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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외무,유엔·미·일 순방/북핵저지 공조 논의/29일부터 4일까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한 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유엔과 미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의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오는 3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강도를 높여가는 문제와 북한을 다시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앤서니 레이크 백안관안보보좌관과 월리엄 페리국방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고 올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장관은 이어 유엔에 들러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 안보리 상임이사국및 비상임이사국 유엔주재 대사들과 접촉,앞으로의 유엔대책을 협의한 뒤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귀로에는 일본에 들러 호소카와 총리를 예방하고 하타외무장관과 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결정된 뒤 조총련 송금의 중단등 일본이 취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한국에 전술헬기·정밀유도탄 보강 권장”/페리 미국방 특별회견요지

    ◎“군비·병력보다 대응체계 개선 시급/북한군 67% 이미 DMZ 부근 배치”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국방부기자실에서 구소련연방국가 순방결과에 대한 특별회견을 갖는 가운데 최근 한반도 군사정세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한국군의 중장기적 전력증강방안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부분 질문답변 요지. ­주한미군을 증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구체적 계획은. ▲우선 한반도상황을 좀 넓게 설명해야겠다.개인적 판단으로는 한미양국과 북한간에 군사적 위기는 없다.급박한 군사적 위험은 없다는 뜻이다.그러나 정치적 상황은 매우 우려되며 그것이 심각한 문제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우리는 군사적 방법이 아닌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구해나갈 것이다. 북한은 1백만 군대의 3분의2를 비무장지대로부터 1시간이내 거리에 배치해놓고있다.이는 방어에 소요되는 병력수준보다 엄청나게 많은 병력이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수년동안 핵무기를 개발해왔고 정권자체가 변덕이 심할뿐 아니라 불안정하고 정책결정과정도 은밀해 외부에서는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우리의 군사태세는 이러한 상황을 참작해야 한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고 또 적절한 군사적 예방조치를 갖춰야 한다.우리는 북한의 성명이나 행동에 의해 결코 협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본래 금년말에 한국에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앞당겨졌다.장기적인 군현대화작업의 일환이며 한달후면 한국에 도착케 될 것으로 본다.패트리어트의 이동문제와 관련하여 시기를 재고있었던 것은 급박한 위험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돼가고 있는가를 유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만약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80∼90대의 수송기를 동원,한국에 패트리어트를 배치해야했을 것이다.그러나 공수대신에 해상이동을 택했다. 유엔이 대북제재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한국의 방어능력을 증강시키는 조치를취할 것이다.그것은 제재가 도발을 촉발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제재도 도발로 치부한다고 그들이 공언하기 때문이다.그들의 말은 일종의 수사용어라고할 수 있으나 우리로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처해야한다. 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한미양국의 세부적 방어계획을 검토할 생각이다.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위해 현재 시간을 벌고있는 것은 아닌가.또 국제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후 핵관련기술을 수출하려는 것은 아닌가. ▲북한의 핵위협은 3가지의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한두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경우다.이때도 그 위치와 운반수단을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둘째는 유도미사일과 함께 십여개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경우이다.셋째는 핵개발계획을 끝내고 핵무기나 관련기술을 이란같은 나라에 팔아 핵확산을 초래하는 것이다. 둘째,셋째경우가 되면 매우 심각해진다.우리의 정책은 이런 상황이 도래하기전에 막자는 것이다.물론 이들 경우는 수년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정부는 한국군 현대화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는가. ▲한국정부에 여러가지를 권장하고 있다.권장사항들은 군사비지출이나 병력규모의 확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북한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북한은 한미양국보다 훨씬 우세한 포대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응이 요청되고있다.예를 들어 아파치헬기등 전술헬기,대전차정밀유도탄,적대포위치추적레이더,적대포및 박격포공격대응무기체계등이 보강되어야한다. ­그같은 권고사항을 장관의 방한기간중에 협의하게 되는가.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한국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몇개월간의 상황은 한국으로 하여금 긴급성을 느끼게하고 있는 것같다. ­아파치헬기나 정밀유도탄은 어느 시기에 한국군에 이전될 것인가. ▲중장기적으로 한국군장비들이 증강될것으로 본다. 향후 수개월내 한국군 취약부문장비의 한국지원을 위한 장비이전방법과 계획이 검토될 것이다.
  • 대북 경제제재에 일 참여 신중해야/일 사회당 위장

    【도쿄 교도 연합】 일본 연립여당내 최대 정당인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일)위원장은 25일 대북한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다국간 움직임에 동참하지 말도록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에게 촉구했다. 무라야마 위원장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호소카와 총리와 회담한뒤 기자들에게 『유엔 안보리도 대북제재문제에 관해 쉽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것이라는 견해를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하고 『나는 총리에게 북한문제에 관해 신중히 대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소카와총리가 자신의 이같은 요청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 “유엔서 대북제재 결의하면 주한미군·무기 증강”/페리 미국방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약 48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한국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유엔이 대북 제재조치를 결의할 경우 한국에 추가 병력과 무기를 보낼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3일 밤 밝혔다. 구소련 4개국 방문에서 돌아온 페리장관은 북한이 유엔의 제재조치를 도발로 간주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말하고 『(북한의 그같은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한국에 적절한 방위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경솔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유엔이 온건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결의하면 주한미군의 방위력 증강도 추가병력이 포함되지 않은 낮은 단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공당대표단 이한

    민자당 초청으로 지난 16일 내한한 중국 공산당의 주선경대외연락부부부장 일행이 23일 7박8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주부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민자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는 남북한및 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사이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대북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부부장은 이어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결의안 채택에서 중국이 기권한 것은 우리의 최신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부부장은 『오는 6월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하는등 두나라 집권당사이의 결연관계를 더욱 폭넓게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의 기류/「대북제재」 러시아 입장 바뀌었나

    ◎「대화」 강조속 다목적 대평양 채널 가동/외교주도권 회복 노려 제재엔 미온적 북한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러시아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노력을 지지한다」는 다분히 원칙론적인 것이다. 북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를 천명한 IAEA결의안에 일단 찬표를 던진 이튿날인 22일 러시아 외무부대변인 발표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기존 입장의 재천명이었다. 문제는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이 실패했을 경우,과연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데 있다.이 물음에 카라신 외무부대변인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IAEA결의안,한국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그러나 현단계에서 경제·무력제재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따라서 현단계에서 이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고 대북제재를 담은 결의안이 상정될 경우,러시아의 찬반여부를 점치기는 힘들 것같다. 그러나 외교면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최근 전반적으로 「적극적 역할」모색쪽으로바뀌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는 일차적으로 러시아 국내정치상황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지난해 12월총선 이후 정국전반이 「보수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들어 외교면에서도 눈에 띄게 강대국으로서의 제목소리를 찾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보스니아사태,중동문제해결에서 적극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선데서 분명히 드러났다.이런 추세가 북핵문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한반도에서 과거처럼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수 있다.아울러 북한과도 냉각된 관계를 청산키 위해 서서히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조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코지레프외무장관이 21일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핵해결을 위한 미­러­중­일 4자회담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적극중재의 일환으로 볼수있다. 아울러 러시아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북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도 러시아의 대화요구에 긍정적으로 답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북핵문제에 있어 앞으로 한국 미국등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물론 우리정부도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입장을 계속 체크하고 있지만 이같은 변화는 충분히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감안해야 할 중요 사항은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다.러시아의 외교·핵전문가들은 북한이 재처리·운반체 기술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핵폭탄을 제조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기술·경제적인 「갭」이 있다고 평가한다.이같은 평가가 대화노력쪽에 더 비중을 두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볼수있다.그러나 러시아가 핵비확산이라는 세계적 대명제에 이견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구소련영토내 핵무기 처리를 둘러싼 분쟁도 해결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에 특정국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대원칙은 확고하다고 볼수있다.따라서 일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외교노력을 기울였는데도 그 노력이 실패,국제제재쪽으로 갈 경우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추가사찰 거부땐 제재”/안보리,대북결의안 절충

    ◎중,「포괄적 동의안」 곧 제출/북,“제재땐 선전포고 간주”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은 22일 하오 비공식협의를 갖고 북한에 대해 즉각 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초안을 놓고 문안조정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해 2월15일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합의한바에 따라 사찰활동이 종료될수 있도록 사찰팀을 즉각 초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특히 안보리가 북핵문제를 앞으로 계속해서 다뤄나갈 것이며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고려키로 결정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이 사찰허용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등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간접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5개항으로 구성된 안보리결의안 초안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조만간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고 사찰완료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이 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실태에 대해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2일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을 포함한 4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 밝혔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프랑스·영국 등 안보리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이날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고 있는 모든 사찰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미국이 마련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중국에 제시했다. 프랑스의 장­베르나르 메리메 대사는 중국대표가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를 결정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이 뒤따를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시받고 『이 초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력행사엔 반대”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만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될 경우,북한핵에 대한 중국의 포괄적 입장을 담은 동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붕중국총리가 22일 밝혔다. ◎유엔헌장 난폭한 위반 북한은 23일 북한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대북제재가강행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동참하겠다는 일본의 방침을 비난하면서 유엔의 제재는 『법률적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IPU 대북결의/중국 표결에 불참

    중국이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서 캐나다가 제출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이행의 중요성에 관한 결의안을 추가 의제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표결에 불참했다고 우리측 IPU대표단 단장인 박정수의원이 22일 국회에 보고했다. 중국의 이같은 표결불참은 IAEA특별이사회의 대북결의안 기권에 이어 핵문제와 관련,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정책변화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의원에 따르면 NPT 의무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캐나다 대표단의 추가의제 채택요구는 찬성 1천10표에 반대는 북한을 포함 76표였고 기권 또는 불참은 중국·인도·파키스탄등 1백89표로 압도적 지지속에 통과됐다.
  • 안보리 「북핵」제재 상당 시간 필요/「대북 조치」수순 어떻게 될까

    ◎1단계 「사찰 권고」 결의… 태도변화 촉구/중국이 비토명분 상실때 본격압력 가능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유엔으로 넘어옴에 따라 안보이는 21일 하오3시30분부터(현지시간)약1시간반동안 미 영 불 러시아 중국 5개 상임이사국들은 비공개리에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이어 하오 5시부터는 15개이사국 비공식협의회가 열려 마들린 올부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로부터 북핵관련 종합 브리핑을 들었다. 안보리는 오는 24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으로부터 북한 핵사찰경위를 청취한 다음 내주중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만들어 21일 상임이사국협의회에 제시됐으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다만 중국의 동참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대단히 온건한 경고를 담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에대해서조차 중국측은 21일 협의회에서 상당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결의안 채택까지는 여러 고비를 넘겨야만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강행할 경우제재조치를 취하려면 몇단계를 거쳐야만 하는데 거부권을 갖고있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 조건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어번 결의안은 북한에대한 제재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북한이 IAEA사찰을 성실히 받도록 촉구하는지극히 온건한 내용을 담게 될것이라고 유엔의 한 고위외교관이 21일 전했다.그는 『북한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통과가 되도록 만든 결의안이기 때문에』 중국도 반대를 하지않아 비교적 쉽사리 채택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의도가 어떻든 아직은 핵을 갖지 않았고 따라서 그것이 위협적인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때문에 내주중 전면핵사찰 권고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안보리가 다음단계로 옮겨가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북한의 핵의도가 명명백백해지고 국제사회의 여론이 들끌어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을 갖지 못하게 될때에만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결의가 가능해 질것이기 때문이다. 유엔대표부의 유종하대사는 21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문제에 통일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중국이 추가적인 역할을 해줄것을 바라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한다. 유엔에서의 북한핵 논의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수시로 바뀌어 부는 풍향과는 관계없이 북한이 어느날 일거에 손을들지 않는한 어렵고 지루한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크다. ◎제재 앞서 「외교적 해결」 시간확보 주력/대화 성사안되면 단계적 압력 가할듯/미국의 북핵대응 전망 북한이 핵사찰불이행에 따른 미국의 제재방침과 관련,「서울 불바다」운운하며 위협을 하고있는데 대해 미국은 냉정하면서도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인 레너드 스펙터씨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상태에 직면한 북한의 지도자들을 막다른 골목까지 밀어붙이지 말고 평화적으로 협력하도록 달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도 이같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북한이 추가사찰을 받지않으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는 대원칙 아래서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을 가급적 좀더 확보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있다. 워싱턴당국은 이미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취소한데 이어 21일 클린턴대통령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공식으로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국방부도 당초 패트리어트를 공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한반도까지 30∼45일이나 걸리는 해상수송을 택했다.북한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시간여유를 갖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것이다. 미국은 대북제재로 가기 앞서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서서히 뜸을 들이면서 극히 신중하게 북한을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방국 상실­대서방관계 악화 “딜레마”/안보리 상정안에 기권으로 돌아 관심/중국 거부권 행사할까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은 명백하다. 어느나라 어떤 지도자가 북경에 와서 중국지도층 누구에게 질문해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유엔안보리 상정은 물론 어떤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똑같은 답변만을 들을수 있다. 중국매스컴들도 이같은 내용들만 이따금 간단하게 보도할뿐 북핵관련 한반도의 구체적인 사태진전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과연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이에 대한 답변에 앞서 우리는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마저 반대의사를 표명해온 중국이 이번 IAEA특별이사회에서는 「반대」가 아닌 「기권」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이는 중국도 북한이 뭔가 자세를 바꿔야할 것으로 생각한 결과인것 같다고 황병태주중대사는 풀이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말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서도 막상 표결때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으로 대응해왔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안들은 중국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로 연결되기 어려운 경미한 사안들이었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와 같은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만약 중국이 대북한 경제제재에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얼마남지 않은 「사회주의 우방국가」들중 하나인 북한을 잃게될지도 모른다.그렇다고 거부권을 사용하게되면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어렵게 쌓아온 서방과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게 분명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과 서방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투표전 “기권” 선언/쿠바마저 표결불참… 중립으로 선회/IAEA 「안보리 회부」 결의 안팎 오스트리아의 고도 빈은 남북한 외교관에게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동서 양진영의 접점이었던 탓에 빈은 한때 남북한이 대치한 외교의 최전선이기도 했다. 그런 빈 시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본부에서 21일 남북한간 대결이 벌어졌다.엄밀히 말하자면 IAEA 특별이사회와 북한간 줄다리기이고 이 점이 옛날과의 차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먼저 발언을 신청한 북한측은 이사회의 전면 핵사찰 촉구결의안을 받아들일수 없다,이는 정치적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북한핵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프랑스같은 나라는 결의안 내용이 미적지근하니 더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결의안 공동발의국에서 빠지기도 했다. 2시간여 토론끝에 북한핵문제를 유엔 안보이에 보고한다는 결의안은 표결에 부쳐졌다.35개 이사국중 31개국이 호명표결에 참석해 찬성 25,반대 1,기권 5개국으로 결의안은 채택됐다. 이 결과는 우리의 외교적 승리라는 대결외교때의 평가보다는 국제사회의 북한관을 읽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것같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중국 대사는 굳이 안보이에 보고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통적 혈맹국으로서 북한에 성의를 보였고 한나라씩 호명해 찬반을 묻는 호명투표방식을 제의했다.그리고 그 투표를 한다면 자국은 기권한다는 입장이라고 미리 선언해버렸다.외교상 기권은 찬성도 반대도 아무것도 아니다. 반대표를 던진 리비아나 기권을 한 나머지 4개국은 모두 자국의 국제적 위치나 핵개발에 대한 입장,제3국과의 관계를 배려,찬성대열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예전 같으면 북한을 지지,반대표를 던졌음직한 쿠바는 표결불참이라는 편법으로 중립을 지켰다.결국 북한 입장을 지지해준 나라는 리비아 한나라인 셈이다. 북한은 여태까지 펴온 담담정정(불리하면 대화하고 유리하면 정치공세를 펴는 전술)나 합의한뒤 그 해석을 달리해 공세를 펴는등의 모택동 전술로 대미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도 있다.또 북한의 이런 전술을 이해한다면 굳이 북한을 외길로 몰아세워 득될것이 없다는 계산이 나올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IAEA의 표결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이 「핵카드」를 마구잡이로 사용,국제사회 전체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 안보리 대북제재 지지/김 대통령,일기자 회견

    【도쿄 AFP 연합 특약】 김영삼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22일 일본 기자들에게 밝혔다. 24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순방할 예정인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주재 일본·중국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유엔 안보리의 어떠한 결정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지지통신은 아키히토 일본왕이 오는 98년까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대통령이 말했다고 서울 특파원발로 보도했다.
  • 유엔 대북제재/금수·해상봉쇄 우선

    ◎군당국 전망/「군사적 후속조치」 검토중 군당국은 21일 남북관계가 긴장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대북제재에 따른 군사적 후속조치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실제상황 일보전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만의 하나에 대비,군은 한미연합방위체제 아래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제재의 수준을 점검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에 착수할 경우 금수와 해상봉쇄가 가장 먼저 취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군은 김대통령의 방일·방중기간인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군에 경계강화령을 내리고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해온 전군전비태세 불시점검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한편 군의 한 야전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군사동향은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것외에는 종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으나 최선의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핵 안보리제재 새국면 돌입/IAEA의 「회부」 결의 이후

    ◎「쌍무채널」 단절… 1년전 상황 위기/중국입장 모호… 단행의 걸림돌 북한 핵문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 21일을 기점으로 일단 IAEA의 손을 떠났다. 남북한의 특사교환실무접촉 결렬,미·북한간 제네바고위급회담 무산과 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쌍무적인 창구는 사실상 단절 상태에 접어 들었다. 이번 대북결의안 채택은 북핵해결 방식이 쌍무간의 해결방식에서 유엔으로 무대가 바뀌어졌다는 것과 대화보다는 핵무장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성큼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결의안 채택은 또 IAEA의 유엔 보고와 유엔의 대북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진 1년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IAEA의 분위기는 1년전과는 사뭇 다르다.우선 회원국,특히 이사국들의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심각하고 분노에 가깝다고 빈주재 한 외교소식통들은 전한다. 결의문 내용도 북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엔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있지만 이들 이사국들이 대부분 유엔 안보이 이사국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점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같다.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논의와 관련,인권문제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안보리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입장이 여전히 불투명,대북제재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네바주재 북한대사관측은 설마 제재조치야 취하겠느냐는 속셈이지만 겉으로는 유엔에 보고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별이사회가 유엔에 보고하도록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IAEA헌장12조에 근거, IAEA로서 취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조치이다. 그러나 이 조치는 동시에 IAEA의 역할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결의문 채택에 앞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서면보고를 통해 북한 핵사찰의 문제점과 실제로 북한이 사찰을 거부한 내용을 이례적으로 낱낱이 공개했다.결의문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셈이다. IAEA 사무국으로서는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핵물질의 재처리나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결론지을 수 없다고 블릭스총장은 밝히고 있다. 시료채취(SAMPLES),표면채취(SMEARS),감마 매핑(GAMMA MAPPING)등 3가지의 사찰이 재처리시설로 알려져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3가지는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알수 있는 핵심적인 사찰방법이다. 표면채취는 방사능 분리를 원격조종하는 글러브 박스에서 방사능 일부를 채취하면 방사능이 전용됐는지를 알수 있다.특히 감마 매핑방법은 카메라작동이 중단되고 봉인이 훼손된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돼 있어 사찰에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IAEA는 북한의 즉각적인 핵사찰을 촉구하고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미북간의 막후협상이 이뤄지고 그결과 핵사찰문제가 극적인 북한의 재사찰수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IAEA의 결의문 채택으로 북한핵문제는 언제든지 최악의 시나리오에 접근할수 있는 근거로 남고 있다.
  • 중,대북 유엔제재 반대/중·일 정상회담/“대화 해결” 입장 재확인

    【북경=최두삼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0일 중국측에 대해 북한이 전면적인 국제핵사찰을 수용토록 압력을 가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1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이붕총리,주용기부총리 및 강택민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와 차례로 회담을 가진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도 유엔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른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오건민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하오 북경 시내 신세기반점(호텔)에서 호소카와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별도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핵과 관련,대화를 통한 해결 이외에 유엔안보이 상정등 어떠한 형태의 대북한제재도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강조,북한핵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중­일양국 지도자들간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북핵 강경대응” 미국의 카드는/군사적 시위 재사찰 압박

    ◎새달 안보리 상정까진 설득 시도/끝까지 불응땐 경제봉쇄 등 단행/「팀」재개·항모배치·대북정찰 강화/경제난의 북에 「에너지 탈진」 효과 북한핵문제에 대처하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정책방향은 두 갈래로 나눠 볼수 있다.하나는 우선 북한이 추가사찰을 받도록 모든 가용한 압력수단을 구사하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유엔안보이에 회부된후 어떻게 대북제재를 실천에 옮길 것이냐 하는 것이다.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 관계관대책회의의 주의제도 바로 이같은 것이다.미행정부나 의회의 북핵문제를 보는 전반적인 시각은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대책회의가 19일이 휴무일인 토요일인 데도 불구하고 소집된 것은 북한핵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클린턴행정부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갈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전개될 일정은 우선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핵물질의 다른 목적으로의 전용여부를 보장할수 없다』고 공식천명,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로 회부하는 것을 상정할수 있다.그 다음은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정식의제로 상정하는 것으로 그 시기는 4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측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IAEA이사회가 북한핵문제를 유엔에 회부한 날로부터 안보리가 이를 정식의제로 채택하기 전까지의 기간중 북한이 추가사찰 수용을 선언토록하는 것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17일 하원외교위 동아태소위에서 『북한이 그들의 태도를 바꿀수 있는 시간은 아직도 남아있으며 그 시간은 앞으로 수일이 될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둔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이 구사할수 있는 압력수단은 백악관대책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압력카드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즉각 한국 배치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 ▲대북한 정찰활동강화 등을 들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는 가장 강력한 압력수단으로 북한이 재처리시설등에 대한 IAEA의 추가사찰을 받지않는한 한미양국이 연내실시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시기나 규모면에서는 상당한 신축성을 보일수 밖에 없지만 북한으로서는 예년처럼 전국에 비상태세를 갖추는등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방어무기이긴 하지만 북한으로서는 남한의 군비강화로 보지 않을수 없다.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은 대북압력의 「빅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페리국방장관은 현재 미함대가 한반도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즉각 투입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는 지난 16일 기항인 일본의 요코스카항으로 돌아왔고 상륙용 공격함은 현재 사세보항에서 오키나와로 항진중에 있으며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서태평양및 인도양 항진계획에 따라 현재 홍콩인근해역을 항해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함대의 이동은 비록 통상적이라고 하지만 만약 유엔안보리가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동원될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미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대북강경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리 해밀턴 하원외교위원장은 18일 NBC­TV와의 대담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대북압력 강도를 더 높이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문을 열어놓아야 효과적으로 북한을 다룰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압력카드가 금주중에는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핵곡예」에 한반도 다시 “긴장”/실무접촉 결렬이후 남북

    ◎대화 단절상태 장기화 전망/북,핵카드로 대미접촉 치중 할듯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제8차 실무접촉이 완전 결렬됨에 따라 상당기간 남북관계의 경색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사교환이 무산된 사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이 일차적으로 벽에 부딪혔다는 것을 뜻한다.즉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상호사찰에 응하도록 유도한다는 이른바 2트랙시스템이 결정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는 북측이 불만족스러운 IAEA의 사찰로 인해 3단계회담이 무산될 것이 분명해지자 핵카드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무접촉 자체를 중단시키는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북측이 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무접촉에는 임했으나 처음부터 남북대화에는 뜻이 없었다는 해석이다.이날 접촉에서 지난 6차접촉까지 내세우다 7차접촉에서 스스로 철회했던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 등 4개항의 전제조건을 다시 들고 나온 북측의행태가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북측의 이같은 자세는 궁극적으로 흡수통일을 두려워할 만큼 어쩔수 없는 국력의 열세를 의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말하자면 현재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체제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지렛대인 핵카드로 한미공조를 깨면서 경제지원을 얻을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 등 대북제재쪽으로 국제여론의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 등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특히 특사교환이 물건너 감으로써 정상회담 등을 통한 남북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도 당분간 기대키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날 접촉에서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북측 박영수단장)이라는 등 폭언이 나온데서도 엿볼 수 있듯이 남북 양측의 불신의 골이 깊어진 만큼 이같은 냉각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무접촉이 결렬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측이 대화의 장에 다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려왔고 우리와의 대화는 탐탁지않게 여겨온 점으로 미루어 대화의 중단사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대화는 북한의 핵문제 해법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느냐는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언제,어떠한 방법으로 다시 돌파구가 열릴지 현재로선 전망하기가 극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일·중 동참 통한 다각 압력이 관건/경제→외교→군사제재 강구/한·미,북핵제재 공조 구상 19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실무접촉이 결렬됨에 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라는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반도는 이제 북한이 지난해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했을 때처럼 또다시 긴장상태에 빠지고 있다.남은 문제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북한을 압박해 문제를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는 극한대치 상황을 각오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유엔 안보리의 웬만한 제재 또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사찰 요구를 즉각 받아들이게 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북한이 당분간은 불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안보리의 제재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또다시 「긴 시간의 터널」 속으로 들어선 셈이다. 제재란 지금까지의 유화적인 태도로는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북한에 대해 유엔을 통한 국제적 압력을 가함으로써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또다른 수단에 다름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현체제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제재수단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재가 효과적이냐,아니냐의 판단에 앞서 지금은 이 방법밖에 다른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북한이 만든 상황의 산물이며 그렇다고 당장 우리가 나서서막을 처지도 안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합의사항을 파기한 만큼 우리쪽에서도 곧 팀스피리트훈련의 재추진등을 공식선언할 차례가 된다.나아가 제재 자체가 불러올지도 모르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한반도 안보상황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그리고 유엔 안보리가 단계적인 제재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이는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와 위스너국방차관과의 협의에서 이미 합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의문 채택­경제제재­정치·외교제재­군사제재의 수순이 한미 두나라의 구상이다. 물론 제재의 분수령은 국제공조를 통한 경제제재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핵카드를 들고나와 미국과 「줄다리기」를 해온 근본적인 이유가 체제유지와 낙후된 경제개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제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일본,중국과의 공조유지라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국의 에너지자원과 조총련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차단이 중요한 제재수단이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김영삼대통령의 방일,방중을 통해 제재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한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에 대해 「주문한 방향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전하고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볼때 제재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준비는 김대통령의 정상외교로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북핵 안보리회부 논의/한­미외무 전화 회담

    ◎“미­북 합의도 자동폐기”/한·중 정상회담서 중국동참 요청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핵문제가 오는 4월초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효과적인 북한제재방안에 대한 중국등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국제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대북제재문제를 오는 28일 북경에서 열릴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고 중국의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은 18일 상오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두나라의 대화해결 노력이 중대국면에 도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리회부에 대비한 경제제재등 대책을 논의했다.두나라 장관은 또 『현상황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릴수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1일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결정하면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은 자동폐기된다』고 합의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핵문제가 다음달 초 유엔안보리에 회부될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그러나 유엔안보리에서 곧 제재문제가 논의되지는 않고,일단 1차적인 대북결의안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단계적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핵개발·핵물질 전용 흔적은 발견 못했다 이 당국자는 『그렇다고 IAEA의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아주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고 『비록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레브박스」에 대한 시료 채취를 거부당하기는 했으나 이번 사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1년동안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전용하거나 재처리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북한이 19일 특사교환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또 IAEA가 특별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회부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북한에 대한 설득및 대화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대북제재 불가피한 국면”/임기중 일 대중문화 개방·일왕 초청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일본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은 완벽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 대해 국제적 제재를 가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본방문에 앞서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불완전한 핵사찰은 국제적으로 큰 문제이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좀더 개방적이고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간의 임기중에 해금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국민과 정부간의 교류를 통해 단계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일왕의 한국방문은 의미있는 일로 임기중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왕을 초청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핵 제재 동참/미,중국에 압력/“최혜국대우 경신과 연계” 경고

    【홍콩 연합】 미국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넘겨진뒤 중국이 유엔에 의한 대북제재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이를 미­중간의 최대현안인 최혜국(MFN)대우 갱신과 연계시킬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이 중국의 인권문제보다 훨씬 더 미­중관계를 해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MFN 대우를 오는 6월 갱신해야 하는데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여부가 갱신의 전제조건으로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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