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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첫해 30차례 정상 회동…대북정책 공조·경협 세일즈 성과

    지난 2월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올 한 해 각국 정상과 얼굴을 마주하고 회담한 횟수는 모두 30차례다. 일본을 제외한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까지 전 대륙을 포함한 것이다. 해외 순방은 모두 5차례.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났고, 9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10월 초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했고, 11월에는 서유럽을 방문해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올 해외 순방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정상외교는 대북 정책 공조와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대북정책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가인 중국과 돈독한 우호관계를 심화시켜 미·중 ‘등거리’ 균형 외교의 첫발을 디뎠다. 하지만 향후 한·미·일 삼각축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한국의 중국 중시 외교가 충돌할 소지는 남아 있다. 세일즈 외교는 인도네시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연내 타결 합의,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내년 안 타결 합의 등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현지 진출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순방 외교의 초점을 맞췄다. 왕성한 정상외교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점 등 박근혜 정부 외교의 새로운 과제도 적지 않다. 집단적 자위권 추진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도 박 대통령 앞에 놓인 외교적 숙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근혜정부 외교의 세 가지 갈림길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근혜정부 외교의 세 가지 갈림길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는 국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지율 60%의 주요인이다. 일단 정상외교의 ‘그림’이 좋았다고들 한다. 이제부터는 실적을 내야 한다. 난제가 많다. 남북, 한·일 갈등이라는 단·중기적 문제부터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잡기 같은 장기적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북관계:6자회담은 동북아안보포럼 정부는 북한과의 신뢰와 정상적인 관계를 강조한다. 그러나 대외관계에서는 신뢰보다 이해(利害)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을 전적으로 신뢰하는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과 중국 공안의 탈북자 북송은 정상적인가. 북한은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지도 모른다. 북한을 돕거나 북한에 굴복해서가 아니다. 미·중·일·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기 위해서 평양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남북대화가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간접적인 방법이라도 찾아야 한다. 6자회담이 방법이 될 수 있다. 6자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이 제안한 대로 동북아안보포럼의 역할은 할 수 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북한 측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회담 재개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북한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바꾸고 미·일을 설득하면 6자회담은 열릴 수 있다. 그러려면 유연한 대북정책이 필요하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그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일관계:한가지만 합의하라 박 대통령의 마음속이 궁금하다. 한·일 간의 긴장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그 과정에서 미국의 오해를 부르지 않기 위해 일본을 이용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에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일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은 51.6%의 지지로 100%의 권력을 차지했다. 박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서 10대0으로 이길 수는 없다. 통상적인 외교의 결과는 5대5다. 6대4면 꽤 성공이다. 2월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8·15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역사의 악재들이 내년에도 길게 이어질 것이다. 손 놓고 그 시기를 지나치면 내년 가을이 된다. 임기의 중반으로 넘어간다. 내년 3월 네덜란드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다. 한·일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다. 일단 만나서 싸우고 한 가지만 합의하라. 다음에 또 만나자고. 양국의 외교안보 참모들은 분발해야 한다. 두 정상이 역사와 영토, 경제와 통상, 동북아 안보협력 문제를 각각 분리해서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와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한·미 vs 한·중:진실의 순간은? 명(明)이냐, 청(淸)이냐?미국이냐, 중국이냐? 성급하고 어리석은 질문에는 대꾸할 필요도 없다. ‘진실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북이 통일할 때쯤이면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라고. 과연 그럴까. 그때가 와도 우리는 대답할 필요가 없다. 미국도 우리의 친구고 중국도 우리의 친구다. 미·소관계와 미·중관계는 다르다. 미·소가 군사적 경쟁관계였다면 미·중은 글로벌 패권을 다투면서도 지역안보와 경제·통상에서 협력하는 관계다. 우리는 두 나라의 경쟁보다는 협력 쪽에 가담해야 한다. 2011년 한·중·일협력사무국이 서울에 문을 열었을 때 미국은 한·미·일협력사무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노력하면 한·미·중·일협력사무국까지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미·중·일협력사무국 같은 것은 탄생하기 어렵다. 한국이 없는 동북아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 전략적 가치를 장기적인 한·미·중 3국 관계에 담을 수 있는 외교력이 우리에게 필요할 뿐이다. dawn@seoul.co.kr
  • 美 “北 핵포기 징후 없이 6자회담 재개 못해”

    한국과 미국이 22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전 조치가 없는 한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확실한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 6자 회담에 복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 폐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는 강력한 신호와 징후들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은 (이런 것들을) 결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신호를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도 “6자 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다섯 나라는 6자 회담이 재개되려면 (회담이) 성공을 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수석대표의 발언은 6자 회담 재개 조건을 완화하자는 중국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7개 항의 조정안을 6자 회담 참가국들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조정안에는 ▲참가국의 회담 재개 동의와 2005년 9월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 이행 ▲한반도 비핵화 실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관심 사항 해결 ▲한국·미국·일본과 북한의 관계 개선 및 북한 체제를 전복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의사 표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노력 ▲‘행동 대 행동’ 원칙 유지와 5개 작업부 회의 가동 ▲6개국 협의 정례화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북한의 관심 사항 해결’ 조항은 대북 제재 해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이 협의에 앞서 비핵화 사전 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건은 제안에 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류길재 “北, 국제경제 체제 편입 적극 돕겠다”

    류길재 “北, 국제경제 체제 편입 적극 돕겠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북한의 가입을 지원, 북한이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일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한국 정부는 보다 큰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면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설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촉진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보다 진전된 메시지로 해석된다. 류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이 진전됨에 따라 전력·교통·통신 등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북한은 진정한 체제 안전과 발전, 북한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의한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건설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포럼에서 “북한에 더 압박을 가한다면 정권붕괴 등 예기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재 조치를 계속하면서 경제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 이후 안보보장, 군대배치 등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확실한 안을 북한에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왕이저우(王逸舟) 중국 베이징대 교수도 “북한의 고위급 관료가 ‘제2의 이라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선결조건은 북한을 안심시키는 것, 즉 미국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류길재 “北, 국제경제 체제 편입 적극 돕겠다”

    류길재 “北, 국제경제 체제 편입 적극 돕겠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북한의 가입을 지원, 북한이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일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한국 정부는 보다 큰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면 북한이 개혁·개방에 나설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촉진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보다 진전된 메시지로 해석된다. 류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이 진전됨에 따라 전력·교통·통신 등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북한은 진정한 체제 안전과 발전, 북한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의한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건설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포럼에서 “북한에 더 압박을 가한다면 정권붕괴 등 예기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재 조치를 계속하면서 경제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 이후 안보보장, 군대배치 등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확실한 안을 북한에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왕이저우(王逸舟) 중국 베이징대 교수도 “북한의 고위급 관료가 ‘제2의 이라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선결조건은 북한을 안심시키는 것, 즉 미국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 국무부 “북한도 회담재개 전제조건 알 것”

    미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대화 재개 노력과 관련, 북한의 약속 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북한)도 자신들이 (회담 재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것”이라면서 “우리의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면서 “그들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포함해 자신들의 국제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사키 대변인은 또 북한이 대화를 악용해 핵개발을 위한 시간 벌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물론 우리도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곧 한·중·일 3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들과 협의를 지속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중·일, 6자회담 재개 조율 난항

    북핵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 중국의 연쇄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적극 중재하고 있지만 북한이 기존 입장인 전제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고집해 북·중 간에도 뚜렷한 접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3일 우리 측과의 베이징 회동에서는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 특별대표가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6자회담 재개에 자신 있다”고 발언한 것과는 사뭇 달라진 기류다. 우 특별대표는 미국 방문에 이어 지난 4~8일 평양을 방문했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15일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관련국 간)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6자회담 재개는 시점의 문제라기보다는 여건의 문제로 봐야 하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9일부터 베이징(20~21일), 서울(22~23일), 도쿄(24~25일)를 잇따라 방문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박승춘·김용판 고발

    민주당은 14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박 처장이 지난 총선과 대선 기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고 시민단체와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한 교재를 만들어 보훈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용 DVD를 활용해 정치편향적 안보교육을 실시했는데 DVD의 출처는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對北투자 허용·남북경제특구 확대 검토

    정부가 앞으로 여건이 조성될 경우 남북 간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대북 투자 허용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제2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을 7일 확정했다. 이는 남북 관계가 진전될 경우 5·24 대북 제재 조치를 완화하거나 해제하고 남북 경협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은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대북정책의 방향을 담은 것으로, 2차 기본계획에는 북핵 등 안보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화, 협력을 확대 추진할 수 있다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반영됐다. 남북 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는 ‘교역 재개→기존 경협사업 정상화→신규 경협사업 승인’ 등 단계적으로 대북 투자 허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 남북 관계 상황을 봐 가며 개성공단을 확대하는 것 외에 추가로 다른 지역에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남북경제특구 개발 계획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아직 부지 선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특구를 추가 개발할 여지도 있기 때문에 기본계획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현재 5·24조치 해제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 과제를 기술한 부분은 지난 9월 25일 공개한 초안보다 어조가 강해졌다. 당시 정부는 북핵 불용 원칙을 10대 추진 과제 다섯 번째 항목인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추구’안에 작은 제목으로 포함시켰지만 확정안에서는 10대 추진 과제의 큰 제목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등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1차 기본계획(2007년 11월 작성)의 핵심 추진 과제는 대부분 빠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시 남북 관계 때문에 1차 계획은 교류 협력과 대화, 10·4선언 이행과 관련한 사업 위주였지만 2차 계획에는 실질적 통일 준비와 관련된 과제를 균형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며 2차 계획은 2017년까지 유효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6자회담 전향적 중재안 제시… 韓·美 기대엔 못미쳐”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최근 과거에 비해 전향적인 중재안을 미국에 제시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요구조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을 더 설득해 한·미의 요구조건에 맞출 수 있느냐가 향후 6자회담 재개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주 워싱턴에서 미국 측에 제시한 ‘중재안’의 내용에 대해 “중국이 과거보다는 북한의 핵 포기 쪽으로 전향적 입장을 갖고 있고 현재 중국의 입장이 과거 한·미와의 입장 차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아직 한·미가 보기에는 좀 더 진전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식의 얘기는 맞지 않다”고 말해 회담 조기 재개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다웨이 대표가 방미 직후 급하게 북한을 방문한 점으로 미뤄 중재안에 대해 미국이 상당 부분 호의적 반응을 보였고 이에 고무된 중국이 북한을 조금 더 설득하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여전하다. 우 대표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협상 후 “6자회담 재개에 자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고위당국자도 이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대화국면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당국자는 특히 “지난해 무산된 2·29 북미 합의에 비해 좀 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기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과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의 핵 능력 강화를 막을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회담 재개 전에 달성할 목표”라고 밝혔다. 결국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2·29 합의에서 약속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핵·미사일 실험 유예(모라토리엄),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 입북 허용 등은 물론 한·미가 신뢰할 만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2·29 합의+알파’를 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한·미가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 중간단계 조치를 취하거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로 비핵화 성명을 발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알파’의 수준을 예시했다. 한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틀째 6자회담 관련 협의를 가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 4시간 마라톤 북핵협의… “회동 매우 만족”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4일(현지시간) 4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조율했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최근 미국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할지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조 본부장은 취재진에 “오늘 회동은 매우 생산적이고 유용했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된 토론이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 같고 일관돼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당사국 간 외교적 협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인식을 토대로 서로의 생각을 세부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 토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문제의 모든 면을 긴밀히 토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5일 오전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했다. 4일 회동에 동석한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은 취재진에 “상황이 특별히 변화된 것은 없으며 결국 평양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우다웨이 방북… 6자회담 재개 속도 내나

    中 우다웨이 방북… 6자회담 재개 속도 내나

    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 우 특별대표는 방미 결과를 토대로 북측과 6자 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회담 조기 재개 여부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방북에서 우 특별대표는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과 북핵 구상을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북핵 해결 구상의 밑그림에 대한 최종 타진 작업만 남겨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미·중, 한·미·일 협의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수석대표와 3자 회담을 하고 이달 중순에는 중국을 방문해 우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도 이달 말 베이징을 방문, 우 특별대표와 다시 회동키로 해 관련국 입장이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韓·佛 ‘미래형 파트너십’ 구축… 창조·금융산업 등 윈윈 극대화

    韓·佛 ‘미래형 파트너십’ 구축… 창조·금융산업 등 윈윈 극대화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국 윈·윈 관계 극대화를 통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프랑스의 강점인 기초과학, 첨단기술, 문화예술을 토대로 한 창조 및 금융산업에 우리의 강점을 결합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민간경제의 교류 협력 강화를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등 ‘미래형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측은 창조경제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미래 신산업과 문화산업, 중소벤처산업 등 세 분야에서 중점적인 협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창조산업 협력 모델로 전기차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양국 협력을 추진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날 박 대통령이 르노 전기차 체험관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와 관련된 행보다. 르노는 유럽의 제1위 전기차 제조 업체이고 LG화학은 중대형 자동차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다. LG화학은 르노의 전기차 3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 공동 제작 등 창조문화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우리 측은 프랑스 측이 요청한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4대 분야(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교통) 34개 ‘미래 신산업’에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조화를 이루는 분야가 많아 상호 경제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금융 협력도 의미가 크다. 민간기업 간 협력을 통해 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제3국 신흥시장에 진출할 경우 공동으로 금융·보험에 대한 지원 협력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이날 우리의 수출입은행과 프랑스의 수출입 관련 금융기관이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협력에 합의해 양국의 제3국 진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또 최초로 각각 10억원 규모로 1대1 펀딩 방식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에너지·환경과 정보 통신 등 5대 분야에서 한·프랑스 공동 기술 개발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기업인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기업인 및 취업 인턴의 입국사증 절차 간소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기로 구체적 목표를 정했다. 원자력 분야의 핵폐기물 관리 등 상호 보완적인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파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6자회담 재개 물밑 교류 분주

    6자회담 재개 물밑 교류 분주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일본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3자 회담에서는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지난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조 본부장과 엔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하는 이번 3자 회담은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워싱턴을 방문해 데이비스 대표 등과 만나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따라서 6일 한·미·일 3자 회담에서는 우 대표가 제시한 중국 측 중재안에 대해 한·미·일 3국의 입장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가 워싱턴에서 “6자 회담 재개에 자신 있다”고 말한 점과 최근 6자 회담 참가국 간 교류가 분주한 점을 들어 뭔가 기류 변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미 정부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약속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고수하고 있어 6자 회담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상태로, 북한은 2005년 (6자 회담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지키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사회를 확신시킬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하지만 그런 조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형준 북 외무성 부상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 “특별히 분석한 게 없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2·29 북·미 합의 파기로 뒤통수를 맞은 미국은 중국이 ‘보증’을 서야 북한이 더 이상 합의를 파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중국의 확실한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카드’ 내비친 朴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카드’ 내비친 朴대통령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프랑스로 떠나기 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다만 “이 만남(남북 정상회담)이 일시적이어서는 안 되고 잠정적인 결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면서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은 너무 자주 약속을 어겨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상식과 국제규범이 우선시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진실성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것보다 상당히 진전된 것이어서 대북정책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북한 문제의 핵심인 비핵화 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협의에 이어 오는 6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워싱턴에 모여 북핵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 관심이 증폭되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파리 현지 브리핑을 통해 “원칙적 답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 “우리는 양국 관계를 미래를 지향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해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파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미·일 6자대표, 6일 워싱턴DC서 북핵 협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3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1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3국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워싱턴DC를 방문, 데이비스 대표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이번 3자 회담의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상태로, 북한은 2005년 (9·19 공동선언) 약속을 지키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를 확신시킬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하지만 그런 조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밖에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 “그에 대해 특별히 분석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6자회담 재개 자신”… 美와 공감 촉각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에 “지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경로와 공통분모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은 6자회담 재개 및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관련해 진지하고 솔직하며 깊이 있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다음 달 베이징에서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우 대표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났다. 우 대표는 특히 데이비스 대표를 28일과 29일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만났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 대표와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에 북한 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만 보면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다소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가 이번에 모종의 중재안을 제시했고 미국이 수용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초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6자회담 관련국 간 협의에 가속도가 붙는 형국이다. 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먼저 변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미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어서 회담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국정원 ‘사이버司 활동비’ 작년 40%↑”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30일 대선이 있던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대한 특수활동비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사령부에 책정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창설 첫해인 2010년에는 없었지만 2011년 30억원, 2012년 42억원으로 늘었으며 2013년에는 55억원, 2014년에는 64억원으로 책정됐다. 김 의원은 “총선과 대선이 있던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비 40%나 증가했다”면서 “‘묻지마 예산’으로 통하는 특수활동비의 구체적 사용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전국 통일관 중 13곳에서 보수편향적인 안보교육 동영상이 상영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통일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교육 기능을 하는 곳으로 서울 구로구, 인천 남구 등 13곳에서 상영됐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편향된 내용을 담은 ‘안보교육 동영상 DVD’를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에게 상영했다”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통일관에서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는 동영상을 대선 기간에 틀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도 국가보훈처의 지원단체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재향군인회가 지난해 대선 때 공식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청년본부 회원 모집 공고를 내고 민주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남기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향군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30일 첫 ‘개성 국감’

    북한이 30일 국정감사 활동 차원에서 개성공단을 시찰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측 책임자와의 ‘돌발 면담’이 현장에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국회 차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처음으로, 북한이 의원들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제기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려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화해·협력적 정책,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개성공단을 첨단기술개발공단으로 키우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남한 내 우호적인 정치 환경 조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대북정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의 방북인 만큼 리금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북한 고위급 책임자가 직접 시찰에 동행할 가능성도 높다. 방북단 규모는 총 47명이며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외통위 위원 21명과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 통일부 관계자, 취재진이 포함됐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재·보선 일정으로,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북측이 불허해 방북단에서 빠졌다. 방북단은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부터 공단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입주 기업 4곳과 정·배수장, 변전소 등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방북 이틀째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일행은 이날 판문점과 개성 공민왕릉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 친필비, 판문각 등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北 4차 핵실험 막을 한·중 실질노력 절실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시 주석의 북핵 불용 의지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핵 보유를 반대하며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핵실험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나온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 담긴 북핵 불용 의지보다 분명하고 단호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최근 영변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한 징후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시의적으로 적절하고 유의미하다. 섣부른 핵 활동으로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질서를 흔든다면 중국도 보다 강도 높은 압박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보낸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을 뒤집어놓고 보면 그만큼 현재 북의 핵 개발 의지가 심상치 않음을 뜻한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영변 원자로에서는 지난달부터 재가동을 시사하는 흰색 증기와 온배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뜻이다. 조만간 북이 원자로 재가동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월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과 경제발전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한 바도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북의 4차 핵실험이다. 머지 않아 북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국내외 동향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관련국들의 6자회담 재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은 돌연 지난달부터 대남 강경자세로 돌아섰다.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어제는 연례적인 한·미·일 해상훈련에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것을 빌미로 전군에 작전동원태세를 내리기도 했다. 집요한 대치 끝에 미국과의 핵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고 있는 이란도 북한 지도부로 하여금 핵 개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의 4차 핵실험은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이다. 자칫 임기 내내 북한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싹을 틔우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이 분수령이다. 4차 북핵 실험이 몰고올 지대한 후폭풍을 생각할 때 한·중 정상의 경고 메시지만으론 부족해 보인다. 북의 추가적인 핵 활동을 중단시킬 실질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 저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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