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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북한주민인권법 제정 서두르자/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북한주민인권법 제정 서두르자/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제19대 국회 들어 새누리당은 참담한 북한 인권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북한인권법안을 제출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주권 간섭이고 외교적 결례이며 법적 효력도 없고, 결국 삐라살포단체지원법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했다. 하지만 한바탕 정치적 공방을 벌인 뒤 정치권은 잠잠하다. 미국이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올해는 탈북아동인권법도 제정하려고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철 반짝 이슈로 등장했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한다. 대한민국은 이제라도 법 이름부터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2004년 미국이 제정한 법의 이름은 원래 북한인권법이 아니라 북한주민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이다. 북한 노동당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북한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입법에 의한 선전포고가 아니었다. 법의 주된 목적은 당장 먹고사는 것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인권유린을 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국제 구호 기준에 따라 일단 살리고 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 적대적 대립 구조를 형성했던 냉동정책부터 결국 핵무기 개발을 도운 무조건적 퍼주기 햇볕정책, 그리고 자존심만을 앞세운 폐쇄정책까지 대북정책이 정권의 정치적 색깔에 따라 우왕좌왕했다. 그러는 와중에 나빠지고 핍박받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삶이다. 단순한 삶이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다. 북한주민인권법은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인 이유로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객관적인 북한 주민 지원정책을 명백하게 정해 놓자는 법이다. 법의 성격은 당연히 국내법이고 법의 내용은 대한민국 행정부, 국회, 시민단체들이 준수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 우리의 법이다. 행정부는 국제 기준에 따라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하고, 북한 정보가 많은 정보 기구들은 탈북자를 포함한 북한 인권 정보를 인권대사에게 제공하며, 행정부와 국회는 중국과 국제사회에도 호소하고, 북한인권재단을 창설해 시민운동을 조율하고 역사적인 사료로 남기는 일을 하도록 우리의 의무를 법으로 정하는 내용들이어야 한다. 법은 원래 압박용이다. 형법은 범죄인에 대한 고강도의 압박이다. 민법은 사적 영역에서 채무불이행자와 같은 약속 위반자를 압박한다. 북한인권법은 인권 참상을 초래한 북한 노동당 정권을 국제사회가 연대해 압박하기 위한 법이다. 인권은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와 실천 수단으로서의 경제력이 근간이다. 언제까지나 퍼주기만 해서는 개선될 수 없다. 궁극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식을 고양해 자결권을 확보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아시아 자유방송을 통해 북한에 방송되는 이유다. 논리의 연장선에서 설령 북한인권법의 일부 내용이 삐라살포단체지원법이 된다고 하더라도 삐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식 고양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북한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되고,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경제력을 확보할 때 북한 인권 문제가 안착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세계 각국이 공동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내정간섭과 외교적 결례 운운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권의식도 결여된 언행이다. 인권은 내정간섭을 넘어서는 보편적 가치다. 극악한 인권 참상에 대해 국제 정의에 입각한 간섭은 지상 명령이고 그것이 인도적 개입 입법의 법리다. 세계 각국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법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같은 동포인 우리만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인권적 직무유기이자 역사적 소명 포기다. 이제 정치인들은 생존의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자결권 확보가 목적인 ‘북한주민인권법’을 제정하라.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 주민을 위한 인권법을 제정하는 것 자체가 북한 노동당 정권으로부터 내정간섭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이다. 북한주민인권법은 전 세계를 향한 자주적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와 복지법이고 글로벌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력 신장법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종북 논쟁을 막아 예산을 절감해 주는 법이고, 북한 주민과 탈북 난민들을 위한 한 줄기 구원의 손길법이다.
  •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최근 국내 정치경제 상황은 매우 긴박하고 혼란스럽다. 12월 대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와 대통령 친인척들의 잇따른 부정·비리 연루, 종북 인사들의 국회 입성 등으로 말미암은 국가 정체성 훼손, 통진당 내 선거부정 등으로 국가 기강이 심히 흔들리고 있다. 이런 국정 혼란은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 나라에서나 항상 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분단 67년간 북한으로부터 6·25 남침 전쟁을 비롯해 부단하게 침공을 받아 항상 전쟁 위험을 조마조마하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각성이 다르다. 북한은 ‘대선의 해’마다 친북과 종북 세력을 키우려고 각종 선전선동과 유언비어를 확산하면서 더욱 맹렬히 나서고 있다. 그들은 올해도 그런 대남 정치공작을 이미 시작했다. 북한의 허위 기만 선전선동에 취약한 세대가 6·25를 겪지 않은 청장년들이다. 수십 년간 일부 세력의 편향 왜곡된 친북·반미 세뇌교육 탓도 크다. 햇볕정책 시기 한 고위 안보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대북 적개심보다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강조함으로써 대적(對敵)관을 교묘하게 왜곡하기도 했다. 1980년대 출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북한 간 ‘전쟁이 난다면 어느 편에 서야 하느냐’는 물음에 ‘북한 편에 서야 한다’고 답한 신세대가 66%에 달했다.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28.1%였다. 퍼주기식 대북 포용 햇볕정책이 젊은 세대들의 대적관을 이처럼 엉망으로 흩트려 놓았다. 국가, 특히 군대의 대적관이 명확하지 않으면 전투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명분이 약하고 유사시 대적 섬멸 의지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와 국군 장병에게 교육하고 확인시켜야 한다. 북한의 호전 세력이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세력이며 주적이 틀림없다. 지난 60여년간 북한의 행태를 보면 그들은 오늘 웃으면서 대화하다가도 내일 당장 전단(戰端)을 여는 핵을 가진 호전 세력이자 1인 독재국가다. 북한을 단순한 동족으로 여기는 것보다 주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6·25와 천안함, 연평도 포격 같은 기습공격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물샐틈없는 방어 태세를 갖출 수 있다. 군사훈련과 장병을 위한 정신교육은 필요불가결하다. 군대 정신교육의 목표는 장병들에게 누가 주적인가, 대적관을 확실히 하고 직접·간접·국내외적 위해 요소들을 미리 알려 일도 필살의 정신무장을 시키는 것이다. 정신교육은 장병의 국토방위 임무가 조국의 간성으로서 얼마나 숭고하고 성스러운 일인지를 고취하는 목적도 있다. 요즘 대형 출판사들이 안보·전략 관계 서적들을 출판하지 않는 것은 이런 부류의 서적들이 전혀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안보관을 무감각하고 취약하게 하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실은 안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미래 행불행까지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그리고 김일성의 6·25 남침 전쟁이 남북분단의 고통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최근 군대 내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안보 강연을 시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안보, 국방, 외교(대북정책)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초당적이라야 적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이다. 튼튼한 안보야말로 적과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최상의 병법이자 손자병법의 으뜸 전략이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이 3대 세습정권을 승계한 후 최근 강경파 리영호 총참모장이 갑자기 해임되는 등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김정은의 후계 권력 기반이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마침 대선까지 겹친 올해 북한이 이런 내부 불안을 바깥으로 돌리고자 또 어떤 무력도발을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장병 정신교육의 필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 [사설] ‘안철수 생각’ 행동으로 옮길 계획도 밝혀라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그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라는 대담집을 내놓았다.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읽혀지지만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아직도 알 수 없다. 안 원장은 “4·11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제가 생각을 밝혔는데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경우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안 원장은 대담집에서 경제민주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천안함 폭침, 4대강 사업, 대북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지만 미흡하다. 대담집의 내용을 보면 민주통합당의 노선, 생각과 가깝다. 일단 안 원장 대담집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발간 첫날의 판매기록은 역대 최고치라고 하니 안 원장 측으로서는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다. 안 원장은 발간 하루 전날에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를 마쳤다. ‘힐링캠프’는 모레 방송될 예정이다. 대담집 발간과 TV 출연으로 이어지는 치밀한 홍보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밀리자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안 원장은 하루빨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해야 한다. 주위만 빙빙 도는 수동적, 소극적인 자세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국가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대담집만 보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 수도 없다. 이제는 다른 대선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각론도 자세하게 밝히고, 정책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제시해야 한다. 대선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출마 선언을 미적거리는 것은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 있고 비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검증받는 기간을 줄이려는 꼼수로도 비쳐질 수 있다. 대통령의 꿈을 꾸고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앞으로 나와 국민과 언론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 국회 외교·통일 대정부 질문… ‘김정은 원수시대’ 여야 편차

    19일 열린 국회의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북한 김정은 원수 시대의 남북 관계 전망을 놓고 온도차가 확연했다.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를 강도높게 몰아친 반면, 여당은 북한 정세 변화에 따른 정부의 치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북한 권력변화에 무게를 싣기보다 경색국면을 이어가는 남북관계에 더 초점을 맞췄다.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을 물어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재윤 의원은 “남북대화가 중단되면서 대북 정보력이 취약해졌다.”면서 “정부가 이런 정보력으로 어떻게 김정은 체제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북대화가 끊긴 채 전쟁 불안이 커졌다.”면서 대북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이번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이 이 부분에 대해서 반응을 안 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이산 가족 상봉이라든지 민족 공생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정은 원수 칭호 부여,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 해임 등 최근의 북한 내부 변화에 대해 확고한 준비태세를 촉구했다. 유기준 의원은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은 지 1년 10개월 만에 북한 원수가 된 것은 김정은 체제가 공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증거 아니냐.”면서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에 따른 군부 동요 방지를 위해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받은 것일 수 있어 대응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어 “리 총참모장 해임은 군부로 상징되는 개혁·개방 반대세력에 대한 김정은의 경고라는 해석도 설득력이 있다.”면서 “지금이 대화의 적기로 대북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며 남북대화를 제의할 용의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김 총리는 “가령 금강산 관광사업 때 박왕자씨 피살에 대해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북한이 응답이 없는데) 국가 위신과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속보] 안철수,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속보] 안철수,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분류돼 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자신의 저서를 통해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평소 화법대로 명시적으로 향후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자신을 야권 인사로 위치시키면서 야권의 4·11 총선 패배로 정치 참여가 불가피해졌음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출간된 저서 ‘안철수의 생각’(김영사)에서 정치권 참여를 고민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책의 서문에서 그는 “살아오면서 진로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때마다 비교적 ‘짧고 깊은 고민’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정치 참여문제는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게 기대를 거는 분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내가 가진 생각이 그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인지, 또 내가 그럴 만한 최소한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제는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총선 전에는 야권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렇게 되면 야권의 대선후보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도 썼다. ‘안철수의 생각’에는 국정운영 비전으로 읽힐 수 있는 내용들이 대거 수록됐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돼 공약집 수준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제민주화, 대북정책, 청년실업 및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 붕괴, 언론사 파업, 강정마을 사태 등 대한민국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다. 스스로 국가를 이끌 폭넓은 비전을 가진, 준비된 정치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책의 내용과 관련해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염원을 받고 있는 인사”라면서 “안 원장이 국민의 의견을 묻겠다는 것은 결국 출마라는 결과를 염두에 둔 것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안 원장은 저서 출간을 시작으로 대외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책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의 한계가 있어 충분히 설명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장차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 개최 등은 좀더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관련 단체 수백여개…일부 급진적 행동방식 우려도

    현재 통일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된 탈북자 관련 단체는 50여개. 종교단체와 연계해 국내 거주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거나 소규모로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단체들까지 포함하면 수백개에 이른다. 1980년 처음 등장한 ‘숭의동지회’와 ‘통일연구회’ 이후 1990년대 말부터는 ‘자유북한인협회’ 등 자발적인 탈북자 단체까지 속속 등장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숫자가 크게 늘었다. 국내 탈북자 단체의 성격은 크게 북한 민주화 운동을 펼치는 단체와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 나뉜다. 지난 2003년 출범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한 북한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3대 세습 종식,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로 잘 알려진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현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보내는 작업을 강행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NGO단체로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해방을 가장 중요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 정권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데 대북정책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짜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탈북자 정착 지원단체로는 국내 거주 탈북자의 69%를 차지하는 여성 탈북자들을 돕는 ‘탈북여성인권연대’가 있다. 재봉과 피부마사지 등의 교육을 통해 탈북여성들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도 세웠다.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실시한다. 북한사회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학술단체도 등장했다. 2008년 조직된 ‘NK지식인연대’는 컴퓨터 공학박사로 북한에서 교수로 근무했던 김흥광 대표를 중심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탈북자들이 모인 단체다. 탈북자 단체가 증가하고 활동 영역도 다양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라는 의견과 일부 단체의 급진적인 정책과 행동방식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강석승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들의 활동이 직접적인 탈북자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배경헌기자 sam@seoul.co.kr
  • [서울광장] 녹색 포용정책/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녹색 포용정책/이도운 논설위원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은 ABL(Anything But Lee, Myung-bak)이 될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부터 들은 말이다. 여야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대북정책 구상을 들어보면 그런 전망이 맞는 것 같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으려는 야당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여당의 유력 후보인 박근혜 의원도 “남북 간의 불신과 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정권을 잡아도 뒤틀린 남북관계를 한번에 복원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계적이고, 다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접근법 가운데 하나가 남북 간의 ‘녹색성장’ 협력이라고 본다. 그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정상회의(GGGS) 때다. 당시 나는 ‘녹색성장과 저널리즘’이라는 세션의 토론자로 참가하게 됐다. 행사 전날 밤에 주제발표자와 토론자가 만나 세션의 진행 방향을 협의했다. 그 자리에서 “녹색성장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잠깐 언급해도 되겠느냐.”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세션 진행을 받은 BBC의 루시 호킹스 앵커는 “재미있는 소재”라고 했고, 유엔환경계획(UNEP)의 닉 너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대부분 “국제사회가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으니 짚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찬성했다. 다만 영국의 환경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 옥스퍼드대학 연구원은 “주민들을 탄압하는 정부가 무슨 녹색성장을 하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 당국은 녹색성장에 나름대로 관심을 보여 왔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7년 북한 언론 공동사설을 통해 태양과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의 연구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은 2005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에도 가입했다. 북한과 우선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녹색성장 분야는 조림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다. 북한의 산에는 나무가 거의 없다. 땔감과 건설용으로 마구 베어낸 것이다. 그 때문에 북한은 잦은 홍수와 가뭄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그것이 만성적인 식량난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UNEP와 함께 북한에서 대규모 조림사업을 벌이고, 이를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만들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현실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북한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다. 북한은 핵 개발이 에너지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그것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그러나 만일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착수됐다가 중단된 신포의 경수로 건설 프로젝트가 현실화됐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에너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 전역의 송·배전 시스템이 대부분 망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전국 곳곳에 소규모 태양광·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좀더 큰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지열(地熱)로 에너지의 80% 이상을 충당하는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에 전문가들을 북한 지역에 파견, 지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백두산 부근에서 대규모 지열발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국제사회가 협력해서 대규모 지열발전소 건설 사업을 벌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개발에 잠재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태양광은 반도체, 풍력은 조선 산업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만한 국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 태양광과 풍력 산업의 중요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수도 있다. 녹색 포용정책. 남과 북, 주변국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글로벌 기업들에도 매력적인 프로젝트인 것 같다. dawn@seoul.co.kr
  • 국민 10명중 7명 “금강산관광 재개해야”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2일로 4년이 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금강산 관광 중단 4주년을 맞아 최근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7.8%가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의 의미에 대해서는 39.1%가 ‘남북 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창구’라고 답했고, 36.1%는 ‘남북 화해 및 평화의 상징’이라고 답했다. ‘단순한 관광상품’이라는 응답은 24.8%로, 2009년 같은 설문 결과(30.8%)보다 낮았다. 또 응답자의 58.8%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앞서 개성 관광이라도 우선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평가가 44.5%로, 만족(13.8%)한다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한편 금강산기업인협의회(회장 최요식)는 이날 통일부 청사를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금강산지구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 기업이 존속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美대표 “현단계 협상 재개 좋지 않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당장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북한을 달래는 정책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데이비스는 지난 6일 모스크바를 방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태담당 차관과 회담했다. 데이비스는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북한과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체제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쨌든 북한은 어엿한 국가이며 우리는 북한을 어린애가 아닌 어른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북한에 아첨하며 그들을 달래려고 하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중국처럼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러시아는 미국보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느낌엔 북한이 러시아와 가장 직설적이고 솔직한 얘기를 나눈다.”며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북한 통과 가스관과 송전선 부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만 어떻게 3자 대화를 이끌지, 어떻게 북한의 정치적 보장을 받아낼지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용납 못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6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헌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탈북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 등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역사와 국민을 위해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사상검증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종북세력 운운하고 있고, 박 전 위원장은 국가관을 거론하며 색깔론과 이념대결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북정책, 즉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로부터 출발한다.”면서 “그런데도 튼튼한 안보와 한·미·일의 동맹 공조를 빼버리고 ‘종북’ 운운하며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도 불행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분열의 색깔론’이 아니라 ‘희망과 단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롬니 “북한은 국제평화 위협하는 깡패국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치고는 중도 성향으로 평가되지만, 북한 등 외교문제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롬니는 북한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깡패국가’로 규정했다. 공화당 소속의 전임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의 대북관을 연상케 한다. 롬니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북한 주민은 굶주리는데 김정일은 호화로운 생활을 한 무자비한 독재자였다.”면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북한 주민의 고통이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1월에는 “지금 우리에게는 카스트로, 차베스, 김정은과 같은 세계 최악의 인물들과 타협하고 이들을 달래야 한다고 판단하는 대통령이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2009년에는 “오만하고 기만적인 독재자들을 정직한 말이나 찡그린 얼굴로 제지할 수는 없다.”면서 “힘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하고도 과감한 행동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억지력”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롬니 캠프가 발표한 ‘외교정책 백서’는 “과거 미국 대북정책의 가장 큰 실수는 일련의 당근으로 협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추진하거나 도발할 경우 보상 대신 응징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금융제재 강화를 정책 수단으로 강조했다. 롬니는 2005년 주지사 시절 한국을 방문한 바 있고, 기업인으로서도 방한한 적이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잘 알고 있고, 특히 한국의 디지털 혁명에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표현의 자유 크게 후퇴…北, 김정은체제 후 인권 악화

    국제앰네스티가 24일 “지난해 한국의 인권상황이 한층 악화됐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 세계 155개국의 인권상황을 담은 ‘2012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례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지난 1년간의 세계인권 관련 이슈와 상황을 정리한 인권현황 자료다. ●“언론사파업·SNS 감시가 방증”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이 135명에 달하는 등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개인과 단체를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점점 늘어났다.”면서 “특히 정부가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밀접하게 감시하면서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앰네스티는 현재 진행 중인 언론사 파업도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는 사례로 꼽았다. 앰네스티 관계자는 “파업 중인 언론사의 기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공정보도와 중립성 확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번에 4~5곳의 언론사가 같은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北, 수용소 6곳에 20만명 구금” 앰네스티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면서 “사법적 판단 없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앰네스티는 “지난 1월 권력이양 과정에서 국가안전보위부가 200명 이상의 관료를 구금했으며, 일부는 처형당했고 다른 일부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7월 남북대화에 참여했거나 주도한 관료 30명이 총살형에 처해지거나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현재 요덕수용소 등 6곳의 정치수용소에 최대 20만명이 구금되고, 수천 명이 최소 180곳의 기타 수용시설에 구금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中 “北 핵실험 포기다” 英·日 등 서방 “아니다”

    북한 외무성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대북 비판 성명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두고 주요 외신 등 국제사회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언론은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해석해 보도한 데 반해 서방과 일본 언론은 “대북제재가 계속되면 핵실험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발표한 답변서에서 “평화애호적 노력에도 미국이 계속 압박한다면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적대세력의 방해책동을 짓부수고 경제강국 건설의 필수적 요구에 따라 자주적인 위성발사 권리를 당당하게 끊임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핵실험을 할 의사가 없는 듯한 여운도 남겼다. “평화적 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안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이 없었다.”고 덧붙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13일 위성 발사 이후 ‘핵실험까지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일자 이를 불식시키면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G8 정상들은 지난 18~1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이날 발표 내용을 놓고 해석에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이 평화적인 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핵실험을 (따로) 실시할 계획은 없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최근 실패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핵 억지력을 강화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중국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공통 이익인 만큼 중국과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테두리 내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미·일 6者수석 “北 추가도발땐 단합 대응”

    한·미·일 6者수석 “北 추가도발땐 단합 대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 대신 핵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데 방점이 찍혔지만, 북한의 올바른 결정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대화의 길도 열어 놨다는 평가다.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4시간여에 걸친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되며 만약 추가 도발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아주 단호하고 단합된 반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한다면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 같은 견해는 한·미·일만의 것이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견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결과이자 목표”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 달이 좀 지났는데, 이 같은 메시지를 북한이 분명하게 계속 듣게 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키는 등 태도가 달라질 경우 대화의 문은 닫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중·러의 협조가 얼마나 계속될지 여부다. 중·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유엔 안보리의 신속한 의장성명 채택 과정에 이례적으로 동참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와 상관없이 6자회담 재개나 대북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2일 중국을 방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협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일 6자대표, 21일 ‘북핵’ 협의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0일 오후 방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을 했다. 데이비스 대표의 방한은 지난 2월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직후인 25일 이뤄진 뒤 3개월여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데이비스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미 ‘2·29 합의’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아 왔다.”며 “그만큼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실망했음을 표출했던 것인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고 향후 대북 정책에 대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해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며 강경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비스 대표의 방한은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안보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 본부장과 데이비스 대표, 일본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1일 오전부터 오찬 이후까지 릴레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회담이 끝난 뒤 미·일 수석대표가 각각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美·日 6자 수석대표 21일쯤 서울서 회담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주 초 서울에서 만나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협의가 21일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일본 측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협의”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중 관계 성숙했지만 모호성·갈등도 증폭”

    “한·중 관계 성숙했지만 모호성·갈등도 증폭”

    “수교 20년이 된 한·중 관계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북한 문제 등 이견을 좁혀 가야 합니다.”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한·중 관계의 내일을 묻는다’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전문가들이 전망한 한·중 관계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20년이 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한·중 관계에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입장을 같이했다.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낸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한·중 관계는 꾸준히 성숙돼 왔으나 갈등과 모호성도 키웠다.”며 “서로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하면 더 이상의 관계 진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다음 20년간 한·중 관계는 서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는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 양립, 중국의 소프트파워 국가화 등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수룽 중국 칭화대 교수는 “중국과 한국이 우호적이고 전략적, 정치적, 안보적인 파트너가 될 수 없었고 현재도 되지 못하는 제약 요인은 북한 및 미국에 대한 관계와 태도 때문”이라며 “또 민족주의와 부정적 여론, 역사, 영토, 문화 등 현안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극복하기 위해 양측의 줄기찬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 교수는 “한국은 중국이 북한을 감싸면서 한반도 분단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중국도 남한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믿는다.”며 “향후 20년 내 북한의 내부적 변화를 통해 통일이 될 수도 있어 한·중 관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중국도 이미 (도발하지 말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며 “중국도 (북한의 도발 이후) 북한에 대한 태도를 언제 바꿀 것이냐를 가늠하고 있으며, 언제 바꿀지 결정되면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규 성신여대 교수는 “현재 한·중의 정치적 신뢰도는 최저점으로 평가되며, 중국의 대북 미사일 기술·물자 제공도 심각한 문제”라며 “중국의 국내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5년 이후 한·중 관계는 폭발적인 갈등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어도 관할권 문제도 2015년 전까지 적극적으로 타결해야 하며, 연미화중(聯美和中)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펑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북한의 급변사태 시 한·중이 함께 통일을 이뤄낼 수 있는 모델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시진핑 시대에는 후진타오 시대와 달리 중국의 대북정책이 현명하게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핵실험 대응책 본격착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사후 대책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서 지난달 26·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북한의 핵 시나리오에도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도 북한 핵실험에 대비한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중국을 방문한다.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앞서 이뤄지는 중국 방문을 통해 임 본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핵실험 이후의 대북 제재 공조 방안 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발과 보상이 반복되는 대북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더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과거 두 차례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했으나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군사적, 기술적으로는 당장에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판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1~3일 전군 각 부대를 대상으로 불시 군사대비 태세 점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종훈기자·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artg@seoul.co.kr
  • 통합진보당 ‘진보당’으로 개명

    통합진보당의 당명이 ‘진보당’으로 바뀐다. 통합진보당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 및 강령 개정초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13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당헌 개정초안 1조는 당명을 ‘진보당’으로 한다고 돼 있다. 당초 ‘진보당’ 명칭은 진보신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약칭이어서 통합진보당이 쓸 수 없었지만 이번 19대 총선에서 당 지지율 2%를 넘지 못한 진보신당의 정당 등록이 취소됨에 따라 통합진보당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초안에는 KTX 등 국가 기간사업 민영화 추진 중단과 독점 재벌 중심 경제 체제 해체 등이 포함됐으며 최저임금 현실화, 여성할당제 확대 등 복지공동체 및 평등사회 구현 내용도 담겼다. 종북 논란을 불러온 대북정책 관련 주한미군 철수, 종속적 한·미동맹 해체, 자주적 평화통일 추구 등 기존 강령은 그대로 이어받아 대북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친일행위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민생공약실천특위’ 가동

    민주통합당이 22일 차기 대권주자와 당권주자들을 5대 본부장에 전면 배치한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안정 ▲좋은 일자리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5개 분야에 각각 특위 본부를 두고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250개 실천과제를 127명의 당선자 전원과 함께 이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세균·이해찬 등 참여 문재인 상임고문에게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담당할 ‘좋은 일자리 본부’를 맡겼다. 정세균 의원은 재벌·금융개혁 등을 핵심으로 한 ‘경제민주화’ 본부장, 이해찬 상임고문은 대북정책 및 외교·안보를 컨트롤할 ‘한반도 평화’ 본부장에 임명됐다.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각각 고물가·통신비 등과 반값등록금·기초노령연금 등을 개선할 ‘민생안정’ 본부장과 ‘보편적 복지’ 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좋은 일자리 본부는 4선 이종걸, 3선 노영민·우윤근 의원 등이 있었지만 강력한 대권주자로서의 당내 위치와 청년층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등이 고려돼 문 상임고문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지명도 높은 인사들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당에 활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생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당의 강한 실천 의지와 쇄신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선자 중 간판급 인사들을 본부장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본부별 간사는 전문성과 경험 등을 고려해 3선과 재선 당선자들을 그룹에서 선임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31명 최다 배정 가장 많은 인원이 속한 곳은 31명이 배정된 경제민주화 본부이며, 한반도 평화 본부에는 한명숙 전 대표 등 21명의 당선자가 배정됐다. 이 의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민생투어에 대해 “지극히 정치적인 대선 행보다. 민생 현실을 몰라서 하느냐. 선거가 끝나고 실천하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위는 오는 26일 당 지도부와 특위 본부장, 간사단 전체회의를 열고, 본부별로 공약 보완이 필요할 경우 민생 현장을 탐방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대선공약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위는 상임위 등 원 구성 전까지 법률 제·개정, 예산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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