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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대북 억제 시 한국의 주된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28일 오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열고, 올해 전작권 전환의 핵심 단계인 FOC 검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작권 회복을 통해 우리 군은 6개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세계사에 유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월 한미 연합연습(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 정착과 지휘·통제 능력, 북핵·미사일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과정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은 내후면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국이 NDS를 통해 한국의 자체 방위 강화를 강조하면서 FOC 검증이 마무리되는 즉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못 박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군이 3단계 검증을 모두 통과할 때까지 보완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 측 제안이 나올 경우 이르면 2년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빨라진 북한 움직임…안보 공백 우려도과거 전작권 전환은 한국의 선택이자 요구였으나, 현재는 미국이 이를 먼저 명시하고 속도를 내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이 현실로 다가오자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현장을 찾아 ‘핵전쟁억제력 고도화’를 강조하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핵·재래식 병진 구상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NDS 발표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한미 역할 분담 변화에 대한 북한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속도가 붙은 전작권 전환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현재 전작권은 전시 상황 시 미군이 즉각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전환 후에는 미국이 즉각적인 대규모 병력을 투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휘 체계가 바뀌면 연합 훈련 방식부터 교전 규칙, 정보 공유 절차 등을 재설정해야 하고 이 과도기에 일시적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난 20년 간의 노력 끝에 군의 역량을 충분히 축적했으며 전작권 전환이 곧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미국의 새 국방전략 보도를 소개하면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도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지난 2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 군의 역량은 충분히 축적됐고 이젠 그 성과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말했다.
  • 합참 “북한,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합참 “북한,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네 번째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50분쯤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70~80㎞였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남측의 주요 시설 공격이 가능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콜비 차관이 강조한 대북 억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론’을 겨냥한 반발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담긴 새 국방전략(NDS)을 설계한 콜비 차관은 지난 26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났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NDS 공개와 콜비 차관 방한 등을 통해 강조된 ‘한국의 1차 방어책임론’과 중·러·이란 등과 함께 위협국으로 지정된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또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美 콜비 차관 ‘자주 국방’ 반발 풀이 당대회 앞둔 내부 결속 다지기도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네 번째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50분쯤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발사는 두 차례 이뤄졌고 발사체들은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콜비 차관이 강조한 ‘자주 국방’에 대한 반발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담긴 새 국방전략(NDS)를 설계한 콜비 차관은 지난 26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났다. 특히 대북 억제시 ‘한국의 주된 책임’을 강조했던 콜비 차관은 세종연구소 초청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 영구적 의존이 아닌 공동 책임에 기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시·군당 대표회에서 도당 대표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당대회는 통상 도당 대표회 이후 약 열흘 뒤 열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미사일 체계 확보 등 성과를 과시했던 북한은 연초부터 생산 공장과 민생 현장 시찰 등을 이어가며 결속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 콜비 “국방력 강화 한국, 모범 동맹” 안규백 “韓 주도 전작권 전환 필수”

    콜비 “국방력 강화 한국, 모범 동맹” 안규백 “韓 주도 전작권 전환 필수”

    미 국방부(전쟁부)가 새 국가방위전략(NDS)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책임’을 명시한 가운데 방한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한국은 모범동맹”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국방비 증액 기조 등을 긍정 평가한 것이다. 이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는 26일 조현 장관이 콜비 차관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콜비 차관은 한국이 모범동맹으로서 자체 국방력 강화 등을 통해 한반도 방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적시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세종연구소 초청 연설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하고, 재래식 방위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현명하고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한국의 한반도 재래식 방위 주도 원칙에 공감하고 있어 전작권 전환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콜비 차관을 만나 “한국군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구현하기 위해 전작권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을 가속화하기 위한 로드맵 발전 등을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선 주한미군의 성격을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NDS에서 “제1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따라 강력한 거부형 방어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기여 방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콜비 차관은 연설에서 “미국은 중국을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고립시키거나 굴욕을 주려는 의도도 없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건 어떤 국가도 패권을 강요할 수 없는 안정적 균형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문제도 논의됐다. 국방부는 “양측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협력이 한반도 방위에 있어 한국군 주도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군사동맹을 한층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까지 만난 콜비 차관은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전작권 전환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비핵화 없이 맡겨지는 대북 억제… 더 무거워진 자주국방

    [사설] 비핵화 없이 맡겨지는 대북 억제… 더 무거워진 자주국방

    트럼프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 문서에서 미국은 본토 방어에 주력하겠다면서 동맹국들의 역할 분담을 주문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제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북한 억제에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미국이 대북 억제에서 한국 책임을 강조함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또는 역할 변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해 8월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주국방 강화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엑스(X)에서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한 것도 이 같은 인식의 반영으로 읽힌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주한미군 전력 첨단화에 속도를 내더라도 우리의 자주국방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NDS는 “북한이 핵무기 등으로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의 핵무력은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본토 방어와 대중국 억제 같은 미국의 직접적 이익에만 집중하려는 ‘아메리카 퍼스트’ 노선의 구체화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재래식 전쟁은 한국이 주도하고 핵우산 역할은 미국이 제공한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진전으로 북한의 직접 타격 위협이 감소할 경우 ‘골든돔’을 통한 대중국·러시아 핵미사일 차단에 주력하려는 미국의 핵우산이 제때 펴질지 알 수 없다. NDS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이 어제 내한했다. 양국 간 핵추진 잠수함 건조, 국방비 증액, 북핵 억지력 강화 등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동시에 강화·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조율해야 할 것이다.
  • 美 “한국이 ‘북 억제’ 주된 책임”… 李 “자주국방은 기본 중 기본”

    美 “한국이 ‘북 억제’ 주된 책임”… 李 “자주국방은 기본 중 기본”

    美 지원 축소 통한 동맹 분담 강조 전작권 전환 속도 빨라질 가능성도 트럼프 ‘안보 책사’ 콜비 차관 방한주한미군 역할 ‘中억제’ 조정 주목 미국 국방부가 대북 억제에서 ‘한국의 주도적 책임’을 강조한 새 국가방위전략(NDS)을 발표했다.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이 미국의 ‘동맹 분담’ 기조와 맞물리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맞춰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내놓은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평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강력한 군, 높은 수준의 국방 지출, 탄탄한 방위산업, 의무 징병제”를 거론했다.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이 기존처럼 핵우산을 제공하되, 재래식 위협 대응의 책임은 한국에 더 크게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NDS에서 북한 핵 전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에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이 동맹의 주도적 자기 방어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작권 전환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 3단계 중 2단계인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임기 내(2030년 6월) 전작권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보도를 게시하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책사’로 불리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차관이 25일 방한했다. 콜비 차관은 2박 3일 일정으로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의 역할과 규모 조정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NDS를 근거로 ‘대북 방어 전력’에서 ‘대중 억제 전력’으로 주한미군 역할의 조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제1 도련선에서 중국을 억제하겠다고 한 만큼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역할 조정은 필수적으로 뒤따를 것”이라며 “또 미국이 중국 억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NDS에서 북한 비핵화 언급이 빠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향후 북미 대화 등을 염두에 두고 유연성과 공간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 美 “한국, 北의 침공 경계하라”면서도…‘자력방위’ 주문한 새 국방전략

    美 “한국, 北의 침공 경계하라”면서도…‘자력방위’ 주문한 새 국방전략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미 국가방위전략(NDS)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외부 위협 대응보다 미국 본토 방어와 내부 안보를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또 중국과의 경쟁을 의식하며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은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줄어도 대북억제의 1차적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며, 그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에 집중하는 동안, 타 지역 동맹은 자주국방(자기방어) 역할을 확대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동맹국이 자체 방위의 1차 책임을 지고 미국은 결정적이되 제한적 지원에 무게를 두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北재래식무력 노후화됐어도 남침위협 경계해야”“北, 핵무기로 한일 내 목표물 타격 가능…현존하는 위험”미 국방부는 우선 “북한은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전력은 대부분 노후화됐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북한의 침공 위협에 대비하여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 역시 한국과 일본의 목표물을 재래식 무기, 핵무기, 기타 대량살상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의 핵전력은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규모와 정교함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 명백하고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봤다. 다만 주된 억제 책임은 한국에 맡기겠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한국, 미국지원 더 제한돼도 北억제 주된책임 가능”“대북억제 책임전환, 한반도 미군태세 현대화와 부합”미 국방부는 NDS에서 “국방부는 유럽, 중동, 한반도에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이 자체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지도록하는 유인책 강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며 “미군은 결정적이지만 더 제한적인 지원만을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역할을 강화하기 시작한 동맹으로 유럽과 한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특히 미 국방부는 “한국은 높은 국방비 지출과 탄탄한 방위산업, 의무적 징병제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요하지만 더 제한적인 지원만으로도 대북억제의 주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또한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자력방위의 의지가 있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책임 균형의 한반도에서의 미군 태세를 현대화하려는 미국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에 더욱 부합하는, 더욱 강력하고 상호 호혜적이 동맹 관계를 확보하여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NSS 구체화 문서…北 비핵화 언급은 없어이번 NDS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2022년에 NDS와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동시에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NPR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명시했다. 작년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의 하위문서격인 NDS는 미국이 마주한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런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로, 통상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 작성한다.
  • “북한 ‘핵보유국’ 인정해줘라” 美언론 촉구…김정은 숙원 성취?

    “북한 ‘핵보유국’ 인정해줘라” 美언론 촉구…김정은 숙원 성취?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비핵화 대신 군축 협상을 추진하는 현실적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촉구했다. WP는 18일(현지시간) 논설실 명의의 사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제언했다. 매체는 북한이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40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확보한 상태라는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의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공식 인정만 안 했을 뿐,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평가한다는 게 WP의 분석이다. 매체는 국가안보전략(NSS)의 변화를 그 예로 들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NSS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글로벌 대응이 필요한 세계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적 목표로 제시했는데, 2기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NSS에서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NSS에서 관련 언급이 빠진 것은 우연이 아니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데 따른 ‘의도된 침묵’이라는 분석이다. WP는 중국의 태도 변화에도 주목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군비 통제 백서 개정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중국은 한국·미국 등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의 대북 압박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물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미국 외교·안보 정책에서 중대하고 고통스러운 전환이 될 수 있다고 WP는 부연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핵무장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와 운반 수단의 수를 제한하는 군축협상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매체는 주장했다. 이어 “가장 필요한 것은 솔직함”이라고 WP는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핵 동결로 정책 목표를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면 이를 명확히 밝히고,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진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 ‘베네수 침공’ 김정은 2가지 선택은…野 ‘美 인태 전략 변화·한국 현실적 대응’ 등 토론

    ‘베네수 침공’ 김정은 2가지 선택은…野 ‘美 인태 전략 변화·한국 현실적 대응’ 등 토론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거나 ‘핵 의존 강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봤다. 8일 김건·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개최한 ‘베네수엘라 사태와 김정은의 미래’ 긴급 토론회에서는 미 공습 사태 이후 국제질서 전반의 변화와 함께 한반도 안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는 이근욱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베네수엘라 침공과 국제질서의 변화)와 송승종 대전대 군사학과 특임교수(미국의 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평가)가 맡았다. 미국의 군사행동을 두고 이 교수는 “이번 공격은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명분을 그리고 주한민군을 비롯한 동아시아 배치 등 미국 군사력 철수를 강압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했다. 송 교수는 “이번 작전은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정치적 결과를 확보하려는 방식으로, 이른바 ‘의도적 점령 회피’ 전략을 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북한의 상반된 시나리오가 함께 다뤄졌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미국의 마두로 ‘참수 작전’ 이후 체제 안정에 대한 보장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통해 핵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시기인) 오는 4월을 전후로 북한이 미·북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이번 사태가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홍태화 미 외교정책연구소(FPRI) 연구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안정화에 과도하게 관여할 경우 군사·정치적 자원이 장기간 묶이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대중·대북 억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늪에 빠지기를 고대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사회 질서 변화에 따른 한국의 현실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 연구원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일본 역시 트럼프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적나라하게 미국을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가 틀어질 때의 타격이 비판으로 얻는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중남미에서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되 동시에 군사적 개입을 지원하는 주체로 비치지 않아야 한다”며 “지원은 필수 인프라 정상화 등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건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베네수엘라 사태가 이후 안정화 과정에서 파나마와 이라크 중 어떤 전철을 밟아 가는지, 국제사회와 우리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원 의원은 “북한과 김정은 체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만큼 우리의 안보가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분석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두로 축출 의식한 김정은… “핵 필요성, 국제 사변이 설명”

    마두로 축출 의식한 김정은… “핵 필요성, 국제 사변이 설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에 참관해 핵무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국제적 사변’을 언급했는데 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5일 “(지난) 4일 조선인민군 주요 화력타격집단 관하 구분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며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극초음속미사일들은 조선동해상 1000㎞ 계선의 설정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이후 “전략적 공격 수단의 상시 동원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에 중요하고 효과 있는 한 가지 방식”이라며 “숨길 것 없이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지정학적 위기와 국제적 사변’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등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최근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을 자신들의 전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명분으로 본 것”이라며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보복능력과 대응능력을 갖고 있다고 최대한 과시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 생포로 북미 협상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EAI 주최의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서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시기로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라고 내다봤다.
  • 北, 한중회담 앞두고 무력시위… 마두로 체포에 위기감 표출도

    北, 한중회담 앞두고 무력시위… 마두로 체포에 위기감 표출도

    반미 지도자 축출에 “美, 불량배 본성”전문가 “핵 포기 자살 행위로 각인”남북관계 고착 국면 깨질 가능성도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첫날 무력시위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가 반미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축출된 직후였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4일 오전 7시 50분쯤 북한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여㎞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가 발표되던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과 러시아 사이 동해상에 떨어졌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계열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2발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 합참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인 바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한중 양국에 동시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못을 박고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이뤄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따른 위기감 표출이란 해석도 있다. 북한은 베네수엘라와 달리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려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공습으로 북한은 미국의 군사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목격하며 이를 억제할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 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했을 것”이라며 “특히 마두로 대통령 부부 생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 포기는 곧 자살행위’라는 인식을 결정적으로 각인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래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한번 뚜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행위는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침해”라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미사일 발사를 북한의 대화 가능성 차단으로 보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 교수는 “국제 정세가 요동칠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남북관계의 고착 국면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 [서울광장] ‘기승전 사법리스크’, 왜 자꾸 소환하나

    [서울광장] ‘기승전 사법리스크’, 왜 자꾸 소환하나

    “지금도 항소 남용 이야기가 들린다. 왜 국민들의 고통을 방치하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도 검찰이 아무 이유 없이 항소한다”면서 “국가가 왜 이리 잔인한가”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다그쳤다. 정 장관은 “(검사의) 항소나 상고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가 매일 사건을 체크하고 있다. 구두지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꺼낸 얘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2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언급이 새롭게 조명된 건 11월 7일 대장동 일당의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사태에서였다. 수천억원대 부당이익을 대장동 업자들 손에 쥐여 주는 꼴이 된 항소 포기가 관련 사건으로 별도 기소된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제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요즘 저 대신에 맞느라고 고생하신다”고 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집단 반발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데 대한 격려라는 해석을 낳았다. 정 장관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화답하자 이 대통령은 “백조가 우아한 태도를 취하는 근저에는 수면 밑에 엄청난 오리발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발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지금은 비록 중단돼 있지만) 5개 재판과 관련된 선문답처럼 들렸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로 진행된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런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책 안에 달러가 들어 있으면 검색해서 뒤져봐야지, 그냥 다 통과시키느냐.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면박을 줬다. 이를 두고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야당 3선 의원 출신 기관장을 쫓아내려 질책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그보다 눈길을 끄는 건 자신도 관련 혐의로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사용된 외화밀반출 수법을 콕 집어 거론한 점이다. 소관 여부 논란이 있는 외화밀반출 단속 문제를 이 사장에게 들이댄 건 자신은 대북송금 사건과 무관하다는 ‘알리바이’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뒷말을 낳기도 했다. 검찰청 해체, 내란전담재판부와 재판소원제(4심제) 도입, 판검사 처벌을 위한 법왜곡죄 신설,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부를 압박하는 듯한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도 마찬가지다. 선거법 위반사건과 대장동 사건, 대북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없는 죄’로 만들어야 한다는 집권세력 내부의 강박관념을 드러내는 듯하다. 그러면 그럴수록 권력사유화와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이미지를 굳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는 56%로 전주 대비 6% 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 선고에서 혹여 내란 혐의 낙인을 벗고 거리를 활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이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국헌문란’을 바로잡기 위한 단죄가 명분을 가지려면 더욱더 헌법과 법치주의 정신에 맞게 진행돼야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와 입헌국가 시스템이다. 여권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라는 쳇바퀴에 갇혀 자꾸 정치적·법적 논란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쟁을 격화시킬 뿐이다. 12·3비상계엄 사과 문제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던 국민의힘이 ‘전체주의 8대 악법’ 저지를 명분으로 천막농성 등 대여 강경투쟁을 벌이는 데 여권 책임이 없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협의정치를 통한 민생경제 뒷받침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에서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거나 절대다수 여당이 내란청산 정국을 연장하고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입법을 도구화하려는 무리수를 둔다는 인상을 더이상 주지 말았으면 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사설] ‘북핵·美 전략자산 전개’ 빠진 핵협의… 北 오판 걱정된다

    [사설] ‘북핵·美 전략자산 전개’ 빠진 핵협의… 北 오판 걱정된다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성명에서 ‘북핵 불용’을 포함한 북한 관련 언급이 모두 사라졌다. 북한이 반발하는 ‘미 전략자산 전개’라는 문구도 빠졌다.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NCG 회의 결과다. NCG는 미국의 확장억제 기획·운용에 한국이 참여하는 핵·재래식 통합작전(CNI)을 통해 핵우산의 실행력을 높이는 정례협의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NCG 회의에서는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한다’는 대목이 처음으로 명시됐다.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공약은 재확인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1월 4차 회의 때 포함됐던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대북 경고성 표현이 통째로 빠졌다. 대북 대화를 염두에 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로키(low-key)를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NCG의 목적인 ‘북한 핵위협’이 언급되지 않음으로써 자칫 동맹의 억지력 약화와 북한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도 마찬가지다. 재래식 억제는 한국에 떠넘기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지난 5일 미국이 내놓은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바이든 행정부 때 17차례나 등장했던 북한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기존의 확장억제를 통한 동맹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부분도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유화적 태도가 북한의 오판을 불러 김 위원장의 몸값만 높인다면 북핵 문제 해결은 더 멀어질 수 있다. 한국을 배제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는 직거래가 성사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이번 주부터 대북 정책을 조율할 정례협의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을 의미 있는 대화로 견인하기 위해서도 북핵 불용과 한미 연합훈련 필요성 등에 대한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을 정부당국은 유념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방어할 수 있는 자주국방 역량의 강화에도 속도를 내야 함은 물론이다.
  • ‘한미 정례협의’ 첫 회의 임박… 외교·통일부 또 엇박자 우려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고위급 정례협의가 이르면 16일 개최된다. 외교부는 북미 대화 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통일부는 불참할 가능성이 커 정부 내 엇박자 우려가 나온다. 1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첫 정례협의에 우리 정부에서는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우선 서로의 ‘보폭 조절’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케빈 김 대사대리는 외교·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연합훈련 조정론 등 대북 유화 메시지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미 간 일관된 대북 정책 메시지 조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높아졌다. 현재 ‘백지상태’인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북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는 북한 관련 언급이 없었다.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도 북한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한다’는 내용이 처음 명기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협의체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미국의 주요 외교 어젠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불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협의체가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협력 사업에 제동을 걸었던 ‘한미 워킹그룹’을 답습하는 것 아니냔 정부 안팎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정부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주권의 영역이고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은 회의 기간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내부 점검에 주력했다.
  • 전인범 “전작권 전환, 주권 문제 아냐…핵잠수함은 AI시대 생존 전략” [시냅스]

    전인범 “전작권 전환, 주권 문제 아냐…핵잠수함은 AI시대 생존 전략” [시냅스]

    “전시작전통제권은 주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익에 맞기 때문에 미군에게 잠시 맡긴 것에 불과합니다. 이를 주권 회복이라는 프레임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이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한미동맹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전작권 전환 문제는 철저히 실리와 국익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단순한 무기 도입이나 권한 이양을 넘어, 국가의 미래 에너지 전략과 연합방위태세의 본질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1. 美 태도 변화의 핵심은 ‘중국 견제’와 ‘신뢰’ 전 전 사령관은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는 핵심 요인으로 대중국 견제 필요성과 한국에 대한 높아진 신뢰를 꼽았다. 그는 “과거 미국은 한국이 도발적으로 행동해 상대를 자극할까 우려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대한 믿음이 올라갔다”며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의 능력이 증가할수록 미국으로서도 부담이 덜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순한 대북 견제보다는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방지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며 “한국이 잠재적 위협 국가들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는 것이 미국의 국익과도 맞아떨어지기에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2. 핵추진 잠수함, 군사력 넘어 ‘AI·경제’ 핵심 동력 전 전 사령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관점에서도 주목했다. 그는 “핵추진 잠수함에 들어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은 AI 시대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핵심 기술”이라며 “태양열이나 풍력만으로는 부족한 에너지를 원자력이 채워야 하는데, 이 연구가 잠수함 동력을 넘어 일상생활과 경제에 막대한 이득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50년경 본격화될 북극 항로와 연계해, 핵추진 잠수함을 통한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전 사령관은 “북극 항로가 열리면 아시아와 유럽 간 통행 기간이 10일에서 20일가량 줄어드는데, 이때 북극 항로의 지정학적 요충지 중 하나가 바로 대한해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음이 많은 북극해 환경에서는 수상함보다 잠수함의 활동이 훨씬 더 필요하다”며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로운 공급망과 무역 항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3. 전작권 전환, 주권 회복 아닌 ‘비용과 책임’의 문제 전 전 사령관은 일각에서 전작권 전환을 ‘주권 회복’ 과제로 보는 시각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전작권은 주권의 문제가 아니라, 철저히 우리의 국익을 위해 미군에게 잠시 맡겨둔 것에 불과하다”며 “이를 주권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전시가 된다고 해서 한미연합사령관이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협의한 내용과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철저히 부여된 임무와 권한 범위 내에서만 작전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전 전 사령관은 “미국 군인들은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전쟁 억제라는 임무에 충실하지만, 미국 정치인들의 시각은 다르다”며 전작권 전환이 자칫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만약 한국군 4성 장군이 미군 4성 장군을 지휘·통제하는 구조로 바뀌면, 미국 정치권 내에서 ‘우리가 왜 거기에 가 있어야 하느냐’는 회의론을 제기할 사람이 꽤 있다”고 우려했다. 전 전 사령관은 “전작권을 가져오게 되면 현재의 견고한 연합 체계가 와해되고, 한미가 작전을 분리해서 수행하는 체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진정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위성을 몇 개 더 띄우는 기술적 준비보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키겠다’는 국민적 결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 인상과 복무 기간 연장, 나아가 여성 징병, 핵무기 개발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4. 50조 국방비, 전투기 그만 사고 ‘사람’에 투자해야 전 전 사령관은 최근 한미가 발표한 국방 협력 팩트시트의 대규모 무기 구매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 무기 250억 달러(약 35조 원) 구매 등 엄청난 금액이 거론되는데, 전투기 같은 고가의 하드웨어는 이제 그만 사야 한다”며 “오히려 우리 군인들에게 시급한 응급처치 도구, 고성능 소총, 그리고 AI·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전 사령관은 “진정한 국방력 강화는 장비가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250억 달러의 예산에는 장교와 부사관들이 미국에서 선진 교육 훈련을 받고 유학할 수 있는 비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와 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北, 한미 팩트시트에 “대결적 기도 공식화…대응조치 취할 것”

    北, 한미 팩트시트에 “대결적 기도 공식화…대응조치 취할 것”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대응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가 “우리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지역 정세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이날 3800여자에 달하는 장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미국의 한국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 팩트시트·SCM 공동성명의 여러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합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로써 현 미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의 진속과 향방을 놓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분분하던 논의에는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으며 우리는 물론 전반적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표현과 관련해 “미국이 스스로 파기하고 백지화한 과거의 조미 합의 이행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며 유아독존을 체질화한 양키식 사고방식의 일단”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의 핵잠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식 안보 구도를 형성하여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가 중국 견제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며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지역 차원의 ‘책임적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이번 팩트시트 및 SCM 공동성명에 대한 반응을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 등이 아닌 조선중앙통신 논평 형식으로 낸 것은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주한미군사령관 지도 뒤집은 이유, 중러 때문이었다

    주한미군사령관 지도 뒤집은 이유, 중러 때문이었다

    “한반도 전력으로 중러 압박 가능”평택서 마닐라 등과 거리 표시해“전작권 전환, 한미연합 강화 방향”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17일 주한미군이 교육용으로 쓰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와 관련해 “한반도 전력은 중국, 러시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전략적 이점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대놓고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에 대해 해설하는 글을 올렸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도를 뒤집는) 관점은 전략적 축(pivot)으로서 한반도의 역할을 드러낸다”며 “한반도 전력은 중국 북부전구뿐 아니라 서해에서 러시아 북방함대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도는 브런슨 사령관의 지시로 제작됐으며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기점으로 평양(255㎞), 중국 베이징(985㎞), 몽골 울란바토르(2045㎞), 일본 도쿄(1155㎞), 대만 타이베이(1425㎞), 필리핀 마닐라(2550㎞), 베트남 하노이(2705㎞)까지의 직선거리가 표기된 점이 특징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 지도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한국, 일본, 필리핀을 연결하는 전략적 삼각형의 존재”라며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세 파트너 국가를 각각 삼각형의 꼭짓점으로 보면 이들의 집단적 잠재력은 분명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는 오랫동안 전방에 위치한 외곽 거점처럼 인식돼 왔으나 관점을 바꾸면 접근성·도달성·영향력을 갖춘 전략적 중심 위치”라면서 “한국의 지리적 위치는 취약점이 아니라 전략적 이점이며 이곳에 배치된 전력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력으로 동북아 안정의 핵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주한미군이 대북 견제를 넘어 적극적으로 동아시아 지역 안보를 위해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유연성은 준비 태세의 핵심 자산”이라고도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는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조건을 기초로 한 전작권 전환이 진행되면서 지휘부 내 보직 역할은 변할 수 있으나 연합방위의 기본 토대는 변하지 않는다”며 “실제 전환 과정에서는 지휘 관계의 지속적 정교화, 전 영역에서의 작전적 연계성 강화, 양측 계획 절차가 더 긴밀하게 통합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한미가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로써 관세·안보 협상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후속 협상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빈칸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와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하고,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당초 거론됐던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가 완화된 것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후방 엄호에 힘입은 바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에서 후속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기업 총수들에게 규제 철폐 등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런 배경으로 읽힌다. 그러나 자동차·부품 관세의 인하 시점과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 수준 등은 모호한 표현에 그쳤다. 2000억 달러 투자처의 최종 권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게 됐고, 한국이 투자처를 통보받은 뒤 일정 기간 안에 입금을 못 하면 미국이 관세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 식품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와 구글·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비관세장벽 조정도 포함됐다. 정부는 세부 후속 협상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과 국회 비준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조속히 해소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하고 한미가 잠수함 원자로를 돌릴 핵연료 조달 방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명문화한 것은 이견을 달 수 없이 의미 있는 성과다.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고 2030년까지 약 36조원의 미국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변화된 안보환경에 비춰 불가피한 결정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핵잠의 국내 건조가 전제라고 했음에도 팩트시트에는 명기되지 않았다. 연료 조달을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도 언급되지 않았다. 우라늄 농축과 폐연료봉 재처리를 놓고 비확산 문제를 우려하는 미국 내 부처들의 견제가 예상된다. 팩트시트에는 ‘모든 역내 위협에 대한 미국의 억제 태세 강화’라는 대목도 들어갔다. 미중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대북 억지력도 후퇴하지 않도록 정교한 후속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한미 경제·안보 동맹이 상호 이익의 균형을 찾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일이 첩첩이 쌓였다. 진정한 협상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사설]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한미가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로써 관세·안보 협상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후속 협상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빈칸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와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하고,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당초 거론됐던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가 완화된 것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후방 엄호에 힘입은 바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에서 후속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기업 총수들에게 규제 철폐 등 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런 배경으로 읽힌다. 그러나 자동차·부품 관세의 인하 시점과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 수준 등은 모호한 표현에 그쳤다. 2000억 달러 투자처의 최종 권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게 됐고, 한국이 투자처를 통보받은 뒤 일정 기간 안에 입금을 못 하면 미국이 관세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 식품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와 구글·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비관세장벽 조정도 포함됐다. 정부는 세부 후속 협상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과 국회 비준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조속히 해소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하고 한미가 잠수함 원자로를 돌릴 핵연료 조달 방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명문화한 것은 이견을 달 수 없이 의미 있는 성과다. 한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고 2030년까지 약 36조원의 미국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것도 변화된 안보환경에 비춰 불가피한 결정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핵잠의 국내 건조가 전제라고 했음에도 팩트시트에는 명기되지 않았다. 연료 조달을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도 언급되지 않았다. 우라늄 농축과 폐연료봉 재처리를 놓고 비확산 문제를 우려하는 미국 내 부처들의 견제가 예상된다. 팩트시트에는 ‘모든 역내 위협에 대한 미국의 억제 태세 강화’라는 대목도 들어갔다. 미중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대북 억지력도 후퇴하지 않도록 정교한 후속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한미 경제·안보 동맹이 상호 이익의 균형을 찾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일이 첩첩이 쌓였다. 진정한 협상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 주한미군 진짜 감축? 안보 논의서 ‘유지’ 빠져…전작권 전환도 속도

    주한미군 진짜 감축? 안보 논의서 ‘유지’ 빠져…전작권 전환도 속도

    한미가 14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에 맞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SCM이 열린 지 열흘 만이다. 공동성명에는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 유지가 빠졌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하는 등 한미간 ‘동맹 현대화’에 대한 합의가 담겼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합의한 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이 지난 70년 이상 한반도에서 수행해온 핵심적 역할에 주목하고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방지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동맹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전력 및 태세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008년 제40차 SCM 공동성명에 처음 명시된 후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거의 매년 SCM 공동성명에 포함됐던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 유지’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주한미군 감축 혹은 역할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20년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미 측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새로 수립 중인 국방전략(NDS)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혹은 전략적 유연성 강화 가능성이 고려됐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선 미 국방수권법에 나온 대로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는 팩트시트에 “양측은 2006년 이래의 관련 양해를 확인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한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하고,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2006년 한미 간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두 장관은 또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올해 (조건 충족에 관한) 공동평가 간 준비태세 및 능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 충족 가속화에 필수적인 능력 획득을 위한 로드맵을 발전시키며, 2026년에 미래연합군사령부 본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평가 및 검증을 거치는데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 2단계는 여러 능력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정량평가인 반면 3단계는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로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로 들어간다면 한미 통수권자가 전작권 전환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면 언제라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FMC 검증에 돌입할 경우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또한 이날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백브리핑에서 “전작권 문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한미가) 서로 간에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임기 내에 가급적 빨리한다고 돼 있고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또한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는 방안에도 공감했다. 안 장관은 조속히 국방비를 GDP의 3.5%로 늘리려고 하는 한국 측 계획을 설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북한의 침략 가능성을 억제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협력과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다만 대북 압박 표현의 수위는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해엔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가 포함됐지만 올해는 이런 표현이 사라진 것이다. 또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고 지연시키는 노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는 표현 역시 이번에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대북 압박 표현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조선 및 유지·보수·운영(MRO)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현재 수행 중인 군수지원함 MRO 협력에 더해 전투함정과 항공기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한미 정상 간 합의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 관련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나아가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잠수함 건조 내용은 빠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 정상이 10월 말 회담을 통해 언급한 내용인 만큼 핵잠 건조를 명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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