견제와 합의 기조가 강화된다. 둘째, 미국·중국·일본·러시아 간의 협력과 갈등의 복합 구도가 유지된다. 셋째, 지역 체제의 전반적인 안정이 지속된다. 넷째, 북한의 안보 위협이 증대된다. 미·중은 대화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미국의 견제와 중국의 대응이 전략적 불신과 세력 경쟁의 강화로 이어진다. 패권 경쟁의 단계로 진입한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지역 안정에 대한 공동 이익을 기초로 갈등과 합의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강화로 인한 외교적 부담 증가와 내부 경제상황의 악화로 미국에 대한 유화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아시아 균형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 안정적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유화 노력에 호응할 것이다. 미·일 동맹의 강화, 미·러 관계의 변화와 중·일 관계의 안정화 등이 동아시아 지역의 전반적 안정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을 기반으로 다층적 복합외교를 추진하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국가 이익에 적절하게 중견국 가교 외교를 실행한다. 한반도와 관련된 많은 외교안보 사안들이 미·중 양국에 의해 결정될 수 있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입장을 설득하는 외교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한·미·중 3자회담 성격의 정책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면 한·미 동맹의 주된 기능이 대중국 억지력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손상시키고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유발할 수 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역적 신뢰 구축과 다자안보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한·미·일 안보 협력 분야는 대북한 정보 공유 외에 해상재난 시의 긴급구조, 대테러·해적 행위에 대한 공동대응, 해양수송로(SLOC)의 공동 방위, 사이버테러,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다자적 협력이 가능하다. 남북한 관계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신뢰 구축을 통한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중국·일본의 군사력 차이가 증대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자주국방의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다자안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동아시아에서 안보적 갈등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 한·중·일을 하나의 지역으로 설정해 한·중·일의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이익을 공유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한·중·일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고취해야 한다. 한·중·일 관계는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라는 갈등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 이익과 지역 이익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6자회담과 같은 동아시아 안보 및 경제의 다자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고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다자 협력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다자협력체의 형성 과정에 참여해 신뢰와 협력 문화가 구축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한·중·일과 미국의 협력을 연계해 미국을 포함한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동아시아 다자협력체 구축이 가능해진다. 양자 및 다자, 소·다자 외교를 포함하는 ‘한·중·일+미국’의 다층적 복합 외교를 위한 정책 네트워크의 형성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중·남·북 4자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원칙과 유연성을 기본으로 전략적 함의를 포함하고 진화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 틸러슨 美국무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틸러슨 美국무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군사 대응 시사… 첫 방한 강경 메시지“中 사드 경제보복 부적절… 자제 촉구” 17일 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면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옵션’ 가능성까지 열어 둬 정치권이 즉각 반응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우방국들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수준을 더 높인다면, 그래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장관은 “외교 압박 수단이 큰 줄기라면 군사적 억지 방안은 또 다른 커다란 하나의 기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다소 미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이러한 방안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반대하는 걸 알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 이런 행동을 자제하길 촉구한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정면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한국 일정을 마치는 대로 오산공군기지에서 중국으로 출발해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 틸러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예방했다. 황 대행은 “국내적으로 어려운 과도기적인 상황인데도 이번 국무장관의 방한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미국이 한국과 100%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틸러슨 미 국무장관 첫 방한…블랙호크 타고 DMZ로 직행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취임 후 17일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방한한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중국으로 넘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됴코에서 출발하는 전용기를 탑승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영접을 나온 이충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날아갔다. 틸러슨 장관은 DMZ에서 남북 분단의 현장을 목도한 뒤 오후 서울로 넘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예방,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의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의 이번 회담에서는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의견일치를 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더불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에 대한 2차 제재)을 포함한 중국의 대북 압박 유도 방안 등 틸러슨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틸러슨 장관은 확장억제(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개념) 제공을 포함한 미국의 대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절차를 속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한 중국의 사드 보복을 중단시키기 위한 한·미 양국 공조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일 오전 한국을 떠나 동북아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전술핵무기 재배치, 지금이 적기다/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In&Out] 전술핵무기 재배치, 지금이 적기다/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에 대해 화가 많이 났다. 대화를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간 반관반민 형태의 1.5트랙 회담마저 못하게 했다. 그 대신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3월 말까지 대북정책을 완성하라고 다그쳤다. 그 과정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옵션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에 리크됐고 이것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국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선 전쟁의 위험이 감소할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제5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표준화와 규격화에 대한 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가가 되었다. 버전 1.0의 핵무기 시제품을 만들어 대량 생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2020년쯤 북한은 10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전쟁의 위험이 오히려 감소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대답은 간단하다. 공포심 때문이다. 1945년 일본에 핵무기가 투하된 이후 현재까지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쿠바 미사일 위기 사례가 있긴 했어도 이것이 핵전쟁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핵무기를 쏘면 나도 상대방의 핵무기로부터 공격받아 절멸(絶滅)할 수 있다는 논리적 판단 때문이다. 결국 핵무기의 사용은 상호 공멸(攻滅)로 연결되기 때문에 섣불리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이다. 따라서 공포의 균형이 유지되면 전쟁의 위험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역설이 생기게 된 것이다. 세력의 균형이든 공포의 균형이든 균형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상호 불균형은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형성하지만 상호 균형은 규범을 작동시키고 상호 협력을 촉진시키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남북한 간에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남북한 간에 진정한 대화와 교류 및 협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남북한은 본격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비핵화는 북한만이 그 대상이었다. 그러나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남북한이 모두 핵무기를 가지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 전술핵무기가 재반입되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력의 한계도 메울 수 있다. 확장억지력이란 북한이 핵미사일로 한국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억지력을 제공하고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핵무기로 보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북한이 작년 제5차 핵실험을 했을 당시 ‘전천후’ 폭격기인 B1B랜서 폭격기가 ‘바람이 불어’ 괌 공항을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민들이 확장억지력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진 것은 당연했다.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이런 한계가 보완될 것이다. 전술핵무기가 재반입되면 한국은 국방비를 보다 균형 있게 집행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재래식 무기로 대응하기 위한 3K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이면 이를 먼저 타격하겠다는 킬 체인(Kill-Chain), 선제공격을 피해 한국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방어하겠다는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KAMD), 적 지휘부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량응징 및 보복전략(KMPR)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3K를 갖추는 데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투입해야 한다. 3K의 실효성 보장도 의문이지만 이에 대한 국방비의 과도한 투입으로 주변국의 위협이나 미래 위협에 대한 대응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국방부는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국방비를 배분할 수 있을 것이다. 쇠도 불에 달구어졌을 때 쳐야 한다(就熱打鐵)고 했다. 이때를 놓치면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반입은 영원히 물 건너 갈 수 있다. 북한의 선의와 미국의 호의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에서 내 운명을 개척한다는 신념으로 전술핵무기 재반입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나토 국가들에도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가.
  •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中 “전방위 상응 조치 취할 것” 美 “박 대통령 탄핵 전 쐐기 의도” 日“환영”… 대북 방어력 확보 속도 한·미 군 당국이 7일 전격적으로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시작하자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서두를 줄 몰랐다”면서 “중국은 전방위 분야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의 정권이 바뀌면 사드 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이날 오전 한국 국방부 발표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한국이 중국에 사전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미의 보수 정권이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쐐기를 박았다”면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재는 전방위적으로 강력해질 것이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에서 “북한은 최근 수년간 미사일 발사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항의해 왔다”면서 지난 6일 북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대응용으로 보인다고 북한의 주장을 수용해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한국에 사드 배치에 대한 구실을 줄 뿐이며 이런 점에 중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이전과는 달리 북한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초래되는 후과를 분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 정책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서울신문에 “트럼프 정부가 사드 배치를 앞당긴 것은 군사적 대북 억지 차원의 확장억제 강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사드 조기 배치 발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4발 시험발사에 즉각 대응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 결정에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한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를 억제하는 중요한 조치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일본 내 사드 배치 검토를 앞당기는 등 대북 방어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23일 ‘탄도미사일 방위에 관한 검사팀’ 첫 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 지상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조기경계위성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일본) 정부 입장은 전부터 설명한 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부단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黃대행 “강력한 동맹 통해 대북억제력 강화” 트럼프 “미국은 한국 입장 100% 지지할 것”

    黃대행 “강력한 동맹 통해 대북억제력 강화” 트럼프 “미국은 한국 입장 100% 지지할 것”

    황교안(왼쪽) 대통령 권한대행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핵 도발 야욕을 꺾고 도발 시 압도적인 응징을 가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점점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더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황 대행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시작된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전격 통화를 한 데 이어 국무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20분 동안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대처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대처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한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날 긴급 통화는 대외적으로 양국 정상 간 소통 채널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북한의 도발이 지속하는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행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 양국에 현존하는 직접적 위협으로 강력한 한·미 동맹을 통해 대북 억지력과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미국 정부는 한국의 입장을 100% 지지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등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행될 양국 간 고위 인사 교류 등을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 답했다.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존하는 위협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야욕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며 “북한 정권의 존립 기반인 외화벌이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등 스스로 셈법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트럼프 보란 듯 무력시위… 美 전술핵 재배치 힘받나

    北, 트럼프 보란 듯 무력시위… 美 전술핵 재배치 힘받나

    북한이 6일 22일 만에 사거리 1000㎞ 이상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도 분주해지고 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하겠다고 천명해 사드는 물론 전술핵 한국 재배치, 선제 타격 등 대북 정책 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북한 미사일 위기를 부각시키며 이를 국내외 위기 돌파 카드로 활용할 태세다. 반면 북·중 친선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며 한·미와 대립하던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부는 북한에 뒤통수를 맞고 당황하는 형국이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이날 CNN에 나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연합 훈련 중인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석탄 제재를 가한 중국에도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북한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은 변함없이 철통같다. 우리가 가용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 카자니스 국가이익센터(CFTNI) 국방연구국장은 서울신문에 보내온 논평에서 “사드를 신속하게 배치하고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 첨단무기 배치 등이 포함될 수 있는데, 어떤 조치이든 북한이 억지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중국은 최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해 양국 우의를 공개적으로 연출하는 한편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외무부 차관까지 불러들여 사드를 둘러싼 ‘미·중·일 vs 북·중·러’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켰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 같은 구도를 불과 이틀 만에 붕괴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리길성 방문 당시 중국은 북한에 핵·미사일 시험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을 것이고, 북한은 이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다 마치고도 이런 사실을 중국에 귀띔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달리 리길성 방문 때 양측이 석탄 수입 금지 등을 놓고 상당한 이견과 충돌을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해 3발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며 “북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의 신속한 대응은 최근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았던 오사카 초등학교의 국유지 헐값매각 파문이 정권 차원의 스캔들로 번지는 가운데 나와 시선을 북한 미사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국회 및 NSC에서 한국과 미국 등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조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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