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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답방’ 논의 묵묵부답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남측도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고 한다. 남측 대표단의 이봉조(李鳳朝) 대변인은 18일 공식브리핑에서 “이번에 6·15공동선언의 미이행 과제들을 점검하고향후 추진계획을 세우는데 역점을 뒀다”면서 “북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어 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 김령성 단장도 지난 15일 “(답방문제는)우리가소관할 사항이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청와대 역시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단장의 면담에서 “답방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가 공개한 대화록에는 곱씹어 볼 만한 대목이 있다. 김 단장의 발언 가운데 김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김 위원장의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과거 김일철 인민무력상이나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의 대통령 예방시와 대비될뿐 아니라 의전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공개 대화 중 답방 문제가 들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과 임동원(林東源)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 등대북정책의 핵심인사 3명이 모두 배석한 점도 “단순한 환담 이상의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는다. 김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거나,김 대통령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가 건네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자민련 합의문 안팎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간의 회동은 ‘2야 공조를 위한 탐색’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두 총재간의 만남은 꽤 오래전부터준비됐다. 회동 1시간여만에 합의문이 전격적으로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합의문은 실무선에서 미리 작성해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만남은 ‘한·자 공조체제의 본격 가동’이라 할 수 있다.양당은 당장 교원정년 환원과 방송법 개정안·남북교류협력법의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한나라당은“이를 공조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짐짓 태연한척하지만 사실 다급해졌다.합의문은 정부의 정책을 근간부터 흔들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이 총재와 JP는 대북정책과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다. 특히 남북협력법이 개정되면 대북 지원은 2야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은 차치하고라도 당면한 여야 영수회담에서도 유리해보이지 않는다.회담 결렬에 대비,여권에 각종 방지책를요구해 온 한나라당은 이번 회동으로 이런 장치를 스스로 마련한 셈이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영수회담은 이제 야당의 일방적 협조가 아닌 당당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자민련의 활동 폭도 확대될 것 같다.사안별로 민주당과한나라당을 오가며 정치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또한양당의 부인에도 불구,자민련은 적어도 교섭단체 구성요건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야 공조는 그러나 한시적·선택적 협력관계이다.‘기다려 보라’는 JP의 말처럼 그 파장과 생명력은 좀 두고봐야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韓대표 취임인사, 昌 환대·JP 냉랭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7일 당 3역과 함께 취임인사차 각 당을 방문했으나 민주당과의 관계에 따라 대접이크게 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는 환대했으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냉랭한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한 대표를 맞아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 대표가 됐는데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당직자들에게도일일이 취임축하나 유임인사를 전했다. 또 “국난 시기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국가를 위하는 일에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달라진 태도로 환대했다. 하지만 자민련 김 명예총재는 오후 자민련 당사로 찾아온한 대표에게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장관 해임안 문제로양당간 공조가 파기된 것과 관련,섭섭함과 불만을 거침없이토로했다. JP는 햇볕정책에 대해선 “대북정책에 다른 방법이 없고 남북이 교류 협력해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표했지만 “해임안 찬성은 임 전 장관의 추진방법에 문제를 지적한 것일 뿐”이라며 격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그는 “국회에서 결정한 걸 전면 거부해선 안된다”며 임 전 장관의 대통령 특보 임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이어 “의원 4명을 데리고 갔는데,무슨 놈의 그런 일이다 있느냐”고 임대 의원 4명의 민주당 복귀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시시비비를 가려 할일은 하겠지만 어려운 앞날을 엮어가는 데 우리가 걸림돌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가 차원에서 모든 일을생각할 것”이라고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오늘의 눈] ‘양치기 소년’ 통일부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전 대통령,그리고 성추문 사건의클린턴 전 대통령….이 전직 미 대통령들에게서 하나의 공통점이 찾아진다.재임중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불법도청과 섹스 스캔들로 미국을 비롯,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이들이 중도 퇴진하거나 탄핵위기에 몰린 데는 1차적인 ‘잘못’보다는 잘못을 가리기 위해 저지른 ‘거짓말’이 더치명적인 악수(惡手)로 작용했다.그런데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고위 공직자의‘거짓말’이 나왔다. 지난 16일 1차 전체회의 후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그는지난해 12월 제4차 회담에서 북측이 처음으로 제기,남북간최대 쟁점이 됐던 북한에 대한 전력 및 식량지원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회의에서 논의된 것 가운데)너절한 것은 일절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 거짓으로 판명됐다.4시간쯤 지났을까.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12분 “북측 대표단이 전력제공 문제 등 11개 항을토의할 것을 남측에 제안했다”고보도했다.외신들이 이를 받아 ‘사실’을 보도하던 시각,상당수 국내 언론들은 김 차관의 ‘거짓말’을 인용,‘오보’를 냈다.김 차관은 그러나 사과는커녕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통일부 직원들을 통해 일부 기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양해를 구했을 뿐이다. 민감한 남북관계에서 우리측 전략·전술은 물론 상대방의전략적 협상안 등을 낱낱이 까발리는 것은 협상 기술이 아닐 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모든 것을속 시원히 공개하지 못하는 정부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침묵과 거짓은 다르다.많은 국민들은 김 차관의 발언을 전한 언론 보도로 잠시나마 ‘왜곡된 사실’을 믿어야했다. 그러지 않아도 일부 보수세력과 야당 등에서 대북정책의 ‘투명성’이 미흡하다며 공세의 빌미로 삼고 있는 터다. 정부는 8·15 평양대축전 파문 이후 ‘국민적 합의를 중시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김 차관의 이번 거짓말은 ‘무엇을,어떻게 국민과 함께하겠다’는것인지 혼란스럽게 한다. 홍원상 정치팀 기자 wshong@
  • 국감 중계/ 통외통·국방·농해수위

    국회 국방,통외통위 등 미국의 테러 사태와 관련된 상임위는 13일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통외통위=미국 테러 참사로 해외 현지 국감이 취소된 미주반 의원들은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미국이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한 만큼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같은 당 김종하(金鍾河) 의원은 “과거 이한영씨가 테러를 당한 것처럼 북한 고정간첩이 미국 테러 참사의 틈을 이용,테러를범할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안보개념이 가상의 적에서 테러,환경파괴,마약,매춘 등 인간의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테러 방지노력에 적극동참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북한이 테러사태 후 발표한 공식입장에서테러를 강력히 비난했고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테러사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방위=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외이주나 방위산업체 근무 등이 신종 병역면제 방편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집중 지적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올해 병역대상자 중 국외 이주를 이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거나 연기한 사람이 9만4,000여명이 되고,이중 국내에 2개월 이상 체류한 사람이 4만3,000여명(46%)이나 된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특히“5개 일간지 사주 일가의 2,3세 중 9명이 심장수술·폐질환·체중 과다 등을 이유로,삼성과 현대·SK 및 한진그룹창업자의 2,3세 가운데 14명이 수핵탈출증,근·원시,장기유학 등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지정한 연구기관이나 방위산업체 등에서 5년간 근무하는 것으로 병역을면제받는 전문연구요원 가운데 6명이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전문연구요원제도가편법적인 병역면제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마사회의 구조조정과 기부금 특혜지원,임원 전문성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집중됐다.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마사회가 여당출신 의원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99년 4차례,지난해 2차례 등 모두 6,83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면서 “이는 1년에 한 단체에 1회에 한해 기부금을 지원토록 한 ‘기부금 관리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손태인(孫泰仁) 의원은 “지난해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마사회의 1인당 평균임금이 같은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나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 임금의 1.8배나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최근 10년간 회장,부회장,감사 등 마사회 임원 가운데 직원 출신은 14.7%에 불과하고,임원의 평균 임기도 2년 정도밖에 안된다”며 정책결정의 비전문성을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테러 대참사/ 정치권 반응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각각 긴급대책회의를 가진여야는 12일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것과 함께국감을 일시 중단하는 등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이번 참사가 정부의 대북정책과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특별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평화에 대한 위협이며 인류문명을 짓밟는 야만행위다”라고 밝히고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를 요청했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참사는 대단히불행한 일로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정확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북한에 대한 경계와 국내 치안 강화를 강조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미 정부와 민간인에게 계획적으로 가한 천인공노할 테러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부시대통령과 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는논평을 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여타 정당: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국가안보를 재점검하는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안보정당의 이미지를 살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민국당 김철(金哲) 대변인도 “우리 정부도 최근 몇년간느슨해진 국방과 치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논평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한포럼] ‘퍼주기’ 시비속 유진 벨

    지난주 말,작지만 뜻 깊은 모임이 있었다.북한의 결핵퇴치 지원사업을 하는 유진벨 재단을 돕는 후원의 밤 행사였다.‘감나무집’으로 불리는 과천의 한 주택에서 열린 비공식적인 행사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 모임이참으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8·15 평양축전 파문 이후 우리 사회는 극도로 어지럽다. 남측 방북단의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앞 행사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내용으로 촉발된 보혁갈등은 역사가 거꾸로역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안겨줄 정도였다. 방북을 허가한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 가결은 DJP공조체제 붕괴를 초래하고정치권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여소야대로 바뀐 정국에서야당과 보수세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햇볕정책’을 실패한 정책이라고 공격하고 있으며 이번주부터 시작된국정감사에서도 금강산 관광사업등 대북 ‘퍼주기’정책이도마위에 올라 있다. 유진 벨 재단 돕기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도‘퍼주기’시비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빠지고도 뜻을 함께 한 사람들이 100명 가까이 모였다. 이들은북한에서의 유진 벨 재단의 활동과 4대째 1백여년간 이어지는 유진 벨 가족의 헌신적인 한국 사랑에 뜨거운 감동을느꼈다. 19세기말 한국에 온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 벨은 목포,광주,순천 등에 수피아·숭일·매산학교와 제중병원 등을 설립했다. 그의 딸 샬롯 벨과 결혼한 윌리엄 린튼은 대전에 한남대학을, 린튼의 아들 휴 린튼은 순천에 결핵진료소와 요양소를 세웠다. 외증조부를 기려 유진 벨 재단을 만든 스테판 린튼(한국명인세반·하버드대 한국연구소 연구원)과 요한 린튼(한국명인요한·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인권진료소장)형제는 휴 린튼의 5남1녀중 둘째와 막내로 ‘순천 촌놈’을 자처하며 전라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유진 벨 재단은 북한 전역의 13개 결핵병원과 63개 요양소를 지원해 결핵약과 엑스레이,현미경,이동검진차 등을보낸다.환자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온실 설치와 농기구,씨앗,비료등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결핵치료 지원으로만 총 150여억원 상당의 대북물품을 지원했으나 북한 결핵환자의 약 5% 정도에 겨우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고 린튼 형제는 안타까워한다.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 그랬듯이, 북한에서는 지금 결핵이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인구의약 5%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통일을 위해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을 우선 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유진 벨 재단의 북한 결핵퇴치 지원사업 이유다. 한국인보다 더 헌신적인 린튼 형제의 북한동포 사랑에 부끄러워하는 한국인들을 그들은 오히려 이렇게 위로한다.“우리는 단지 미국과 한국에서 북한의 결핵환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의 심부름꾼(짐을 나르는 나귀)일 뿐입니다.앞으로 한국사람들이 북한에 쉽게접근할 수 있다면 우리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때가 되면 우리는 이 일을 그만 둘 생각입니다.”스테판 린튼은 “지난 봄에는 우리들의 ‘심부름’이 금방 끝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제는 얼마나 오래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두번의 결핵 감염 경험을 지닌 그는 치명적인 세번째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피하지않는다. 한국인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고 한국땅에 묻힌 유진 벨과 그 후손들 앞에서 북한에 대한 남한의 ‘퍼주기’를 시비하는 것은 얼마나 옹졸하고 왜소한 짓인가. “정치적 통일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그러나 통일전에 거쳐야 하는 화해단계는 민간이 하는 것이다.화해하지 않는상태에서의 통일계획은 물없는 바다에서 뱃놀이 하는 것과같다”고 스테판 린튼은 말한다. 감나무집 모임은 그 바다에 조용히 흘러든 작은 시냇물이었다. 이번주 말인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남북장관급 회담이열린다.통일의 배가 순항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시내와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들기를 꿈꾸어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국감 하이라이트/ 통일외교통상위

    10일 통일부를 상대로 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장관 해임으로까지 치달은햇볕정책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재연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임 전 장관 해임을 ‘국민의 뜻’이라며 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냉전논리로 햇볕정책을흔들고 있다고 정면으로 맞섰다. 이날 답변은 중국대사 직무를 마무리한 뒤 11일 귀국하는신임 홍순영(洪淳瑛) 장관을 대신해 김형기(金炯基)차관이했다. ■햇볕정책 논란: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김종하(金鍾河)·조웅규(曺雄奎) 의원 등은 “임 장관 해임은 햇볕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적 결단”이라며 대북정책전면 수정을 촉구했다.김용갑(金容甲) 의원은 “정부의 햇볕정책은 김정일을 통일영웅으로 만든 반면 우리 국민들의안보 외투를 벗겼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8·15평양축전 방북승인은 청와대가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야당과 수구언론,북한의 강경파가 햇볕정책을 흔들고 있다”고 반박했다.같은당 이낙연(李洛淵) 의원도 “대북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저주하는 태도는 안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차관은 답변에서 “청와대 지시로 평양축전 방북을 승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의의견을 보다 넓게 수렴, ‘더불어 함께 하는 대북정책’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북 전력지원과 북한 수자원공동개발 문제를 연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향후 임진강 수역 공동개발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연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력지원과 수자원 공동개발을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강산사업 논란:한나라당 김덕룡·유흥수(柳興洙) 의원등은 “경의선 복원조차 이행되지 않는 데 지뢰제거와 군사시설 재배치 등 안보상 번거로움이 많은 육로관광이 실현되겠느냐”며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반면 민주당문희상(文喜相)·김운용(金雲龍) 의원 등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수익성은 충분하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적극적 지원을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對北 지원 구상무역 방식 검토”

    국회는 10일 통일외교통상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25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대북정책·금강산 관광사업·공적자금 사용문제·언론사 세무조사 등을놓고 여야간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여소야대 개편에 따른 정국운영의 시험대가 될 이번국감은 첫날부터 환경노동위가 회의절차,정무위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출석 문제,문광위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으로 회의가 지연되는 등 곳곳에서 마찰이빚어졌다.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농림해양수산위의국감 답변을 통해 “현재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정부내에서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전제,“우선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며, 앞으로 구체적인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원방식에 대해 구상무역 등 다양한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광위의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청와대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문일현 전중앙일보 기자의 증인채택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구속된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 등 언론사주 3명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 위원장 등 여야간 이견이 없는 5명을 증인으로 선정한 뒤 필요하다면 나머지 증인은 채택하자고 맞서진통을 겪었다. 통외통위 국감에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제 5차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그동안 남북간 합의가 되었으나이행이 미진한 사안을 중심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동해안 육로 연결,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서신교환 제도화 등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강동형 진경호 김성수기자 yunbin@
  • 국감, 햇볕정책·언론조사 격전 예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올 국정감사에서는 여느 해보다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전례없이 길고 첨예한 여야 대치국면 와중에 열리는 국감인데다 민주당-자민련간의 공조파기후 재편된 여소야대 구도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한나라당은 현 정권을 상대로 한 마지막 국감으로보고,단단히 별러왔다.자민련 역시 야당의 진면목을 보이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정치·외교·국방] 대북정책의 문제점이 8·15방북단 파문과 연계돼 법사,정보,운영,통외통위 등 관련된 모든 상임위에서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서울고검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는 방북단원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운영위 감사 때는 대통령 보좌기능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법사위에서는 총풍사건수사과정,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와 재판, 도·감청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통일헌법 제정의혹도 함께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정보위는 국정원 간부의 기밀누설 사건과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방문 문제 등이 논란거리다.국정원으로부터 연간800억원가량의 정보비 예산지원을 받는 경찰청이 정보위발족후 처음으로 감사를 받게 돼 주목된다. 통외통위에서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대북 경수로지원 사업,금강산관광사업,개성공단 및 경의선복원 등 각론적 남북 현안이 도마에 올라 여야간 설전이예상된다. [경제]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공방이 재경·정무위의 ‘뇌관’이다. 정무위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현대 계열사에 대한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될 것 같다.특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위기 등을 놓고 현 정부가 추진한 빅딜정책의 정당성 여부까지 재론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정리의 투명성과 공적자금 회수대책,대우자동차 매각,국민·주택은행 합병 등도 주요 쟁점이다. 재경위에는 경기회복 대책,공적자금 운용,국가채무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세무조사 지휘팀에 대한 추가 증인채택 여부도 관심사이다. [사회·기타] 복지위에서는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가 쟁점이다.최근 급속히 확산된 콜레라 등 전염병에 대한 정부대책도 집중조명될 전망이다. 환노위는 주5일 근무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노동부산하고용안정센터의 취업자수 부풀리기 의혹,수돗물 바이러스검출 문제 등이 공방의 주된 재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위에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국 평가가 의원들의 주된 질타대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에서는 공항 유휴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야가 증인들의대리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판교신도시개발, 주택정책,수자원관리,수도권집중억제책 등도 쟁점이다. 이지운기자 jj@
  • [씨줄날줄] 장관급 회담

    남북 당국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를 수용,지난 6일 오전 날짜와 장소를 제시하자 북측이 그날 오후곧바로 수락한 것이다.남북 당국간 대화는 지난 3월 중단된이래 반년이 지나도록 소강상태에 있다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더욱이 이번 회담은 8·15 평양축전파문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사령탑이던 통일부 장관이 교체되는 등 곡절을 겪은 마당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의 재개는 북한이 ‘선 북·미,후 남북’대화라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수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이 최근 북·러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대화 재개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한다.장관급 회담은 정치,경제협력 분야는 물론 문화교류,인도적 문제까지 총괄적으로다룰 수 있다.이처럼 고위급 당국자간 대화 채널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가동되는 것을 보면 이번 회담에서 뭔가 ‘대어’가 낚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담이 열리게 되면 무엇보다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사항을 먼저 실천하고, 이행 도중에 중단됐던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경의선 철도연결과 임진강 댐 건설, 이산가족 문제, 개성 공단 조성,금강산 육로 관광,그리고 경협 4대 합의서 교환 및 후속 조치등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남북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이 문제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답방’을 둘러싸고 국내외적으로구구한 억측과 부질없는 논란이 없지 않은 만큼 차제에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이 진일보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으면 한다.때마침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의 조속한 답방 등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의 실천을 위해 남북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8·15 평양축전 방북단의 돌출 행동에 따른 파문으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뒤따랐다.그러나당시 남북이 민간차원에서지만 학술,문화,사회 단체의 교류에 합의한 만큼 이의 실천도 신의성실의 자세로 이행해야 한다.약속만 무성하고 실천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남북 간에는 오히려 불신의 골만더 깊어질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5部장관 교체…10일 黨·政 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통일부 장관에 홍순영(洪淳瑛) 주중대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 5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또 농림부 장관에 김동태(金東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노동부 장관에 유용태(劉容泰) 민주당 의원,건교부 장관에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해양수산부 장관에 유삼남(柳三男) 민주당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한갑수(韓甲洙) 농림·김용채(金鎔采)건교·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자민련 출신 각료들은 이번 개각에서모두 물러났다. 김 대통령은 내각 인선을 마침에 따라 오는 10일 당 대표로 내정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과 민주당주요 당직 등 당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다. 청와대는 덕망있는 외부인사를 비서실장으로 기용하기 위해 각계 인사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남궁진(南宮鎭) 정무 수석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대북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특보로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주중대사에 내정됐다.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도 전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와 관련,“국민의 정부 개혁과제를 책임감 갖고 소신있게 추진해 나갈 수있는 전문성과 개혁성,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기용했다”고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영수회담 이르면 13일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수용의사를 밝히고 청와대가 즉각 환영하고 나서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영수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수회담은 DJP공조 붕괴로 정국구도가 ‘1여 2야’로 재편된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의 흐름을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시기는 오는 10일 여권의 당정개편이 마무리된 뒤 여야 중진급 접촉 등을 통해 의제 등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다음주 13∼14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창 총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대중대통령과 만나 진지하게 위기극복의 해법을 논의할 용의가있다”며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회담에 응할 뜻임을 밝혔다. 이 총재는 “여권이 국민의 소리를겸허하게 듣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면 야당도 정략의 정치나 수(數)의 정치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을 한나라당 이 총재가받아들인 것을 환영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국민들에게 정치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생산적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영수회담에앞서 양측에서 중진급 접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수회담에서는 정국구도 변화에 대한 시각차와 정치개혁 등 정치현안,경제 및 민생문제,대북정책 등이 논의될것으로 예상되지만 언론 세무조사 등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뚜렷해 사전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9·7 개각/ 부처반응

    ‘9·7’개각이 보각(補閣)수준에 그치자 관가는 대체로차분했다.장관이 바뀐 부처가 예상됐던 곳이라는 점도 한요인이었다.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대반,우려반’의 분위기다.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않았다. ◆통일부= 외교 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의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가 임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모습.학자나 정치인출신보다 호흡을 맞추기가 수월한데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남북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데 적임인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부문에 줄곧 참여해 온 만큼 누구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환영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장관이 네번째 외교부 장관 출신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볼멘 소리도 나온다. ◆농림부=직원들은 한갑수(韓甲洙) 전임장관이 광우병파동·가뭄 등 고비때마다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경질’소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나 신임김동태(金東泰)장관이 지난 77년 장덕진(張德鎭)농수산부장관 이후24년만에 처음으로 차관출신이 장관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노동부= 유용태(劉容泰) 신임 노동장관을 맞는 직원들의표정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유 장관이 일선 노동사무소장과 근로기준국장 등을 지낸데다 현역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란 점에서 산적한 현안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한 직원은 “환노위원장 출신인 만큼 국회관계 등에서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김호진(金浩鎭) 전 장관이 취임 1년 1개월만에 물러난데 대해 “그동안 현장위주의 행정으로 신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현 정부의 개혁적인 노동정책을 뒷받침해 왔다”며 아쉬워했다. ◆해양수산부= 노무현(盧武鉉)·정우택(鄭宇澤) 전 장관에이어 다시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이 장관으로 낙점된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었다.막판까지 ‘유임설’이 나돌았던 정 전장관이 5개월여밖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높았다. 그러나 신임 장관이 해양부의 해양정책자문위원을맡는등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무난하게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진경호 오일만 김성수기자 jade@. ■건교부 “장관 너무 단명”. 안정남(安正男)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오후 6시15분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럽게 생소한 분야를 맡게 됐다”면서 “항공안전등급 회복과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 직원들은 그러나 안정남 국세청장의 장관 부임에대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역대 국세청장 출신의 장관들이 건설·교통행정의 특수성을 전혀 모르고 부임해 주요 현안 파악에만 상당 시간을 소모했고,관계부처와 당정협의 과정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건교부 직원들의한결같은 반응이다.역대 국세청장 출신 건교부 장관으로는추경석(秋敬錫)·이건춘(李建春) 전 장관에 이어 안 신임장관이 3번째다.교통부와 합쳐지기 전인 건설부 시절까지 포함하면 고재일(高在一),이낙선(李洛善),서영택(徐榮澤) 전장관 등 6명으로 늘어난다. 건교부한 직원은 “국세청장 출신이 장관으로 부임할 때마다 건설·교통행정이 2∼3년씩 후퇴했다”면서 “안 장관이 이전 장관들과 다를 것이라고 믿는 직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게다가 안 신임장관은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사 탈세조사를 주도한 까닭에 앞으로는 안 장관과건교부가 일부 언론사와 야당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는우려가 팽배하다. 또 다른 직원은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취임 5개월도채우지 못한채 도중하차 한데다 후임인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16일만에 물러나는 바람에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떨어졌다”면서 “장관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용채 전장관 16일 급여 328만원. 건설교통부가 취임한지 16일만에 낙마한 김용채(金鎔采)전 장관의 급여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한달도 채우지못하고 퇴임하기는 김 전 장관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취임,만 16일간 재직했다.건교부 장관의 급여는 수당 등을 포함해 월 628만원 정도다.근무일수만 놓고 보면 김 전 장관은 328만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실제 받게 될 돈은 250만원 선이 될것으로 보인다.328만원 가운데 8·9월 기여금 68만1,320원과 의료보험료 10만980원 등 78만여원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2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역대 가장 낮은 급여를받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영수회담 ‘성사’ 전망

    DJP 공조의 파기-9·7 개각-여권 수뇌부 전면 개편으로 이어진 격랑의 정국이 여야 영수회담을 고비로 일단 정리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야가 대치나 힘겨루기를끝내고 상생의 대화정치를 열게 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을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연말 대선정국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는 기본적으로 경쟁구도 속에 놓여있다. 다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 ·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영수회담 수용 의사를밝힌 것은 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수용은대치정국의 장기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정권에 대한 공격과 반대가 국민들에게 정쟁으로 비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확실한 원내 1당이 된 만큼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지켜만보다가는 여권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했던 것 같다.당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이 그려지면 운신을 해볼 요량이었다.그러다가 공동여당이 결별하고 당정개편으로 여권이요동치는 모습을 보자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치권의 불안정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한 것도 영수회담이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여소야대로 재편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다음주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공적인회담을 위해 사전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여야의 실무진간에 충분한사전 조율과 절충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무협상이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양당의 시각차가 극명한 까닭이다.이 총재는 이날 “야당이 총체적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대혁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대북정책의 문제점과언론탄압의 실상을 김 대통령이 인식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
  • 홍통일장관과 남북관계

    홍순영(洪淳瑛) 주중대사의 통일부 장관 기용은 현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이 변함없이 추진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그는 우선 국민의정부 중반 외교장관으로서한반도주변 4국으로부터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주역이다. 때문에 기존 대북정책을 누구 못지 않게 이해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직업외교관으로서 40여년간 닦은 협상력은 향후 대북협상에서 큰 힘을발휘할 전망이다. 전임 임동원(林東源) 장관이 햇볕정책의 ‘설계사,전도사’로서 새로운 남북관계의 틀을 마련했다면,그에게는 이제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하는 ‘시공자’의 역할이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그는 특히 러시아 및 중국 등주요 국가 대사를 역임한 외교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반도주변 4국의 역학관계를 남북간 현안을 푸는 한 동력으로 십분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홍 장관은 줄곧 외교안보팀의 일원으로 참여,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서 “햇볕정책의 기본 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홍 장관을 비롯해 새로 구축될 외교안보팀의 호흡이다.임 전 장관이 대통령 특보로 임명될 경우 대북정책은홍 장관-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임 특보-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4각체제로 운용될 전망이다.80년 임 전 장관이 나이리지아 대사로 지낼때 공사로 보좌했고,현 정부 들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임 전 장관)과 외교장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전력에 비춰 원만한 관계가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 전망이다.다만 임 전 장관이 대북정책에서 차지하는위상과 비중이 워낙 막강한데다 홍 장관의 업무 장악력과소신도 만만치 않아 자칫 불협화음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제10기 민주평통의 과제

    올해 창설 20주년을 맞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6일 제10기 출범회의를 가졌다.국내외 지역·직능대표 등 지도급인사 1만4,1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새로 구성된 10기 민주평통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후 급속하게 변화된 남북관계와 통일환경,그리고 오늘날남북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적공방 속에서 어떻게 그 위상을 정립하고 헌법기관으로서의역할을 수행해 나갈지 주목된다. 민족의 통일사업은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할과제다.이 때문에 이를 담당하는 민주평통과 같은 기구는정파적 이해에 좌우되거나 일시적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맡은 일을 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제10기 출범과 함께 민주평통은 남북관계의 변화와시대의 흐름에 맞게 커다란 자기쇄신을 추구하고 있다.남북정상회담은 대결과 갈등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그 이후 우리 사회일각에서는 남북문제에 대한 시각차와 갈등이 다시 나타났다. 이러한 갈등은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추진이요구되는 상황에서 국내경제의 어려움과 함께 대북정책의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민주평통으로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확충문제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어려운 과제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제10기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월 24일자로 공포된 ‘민주평통법’에는 민주평통의 통일정책에 대한 자문·건의,국민 합의 도출,역량결집 기능에 더하여 국내외 통일여론수렴이라는 기능을 별도의 항목으로 추가하였다.이는 대북화해협력정책을 둘러싸고 남남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일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반영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내부에 다양한 통일여론을 수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나 이를 소홀히 한 면도 없지 않다.북한을 포용하고 북한의 신뢰를 얻는 일에는 성과를 거두었으나,다양한 국민의 통일여론을 포용하고 통일정책에 대한국민의 확고한 신뢰를 얻는 노력은 다소 부족했던 것이다. 제10기 민주평통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본격화에 대비하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금 증폭되고 있는통일문제를 둘러싼 남남갈등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다. 초당적·범국민적 통일기구,대통령 자문기구인민주평통은 정부와 민간을 연결하는 중개조직으로서 각종회의와 열린 통일논의를 통하여 통일여론을 수렴하고 공통분모를 찾는 노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실제로 결실을 볼 수 있으려면 정치권에서 통일정책의 기본에 관한 명시적 또는 묵시적 합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우리나라 통일정책의 기본에대한 이념적인 대결의 문제를 정치권의 타협 없이 민주평통의 단독 역량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주평통은 또 대통령의 통일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하여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자문과 건의를 해야한다.특히 문제의핵심에 접근하는 올바른 자문·건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천구 영산대 교수민주평통 정책심의분과위원장
  • “통일지상주의 바람직하지 않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화해협력에 있어서 보수와 혁신을 나누는 냉전적 사고방식이나 조급한 통일지상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북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0기 전체회의에 참석,개회사를통해 이같이 말하고 “햇볕정책을 최선두에서 이끈 통일부장관이 사임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지만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이어 “경의선이 복원되면 육로를 통해 중국과 시베리아,유럽까지 진출함으로써 세계 강국으로도약할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방안 ▲자연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남북 협력방안 ▲화해협력을 위한 남북대화 정례화 및 제도화 방안 ▲대북정책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방안 등 4대 건의안과 ▲일관된 대북화해협력정책 추진 지지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 기대 등 5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평통은 또 지역대표의원과 직능대표,재외동포대표 등 1만4,1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각 부처 개각 하마평 무성

    7일 단행될 5∼6개 부처의 개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측이 인선 기준으로 제시한 전문성·개혁성·지역안배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했다. [경제팀]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은 확실시되고 있다.이에따라 경제팀의 쌍두마차인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진 부총리와 이 수석의 유임은무엇보다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채(金鎔采) 건교부장관 후임에는 최종찬(崔鍾璨) 전차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과 조우현(曺宇鉉)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 후임으론 김동태(金東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정영일(鄭英一) 전 농촌경제연구원장,등이 경합 중이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도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막판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외교·안보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후임은홍순영(洪淳瑛) 주중 대사로 굳어져 가고 있다.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도강력한 후보로 부상했었다.홍 대사가통일장관으로 옮기면 김하중 (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이 그후임에 낙점될 공산이 크다. 임 통일장관은 대통령 특보로 임명돼 대북정책에 대한 조언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3·26 개각 때 들어온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과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유임이 확실하다. [사회팀]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도 유임이 점쳐진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도 유임이 확실시 된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임될 가능성이 높으나 당 쪽에서는 유용태(劉容泰)·조성준(趙誠俊)·박인상(朴仁相)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자리를 지킬 것 같다.10·25구로을 재선거에서 당 공천이 확정되면 보각(補閣)한다는구상이다. 최경원(崔慶元)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교체 변수가 없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평화포럼 국제회의 주제발표 “판문점 정상회담 고려해볼만”

    평화포럼(이사장 姜元龍)은 5일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국제회의를열었다.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도이 다카코 일본사민당 당수의 주제발표를 요약,소개한다. ■제임스 레이니 전 대사:6·15 정상회담은 박정희(朴正熙)정부때부터 축적된 노력의 산물이나 애석하게도 한 개인의치적으로 인식됐고, 화려한 미사여구의 성찬이 끝난 지금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홀로 실망의 짐을 지는 처지에 봉착했다.김 대통령의 노고는 충분히 치하받아야 하지만 화해구축은 개인의 몫이 아니며 축적된 역사적 기반을 전제로한다.대중적 지지없이 대북정책의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은성공하기 어렵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의 편집증과 김 대통령이 지난해 평양에서 받은 것과 비슷한 수준의 환영을 남측으로부터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의 답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해결방법으로 판문점에서의 정상회담을 제의한다.판문점회담은 보안과 환영인파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도 중요한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대안이다. 북한과 재접촉을 시도하려면 정치적 당파성을 초월,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북한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김 대통령을 만나 오해와 의심을 풀어야 한다.독설로 점철된 행태를 지속하면서 남한과 미국의 원조를 당연시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계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다.답방이실현되지 않는 한 서울과 워싱턴은 북한의 개방의지에 계속의문을 품을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붕괴를 바라는 인상을주지말고,또 힘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도 재검토해야 한다.클린턴 행정부 때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과 비슷한 역할을 할 고위급 실무자를 임명해 북한문제접근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는 일도 중요하다.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회의 때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중국의 장쩌민(江澤民)주석의 격려아래 남북 정상이 상하이에서 대화하게 되면 정상회담이란 형식이 주는 부담을 덜 수 있다.워싱턴은 APEC회의에 김 위원장의 참석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도이 다카코 당수:2차 남북정상회담이 더 이상 지연되지않기를 희망한다.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의 비핵화와 전쟁포기 선언,동북아 비핵지역 설정,동북아 안보체제 구성등이 필요하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동맹은 모든 관련국들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지역동맹으로 대체돼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세계 문제에 일방적인 접근방법을 취하는것도 막아야 한다.그의 미사일방어(MD)계획은 포괄적인 다국적 안보동맹으로 대체돼야 한다. 일본은 특히 과거 식민통치에 대해 진지하게 사과하고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한다.그리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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