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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한국의 ‘007 제임스본드’ 퇴직 후 막막“고도의 숙련된 정보요원 노하우,사장시키지 말고 비즈니스와 접목 필요”매번 목숨 건 첩보 활동을 성공시켜 ‘신(神)’으로 불렸던 한국 최고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의 20년차 ‘베테랑’ 정보요원. 그는 지난 3월 평생을 바쳤던 조직에 사표를 던졌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공무원)에 더 높은 자리로 승진도 할 수 있었던 터라 다들 의아해했다. 그는 왜 국정원에서 뛰쳐 나왔을까.  “목숨 걸고 평생 정보요원 일했지만퇴직 후 전문성 못 살리는 경우 부지기수” 해외정보 수집 분야에서 활약했던 국정원 3급(부이사관) 출신 제임스 한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정원에서 정년퇴직을 하면 여유 있게 살아갈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면서 “평생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했던 요원들이 대부분이지만 계급정년과 연령정년에 걸려 조직을 떠나고 나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적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수명은 길어지고 취업난 등 사회적 불안정으로 가족을 부양해야할 기간도 지속되는데 정작 정보요원으로서 체득한 흔치 않은 기술을 사회에서 활용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한씨는 “해외에서 신분을 숨긴 채 첩보 수집 활동을 하는 블랙요원들은 현지 방첩기관의 추적과 체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을 이유로 요원들은 신용카드 하나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 자식들조차 아빠,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면서 “그저 국가의 부름 한 마디에 주말과 연휴 없이 일하지만 막상 조직에서 나오면 갈 데가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선배들이 그랬다”고 한숨 쉬었다.계급정년은 일정 기간 승진하지 못하고 동일한 계급에 머물러 있으면 자동으로 퇴직하는 제도를 말한다. 당초 취지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으로 도입됐지만 이 때문에 60세 연령정년을 채우기도 힘들고 조직에서는 진급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블랙요원들은 위험수당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자칫 현지에서 붙잡히면 현행범으로 체포되거나 고문 등 취조를 당하고 가족이 위험에 빠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2000년대 이후 ‘댓글 조작 사건’ 등 각종 정치적 사건에 휩쓸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부 들어 대북 동향 등 주요 첩보 활동들이 위축되면서 요원들의 자부심과 보람도 많이 약화됐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국내 첫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세워한국기업 노리는 스파이 잡는 전사 변신 무장경호·흔적방지·미행회피 방안 등 차별화 고민이 깊어가던 중 전 세계를 공황에 몰아 넣은 감염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졌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당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여행객 등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고립 위기에 놓였고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예정했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귀국길에 오르거나 정보 부족에 속을 태웠다. 외교부나 국정원이 모든 걸 챙길 수 없는 허술해진 보안 속에 산업스파이들의 기승과 기업 핵심 기술의 유출도 우려됐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깜깜이’ 정보 상황에서 일을 진행하는 건 자칫 더 큰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정보기관에서 테러·재난 등 유사시 비상탈출계획을 짜고 국민 안전과 국익 향상을 위해 해외에서 많은 시간 작전을 수행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한씨를 포함한 해외 정보 수집과 대테러·항공 보안 분야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국정원 요원들이 뭉쳤다. 해외 정보 수집 분야에서 다년간 험지 파견 경험이 풍부한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도 합류했다. 모두 5급 이상 국가공무원들로 조직에서 인정 받는 ‘날고 기는’ 우수한 요원들이었다.이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위즈노트’를 차렸다. 공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외에서 한국 기업을 노리는 사기꾼을 잡는 전사로 변신했다.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병이나 자연재해, 테러·시위 등 지역 정세가 급변하는 위기시 해외 현지에 구축한 네트워크(15곳)를 이용해 국내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피랍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탈출·대피 경로를 개척하는 일까지 현직에서 쌓아온 ‘원스톱’ 노하우를 모두 쏟아내겠다고 했다.  테러·피랍·전염병 등 비상시 대피 계획 마련“위기대처요령·의료대응 무상 안전 교육” 필요시 24시간 무장 경호 등을 지원하고 산업스파이 등에 대비해 도청 및 흔적방지 매뉴얼, 파파라치 미행 회피 방안 등 전문 요원들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씨와 의기투합한 전직 요원 김모씨는 “외교부나 국정원이 커버하기 힘든 국민 개개인의 해외 안전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외 봉사자나 유학생, 비영리단체(NGO) 등 현지 체류시 ‘안전 정보’를 무상 제공하고, 테러 등 신변 위협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요령과 의료대응 등 교육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기관 특유의 정보수집능력과 정보분석력으로 첩보 이상의 위협 평가 종합보고서와 맞춤형 대응전략을 짜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흥시장 등 투명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정보 우위를 통해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막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를 세운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미 대기업 A사의 요청으로 국보급 유물 보안 관리 매뉴얼 제작과 납품을 진행했고 해외 B국가 국방부 등과 사이버보안 관련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英 정보기관 출신 요원들 민간서 맹활약” FT “요원 출신, 고도로 숙련된 수사 역량에고급정보 발굴능력, 위기 대처능력 탁월” 위즈노트 대표 컨설턴트로 나선 한씨는 “이미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정보기관 출신들이 설립한 민간정보회사들이 자국민의 비즈니스 정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정보 수요는 느는데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정보기관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말고 우리도 비즈니스에 접목해야할 때”라고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소속 배경이 된 영국 정보기관 ‘MI6’ 등 정보요원들이 퇴직 후 민간정보회사의 ‘기업 정보’(Corporate Intelligence) 업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교차 분석을 통한 고도로 정교화되고 숙련된 수사 역량으로 기밀 정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그들의 고급 정보 발굴 능력이나 위기 대처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수집된 기밀 정보는 늘어나는 기업, 투자자간 분쟁시 법적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직 MI6 요원이 만든 영국 민간정보회사 ‘해클루트’(Hakluyt)는 2018년에만 59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요원 노하우, 공익 위해 쓰겠다” “신분 숨긴 채 살아가는 정보요원들,퇴직 후 희망되려 사명감 갖고 일할 것” 한씨는 고도로 훈련된 정보요원으로서의 순기능을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윤 추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정보기관에서 쌓은 노하우를 국민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 부분에 많이 쓸 것”이라면서 “향후 해외 체류지역의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전하고 대응방법도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비즈니스 영역과 결합해 지원사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 사업에 뛰어든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했다”면서 “모험이지만 평생 신분을 숨긴 채 가족도 모르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정보요원들에게 퇴직 후 하나의 선택지로서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정원에서 요원으로 활동했던 한씨의 실명과 사진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노약자·여성 대북지원, 정치적 이유로 멈춰선 안 돼”

    이인영 “노약자·여성 대북지원, 정치적 이유로 멈춰선 안 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 노약자와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대북지원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광복 75주년 기념 평화통일포럼에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아픈 곳을 낫게 할 약품과 물자, 여성과 아동 건강을 위한 식량 지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멈춰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치, 군사, 외교, 안보 등 어떤 의제도 이제 ‘생명’의 문제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북측에 소독약과 방호복,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보내는 ‘작은 결재’를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이제 협력의 접촉 면을 넓혀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반드시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개성공단 사업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우리 겨레와 민족이 추진하는 중요한 공동사업”이라며 “(공단 재개의) 의지는 정부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가져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최근 남북 교류협력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제 마음도 많이 급하고 답답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협력의 실타래가 풀리면 결국 남북 간 경협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방호복에 대한 대북 반출을 추가로 승인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일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1억 8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제 실패’ 공식 인정한 김정은… 美 대선 이후 ‘새판 짜기’ 포석

    ‘경제 실패’ 공식 인정한 김정은… 美 대선 이후 ‘새판 짜기’ 포석

    제재·코로나·수해 삼중고로 목표 미진미국 대선과 대통령 취임식 사이 시점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제시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인정하고 내년 1월 노동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재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과 코로나19, 수해의 삼중고 속에서 대내 결속을 도모하는 한편 11월 미국 대선 직후 새 행정부가 꾸려진 뒤 맞춤형으로 ‘새판’을 짜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에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당 전원회의 결정서는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 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개최 배경을 이례적으로 명시했다. 당 대회는 북측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자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6년 5월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80년 이후 36년 만에 7차 대회를 열고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천명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였다. 이번 결정은 대북 제재 속에서 코로나19와 호우 피해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성과를 공표하기 어려워지자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이를 만회할 새 계획을 수립해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기존 5개년 ‘전략’과 달리 5개년 ‘계획’을 예고한 점이 눈에 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서 ‘계획’은 숫자로 제시되며 국가의 법적 과제로 무조건 수행해야 할 당의 지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7차 당 대회 이후 4년 8개월 만에 열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북한은 2010년 개정 당 규약까지는 5년마다 당 대회를 연다고 했으나 2016년 개정 때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채 6개월 전 개최를 공표한다고 명시했다. 미국 대선과 내년 1월 취임식 일정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비핵화 협상 재개를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고 제재 숨통을 트려하겠지만,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전략적 인내’ 정책을 채택한다면 억제력을 통해 압박을 추구하는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전단살포 단체 법인 취소 잇달아 제동

    통일부가 대북 전단과 물품 등을 살포해 한반도 긴장 상황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일부 탈북민단체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한 데 대해 법원이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통일부를 상대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설립허가 취소 소송 본안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가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내린 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은 집행정지와 함께 청구된 본안 사건의 판단까지 잠정 유보된다. 본안 사건의 변론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뒤 신청인의 본안 청구가 인용돼도 이미 신청인의 해산 절차가 종료된다”면서 “이후에는 이를 돌이킬 수 없어 신청인의 대표자 등의 불이익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앞서 지난 12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의 동생 박정오씨가 운영하는 단체 ‘큰샘’이 낸 집행정지 신청도 받아들여 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통일부는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단체가 대북 전단·물품을 살포하는 것이 설립 목적 이외의 사업에 해당해 공익을 해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17일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정은 ‘외부 지원 불허’ 했지만 유엔측과 홍수 피해 상황 공유

    김정은 ‘외부 지원 불허’ 했지만 유엔측과 홍수 피해 상황 공유

    北 향후 지원 요청할 가능성 염두 분석韓, NGO 신청 대북 구강보건 사업 승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와 관련,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북측이 유엔과 수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로이 와디아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이 지난주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근 폭우와 홍수 피해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아직 유엔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디아 대변인은 “향후 북한 당국의 정보 공유와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사전 준비된 보관 창고를 통해 구호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부 지원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유엔에 수해 상황을 알린 것은 향후 지원 요청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수해 복구 기한을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로 정하고 이를 자신과 당의 성과로 내세우려 하는데, 기한 내 복구를 위해서라도 외부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내에서도 특히 평양 이외 지역에서는 외부 지원 없이 수해 복구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외부 지원 불허 언급은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죄려는 의도지 외부 지원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물자가 늘면서 방역이 허술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외부 지원을 받으면 방역을 허술하게 할 수 있어 사전에 경각심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3일 한국 비정부기구(NGO)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신청한 구강보건 지원 사업을 승인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치아를 스캔하는 장비와 치아 보철물 제작 장비 등이며,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수해? 전투력 강화” 북한, 당 전원회의 내일 소집…8개월 만(종합)

    “수해? 전투력 강화” 북한, 당 전원회의 내일 소집…8개월 만(종합)

    북한이 8개월 만인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전투력 강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장기화 속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수해까지 겹치면서 식량난과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악화된 사상이완 현상과 무질서를 바로잡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수해 악화에 사상 이완 다잡고내부 결속 강화 위한 조치 내놓을 듯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에 발표됐다”면서도 전투력 강화 안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 이후 약 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는 올들어 열린 당 정치국 회의와 정무국회의에서 논의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국회의에서 수해와 코로나19 대응 문제가 집중 논위된 만큼 민생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 신설부서, 정치 안정과 질서 유지” 북한은 앞서 지난 5일 당 정무국 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새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와 인사사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연구협의했다. 이어 13일에는 정치국회의를 열고 중앙위 안에 신설 부서를 설치하는데 대해 심의 결정하고 그 직능과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신설 부서가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이익을 수호하고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중앙위 조직 개편과 역할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북한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북한

    北 2007년 이후 올해 가장 큰 수해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매개로 북측을 향해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며 방역 협력 등을 거듭 제안한 다음날인 16일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는 외부 도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정치국회의 결과에 대한 사설을 실으면서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면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체의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엔 등에서 호우 피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통일부를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적 지원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 반출을 정부가 잇따라 승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 9296정보에 이르고, 살림집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침수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北

    정부 잇단 제의에도 대답 없는 北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매개로 북측을 향해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며 방역 협력 등을 거듭 제안한 다음날인 16일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는 외부 도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정치국회의 결과에 대한 사설을 실으면서 “(홍수 피해 복구 사업을)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면 오직 자기 힘을 믿고 자체의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엔 등에서 호우 피해에 대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통일부를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적 지원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 반출을 정부가 잇따라 승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 9296정보에 이르고, 살림집 1만 6680여 가구, 공공건물 630여동이 침수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외부지원 NO’ 김정은, 코로나 불안감? 수해복구 자신감?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외부지원 NO’ 김정은, 코로나 불안감? 수해복구 자신감?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와 관련 “외부적 지원은 허용하지 말 것”이라며 남측과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복구 작업을 통해 내부를 결속하는 한편 남북 협력을 남측의 시혜적인 대북 인도 지원 수준에서 재개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 개성시 봉쇄 해제, 당 창건 75주년 기념행사 준비 등을 협의했다고 노동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에 외부적 지원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이유로 코로나19 방역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 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과 피해 복구에 동원되는 사람들 속에서 방역 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교양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1월 말부터 북중 국경을 통제하는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탈북민 김모씨가 개성으로 월북하자 닷새 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고 개성을 완전 봉쇄하며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3일 회의에서 개성 봉쇄 20일 만에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남측과 국제기구의 수해 복구 지원 과정에서 물품이나 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북측에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지원 자체를 받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아울러 홍수 피해가 남측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김 위원장과 당이 외부 지원 없이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이반된 민심을 다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수해 복구 작업 기한을 당 창건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로 정함으로써, 수해 복구의 성과를 자신과 당의 정당성 강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올해 당 창건 정주년인 75주년을 맞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완성하려 했으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4월 평양종합병원을 착공하며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완공해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려 하나 설비·자재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병원 건설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이 설비·자재 보급을 위해 주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고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질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지난달 20일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홍수 피해가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할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오히려 자력갱생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당 창건 75돐을 성대히 맞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측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이나 수해 복구를 위한 인도 지원으로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려 하는 데 대한 김 위원장의 거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남북 협력 사업을 선호해왔다. 과거처럼 남측의 인도 지원이나 경제 지원을 토대로 한 소규모의 협력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고 독자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듯, 남북이 동등한 관계에서 개발 사업을 하자는 것이지 단순히 인도 지원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 어쩔 수 없이 남측의 인도 지원을 받았던 상황과 달라진 만큼, 정부도 4·27 선언 등 남북 합의들을 점검하고 그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해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북제재 속 이인영 “北 개별관광, 남북 교착 돌파할 창의적 해법”

    대북제재 속 이인영 “北 개별관광, 남북 교착 돌파할 창의적 해법”

    국회 토론회서 축사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수해 지원을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북한지역 개별관광은 남북관계 교착을 돌파할 ‘창의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산가족·실향민의 고향 방문부터 시작해 그 대상과 지역을 점차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으로의 개별여행 등을 적극 허용해 협력의 여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북한이 수해 복구 지원에 대한 거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 “하루 빨리 개별관광, 북과 협력 희망”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영호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토론회 주제인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고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 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아니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미래로 확실한 한 걸음을 옮겨 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北김정은 “수해 외부지원 불허”에통일부 “인도적 협력 일관되게 추진” 한편 통일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피해에 대한 외부 지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홍수피해에 대한 외부지원을 불허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계획을 묻자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의 수해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여전히 동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북한 개별관광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국회 결의안이 13일 발의됐다. 해당 결의안은 광복절 제75주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은 남북 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 개별관광 준비 및 시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법안의 주문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상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 전쟁의 위협과 공포가 없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이 가득한 한반도를 약속한 바 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하는 평화적 통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여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결의안은 “긴박한 국제정세와 남북 간 긴장고조 등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여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면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북한 개별관광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경제협력 사업인 단체관광 방식이 아니라 비영리 단체 또는 제3국 여행사를 통해 북한 당국의 개별적 방북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문 시 발생하는 비용(숙박 및 식사 등)은 실비 지급 성격으로, UN 대북 제재 등에도 해당하지 않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남북교류 방안으로 꼽혀왔다. 강병원 의원은 “정부도 광복절에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다. 국회 역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확인한 두 정상의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해당 결의안엔 ‘국회가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도 넣었다. 미국 대선, 북측의 대남군사작전 보류 등을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안이 세계가 찬탄한 K-방역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K-관광까지 견인하는 북한 개별관광이다. 해당 결의안은 이후 UN과 미국 국무부에도 전달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북측의 적극적 화답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강득구 강민정 강병원 고민정 고영인 권칠승 기동민 김경만 김경협 김남국 김두관 김민기 김민석 김민철 김상희 김수흥 김승남 김승원 김영배 김영주 김영호 김용민 김원이 김정호 김종민 김주영 김진표 김철민 김홍걸 김회재 남인순 노웅래 류호정 맹성규 문정복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박광온 박범계 박성준 박영순 박완주 박재호 박정 박주민 배진교 서동용 서삼석 서영석 소병철 송갑석 송옥주 송재호 신동근 신영대 신정훈 안규백 양경숙 양기대 양이원영 양정숙 양향자 오기형 오영환 오영훈 용혜인 우상호 우원식 위성곤 유동수 유정주 윤관석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호중 이개호 이규민 이낙연 이동주 이성만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원욱 이원택 이장섭 이정문 이학영 이해식 임오경 임종성 임호선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전해철 정일영 정정순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승래 조오섭 진선미 진성준 천준호 최인호 최종윤 최혜영 한정애 한준호 허영 허종식 홍기원 홍성국 홍영표 홍정민 황운하 황희 의원 등 총 123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가나다 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경기도의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측과 의료 협력 사업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했다. 12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도가 요청한 북한 남포와 평안남도 지역 유리온실 건설 관련 36만8000달러(약 4억3000만원) 규모의 자재 지원이 지난 4일 승인됐다. 승인 대상 물품은 온실 건설에 필요한 골조와 조명, 창문, 단열재 등이다. 채소 온실 재배에 사용되는 관개 장비, 순환 펌프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안보리 대북 제재 면제를 바탕으로 북측과 본격적인 협의를 거친뒤 통일부에 대북 물품 반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공개 좌담회’에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쓸 수 있는 물꼬를 경기도가 트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실 건설에도 철골제가 필요하고 미국이 뒤에서 오케이해야 대북 제재위 승인이 나는 문제인데 끈질기게 노력해서 관문을 통과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민간과 지방정부 차원의 사업이 실제로 진척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정부와 민간영역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남북경제협력연구소와 경기도가 협력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대북 반출을 승인한 바 있다.이어 “경기도는 돼지 열병, 코로나19 등 남북 공통 현안이 있어 교류협력의 명분도 높다”며 “의료협력 사업은 그쪽(북측)의 요구도 크고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엔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 홍수사태를 거론하면서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홍수를 일으켰다”며 “필요할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팀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통일부, 북한 수해 상황에 “인도 협력은 일관 추진”

    통일부, 북한 수해 상황에 “인도 협력은 일관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지역 현지 방문에 나서며 북한의 폭우 피해가 드러난 가운데 통일부가 7일 자연 재해 분야의 인도적 협력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 서울 청사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에 관한 질문에 “정부는 기본적으로 자연 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인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서는 북한의 수해 피해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대청리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자신 몫의 예비 양곡과 물자를 풀어 수재민 지원에 쓰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 모습이 담긴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은 집권 이후 두번째다. 지난 2015년 나선시에 수해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 복구 현장에 방문한 바 있다. 또 북한의 국경통제 이동제한으로 통일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지원 사업에 공여하기로 한 자금의 집행과정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부대변인은 “현시점에선 원활한 추진에 어려운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시점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송금과 물자 조달, 수혜자 공급 과정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공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WFP 직원들이 입국 대기 중”이라며 “북한 당국과 WFP 평양 사무소가 통상적 수준의 소통과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WFP의 대북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남북교류협력기금 100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민주당의 황강댐 무단방류 비판, 북한은 새겨들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북한의 최근 황강댐 무단방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보수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구해 왔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통보 없는 황강댐 방류로 위기대응 단계를 최고로 격상하고 연천·파주·임진강 인근의 4200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했다”며 “북한의 남북 합의 위반과 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2009년 임진강 수해 방지 남북 회담에서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며 “통일부는 이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와 남북 협력을 요청해 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북한에 대고 ‘속 좁은 행동’이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한 것은 설령 남한에 정치적으로 불만이 있다고 해서 동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건 반인륜적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물론 북한 입장에서 황강댐 방류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내려 황해도와 평안도 등에 특급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남측에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고 방류한다는 것은 ‘우리민족끼리’를 주장하는 북으로서는 무책임한 행위다. 앞서 2009년에도 북한은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임진강 유역 연천군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남북은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는데,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유감이다. 강 위쪽 댐을 열면서 아래쪽에 알려 주지 않는 것은 비정함의 발로라고밖에 볼 수 없다. 말끝마다 ‘우리민족’을 강조하는 북한식 민족애(民族愛)가 이런 식이라면 믿기 어렵다. 남북 관계가 악화됐더라도 인도주의적 사안은 금도를 지키는 게 인간 사회의 도리다. 북한이 어려울 때 우리가 쌀이나 의료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류애이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이날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그런데 북한이 같은 민족에게 두 번이나 이런 반인륜적 행위를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한은 대의민주주의 국가로 국가 정책에 여론이 중요한 사회라는 사실을 북한도 잘 알 것이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남한 사람들마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의 비판은 그런 고민을 담은 쓴소리임을 북한은 새겨들어야 한다.
  • “황강댐 방류 유감” “영유아 1000만弗 지원”… 대북 투트랙 접근

    “황강댐 방류 유감” “영유아 1000만弗 지원”… 대북 투트랙 접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 준다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연천 군남댐 홍수조절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 간에 합의가 있었는데 잘 이행이 안 되는 상태”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이후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사전 통보 없이 최소 세 차례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와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전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변 지역에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임진강에선 2009년 북측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우리 측 야영객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남북은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통보한 적이 없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남북 합의 위반과 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통일부는 교추협 회의에서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공여하기로 의결했다. 공여된 자금은 북한 영유아와 임신·수유부에게 영양 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 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주민 2만 6500명에게 옥수수 등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 지원은 재난 재해 방지 사업에 참여하는 북한 주민에게 노동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다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됐었다. 이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북 인도지원 결정이다. 이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인도적 사안을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하는 단기적이고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이제 인도적 협력은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정부, 1천만달러 대북지원 “긴 호흡으로 인도적 지원”

    [속보] 정부, 1천만달러 대북지원 “긴 호흡으로 인도적 지원”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다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결정은 인도적 사안을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하는 단기적이고 좁은 시야서 벗어나, 이제 인도적 협력은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북한 9개도 60개군 내 보육원·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수유부에게 영양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콩·식용유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사업’ 등이다. 총 1000만 달러 중에 800만 달러는 영양지원 사업에, 나머지 200만 달러는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자원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지원은 정부가 처음 지원하는 사업형태로, 재난·재해 방지를 위해 농촌 기반시설 구축·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북한 주민에게 노동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공공근로사업인 셈이다. 취로사업 참여 대상으로는 여성이 세대주이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세대원인 주민이 우선 선발될 예정이다. 1000만 달러는 현금 공여 방식으로 지원된다. 다음 주 WFP로 송금되면, WFP가 자체 조달 절차에 따라 필요한 물자를 구매한 뒤 북한으로 수송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약 4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올해 연말은 돼야 정부가 공여한 돈으로 구입한 물자가 북한으로 전달돼 현지 공장에서 영양지원 물자로 생산·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물자가 북한 항구에 도착할 때부터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까지 WFP가 물자 추적시스템을 가동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분기에 한 번씩 정부에 보고되고 WFP 서울사무소와 진행 상황에 대해 수시로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올해 유니세프 등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남북출입사무소와 철거 감시초소(GP)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일부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철거 GP를 전시공간으로 꾸미는 등에 필요한 사업비 28억9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엔 32억7000만원, 2022년에는 13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 간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하려 했으나 북한이 거부했던 쌀 5만t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잠정보류된 상태이며 공여금은 아직 환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 장관, 이도훈 만나 “대북정책 적극 협력 당부”

    이인영 장관, 이도훈 만나 “대북정책 적극 협력 당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남북협력사업과 한미 워킹그룹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서 비공개로 이뤄진 면담에 대해 “외교부의 요청으로 이 본부장이 이 장관을 예방했다”며 “이 장관은 대북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에선 (한미)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는 생각”이라며 남북 협력 추진 의지를 밝혀 온 만큼 이날 면담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관계자는 “이 본부장은 외교부가 인식하는 한반도 정세와 최근 북미간 협의 동향, 대북 제재와 한미 워킹 그룹 운영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6월 방미시 여권 일각서 ‘걸림돌’로 지적받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바 있어 이날 면담에선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 본부장은 외교부 차원에서 검토해온 남북협력사업 추진 방향과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의 선순환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임종석 “남북도시 교류사업 준비된 지방정부 우선 협력”

    임종석 “남북도시 교류사업 준비된 지방정부 우선 협력”

    “협약도시 30곳 한정한 건 아냐 …기초단체부터 진행”법개정으로 지방정부 독자적 인도협력사업 추진 가능“지방정부 남북교류협력사업시 정부 지원 공감대”“남북도시 간 교류사업은 지방정부, 특히 지방정부의 장이 의지 있고 준비된 곳을 우선으로 협력해나갈 생각입니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은 지난 4일 경기 광명시와 ’새롭고 지속 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본지기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임 이사장은 “언론에서 언급한 남측협약도시를 30곳으로 한정한 건 아니며, 광역단체들도 협의할 수 있는데 우선 기초단체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의욕있고 준비된 지자체와 먼저 협력할 것이다. 마냥 지방정부 숫자만 늘려가는 건 아니고 앞으로 협약체결 속도는 좀 조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문협과 남북도시 간 협력 협약을 맺은 곳은 화성·수원·광명시와 강원 고성군 등 4개도시다. 임 이사장이 이끄는 경문협은 2004년 창립한 재단으로, 지난 17년간 남북관계 부침 속에서도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끊임없이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임 이사장은 사업을 많이 벌이기보다는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는 취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경문협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대표적인 게 남북 간 저작권 사업이다. 현재 남북 간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해결하는 유일한 사례로, 방송·출판·영상 등 남측 언론사와 학술행사는 경문협을 통해 직접 계약할 수 있다. 경문협은 민족화해협력위원회나 아태평화위원회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연결돼 있다. 임 이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남북도시 간 협력사업은 북측에서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자매결연도시를 선정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먼저 준비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하고 그 지자체가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더 파악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대북 접촉라인이 있어 가을쯤 의미있는 남북 간 실무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북도시 간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일 안타까운 게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니 상호 신뢰가 자리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간 신뢰가 있어야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데, 해결책으로 지방정부가 협력사업을 하면 상대적으로 남북관계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지속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기초 협력분야로 산림이나 인도·농업·의료분야 등을 필수협력으로 봤다. 다른 나라에 신세지지 말고 우리끼리 해결하자는 의미로,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이 사업을 시작하자는 취지다. 그래서 중요한 의미가 있고 지방정부 간에 신뢰가 싹 트면 특색있는 사업을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비전도 밝혔다. 그는 “향후 우리나라가 한번 더 도약할 기회가 있다고 하면 남북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 북방으로,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8000만명이고 동북3성이 1억 2000만명, 여기에 연해주땅 700여만명을 더하면 모두 2억명을 웃돈다”면서, “여기까지 우리 생활권·경제권으로 확장하는 비전을 가지고 모두가 소통하고 함께 노력할 때 대한민국이 한번 더 도약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정부가 남북협력사업을 민간으로 제한했으나 지난해 10월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인도협력사업을 책임있게 추진하고 정부는 최소한의 절차만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정됐다. 또 좀 더 포괄적인 협력사업을 지방정부가 진행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법이 발의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최근 청와대안보실장과 통일부장관과 의견을 나눠 보니, 앞으로는 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하는 데 있어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지방정부의 장이 책임지고 일할 수 있게 정부는 지원하고 돕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남북 문화·체육·관광 교류 포럼 의원들과 현장 방문

    권영희 서울시의원, 남북 문화·체육·관광 교류 포럼 의원들과 현장 방문

    권영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7월 30일 ‘서울시의회 남북 화·체육·관광 교류 포럼’ 소속 의원들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방문했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10.4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되었고, 현재까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통일부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이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남북교류포럼의 대표인 권 의원을 비롯해 김경우, 성흠제, 유용, 이성배, 임종국, 장인홍, 전병주 시의원이 참석했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사업과 현황 소개에 이어 강영식 협회장과의 간담회에서는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다양한 논의 가운데 정체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호 공감했고 향후 정책토론회의 개최 등을 포함한 서울시의회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권 의원은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북전단지 살포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남북교류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남북교류포럼은 앞으로도 지방정부 차원의 유연하고 지속적인 남북교류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남북 관련 단체와 정책적 연대를 확대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단체 유흥비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 “삐라는 돈벌이”

    대북단체 유흥비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 “삐라는 돈벌이”

    대북단체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돈 일부를 유흥비용을 썼다고 폭로한 전수미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소속으로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진술인 자격으로 출석해 “탈북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에 탈북 여성들을 지원해왔다. 룸살롱에서 회식을 하다가 한 남성이 내가 있던 여자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대북단체가 미국이나 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는 것도 있겠지만, 일부는 룸살롱 등 유흥비용으로 쓰인다”면서 대북전단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그걸 날리시는 사람이 나한테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남한에서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살아남는 수단으로 대북전단을 배워오고, 또 미국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휴전선에 떨어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북한에 있는) 일반인들은 잘 볼 수 없는데다가, (대북전단을) 가지고 있다가 발견되면 총살된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삐라(대북전단)를 받았다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며 “접경 지역에 군 복무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받기 때문에 교화나 계몽의 효과가 있었는지는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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