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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지연관현악단 등 북한 예술단 공연 내일까지 온라인 신청

    삼지연관현악단 등 북한 예술단 공연 내일까지 온라인 신청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의 강릉·서울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국제사회 제재를 감안해 공연 대가는 주고받지 않기로 남북이 합의한 덕분이다. 남북 협연 여부와 공연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60장의 관람표는 응모자를 추첨해 1인 2매씩 나눠 준다. 공연 신청은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하루 동안 진행되며 530명을 무작위로 추첨한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 선발대가 2월 5일, 본대는 6일 경의선 육로로 방문해 12일 같은 경로로 복귀할 계획”이라며 “오는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사임당홀),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 한 차례씩 공연한다”고 밝혔다. 강릉아트센터의 전체 좌석 900석 중 240석이, 국립극장의 1500석 중 860석이 초청석이다. 행사 진행용으로 각각 100여석을 준비한다. 초청인사는 실향민, 이산가족, 사회적 약자 계층, 사회 각계 인사 등이다. 관람표는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나 모바일 사이트(mticket.interpark.com)에서 응모하면 정부가 연령대별로 무작위 추첨해 530명에게 2매씩 제공한다. 연령 정보는 인터파크 가입 정보로 확인한다. 2개의 공연 중 하나만 응모해야 하고, 중복 신청하면 아예 추첨에서 제외한다. 당첨자는 오는 6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 공지하고 안내 문자도 발송한다. 당첨자는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극장 매표소에서 관람표를 받는다. 본인 확인용 신분증이 필요하다. 공연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가 주최한다. 강릉 공연은 통일부 장관이, 서울 공연은 문체부 장관이 초청자다. 통일부 관계자는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만으로도 부담이 커 주최 측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측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공연 내용은 추후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한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북측 예술단의 출연료나 공연 관련 비용에 대해 “공연과 관련된 비용은 현재 산정 중이나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에 현금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첨 후 오지 않는 ‘노쇼’ 관객에 대한 대책은 정부합동지원단이 마련한다. 공연 당일 시위 가능성에도 대처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대북제재 위반없이 평창 준비 박차 “전세기로 갈마비행장行… 이용료 안 내”

    정부, 대북제재 위반없이 평창 준비 박차 “전세기로 갈마비행장行… 이용료 안 내”

    경유 1만ℓ 반입 큰 문제 없을 듯 전문가 “탄력적 상호주의로 봐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실시되는 마식령스키장 공동스키훈련과 금강산 남북 문화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없이 준비를 마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북 제재의 취지가 북측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것으로 북측 선수의 체재비 등 인도주의적 지원은 예외지만 작은 논란도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금강산 문화회관에 난방용 경유를 보내는 것과 스키선수용 전세기가 도착하는 원산 갈마비행장 이용료를 북측에 건넬지 여부가 막바지 쟁점이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북측이 공항(갈마비행장) 이용 등 제반 편의를 제공한다. 비행장 이용료와 영공 통과료는 따로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르면 31일 스키 훈련에 참가할 우리측 선수를 태우고 갈마비행장으로 갈 전세기와 관련해 북측에 영공통과료, 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공항이용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 격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현금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이 지난해 9월 북측에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에 대해 미국 입항을 180일 금지하기로 한 바 있지만 정부는 이를 감안해 전세기를 선택한다고 전했다. 전세기는 양양공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지 않고 동해상으로 나가 북상한 뒤 서쪽으로 기수를 틀어 갈마비행장으로 향할 것을 예상된다. 금강산 문화회관에 추위를 녹이기 위한 난방용 경유를 반입하는 부분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오후에 금강산에 도착해 2~3시간 공연을 본 뒤 바로 귀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경유는 1만ℓ(63배럴)면 충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2017년 12월 채택)에 명시된 정유제품의 대북 공급 제한량은 연간 50만 배럴이다. 아직 연초여서 제한량까지 여유도 많다. 유엔 제재와 별개로 미국의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법’상에도 정유의 북측 반입 제한 항목이 있지만 미국 기업에만 적용된다. 다만 정부가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와 면밀하게 협의하면서 주변국의 우려를 줄일 필요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제재 관련 논란이 없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도 남북 행사 비용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부담하겠다던 정부의 원칙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상호주의 원칙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겠다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아니라 서로 형편에 따라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탄력적 상호주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도 항공·선박에 대한 대북 제재를 감안해 자국의 평창대표단을 만경봉호나 고려항공이 아니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토록 했다”며 “우리가 가져가는 난방용 경유도 대량살상무기에 쓰이는 게 아니라 우리측 소유 건물(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남북 관객이 함께 지켜보는 행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2일간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2월 초에는 남북 관객 각각 300여명과 음악인, 문학인 등이 참여하는 남북 문화행사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연다. 양측은 스키 공동훈련 뒤에 북측 올림픽 선수단 중 일부를 우리 전세기에 태워 오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北 원유공업성 ‘표적 제재’… “생명줄 원유 끊겠다” 강력 의지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름가량 앞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에너지 주관 부처인 원유공업성 등을 겨냥한 독자제재를 발표했고, 중국에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 공작원을 추방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대북 제재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무드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북 압박 정책과 남북 화해 분위기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기업 2곳을 포함하는 등 북한과 밀거래를 이어 오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운 중국기업 2곳을 포함한 기관 9곳, 개인 16명, 선박 6척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추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여덟 번째이자 올해 첫 독자 대북제재다. 중국 기업인 베이징청싱무역과 단둥진상무역유한공사 2곳이 이번 제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국 기업은 산업용 화학제품, 중고 컴퓨터 등 수백만 달러어치를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기업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이 주소지인 CK인터내셔널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북한의 전자회사인 하나전자합영회사와 해운업체인 화성선박, 구룡선박, 금은산선박, 해양산업무역 등 북한 기업 5곳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특히 미국은 북한 정부의 에너지 담당 부처인 원유공업성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조선련봉총무역회사의 중국과 러시아 대표, 노동당 간부, 조선대성은행 관리인 등 북한 출신 관리와 기업인 등 모두 16명이 새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도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당국자 간 고위급 회동에서 북한 공작원을 ‘자금 조달자’라고 부르고, 이들을 추방하는 것이 ‘유엔 대북 제재결의안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제재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도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한·미 ‘엇박자’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도 포함된 것”이라면서 “올림픽 이후 기대했던 북·미 대화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또 스텔스 전투함 띄웠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또 스텔스 전투함 띄웠다

    지난 22일, 일본의 한 군사전문매체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Planet)이 이달 6일 촬영한 북한 남포의 조선소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에는 최근 미국의 정찰위성들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해상 시험발사용 바지선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지만, 일본 매체의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은 이 바지선 옆에 정박해 있던 2척의 새로운 군함이었다. 이 군함은 지난 2014년부터 위성을 통해 식별되기 시작한 전투함으로 길이 77m, 추정 배수량 약 1,500톤급이며, 우리나라가 퇴역시키고 있는 구형 초계함 포항급보다 약간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형상과 제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가을 나진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이 전투함을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본격적으로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체가 드러난 이 전투함의 외형은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북한 해군의 전투함이라 하면 군함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고 볼품없는 선체에 지상군이 쓰는 낡은 전차포나 기관포를 붙인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이 신형 전투함은 스텔스 형상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장과 장비들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 신형 전투함에는 우리 해군 전투함의 주력 함포 가운데 하나인 76mm 속사포와 거의 똑같은 함포가 장착되어 있다. 이 함포의 정체는 우리 해군 함포의 원형인 이탈리아 오토메라라의 76mm 속사포를 이란이 불법 복제한 파즈르-27(Fajr-27) 함포를 북한이 수입한 것이다. 함포 뒤에는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RBU-1200 대잠로켓 발사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어서 근접방어기관포 용도로 사용되는 14.5mm 6총신 개틀링건이 2개 장착되어 있다. 이들 무장 주변에는 근접방어기관포 등 주요 무장의 조준을 위한 사격통제레이더가 보이고,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형 함대함 미사일 금성 3호 발사대도 식별된다. 이밖에도 잠수함이나 적함을 가까이서 공격하기 위한 533mm 중어뢰 발사관이 좌우에 1기씩 설치되어 있고, 대함미사일이나 항공기에 대항할 수 있는 6연장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와 30mm 근접방어기관포와 헬기 탑재를 위한 갑판도 보인다. 이 정도 무장이면 현대적인 해상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은 갖춘 셈이다. 이러한 전투함의 등장에 따라 그동안 우리 해군이 점해왔던 해군력의 절대적 우위가 다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북한 전투함들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국지적 도발이 아닌 이상 우리 해군 전투함들에게 생채기 하나 내기 어려웠지만, 신형 전투함들이 속속 전력화됨으로써 이제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한 해군 신형 전투함이 탑재하고 있는 여러 무장과 장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위협은 북한이 금성 3호라고 명명한 함대함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고성능 함대함 미사일 3M24, 일명 ‘우란'(Uran)을 모방한 북한의 최신형 함대함 미사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서방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과 유사해 '하푼스키'(Harpoonski)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 미사일이 등장하기 전 북한의 주력 대함 미사일이었던 구소련제 스틱스나 중국제 실크웜의 경우 높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에 쉽게 탐지되고 사정거리도 짧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금성 3호는 우리 해군 전투함 레이더의 탐지각도 밑으로 파고들 수 있는 시-스키밍(Sea-skimming) 비행 능력은 물론 비행경로를 조정해 적의 대공 방어망을 교란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건조되고 있는 거의 모든 신형 전투함에 금성 3호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미사일이 동시에 대량 운용될 경우 대공 방어 능력이 취약한 우리 해군에게는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신형 무장을 갖춘 새로운 전투함들을 동해와 서해에서 동시에 여러 척을 찍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식별된 이 신형 전투함의 숫자는 최소 3척이며, 크기와 형상이 각기 다른 다양한 유형의 신형 전투함들도 10여 척 가까이 식별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북한의 이러한 신형함 건조가 국제 제재가 본격화된 최근 5~6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투함이 매우 저렴한 편인 중국 사례를 보면 1,500톤급 초계함은 1척당 4,500만 달러 안팎, 200톤급 전투함은 1400만 달러 안팎의 건조비가 들어간다. 북한이라는 국가 특성상 인건비와 부수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척당 수 천만 달러의 건조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며 국가 자원 대부분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는 북한이 이러한 비용을 마련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신형 전투함에 장착된 주요 부품과 장비를 어디서 조달했는지도 의문이다. 북한은 선박용 엔진이나 동력계통 장비, 레이더나 전투체계와 같은 전자 장비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과거 북한은 일본에서 중고 어선을 대량으로 매입해 여기서 엔진과 항해용 레이더를 떼어내 군용으로 사용하는 등의 편법을 썼지만, 지금은 이러한 장비들마저 대부분 UN 제재 품목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일본 F사의 민수용 항해 레이더를 구해 신형 전투함에 장착하는가 하면, 미국 M사의 엔진과 모터를 입수해 특수전용 보트와 소형 함정에 사용하는 등 외국산 부품과 장비가 달린 새로운 무기들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는 비단 해군 무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북한이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의 1단 추진체 엔진은 물론 몇 해 전 청와대 상공에 등장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형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산 부품과 장비를 이용한 신형 무기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어딘가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의 성격과 관계없이 북한의 국가 전략 목표는 정권 수립 이래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으며 북한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군비 증강에 쏟아 붓고 있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 강화해 북한의 ’숨은 구멍‘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우리 안보는 계속해서 허를 찔릴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나경원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 안돼”

    나경원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 안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정치 도구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과 대한민국 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나 의원은 IOC 지도부 등에 이런 우려를 담은 서한도 보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현재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 의원은 정부의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 등과 관련해 정치 홍보 수단으로 올림픽을 이용한다며 비판했다. 나 의원은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 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한 600명 이상의 소위 ‘북한 선전요원’ 방문단,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탄압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단 한 푼의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제재결의나 우리의 5·24조치를 우리 스스로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 의원은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에 동조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돼선 안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창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우리의 평창올림픽을 정치 도구화시켜 북한에 내어주는 남북한의 결과를 이제라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다 내어준들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팩트 체크] ‘北 체류비’ 누가 부담

    [팩트 체크] ‘北 체류비’ 누가 부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예술단·응원단 등의 체류비용 지원이 대북제재 위반 아니냐는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비롯된 체류비용 및 각종 행사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본다.Q. 체류비용은 우리 측이 전부 부담? A. 10~20명 규모인 북측 선수단의 참가 경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우리 측이 부담한다. 선수단 참가 경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원하기로 했다. 삼지연 관현악단 등 예술단 140여명,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 시범단 30여명, 패럴림픽 대표단 150여명 등 최소 550여명의 교통·숙박·식사 등 비용은 우리 측이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과거 전례 등을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Q. 체류비용은 어느 정도? A. 과거 최대 규모였던 13억 5500만원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북측 인원 650명이 참가했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에서 13억 5500만원을 지원했다. 북측이 이번에 보내기로 한 인원은 최소 550여명으로 2002년보다는 적지만 만경봉호를 숙소로 사용했던 부산아시안게임 때와는 달리 이번엔 경의선 등 육로로 이동해 별도의 숙소에 묵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북측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평창 시범 공연을 위한 공연장 대여비용 등도 추가된다. Q. 체류비용 지원은 대북 제재 위반? A. 현금 지원만 아니라면 위반이 아니다. 정부는 국제경기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에 대한 숙박과 식사, 교통 등 편의 제공은 대북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대량 현금’(bulk cash) 제공을 금지하고 있어 현금을 직접 지원할 수는 없다. Q.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는 올림픽 전야제? A. 엄밀한 의미의 전야제는 아니지만 그런 성격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환으로 금강산 온정각과 그 일대에서 올림픽 전야제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Q.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 공동훈련은 대북 제재 위반? A. 국제 사회의 대북 기조와는 엇박자로 비쳐지지만 공동훈련 자체가 대북제재 위반은 아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스키와 리프트 등 사치품을 들여와 만든 김정은 체제의 상징적인 장소다. 때문에 평창올림픽과 직접 관련이 없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기조와 어긋나는 인상을 줄 가능성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엔 대북제재 놓고 미국-러시아 설전

    유엔 대북제재 놓고 미국-러시아 설전

    러시아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 이행 문제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모르굴로프는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엔 제재 위원회도 러시아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틸러슨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러시아의 미온적 대북 제재 이행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그들(러시아)이 모든 (대북)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재를 방해하고 있다는 몇몇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은 일차적으로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 제한과 관련된 제재가 문제이며 다른 분야 문제들도 있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중국 대신 북한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남북 고위급 회담은 기회...냉철한 시각으로 이어갈것”

    강경화 “남북 고위급 회담은 기회...냉철한 시각으로 이어갈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마련된 남북 고위급 회담 기회를 살려 ‘냉철한 시각’으로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북한 선수단 및 대표단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을 ‘냉철한 시각’(clear eyes)으로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BBC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이 결국에는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한국·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공조에 균열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하지만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수십 년간 북한을 상대해왔고 때때로 일련의 논의를 해와서 누구보다 북한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의미 있는 접촉이 없었으나 이번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에 나선 이유에 대해 온갖 해석이 따를 수 있고 북한 정책결정권자들이 계산해서 행동하게 되리란 것도 분명하지만, 결국 우리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인도적 대북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기울이면서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매체, 연일 외세배격·민족자주 주장

    북한 매체, 연일 외세배격·민족자주 주장

    전형적인 “우리민족끼리” 레퍼토리란 지적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남북관계 개선으로 상쇄하려는 북한이 연일 민족자주·외세배격 주장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남조선 당국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결의 장벽을 허물어야 하며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 정세논설을 통해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겠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성실히 화답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과 남은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책임과 임무를 자각하고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남 유화메시지가 포함된 신년사 이후 최근 ‘민족 자주’ 와 ‘우리 민족끼리’ 원칙과 외세 배격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 노동신문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는 저절로 마련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과 남은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면서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남 공세 때마다 들고나오는 ‘우리민족끼리’를 또 다시 꺼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간 북한이 남쪽을 향해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울 때마다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도 그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이날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마음과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고,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 해결의 핵이며 기초”라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금강산 관광금지 등 5·24 해제 어려워… 北 고위급 대표단 평창 오길”

    대화와 제재 모두 구사할 수밖에 남북 대화에 트럼프 공 커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함께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만남도 열어 두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이뤄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의 비약적 발전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북 관계를 고리로 대북제재를 피할 우회로를 뚫어 보려는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북핵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 역시 두 가지를 모두 구사하는 대북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장 선상에서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 조치’ 해제 노력 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의 범위 속에 있는 것이라면 독자적으로 그런 부분을 해제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결국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 대화 성사가 자신의 공이라고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물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답해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다”면서 “가능하면 고위급 대표단이 파견돼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평화의 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日, 한반도 해빙 무드 전망… “성급한 기대 자제” 경계도

    CNN “남북관계 갑작스런 돌파구” WSJ ‘北 평창 참가에 국한’ 전망 日정부, 대북제재 공조 차질 우려 美·日 국방 통화서 “비핵화 전제” 미국 언론들이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남북한 고위급회담으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한반도가 해빙 무드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 때문에 우려가 확산하는 시기였다.”면서 “2018년은 한반도에 보기 드물게 찾아오는 낙관주의의 반짝이는 빛과 함께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지난 2년여간 반목을 이어 오던 남북 관계에 ‘갑작스러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따른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계 해빙의 신호는 있지만,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번 회담이 북핵·북한 인권 문제 등 한국과 미국, 북한 사이의 이견 조율보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회담을 환영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엇의 시작’이 될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좋은 출발이기는 하지만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지만 대북 압박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다. 남북 대화가 자칫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한·미·일 대북 공조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정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 “(일본은)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북한의 자세 변화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한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유엔의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이 중요하며 북한의 핵·미사일에 관한 기본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NHK방송은 “문재인 정부는 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를 가속화하고 싶겠지만 북한이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완전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남북 대화가 더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절된 관계 복원 기반 구축… ‘북핵 대화 테이블’ 단초 확보

    단절된 관계 복원 기반 구축… ‘북핵 대화 테이블’ 단초 확보

    이산가족 상봉 문제 여지 열어놔 北, 상봉 행사 지렛대 삼을 의도향후 실무 접촉 추가 요구 가능성남북 관계의 오랜 냉각기를 깨고 7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국면을 열 전기가 마련됐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 군사적 긴장 완화, 군사 당국회담 개최, 교류협력 활성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고위급회담과 각 분야 회담 개최 등에 합의하며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기반과 지속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잡고 남북 대화를 고리로 북핵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복안과 남북관계를 큰 폭으로 활성화해 대북제재를 피할 우회로를 뚫어보겠다는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리 대표단이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했다’는 문구가 포함돼 여지를 열어놨다. ‘2월 설 명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라는 식으로 명시적 문구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추후 우리 정부와의 협상에서 상봉행사를 지렛대 삼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후 이뤄질 실무 접촉 등을 통해 북한이 이산가족 행사의 대가로 추가적 요구를 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창올림픽 기간 이산가족이 만난다면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유력한 금강산에서 대형 이벤트가 동시에 벌어지며 평화의 메시지가 배가될 수 있다. 여론을 자극하고 남북 화해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실감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란 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북한보다 우리 정부에 더 아쉬운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와 화해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어낸 뒤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우선 처리하고, 점차 수위를 높여 난마처럼 얽힌 남북 간 정치적 문제와 북핵 이슈까지 단계적으로 풀 대화 테이블을 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은 “한반도에서 상호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언급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측의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합의문에 ‘비핵화’란 단어를 넣는 데는 실패했지만,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란 중립적 개념을 포함하며 논의의 단초를 마련하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비핵화 회담장에 끌어낼 명분은 확보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6일 “적절한 시기에 우리도 개입할 것”이라며 북·미 대화의 여지를 열어 놓은 상태다. 북한과 미국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실제 비핵화 대화가 시작하기까지는 몸값 올리기식의 흥정과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문구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북한이 주장해 온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도,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 한반도 문제를 풀자며 한·미 동맹의 틈을 벌이는 전술을 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천해성 “북한 남측 입장 경청”···개성공단 재개 요구는 없어

    천해성 “북한 남측 입장 경청”···개성공단 재개 요구는 없어

    남측 대표단 일원으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천 차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천 차관은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남측 입장에 대해 북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나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북측이)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후에 다양한 접촉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끊기 있게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를 도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회담 전반적 분위기 어땠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결된 상황이 지속됐지만 이런 상황에서 평창을 계기로 남북 간의 어떤 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이런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한 분위기였다. -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북이 특별히 그 문제에 언급을 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에 대한 북측 언급 있었나.▲ 그 문제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설명했다. 북측도 기본적으로 평화 환경을 만들고 남북 간 대화 협상이라든지, 풀어나가자는 입장에 있다는 자신들의 기본적인 입장을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보다는 기본적 입장에서 이런 문제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 그런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함께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문제가 중점 의제였나.▲ 평창과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서 북측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고 구체적 사안에 대해 협의하게 될 거다. 그것들이 필요한 북의 입장을 확인해보고 북측도 우리 상황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측면이 있다. (북측이) 대표단, 응원단, 선수단, 예술단 보낼 의향이 있는데 남측의 상황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에 우리의 상황들, 준비 동향을 논의해야 한다. 두 번째로 현안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얘기했고 북측도 기본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거 같다. 장관이 모두발언에서 말했지만 ‘시작이 반’이면서 동시에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오후에 다양한 접촉을 통해서 이런 입장에 대해 끈기있게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 도출할 생각이다. - 북에서 궁금해하는 상황이라는 게 무엇인가.▲(평창) 대회가 얼마 안 남아서 (북측 생각에) 이런 정도의 대표단을 생각하고 있고, 평창 성공을 위해 적극 임하려 하는데, 공연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오면 장소, 숙박 이런 것들이 올림픽 행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규모를 다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저희도 가능한 이런 부분은 해당 부처나 조직위하고도 긴밀히 협의해야겠지만 북측의 희망사항을 파악해보고 가능한 지원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수석대표 접촉은 어떻게 이뤄졌나.▲우리 수석대표가 (전체회의) 말미에 편안하게 구체적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제안했고 북도 동의했다. 시간 등은 연락관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 북측이 얘기한 참관단은 무엇인가.▲(북측이) 그런 표현을 썼고 남북 간 용어의 차이나 이해가 다를 수 있어서 오후에 대표 접촉 과정으로 확인을 할 거다. 어떤 범위라든지 어떤 분들 참여를 생각하는지 확인해보겠다. -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당국자 이름이 나왔나.▲그러진 않았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 있었나.▲오후에 글쎄…. 오후 상황은 예상하기는 어렵다. 회담 중에 특별한 메시지라던가 그런 건 없었다. 아마 평창 참가 자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입장은 아시다시피 (기존에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나가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입장 표현이 있었다. - 공동보도문 초안에 평창올림픽 참가 이외의 것이 있나.▲우리측은 기조발언에 나와 있는 것들 중심으로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고 북도 마찬가지다.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서 개략적 의견 교환이 있었고 오후에 (접촉) 거듭하면서 의견 좁힐 것이다. - 빨리 끝나게 될까.▲남북회담이 예측하기 힘들다. 큰 틀에서의 의견에 차이가 없다. 평창 참가와 관련해 (북이) 적극적이라는 게 있지만, 그 외 사안들, 마찬가지로 북측도 (여러 사안) 제기한 현재 상황에서 꼭 좀 자기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싶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쉽게 예단할 수 없다.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지연되고 오래 끌고 밤을 샌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예단할 수 없다. - 북측이 공동보도문 초안에 넣어달라는 입장이 뭐가 있었나.▲ 공동 보도문을 교환했고 초보적인 1차적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지 아직 그렇게 얘기까지 안 나왔다. - 군사적 긴장완화 관련한 북한 요구사항이 있었나.▲(회담이) 끝나지 않았고 (이제) 오전회의, 수석대표 접촉이 끝났는데 구체적인 건 말하기 어렵다. - 대북제재나 개성공단에 대한 (북측의) 구체 언급 있었나.▲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 평창 선수단을 (남쪽에) 보내는 방법을 북이 언급했나.▲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편리한 방법으로 올 수 있겠다고 얘기했고 그것들은 오후에 조금 더 협의를 해봐야겠다. 경로나 방법이라든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 이외의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 수석대표 접촉에 누가 참석했나.▲ 양측에서 수석대표하고 남측은 저와 안문현 대표가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전종수, 황충성 대표가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U, 北 개인 16명·기관 1곳 제재명단에 추가”

    “EU, 北 개인 16명·기관 1곳 제재명단에 추가”

    유럽연합(EU)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97호에 따라 개인 16명과 기관 1곳을 제재명단에 추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EU의 정책 결정기관인 EU 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개인 16명과 인민무력성을 자금 동결과 여행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써 EU가 지정한 대북제재 대상은 개인 79명,기관 54곳으로 늘었다. 또 EU는 북한의 개인 41명과 기관 10곳을 독자적인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추가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노동당 군수공업부 소속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대량파괴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 관계자들, 인민무력성 등을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

    ‘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

    미국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66)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남부 외곽을 지역구로 둔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임기 마지막 해를 “우리 국가가 맞닥뜨린 ‘시급한 위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정보를 무기화해 서구의 민주주의를 분열시키려는’ 북한과 이란, 러시아 정부를 이런 ‘위협’ 대상으로 지목했다. 1992년 이후 13번 연속 지역구에서 당선된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15년 한미협회가 주는 ‘한미우호상’을 받은 대표적인 친한파다. 특히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대북제재 법안을 주도하는 등 북핵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의원 수는 3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선거에 출마하지만, 일부는 사퇴하거나 퇴직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들이 떠나는 자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의회 과반수를 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스 위원장의 부인인 마리 로이스를 미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첫 남북회담 오전 10시 판문점…北 평창참가 논의부터

    文정부 첫 남북회담 오전 10시 판문점…北 평창참가 논의부터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 5명은 오전 7시 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으로 향한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 5명은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도보로 회담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회담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회담 종료 시각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남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사안을 우선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개회식 공동입장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아홉 차례나 종합대회 개막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공동입장이 성사될 경우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10번째다. 북측이 선수단 외에 응원단이나 예술단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경우 대표단장으로 누가 내려올 지도 관심사다. 우리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숙소 및 교통편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평창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협의할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북핵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대규모 경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속도... 9일 식당 포함 기업 폐쇄

    중국,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속도... 9일 식당 포함 기업 폐쇄

    中, 식당 포함 北기업 폐쇄시한 하루 앞두고 “법대로 처리할것”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북한기업들에 대해 이달 9일까지 모두 폐쇄하도록 명령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결의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법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기업 폐쇄를 어떻게 집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상무부와 공상총국은 이미 지난해 9월 28일에 관련 공고를 발표해 안보리 2375호 결의와 대북 관련 기업 폐쇄 집행에 대해 명확히 규정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국제 의무를 엄격히 집행하고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통과된 지난해 9월 12일을 기점으로 120일 이내에 자국 내 북한기업들을 모두 폐쇄하도록 했으며, 이에 따른 폐쇄 조치 시한이 이달 9일이다. 루 대변인은 북한기업이 지분 양도 형식을 통해 중국에서 경영 활동을 지속하는 상황을 어떻게 근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안보리에는 대북 결의와 제재 메커니즘이 있는데 이는 안보리 회원국들이 충분한 고려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자세한 규정이 있고 이런 규정의 목표는 제재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데 있으므로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안보리에 통과된 결의에 대해 국내 행정 법규를 통해 효과적인 집행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어떤 국가가 수출 통제 분야와 법규의 위반 사례가 발생한다면 중국은 법에 따라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서 줄줄이 문 닫는 북한식당…UN 대북제재 탓

    중국서 줄줄이 문 닫는 북한식당…UN 대북제재 탓

    선양, 상하이 등 중국 내 북한식당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중국이 따르기로 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때문이다.8일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자국 내 북한 기업에 대해 오는 9일까지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북·중 접경지를 비롯해 베이징, 선양, 상하이 등지의 북한식당이 대거 휴업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기업 폐쇄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동북3성 중심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의 ‘코리안 타운’ 시타 지역에 있는 북한 식당 ‘모란관’이 돌연 출입구에 휴업을 공고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 식당은 평소 영업 시작 전 여종업원들을 식당 입구에 내보내 10분 정도 체조를 하게 하면서 홍보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 종업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식당 측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임시 휴업이지 북한기업 폐쇄조치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선양에 있는 여종업원 일부는 비자만기로 북한으로 며칠 내 돌아간다”고 밝혔다. 중국 내 북한 식당은 수년간 북한의 외화벌이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급증했다가 최근 북한의 잇단 핵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따라 또다른 제재 대상이 돼 왔다. 중국 내 북한식당 수는 100곳 이상으로 전해진다. 북한 식당들은 최근 여종업원들의 비자 연장 불허, 영업정지 통보, 합작영업 중단 등의 압력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지역에서도 지난 한달 사이 청류관, 고려관 등 북한식당 브랜드들이 대거 문을 닫고 철수했다. 한때 10여곳 가량 운영되던 상하이의 북한식당은 현재 구베이 지역에 북한이 직영하는 평양고려관 등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 상당수가 철수한 상태다. 다만 베이징내 북한 식당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였다. 베이징의 유명 북한식당인 은반관은 식당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은반관 종업원은 식당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영업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이날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 또 북한대사관 부근 북한식당인 해당화 관계자도 “현재 식당 이용에 문제가 없다”면서 중국 정부의 폐쇄방침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염려할 필요없으니 이용해달라”고 호객을 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 부근 옥류관 식당 종업원도 “현재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폐쇄방침에 대해서는 “단지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웅 위원 스위스 방문…IOC와 선수단 규모 논의

    北 장웅 위원 스위스 방문…IOC와 선수단 규모 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장웅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지난 6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장 위원이 이르면 8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할 북한 선수단 규모와 와일드카드 논의에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 위원은 베이징에서 일본 교도통신 특파원과 만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등이 평창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7일 IOC 소식통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장 위원이 15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NOC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열린 방식으로 고려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협상 의제는 장 위원이 바흐 위원장을 만난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OC가 신중함을 잃지 않았지만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마다 평창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지원 의사를 분명히 해온 만큼 이번 협상에 적극 임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IOC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대회 참가를 원하면 장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중계권 수익으로 조성한 기금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에서 지급할 것이라고까지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 대표단에 직접 재정 지원을 하면 대북 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큰 상황이기에 IOC의 지원은 남북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를 존중하는 선에서 북한의 평창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국제경기연맹(IF)과 북한 선수들의 참가 경비를 지불하는 논의를 이미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렴대옥-김주식을 비롯해 쇼트트랙, 스키 노르딕 등에서도 와일드카드를 얻는 북한 선수가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엔, “북한 취약계층 지원에 1억달러 이상 필요”

    유엔, “북한 취약계층 지원에 1억달러 이상 필요”

    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 1억1400만 달러 소요 예상 북한 인구 1800만명, 충분한 영양분 섭취 못해 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올해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1억1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OCHA는 ‘2018년 세계인도주의지원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800만명을 포함해 시리아, 예멘, 남수단 등 세계 30개국의 1억3570만명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인구 1800만명이 충분한 영양분 섭취를 못 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이 중 1300만명에 대해 유엔 주요구호기구의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카린 홀쇼프 동아시아지역 사무소장은 RFA에 “5세 미만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약품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FA는 또 다른 기사에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조기경보-식량안보 및 농업에 관한 조기행동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O는 유엔의 제재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유류가 30% 감소해 운송분야에서 석유의 이용 가능성이 제한됨에 따라 북한의 식량 불안정이 올해 초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의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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