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북지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 전력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구로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개편안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북 지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2
  • 평검사들 검찰개혁 나섰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지검 평검사 회의가 열려 검찰 개혁방안에 대한 젊은 검사들의 솔직한 의견이 개진된다. 서울지검은 15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평검사만 모여 검찰개혁 전반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9년 법조비리 파문 때를 비롯해 여러 차례 평검사 회의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검찰 수뇌부는 이를 번번이 묵살해왔다. 그러나 유창종 서울지검장이 평검사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서울지검 24개 부서 수석검사들은 이날 사전모임을 갖고 ▲정치중립성 확보 방안 ▲대국민 신뢰회복 방안 ▲인사 등 검찰운영개선 방안 등을 평검사 회의 논의과제로 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토론이 자칫 특정 사건에 대한 평가나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정 사건이나 특정인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4000억원 대북지원설 수사 유보 등에 대한 평가 등은 논의에서 빠질 전망이다. 평검사들은 토론 후 표결 또는 거수 등을 통해 결론을이끌어낼 예정이며 이를 유 검사장 등 수뇌부에 전달하게 된다. 평검사회의 사회를 맡은 형사7부 조욱희 검사는 “대검과 대통령직 인수위 차원에서 평검사회의를 제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택 총무부장은 “검찰개혁안 논의에서 정작 당사자인 일선검사의 목소리는 빠져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회의가 신설됐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덕우 前총리 “홍콩보다 편리한 물류기지로”

    ‘물류·금융·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하자는 재정경제부의 주장과 ‘정보기술(IT)·제조업’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인수위의 시각이 모두 틀렸다는 얘기다.남 이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한·중·일 세나라 학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동북아 경제포럼에서 5년째 동북아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다음은 e메일 인터뷰 내용. ●동북아 포럼의 논의 결과는.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경제자유구역에 관한 법률을 검토하고 다음 단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주요목적이었다.모든 일을 한꺼번에 할수 없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가장 시급한 일은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제도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동시에 부산·광양·인천 등을 싱가포르나 홍콩보다 더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체제를 갖춘 물류중심지로 개발하는 일이다. ●현재 동북아특구의 구상을 놓고 인수위와 정부간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는데. 물류중심지는 생산,유통,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개발의 논리적 순서로 보면 먼저 물류 관련 업종 (운송,보관,창고,통관,금융,보험등)이 군집화하고,다음에 공운(空運)과 해운(海運)의 편익이 중요한 생산업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IT 관련 경량 제품은 대부분 항공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 IT 생산기지를 개발하면 유리하다.같은 맥락에서 부산과 광양은 중량 화물과 환적 화물의 물류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개념이다.물류상의 비교우위에 입각한 생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금융센터가 되려면 증권거래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천보다 서울이 금융센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다른 곳에 금융중심지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성이 적다.그리고 물류 단지를 만들기 위해 국내 기존 기업을 이전시킨다면 실익이 없다.신규 확장시설이나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우선 DHL과 같은 다국적 물류 기업과 다국적 해운업체의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인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인수위는 허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송도 매립지는 시유지이기 때문에 일차 매각에는 투기가 따를 우려가 없지만 토지가 일단 사유화 되면 전매 과정에서 투기가 발생할 것이다.현재 사유지로 돼 있는 지역에서 벌써 부동산투기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수원 등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동북아특구에 자기 지역을 포함시켜 달라고 로비를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조세상의 특전 등 정책상의 우선순위가 따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하지만 정치적,행정적 이유 때문에 특구를 부분적으로 지정할 수 밖에 없다. ●현 정부의 대북지원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지원 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동북아 개발은행을 설립하면 해결될 수 있지 않나. 지금은 북핵 문제 때문에 동북아개발은행 제안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그동안 국제적 NGO(시민단체)노력으로 한·중·일 3국에서 이 제안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됐고,앞으로 세나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는 전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박정현기자 jhpark@
  • 주권찾기모임 ,北송금 관련 김대통령 고발

    현대그룹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주권찾기시민모임’은 7일 “북한과의 뒷돈 거래로 인해 북한에 끌려다닌 것은 국익을 포기한 무책임한 행위”라며 김대중 대통령,박지원 비서실장,임동원 외교안보 특보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네티즌 마당/“대북송금 모두 공개하라” 72%

    덮어? 털어?….대북송금 파문이 연일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검찰수사,국정조사,특검제 등 각종 주문과 처방이 뒤얽혀 어지럽기까지 하다.또한 송금시기,경로 등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지난 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진상공개를 거부한 것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인터넷 역시 이와 관련한 공방이 치열하다.청와대게시판(www.cwd.go.kr)은 물론이고 각 인터넷 언론,포털사이트 등의 토론장이 들끓고 있다. ■ ‘밝힐 필요없다’ 9%에 그쳐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 실시중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보면 네티즌들 생각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대북송금의 진실은 어디까지 밝혀야 하는가?’라는 설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모든 내용 공개’ 72.4%,‘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을 제외하고 일부만 공개’ 18.8%,‘남북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밝힐 필요 없다’ 8.8%로 답변(7일 오후1시 현재), 대부분이 공개를 촉구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 대북송금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네티즌들은 돈을 보낸 그 자체보다 밀실에서 진행된 과정이 문제라며 “국민들은 돈만 내고 진실을 알 권리가 없느냐.”고 따져 묻고 있다. ●국익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다.대통령과 그 측근들만 정보를 공유하고 밀실에서 내린 결정은 전체 국민의사를 대변하는 국익이 될 수 없다.현 상황에서 이 위기를 타개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성역 없는 수사와 관련자의 공정한 처벌,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보완 등이다.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정치적 타결,대국민 사과 등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촌부) ●지금 분명한 것은,현대가 편법(혹은 불법)으로 북한에 최소 2000억을 보냈다는 것뿐이다.그 돈이 정말 현대측 말대로 대북사업비용인지,남북정상회담과 관계있는 것인지,또 송금은 누구의 뜻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몇몇 관계자들뿐일 것이다.그러니 대통령이 ‘통치행위’니‘초법적 행위’니 운운할수록 국민들은 더 궁금해지고 의혹은 마구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 아닌가.무조건 나를 믿으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건 후임자와 야당,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대북 관계에도 도움이 될 수가 없다.결국 김대통령 자신이 풀어야한다.(BEE) ■ “대승적 차원서 생각하자” 네티즌 모두가 비판적 입장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일부에서는 남북관계라는 특수성을 인정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비용으로 이해하자는 의견을 펴고 있다.또 “지금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상당수의 여론은 이 사건을 놓고 ‘합법적 통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표현한다.그러나 상대는 북한이다.애초에 법을 가지고 논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그렇게 따지자면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불법이다.그러나 그런 불법행위도 국익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대북지원 자체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그 2억달러로 인해 우리가얻은 이익이 얼마나 많은지도 생각해보자.(임꺽정) ●이번 대북지원에 약간의 문제점도 있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단지 북한을 지원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남북관계 개선,남북경제협력 및 한반도 평화유지,그리고 한민족의 오랜 숙원인 평화통일을 위한 자금으로 생각하자. 우리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란 말이 있듯이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자.(김관중) 이호준기자 sagang@
  • 부시, 2001년 김대통령을 ‘이사람’ 호칭/對北 현금지원 불만 토로한것?

    미 행정부가 우리 정부의 대북 현금 비밀지원 정보를 당시에 이미 포착했고,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불협화음도 일찌감치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2001년 3월 워싱턴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을 ‘이 사람(this man)’이라고 칭하는 등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도 미측의 이같은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지난해 3월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CRS)연구원은 한·미 관계보고서를 작성,“미 중앙정보국(CIA)과 주한 미군사령부는 북한이 현대로부터 98년부터 금강산관광사업 대가 4억달러를 비롯,비밀리에 4억달러의 웃돈을 받아 무기 구입비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이유로 부시 미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정책중 남북한 철도 연결과 이산가족 상봉 등은 지지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이런 문제들 때문에 한·미간 불신이 생겼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북지원 당시와최근까지 미측이 우리 정부에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해온 적은 없다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 99년 8월 북한의 미그기 구입 및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을 위한 원심분리기 구입을 위한 현금 출처와 관련,대북 송금을 주시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일부 대북송금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북핵 해법 등과 연계,차기 정부에 대북정책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북송금 수사유보 뒷얘기/대검간부 난상토론뒤 찬반투표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수사유보 결정에 대한 뒷얘기를 일부 털어놨다.그에 따르면 서울지검 수뇌부는 수사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팀인 형사9부 검사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한 뒤 각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해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이 과정에서 김 총장에게 “절대 혼자 결정하지 말고 간부들의 토론과 검사장 회의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 총장 주재로 대검 간부회의가 열려 또다시 난상토론이 이어졌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결국 이 문제는 찬반투표에 부쳐졌고 그 결과는 참석자 14명중 ▲수사강행 2명 ▲수사중단 3∼4명 ▲수사유보 8∼9명 등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이후 각 지방청 검사장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었는데 투표결과와 비슷하게 찬반의견이 취합돼 마침내 수사유보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고위 관계자는 이어 “그는 수사유보 결정이 내려진 뒤 정치권에서 특검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런 식으로 논의가 흘러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정치권이 너무 피폐돼 있는 것 같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것저것 다른 치료법을 다 써보고 안되면 마지막으로 택하는 것이 수술이고,검찰권 행사도 마찬가지”라며 “국익과 통일문제가 걸려 있는 대북지원 사건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北송금파문/‘정상회담 대가’ 논란 증폭

    현대상선이 ‘현대-북한 사업협약서’ 체결 이전에 2235억원을 북한에 건넨 것으로 5일 알려지면서 이 돈의 성격을 놓고 순수한 경협자금이냐,남북정상회담 대가성 자금이냐의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상선이 지난달 28일 감사원에 제출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북한에 건넨 2235억원은 7개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됐으며,이후 7개 대북사업중 첫 협약서는 같은 해 8월12일 체결됐다. 이처럼 현대와 북한간 사업협약서 체결에 앞서 돈이 먼저 북한에 건네졌으며,그 시기가 남북정상회담 직전이라는 점에서 회담성사를 위한 대가성 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협약서가 정상회담 이후에 체결된 것은 맞지만 1998년부터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면서부터 대북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정상회담 대가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상선측 관계자도 “이미 같은 해 5월 합의서 초안을 마련한 상태였다.” 면서 “대북사업은 협약서가 체결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북한송금은 협약서 체결을 위한 사전자금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또 “대북사업은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먼저 대금을 지급한 뒤 차례로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협약서도 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굳이 거액을 먼저 지원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정상적인 협약체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북사업과는 별개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가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특히 대북지원금의 송금이 회담 나흘전인 6월12일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 돈의 일부가 어떤 형태로든 정상회담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북한이 정상회담 시기를 12∼15일에서 13∼16일로 일방적으로 하루 연기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12일 수표로 송금했을 경우 이튿날인 13일에야 입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측이 지원금을 손에 쥔 다음에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통보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감사원 자료분석 결과 현대 사업협약전 北송금

    현대상선이 대북지원금 명목으로 북한에 건넨 2235억원의 송금 근거자료인 ‘현대-북한간 사업약정 협약서’의 체결이 대북송금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현대상선이 감사원에 제출한 관련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약정 협약서는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북한에 2235억원을 지원한 이후인 같은 해 8월21일 처음으로 협약서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간의 통상적인 경제협력협약서 체결과는 달리 북한에 2235억원의 지원금을 건넨 뒤 그 대가로 협약서가 체결됐음을 의미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협약서는 지원금이 지급된 2000년 6월에 체결된 협약서는 아니다(이후에 체결됐다).”면서 “대북지원금이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라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대북사업은 1998년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뒤부터 추진돼 왔기 때문에 협약 체결 이전에라도 미리 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이날 국회 정무위 소속 엄호성(嚴虎聲·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질의답변서’에서 “2000년 5월18일 대출받은 1000억원은 같은 날 서울은행 무교지점에 개설된 현대상선 당좌예금계좌에 계좌이체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6월7일 대출받은 4000억원은 (산업은행) 본점 영업부 2장(1000억원),여의도지점 44장(2000억원),구로지점 19장(1000억원) 등 총 75장의 수표로 분할,발행됐다.”며 “본점 영업부 발행 1000억원중 995억원은 2000년 6월7일 현대건설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5억원은 이틀 뒤인 9일 외환은행 서린지점 현대상선 당좌예금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 국방예산 다시 급증세

    1990년대 초반 동구권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로 급격히 줄어들던 미국 국방예산이 다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200억달러 이상을 증액할 방침이다. 미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04년 국방예산안(2003년 10월∼2004년 9월)’에 따르면 미 국방예산은 전년보다 4.2%(153억달러)가 늘어난 3799억달러(약 455조 9000억원).하지만 2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2005년 이후 해마다 200억달러를 증액,2009년에는 5000억달러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미사일방어망(MD)이 실전 배치될 예정인 데다,대(對)테러전과 이라크·북한 등 ‘악의 축’ 국가들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4년 국방예산안’은 ‘21세기의 새로운 위협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를 모토로 내걸고 무인 정찰기와 정찰위성 등 하이테크 무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미사일 방위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00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운영비 등 대북지원 항목은 들어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국무부의 한 예산 담당 고위관리는 “2004년 예산안에서 KEDO와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삭제됐다.”면서 “중유 제공 자금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정몽헌·김윤규씨 출국금지 해제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4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 사건 수사가 유보됨에 따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장과 김윤규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5일 방북할 예정인 정 회장과 김 사장이 출금해제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에 대한 출금 또는 입국시 통보 조치 역시 본인의 해제 요청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국민은행장 김정태 도박/바닥 증시에 1조 투자 모험

    바닥 증시에 1兆투자 모험 ‘9·11' 때도 5000억 투입 2500억 수익 대박 터뜨려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또다시 주사위를 던졌다. 국민은행은 4일 ‘실신’ 상태인 국내 주식시장에 1조원 안팎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 등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금융업계는 김 행장의 ‘또다른 도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행장은 2001년 9·11테러 직후 남들이 외면하는 추락 증시에 500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여기서 무려 50%의 수익률인 2500억원을 은행에 벌어주게 만들어 ‘타고난 승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특히 대부분 은행이나 생명보험사들이 거의 투자용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은행의 행보는 ‘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이번 1조원 주식투자가 추락증시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일각에서는 김 행장 특유의 ‘장사꾼 기질’과 정치적 감각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대북지원 뒷거래 의혹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있는 상황에서 뾰족한 증시부양조치가 없어 고심중인 정부에 ‘선도 금융기관’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행장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80선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에 근접하고 있어 저가매수 기회를 살피고 있다.”면서 “투자규모는 1조원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져봤자 하락률은 20% 안팎일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1조원을 투자해도 손실은 2000억원이며 이 정도는 국민은행이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주식투자 규모와 매수시기는 시장상황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본 뒤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9·11테러때 1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투자한 돈은 5000억원이었다.이 가운데 4000억원어치는 모두 팔아 현금화했다.현재 1000억원어치의 주식이 남아 있다.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약 2500억원.이 덕분에 주가가 20% 이상 떨어진 지난해에도 국민은행은 평균 40%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고수익률의 비결은 주가가 480∼550선으로 낮을 때 주식을 쪼개 사들여 지난해 3월,9월,11월 등 반짝 강세를 보일 때마다 역시 쪼개 팔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北송금파문/검찰 조그맣게 “반대”

    ‘현대상선 대북지원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움직임과 관련,검찰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특검제가 도입되면 기소권이 이원화되고 수사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용호 게이트’ 특검 등 지금까지 있었던 세번의 특검제 도입 때에 비하면 반발의 수위가 훨씬 낮다.우선 검찰이 ‘수사 유보’를 선언한 사안을 국회가 다른 방법으로 실체를 밝히겠다는 것에 적극적인 반대를 표명하기는 어렵다. 검찰 중견 간부는 “검찰이 수사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사건이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데에는 검찰도 이견이 없다.”면서 “국회가 적법한 방법으로 진상을 밝히겠다면 검찰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검찰이 수사한 사안을 특검이 다시 수사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특검이 처음부터 수사를 맡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부실수사 논란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검찰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다.다만 특검 수사에서 대북 지원 과정에서의 실정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현실화될 경우 검찰의 위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분위기다.장택동기자 taecks@
  • 현대상선 수표 26장 신원미상 6명 이서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대북지원에 사용했다고 밝힌 2235억원 상당의 수표 26장에 신원불명자 6명의 이름이 이서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금 흐름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일 “수표 26장의 뒷면에 6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었으나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망을 통해 확인을 했으나 전산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감사원은 2235억원에 대해선 수표 이서 내용이 불분명해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했으나 현대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대북 경협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이라면서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으로선 국정원 개입 등 돈세탁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감사원은 검찰의 자료제출 요청이 있을 경우 산업은행 감사자료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 송금 파문/“수사 하자” “덮자” 곤혹스런 검찰

    수뇌부 오늘 긴급회동 착수 여부 결정 보안법·외환법 위반여부 다각적 검토 검찰은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김각영 검찰총장과 유창종 서울지검장 등 수뇌부가 3일 긴급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논의키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 검사장을 비롯한 서울지검 간부들과 수사팀 검사들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전원 출근해 자료검토와 의견수렴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현재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 및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또는 외화 밀반출 여부,대출 외압 의혹,국가보안법 적용 가능성 여부 등 다각적인 법률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대북지원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놓고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중단론’과 ‘수사 불가피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수사 중단론은 김대중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실상 수사 중단을 지시한 만큼 현직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논리이다.노무현대통령 당선자측도 “검찰이 판단해야 할 선은 넘어섰다.”며 김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추세다. 더욱이 의혹의 핵심이었던 대북지원 여부가 대통령의 발언과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로 상당 부분 드러났기 때문에 수사의 실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반면 ‘정치적 중립’ 논의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대통령의 한마디에 전격 중단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검찰은 이미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산업은행 전·현직 간부와 현대측 임원들의 배임·횡령 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또는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했다. 또 한나라당이 국정조사·특검제 도입,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고발 등을 내세우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선 사실관계 확인,후 사법처리 여부 검토’ 쪽으로 기울고 있는 국민여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검찰은 우선 감사원의 자료를 통해 4000억원 대출 과정에서의불법행위 여부,대북 자금 전달 과정의 적법성 등 사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안부터 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여론의 추이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팀에서 연구한 내용과 수사착수,수사유보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지역별 설 民心기자 방담/””인사 탕평.경제 회복 급하다””

    ◆수도권·충청 ‘경제문제 해결과 능력위주의 인사’. 취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쏟아진 국민들의 주문은 이렇게 요약된다.설연휴 기간,대한매일 기자들이 전국 각지의 ‘귀향 사랑방’에서 채집한 민심이다.‘설 민심’을 기자 방담으로 풀어본다. -서울에선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호감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즈음한 불경기를 체감해서인지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 지방도시도 엇비슷한 반응입니다.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더 나아질 것도 없지만 잘못 뽑았다고 실망할 이유도 아직 없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TV 등을 통해 당선자의 활동 모습에 친숙해지면서 “우려한 만큼 과격하지 않은 것 같다.”,“서민적인 모습이 괜찮더라.”는 등 달라진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선 개표 직후 일제히 방송된 노 당선자의 홍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지난달 31일 노 당선자와 권양숙 여사가 S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관심있게 시청했다는 대답을 제법 많이 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노 당선자가 ‘진보적인 위험 인물’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찍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런 의식이 희석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문제입니다.갖가지 불만도 쏟아졌습니다.경기도 광명에서 개인택시를 모는 50대 운전기사는 “이번 설 연휴가 2∼3년 동안 최악의 불경기”라면서 “별다른 기대감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여성은 “언론에 노 당선자의 근황이나 인수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특별한 감흥이 없다.”면서 “새 정부가 시급히 손 볼 일은 불경기를 푸는 것뿐”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대체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주민들은 불경기를 직접 호소하지는 않았으나 “노 후보의 당선 이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최근 주가하락으로 낙담한 이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40대 남성은 “차기 정부의 취약성은 경기 침체와 대미 외교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역감정 해소 문제도 우리 사회에선 중요한 문제입니다.“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지역감정이 사라졌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더니 “나아질 것이 뭐가 있겠느냐.”라는 부정에 가까운 대답을 많이 들었습니다.경기도 수원에 사는 50대 남성은 “김대중 정권 때에는 지역차별을 너무 의식해 오히려 능력이 있으면서도 역차별을 받는 일이 많았다.”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재들도 두루 등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습니다. -충청권의 서민층은 대선 당시 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체로 많은 편이었습니다.반면 부유층에선 “정치에 관심없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하는 경우가 흔했지요. -하지만 한편으론 노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공약 탓인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희망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정국의 핫이슈인 2억달러 대북송금에 대해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몰고 간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한나라당이 집권을 해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대답이 많아 흥미롭더군요. 아마도 고 정 회장의 서산 농장이 충청권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면 노무현 새 정부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습니다. ◆영남·강원 -영남권에서는 ‘비(非) 노무현’ 성향이 여전히 강하더군요.“노 당선자가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요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이런 부류의 유권자들은 노 당선자를 여전히 불안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채널을 돌린다.”고 한 부산의 50대 자영업자는 “앞으로는 ‘노(盧)’를 지지할 생각”이라면서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다.”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불안하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전달된 인수위와 정부간,인수위 내부의 불협화음도 이런 인식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경남의 한 시골마을의 60대 노인도 “이제는 노 당선자를 지지하려고 해.그런데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해….”라고 하더군요. 경북의 한 60대 도민은 “노 당선자의 말(공약을 지칭)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도 했습니다. -경남의 한 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배성춘(41)씨는 “지역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낸 후보가 2차례나 떨어진 데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당선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엿보입니다.호감도가 높아지진 않았지만,뉴스를 안 볼 정도의 거부감도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었습니다.변화라고 할 수 있죠. -대구의 60세 자영업자는 “처음에는 (TV에서 당선자의) 얼굴을 보기가 싫었지만,서민적인 모습이 차츰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그냥 본다.”고 말했습니다. 30대의 자영업자와 회사원도 “그저 습관적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거부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 지지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상당한 것 같아요.“바꿀수도 없고…,힘은 몰아줘야지.”라고 한 유권자도 많았거든요. -상대적으로 강원지역은 기대감이 큽니다.“이번에는 ‘찬밥신세’ 면하나….”하는 정서라고 봐야죠. -‘인사에서의 소외’가 원인인 듯합니다.역대 정권에서의 ‘피해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사문제에 관한 한 피해의식은 영남권이 더 강한 편입니다.그렇기에 ‘공평한 인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에 신물이 난다.검증된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60대·경북)” “도와준 사람 쓰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능력없는 사람 갖다 놓으면 또 망한다.(39세·대구)”고들 지적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많았지만,막연한 낙관론이나 기대감도 강하게 표출됐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바람이 높았는데,아마도 노 당선자가 내건 ‘지방분권화’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대구의 한 40대 중소 상공인은 노 당선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도 “지방분권화에 역점을 둔다고 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북 문제도 큰 현안입니다.특히 설 기간 내내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 송금’과 ‘통치권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인 만큼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밀실 뒷거래 지원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고요.향후 여야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강원 지역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습니다. 정리 김경운·이지운기자 kkwoon@kdaily.com ◆호남·제주 -노 당선자에 대한 호감은 호남과 제주 지역의 민심이 대체로 비슷했습니다.두 곳 모두 노 당선자의 지지 기반이었죠. -광주에선 지난해 3월 민주당 경선 당시에도 노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반면 김 대통령에 대해선 의외로 여러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30여년간 좌판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김 대통령이 더 잘 해서 끝냈으면 노 당선자에게도 좋았을 텐데….”라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호남지역의 젊은층은 대북 2억달러 지원에 대해 “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권 막판에 털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름의 해석을 내렸습니다.또 전남 순창의 40대 남성은 “통치권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위해 한 일이라면 관계 인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광주의 40대 대학교수는 “남북문제를 떠나 현대상선이 대북지원을 하는 바람에 그 영향으로 발생한 부실을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남과 광주 주민들은 대선 당시 노 당선자를 95% 이상 지지했던 자신들의 모습이 다른 지역에 어떻게 비춰졌는지 궁금해 하더군요.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보고 찍은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개혁성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습니다.“노 당선자가 영남 출신이 분명한 데도 찍은 것은 5·6공 세력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북 주민들은 “노 당선자를 좋아하긴 하는데 김대중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고 말하더군요.김대중 정부가 전남과 광주에는경제적 혜택을 주었으나 전북은 소외시켰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선지 차기 정부에 대해서도 경제적 기대감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다만 행정수도가 전북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전남·광주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별반 좋아진 것이 없는데 노무현 정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호남 주민들은 자신들이 노 당선자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생각이 깊은 탓인지 기대감보다는 주문이 많았습니다.광주의 한 대학생은 “서민 대통령 당선자인 만큼 학벌철폐와 지방대 육성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전북 남원의 60대 남성도 “김대중 정부가 잘 하고도 인사 정책에 왜 실패했는지를 뼈저리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노 당선자에게 측근과 친·인척 관리를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제주 민심은 ‘인간 노무현’에 대해선 기대감이 있으나 ‘민주당=호남당’이라는 고정관념 탓인지 민주당 출신 당선자라는 사실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다만 수도권 주민들처럼 경제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제주시의 한 여대생은 “김대중 정부 때 오히려 빈부격차와 지역경제간 차별이 심했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경제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서귀포시의 50대 주부는 “북한에 2억달러를 지원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으나 우리 경제부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 北, 현대·정부 ‘지원사격’/공식성명등 해명 배경

    북한이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지원과 관련,정색을 하고 6·15정상회담 연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현대측의 대북 경협창구인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방북 취재중이던 SBS방송팀에 준비한 ‘대북 자금 지원 의혹’발언문을 전달했다. 2일엔 대변인 공식성명도 냈다.적극적인 언론플레이다.보기에 따라선,‘대북 지원’곤경에 처한 현 정부와 현대측을 위해 ‘뒷거래’가 아니라는 나름의 해명으로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금강산 육로 시험 답사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을 제의하고,이어 2일 조평통 대변인 회견을 통해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환한 것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를 겨냥,“왜곡됐다.받을 수 있는 모든 환대를 받았다.”며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 평화·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전쟁’ 등 다소 위협적인 톤으로 남측의 야당과 보수세력을 겨냥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지원사격’에 대해 조명철(趙明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5년간 남북관계를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북측의 경제지원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얻는 거래 차원으로 파악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한이 이를 부정하면,자신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그만큼 교류·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현 정부와 북한,노무현 당선자측까지 대북 송금 관련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해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이종혁 발언 전문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이 지난 1일 평양에 체류중인 SBS취재진에게 문서로 건넨 ‘이종혁(사진)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현대의 대북자금 지원의혹에 대하여 한 발언’ 전문.●현대와 아태 사이의 경제협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염원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경제거래방식으로 이뤄졌으므로 그 어떤 ‘의혹’도 있을 수 없다. ●현대의 대북협력은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2000년 6월 남북 수뇌상봉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모략이다. ●현대가 추진해온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관광,철도,전력,통신,임진강언제,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이를 시비 중상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차단봉쇄하고 동족간의 대결을 조장하며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불순세력의 반북모략이다. ●동족사이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경제협력을 문제시하고 훼방을 논다면 결국 현재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상봉,민간급 교류,금강산관광,개성공업지구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내부의 극소수 반협력,반교류,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 6·15공동선언의 이념밑에 지금까지 쌓아온 북남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의 평와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보수세력들의 방해와 도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북남협력을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것이다.
  • 북 송금 파문/금강산관광 중단 없을듯/개성공단 착공 새정부 출범후로 연기 전망

    개성공단 개발과 금강산 관광사업이 대북지원설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측 계속 의사 북한측은 국내 파문에도 불구하고 오는 4일부터 14일 사이에 우리측에 금강산 육로관광을 제의,계속적인 사업재개 의사를 밝혔다.이때 우리측 책임자인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의 동행도 제의했다. 국내 여론을 떠보며 이번 파문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등의 표류를 막아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중단 안될 듯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은 갖은 우역곡절 속에서도 지속돼 왔다.지난해 6월의 서해교전 이후에도 중단은 없었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지 않은 것은 남북경협과 남북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물론 이번 대북지원 파문으로 당분간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냉각기로 접어들 전망이다.또 북핵 파문으로 지원이 유보된 정부의 관광보조금 부활도 한동안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개성공단 착공도 지난해 연말에서 신정부 출범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보인다. 다만,일정시간이 흐르면 사업주체가 현대가 아닌 관광공사 등 다른 법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송금’ 난감한 시민단체

    2000년 6·15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현대의 2억달러 대북송금문제를 놓고 시민단체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 5년간 햇볕정책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시민·사회단체로선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통치행위’에 대한 판단에 앞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출신의 한 교수는 2일 “문제가 조기에 쟁점화되는 것이 새 정부의 순탄한 출발을 위해 좋을 수 있지만 자칫 대북포용정책의 정당성마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분위기상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시민단체로서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참여연대 등 주요 시민단체도 조만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남북관계의 특성상 모든 사안에 동일한 투명성의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국민의 궁금증이 있는 만큼 사법처리와 연계하지 않더라도 검찰수사나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함께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주도해왔던 민화협은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목적과 취지야 어쨌든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정쟁에 이용하기보다 대북지원의 원칙과 방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감사원””산은 대출규정 위반””“개성공단등 7개사업에 사용”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 대출받은 4000억원 중 사용처가 불분명했던 2235억원(2억달러)이 대북지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대북지원설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상선이 지난 28일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6월7일 대출받은 4000억원중 1000억원은 현대건설의 기업어음(CP) 매입자금으로,765억원은 현대상선의 CP 등 상환자금으로,나머지 2235억원은 대북관련 사업자금으로 각각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 주재로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산업은행 감사에 대한 결과를 심의했으며,이날 오후 손승태(孫承泰) 사무1차장 등이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손 차장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235억원은 개성공단,남북철도연결사업,금강산 관광사업 등 7개 대북관련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대상선이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데다 감사원은 계좌추적권이 없어 실제 이들 자금이 북한에 흘러갔는지 여부와 송금과정에 국정원개입여부 등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또 “현대상선 관계자의 경우 자료를 거부해오다 지난 28일 자료를 제출한 만큼 감사원법상 고발하기 어렵다.”면서 “검찰로부터 자료요청이 있을 경우 기관협조 차원에서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또 현대상선의 여신심사와 신용공여 한도,대출기한 연장 등 관련규정을 위반해 여신처리한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 부총재와 감독을 소홀히 한 전 산은총재인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서는 인사자료 또는 업무감독에 활용토록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또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직원 3명에 대해 산업은행에 문책토록 통보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감사원감사결과 산은, 대출규정 6개 위반

    30일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대출금의 2235억원이 북한에 송금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대출과정에서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측에 편법대출을 통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산업은행 편법대출 확인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2000년 6월5일 현대상선에 대출을 해주면서 신용공여한도 초과,문서 허위기재,대출기한 부당 연장 등 무려 6가지의 부정을 저질렀다.권력실세에 의한 외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다. 산업은행은 2000년 6월5월 현대상선이 제출한 4000억원 차입신청서에 대출종류,대출기한,담보제공계획 등 주요 기재사항이 빠져 있고,대표이사 서명이 이전 필적과 다른데도 이를 무시한 채 여신심사를 했다. 또 차입신청을 받으면서 문서접수대장에 등재하지 않고 있다가 이틀이 지난 6월7일 여신승인이 끝난 뒤에야 문서접수일을 차입신청일로 소급해 허위로 기재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으로부터 ‘부채현황표’조차 제출받지 않았으며,현대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자기자본의 25%를 초과할 수 없음에도 2000년 6월 당시의 여신공여비율은 37.44%으로 30.55%보다 7.19% 초과됐다.그럼에도 한도초과분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신용공여 승인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의 한계와 향후 전망 감사원이 이날 “계좌추적권이 없어 현대상선의 제출서류에 대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듯이 처음부터 감사원이 대북지원설의 실체를 밝히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현대상선 대북송금설의 진원지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나 계좌추적권이 없는데다 현대상선측의 자료제출 거부로 시간만 허비해 왔다. 감사원은 이날도 2235억원이 대북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하는데 그쳤다.구체적으로 어떤 목적과 의도로 북한에 지원됐으며,지원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은 계좌추적을 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북지원설의 핵심인 자금사용 용도와 권력 실세의 대출압력 유무,국정원 개입여부 등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게 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