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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정책 협력 강화”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정책 협력 강화”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 변경 등 中에 ‘비관세 장벽’ 협조 요구도 한국과 중국이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2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간 정책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화됐음을 평가하고 정상이 합의한 경제 분야 성과사업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해 양국 관계자 27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경제 동향과 양국의 경제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등을 점검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경제협력의 구조 변화를 반영한 중기비전보고서 작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으려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간 지속적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창조경제와 중국의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3국 시장 공동진출 등 양국 국가 발전전략 간 연계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중국 측의 충실한 대북 제재 이행을 높이 평가했고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전면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의 ‘비관세 장벽’ 등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구했다. 중국은 지난 1월 우리 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단 전기버스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관련 정책을 변경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속한 해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중국 측에서는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서는 한·일 국장급 협의도 개최됐다. 양측은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른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의 후속 조치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연일 집단 탈북 납치 주장… “내부 동요 차단용”

    북한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귀순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종업원들의 즉각적인 귀환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음달 열리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한이 연일 식당 종업원들의 귀순을 두고 남측의 납치극이라며 여론전을 하는 것은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불만과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면서 “체제 불안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을 밖으로 돌리려는 기만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회의원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조성되자 충격적인 북풍 사건을 조작해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려고 추악한 납치 모략극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재미 친북 매체인 민족통신이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와 기사를 각각 내보내며 남측의 납치극으로 몰아가고 있다. 앞서 북한은 1997년 황장엽 노동당 비서 탈북 때도 남측의 납치극으로 내부 선전한 바 있다. 당시 황 비서의 가족들은 한동안 남측의 납치로 생이별한 사람들로 포장돼 북한의 선전 도구로 활용됐다.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우선 주민들에게 이번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 사건이 충격적으로 다가갈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짙다. 또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주민들에게 무리하게 돈과 물품을 각출하면서 쌓인 불만이 당국에 대한 불신으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성격도 강하다.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최근 착공한 대규모 건설사업인 평양 ‘려명거리’의 연내 완공에 박차를 가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려명거리 조성자금으로) 내각의 행정기관별로 자금 조달 목표를 지정해 놓고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대대적인 인사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행정기관별로 돈을 채우려고 몰아치는 바람에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국의 무리한 요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관광 외화벌이 여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 방문이나 관광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네덜란드 투자자문회사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가 “네덜란드 기업인들이 다음달 23∼28일 북한을 방문해 농업, 의류, 만화, 관광 등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사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의 한 여행사 대표도 이 매체에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을 전후해 예정대로 북한 관광을 진행하며 올가을에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도 북한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에 전 세계 50개국 1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반도 긴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평양이나 판문점 등지에서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히려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한을 알게 돼 방북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핵심 간부 ‘숙청 피바람’ 부나… 외화벌이 위축 불가피

    北 선전 매체 “탈북자, 인간쓰레기” 북한 해외 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근로자들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책임 선상에 있는 간부들이 줄줄이 문책, 좌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주민들의 탈북에 대해 ‘혁명의 배신자’라며 관용 없는 처벌을 공언했던 바 있어 책임 소재에 따라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숙청의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014년 11월부터 북한 보위부와 보안부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98작전’이라는 이름의 내부 공동 작전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접경 지역 비법 월경·월남 도주 및 밀수 등을 뿌리째 뽑기 위해서 총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할 것”이라는 김 제1위원장의 명령을 관철시키기 위한 작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경 지역도 아닌 해외 식당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집단 탈북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간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와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북한 내 모든 기관들에 대한 특별 감사와 조사, 소환 등 대규모 혼란이 일어날 여지가 크다. 이 때문에 외화벌이 사업 전반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해외에 근무하는 간부들과 종사자들의 동요가 추가 탈북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외화 상납에 대한 강한 압박과 함께 비교적 자유롭게 외부 소식, 특히 우리 방송과 인터넷 등을 자유롭게 접하면서 한국 사회 모습을 동경하게 된 것이 이번 (13명의) 탈북 결정의 배경이 됐다”며 “이번 사례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집단 탈북한 여성들 중 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최근 대북 제재가 심화되면서 북한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보고 희망이 있는 한국으로 탈출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해외 식당을 운영하는 당·군·기관들은 당 경공업성, 보위부, 호위국, 무력부, 정찰총국 및 대성총국, 낙원총국, 금강총국, 청년동맹 등 북한 내 권력·경제 핵심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의 책임자들이 외화벌이라는 명분 아래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이면서 자금 중 일부를 착복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단 탈북에 따른 검열 외에 추가적으로 여죄를 추궁받을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9일 탈북자들에 대해 “조국을 배반하고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 적극 편승해 입에 피를 물고 날뛰는 21세기 유다들”이라며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중노동·강제모금… 北 주민들 ‘불만 증폭’

    북한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평양 시민을 포함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70일 전투’ 참여를 독려하는 등 총동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6일 밝혔다. 특히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주민들을 야간작업에 동원하는 것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건설현장 등에 투입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광물 수출 등 주요 외화벌이 통로가 막혀 당 대회 준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행정기관별로 모금액을 강제 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소식통은 “북한 노동자들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저녁 9시까지 사회노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갈수록 70일 전투의 노동강도가 강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밝혔다. 휴일도 없이 계속되는 노력 동원은 주로 특권층이 거주하는 평양의 주민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은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래과학자거리’를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2배 규모의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인 ‘려명거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내각의 행정기관별로 모금액을 강제 할당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서 팽 당한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에 설립한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의 통화 품질이 갑자기 나빠져 가입자들이 대거 토종업체인 ‘강성네트’로 몰리고 있다고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RFA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고려링크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강성네트를 더 좋아한다”며 “그 이유는 고려링크의 통화 품질이 갑자기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려링크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8년엔 통화가 잘돼 가입자가 급증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시내에서도 통화가 끊어지기 일쑤고 도시와 농촌 간 통화는 하루 또는 이틀까지도 먹통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오라스콤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통신기술을 다 빼낸 상태에서 고려링크를 북한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오라스콤이 투자한 돈으로 북한은 이미 이동통신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다 갖췄다”며 “강성네트도 고려링크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이 단독으로 통신사업을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라스콤 측은 북한이 2011년쯤 강성네트를 출범시키고 고려링크와 합병을 추진하자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북한도 고려링크에 대해 고사(枯死) 작전에 들어갔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이다. 고려링크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00만명에 달해 영업이익이 8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오라스콤은 북한 당국의 외화 반출 거부로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韓·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물꼬…올 하반기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韓·멕시코 FTA 협상 재개 물꼬…올 하반기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에너지·보건·의료 경협 확대 북핵 등 대북 공조 강화하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재개하기 위해 FTA 관련 실무협의체를 올 4분기 중 개최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 구성은 FTA 협상 전 단계로, FTA 품목 및 대상 등을 사전 논의하게 된다. 논의 결과에 따라 협상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FTA 협의 재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두 나라가 FTA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은 미국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원국의 비준 절차 지연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우리는 TPP 참여와는 별도로 한·멕시코 FTA 양자협상을 먼저 재개하자는 ‘선FTA-후TPP’를 요구해 왔으나 멕시코는 한국의 TPP 참여를 통한 양자 FTA 협상이라는 ‘선TPP-후FTA’를 원했다. 그러던 중 TPP 최대 회원국인 미국의 의회 비준 절차가 대선 등 정치권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접점이 형성됐다. FTA가 체결되면 우리는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주력 수출품의 고관세 철폐,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 혜택 등이 기대되며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자동차, 농산품 수출 확대 등 동북아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한편으로 우리는 TPP 가입 때 멕시코 측의 지원을 받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우리는 TPP 12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일본과만 양자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 반면 미국이 대선 이후 TPP 비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한다면 멕시코로서는 우리와의 FTA 논의를 속도 조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니에토 대통령에게 170억 달러(약 19조 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4대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수주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제분야 양해각서(MOU) 29건을 포함해 모두 3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교역·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와 수자원, 교통·인프라 등 창조경제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산업의 협력 범위를 확장키로 했으며 문화·스포츠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교통과 사회기반시설, 자원 개발 및 전력, 에너지 기술과 정책 등의 분야에서도 교육 협력을 증진하고 북핵 등 북한 문제에 관한 공조 강화,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멕시코시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본지·매니페스토 공동 기획] 총선 공약 뜯어보고 뽑자(1)

    [본지·매니페스토 공동 기획] 총선 공약 뜯어보고 뽑자(1)

    ■새누리당, 일자리 초점… 기존법 보완 수준 새누리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거대 담론보다는 프로그램 중심의 실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 사회적 약자 보호·구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안들이 담겨 있다.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생활여건 개선 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U턴 경제특구, 아동복지 공약,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중교육방송 기능 강화 등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부각된 이슈이자 다른 당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내수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제시된 한류 관련 관광과 권역별 해양산업 활성화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사회 개혁보다는 현 사회의 쟁점 해결이나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의 ‘공약 불이행’ 논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이 또 다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을 수 있다. 재정 설계가 다른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돼 있다. 전체 재정의 10%가량을 공약 이행에 투입하겠다고 하나, 재정에서 구체적인 절감 또는 효율화 가능한 영역에 대한 내용이 없어 재원 확보의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U턴 경제특구로 매년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주장의 구체적 논거가 없다. 대체로 새로운 제도에 대한 도입보다는 기존 입법에 대한 수정·보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추상적 개념을 토대로 경제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어 실제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본질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및 환경 문제, 대북 현안 등에 대한 공약이 미흡하고, 공약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재정 충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지양하면서 정치·언론·통일 등과 관련된 공약에 소극적이다.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경제·복지 중심… 대안 불충분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현 정부의 정책 효과나 한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내외 근거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경제·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당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른 당의 공약과 가장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꼽을 수 있다. 경제 민주화에 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고려한 복지 관련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양극화 해소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경제 민주화, 양극화 개선, 선택적 보편주의 추진 등으로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을 전면에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등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복지 증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했고, 국민연금 활용(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과 합리적 건강보험 부과 기준 등 재원 마련 방안도 차별화된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등 통일 분야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전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이 매우 추상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른 당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면서도 재정 추계가 필요한 일부 공약에 대한 재정 설명이 빠져 있다. 복지 재정에 대한 세심한 대안이 부족하고 구체성이 떨어진다. 향후 다양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복지 재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 세부적 실행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황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다소 모호해 필요 이상의 재원이 소요돼 과도한 집행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 발전이나 성장을 위한 전략이 없으며 이와 연관된 공약 역시 부족하다. 저출산, 환경,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공약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공약 이해 방법과 재정 충원 방안도 없다.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국민의당, 혁신성 높은 점수… 대북 현안 미흡 국민의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혁신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공약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정치 혁신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민발안제와 국민파면제 도입 방안이 대표적이다. 정치 혁신 및 복지제도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입법화 과정을 우선시하면서도 기존 입법의 상충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농어촌 문제와 먹거리, 물, 환경 등 향후 부각될 이슈와 관련한 신선한 공약도 제시했다. 문제 해결 방안 등 정책 카테고리(먹고, 살고, 숨 쉬고)가 분명하고, 특히 입법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사회적 불공정과 평등한 사회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보이며, 정책 추진 관련 각종 법 제·개정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 전반적인 생활 안정과 안정된 사회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캠페인의 슬로건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함에도 공약 내용이 추상적이다. 실제 정책 카테고리는 분명하지만 공약 기술 방식이 다소 모호하고, 구체적인 변화 관리 방안이 담겨 있지 않다. 공약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소요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추계가 필요하며 당위성 중심으로 공약이 전개돼 구체성이 떨어진다.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를 위해서는 재원 조달 방식 측면에서 다양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정치 혁신을 위한 세부 방안도 미흡하다. 저출산 문제와 대북 현안 등에 대한 공약도 부족하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정의당, 재벌·조세 개혁… 고령화 공약 없어 정의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급진적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내 월급’이 오르는 경제와 ‘내 일자리’가 좋아지는 경제 등의 공약은 알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당과 달리 재벌 개혁, 조세 개혁 등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현황·문제점·이행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권력에 대한 총체적 개혁을 주장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강조하는 한편, 증세를 통한 재원 마련을 명확히 밝히고, 생애주기별(태아~노년) 복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빈민, 여성, 다문화 등 소수자를 위한 적극적 개선 조치가 공약에 반영돼 있고, 재원 조달 방안과 공약이 연계되는 체계와 실행 방안이 구체적이다. 거대 담론의 성격을 갖고 있기는 하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인권 사회 및 언론 문화사회 실현 등 새롭게 시도하는 정책의제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교육 등 우리 사회의 핵심 이슈에 대한 공약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꼽힌다. 경제 성장을 위한 공약이 불분명하며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직원 급여를 올려주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다. 향후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공약들을 제기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책 이행 방법에 많은 부분이 관련 대상자 간 합의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산 확보가 전제돼야 하며 제안된 공약 간 상충되는 부분도 발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대통령 ‘대북 압박’ 정상 외교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 직접 만나 대북 압박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체제의 건재함을 애써 과시하며 대남 위협을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 차원 공조를 통해 한층 강도 높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는 의미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은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회의 일정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업무 만찬을 시작으로 이튿날 본회의와 업무 오찬, 시나리오 정책토의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달 2~5일에는 멕시코를 방문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중·일을 비롯, 52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미 “한·미·일 정상회의는 31일쯤 개최되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라 박 대통령과의 별도 회담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처음으로 불참키로 했다. 서방국가 위주의 회의 준비에 대한 불만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정상 채널 차원의 대북 압박 외교를 이어가면 북한 핵문제 및 대북 제재 이행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시 환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추가 핵실험 및 청와대 타격을 언급하며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또 ‘70일 전투’를 강조하는 등 제재를 견디기 위한 내부 결속도 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의 간부들이 이번 결의 채택 직후 이란을 방문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거 협력 관계에 있던 이란 군수업체 등과 제재 이후 사업 문제를 논의하며 나름대로 ‘자구책’을 이끌어 내려는 시도로 추측된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됐고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란 역시 ‘불량국가’ 북한의 손을 잡아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30일 출국할 때까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및 주요국 정상과의 회동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북한이 건설한 나미비아 탄약공장 조사

     북한이 나미비아에 건설한 탄약 공장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는지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이 탄약 공장 건설 시기와 나미비아 정부의 협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16일 나미비아 정부가 북한이 자국 내에 탄약 공장을 건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유력 신문인 ‘나미비안 선’도 하게 겡고부 대통령의 첫 해 임기를 평가하는 기사에서 최근 폭로된 북한과 나미비아 간 군수분야 협력을 대표적 정책실패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북한과 군수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유엔 결의를 위반했고 결과적으로 나미비아도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미비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툼보 난디-다잇와 나미비아 외교부총리는 “탄약 공장을 북한 사람들이 지은 것이 맞지만 북한이 관여한 나미비아 내 다른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나미비아 정부가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탄약 공장을 비롯해 북한이 관여한 모든 공사는 유엔의 대북 제재 발효 이전에 시작됐고 탄약공장에서 생산된 총탄은 나미비아에서만 사용한다”면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북한이 나미비아에 건설한 탄약 공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미비아 정부에 따르면 문제의 탄약공장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2006년 내려지기 전인 2005년에 레호보스에 건립됐다.  난디-다잇와 부총리는 “나미비아 정부가 잘못된 일에 관여한 바 없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유엔이 요청한 물음에 답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원유정제시설 개선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대북 항공유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 내각 총리가 원유 정제 시설을 방문해 생산공정 개선 사업을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박봉주 내각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봉화화학공장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봉화화학공장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일부 생산공정 개건(개선)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봉화화학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70일 전투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는 노동자들과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을 고무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피현군에 위치한 봉화공장은 1975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착공해 1980년 중국의 지원을 받아 건설됐다. 평안남도 안주시에 위치한 남흥화학공장과 더불어 북한 서부지역 대표적 유류 시설인 봉화공장은 중국산 원유를 송유관으로 받아 정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이 공장이 생산 공정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박 총리의 방문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보리 제재로 중국산 원유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북한이 정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러 국영에너지기업 “北과 협력 중단”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효력을 발휘해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가스프롬이 유로본드 신규 발행과 관련한 양해각서에서 대북 협력 중단을 명시했다며 “가스프롬의 대북 협력 중단 선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대북 제재가 일정 부분 효력을 발휘한 방증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가스프롬은 그동안 북한과 가스관 매설과 천연가스 탐사·채굴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이어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한 대북제재강화법은 미 행정부 재량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도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북한과 거래하는 다국적기업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존의 사업을 유지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가스프롬 측은 양해각서에서 “북한과의 거래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어떤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국제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구매는 물론 국제자본시장 접근 금지 또는 제한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결핵 치료약은 북한 갈 수 있나

    통일부가 10일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북한으로 결핵 치료약을 보낼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진벨재단이 결핵 치료약 반출 승인을 요청했는데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초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남북 교류·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대북 제재와 같은 정치적 사안과 별개로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는 허용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고민에 들어간 모양새다. 자칫 이번 지원이 북한의 잘못된 행태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해석될 경우를 대비한 모습이다. 만약 정부가 유진벨재단의 결핵 치료약 대북 반출을 허용하면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첫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사례가 된다. 이 당국자도 “정부가 북한 내 영유아와 취약계층 대상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내용, 분야, 시기 등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내 결핵 치료 지원 사업을 해 온 유진벨재단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약품 등을 실은 3개의 컨테이너가 한 달 전부터 정부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지 못해 발이 묶여 있다”며 정부에 결핵 치료약 대북 반출 승인을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모든 남측 자산 청산” 남북간 경협 전면 무효화

    북한이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독자적으로 발표한 대북 제재와 관련해 남북 간 경제협력과 교류사업을 전면 무효화하고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1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 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면서 “남조선 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사거리 500㎞의 스커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마지막 남북 연결고리마저 끊은 北 자해행위

    어제 북한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에 맞서 북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남 사이의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면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던 북측이 자해성 강수를 둔 것이다. 그제 ‘핵탄두를 경량화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던 북측은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로써 핵 포기를 할 의사도, 국제사회의 그물망 제재를 피할 길도 없는 김정은 정권의 딜레마가 드러났다면 우리도 장단기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할 때다. 북측이 날마다 대남 위협 강도를 높이는 배경이 뭐겠나. 조평통은 우리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아무 데도 소용 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예상 밖의 큰 위력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역설적 반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안보리 결의 이후 북측 내부의 장마당 물가가 들썩이고 일부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지 않은가. 지난 5년간 1% 수준의 경제성장률로 근근이 버티던 북한 경제가 혈맹인 중국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가세로 한번 더 곤두박질치면서다. 이에 따른 내부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북측이 무력시위 카드를 잇달아 빼들고 있는 셈이다. 북 조평통은 어제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했다”면서 공단 내 남측 기업 및 정부 자산을 임의로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석탄과 철광석 등 최대 수출 품목이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개성공단 내 의류 제조시설을 가동해 벌충하려는 속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김정은 체제가 정상궤도로 돌아갈 잔도(棧道)마저 끊는 자충수일 게다.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북측은 우리 시설을 활용해 제3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북측은 공단 내 남측 재산 강탈은 남북관계가 풀렸을 때 남측의 협력을 얻을 길마저 끊는 자해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북측의 막가는 행보는 아직은 내부 결속에 큰 방점이 찍혀 있는 듯하다. 5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이렇다 할 업적이 없는 김정은의 고육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갈수록 거칠어지는 북의 핵위협을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다. 안보 위협에는 그 가능성이 1%라 하더라도 100%의 확신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경구를 떠올릴 때다. 그래야 북한의 사이버 테러나 국지 도발 소지도 외려 줄어들 것이다. 북한이 체제 위기 속에서 악수(惡手)를 연발하고 있다면 정교한 입체적 대응이 중요하다. 물론 김정은 정권을 겨냥한 빈틈없는 제재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다. 다만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끌 수단이 아닌가. 그런 맥락에서 정부가 북한에 결핵약을 보내겠다는 유진벨재단의 요청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우리는 북한을 변화시키려면 제재와는 별개로 북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북측이 퇴로를 찾도록 하는 차원에서 다자 회담 개최 시점도 미리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북한 “경제 협력+교류사업 전면 무효” 남측 자산 청산 발표…규모 얼마나 되나?

    북한 “경제 협력+교류사업 전면 무효” 남측 자산 청산 발표…규모 얼마나 되나?

    북한이 10일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하자 정부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 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은 이미 몰수(정부 자산)·동결(민간 자산) 상태이고,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도 지난달 11일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하면서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의 이번 조치로 동결 상태였던 남측 자산 몰수는 개성공단 9249억원, 금강산관광지구 3599억원으로 총 1조 2848억원 규모에 달한다. 조평통 담화는 또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와 관련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정당한 제재조치를 저급한 언사로 비방하면서 남북 간 합의를 무효화 하고 북한 내 우리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며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비롯한 우리의 독자제재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한 데 따른 응당한 조치로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핵 소형화 운운 말고 주민 고통부터 살펴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폭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인 핵과학자·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동안 핵 소량화·경량화를 추진해 온 북한이 최고 권력자의 입을 빌려 맞춤형 핵탄두 개발을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혼합장약 구조, 열핵반응 등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핵 타격 수단의 개선을 강조한 것도 관심을 끈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외교·안보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중대 사건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 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이나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척시킨 것은 사실이나 아직 미완성 단계로 보고 있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어제 “북한이 핵폭탄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미국은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 직후는 물론 그 후에도 소형화·경량화·다종화라는 표현을 쓰면서 국제사회를 협박한 전례도 있다.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에도 탄도로켓장착용 수소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주장도 신빙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북한 정권이 최고 지도자의 입을 빌려 핵 소형화니 맞춤형 핵탄두 개발이니 하는 위협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의미도 된다. 후원국 격인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유엔 대북 제재가 시작됐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은 국가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체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일회성이 아니고 북한이 핵 의지를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어 표현은 못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핵 소량화·경량화 카드로 내부의 동요를 막고 체제 결속을 다지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북한은 먼저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평화협정을 포함한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 [정부 독자 대북제재] 무기 조달 단체 등 13곳 추가… ‘年120억’ 北해외식당도 타격

    [정부 독자 대북제재] 무기 조달 단체 등 13곳 추가… ‘年120억’ 北해외식당도 타격

    美·EU·호주서 제재중인 곳 포함 단체·개인 대거 리스트에 추가 정부, 대북제재 강화 주도 의지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22명 국제사회에 ‘낙인 효과’ 8일 정부가 발표한 독자적 대북 제재안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당사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강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독자 제재로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을 끌어내고 이를 통해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제재안은 지난 3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에 비해 제재 영역과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우선 금융 제재 리스트에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인물 및 단체로 이미 미국과 호주, 유럽연합(EU) 등에서 제재 중인 대상들이 대거 포함됐다.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박도춘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장성철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러시아 대표는 안보리 결의에는 러시아의 반대로 빠졌지만 결국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된 제재 대상 중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22명은 정부가 자체 정보에 따라 처음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물들이다. 추후 국제사회에서 ‘낙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서기실장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단체로는 무역은행 등 외화벌이 기업과 해진선박, 평진선박 등 해운회사가 대거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제재 대상 확대는 국제사회에 북한 측과의 거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북한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해운 제재는 북한 대외 교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기항한 뒤 우리나라로 들어온 제3국의 선박은 66척으로 총 104회 입항하며 철강 등을 수송했다. 선박 운송 계약이 보통 6개월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 선박들은 앞으로 북한과 운송 계약을 맺는 한 우리나라로는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일본 역시 지난 2월부터 이 같은 해운 제재를 실시하고 있어 북한을 거친 선박은 동해 지역에서는 정박할 항구가 없게 됐다. 이에 남·북·러 3국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사실상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이 제재를 적용하면 북한 나진항을 거친 선박은 국내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입 통제는 2010년 5·24조치 이후 지속된 것으로 추후 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5·24조치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북한산 물품의 위장반입 적발 건수는 71건에 달한다. 또 북한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우리 정부 주도로 감시대상품목 목록을 작성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해외식당 이용객이 줄어들면 북한의 외화벌이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북한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130여개 식당을 운영하며 연간 1000만 달러(약 120억원)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정부, 바닷길 北돈줄 끊다

    단체 30개·개인 40명 금융 제재… 김영철 넣고 김여정·황병서 제외 정부가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북한 단체 30개와 개인 40명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 북한에 잠시라도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은 180일 동안 국내 입항을 금지하고 북한산 물품의 수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북·러 3국 물류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하고 이를 러시아 측에도 전달했다. 정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금융 제재 대상 단체는 30개로, 이 가운데 북한 단체는 24개, 북한을 우회 지원하는 제3국 국적의 단체는 6개로 결정됐다. 이들 가운데 17개 단체는 미국·일본·호주·유럽연합(EU) 등이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단체이고 이에 덧붙여 우리 정부가 13개 단체를 추가했다. 제재 단체는 해외 자금 조달 담당 금융기관인 일심국제은행, 무기 조달 담당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외기술무역센터 등이다. 금융 제재 대상에서 개인은 모두 40명이다.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과 실권자로 알려진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의 배후인 정찰총국장 출신 김영철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국제 금융 제재에 이름이 오르면 관행적으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밀반입하던 행위가 차단된다. 제재 명단에는 이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낙겸 전략군사령관, 윤창혁 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부소장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뒤 180일 이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하는 한편, 제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소유인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의 국내 입항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실상 중단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고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한 상황에서 협력을 계속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비핵화 진전이 있으면 사업 재개를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설자리 좁아진 ‘벌크 캐시 운반책’ 北 외교관들

    외교 특권 이용한 활동 반경 줄 듯 향후 국제사회 제재 현실화 주목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이행에 착수하면서 각국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의 활동 반경도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외교관들은 그동안 외교적 특권을 활용해 사실상 대북 ‘벌크 캐시’(대량 현금) 운반책으로 활동해 온 경우가 많아 추후 이에 대한 제재가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북한 외교관의 추방 규정을 명시한 건 이번 결의가 처음”이라며 “북한 외교관은 마치 합법적 통로처럼 벌크 캐시를 북한으로 운반해 온 가장 위험한 루트”라고 밝혔다. 그간 밀수 등 범죄에 관여하는 북한 외교관들은 국제사회의 골칫덩어리였다. 이들은 입·출국 시 보안검색을 받지 않는 외교행낭(파우치)을 활용해 지도부 상납 및 외화벌이용 마약, 금괴, 시가, 고급 양주 등을 밀수해 팔고 사치품이나 달러 뭉치를 북한으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코뿔소 뿔을 밀매하다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목돼 추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이 외교관이 추방까지 당한 경우는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주재국이 ‘주의 촉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반면 이번 안보리 결의는 13항에 제재 회피 활동을 하는 북한 외교관 및 정부 대표 등을 의무적으로 추방하도록 명시했다. 외교관의 사치품 및 현금 운반을 더이상 주의 촉구 같은 방식으로 덮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도부의 외화 획득 통로가 막히는 것은 물론 공관 살림살이까지 팍팍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외교관들의 불법 거래 수익은 해외공관의 운영자금으로도 사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주유엔 대표부를 비롯해 전 세계에 54개 재외공관을 두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4차 핵실험 이후 인사 교류나 대북 협력 사업 등 북한과의 교류를 꺼리는 국가가 많아졌다”며 “북한 외교관들도 우호적 국가들을 중심으로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활동을 하겠지만 분위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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