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북특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신 체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헤밍웨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지보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클라이밍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6
  • 아미티지 美국무副장관 “남북대화 환영… 좋은소식 기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27일 한국 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 정권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달리 정권 교체의 대상이 아니며 대화로 문제를 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에는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가능성이 언급됐다.클린턴 행정부 당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만든 보고서를 보고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 더놀라는 것 같다.그러나 분쟁지역에서 어떠한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려깊은 군사계획에는 모든 대안들이 고려돼야 한다. ●미사일을 수출하는 북한의 선적을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아미티지 보고서)은 그대로인가.그러한 선적은 나포(intercept) 한 뒤 귀항시키거나 장비들을 수장시키고 선적을격침시킨다(destruction)는 방안들은 모두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대안들이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합의 이행을 보증할 수 없다고밝힌 배경은.북한이 핵합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충분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한다고 말하기가 껄끄럽다는뜻이다. ●한국의 대북특사 파견에 대한 의견은.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해 기쁘다.예단할 수는 없으나 좋은 결과와 진전된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한국과는 긴밀한 협의관계를유지하고 있다.우리가 특사파견을 몰랐다면 그 자체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김정일 정권도 교체 대상인가.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꾸미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북한이 마르크스주의와는 상충되는 군주제 형태를 띠고 있으나 김정일은 북한의 지도자다.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정권교체를 요구한적이 없다. ●북·미 대화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나 수출 문제로 동북아 지역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mip@
  • 韓·中 실무자급 안보회의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한국과 중국 두나라간 실무자급 안보(국방)회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주룽지(朱鎔基) 총리 및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을 만난 뒤 “중국측은 한국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데 대해 높이평가했다.”면서 대북특사 파견이 성공하기를 희망한다는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간 치안·외교·영사부서들이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양국간 영사 협정의 연내 체결에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회담에서 탈북자 문제와 관련,인도적 해결 원칙과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송환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중국측에 강조했으며 이에대해 중국측은 탈북자들이 난민이 아닌 불법 월경자이며 우리측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동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현대측 반응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업과 관련,북측에 4억달러를 비공식적으로 제공했다는 미 의회 보고서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공식부인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에 지원할 비자금을 만들 수도 없고,지원 방법도 없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현대그룹 관계자도 “‘금시초문’으로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대아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미 의회에서 제기된 데다 정부의 대북특사가 파견되는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어서 사실 여부를 떠나 파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원했다면 언제] 현대아산이 자금을 제공했다면 그 시기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생전인 1999년 전후일 가능성이 크다.2000년부터는 ‘왕자의 난'으로 현대그룹이 흔들려 북측에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실질적으로 없었기때문이다. 또 대북사업 초기인 1998년만 해도 모 종교그룹이 대북사업에 나서 경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따라서 당시 대북사업 선점 및 우선권 확보 차원에서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사업권을 따내면 리베이트를 주는 것이 관행인점을 들어 이런 차원에서 돈이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한다. [지원설 왜?]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회 등을 중심으로 ‘대북송금액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것 아니냐.'는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왜 이 시기에 구체적인금액까지 곁들여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日 “고무적인 일” 환영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특사 파견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남북대화의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mip@
  • 남북특사 교환 합의까지/ 평양·베이징 오가며 2개월동안 막후접촉

    남북한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에 합의하고,25일 이를 동시에 발표하기까지 양측 ‘밀사’들간 비밀접촉이 북한과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수차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북이 특사파견에 합의하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이 걸린데다,시급히 해결해야 할과제들이 많아 일부 현안에 대해선 이미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루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아리랑’축전과 월드컵 행사와 관련,남북 고위인사의 교차방문 합의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북간 비밀접촉설이 처음 나돈 것은 지난해 11월 제6차남북장관급회담이 무산된 직후.게다가 지난 1월말 부시 미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북·미관계 등 한반도정세가 급냉하자,이의 타개책으로 정부가 대북특사 파견을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북한의 대남사업창구인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측과의 공개·비공개 채널을 가동하며 특사파견을 본격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비슷한 시기 남북 당국자들이 베이징에서 여러 차례 비밀접촉했다는 설,국가정보원과 통일부 고위 인사들의 방북설 등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임 특보는 “공식·비공식 채널에 반드시 장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며 즉답을 피했다. 임 특보는 일찌감치 ‘특사’ 임무를 맡아 북한 김용순(金容淳) 비서를 상대로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막후협상을진두지휘했다.이 과정에서 김보현(金保鉉) 국가정보원 3차장 라인이 가동됐고,남북 당국간회담에서 연락관 역할을해온 서 훈 국장 등이 북측과 접촉했다는 후문이다.북측이남측의 특사파견 제의를 최종 수락하는 회신을 보내온 것은 24일 저녁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이날 “남북은 ‘4월 첫째주 특사파견’에만합의했으며 앞으로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남북이 특사교환에 합의했다는것은 이미 의제들을 심도깊게 협의했고,논의의 기본 틀을어느 정도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또 “대량살상무기(WMD)문제의 해결없이는 한반도 안정을 논할 수 없다.”고 밝혀 한반도 안보관련의제들에 대한 사전조율도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북측도 이날 ‘민족 앞에 닥친 엄중한 사태’라는 표현으로 안보문제가 제1의제임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반응·관계전망/ 북·미대화 재개 촉매될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의 대북특사 파견으로 당장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그러나 특사 파견을 계기로 한반도저변에 깔린 긴장감이 해소되면 자연스레 북 ·미 관계에도돌파구가 뚫릴 개연성은 충분하다.문제는 남북간 대화가 얼마만큼 진전되고 북·미간 대화에 어떤 방식과 속도로 이어지느냐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임동원 특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거론하겠다고 밝힌 점은 대화의 속도를 빠르게 끌고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후 미국측이 제기한 문제들을 거론함으로써 정부가 북·미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지난달 한·미정상 회담에서 논의된 미국의 입장을전달하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반응이 기대된다.북·미간뉴욕채널이 가동되고 있으나 아직 앙금이 풀리지 않아 깊이있는 대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박길연 유엔주재북한 대표와 잭 프리처드 국무부 대북특사가 지난 13일 계속 만나기로합의한 것은 양쪽이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특사파견에 기대를 걸었다.앞서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워싱턴을 방문,4월 중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말해 한·미간 대북공조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북한도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켜서 득될 게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도 전략난 해소를위해 경수로 지원을 차질없이 받으려면 5월을 전후해 핵사찰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명분 때문에 미국과의 대화를 꺼리지만 북한은 시기적으로쫓기고 선택할 카드도 많지 않다. mip@
  • 정부, 對北특사 파견 다각 검토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북문제의 대화해결원칙’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르면 다음주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의 접촉에 나서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남북경협추진위,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등 기존 합의사항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기로 하고,이를 위해 조만간 북한에 공식대화제의를 하는 등 전면적인 대화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22일 “미국이 박길연 북한대사와의 접촉 등 다양한 대북 접촉을 강구중인 것으로 안다. ”면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방북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다만 “프리처드의 방북이 성사되려면 북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어야 하며,시기 또한 부시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내부조율을 거쳐야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북특사 파견을 비롯,다각적인 대화재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남북경협추진위,금강산 당국회담 등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능한 모든 형태의 남북대화를 집중 검토했다.”면서 “‘아리랑축전’의 성공 개최 및 식량·비료 등 경제적인 필요성 등에 따른 남북간 대화 수요가 있는 만큼 다양한 대화를 북한에 제의,단계적·순차적으로 성사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정상회담 전망 청와대 문답 “”대량살상무기 이견조율 희망적””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에 따른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합의문이 나오는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장 공식적인 문서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의 모두 발언이 될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방한 중 한,두차례 연설을 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WMD) 문제가 중요한데 사전 합의된 것이 있나.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의 인식이 나올 것이고, 조율이 된다고 이해해 달라. ▲(남측의)대북특사설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년에 미·북 대화를 제의했으나 북한의 반응이 없어 부시 대통령이 언짢아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경제문제도 논의되나. 의제로서 조율하고 있다. 시간상 깊이있게 다뤄질 것 같지는 않다.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 촉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보지 않나. 북한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차례 남북장관급 회담 등 대화에 응해 왔다. 우리의 대북자세 등 에 변한 것이 없고 남북, 미·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화해 협력을 이뤄간다는 큰 맥락에서 북한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지는 않다. ▲진전된 대화촉구가 가능한가. 새로운 제안이라기보다는 미·북대화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말하는 것과 분단의 현장인 한반도에 와서 말하는 것과는 의미와 상징이 다르다. 미측에서 진지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악의 축’발언을 대체할 다른 개념에 대해 논의한 적이있나. 없다. ▲‘북한과 전쟁의사가 없다.’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언급과 관련,사전 조율이 있었나. 파월 장관의 언급이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방향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북정상회담 합의1년’ 당시주역 행보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1주년을 맞은 8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서울 근교 산에 올랐다. 합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서 할 얘기가 많을 텐데도 말을극도로 아끼고 있다.기자들의 이런 저런 질문에는 훗날 얘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양해를 구한다.별도의 기념행사를 갖지않고 지난 6일 당시 회담을 성사시킨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회고담을 나눈 게 전부다. 박 수석의 ‘몸 낮추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우선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자신을 재신임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다. “잘 나가다가도 떨어질 때가 있더라.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며 혼잣말을 하고 있는 데서도 그의 향후 행보가 엿보인다. 대신 업무를 챙기는 데는 빈틈이 없다. 청와대에 재입성한 그는 ‘사명감’,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충성심’,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는 ‘자신감’을 신조로 삼고 있다.이는 자신에 대한 다짐이자 비서실 전 직원에 대한 당부이기도 하다. 박 수석은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시절이던 지난해 3월 15일김 대통령으로부터 대북특사임무를 부여받았다. 그가 특사밀명을 받은 것은 통일부장관 등에 비해 노출 우려가 적은데다 김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때문이었다. 그는 3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송호경(宋浩景)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처음 접촉했다.이어 같은 달 22일베이징으로 건너가 우리 입장을 최종 전달했고,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 부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이다.그는 그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고,우리측 언론사 사장방북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경력으로 야인시절일 때는 물론 지금도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는 미·일 정부관계자들이 국내를 방문하면 반드시 자문을 하기도 한다.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경우,그와의 면담은 필수코스가되어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격동의 남북관계 반세기](3)무산된 金泳三·金日成 회담

    94년 7월9일 낮 12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보름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비,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던 이홍구(李洪九)통일부총리에게 메모지 한장이 전달됐다.-‘김일성 사망’ 회의장은 일순 놀라움에 술렁거렸다. 분단 반세기만에 성사를 눈앞에 뒀던남북 정상간 만남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김영삼(金泳三·YS) 당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위원 15명과 환담을 나누던 중인 12시2분쯤 전날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얼마나 놀랐던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그것은 그가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동안 적지않은 ‘마음고생’을 했다는 것을나타내기에 충분했다. YS는 민간인 출신 대통령이란 정통성을 무기로 취임 초부터 남북문제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93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연설을 통해 ‘민족우선론’을 펴며 김일성과의 회담을 제의했다.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의사를 밝힌 것을 계기로 핵 문제가 전면에 떠오르면서 그의 대북정책은강경으로 치닫게된다.6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핵무기를 가진 자와는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94년 2월25일 취임 1주년 회견에서는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된다면 김일성 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갑자기 종전과 다른 입장을 밝힌다.일부에서는 한달전인 1월28일 현 대통령인 김대중(金大中) 당시 아·태평화위원장이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간의 회담이 조건없이 하루빨리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YS가 자극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동안 북한의 반응은 냉담했다.‘희소식’은 6월 중순 대북특사로 북한을방문,김일성을 만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왔다.카터는 김일성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고,YS는 이를 전격 수락했다.당시 김일성의 회담 제의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후 양측은 6월28일 판문점에서 예비접촉을 갖고 정상회담을 7월25일부터27일까지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하는 등 세부일정을 거의 확정지었다.그러나북한은 김일성 사망 사흘뒤인 7월11일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 최고위급 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회담 무산’을 공식 통보해 왔으며,YS는 “아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94년의 ‘무산된’ 남북 정상회담은 제3국의 개입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정상간 만나자는 약속을 처음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이때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에 지금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이 비교적 쉽게 추진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 역대 정상회담 추진사.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남과 북이 수십차례 제의했으나 서로 묵살하거나 지나친 전제조건을 내세워 94년까지는 공염불 상태나 다름없었다. 남북이 이 문제를 처음 공식 거론한 것은 72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차 회의석상에서였다.이때 양측은 이른 시일내 정상회담이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처음으로 정상이 직접 이를 제시한 것은 75년8월18일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뉴욕 타임스 회견.박대통령은 “김일성이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에 의한 통일을 추구한다면 그를 만나 통일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대통령은 또 집권말기인 79년1월 연두회견에서 “남북한 당국이 시기, 장소에 상관없이 만나자”고 제안했다. 우리측의 정상회담 제의는 전두환(全斗煥)대통령 시절부터 활발히 벌어졌다.전대통령은 81년 1월12일 국정연설을 통해 ‘남북한 당국 최고책임자 상호방문’을 제의했다.재임시절 동안 전대통령은 그후 거의 매년 국정연설,8·15 경축사 등을 통해 정상회담의 성사를 북측에 촉구했다.이에 북한은 남한에반공정책 포기와 주한 미군철수 등을 역으로 요구하며 피해갔다. 북방외교를 가장 큰 목표로 내건 노태우(盧泰愚)대통령은 전대통령보다 정상회담에 더 열심이었다.노대통령은 8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쓰며 김일성과 만날 뜻을 밝혔다.88년 10월 유엔연설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 의제까지도 자세히 밝혔다.또 91년 12월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되는 과정에서 양측이 막후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해 성사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북한 김일성은 신년사를 통해 가끔 정상회담 의사를 비쳤으나 별로 무게가실리지 않았다.90년에는 평양을 방문한 남북고위급회담 우리 대표에게 정상회담 의사를 밝혀 기대를 모았으나 역시 말에 그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당시 협상 주역. 94년 남북정상회담 협상을 맡았던 남북한 대표들은 서로 일면식(一面識)도없는 사이였다.그러나 한번의 예비접촉만으로 7월25∼27일의 정상회담 일정을 도출했다. 양측은 통일문제 전문가 3명씩을 협상에 내세웠다.우리측은 당시 이홍구(李洪九)통일부총리·정종욱(鄭鍾旭)청와대외교안보수석·윤여준(尹汝雋)총리특별보좌관이,북측은 김용순 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위원장·안병수 조평통부위원장·백남순 정무원책임참사가 나왔다. 북측 수석대표 김용순과 34년생 동갑내기인 이부총리(현 주미 대사)는 당시북한문제 최고 브레인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는평가를 받았다. 정수석(현 아주대 교수)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윤보좌관(현 한나라당 의원 당선자)은 당시 안기부 3특보로 북한담당이아니었으나 말솜씨와 언론관계 등이 고려돼 특별보좌관이라는 직함으로 협상단의 일원이 됐다.윤보좌관은 예비접촉후 속개된 실무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다.특히 지난 3일 간암으로 타계한 엄익준(嚴翼駿)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경우 당시 딸 결혼식에까지 불참하면서 우리측 실무협상 대표로 나서 두 차례 협상만에 실무합의서를 타결짓는 열의를 보였다. 북측 김용순 대표는 대남전략은 물론 미국·일본 등 국제문제에도 정통해김일성의 신임이 두터웠다.그는 현재도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겸 당 통일전선부장으로서 대남사업을 총지휘하고 있으며,김정일 앞에서 직언할 수 있는 몇안되는 인물로 꼽힌다. 김상연기자
  • 남북 정상회담/ 청와대·정부 움직임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는 1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따른 준비작업에착수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NSC)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갖고조만간 열릴 실무 준비접촉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통일부와 경제부처 등 관련 부처들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와 관련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대북포용정책의 개가로 평가했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30여년 동안대북정책을 준비해왔고, 그 내용이 대북포용정책으로 집약된 것”이라며 “북한은 처음에는 이 정책을 자신들의 체제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의심했지만,일관되게 추진하자 진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베를린선언이 인식변화를 가져온 주요 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이 선언이후 포용정책의 참뜻이 화해와 협력의 정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회담을 갖자고 나온 것”이라고강조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본 탓인지놀라움을감추지 못한 분위기다. 박 대변인은 “이렇게 빨리 성사될 줄은 몰랐다. 김대통령도 놀라워 한다”고 전하고 “내일 열릴 국무회의에서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대통령의 구상과 정부부처의 준비사항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교안보부처] 긴장감을 보이며 본격적인 회담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통일부는 “교착상태의 남북관계가 도약의 기회를 맞게됐다”며 환영하면서 “회담준비 주무부처로서 냉전구조 해체와 남북 평화공존 계기를 만들 수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또 “비공개 접촉의 보안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장·차관 등 몇몇을 제외하곤 진행사항을 몰랐다”고놀라와 하면서도 “94년 정상회담을 준비한 경험이 있어 준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에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사전통보하는등 후속 조치에 분주했다. 9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국 등에게 회담개최 합의 사실을 알렸다. 이와함께 북한에대해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러시아와도 한반도평화와 화해를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남북관계 진전에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공식논평을 내지는 않았으나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특히 6·25전쟁 50주년에 역사적인 회담이 열리게 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있다. [경제 및 문화 부처] 본격적인 대북경협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특히그동안 민간차원의 단편적 교류가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으로 종합적인 교류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경부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방지협정,결제제도 등의 문제도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이 시작된지 10년이 됐으나 민간차원의 경협은 적지않은 한계를 지니고 이어 남북 정부간 대화가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비료지원 등 남북협력 방안을 준비해온 농림부도 고무된 분위기다.남북한의농업기술을 상호보완하고 구제역 방역과 산불방지,솔잎혹파리 방제 등 공통현안에 대한 공동연구와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통신부는 남북이산가족 문제등의 진전과 함께 남북간 통신문제 해소가최우선시될 것으로 내다봤다.한 관계자는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남북통신문제가 유선전화는 물론 이동전화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예산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중이다.또 내년 예산편성때 남북협력기금을 대폭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남북한간 컨테이너 직항로 및 백두산 항로 개설과 남북 민간단체간 합의한 동해 남북공동어로 조업을 당국의 지원아래 성사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박지원(朴智元)장관이 측근들도 모르게 베이징을 오가며 대북특사 역할을 했다는데 놀라워했다.기자회견을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온 박장관은 “문화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실·국장들로 팀을 구성하여 앞으로의 남북 문화교류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한걸음 나아간 계획을 밝혔다. 박장관은 “북한쪽과 접촉해보니 언어부터가 서로 달라져 애로가 많아 언어와 문화재 분야는 당장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체육분야도 북한은 고지대의 마라톤연습장 등을 제공하고,우리도 겨울철에 북한선수들이기후가 따뜻한 지역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 양승현 노주석 서동철 김환용기자 yangbak@
  • 대릴 플렁크 헤리티지硏 선임연구원 논문 발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하나인 헤리티지연구소의 대릴 플렁크 아시아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대북한 정책은 지원을 하되 북한의 상응하는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억지력이 가미된 포용정책’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플렁크 연구원의 최근 논문 ‘새로운 대북정책을 취할 시기다’를 요약한다. 지난 95년 이래 모두 4억1,900만달러가 지원됐음에도 북한은 서해총격사건을 일으키고 변함없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아직 확실치 않음을 드러냈다.또한 북한은 사정거리가 미국영토에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주요 미사일 부품을 이란과 같은 부랑아 국가(Rogue States)에 판매하는 등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책과 연결시킨다는 새로운 정책을 논의한 자리였다. 두 정상은 이제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향해 움직이지 않으면안되는 쪽으로 지원정책에 억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었다.돌아보건대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 협약이래 간헐적으로 이같은 ‘양보’를 해왔다.제네바 협약으로 북한내에서 미국이 핵사찰을 하도록 허락했고 금창리를둘러보게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물량이제공돼야 했으며 북한의 양보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95년 이래 북한에 2억달러에 달하는 식량제공,매년 5,000만달러 상당의 중유제공,5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지원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있지만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근본적이지 않을뿐더러 호전적인 자세를 완전히 바꾸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의견을 모은 ‘억지력을 갖춘포용정책’에 다음 4가지 내용이 포함되도록 희망한다. 첫째,북한에 제공될 지원은 북한 주민 모두에게 그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 규모가 커져야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에 지원될 실질적인 협상대가와 내용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를 해야한다. 둘째,이같은 논의를 거쳐 합의된 북한지원 패키지 내용은 북한의 확실한 태도변화와 연계돼야 한다.장거리 미사일 계획의 포기와 남북대화 재개 등을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가 분명히 요구돼야 한다.여기에는 남북한이 지난 92년에 맺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북한이 진지하게 이행,남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야한다. 셋째,북한체제에 근본적인 개혁움직임을 일으키기 위해 ‘평화봉사단’과같은 조직체를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북한에서는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재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따라서 농업부문에서 이같은 조직체 파견이 시작돼 의료사업부문,통신,교통,전력생산 등 부문으로 이어져 북한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될 경우 북한당국이나 군부로서도 결국 마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대북정책 전반을 제고했지만 이같은 한시적인 임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대북정책들을 모두협의하고 조정할 고위관리를 대북특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통일외교통상위(國監 하이라이트)

    ◎‘장석중씨 대북 보고서’ 공방/“현정권 특사로 북과 접촉” 야 장씨 방북보고서 공개/여선 “조작 가능성 크다” 통일부도 “자료 받은적 없다” 9일 통일외교통상위의 민족통일연구원과 국제협력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총풍(銃風)사건’으로 구속된 張錫重씨의 ‘대북 밀사의혹’이 뜨거운 쟁점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의 발언을 놓고 3차례나 정회를 거듭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李의원은 감사에 들어가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張씨가 지난 1월24일부터 2월3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비료회담의 막후협상 등 현정권의 대북특사 활동을 했다”며 張씨가 통일원에 제출했다는 8쪽짜리 ‘북한 방북보고서’를 공개했다.이어 “지난달 23일 국감에서 통일부가 제출한 張씨의 방북보고서엔 이러한 내용이 왜 빠져있었느냐”며 은폐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저녁 긴급호출된 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답변을 통해 “통일부는 李의원이 제시한 문서를 접수한 적도 없고,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康장관은 이어 “이런 식의 보고는 (대북사업을 위해)자신을 과시하거나 입장을 유리하도록 (조작)할수 있기때문에 진실로 믿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李의원이 ‘張씨의 대북밀사설’을 주장하는 근거는 1쪽짜리 ‘남북 직접 대화창구에 대한 전언 보고서’.지난 2월 평양에서 安炳洙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부위원장과 張씨와의 면담시 安부위원장이 “구두메시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林東源씨에게 안부전해 주기 바라며 편지 교환하자고 전하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 李의원은 이를 근거로 “여당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배후에 한나라당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후관계로 보아 張錫重씨는 현정권과 관련된 사람”이라며 “오히려 여당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 등은 “저런 저질의원이 어디 있느냐”면서 “면책특권을 악용한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고 맞섰다.한나라당은 金의원의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사과를 요구하다 결국 의원 전원이 회의장을 퇴장해 이날 회의는 자동유회됐다.
  • 民和協 3일 출범… 산파역 韓光玉 위원장

    ◎“통일 논의 국민적 합의 도출에 온 힘”/170여개 통일운동단체 묶어 남북교류 뒷받침/보수·진보노선 총망라… 명실상부한 민간 구심체 “우선 통일논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데 진력하겠습니다” 3일 공식 출범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韓光玉 상임위원장의 각오다. 韓위원장은 민화협의 5인 상임위원장단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새정부 내에서 그의 정치적 비중과 태동 단계에서부터 산파역을 맡아온 이력때문에 민화협의 ‘사실상 대표’로 꼽힌다. 민화협은 민간 통일단체로선 해방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에 등록된 기존의 165개 통일단체와 미등록 500여 민간기구 중 현재까지 200여개 단체를 하나로 엮은 통일운동의 민간 구심체인 셈이다. 3일 결성식을 갖는 이 기구에는 이념적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단체들이 참여했다. 자유총연맹,이북5도민회 등 보수단체에서부터 진보적 노선의 민주노총,민변 등까지 망라하고 있다. 韓위원장은 과격 운동권 단체로 알려진 한총련에도 문호를 열어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물론 한총련이 변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특히 국민회의 등 원내의석을 가진 3개 정당도 모두 참여시킨다는 입장이다.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뒷받침하는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상설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韓위원장은 “아직 참여를 유보중인 한나라당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질적인 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다보니 ‘불협화음’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韓위원장은 타협과 조정에 능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대선전에 金大中 후보와 金鍾泌 후보간의 이른바 DJP 후보단일화 성사의 막후 주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선후에도 1기 노사정위원장으로서 노사정 대타협을 일궈낸바 있다. 민화협을 이끌며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그의 ‘솜씨’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현직 국민회의 부총재다. 탁월한 ‘협상력’으로 남북 문제를 푸는 데 모종의 막후 역할이 예상된다. 실세급이면서 원외라는 독특한 정치적 위상 때문인지 그의 의사와 무관하게 앞으로 대북특사역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대북정책 통일원 통괄기능 강화/이 총리(의정중계)

    ◎한일 합동 정신대조사위 구성 용의는­질문/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폐지 다각적 노력­답변 ○질문 ◇권노갑 의원(국민회의)=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설치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철폐할 용의는.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종교지도자나 각계 덕망있는 지도자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용의는.현재의 지역편중적 군 인사관행을 청산하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군인이 대우를 받는 인사원칙을 정착시킬 방안은. ◇이세기 의원(민자)=북경 쌀회담은 남북관계사에 있어서 최악의 부실회담이 되고 말았다.무엇 때문에 통일원의 북한전문가를 소외시키고 북한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를 수석대표로 내세웠는가.분단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판문점 지역 관할권을 계속 유엔군(사실상 미군)에 위탁,남북왕래때나 판문점 출입시 유엔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한민족의 자존심,대한민국의 체통이 더 이상 허락치 않는다. ◇장준익 의원(민주)=현재 여건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핵정책으로 문서상 보장을 통해미국의 대한 핵지원을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의 기본 군사전략은 「한·미연합억지전력」을 병행하면서 「자주적 억지전력」에 중점을 둔 전략무기체계 전력화에 중점 투자,대북단독 억지전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정재문 의원(민자)=북한이 계급투쟁노선을 견지하는 한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하는 호혜적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수 없고,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총리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정부는 2년반동안 평균 60일에 한번씩,무려 16번이나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꿔 무철학·무정견·무책임 등 대북정책의 「3무현상」을 노정했다.김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일본에 대해 강경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대북쌀회담에 실망한 국민여론을 무마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선거전략이 아니냐. ◇박명환 의원(민자)=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사시에 대비,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은.또 향후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가.북한에 나포된 우성호 선원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선원의 시신과 생존 선원들의 송환대책은. ◇박구일 의원(자민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상마찰과 압력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부자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명분만 갖고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직업군인이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은. ◇김원웅 의원(민주)=정부는 간도협약을 폐기,간도를 되찾아야 한다.통일정책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그간 북한문제도 오히려 손해를 본게 아니냐.북핵문제로 통상부문에서 미국에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가.중국이 길림성 통화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정신대문제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한·일양국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할 생각은. ◇박근호 의원(민자)=북한의 과거 핵문제 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이며 우리가 핵을 개발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이 최근 개발한 노동1호는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며 한·미미사일협정을 파기해 미사일개발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대북정책에 있어 통일원의 통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최근의 대북강경 자세는 평화위협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며 대북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대북경수로 지원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비용문제로 국민의 재정부담을 줄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겠다.국가안전보장 회의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대북 쌀제공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은 실무차원의 안정된 관행부족과 업무처리 미숙에 원인이 있었다. 한·미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협상안이 사전에 누출된 바는 없다.해외교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교민청 신설문제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난 9월 외무부에 지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금융및 외환개방등 우리의 능력을 고려해 서둘지 않고 차분히 추진하겠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이 정부와 민간의 이간전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종교인이나 명망가를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국가안보 정책은 중요한 정책인 만큼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난 해소등을 위해 대미관계 개선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북·중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미국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주도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우산 보장은 확고하다.한·미 미사일 쌍무규제의 폐지를 위해 미국측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임진강 주변침투로및 군사시설과 경계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단기정찰활동으로 판단된다.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 위협에 대비,공군력·지대지유도탄·특수전부대에 의한 제압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핵문제와 병행해 추진할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미군피의자 신병확보 방안은 물론 주한미군의 노무·환경문제 등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미주둔군협정(SOFA)을 개정하기위해 미국측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김대중씨의 「북핵발언」 유감”

    ◎북이 핵갖는건 안보에 심각한 상황 초래/국민정서 안맞고 정부입장과 완전배치/이 부총리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7일 최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북한핵관련 발언및 미국의 대북특사파견제의에 대해 『김이사장이 해외에서 정부입장과 국민정서에 맞지않는 발언을 함으로써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이부총리는 『북한이 2∼3개의 핵폭탄을 갖고 있어도 별문제가 되지않는다』는 김이사장의 발언과 관련,『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그 순간 남북한 군사·정치적 균형은 파괴되며 우리안보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북한이 단 한개의 핵무기도 보유해서는 안되며, 만일 보유하고 있다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부총리는 또 북한 김일성주석의 방미초청과 카터 전미대통령의 대북특사파견주장은 여러단계를 뛰어넘는 비약으로,우리측 협상입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적절한 방안이며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풀어 나간다는 정부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있다 하더라도 우리측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지 않으면 그다지 쓸모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우리측이 먼저 북한을 공격한다는 가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김이사장의 발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부총리는 『김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합심해 전력을 경주해야 할 시점에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대북정책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