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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화상 상봉 장비 안보리 제재 곧 면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 면제 결정 절차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유엔 안보리가 이산가족 화상상봉실 개·보수를 위한 전자기기와 광케이블 등의 대북 반출에 대해 조만간 대북 제재 면제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유관국들은 대북 제재 면제에 거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가 제재 면제를 최종 결정하고 통보하면 남한 정부는 북한과 장비 반출 일정 등을 협의한 뒤 화상상봉실 개·보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상상봉은 서울과 평양 등에 마련된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기존 설비는 2007년 이후 10년 넘게 사용되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상봉실 개·보수가 이뤄지면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 등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화상상봉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상상봉은 대면상봉과 마찬가지로 대상자 선정과 생사 확인 등 준비에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일러도 다음달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화상상봉은 대면상봉 행사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현실과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상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으며, 2005년 처음 실시된 이후 그간 7차례 진행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 “대북제재에 변화 줄 이유 없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 “대북제재에 변화 줄 이유 없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범위와 대북제재 완화 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이 당분간 대북재제 해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주 유엔 독일 대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프랑수아 들라트르 주 유엔 프랑스 대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조금도 근접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현 대북제재 체제에 변화를 줄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들라르트 대사도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는 안보리 의제가 아니라면서 2017년 결의한 대북제재들은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렛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들라르트 대사가 언급한 유엔 안보리의 ‘2017년 대북제재’는 북한으로의 유류 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석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안(2375호)이었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유류가 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내용을 놓고 결국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해 회담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해제만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북제재의 전면적인 해제를 요구했다고 다시 한 번 반박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호텔에서 남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적절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맞섰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 전체 원자력 발전시설의 80%가 집중돼 있는 시설로,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하노이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 및 사찰(검증) 방안이 포함될지가 관심사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김혁철, 북미회담 재개 여부 묻자 “두고 봐야죠”

    북한 김혁철, 북미회담 재개 여부 묻자 “두고 봐야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향후 북미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 “두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김 특별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향후 북미회담이 다시 열릴지를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두고 봐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미측 실무 협상팀과 다시 만날 계획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말 없이 간단한 목례로만 답했다. 김 특별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오랜 기간 하노이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내용을 놓고 결국 두 정상이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까지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해 회담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1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해제만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북제재의 전면적인 해제를 요구했다고 다시 한 번 반박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호텔에서 남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적절한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맞섰다. 그러나 북미는 대화의 끈은 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알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열릴 수도, 곧 열릴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최 부상도 미국과 계속 대화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해야 하나 싶다”면서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럼 북미는 8개월간 뭐했던 거지?…역추적해 찾은 잘못된 단추

    그럼 북미는 8개월간 뭐했던 거지?…역추적해 찾은 잘못된 단추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이면합의가 있었건, 우호관계가 진전됐던, 결정적인 결과물이 없다. 협상의 결론만 보면 양측의 간극은 좁힐 수 없을만큼 컸다. 하지만 최근 단계적 접근법을 언급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발언들은 꽤 긍정적이었다. 담판을 앞두고 대미 비난을 자제하고 침묵을 지킨 북한 역시 진중했다. 어디서 문제가 발생한 걸까.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8개월을 짚어봤다. #2018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종전 VS 동창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시 동창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폐기를 카드로 내밀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ICBM은 핵탄두를 싣고 미국 본토로 날아갈 수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구두로 종전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곧 미국의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해나는 협상이었다고 돌아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종전선언은 한미 동맹의 문제인 주한미군철수와 무관하지만 당시에는 종전이 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2018년 7월 폼페이오 방북 ‘종전 VS 핵신고’= 미국 내 안좋았던 여론이 문제였을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7월 6~7일 3차 방북을 하면서 종전선언의 대가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폐기가 아니라 핵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강도적 요구’라는 수위 높은 비난을 했다. 북한 입장에서 핵신고서는 미국이 정밀 폭격을 할 수 있는 지도를 내 주는 격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그럼에도 같은달 27일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면서 대화의 끈은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 ‘영변핵시설 VS 대북제재 완화’= 평양정상선언문에는 이미 폭파 조치를 한 풍계리 핵시험장의 검증,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 뿐 아니라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핵시설의 폐기 의사’가 담겼다. 북핵의 50~70%를 차지하고, 플루토늄뿐 아니라 고농축우라늄 폐기를 사상 처음으로 의미한 파격적 조건이었다. 대신 북측은 기존의 종전이 아니라 대북제재의 일부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쪽은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2019년 1월 17~18일 ‘친서 외교 부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하면서 2차 정상회담의 물꼬가 열렸다.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양 정상의 대리인으로서 실무협상에 나서는 새로운 틀도 긍정적이었다. 이후 실무협상에서 많은 부분 이견이 조율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빠른 비핵화를 원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를 게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오면서 완전한 조율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결국 두 정상이 만나야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의미였다. #2019년 2월 27~28일 ‘영변핵시설+알파 VS 대북제재’= 2차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면 북한은 영변핵시설 폐기에 대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고, 미국은 이런 교환이라면 영변 외 핵시설 등 추가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북한도 모든 핵을 없애려면 대북제재 완화가 아닌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따라서 협상은 결렬되며 막을 내렸다. 결국 기존의 이견차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 정상의 통 큰 결단으로 위기를 도파하길 기대했지만, 이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상호 대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허들을 얼마나 내릴지, 김 위원장이 얼마나 큰 결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협상결렬 ‘블레임 게임’, 북미가 서로 질수 없는 이유

    협상결렬 ‘블레임 게임’, 북미가 서로 질수 없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하노이 공동성명의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블레임 게임’(blame game)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비핵화 협상이라는 호랑이 등에 탔던 두 정상 중에 먼저 내린 쪽은 전세계의 비난과 함께, 국내에서 더 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다음 번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북미 양측이 ‘블레임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사활을 걸수 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블레임 게임은 실패한 협상 뒤에는 반드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협상의 연장선이다. 지난달 2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 상당수를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미국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는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렬의 원인이 북한에게 있다는 의미다. 또 “이틀 뒤나 다른 때에 청문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증언회가 있었다는 것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코언은 거짓말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의 옛 변호사로 아킬레스건을 쥔 마이클 코언이 소위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지난 27일(현지시간) 국회 공개 증언에 나섰던 점 역시 협상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튿날인 1일,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란과 잘못된 핵합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거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북한 등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거부했다. 미국 국민의 안전을 언제나 정치보다 먼저 둔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 정권의 정책을 지적하며 차별점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리 외무상은 전날 자정에 멜리아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공동인식으로 이룩된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 생활에 지장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아닌 ‘미국의 판깨기’였다는 의미다. 특히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일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회담의 긍정적인 측면을 앞세워 전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경제집중노선 채택에 대한 내부적 동요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회담 의지를 더욱 강하게 밝혀 먼저 판을 깨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읽힌다. 북한의 입장에서 먼저 판을 깬다면 다시 은둔의 역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크다. 반면 미국이 먼저 판을 깬다면 중국과 러시와의 대북제재 전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역시 먼저 판을 깬다면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 세계 평화를 위한 한 축인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돕지 않았다는 비난을 국내외에서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불리하다. 이런 사정이 두 정상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이유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은 냉각기를 거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시도는 지속되겠지만 그간 정상이 직접 결정하는 톱다운 형식으로 비핵화 담판이 진행돼 온만큼, 결국 3차 회담 여부는 두 정상의 입에 달렸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강산관광 갈망’ 현대그룹은 지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 경협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현대그룹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금강산관광 재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더라도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문구는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합의문 서명 자체가 무산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말자는 분위기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재개 등은 기본적으로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들뜨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상 합의문에 대북제재 완화 혹은 예외 인정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경우 현정은 회장이나 그룹 명의로 환영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 정상이 관광 재개에 대해 일찌감치 공감대를 형성한 터여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올 상반기 시범 관광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당분간은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위기도 읽힌다. 나아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외에 현대아산이 지난 2000년 북측으로부터 확보한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에 대한 논의도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게 재계 안팎의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지만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없고 남북, 북미 당국간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답답한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민들 “꽃 피려는 순간 꽃샘추위 온 듯 아쉬워”

    시민들 “꽃 피려는 순간 꽃샘추위 온 듯 아쉬워”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8일 시민들의 관심도 온통 뉴스에 집중됐다. 특히 회담 기류가 반나절 만에 급변하면서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을 내비치는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역에서는 여행객들이 열차를 기다리며 TV로 북미 정상회담 중계·해설 방송을 지켜봤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오전에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 취소 소식이 들리자 혼란스러워졌다. 뉴스를 지켜보던 김정순(69)씨는 “경제가 너무 안 좋아 회담이라도 희망을 주길 바랐는데 결렬돼 너무 속상하다”면서 “기회를 만들기 어렵지만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북미 관계는 늘 살얼음판인 것 같다”면서 “결과가 꽃을 피우려는 순간 꽃샘추위가 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실향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재 남북이산가족협회장은 “북미 회담으로 남북도 가까워져 이산가족 상봉이 늘어나리라 예상했는데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도 “이산가족은 민족 문제고 문재인 대통령도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평 탈북민동지회 사무국장은 “회담이 깨져 허탈하지만 이번 결렬이 다음 협상에서 비핵화를 이끌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 접경지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파주 대성동마을 김동구 이장은 “아쉽고 서운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남북 관계가 개선돼 접경지의 긴장 분위기가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의 허탈감은 더욱 컸다. 당장 5월에 남북유소년축구 대회 개최를 비롯해 대북양묘사업을 추진했던 경기 연천군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송응섭 연천군 전략사업실장은 “직원들이 종일 TV를 보며 상황을 지켜봤는데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실망이 크다”며 “26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는 등 대북제재 완화에 대비했는데 그간 노력이 탄력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정은 서울답방 무기 연기… 철도 등 남북경협도 올스톱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째 이어진 북미 ‘2차 핵 담판’이 28일 결렬되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서울 답방은 무기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와 맞물려 거론됐던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 경협 사업도 당분간 진전을 이루기 어려워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또는 평화선언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고 부분적 제재완화까지 맞물릴 때 김 위원장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답방할 명분과 실리가 생긴다”며 “당분간 북한과 답방 문제를 논의하는 일은 쉽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차 핵 담판 결렬이 전해지기 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결과가 나온다고 바로 (답방을 위한) 접촉을 하거나 논의하거나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회담 결과에 따라서 남북 대화의 속도와 깊이가 달라지고 북미 회담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잠시 휴지기에 있었던 남북 대화가 다시 본격화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 철도 선로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마치고 12월 말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대북제재로 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북미 회담 성과를 기다려온 철도·도로 연결도 당분간 기약하기 어려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농축우라늄’ 불쑥 꺼내자…金, 제재 해제 요구로 맞불 놓은듯

    트럼프 ‘농축우라늄’ 불쑥 꺼내자…金, 제재 해제 요구로 맞불 놓은듯

    트럼프 “北 영변핵 외 우라늄 시설 존재”논의 없었던 사안 제시… 金 불쾌감 추측강경 볼턴 포함 등 배석자수 동일 관행 깨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28일 결렬되면서 그 원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 요구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가 충돌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말대로라면, 두 정상이 서로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회담이 깨졌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실무협상에서 의제가 조율된 데다 합의문 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실무진도 아니고 정상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라늄 농축시설 등 영변핵+알파 얘기를 꺼내자 북측이 놀랐다고 말해 즉석에서 김 위원장이 예상치 못했던 허를 찔렀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했는데, 이를 토대로 추론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시설 얘기를 불쑥 꺼내자 김 위원장이 “그렇다면 완전한 제재 해제를 해 달라”고 했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면 오늘 회담은 여기서 끝내자”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작심하고 회담을 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연발했다. 또 이날 확대회담에서 배석자는 미국 3명, 북한 2명이었는데, 이는 배석자 수를 똑같이 맞추는 관례를 무시했다. 특히 미국 측에서 ‘강경 매파’로 알려진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포함된 것도 예사롭지 않았던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깬 것이라면 현재 국내 정치적 상황이 이유로 거론된다. 그의 옛 변호사로 아킬레스건을 쥔 마이클 코언이 국회 증언에서 폭로한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양보한 듯한 합의를 할 경우 여론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 협상 결렬을 마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거래 무산’(no deal)이 ‘나쁜 거래’(bad deal)보다 낫다는 판단으로 회담 결렬을 불사했다는 얘기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으로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우라늄 농축 카드를 꺼내 회담을 결렬시킬 생각을 미리 하고 회담에 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분석]북미 협상 결렬 ‘네탓공방’ 왜?

    [뉴스분석]북미 협상 결렬 ‘네탓공방’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의문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양측이 ‘네탓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협상 결렬 이후 자신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북한이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날 자정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분적 해제를 요구했다” 고 반박했다. 양측이 진실게임을 벌이는 셈이다. 이를 두고 평화 무드를 깼다는 전세계적인 비난을 피하려는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날 협상결렬의 이유는 ‘대북제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다. 전체 해제를 원했다”며 “그런데 그건 저희가 제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북한은 핵시설의 큰 부분을 폐기하겠다고 했지만 저희가 모든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만을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라는 통 큰 상응조치를 줄 수는 없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리 외무상은 이날 연설문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공동인식으로 이룩된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 생활에 지장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 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주민 생활과 연관된 대북제재의 일부를 해제하는 것을 대가로 영변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하고 폐기 검증도 받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다르다. 특히 리 외무상은 구체적으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고 유엔 제재 결의 총 11건 가운데서 2016년과 2017년에 채택된 5건, 그 중에서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핵시험과 장거리 로케트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을 문서 형태로 줄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옛 변호사로 아킬레스건을 쥔 마이클 코언이 소위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지난 27일(현지시간) 국회 공개 증언에 나섰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해킹 이메일이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는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부분이 컸다. 전날 두 정상의 약식 단독 회담에서 미국 기자가 관련 질문을 하자 이어진 친교 만찬에는 펜기자의 입장을 막기도 했다. 기자들의 항의에 1명의 입장을 허락했지만, 백악관 출입기자단 간사가 항의 성명을 냈다. 반면 북한 측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 측에 지우려는 주장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본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영변핵시설 폐기+알파’ 이상의 비핵화 결단을 요구한 반면, 종전 및 평양 연락사무소 정도로 이미 예상가능한 상응조치를 거론함으로써 협상이 틀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뒷 얘기들이 많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리용호 “트럼프에 모든 대북제재 해제 요구 안했다”

    리용호 “트럼프에 모든 대북제재 해제 요구 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의문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날 자정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리 외무상은 김 위원장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차분하게 준비한 글을 읽어내려갔다. 특히 그는 “우리는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다”며 “모든 제재를 없애달라고 하지 않았고, 부분적 제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협상 결렬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모든 제재를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또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 생활에 지장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을 제안했다고도 했다. 포괄적 비핵화 대신 민생과 관련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내에서 역풍을 받지 않을 완전한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외려 소위 ‘노딜’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회담의 결렬에 대한 책임 소재에 따라 국제적 비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간에 반목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은 리 외무상의 일문일답 안녕들하신가. 이번 2차 조미 수뇌상봉 회담 결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알려드리겠다. 우리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 조미 당국의 수뇌분들은 이번에 훌륭한 인내력과 자제력을 가지고 이틀간에 걸쳐서 진지한 회담을 진행하셨다.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제1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공동인식으로 이룩된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다.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 생활에 지장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라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총 11건 가운데서 2016년부터 17년까지 채택된 5건, 그 중에서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때 현 단계에서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이다.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나가면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원래 안전담보 문제이지만, 미국이 아직은 군사 분야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 보고 부분적 제재 해제를 상응조치로 제기한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핵시험과 장거리 로케트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표명했다. 이 정도의 신뢰 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회담 과정에 미국측은 영변 지구 핵 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하나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겠는지는 이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도 있다. 완전한 비핵화로의 로정에는 반드시 이러한첫 단계 공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내놓은 최적의 방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요 앞으로 미국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문일답] 트럼프, 향후 회담 묻는 질문에 “많이 기다릴 필요 없을 듯”

    [일문일답] 트럼프, 향후 회담 묻는 질문에 “많이 기다릴 필요 없을 듯”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하노이 공동성명’에 합의하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동안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면서 향후 북미회담 일정에 대해 “많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북미회담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열릴 수도, 곧 열릴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이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고, 우리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점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북한 협상팀과 몇 주 내로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트럼트 대통령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요약본.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나. “네. 제재 완화 관련된 것이었어. 기본적으로 북에서는 제재 완화를 전체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저희는 그러지 못해. 저희가 완전하게 제재 완화할 준비가 안 돼 있었어. 지금 현재도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어. 해제되거나 완화하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 북한이 우리가 원했던 것 주지 못해. 시간이 해결해 줄 것. 우리는 북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어.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 해.” -이 기자회견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지. “김정은 위원장이 더 이상 로켓 실험과 핵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해. 그 약속 믿어. 사실이기를 바라.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 협상팀과 좋은 관계 만들어왔어.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 “분위기 굉장히 좋고 우호적이었어.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 이런 일 수십년 간 없었어. 이 일이 지난 정권에서 해결됐어야. 과거 정권에서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8년 임기를 지냈음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아.” “(폼페이오 장관) 우리가 (북한과) 예전보다 더 가까워져. 한 두 달 전보다 더 가까워져. (관계가) 진전된 것은 맞아. 우리가 오늘 합의를 못했지만, 이 지금 결과물 가지고 계속해서 합의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 -너무 성급히 회담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닌지. “항상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오늘 선언문이 준비돼 있었어. 하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 옳은 일 하고 싶었어.”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해 어떤 옵션을 논의했는지. “여러가지 방안 논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개념. 저에게는 자명한 개념. 북한이 핵을 다 포기해야. 북한은 매우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 김정은 경제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 생각.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핵물질을 생산해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다고 얘기하고,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 의견이 분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모든 것을 폐기할 의지가 있어 보였어. 북한은 모든 대북제재가 완화되길 바랐어. 하지만 저는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 알려지지 않은 시설 중 저희가 발견한 것도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시설. 저희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북한도 놀라는 것 같아.” “(폼페이오)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 있어. (북한의 협상 카드에)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체계 빠져 있어서 우리가 합의 못 했어.” -이번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는 것은 아닌지. “김정은 위원장은 이제 실험은 그만하겠다고 해. 미사일 실험, 핵 실험을 안 하겠다 해. 그리고 그렇게 말했으니까 우리가 지켜볼 수밖에.” -회담 때 웜비어 이야기도 했는지. “했어. 사실 웜비어가 사망한 것이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좋은 일 아니라고 생각. 정말 끔찍한 일.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일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결코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 웜비어 사망에 대해 본인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해.” -북한 핵시설 사찰 계획은. “그 부분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야기하는 것이···. 실제로 사찰이 있을 것. 일정을 확정지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사실 북한 측에서는 저희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한 시설 있었는데 저희는 알고 있었어.” -차기 회담 일정은? “지금은 알 수 없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열릴 수도, 곧 열릴 수도. 하지만 많이 기다릴 필요 없을 듯. 오늘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도출한 합의는 만족스럽지 않은 합의였을 것.” -어떤 지점에서 오늘 선언에서 합의 도출이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회담 전반적으로 굉장히 서로 잘 맞았던 것 같아. 문제 없었어. 물론 외교적으로 갔을 때 저희와 미국 간 관계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냐. 저희가 많이 친해져.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임 대통령들이 이미 이 문제 진작 해결했어야 했어. 그 때 당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어. 물론 오바마 정부만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관련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 -향후 대북제재 강화 의향이 있는지. “그에 대해서 답변 드릴 수 없어. 이미 대북제재 강한데 강화할 필요 없다고 생각. 북한 주민들 살아야 해. 북한 주민 생존도 우리에겐 중요한 문제. 그리고 제가 북한에 대한 태도가 많이 변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을 보다 잘 알게 되었기 때문. 대북제재 강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굉장히 좋아한다…곧 전화할 것”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굉장히 좋아한다…곧 전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문 대통령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라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사이가 좋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방안과 대북제재 완화 등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회담에서는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인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면서도 향후 회담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관저 집무실에서 북미 정상의 만찬 상황과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날도 청와대 실장들과 관련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북미 정상들의 합의문 서명식과 공동 성명, 기자회견을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상황 파악에 주력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참모진의 긴급 회의를 진행하며 상황 공유 등을 마친 이후 향후 대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현대그룹 큰 아쉬움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현대그룹 큰 아쉬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8일 합의 없이 종료되자 남북 경협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현대그룹은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노이 선언’에 금강산관광 재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더라도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문구는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합의문 서명 자체가 무산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회담 결렬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대로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남북 경협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철저히 더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재개 등은 기본적으로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들뜨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이날 정상 합의문에 대북제재 완화 혹은 예외 인정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경우 현정은 회장이나 그룹 명의로 환영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식’과 이달초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금강산에서 잇따라 개최하는 등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날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이 큰 상황이다. 특히 남북 정상이 관광 재개에 대해 일찌감치 공감대를 형성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시범 관광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분간은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친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부터 종료까지

    트럼프 “김정은 친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부터 종료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8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와 기대감을 여러번 내비쳤지만 비핵화 방안과 대북제재 완화 등 쟁점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음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주요 일지. ▲2019년 1월 1일 = 김 위원장, 신년사로 “미국 대통령과 언제든 또다시 마주 앉을 용의” 언급.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으로 화답. ▲2019년 1월 2일 =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 받아” ▲2019년 1월 7일 = 김 위원장 10일까지 4차 방중. ▲2019년 1월 13일 = 폼페이오 장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 도출하고 있다” ▲2019년 1월 15일 =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보냈다고 CNN 보도 ▲2019년 1월 17일 = 김영철 부위원장,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 위해 워싱턴DC방문 ▲2019년 1월 18일 = 김영철,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 이어 트럼프 대통령 면담. 이후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 ▲2019년 1월 31일 = 미국 측 실무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탠퍼드대학 강연.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는 내용 소개. 또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공개하고 비핵화 초기 조치로서 요구해온 ‘포괄적 핵신고’의 시점을 일정 시점 이후로 늦출 가능성을 시사. ▲2019년 2월 3∼4일 = 비건 대표, 3일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 ▲2019년 2월 6일 = 트럼프 대통령, 새해 국정연설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 ▲2019년 2월 6∼8일 = 비건 대표, 평양 방문해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착수. ▲2019년 2월 9일 = 비건 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해 2박 3일간의 방북 협의와 관련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실무협상 결과 공유. ▲2019년 2월 9일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며 개최 장소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력 아래 대단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 드러내. ▲2019년 2월 12∼14일 =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북한 방문헤 김정은 위원장 방문 형식과 일정 등 조율 ▲2019년 2월 15일 = 트럼프 대통령 의전 실무자인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하노이 도착해 숙소 및 경호 준비 상황 등 확인 ▲2019년 2월 16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서두를 것은 없다”며 속도조절론 거듭 설파. ▲2019년 2월 16일 = 김 위원장 의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 확인. ▲2019년 2월 17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며 비핵화 목표치를 낮추는 듯한 뉘앙스 내비쳐. ▲2019년 2월 20일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35분 통화하며 북미정상회담 사전조율. 문 대통령은 “남북경협,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2019년 2월 21일 = 트럼프 대통령, 기자들에게 “이번이 행여 마지막 회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 시사 ▲2019년 2월 20∼25일 =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비특별대표와 비건 대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돌입. ▲2019년 2월 23일 = 김정은 위원장, 북미정상회담 위해 베트남 향해 전용열차 타고 평양에서 출발. ▲2019년 2월 25일 =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타고 워싱턴에서 하노이 향해 출발. ▲2019년 2월 26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연달아 하노이 도착. ▲2019년 2월 27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작.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일대일 회담 후 친교만찬. ▲2019년 2월 28일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둘째 날 시작. 단독정상회담 후 확대정상회담 돌입. 애초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업무오찬, 합의문 서명식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확대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길어진 끝에 업무오찬과 서명식 돌연 취소.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회담 종료 선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과 트럼프 단독 정상회담 시작…오후에 ‘하노이 선언’ 서명

    김정은과 트럼프 단독 정상회담 시작…오후에 ‘하노이 선언’ 서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28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됐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난 두 정상은 이날 1대1로 단독 회담을 하고 오전 11시 45분부터 확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 1시 55분에는 업무 오찬을 진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 전 모두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과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굉장히 좋은 성공을 이룰 것”이라면서 “전날 회담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왔고 이제는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두 정상은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약 20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하고, 이후 100분 동안 친교 만찬을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 업무 오찬을 마친 뒤 오후 4시 5분쯤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공동 서명할 예정이다. 오후 5시 50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하노이 공동선언’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싱가포르 공동선언’)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목표를 구체화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의 ‘종전선언’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앞서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회담 성공 확신” 하노이 의기투합

    김정은·트럼프 “회담 성공 확신” 하노이 의기투합

    260일 만에 만나 웃으며 악수…北 리용호·美 폼페이오 등과 ‘3+3 만찬’ 김정은 “많은 고민·노력·인내 필요” 트럼프 “北 경제대국 성장 잠재력” 트럼프, 종전선언 묻자 “지켜보자”…비핵화 후퇴 질문엔 “아니다” 선그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월 만에, 정확히는 260일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1차 회담 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커진 회의론을 뚫고 1박 2일 일정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것이다. 위기마다 톱다운으로 기회를 만들어 낸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28일 두 정상이 채택할 ‘하노이 공동선언’에 예상보다 진전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담길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27일 6시 28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뒤 환담, 약식 단독 회담, 친교 만찬 순으로 140분간 첫날 일정을 진행했다. 원래 계획(125분)보다 15분 늘어났다. 두 정상은 서로를 ‘트럼프 각하’, ‘위대한 지도자’라 부르며 각별히 존중했다. 환담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8개월여를 떠올리며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 보다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결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경제성장의 ‘야심 찬 포부’를 실행하는 데서 어려움이 컸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예상보다 큰 비핵화 결단을 내놓을 것임을 암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특히 베트남에서 이렇게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엄청나게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그런 일(경제 발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기를 고대한다. 우리가 그 일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종전선언을 할 것이냐고 묻자 “지켜보자”고 답했고, 비핵화가 후퇴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회담이 열리는 28일 중에 기자회견을 열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전쟁 종전, 미군 전사자 유해 반환,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영변 핵시설 동결, 대북제재 완화 등의 부문에서 일정 성과를 거둘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정상은 저녁 6시 40분쯤부터 통역만 두고 단독 회담을 했다. 양측 실무협상팀이 새해 초부터 협의를 거듭하며 만들어 온 하노이 공동선언에 대해 두 정상이 가장 핵심적인 ‘마지막 터치’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김 위원장은 7시 7분부터 이어진 친교 만찬의 모두발언에서 “30분 제한시간 동안에 오늘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외교소식통은 “만찬에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이 들어간 것은 외교적 화법으로 정리해야 할 톱다운 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만찬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28일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 한다.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공표할 전망이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서 ‘미군 공동 유해발굴’ 합의 가능성

    북미 정상회담서 ‘미군 공동 유해발굴’ 합의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갖는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역에 묻힌 미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미군 유해송환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송환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북미 공동성명 제4항에는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북한이 수습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북한과 미국이 북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하는데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는 이미 작년 여름부터 ‘유엔사-북한군’ 채널을 통해 북한이 보유한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은 물론 북미 공동유해발굴 사업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북미 공동유해발굴 협상도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유해발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북미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함경남도 장진읍과 신흥리, 평안북도 운산군과 구장읍, 계천시 등지에서 공동으로 미군 유해를 발굴해 본국으로 송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시기 북미 공동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229구의 미군 유해가 수습돼 미국으로 보내졌다. 북미가 이번에 공동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다면 미국 장비의 대북 반입과 미 정부의 발굴비용 지불 등을 위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 과거 미국은 1990~2007년까지 미군 유해발굴 비용으로 북한에 총 2200만 달러, 유해 1구당 5만 691달러(5620만원)를 지불한 바 있다. 북측도 작년 7월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할 때는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송환되는 미군 유해에 대해서는 미측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북한 내 장진호 전투 지역(1024구)과 운산·청천 전투 지역(1495구), 비무장지대(1000구) 등 6·25 전쟁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 소재지(1200구) 등에 모두 5000여구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매체 “북미, 영변 핵시설 폐쇄와 대북제재 완화 잠정 합의”

    미 매체 “북미, 영변 핵시설 폐쇄와 대북제재 완화 잠정 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잠정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두 정상이 합의할 ‘하노이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북미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복스는 영변 핵시설 핵물질 생산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 협상에서 구체적인 이행 조치를 정한다고 전했다. 복스는 또 북미가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종전선언을 하고,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잠정 합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를 추가로 돌려보내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복스는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에게는 대단한 승리이고 미국에는 꼭 그렇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 내주는 것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미가 현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상태라고 해도 두 정상 간 회담이 ‘하노이 공동선언문’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만찬을 가진 뒤 오는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연다. 청와대는 이번 ‘하노이 공동선언’에서 북미 간 종전선언이 포함된다면 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와 중국, 미국과 중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우리와 북한은 두 번의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를 통해 종전선언과 불가침선언을 했다. 남은 건 북미”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비핵화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의미, 역할로서의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형태도 우리 정부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항구적 평화 토대 될 ‘하노이선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두 정상은 오늘 저녁 하노이 시내에서 만찬을 하는 데 이어 내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거쳐 ‘하노이선언’을 발표한다. ‘하노이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갈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미가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상대방에게 요구한 조건들의 상당수가 선언에 포함돼야 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국교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체, 비핵화라는 목표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선언’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도 있으나 70년간의 적대 관계를 하루아침에 청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양국이 얼마나 통 큰 결단으로 요구 사항을 주고받으며 선언에 구체화하는가다. 최소한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사찰·검증을, 미국에서는 종전선언과 초기적 제재 완화가 나와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 국무부도 밝힌 대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핵화의 상징으로 대륙간탄도탄(ICBM)의 일부 해체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포함된 ICBM의 해체를 지금 단계에서 북한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핵’을 폐기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북미의 신뢰가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도 제재 완화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제재를 일부 풀어 주되 만일 북한이 비핵화에 역행하면 다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을 활용하면 된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콕 집어 언급한 개성공단 조업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제재 면제 조치를 해주면 그만이다. 미국에서 흘러나오는 인도적 지원 일부 허용이나 미국인의 북한 관광 재개도 적지 않은 조치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북한 주민 상당수를 설득할 수 있는 대가를 미국이 제공하면서 비핵화를 유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영변 핵시설의 폐기에는 사찰과 검증이 동반된다.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설치되는 것도 순리일 것이다. 미국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북 협상이 미국의 안보 위협만을 제거하는 게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드는 책무를 지닌다는 점이다. 그를 위해 북미가 혼선을 빚었던 비핵화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국제사회가 납득할 로드맵도 ‘하노이선언’에 담아야 한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 할 수 있는 군사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비핵화와 북미 국교 수립에 의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불가역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취소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11월 뉴욕 방문 취소 등으로 북미가 난관에 빠졌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비핵화에 도달할 때까지 예상되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풀기 위한 남북미 2인3각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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