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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까지 核폐기 정부, 北설득방침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를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실질적인 1차 시한이 될 것으로 보고,그 이전에 북한이 핵폐기 선언에 나서도록 집중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내달 5일 중간선거가 끝난뒤 12∼14일 열릴 예정인 미국 의회의 ‘레임덕 회기’ 기간에 북·미 제네바 핵합의 파기 논의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같은 시기 뉴욕 유엔총회에서 대북 핵사찰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해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11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법 및 시한,제네바 핵합의 지속 여부,대북 핵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하지 않고 버틸 경우 공화당 우세인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및 대북 중유중단 등 압박조치에 대한 결의안을채택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유엔도 11월 중순 총회에서 지난달 2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올린 보고서를 바탕으로,대북 핵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군축 및 국제안보,핵 비확산 문제를 다루는 유엔 제1위원회에서 북한을 직접 거명,핵개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움직임이 거셌던 만큼 향후 안보리 결의안 채택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11월28,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서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우려와 함께 핵사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시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포기를 선언했을 경우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사찰은 ‘과거 핵규명과 관련,IAEA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설에 대해 완전하게 검증한다.’는 제네바 핵합의의 약속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미·일 “北核 신속 폐기”,정상회담 공동발표문‘검증가능한 방법’촉구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뒤 공동 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신속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에 따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무기 프로그램이 미·북 기본합의문(제네바합의),핵비확산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및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위반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북한측에 제네바합의 등 모든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3국 정상들은 또 북한의 핵문제를 전세계 모든 관심국들과 함께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남북대화 및 북·일 수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해 북측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응할 것을 촉구하는 중요한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북측에 핵문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지난 2월 한국에서의 발언과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과감한 접근방법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북 평양선언의 완전한 준수,특히 핵문제 및 납치문제를 포함,안보문제에 관한 부분의 완전한 이행이 없이는 일·북 수교회담이 완료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3국은 11월초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 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민주주의공동체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길에 대북 경수로 지원 및 중유 제공 지속여부 등 '후속조치'들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poongynn@
  • APEC 韓·美·日 정상회담/ 北核 해법 ‘큰틀’ 제시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27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기본인식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의 ‘큰 틀’에 있어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그러나 북한과의 대화재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 3국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는 용납할 수 없고,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이며,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입장이 일치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것으로 큰 틀의 해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다.미국측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을 공동발표문에 넣을 것을 주장했지만 한국과 일본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한 발언을 거듭 확인한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이라크와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결 방법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최근 제의한 불가침조약 제의에 대해서는 구체적논의가 이뤄지지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미국이 불가침협정 등의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에 나설지는 미지수다.그만큼 선(先) 핵포기 촉구 정도가 강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북·미 대화 성사 여부와 관련,다시 북한에 공을 넘겼다고 여겨진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먼저 해야 북·미간 공식대화가 가능하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됐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먼저 대화 제의를 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북한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전 세계가 우려하는 핵개발 프로그램을 조속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회’라는 말을 유난히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3국 정상회담에서는 또 제네바 핵합의 파기 시한 등 구체적 제재일정도 논의를 뒤로 미뤘다. 11월 초 3국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개최되고,파월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만큼 그때 3국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poongynn@
  • 임성준 안보수석 문답 “북한과의 대화재개 美 먼저 제의 않을것”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결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에 대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공동발표문 2항에 ‘다음에 취할 조치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북측의 불가침조약 제의에 대해 논의된 것이 있나. 특별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진의를 신중하게 파악해 나가면서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본다. ◆북한과의 대화재개 방법과 시한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나. 논의되지 않았다.대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보며,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견을 보인 부분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추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11월 초 3국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OCG) 회의가 개최되고,거기에서 앞으로의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의될 것이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나. 없었다. ◆부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고 많이 언급한 것은 무엇인가. ‘기회’라는 말을 많이 썼다.북한이 심각한 문제를 조성해서 전 세계가 우려하지만 이 문제는 평화적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해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oongynn@
  • 韓·美·日정상회담 전망/ ‘對北정책 큰 틀’ 새로 짤듯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27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3국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대북 핵 해결 방향이 잡혀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25일 미국의 핵 선(先)해결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을 조건으로 한 협상을 제의한 것과 관련,이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접근해 나갈지 주목된다.3국 정상은 ‘큰 틀의 대북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북한 핵개발 사태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불가침조약을 조건으로 핵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측의 입장표명으로 ‘미·북간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해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미국측 입장이 더욱 벌어질 수도 있어 이에 대한 3국 정상들의 시각차가 어떻게 조정될지가 관건이다.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간다는 ‘평화적해결 원칙’도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에 앞서 25일 새벽 가진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회담에서도 같은 기조가 읽혀졌다.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핵개발의 철저한 규명과 폐기를 강도높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3국 정상들은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규정,북한에 대해 즉각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성명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poongynn@
  • 대선주자 北核 해법/ 盧 “核문제와 경협은 별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북정책의 핵심은 ‘평화와 신뢰’로 요약할 수 있다.평화는 목표이고 신뢰는 전략인 셈이다.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일관된 해법을 내놓았다.북한에 핵 투명성을 촉구하되 이를 경협 문제와 연계해 남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노 후보는 이에 대해 “대북 대화채널이 많으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강경론에 대해서도 “북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강경 대응은 실제 상황(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너무 위험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온건 대응에 따른 대가보다 훨씬 비싼 대가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이어 “강경 대책은 불신과 적대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 사회적 불안감과 불신이 축적되면 이를 씻어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강경책 반대 입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다고 노 후보가 투명성을 소홀히 다루는 것은 아닌 듯하다.그는 “핵개발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제네바 합의 유지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을 꼽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기조는 이어가되 시야를 넓히고 야당과도 긴밀히 협의하는 자세로 국민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점은 다르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선주자 北核 해법/ 李 “현금끊고 민간교류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핵개발에 유용될 우려가 있는 현금지급을 중단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병행 정책’을 주장했다.이 후보는 24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 초청 강연회에 참석,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북한 핵개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후보가 강연회에서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회에서 “북을 계속 지원한다면 북한이 핵문제 해결 협상에 나오기 전에 마음에 여유를 찾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중단을 촉구했다.이어 이 후보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선에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는 지속시키며 병행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실제론 핵개발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핵개발을 시인했다는 견해는 여러 상황적 증거들에 맞지 않는 해석”이라면서 북한 동정론을 강력 비판했다.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청와대 회담에서도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특정국의 지원을 받고 상호기술교류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정부측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후보의 병행정책론이 여러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박원순 변호사는 지정논평에서 “이 후보 논리대로라면 군량미로 사용될 의혹이 있는 대북 쌀지원이나 행사지원금 등 현금이 북한에 들어가는 민간 예술행사들도 일절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종수 신부도 “이 후보의 정책방향은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듣느라 뚜렷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논평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대선주자 北核 해법/ 鄭 “核까지 포용할순 없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북핵문제에 관한 한 강경기조를 보이고 있다.민족의 존망이 걸린 사안이므로 통상적 대북정책과는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통합21의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정 의원이 강경해졌다.’는 지적에 “우리의 대북기조가 바뀐 게 아니라 한반도의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다.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도 “대북포용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핵 문제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교류협력 강화 주장은 지극히 짧은 생각으로,핵 문제는 대화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서도 “북핵문제가 터졌다고 해서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는 것 역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정 의원측은 조속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남북간 대화를 계속하되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대북 현금지원을 중단하고 쌀·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경의선 연결이나 개성공단 조성 등과 연계된 것이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 의원측은 특히 제네바 협정 파기나 미국의 무력사용을 절대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23일 청와대 6자회동에서도 정 의원은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해야 하지만 미국이 (대화가 아닌)다른 수단을 모색할 경우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박 단장은 “미국이 ‘외교적 해결’을 얘기했는데 여기엔 무력사용도 포함된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남측 정부의 능동적인 대북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核해법 대선쟁점화

    북한 핵 문제와 대북 정책이 본격적인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4일 평화포럼 주최로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차례로 참석,대북정책에 대해 간접 토론을 벌였다.두 후보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평화적 해결에는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해법에서는 첨예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햇볕정책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군사적 문제의 해결과 교류협력의 전략적 병행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지원과 협력을 그대로 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북 현금지원 중단과 북핵과 대북 경제협력의 연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미국의 대북 적대 관계 중지가 서로 타결되고,다음 단계로 북측이 핵 사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양보를 하고 국제기구와 미·일 및 남측이 대북지원을 맞교환하는 일괄타결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괄타결 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미 협조를 통해 대응해야 하지만 남북관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도 있기 때문에 대북 경협도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대북정책을 경협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북한에 대해서는 “핵 개발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으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북한은 조속히 핵 개발 시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북핵 청와대 회동 정파 초월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은 어제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북한 핵문제를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후보들간 ‘대북 현금지원 중단’ ‘남북대화 통로 유지’등 대북 교류협력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으나 큰 틀에서는 정파를 초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우리는 이번 회동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이들의 공동인식을 지지한다.더구나 어제 새벽 제8차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뒤끝이어서 이날 회동 결과는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인 중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모습부터가 핵문제로 불안해 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또 김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간 청와대 회담이 계속된 정쟁으로 인해 2년 넘게 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따라서 앞으로 남은 4개월여 기간동안 초당적인 협조의 틀을 구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합의 못지않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이들 가운데 한 명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게 확실하므로 대북정책의 연속성 및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이렇듯 이번 회동은 많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현 정부가 이러한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후보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이 기간중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듯 싶다. 또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의선·동해선 연결 조기 공사,12월 중 개성공단 착공,동해어장 공동 이용 등의 합의도 도출했다.핵문제 돌출로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볼 때 후보군은 이 점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다.
  • 鄭 ‘鄭風’ 활로 모색

    지지율 하락 조짐과 세 확대 차질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이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4자 연대 무산에 대해 “이제 우리 길을 갈 것”(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이라고 했지만 ‘행선지’에 대해선 아직도 고민하는 눈치다. 진영 내부의 의견도 엇갈린다.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23일 “4자연대에 대해 정밀하게 판단하지 못했다.”며 “이 정도에서 해결된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참모는 “적어도 민주당 후단협측 인사들만큼은 확실하게 당겼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모호한 정체성을 새로 확립하는 것도 과제다.당장 북한 핵 문제와 관련,정의원은 최근 대북지원 중단 등 강경책을 잇달아 주장했다.전반적으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하던 기존 자세와 다른 모습이다.그러자 그에게 우호적인 민주당내 개혁진영에서조차 “평화개혁세력이 아닌 모양”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이에 박진원 단장은 “우리의 정책기조는 일관되다.”며 “김대중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질이 무엇이든 이념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중간에서 자기 색깔만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정치적 흡인력이 발휘되지 않다 보니 ‘중도’ 대신 ‘모호성’만 부각된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정 의원 진영의 한 인사는 “전략이나 정체성 부재도 결국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세확대’의 시급성을 개진했다. 정 의원은 23일부터 나흘간 춘천과 진주 부산 대구를 도는 지방투어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선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에 의구심”·“美도 책임” 北核문제 상황인식 달라, 청와대 6자회동 안팎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북핵 회동에서 대선후보 5명은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상황인식과 대처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우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시각부터 달리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은 1994년 제네바 합의,핵확산금지조약(NPT),비핵화 공동선언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핵 문제를 계기로 북한이 진정한 대화상대인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미국도 경수로 완공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책임이 있다.”고 반론을 폈다. 이날 새벽 끝난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이회창 후보는 “‘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 문제 폐기’ 등 구체적 결과가 있어야 했다.”며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그동안의 북한 태도를 감안하면 핵문제를 남북대화의 주제로 삼은 것만도 큰 성과”라고 반박했다. 가장 큰 시각차는 교류협력 등 향후 대북정책의 운영방향에서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는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금지원 동결을 주장했다.이에 노무현 후보는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그동안의 대북지원이 핵 개발비용으로 사용됐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간 공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으나 권영길 후보는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북핵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가 언제,어떤 경로로 알았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며 정부에 유감의 뜻을 나타낸 반면,노무현·정몽준 의원 등은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에 그쳤고,권영길·이한동 두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 ‘北核’청와대회담 대선후보 입장은/ 양극 처방… 설전 예고

    ‘북한 핵무기 문제’와 관련,2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선후보간의 6자 회담에서 일대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원탁에 앉을 참석자들의 시각차가 작지 않은 탓이다.당장 22일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드러난 이들의 입장에서도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각종 대북 현찰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병렬(崔秉烈) 북한핵무기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북한에 무조건적인 핵개발 중단과 핵사찰의 수용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 북핵특위의 기본방향”이라며 “이 후보에게 이같은 의견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 후보는 핵개발 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북 현찰 지원선을 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를 주장하되,교류협력과 대화는 이어가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그는“북한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교류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이를 그만두면 문제해결의 통로도 그만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화와 협력을 어느 범위에서 지속할 것인지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부에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으며,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분명한 대북정책 기조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압박은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핵문제만이 남북관계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이다.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인도적 지원 외 금강산관광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다소 강경한 분위기로 선회했다.정 의원은 그러나 이날 전주방송 토론에서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것은 충격”이라면서도 “제네바합의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말하지만 안 될 때는 군사적 대안도 고려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 전쟁 발발은 꼭 막아야 한다.”며 미국의 ‘여유’를 주문했다. ◆권영길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지속을 촉구하며,‘선(先)대화 후(後)타결’ 원칙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권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북한 핵개발을 빌미로 한반도 대결정국을 조성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핵개발로 남북경협,금강산 관광 등 화해·협력·교류가 중단되거나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국가 안위가 달린 북핵 문제와 대선 전략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초당적 대처도 당부하기로 했다.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가 북측에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라고 요구할 생각이다. 이지운 박정경 김미경 오석영기자 jj@
  • 北核 파문/ 양국 ‘北核 조율’ 안팎 - 對北협상 전략 ‘韓·美 엇박자’

    지난 19일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임성준(任晟準)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및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북한의 핵개발 해소와 관련한 해법을 조율,그가 워싱턴에 돌아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유도할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평화적·단계적인 외교력을 동원,문제를 풀어나간다는 큰 그림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의견차도 내보인다. 초점은 러시아·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총력 압박(massive pressure)을 가해 북한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선언토록 하자는 점이다.켈리 차관보도 한·미 협의를 마친 뒤 “현단계로선 국제사회와의 협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 일본의 대북 포용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간에는 대북 해법에 시각차는 전혀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대북 핵개발 해법을 두고 양국간에는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미국내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점점 더커지면서 이견의 틈새가 점점 더 벌어질 개연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가장 두드러진 골은 북·미간 협상 접근법.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의 해결에 대해 핵문제의 선(先)해결 없이는 대북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핵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되,북측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한 만큼 해결의지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핵자체를 의제로 한 회담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북 교류·협력을 통한 지원도 핵심적인 사안이다.미측은 한국과 일본의 포용 정책을 공식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남북관계 진전에서 핵개발 문제를 중심 의제로 계속 강조할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해결 방안들을 놓고 논의는 했지만,경수로 지원 중단 차원의 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간 적은 없다.”면서 지금은 북한에 대한 설득·압박 작업과 함께 북측의 대응 여부를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미측과 전혀 이견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북한이 조만간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지않고 이것이 핵대치 상황으로 심화될 경우,남측의 대북 경협 지원은 미국이 생각하는 효율적 압박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갈등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열린세상] 북한 핵개발과 평화 공존

    이데올로기가 다른 두 국가간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힘든 과제인가를 이번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거듭 확인하게 된다.북한은 플루토늄이 아니고 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하겠다는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였으니 제네바합의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핵 야심을 버린 일이 없다는 ‘고백’이 된다.참으로 우리를 숙연하게 하는 고백이다. 북한은 남북간의 공존 그리고 “우리끼리 민족주의”를 외치면서 사실은 핵위협 그리고 미국을 상대로 한 흥정을 끊임없이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북한은 평화공존을 남북간의 진정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한 것인가.개혁·개방에서 오는 위험요인들을 핵능력으로 막으려 한 것인가. 북한은 평화공존,개방과 개혁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그 방법과 속도에 관한 확신과 청사진이 없이 주저하면서 움직여 왔다.우리의 햇볕정책에 호응하며 교류와 협력이 분야별로 시작되었고 김정일 위원장이 외부인사들을 더 자주 만나고 북한 전체가 외부세계에 더 노출되고 있었다.그러나평양은 이러한 노출을 불안해 한 듯 보여진다.북한은 대내적으로는 아직도 주체사상,정통사회주의 선군정치 등의 기본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구호들과 시장경제원칙의 수용을 어떻게 균형 맞추는가를 두고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듯 보인다. 북한은 개혁·개방,간단히 말하여 시장경제의 원칙을 전국가적 차원에서 수용하고 실천하여야 한다.이것이 대내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대외적으로 평화공존을 과시하여 협력을 얻는 유일한 선택이다.이것은 내부적으로 안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진정한 개혁은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법이다.이것을 속임수 없이 하여야 한다.러시아와 중국의 선례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은 세상이 냉전시대와는 달리 공존의 시대로 그리고 정보화의 시대,세계일체화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체득하여야 한다.중국이 공산주의 동지국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북한은 시장경제 공동체의 큰 바다속에 떠있는 외로운 계획경제국가가 되어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북한은 또한 핵능력을 흥정의 도구로 삼을 수 없으며 이것을 도구로 하여 벼랑끝 전술을 쓸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대량파괴무기 비확산 그리고 대테러전쟁은 세계 공동체의 규범이 되고 있다.북한의 핵 능력을 중국도 러시아도 변호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이를 배격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오늘날 세계에서 혼자 살 수 있는 나라,완전한 주체사상은 설 자리가 없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나는 북한이 핵 야심을 포기하고 모든 핵관련 시설을 해체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수용을 선언할 것을 기대한다.남아공이 일찍이 핵능력을 스스로 해체한 선례가 있다.북한은 지역공동체 나아가서 세계공동체와 상대하여 도발하고 생존할 능력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미 공약하고 일부 시작한 평화공존의 약속에 충실하여야 한다.평화공존약속을 충동적으로 공작적으로 추구해서는 안 된다.평화공존은 상호경계하며 경쟁하면서 있는 것이지만 그 근저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북한은 이번의 핵 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평화공존의 근저를 흔든것이다.북한에 대한 최대의 고발은 “믿을 수 없는 나라”,“예측할 수 없는 나라”라는 호칭임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 평화공존은 전쟁이 있기까지는 우리의 대북정책의 근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평화는 소중한 것이며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 때문이다.북한은 이러한 평화공존의 이상과 목표를 이용하거나 악용해서는 안 된다.이런 점에서 북한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된다.시간이 북한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과학기술의 발달에서나 세계정세 변화에서나 세상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평양의 깊이 있는 고민,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큰 결정이 있기를 평화의 이름으로 기대한다.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
  • 北核 파문/ ‘한반도 전문가’ 긴급좌담 “北 核개발 시인 득보다 실”

    북한이 미국의 켈리 특사에게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함에 따라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18일 오전 대한매일은 조명철(趙明哲)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광용(金光庸) 한양대 교수와 함께 긴급좌담회를 갖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북한의 경제관리개선조치 등 북한의 개혁·개방에 미칠 영향,향후 남북관계 전망 등을 집중 점검했다.사회는 본지 정치팀 구본영(具本永) 차장이 맡았다. ◆사회-그동안 북한은 핵과 관련,‘시인도,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이었다.이번에 갑자기 핵개발 프로그램이 있음을 인정한 의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광용 교수-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의도는 두가지로 가정해 볼 수 있다.먼저 소극적 측면에서 미국이 부인할 수 없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시인했다고 볼 수 있다.적극적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당면 문제 일괄 타결을 위해 일부러 제기했을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소극적 전략은 북한이 핵 사찰을 통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적다.또한 미국의 입장에서는 핵문제를 빅딜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별로 없다.그래서 북의 핵문제 시인은 향후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자충수 또는 위험한 전략으로 보인다.정확한 북쪽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조명철 연구위원-먼저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뤘던 상황을 잘 봐야 한다.북한은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당면한 세계적 고립,경제난 해결을 위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의 경제 제재도 풀리지 않았고 이에 따라 내부 경제난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2003년 완공돼야할 경수로 건설 사업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초기 목표의 실패다. 북한에는 다른 대책이 필요했다.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본과 서방 국가들이 주저하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의 지원과 투자나 교역 확대는 결국 미국과 관계 개선에 달려있다고 파악한 것이다.하지만 미국이 적극적 대화의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미국이 북한에 평화적 환경만 제공해주면 북한 역시 핵무기에 대한 위협을 확실하게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회-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향후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건인 것 같다.이에 따라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올지,평화적 해결이 가능할지 달려 있는 것 같다. ◆김 교수-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시인에 대해 충격을 받은 상태로 보인다.아직 정확한 대응책이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다.일단 처음부터 강압책으로 나갈 것이다.하지만 쉽게 행동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미국으로서는 대단히 유리한 상황이다.미국의 예상보다 앞서 나가는 남·북,북·일 관계를 제어할 수 있고 동북아에 미국의 개입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미국으로서는 에이스 카드를 잡은 셈이다.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조 위원-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김 교수가 얘기한 대로 이라크를 대하는 방식대로 강압적으로 해결하는 방식과 또 다른 하나는 현실적인 상황을 보며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번째 가정은 북한이 이라크와 여러측면에서 다른 데다 남한 국민중 그 누구도 전쟁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쉽게 택할지는 의문이다.미국은 결국 두번째 시나리오대로 갈 것으로 본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하는 중에서도 ‘대화와 평화’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는 당장에는 격노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핵무기 제거에 초점이 맞춰지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만들어내는 시나리오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7·1경제관리개선조치’ 또는 신의주 특구 개발 등 경제적 개혁,개방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조 위원-최근 급격한 변화의 핵심은 국가 재건이고 그 핵심은 경제 재건이다.또한 이 경제 개혁의 목적은 현 체제를 버리고 자본주의화하는 것이 아니고 체제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한 선결 조건은 개방,즉 국외의 투자와 자본 유치다.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아무리 개혁·개방을 하려 해도 그 속도를 조절하는 열쇠를 적극적 의지가없는 미국이 쥐고 있다는 데 있다. 결국 미국이 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북·미관계에 접근해야지 체제를 내놓으라는 식으로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계속 꼬이게 된다.이는 모든 서방 국가들도 충고하는 내용이다.미국 역시 유관국가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만큼 평화적인 해결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교수-결국 북이 이번 문제에 대해 어떻게 나오느냐에 북 경제 정책의 성공 여부도 달려 있다.제네바 합의 때와 다르다.이번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직접 시인했다. 결국 신의주에는 외국 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핵문제 해결전까지 동결될 수밖에 없다.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야심찬 의욕이 사라질 수도 있다. 북한이 경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핵사찰 등을 완전히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북한 정권에는 너무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다.결국 이러한 북한에 미국이 어떤 정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회-제네바 합의는 생명력을 갖고 존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또 대북 경수로 건설 사업의 진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인데. ◆김 교수-제네바 합의는 사실상 깨졌다.당분간 경수로 건설 등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 위원-지금은 94년보다 긍적적인 상태다. 당시의 북한 핵 문제는 한·미가 동일한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미국만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간 마찰에서도 남한은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이것은 최근 몇년새 이루어낸 대북정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신의주 특구 또는 경수로사업의 진척은 당장은 막히겠지만 결국 잘 풀릴 가능성이 높다. ◆사회-북·일 수교가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로 북·일 관계는 물론 전체적인 동북아 정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조 위원-세계정치구도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도 미국의 주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북·일의 관계 개선도 과거청산과 함께 ‘동북아 평화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핵과 미사일의 문제는 북·미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정하는 부분이있다.북·미간 합의가 잘 안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결국 일본은 미국과 함께 움직인다.때문에 북·일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북아 경제활성화 문제가 정치안보 질서의 측면과 함께 가야 될 상황이 됐다.평화정착의 문제가 동북아 정세속에서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김 교수-북·일 대화가 조만간 깨질 것이라는 게 일본 내부의 분위기다.당장 이달 28일에 예정된 북·일간 회의조차 북한 핵으로 초점이 맞춰졌을 때 북·일 관계 개선 역시 좌초될 수밖에 없다.일본의 우파들 역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북일 수교협상도 중단될 수 밖에 없다. 또 북·중관계가 이상 징후를 보인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또 중국이 양빈 신의주특구장관을 구속시키는 것을 보면서(핵문제 때문에)‘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을 버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일관된 화해와 협력정책으로 순항해오던 남북관계가 이번 일로 암초를 만나게 됐는데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과 바람직한 우리의 북한 핵문제 접근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 교수-남남 갈등이 최대 현안이다.이번 북한 핵 문제로 대북관을 갈등·대립으로 보는 시각이 지역감정이라는 촉진제를 통해 더욱 커져 갈 것이다.‘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이는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가지고 있는 한계다.정부는 대북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겠지만 일정 정도의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또 정부가 북한에 이 문제의 해명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남쪽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이때 햇볕정책을 계속해 나갈 명분 유지가 힘들어진다.이번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결국 북핵 문제 해결 없이 남북 관계의 진전은 요원하다. ◆조 위원-북한의 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관련있는 문제다.그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끝장을 내야할지,시간이 걸리고 원칙에 다소 양보가 있을지라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잘 선택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당면한 문제는 핵문제만이 아니다.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북한의 생존,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지원,북한의 개방·민주화를 유도해야할 과제 등 아주 많다.이런 것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 소중한 성과를 부정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핵문제를 포함해 평화 문제 등 대북 정책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는 됐다. ◆사회-마지막으로 관련 국가들이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달라. ◆조 위원-북한은 최근의 힘든 상황에서 체제 수호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써야 할 때가 됐다.국내 강경 여론에만 의존하지 말고 동북아지역의 특성,국제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이면서 다양한 대북 정책을 구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이번 북한 핵 문제 때문에 미국의 전선이 이라크,인도네시아에서 북한까지 확대됐다는 것은 미국에 있어서는 위기다.반면 ‘악의 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부시의 일방주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해 준 꼴이다.한 민족이라는 관점에서 지금은 북한에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따라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잘 감안해 지금의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정리 박록삼 이두걸기자youngtan@
  • 김대통령 “核개발 불용”정부,내일 장관급회담서 문제 제기

    정부는 17일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향후 대책을 마련했으며,앞으로 한·미·일간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에도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온 점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제네바 합의,핵비확산협정(NPT)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모든 의무를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해 북측에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19일쯤 제임스 켈리 미 대북특사가 방한하면 구체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인 26일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기로 했다.이어 11월 초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대북 중간 점검을 할 계획이다. 김수정 박록삼기자 crystal@
  • ‘北核’파문/ 국내전문가 분석 “사실 확인뒤 ‘햇볕’ 조정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의도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번 미국의 발표로 성급히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기보다는 향후 북한의 반응을 살펴보며 신중히 대북 정책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먼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했는지 정확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제네바 합의 이행은 북한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임스 켈리 특사가 증거를 제시했더라도 북측이 순순히 시인했을지 의심스럽다. 북한이 미 행정부 발표대로 인정했더라도,미국은 북측의 발언을 확대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북측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북 의도와 달리 미 행정부는 이를 기회삼아 더욱 북한을 옥죄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은 북한대로 당혹해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이 북한에 요구 중인 재래식 무기 감축은 거의 무장해제 수준이고,북한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의견차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 북·미간 대타협은 어렵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교수 북 핵무기 개발계획 시인은 미 행정부의 ‘일방적인’발표이긴 하지만,‘공식적인’발표이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것과 ‘개발 계획 단계’라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북한은 개발계획을 시인했을 뿐이지 아직 실질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들어간 것은 아니고,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에도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또 미국의 일방적인 발표만 들은 상태에서 북·미간 대화 배경이 무엇인지 진위를 가리긴 힘들다.북한의 의도는 미 행정부 발표와 달리 ‘미국의 대북정책이 완화되지 않으면 핵개발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미국이 먼저 경수로 지원을 지연하고 있기 때문에,이에 맞서 핵무기 개발 계획 카드를 꺼낸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대단히 불명료한 발표로 보인다.미국의 북한때리기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북한이 비밀 핵 개발 계획이 있다고 시인했다는데 94년 10월21일 제네바 합의문이 체결되기 이전에 갖고 있었다는 얘긴지,그 이후에 갖고 있었다는 얘긴지 정확하지 않다. 또 미국이 뭔가 새로 발견한 게 아니라 북한이 뭔가 얘기했다는 것인데 정확히 누가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인지도 정확하지 않다.북한의 일반적인 언술체계가 ‘∼라면 ∼ 하겠다.’는 식인데 이 중 ‘∼라면’을 빼고 ‘∼하겠다.’만 옮기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북한이 그동안 북·미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여온 입장에서 켈리 특사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우리 정부가 발표한 입장에도 곤혹스러운 심경이 반영돼 있는 것같다.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 이런 식으로 발표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북한의 입장 발표 등을 봐가면서 다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팀장 켈리 특사가 북한에 다녀온 직후 서울에 들러 짤막하게 내놓은 내용을 보면서 그가 우리 정부에 뭔가 성의있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심할 것은 켈리가 지난해 5월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를 대북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당사자라는 점이다.이번 ‘핵 개발 계획 시인’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국의 북한 때리기가 시작됐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반대한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윤리적으로 못 마땅해할 뿐 이라크처럼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정리 오석영기자 palbati@
  • ‘北核’파문/ 우리정부 대응 어떻게

    북한의 핵개발 계획 파장과 관련한 정부 대책은 분명하다.강경분위기가 우세한 미국과는 달리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배제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이 1994년 제네바 핵 합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고,이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 모두가 극히 우려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방위 외교채널을 동원,대북 설득 작전에 나설 방침이다. 첫번째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설득이다.“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는 성의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이다.”는 점을 19일 예정된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공식·비공식 남북 채널을 통해 설득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미·일 3각 공조가 북핵문제 해결의 관건으로 보고 19일 제임스 켈리 미 특사가 방한하면 군사적인 방법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이어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조율하고 30일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수교교섭 1차 회담 이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대북 중간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TCOG회의는 11월1∼4일 사이 개최가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어떤 것인지를 차치하고,북한의 핵개발 자체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어떤일이 있더라도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남북대화와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주변 외교채널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대통령 24일 APEC行 26일께 韓美日 정상회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4일 출국,30일 귀국한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개최 기간인 26일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APEC에는 우리나라를 비롯,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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