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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삼삼오오 모여있는 북한 주민들

    [포토] 삼삼오오 모여있는 북한 주민들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1주년인 30일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19억 6600만원)에 달하는 대북지원 사업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020.6.30 뉴스1
  • 북, 대북전단 살포에 폭발한 이유…“리설주 외설적 사진”

    북, 대북전단 살포에 폭발한 이유…“리설주 외설적 사진”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걸고 넘어지며 과격한 보복에 나선 배경이 대북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를 겨냥한 외설적인 합성사진이 실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월 31일 전단 살포는 북한 지도자의 부인을 향한 추잡하고 모욕적인 선전전의 성격을 띠었고 포토샵까지 이용한 저열한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분노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탈북민 단체가 뿌린 전단을 살펴보면 포르노 DVD 표지에 ‘설주의 사랑’이라는 제목과 함께 리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DVD에는 ‘서울의 사랑’이라는 일본어 제목이 붙어있지만, 이를 ‘설주의 사랑’으로 고쳐 번역했다. 표지에는 ‘한류 꽃미남과의 사랑을 꿈꾸는 일본 여성들’이라는 일어 문구가 있어 기존 포르노에 얼굴만 따로 붙인 조악한 합성 사진임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 리 여사가 영부인이자 ‘최고 존엄’의 다정한 아내로 이미지를 굳힌 가운데 대북 전단을 통해 저급한 비방이 이뤄지자 북한 지도부가 분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대북 전단을 한미 연합군사훈련보다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도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한 계기로 꼽히고 있다. 앞서 3월 탈북민 커뮤니티에서는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북한에 보내는 페트병과 풍선, 전단 등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함께 넣어 보내자면서 코로나 환자들이 사용하는 물품을 구매한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세계적인 전염병 대란으로 지상·해상·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전연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북 전단 살포 탈북단체 법인 취소 절차 돌입

    대북 전단 살포 탈북단체 법인 취소 절차 돌입

    정부, 비영리 법인 취소 청문 실시 박정오 대표만 참석… 박상학 불참 정부가 29일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의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 취소 청문을 열고 법인 취소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대북 전단 문제를 계기로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측이 군사행동 등 대적(對敵)사업 이행을 ‘보류’한 상황에서 정부가 예정대로 엄정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두 탈북민 단체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다. 큰샘 박정오 대표는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 취소 청문에 참석해 소명했다. 큰샘은 올해 8차례에 걸쳐 쌀과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워 북한에 보냈다. 박 대표의 친형이자 지난 22일에도 대북 전단 기습 살포를 시도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청문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통일부는 관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종결하고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청문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가 공익을 침해하는지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민법에 따르면 ▲활동이 공익을 침해한 경우 ▲허가 목적 이외의 활동을 한 경우 ▲허가 조건에 위배된 경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통일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해 공익을 침해하고 당초 신고한 법인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면 큰샘 측 변호인은 “(허가 취소는)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된다면 두 단체는 기부금 모금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개인이 돈을 후원할 수는 있지만 후원금의 법적 성격이 증여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의에 “지난달 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기 위한 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 과정에 있었다”며 “다만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가 나오면서 남북 관계가 상당히 어려워지자 이 1000만 달러 지원 문제는 보류됐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출범 2돌 이재명호, 도민 10명 중 8명 “잘했다”… 1년새 20%p 상승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출범 2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평가보다 19%p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 12~13일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2주년 도정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가 지난 2년 동안 일을 잘했냐는 물음에 도민 7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적 평가는 성·연령·권역별로 고르게 높았다.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분야별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난기본소득과 신천지·종교시설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도의 신속한 조치들이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다음으로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 및 치안(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사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공공버스 등 버스서비스 개선 및 교통편의 증진(75%) ▲경기지역화폐, 반도체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등의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대부분 정책분야에서 긍정평가가 2년 간 높게 상승하는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는 73%로 2년 가까운 기간에 2.1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환경개선 사업 분야는 1.8배(36%→65%), 복지정책 사업 분야는 1.4배(54%→77%), 공정사회 실현 분야는 1.3배(60%→78%)의 긍정평가 상승이 있었다. 반면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2018년 49%에서 이번 47%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대북전단으로 불거진 최근 남북경색 국면 등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7기 3년차 우선 추진 정책분야에 대한 물음에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6%p 상승한 결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복지정책(10%) ▲주거안정(8%) ▲교통편의 증진(8%) ▲감염병 대응(7%)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민선7기 경기도 도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지금보다 잘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7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조사 당시 61%보다 18%p 증가한 수치다. ‘지금보다 못할 것’은 9%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3년차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 대응,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과 같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해 간다면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유·무선RDD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군이 항공통제기를 해외에서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대가 추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통제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 적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의 목표를 탐지하고 아군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도 불린다. 방사청은 “주변국 위협 증가와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추가 임무 수행 여건 보장 및 감시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항공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 5900억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이 현재 운용 중인 백두 정찰기의 능력을 보강하는 사업인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 통신을 감청하며, 로켓 엔진 화염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8700억원이다. 군이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과 백두 정찰기 능력 보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인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 결정’도 심의·의결했다. 새로 도입할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TA-50 Block-2(블록-2)로 결정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北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화 여지 남긴 것”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미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워킹그룹으로 인해 대북정책이 미국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해 “앞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대북 전단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대북정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북한 대남 군사행동 보류, 남북은 대화 재개하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보도했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를 시작으로 연락채널 단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군사적 움직임 등으로 직진하던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개시를 앞두고 일단 멈춘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어제 강원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30여개 중 10여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 대외선전매체의 대남 비난 기사들도 대거 삭제됐다.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어제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다. 이들 매체는 연일 대남 비난 기사를 실으며 적대적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예고했던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를 비롯해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1200만장의 삐라(대남전단)와 풍선 3000개를 제작해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는 전단 살포 계획도 당분간 중지할 공산이 크다.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이유로 군사행동을 불사하겠다던 북한이 갑자기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은 주민 결속과 대남 경고, 국제사회의 이목 집중 등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남 군사행동에 곧바로 착수했다가는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치고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재개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여겼을 가능성이 있다. 철회가 아니라 보류이지만, 한반도 긴장의 완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은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날이다. 또다시 대결과 반목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이 파기될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남북 관계가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남북 모두 증오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함께 돌파구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북한의 이번 ‘보류’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 우리 정부는 다시 한번 대북특사 파견을 통해 남북 최고위층의 의지를 담은 실무협상을 성사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북한은 우리 측의 남북 간 각종 협력사업 제안에 적극 호응하길 바란다. 궁극적인 해법은 대화라는 점을 북한도 잘 알 것이다. 남북한이 머리를 맞대 한민족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야 한다.
  • 주호영 오늘 국회 복귀… “與, 하고싶은 대로 하고 책임져라”

    주호영 오늘 국회 복귀… “與, 하고싶은 대로 하고 책임져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국회로 돌아와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한 지 10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 복귀 여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뜻을 물어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낱낱이 알리겠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민주당에 내주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거대 여당의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의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두고는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시급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용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동생은 때리고 오빠는 달래고, 군사행동 보류에 외신들 ‘계획이 있구나’

    여동생은 때리고 오빠는 달래고, 군사행동 보류에 외신들 ‘계획이 있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갑자기 보류한 것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핵심 조치를 겨냥한 계산된 행동인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숨통이 잠깐 트이긴 했지만, 군사행동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긴장 고조부터 완화까지 일련의 행동들이 언젠가 재개될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기획되고 실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ABC 방송은 북한이 입장을 누그러뜨렸다기보다는 남측의 추가 조치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금지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측으로부터 중요한 뭔가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란 다른 견해도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남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위협을 잠시 뒤로 물렸다는 전문가 관측을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이 사업들을 재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지금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어느 쪽도 북한이 (잠시 행동을) 억제한 것을 자축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발 중단일 수도 있고 외부의 양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긴장을 줄였을 수도 있지만, 북한은 이른바 ‘억지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BBC는 “마치 짜인 각본 같다”며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군사조치를 준비한다고 발표했을 때 김 위원장이 결정권을 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방송은 “그는 왜 후퇴를 결심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분석가들은 향후 회담을 앞두고 김 부부장은 이른바 ‘나쁜 경찰’(bad cop), 김 위원장은 ‘좋은 경찰’(good cop)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이 높인 긴장을 김 위원장이 완화하는 뻔한 시나리오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BBC는 “군사행동 계획은 취소가 아닌 중단이어서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 고조에 따라 김여정은 그녀의 리더십 자격을 보여줄 강한 플랫폼을 얻었지만 우린 여전히 누가 궁극적인 책임자인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의 발표가 그간의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김수원 정책분석관의 분석을 전했다.김 분석관은 과거 미 중앙정보국(CIA)에 몸 담았다. 그는 “도발한 뒤 긴장을 줄이면서 상대에게 ‘숨 쉴 공간’을 주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긴장을 풀 시간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의 최근 고강도 언행이 만든 긴장을 줄일 충분한 여지를 줬다면서도 데탕트(긴장 완화) 전망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북한이 긴장 고조를 피하더라도 이른 시일 안에 남한과의 외교를 추구할 것 같진 않다면서 대신 비난이 미국으로 향할 수 있다고도 했다. 외신들이 상대적으로 큰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과 달리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의 사정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대남 전단을 대량 살포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 낭비가 불가피하고, 대남 전단의 대량 살포와 확성기 방송 재개는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초강경정책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확대되고 미국의 전략자산이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된다면 북한도 몹시 피로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담감과 군대 대 내 코로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북한이 초강경 드라이브에서 후퇴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추진”

    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추진”

    국회 상임위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하다가 사의 표명 뒤 지방으로 떠났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국회 복귀를 알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일(25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 복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의 뜻을 물어 정하도록 하겠다”면서 여의도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여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겠다”면서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낱낱이 알리겠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는 게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과 국회의장이 ‘폭거와 폭주’로 구성한 법사위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라”면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해, 드루킹 사건과 울산 선거부정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연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용이 아닌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5조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추경,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책으로 도마에 오른 대북정책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에 배정하고, 민주당이 이들 상임위원장을 본회의 표결로 확보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충남 현충사와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잠행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에 찾아뵌 조계종 진제 대선사께서 ‘넘어진 데서 원인을 찾고 일어서라’고 충고하셨다”면서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라며 글을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민주 대변인실, 한반도종전선언촉구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염종현, 부천1)은 23일 성명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적대적인 대남공세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군사적 충돌의 위험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서 정전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온 6.25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을 조속히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에서 “6.25 한국전쟁 70주년, 정전협정체결 67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남북관계는 부침을 거듭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만큼 희망적인 때는 없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서 시작해서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었고, 평화무드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년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되면서 북미관계는 긴 냉각기에 들어갔다”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조금도 변하지 않음에 따라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정부와 경기도가 계획했던 교류협력 사업들 중 제대로 진행된 것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남 강경자세로 돌변했다.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를 넘는 인신공격은 물론, 비무장지대 주변에 군병력을 증강하고 개성과 금강산을 군사지역으로 만들 것을 발표하는 등 군사 도발의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경기도는 대규모의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지역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취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조속히 6.25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결을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북핵문제의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은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하고, 최근 남북한 간 대화가 단절되고,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긴급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두 세대를 넘게 이어져온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은 정전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온 6.25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결선언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안정과 번영의 필수조건인 평화를 지키기 위해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모든 난관을 담대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북한서 계속되는 대북전단 살포 성토

    [포토] 북한서 계속되는 대북전단 살포 성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낙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노동자들이 신문을 읽으며 대남 적대 사업에 동참하는 모습을 전했다. 북한은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남 적대 국면에 돌입한 뒤 최근 대북 전단(삐라)에 대한 보복으로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 실제 선전방송 땐 우리軍도 확성기 맞불… 심리전 재연되나

    北 실제 선전방송 땐 우리軍도 확성기 맞불… 심리전 재연되나

    접경지 주민들 ‘일상의 평화’ 뺏길 우려 대북 확성기 가동하면 최대 24㎞ 전파 北 “전단 1200만장·풍선 3000개 준비” 6·25 70주년 25일 전후 실행 가능성 커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대남 관계를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한 뒤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 이행을 되돌리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대남 전단과 살포 수단 준비 상황도 공개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2018년 체결된 판문점선언 2조 1항에 따라 중단됐다. 북한이 당시 최전방 지역 40여곳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남측도 최전방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시설을 철거하자 판문점선언의 첫 이행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대남 방송에 시달리던 접경 지역 주민들도 ‘일상적 평화’를 되찾는 듯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를 국민에게 개방한 ‘DMZ 평화의길’ 조성사업도 추진했다. 그러나 2년여 만에 확성기를 복구한 북한이 선전 활동에 나선다면 남북 간 합의 이행의 효과는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 역시 대응 차원에서 확성기 시설을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 확성기 방송은 야간에도 약 24㎞, 주간에는 10㎞ 떨어진 곳까지 전달되는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또 북측은 이날 대남 전단 1200만장과 풍선 3000개 등 살포 수단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면 기사에서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 기관들에서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했다”며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 수단이 준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오는 25일을 전후로 북측이 비무장지대나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전단 살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군 당국은 북측이 NLL 인근에서 선박을 동원해 전단을 살포할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확성기 재설치와 전단 살포 등 대남 비방 재개는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선언한 ‘결별’의 후속 조치다. 북한은 이미 통신선 차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감행했다. 확성기 재설치는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발표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지난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이 예고한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의 하나로 풀이된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문에서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업지구 철거 ▲공동연락사무소 폐쇄에 이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언급했다. 김 부부장의 명을 받은 총참모부는 금강산·개성의 군대 재주둔과 감시초소(GP) 복구 등의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명시적으로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북합의 또 깨는 北… DMZ 확성기 재설치

    남북합의 또 깨는 北… DMZ 확성기 재설치

    軍 “대남 전단 살포 등 심리전 예의주시” 北 후속조치 따라 대북 확성기 투입 고려 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약 2년 만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북측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여러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현재 10여곳은 이미 재설치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대남 확성기 활동 재개에 나선 것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시한 ‘대남 적대 사업’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북측은 김 부부장 지시에 따라 대남 전단(삐라)을 대량 인쇄하는 등 심리전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은 이날 전단 1200만장을 인쇄했고, 이를 날려 보낼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공언했다. 대남 확성기 철거는 판문점선언의 첫 이행 조치라는 점에서 북측이 명확한 선언 파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남북은 DMZ 일대에서 실시한 확성기 방송을 통해 상대 정권을 비난하거나 체제를 선전하는 등 심리전 활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상호 비방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북측은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2018년 5월 1일 최전방 지역 40여곳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다. 당시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에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남측도 최전방 지역 10여곳에서 운용하던 고정식과 이동식 등 총 40여대의 대북 확성기를 철수했다. 군 당국은 최근 북측의 이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대남 전단 살포 준비를 비롯한 다양한 심리전 활동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의 후속 조치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최전방 군 부대도 현재 보관 중인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점검 중이며 투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북한은 긴장 고조 행위 멈추고 냉정 찾아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남북 사이에 전단 문제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어제 통일부가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이미 다 깨어져 나간 북남 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해 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지에서 전단 살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전단 더미 위에 꽁초와 담뱃재, 머리카락 등을 뿌린 민망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단 살포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남겨 두고 있다고는 하나 요식 절차에 불과해 북한이 실행에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 남한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한국전쟁 70주년인 25일을 전후해 접경지역에서 전단이 든 풍선을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혀 긴장을 더한다. 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강력히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습적인 살포를 막지 못하면 북한의 반발이 증폭되면서 2014년 10월 연천에서 풍선을 겨냥해 고사총을 쏘았던 것처럼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전단 살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처럼 꾸미고 있으나 실은 노동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북한이 ‘보복성 전단 살포’를 강행하면 명백한 4·27 판문점선언 위반이다. 북한이 남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전단 살포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은 그들이 예고한 4대 군사행동 계획을 착착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북한은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금강산·개성공단 내 군 부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병력 배치, 서해 등 접경지대에서의 훈련 재개 등을 공언하고 있다. 이 모두 2000년 6월 이후 남북 정상이 쌓아올린 신뢰와 합의를 허물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는 긴장 고조 행위라는 점을 북한은 인식하고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 북한이 바라는 미국과의 새 판 짜기는 새 행정부가 들어선 뒤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등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크겠지만 노골적인 적대 행위로는 남한에서건 미국에서건 얻을 게 없다. 긴장이 높아지면 한미 군사훈련 재개가 거론될 수 있다. 북한으로선 끔찍한 시나리오다. 정부나 지자체도 대북 전단 살포를 철저히 막고 관련 법 제정을 서둘러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 법안, 일단 던져 놓고 보자?… ‘개문발차’ 국회 벌써 757건 발의

    법안, 일단 던져 놓고 보자?… ‘개문발차’ 국회 벌써 757건 발의

    의원들 적극 입법 의지 자체 긍정적 불구 발의 법안 상당수 민생과 무관한 ‘저격용’ 같은 기간 20대 등보다 압도적 높은 수치 윤미향·금태섭·대북 전단 관련 법안 속출 전문가 “저격용, 입법 차원 거의 의미 없어” ‘코로나19 법안’도 90여건… 통과는 미지수아직 개원식조차 하지 못한 21대 국회가 ‘개문발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는 벌써 75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입법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발의된 법안 중 상당수는 민생과 무관한 ‘여야 저격용’ 혹은 ‘시선끌기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입법권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의원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수는 총 75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대 국회 313건, 19대 국회 193건 그리고 18대 국회 48건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대 당 저격용 법안이 이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 여당에 밀려 원내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입법을 통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윤재옥, 송언석, 정운천, 유상범, 안병길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만 총 10건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시민단체의 기부금 관리 투명성 제고, 사업 평가 정부 보고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열세에 몰리자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규정을 없애는 법안, 김기현 의원은 같은 정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원의 소신 투표를 보장하는 ‘금태섭법’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악재로 평가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를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설훈, 박상혁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연달아 내놨고,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저격용 법안은 발의 의원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 악용될 뿐 입법 차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며 “정쟁용 법안 수 급증이 전체 법안 발의 수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입법 효율화 차원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회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되자 ‘포스크 코로나 법안’도 다수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발의 건수는 90여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방법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을 수도권과 중부권에 설립하자는 내용의 1호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법안 역시 본래 취지에 따라 충분히 논의된 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김정은 아직 전면에 안 나선 것에 주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원점 회귀 아냐 정부, 추가적인 상황 악화 방지 총력을 연락사무소 폭파, 핵실험보다 더 충격 강경파 김영철·리선권 전면등장이 원인 北, 비핵화협상 깨고 중러에 돌아갈 수도고유환(63) 통일연구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의 결실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핵실험보다 더 큰 충격”이라면서도 냉각기를 거친 뒤 남북미 정상 간 화상회의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원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통일연구원 사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계속 평화 비핵 교환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원점으로 돌아갔나. “아직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없다.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 정상에서 출발했다. 대남 강경기조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그만하자’고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는 배드캅과 굿캅의 역할 분담을 하는 중일 수 있다. 국면 전환 가능성은 아직 있다.” -북한은 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사실상 자해적 행위다. 남측 시설물이라도 북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최고존엄 권위 훼손에 따른 인민의 분노를 삭힐 방법으로 폭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이처럼 극단적 조치를 취하긴 어렵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정세가 풀리지 않고 코로나19 ‘셀프 봉쇄’로 내부 어려움이 가중됐다. 대미·대남 불만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동요가 결합됐다. 특히 지난 8일 대남사업부서회의에서 김 부부장과 함께 강성 군부 출신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등장하고 그와 가까운 리선권이 외무상이라는 점도 주목한다. 지금은 강경파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됐을 수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대남 전단 살포는 이행될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한이 나열한 계획은 그다지 심각한 것들이 아니다. 군대 배치 등은 북 영토 안에서 이뤄지고 대남전단 역시 감정적인 맞대응에 불과하다.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한 정부와 국민, 미국이 느낀 심리적 충격은 핵실험보다 컸다. 충격요법의 측면에선 그보다 더 큰 충격을 곧장 이행할 가능성은 작다. 김 부부장이 4일 담화문에서 언급한 금강산·개성 철거는 남측의 추후 조치를 지켜본 뒤 절차를 밟을 것 같다. 민간 자산을 파괴하면 남측 민심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도 커졌나. “북한이 전략도발을 감행하면 미국은 군사옵션을 쓸 것이다. 재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빌미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 북한 역시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기에 추가 실험을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전략무기가 고도화되고 핵미사일 무기고는 늘어나고 있다.” -어디서 국면 전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나. “과거 북한의 패턴을 보면 전환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2015년 지뢰 도발로 위기를 조성한 뒤 2+2 고위급 대화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직접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거나 조치를 명령하면 최고지도자의 ‘무오류 리더십’에도 상처가 난다. 남북미 세 정상이 이익의 조화점을 찾아 시작한 평화 프로세스가 깨진다면 세 사람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다.” -정부 대응이 미흡했나. “하노이 노딜 직후엔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가 풀릴 수 있다고 봤지만 미국은 셈법을 바꾸지 않았다. 정부는 올 초부터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독자적 남북협력을 추구했지만 실무적 뒷받침이 이어지지 않았다.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2018년 3월 5일 우리 측 특사단의 평양 방문서 북측은 군사적 위험해소와 체제안전보장이 이뤄진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북측은 체제보장에,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에 집중하다 보니 진전이 없었다. 타미플루 등 인도적 지원도 한미 워킹그룹과 유엔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관성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북이 합의한 대북전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예상된 긴장 촉발 요인을 막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원로들과의 간담회(고 원장도 참석)에서 ‘미온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정부 대응 방향은. “북한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각기를 가지고 반전의 기회를 봐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10·4 남북공동선언이 있었던 10월 초까지가 좋은 시기라고 본다.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때로 돌아가 다시 집중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남북미의 화상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정상들의 의지로 각국의 내부 강경파를 뚫고 다시 프로세스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은다면 국면 전환을 이룰 수 있다. 전환이 어렵다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닫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여전한가. “하노이 회담에서 스몰딜이라도 체결됐다면 일부라도 동결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오히려 수량이 늘고 있다. 자칫하면 비핵화 협상이 깨지고 핵군축 협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독자 핵개발, 미국과의 핵 공유협정, 전술핵 재배치 등과 관련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누굴 위한 입법인가…개문발차 국회에 쏟아진 760개 법안

    아직 개원식조차 하지 못한 21대 국회가 ‘개문발차’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수는 벌써 76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입법 의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발의된 법안 중 상당수는 민생과 무관한 ‘여야 저격용’ 혹은 ‘시선끌기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입법권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의원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의원이 발의한 법안 수는 총 75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20대 국회 313건, 19대 국회 193건 그리고 18대 국회 48건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대 당 저격용 법안이 이 중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거대여당에 밀려 원내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입법을 통해 대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윤재옥, 송언석, 정운천, 유상범, 안병길 의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만 총 10건 발의했다.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유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시민단체의 기부금 관리 투명성 제고, 사업 평가 정부 보고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는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열세에 몰리자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는 규정을 없애는 법안, 김기현 의원은 같은 정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원의 소신 투표를 보장하는 ‘금태섭법’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악재로 평가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를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설훈, 박상혁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연달아 내놨고,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저격용 법안은 발의 의원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데 악용될 뿐 입법 차원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며 “정쟁용 법안 수 급증이 전체 법안 발의 수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은 입법 효율화 차원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사회 등 전방위로 피해가 발생되자 ‘포스크 코로나 법안’도 다수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발의 건수는 90여건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게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대상과 방법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감염병전문병원을 수도권과 중부권에 설립하자는 내용의 1호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법안 역시 본래 취지에 따라 충분히 논의된 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북한 대남삐라 어린 행동…백해무익한 놀음 중단해야”

    박지원 “북한 대남삐라 어린 행동…백해무익한 놀음 중단해야”

    박지원 전 의원은 20일 “일부 몰지각한 일들이 우리 민족 전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백해무익한 삐라(전단) 놀음을 남북 공히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이 대남 삐라 살포를 준비하며 그 내용 등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우리 정부도 대북 삐라 살포를 철저히 단속하고 현행법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고, 국회도 법을 통과시켜 차단하겠다고 했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도 대북 삐라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측을 향해 “‘이에는 이’라는 말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로 북측 의지는 충분히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대북 삐라 살포 탈북단체의 맹성을 촉구한다. 북한도 대남 삐라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살포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 얼굴에 담뱃재’ 北 “대남 삐라 살포로 보복…당해봐야 알지”

    ‘文 얼굴에 담뱃재’ 北 “대남 삐라 살포로 보복…당해봐야 알지”

    北 “각지서 살포 준비사업 진행 중”“남조선 저지른 죗값에 응당한 징벌” 통일부 “대남전단, 판문점 선언 위반”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맹비난했던 북한이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한번 당해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똑같이 해주겠다’식의 보복 행위임을 명백히 했다. 北 “얼마나 기분 더러운지 당해봐야 알지” 통신은 이날 오전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살포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출판기관들에서는 북남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2년 세월 요사스러운 말치레로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해당한 절차에 따라 북남접경지대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여직껏(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北, 대남전단 문 대통령 얼굴에 담배꽁초·쓰레기 뿌린 사진 공개 文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 북남합의서’ 문구 합성 통신은 이날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대남삐라’를 인쇄·정리하는 현장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북한은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 위에 담배꽁초 쓰레기를 마구 던져넣은 사진을 공개해 문 대통령을 비방하겠다는 의도를 다분히 드러냈다. 북한은 앞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통해 남측을 향한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예고했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기자들을 만나 “대남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에 위반된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정진을 위해서는 상호비방 하는 전단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대남 군사행동 예고 등 상황변경이 생김에 따라 대북전단 관련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북전단 살포를 막자고 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경찰청장 “대북살포 불법 행위 엄정 사법처리”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는 북한의 대북전단 살포 반발에 대해 수용하며 대북전단을 살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전날(19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와 관련해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대북물자 살포로 인해 접경 지역 위험이 고조되고 국민의 불안감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접경지역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관계 기관과 주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북 물자 지원 행위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北 “감히 최고 존엄 모독…천추의 용납 못할 짓” “뻔뻔스러운 행태 더 이상 자비 없다” 통신은 전날 특정 당국자 실명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형태로 자신들의 대남 적대 정책을 가리켜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비상식적”, “북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번엔 특정 당국자의 실명이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형태로 실었다. 통신은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라느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특히 자신들의 극단적 행동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에서 비롯된 것처럼 비난하며 자신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통신은 “세계적 전염병 대란으로 우리의 지상과 해상, 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접경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며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짓을 방치 하고 발뺌하려 드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더 이상 자비로울 수 없다”고 열을 올렸다. 또 통신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우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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