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북 억제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고법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전제품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폭력배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회담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0
  •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美·中 설득 ‘출구 전략’ 나서야 먼저 손 내민다고 약한 모습 아냐 북한이 다음달 6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여부와 무관하게 미국과 중국이 하반기에 대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북한에 사후약방문식 제재와 압박만을 강조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대화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5차 핵실험을 막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7일 “북한의 비핵화만큼이나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중요한 만큼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북·미 대화와 북·중 대화가 이뤄지도록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는 식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북한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에 복귀하는 대신 미·일, 유럽연합(EU)이 독자 제재를 중단하도록 북한과 주고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압박과 제재를 통해 비핵화를 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도 “미국이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만 보이면 6자회담은 물론이고 평화협정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하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올 하반기가 되면 북·미, 북·중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 정부도 도발하면 제재하겠다는 수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화 분위기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핵실험은 제재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핵무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경고”라면서 “우리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국과 공동 관리를 하겠다고 하면 미국에서도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의 역할과 대중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4차 핵실험 당시 대북 제재 항목에 민생과 관련된 문제는 뺀다고 했지만 이번에 다시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이 북한에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주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재고할 것”이라며 대중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 자력으로는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기 어려운 만큼 북한과 친한 중국과 러시아가 압박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제 민생과 관련된 부분까지도 보장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말도 듣지 않는 상황에서 5차 핵실험을 예방하기보다는 5차 핵실험을 한 뒤 국제 공조를 통해 더 강력한 제재를 줘 고통에 못 이기도록 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한·일 군사교류와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별개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곳곳에 봄을 알리는 벚꽃이 한창이지만 엄동설한에 벚꽃은 어불성설이다. 때를 못 읽고 개화(開花)를 서둘렀다간 얼어 죽기 십상이다. 국제관계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듯한 인상이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양국이 북한의 핵 위협 억제를 위해 우리 측에 조기체결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한다. 우리 측은 “(협정을 위해선)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밝혔다니 옳은 대응이라고 본다. 일본은 2012년 협정 체결이 무산된 이후 줄곧 재추진을 강력하게 희망해 왔다. 북한 리스크가 점점 커지는데다 갈수록 보폭을 넓히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를 감안하면 한·일 양국 간 정보교류의 확대를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의 중재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위해 기존의 한·미, 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이어 한·일 간에도 조속히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초 대북 워게임에서 미국이 한·일 군사 당국자들을 같은 편으로 편성하는 등 미국의 조기 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도 활발한 듯하다. 우리도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의 수집 및 교류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2014년 12월 한·미·일 3국 간 정보공유약정을 맺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보를 미국을 매개로 양국이 상호 공유하고는 있지만 즉응성(卽應性)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는 양국 간 직접 정보교류의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GSOMIA는 국가 간에 군사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다. 핫라인 개설이나 합동군사훈련 등의 군사교류와는 차원이 다르다. 신(新)안보법 발효로 일본은 이제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자국 내에서도 군국주의 회귀 비난이 거세다. 게다가 아베 신조 총리는 여전히 자기 육성으로는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 일본과 군사기밀을 공유한다는 것에 많은 우리 국민들이 부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4년 전 이명박 정부가 사회적 공감대 없이 밀실 추진하다 낭패를 본 까닭이다. 일본의 군사정보는 우리에게 필수적이고 한·미·일 3각 안보협력도 중요하지만 대중관계 등 고려해야 할 외교적 요소도 만만치 않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신중해야 한다.
  • [사설] 북핵 불용 의지 확인한 핵안보 정상회담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정상들과 3자 또는 양자 연쇄 회담을 벌이며 숨가쁜 북핵 외교를 전개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 후 3국 정상 대언론 발표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 포기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연대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국 회담 전후로 열린 한·미, 한·일, 한·중,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한·미·일 정상들의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한 것도 성과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자 안보 협력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자 협력을 모든 차원에서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 역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며 핵 도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분출된 국제사회의 북핵 불용 의지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은 5월 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언제든 5차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실제로 유엔안보리 제재 이후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나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실험은 물론 미사일 방사포를 동해안과 내륙 등으로 쏘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 무력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어제도 북한군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잠시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중국도 유엔 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화물의 상당 부분이 아무런 검색 없이 통과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미국 역시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북핵 불용 의지가 퇴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 불용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의 틀을 재점검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빈틈없이 이끌어야 한다.
  • 오바마 “한·미·일 3국 북한 대응에 단합” 아베 신조 “3자 협력 모든 차원서 강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3국의 안보는 연결돼있으며 3국은 북한을 대응하는 일에 단합돼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 정상은 3자 안보협력은 필수적이며 그래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북한의 핵 확산과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회의는 매우 시기적절했고,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다”고 평가한 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 3국 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자 협력을 모든 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사회가 안팎으로 대북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우리는 주변국과 개도국의 능력 함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이번 핵안보회의에선 반드시 북핵 의지 꺾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한다. 핵무기와 핵물질은 물론 원전 등 핵시설을 테러 집단으로부터 방호하려는 목적의 회의이지만 국제사회의 ‘발등의 불’인 북핵 문제가 주관심사다. 회담 기간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쇄 회동과 3국 정상회담이 주목되는 이유다. 핵 비확산이 아닌 핵테러 문제를 다루는 정상 간 협의체라지만, 목마른 쪽이 우물을 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정부는 이번에 북핵 문제를 적극 이슈화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빈틈없는 국제 공조를 견인하는 무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번 4차 회의를 끝으로 일단 역사적 수명을 다한다. 물론 항구적 글로벌 핵안보 체제 구축이란 회의의 근본 취지는 우리가 의장국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로 이어지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임해야 할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핵테러 예방 등 핵안보에 대한 글로벌 기여도를 늘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자원부족국인 우리나라가 안정된 국제통상 활동을 영위할 중장기적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만 강조하려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란 뜻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발동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이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을 포기하긴커녕 핵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등 대남 핵공갈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북측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적대적 행동에 대응해 사전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리수용 외무상)는 등 신경질적 반응까지 보였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 한반도 주변 당사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야말로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낼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할 적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현시점에서는 중국이 대북 제재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미 의회가 김정은의 통치자금과 북측의 석탄 등 광물 수출을 차단하는 독자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란 대북 정책을 당분간 유보하고 제재의 고삐를 죄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시간문제가 된 상황에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야말로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절호의 기회임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차제에 국제사회가 지난 20여년간 되풀이된 북한의 ‘도발→제재→대화→보상→도발’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세습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촘촘한 그물망 국제 제재를 다지는 데 우리의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기를 당부한다.
  • [열린세상] 이상주의가 득세하는 대북 정책/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상주의가 득세하는 대북 정책/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전쟁 이후 평화에 익숙해진 한반도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만한 위기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대국의 패권 대결 속에서 국권 침탈과 분단, 그리고 전쟁을 경험한 우리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포괄적 대북 제재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선제 타격을 언급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역대 정부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나름의 대북 정책을 강구해 왔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이끌어 낼 것임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노력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볼 때 역대 정부의 대북 정책들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했고, 한반도에 평화적 공존 체제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실패했다. 우리는 그동안 일종의 이상주의적 낙관 속에서 대북 정책을 운영해 왔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거나, 3대 세습이 이루어진 김정은 정권이 급변 사태로 몇 년 내에 붕괴하리라고 기대했다. 심지어 압도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흡수 통일하리라는 예측도 난무했다. 이러한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주의적 대북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이상은 정확한 현실 인식에 기반을 둘 때 실현 가능해진다. 김정은 정권에 핵은 생존이 걸린 사활적 이익이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의 포괄적 제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역시 희망 사항이다. 현재 수준의 제재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는 있겠지만 핵 포기를 유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이 현 단계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만큼 강력한 제재를 행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심지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의 시작마저도 미·중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북핵 문제 해결은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전략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포괄적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했고,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하는 것이 한반도의 현상 유지에 더는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미·중의 이해관계와 전략적 판단에 따라 남북 관계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실행할 구체적 조치들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앞으로 이루어질 대화 국면에서도 미·중의 입장차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미국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북한 체제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추진하는 반면 중국은 북한을 미·중 관계의 완충지대로 삼기 위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북 정책은 개방과 대결의 이분법을 넘어 우호적인 미·중 관계까지 고려해야만 한다.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조정 없이는 효과적인 핵 개발 억제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령 북한의 급속한 붕괴가 발생한다 해도 주변국들의 이해와 동의 없이는 통일을 이루기 어렵다. 한국은 남중국해 문제 등 미국과 중국이 펼치는 힘겨루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평화를 관리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가 구축되도록 주변국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 정세에 대해 냉철한 이해와 실리주의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 호넷 등 80대·구축함·순양함 거느린 ‘막강 군사기지’

    호넷 등 80대·구축함·순양함 거느린 ‘막강 군사기지’

    스테니스호 면적만 축구장 3배… ‘도발 시 강력 응징’ 대북 메시지 北 핵과학자 “맨해튼 상공에 수소탄 떨어지면 온 도시 잿더미” 한·미 연합훈련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CVN74)가 13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독수리(FE) 훈련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낸 것은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북한도 연일 한·미를 겨냥한 호전적인 발언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9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수량이 10만 3000t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m, 폭 78m에 승조원은 약 6500명에 이른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 8211㎡에 달하며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해 말 그대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윌리엄 번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이 오래전에 계획된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했고 지난달 16일에도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한편 북한의 핵과학자 조형일은 이날 “우리의 수소탄(수소폭탄)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실려 미국의 뉴욕 맨해튼 상공에 떨어진다면 주민 전체가 즉사하고 온 도시가 잿더미로 되고 만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지난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 지역 해방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남이야 손해를 보든 말든 내 사정이 절박해서….” 일본, 유럽(스웨덴·스위스·덴마크)이 마이너스 금리를 앞세워 통화전쟁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은 2013년부터 하락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신흥국 경기를 2010년 이래 최악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수요가 주는데 상품을 팔려니 가격(통화 가치)을 낮출 수밖에. 평가절하는 기습 공격이 포인트다. 주변국에 양해를 구하는 ‘친절한 금자씨’는 없다. 멀쩡하던 옆 나라 통화 값이 졸지에 급등한다. ‘이웃 나라 궁핍화 전쟁’인 거다. 전쟁터는 무질서가 판을 친다.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된다. 달러 대비 원화 값은 두 달 새 5.8% 떨어졌다. 5년 8개월 만에 최고 폭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다. 외국인 채권 4조 7000억원이 2월 국내를 떠났다. 1월 대비 열 배다. 이럴 땐 금리 인상이 자금 유출을 진정시킨다는 게 교과서 설명이다. 하지만 두려움(변동성 급등)이 시장을 장악하면 금리를 인상해도 유출을 막기 어렵다(‘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에 대응한 거시건전성 정책연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리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손놓고 있을 수 없다. 격랑에도 안전운항을 보장하는 게 정부·중앙은행의 임무다. 당국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꺼내 들었다. 외환보유액 확충,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외환시장 건전성 부담금 강화 등이 논의된다. 한국이 원하면 미 연준이 언제든 통화 스와프에 응할까. 미국 의회의 연준 견제 기류가 강성으로 변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자금유입 억제용이다. 유출을 염두에 둔 정책 수단이 아니다. 뭔가 고민이 더 필요하다. 자금 유출 압력을 인위적 시장개입(외환보유액)보다 시장가격(환율)으로 막는 게 최우선 과제다. 위기에도 환율 정책만큼은 ‘유연하게’ 운용할 거라는 믿음. 이게 관건이다. 그래야 나가려던 돈이 안 나간다. 시장 원리를 무시한 어설픈 정책은 치명적일 수 있다. 원화 값 하락을 외환보유액으로 찔끔찔끔 막겠다는 건 가장 하수다. 아까운 달러만 축내고 시장 신뢰까지 잃는다. 보유액을 쓰고도 원화 값 절하 기대가 지속되면 시장은 도박판으로 변한다. 조지 소로스 같은 국제 투기세력이 입장한다. 나가지 않을 돈도 따라 나간다. 중국이 반면교사다. 외환보유액 1조 달러를 쏟아붓고도 투기꾼들에 물어 뜯길 처지다. 대응 수단은 환율 말고도 줄줄이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대규모 자본 유출에 맞설 통제장치를 재정비·강화하는 거다.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은 매서운 맛을 봐야 한다. 때마침 국제적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동안 금기시되던 ‘자본통제’에 당위성이 부여되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 당국에 자본통제 수단 도입을 강권했다. 여차하면 일본은행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1월 26일자)는 사설까지 할애했다.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자본통제’라며 옹호한다. 은행권의 외환충격 흡수 능력도 체크 대상이다. 당국은 은행이 떠안고 있는 만기 불일치와 통화 불일치 리스크의 크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은행별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외화 LCR) 점검이 시급하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제시한 지침이다. 외화 출혈이 극심한 상황에서 ‘30일간’ 버틸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차입기업의 재무구조가 외환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건 은행 몫이다. 금융 외교 채널을 총가동할 때다. 환율전쟁은 어느 나라에도 득이 안 되는 ‘치킨게임’이다. 전쟁 중일수록 통화 당국 간 정보 공유가 긴요하다. 주요 20개국(G20) 모임만이 국제 공조를 도모하는 자리는 아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매년 6회에서 10회 만난다.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은 참석을 위해 금리결정회의(FOMC) 날짜를 조정했을 정도다. 전쟁의 승패는 정보력에서 갈린다. 2월 17일 ‘F22 랩터 스텔스’ 네 대가 오산 공군기지에 들어왔다. 세계 최강 전투기다. 대북 억제력을 행동으로 보여 준 거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신뢰 잃지 않기’가 핵심이다.
  • [사설] 北, 핵 소형화 운운 말고 주민 고통부터 살펴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폭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인 핵과학자·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동안 핵 소량화·경량화를 추진해 온 북한이 최고 권력자의 입을 빌려 맞춤형 핵탄두 개발을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혼합장약 구조, 열핵반응 등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핵 타격 수단의 개선을 강조한 것도 관심을 끈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외교·안보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중대 사건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 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이나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척시킨 것은 사실이나 아직 미완성 단계로 보고 있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어제 “북한이 핵폭탄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미국은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 직후는 물론 그 후에도 소형화·경량화·다종화라는 표현을 쓰면서 국제사회를 협박한 전례도 있다.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에도 탄도로켓장착용 수소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주장도 신빙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북한 정권이 최고 지도자의 입을 빌려 핵 소형화니 맞춤형 핵탄두 개발이니 하는 위협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의미도 된다. 후원국 격인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유엔 대북 제재가 시작됐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은 국가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체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일회성이 아니고 북한이 핵 의지를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어 표현은 못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핵 소량화·경량화 카드로 내부의 동요를 막고 체제 결속을 다지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북한은 먼저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평화협정을 포함한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 중국, 북한 선박 31척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해양 당국이 북한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 31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교통부 문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주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번 제재는 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하고 새로운 제재안을 실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3일자 교통부 문서에 따르면 중국 해상안전청은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 선박 31척이 중국 항구와 수역에 있는지 “긴급히” 확인해 교통부에 통보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 문서는 또 “당국은 그 선박들이 중국 항구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유엔 제재안을 실행하는 데 있어 극도로 민감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교통부는 이에 관한 확인 요청에 즉각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최대 석탄 수출국 중 하나이다.  상하이·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 역대 최대 韓·美 연합작전… 항공유 봉쇄 맞물려 北 전방위 압박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맞서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한 가운데 군 당국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실시해 북한에 전방위 압박을 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은 한국군 29만명, 미군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진행된다. 존 스테니스 핵추진 항공모함, 원자력 잠수함,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무기들은 물론 해병대의 상륙을 돕는 강습상륙함 전력도 참가한다.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군 증원 병력과 장비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훈련이며,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이 야전에서 기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양국 해병대 1만여명이 참가하는 상륙훈련 ‘쌍용훈련’도 병행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수뇌부가 모여 있는 평양과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하는 연습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해군 7함대 소속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함(4만 1000t급), 애슐랜드함(1만 5000t급)이 3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미군은 한·미연합군의 전쟁 지속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바다 위에서 한 달 동안 1개 여단이 작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전차와 탄약을 실을 수 있는 해상사전배치 선단도 투입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특히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북한군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대응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항공유 수출금지와 해외 군수품의 북한 유입을 봉쇄하는 것인 만큼 연합훈련과 맞물려 북한군의 기름 부족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식량난으로 병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며 자급자족해야 하는 북한 군인에게는 한·미 연합훈련이 두 달가량 지속되는 동안 피로감이 가중된다. 이를 통해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노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인권문제 정치화 강경 대응”… 이사회 결의 무시 의도

    北 “인권문제 정치화 강경 대응”… 이사회 결의 무시 의도

    제네바 군축회의도 ‘보이콧’ … 대북 제재결의안은 언급 안해 북한의 리수용 외상은 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압력을 가하는 회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회의에서 어떤 결의가 채택되든 그것은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리 외상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북한의) 막강한 핵 억제력과 군사력을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미국 등이)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을 적대시하며 불순한 정치목적에 인권문제를 도용하려는 나라나 개인은 상대 자체를 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상은 이어 “그들이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증거는 탈북자의 진술뿐이며 한 사람당 5000달러 또는 그 이상을 들여 유괴, 납치해 끌고 간 것이 탈북자”라면서 “여기에 드는 비용은 미국의 북조선인권법에 따른 자금과 일본, 남조선 당국이 대주는 돈 등으로 충당된다”고 강조했다. 리 외상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참석했던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일관계 서로 손잡고 새로운 장 열어야”… ‘북핵 제재’ 공조 신뢰 구축이 우선 메시지

    ‘일본’ 3회·‘위안부’ 2회 언급… 지난해보다 압박 수위 낮아져 日언론 “관계 개선 의지” 평가 박근혜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 정부에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도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와 공조가 필요한 가운데 신뢰가 기반이 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이 급선무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박 대통령의 올해 기념사는 대일 관계보다 대북 관계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 부분은 공백을 포함해 1020자였으나 올해는 416자에 그쳤다. 키워드를 분석하면 ‘국민’(21회) 다음으로 ‘북한’(19회)과 ‘핵’(15회)이 많고 ‘역사’(6회), ‘일본’(3회), ‘위안부’(2회)는 상대적으로 언급 횟수가 적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한 것에 비하면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다. 현재 한·일 관계는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문제 타결에 따른 과도기에 있다는 평가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심의관이 지난달 16일 유엔에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일본 정부 인사들이 간헐적으로 합의에 반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동참과 한·미·일 3국의 공조가 절실한 가운데 올해는 한·일 관계 개선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대북 제재를 앞두고 역사문제를 다시 거론하면 전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부담이 반영됐다”면서 “일본에도 성실하게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신뢰를 구축할 수 없다고 강조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기념사에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올해는 일본에 대한 톤이 부드러워졌고 역사문제 수습을 도모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이 강한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 도발 상황 대비… 24~26일 한·미 ‘TTX 훈련’

    사드 배치 실무단 회의 안갯속… 정부 사드 구매설엔 “그저 소문”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북한이 핵, 미사일로 위협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제5차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TTX)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시뮬레이션 검증과 토의로 이뤄지는 이번 연습을 통해 유사시 동원될 미국 핵우산 전력을 직접 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F22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이어 또 다른 대북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공식 출범한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주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토의식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습에서는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하거나 북한을 향해 발사할 핵우산 전력(확장억제자산)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일레인 번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가 이번 연습의 공동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 및 외교 당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201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습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습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서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을 가정해 정치·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 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을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양국은 이미 미국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수차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북한 내 타격 대상 목록과 타격 수단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전략폭격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하는 수단인 핵우산 전력을 보여주기 위해 장소를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정한 데는 미국 내 대북 강성 기류가 반영됐다고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전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국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핵무장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가 지난 7일부터 사드 배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지만 공동실무단 공식 협의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드 배치 공동실무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약정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우리 정부가 사드를 직접 구매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제사회 한목소리 北규탄”… 대북 옥죄기 5자 공조 강조

    “일부 국가 北 외교 관계 재검토” 중·러 역할론 따로 언급 안 해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한·미·일·중·러 5자 간 공조를 강조했다. 또 최근 중·러 측에서 연일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한·미 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가 ‘대북 억제력’ 유지 차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 등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러의 ‘역할론’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날 연설이 국회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대외적으로 예민한 문제는 구태여 부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금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차 핵실험 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도출해 가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미국 상·하원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까지 포함해 통과시킨 대북 제재 법안과 일본 및 유럽연합(EU)의 대북 제재 준비 상황까지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와 보조를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에 우호적인 일부 국가들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조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핵 실험 이후 30여개 국가, 국제기구가 북한과 고위 인사 교류, 공관 개설 문제, 대북 협력 사업 등에 대해 보류 내지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사드에 대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 방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며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함에 따라 계속해서 우리 외교력은 한반도 주변국을 중심으로 한 대북 공조 강화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핵 국면 이후 5자 당사국 중 한·미·일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목소리를 낸 반면 중·러는 대북 제재 등에 다소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한반도 평화’라는 5자의 공감대를 구체적인 결과물 형태로 도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조하며 “중·러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할 것”이라고 분리해 언급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너무 앞서간 與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 전략을 고민할 때”라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던 핵무장론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공론화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하자 공단 인원 추방과 함께 자산동결이라는 맞불을 놓았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장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고 떠벌렸다. 미국·일본 등의 제재를 포함해 국제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북한의 행보에 원 원내대표도 분노와 아쉬움이 크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위적 억제 수단이라는 조건부 핵무장론이라 해도 무책임하다. “비 올 때마다 우산을 빌려 쓸 수는 없다”는 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그럴듯할 수도 있다. 비상사태 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권리를 인정한다는 조항을 들어 핵무장론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문제는 핵무장의 당위성만 있을 뿐 거센 역풍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이 핵개발을 표방하는 순간 한·미 동맹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2004년 우리가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에 나섰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단행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파탄 지경에 이를 게 뻔하다.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의 핵무장 여론을 부추겨 동북아의 핵 도미노를 촉발할 위험성도 아주 크다. 미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주장도 1992년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어긋나는 탓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핵무장론은 자칫 북핵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인 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핵무장론이 강할수록 국제사회에 북한의 제재를 촉구하는 명분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바삐 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도 핵무장론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온다면 총선을 겨냥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핵무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 中·美·日 언론 朴대통령 국회 연설 보도

    中 “국내 논쟁 잠재우려는 목적 컸던 것 같아” 美 “체제 붕괴 등 표현… 대북 강경모드 전환” 日 “한·미·일·중·러 연계 통해 北 변화 유도” 중국 언론들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언급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은 폭주는 체제 붕괴 불러올 것” 관영 환구시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에 대한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로 한 것은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국민이 믿기를 간청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국민이 단결하고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봉황망은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유를 박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는데, 그것은 개성공단의 돈이 북한 지도부에 흘러들어 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봉황망은 또 “박 대통령이 대북 합작과 지원의 종결을 선언했고 김정은의 폭주는 체제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양시위 교수는 ‘중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서는 한국 내에서도 찬반이 팽팽하다”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은 국내 논쟁을 잠재우려는 목적이 컸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쓰촨망은 “핵실험을 한 북한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박 대통령은 북핵의 근본 원인인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퍼 주기식 지원이 北 핵개발 부추겨” 미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대북정책의 강경 모드 전환을 선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의 언어 사용에 주목하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체제 붕괴”를 언급하는 한편 북한 정권을 묘사할 때 “무자비한” “극한의 공포 지배” 등과 같은 표현을 동원하고 공식 직함 없이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수차례 거론한 것은 남한의 역대 지도자들이 북한을 자극할까 봐 삼가던 행동들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한 정부의 퍼 주기식 지원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만을 부추겼으며 이러한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남한 정부가 북한을 벌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朴대통령 추가 제재 의지 드러내”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이날 국회 연설과 관련 연설 내용을 주요 기사로 전달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려면 한·미·일과 함께 중국, 러시아와 연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고,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노동당에 들어갔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철 “자위권 차원 핵 무장해야”

    원유철 “자위권 차원 핵 무장해야”

    화해 손길에 北 주먹질로 응답…中도 북핵 저지에 적극 나서야 노동개혁4법 처리 野 협조 촉구, 누리예산 사태막게 법령 재정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자위권 차원의 핵 무장’을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자 화해와 협력의 손길을 건넸지만 북한은 무력도발이라는 주먹질로 응답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고자 노력했지만 그 결과는 네 차례의 핵실험이었다”면서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등 자위권 차원의 대북 억제 수단을 진지하게 재검토하여야 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남한의 조건부 핵무장론을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중국은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북한 핵개발 저지에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 노동개혁 4대 법안·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자동차가 네 바퀴로 굴러가는 것처럼 노동개혁 4법은 하나의 패키지”라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또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를 주장하며 “제조, 수출에 편중된 취약한 구조를 탈피해 한국경제의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 의무 고용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기본법’ 제정 추진 의지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누리과정 예산 혼란에 대해서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을 확실히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선진화법을 ‘소수당 독재법’으로 규정하며 “식물국회, 무능국회, 뇌사국회라는 오명은 19대 국회에서 끝을 내야 한다”며 개정을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 동해서 핵잠수함 연합훈련 ‘대북 경고’

    한·미, 동해서 핵잠수함 연합훈련 ‘대북 경고’

    北 SLBM 등 추가 도발 억제…美 새달 핵항공모함도 파견 순항미사일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7800t급)이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군 당국이 잠수함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달 10일 미국 B52 전략폭격기 출격에 이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해군 관계자는 15일 “노스캐롤라이나함이 우리 해군 잠수함 ‘김좌진함’(1800t급)과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상에서 실전과 같은 연합 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은 적 잠수함에 대한 탐지·식별·추적 능력과 신속한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2007년 5월 취역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은 길이 115m에 승조원은 130여명으로 원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을 추적하고 유사시 육상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대형 잠수함이다. 사거리 24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533㎜ 어뢰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은 오차 범위가 3~10m로 작아 동해상에서 북한의 어느 곳이든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훈련에 처음 참가한 우리 해군 잠수함 김좌진함도 길이 65.3m에 승조원 40여명으로 사거리 500㎞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을 탑재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SLBM 개발에 나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복안이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핵탄두를 소형화해 SLBM에 탑재할 의도를 보여 준 북한에 대해 언제든지 추적 감시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 해군은 17일에도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해상초계기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은 다음달 한·미 연합 군사연습 ‘키 리졸브’ 및 독수리훈련 기간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함도 파견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