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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소상공인 매장 영수증 인증해 관람‘1만원 쿠폰’에 푸드트럭 매출 두 배YB·박정현·김연우 등 정상급 출연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관객 줄 서돗자리 자유 관람에 가족 단위 호응 “처음 너를 본 순간 정신 차릴 수 없어.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조심조심해.”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 “하나, 둘, 셋. 손들어”라고 외치며 히트곡 ‘들었다 놨다’를 시작한 순간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손에서 핑거라이트가 별빛처럼 빛났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함께 노래하며 가을밤을 즐겼다. 이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의 첫날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공공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공연 관람권으로 인정하는 ‘상생형 문화 축제’로 25~2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렸다. 공연 관람료는 11만원이지만 1만원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소상공인 매장에서 받은 10만원 어치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가 비용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예매에 사용한 1만원도 공연장 주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쿠폰으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영수증 콘서트에는 YB, 김연우, 박정현, 서문탁, 데이브레이크, 소향, 린, 케이윌, 케이시, 이무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시민의 기대를 받았다. 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객석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이 줄을 설 정도였다. 첫날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노은영(23)씨는 “YB를 좋아해서 얼마 전 경북 경주에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부산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라인업을 보니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장다연(34)씨는 “이런 가수들 공연을 부산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다. 한다 해도 관람료가 최소 15만원 이상이라 부담스러운데, 오늘 공연은 그야말로 ‘찐 가성비’”라며 “평소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해서 소상공인 영수증을 모으는 게 어렵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첫날 공연에서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무대에 오른 대표 여성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은 록발라드 명곡으로 꼽히는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단숨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서문탁은 “영수증 콘서트에 올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연의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며 “여기 온 관객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일 것만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박정현, 김연우도 무대에 올라 깊어져 가는 가을밤에 정취를 더했다. 10회를 맞은 영수증 콘서트 무대에 세 번째 오른 박정현은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곡을 들려 드리려 고민했다”면서 ‘딱 좋아’, ‘이름을 잃은 별을 이어서’, 아델의 ‘Someone like you’, ‘꿈에’ 등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히트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전주가 나올 때부터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나와 같다면’을 마이크 없이도 무대에서 100m는 넘게 떨어진 곳까지 또렷하게 들리도록 부르는가 하면 이 곡을 노래한 김장훈의 성대모사도 선보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첫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였던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나는 나비’, ‘잊을게’를 열창하자 대부분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떼창에 동참했다. 헤비메탈곡 ‘Rebellion’을 연주할 땐 모든 관객이 ‘헤드뱅잉’을 하는 장관까지 펼쳐졌다. YB는 ‘흰수염고래’, ‘사랑 Two’,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앵콜만 3곡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이날 영수증 콘서트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축구장에 의자를 놓지 않고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18개월 여아와 함께 온 남원우(43)씨 부부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콘서트, 영화관 같은 곳에 가기 어려운데 오늘은 돗자리 펴고 보는 야외 공연이라 걱정 없이 마음껏 즐겼다”며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 동참하려고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 시장과 집 주변 가게에서 장을 봤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장 주변에서 부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로컬 브랜드 제품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에도 긴 줄이 늘어서면서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태균 푸드트래블 부대표는 “공연 티켓을 1만원 쿠폰으로 교환해 준 덕에 푸드트럭 10곳이 다른 행사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 하루 평균 4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관객 모두 소상공인 응원이라는 취지에 동참하는 분들인 만큼 쿠폰 외 현금·카드 매출도 높았다”고 말했다.
  • 수원특례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특례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특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수원시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는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지자체가 관리·지원하는 제도로 24일 열린 수원특례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최근 민원인의 폭언 등에 따른 감정 소진,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정신질환을 겪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공직사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인식되거나 고충 처리 절차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수원시는 조례를 제정해 예방과 지원 중심의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3년마다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은 ▲정기적인 스트레스 진단·심리검사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근무 환경 개선 ▲정신건강 저해 행위 대응 ▲관련 기관·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수원시에서는 이번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마음건강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진료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공무원의 정신건강은 행정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신뢰의 기초”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무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조직의 건강함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신규코인 청약’으로 2차 사기 개시, 2인자는 “너무 성급했다” 이견 노출 [파멸의 기획자들 #34]

    ‘신규코인 청약’으로 2차 사기 개시, 2인자는 “너무 성급했다” 이견 노출 [파멸의 기획자들 #34]

    “자, 내 말에 집중해. 주식이 처음 상장될 때 청약이라는 것을 하게 돼. 보통 청약은 일반인들이 해당 주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져. 다들 ‘따상’이라는 말은 들어봤을 거야. 예를 들어서 내가 청약에 당첨돼서 어떤 주식을 1주당 1만원에 받았다고 치자. 그 주식은 상장 당일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설정이 가능해. 운이 좋으면 그 주식은 장이 열리지마자 2만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여기에 더해 그 주식은 국내 증시의 하루 상승 제한 폭인 30%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어. 그렇게 되면 그 주식은 상장 첫날 ‘더블 시초가’(100%)에 ‘상한가’(30%)까지 더해져 2만 6000원으로 치솟게 되지. 1만원에 주식을 산 청약 주주들은 하루 만에 주당 1만 6000원씩을 버는 셈이지. 그래서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청약 증거금을 많이 입금해서 당첨 주식 수를 늘리고 싶어 해.” 영철은 머리가 좋은 상기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생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자신마저도 그의 설명을 통해서 ‘청약’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됐으니까. 상기가 말을 이어갔다. “코인도 주식과 마찬가지야.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는 코스피 같은 하루 상승 제한 폭 같은 개념이 없어. 단 몇 시간에도 10~20배씩 오를 수도 있다고. 더 많은 청약 증거금을 입금한 사람에게 더 많은 신규코인에 당첨된 것처럼 속이고 그 코인을 상장 당일 두세 배로 끌어올려 줄거야. 어차피 가짜 코인인데 뭐가 어렵겠어. 그렇게 코인 청약을 통해서 ‘성공의 맛’을 보여주면 그 다음부터는 신규코인 청약 공고만 내도 회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겠지.” 상기는 노트북 화면을 열어 IEKAF 거래소에 로그인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나은이 빔 프로젝터 화면을 켰다. 상기가 만든 코인의 차트가 스크린에 떴다. “아까 내가 ‘SPAM’이라는 코인을 만들어 뒀다고 했지. 그것과 별개로 ‘HJG’라는 신규코인 종목의 가격 변화 차트도 생성했어. ‘SPAM’과 마찬가지로 ‘HJG’라는 코인도 이 세상에 없지. 그냥 이 코인이 지난해 8월 상장해서 지금까지 가격이 수직 상승한 것처럼 차트만 그려 놓은 거야. 앞으로 도준이는 이성조 교수를 통해서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HJG 차트를 소개하라고. ‘내가 직접 발굴한 이 코인이 이 정도로 시세가 폭발했다. 새로 상장된 SPAM도 이런 식으로 계속 오를 것이다’라고 설득하란 말이야.” 상기는 프로젝트 스크린에 영사된 HJG 차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테이블에 두 손을 얹고 허리를 굽힌 채 단호한 명령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자, 다들 이해했지? 오늘 저녁부터 우리는 단체방에서 오로지 코인 청약 이야기만 할 거야. 특히 정욱이하고 나은이가 회원들의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해서 바람잡이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영철이 형도 소모임 방에서 강제청산 당한 놈들에게 ‘코인 청약을 통해 잃어버린 원금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자 이제 움직입시다. 돈다발이 바로 코앞에 와 있어!”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상기도 자신의 책상에서 IEKAF 거래소 관리자 모드로 접속한 뒤 신규코인 청약을 개시한다는 공지글과 투자설명서를 올렸다. 두 번째 작전만 성공하면 총합 100억원을 너끈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많은 돈을 절대 이 바보들과 나눠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날부터 도준은 회원들에게 신규코인 청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욱과 나은도 ‘무위험 고수익’을 강조하며 ‘강제청산 당한 돈을 신규코인 청약으로 되찾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텔레그램 채팅방의 대부분 회원은 신규코인 청약이라는 걸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가상화폐 선물 리딩 거래에서 단 한 번의 거래로 20~30%의 수익을 낼 때만큼 열광하진 않았다. 저녁 강의를 마치고 팀원들이 각자 숙소로 돌아가던 때였다. 도준이 상기에게 담배 한 대 피우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한동안 자신에게 불편한 내색을 보이던 도준이 대화를 시도하자 상기는 내심 반가움을 느꼈다. 도준이 한국산 담배 한 대를 상기에게 건네고 불을 붙여줬다. “오! 코리아 담배! 이게 얼마만이야!” 뭔가 신이 난 듯한 태도의 상기와 정반대로 도준은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그간 쌓인 불만을 작심하고 털어놓으려는 듯했다. “상기야, 지금 웃음이 나와?”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우리 작전에 아무 문제도 없구만.” “너는 총책이랍시고 뒤에서 프로그램만 만지고 지시만 내리니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채팅방을 운영하며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나는 현장의 반응이 바로 느껴진다고!”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도준의 모습에 상기는 짜증이 밀려왔다. “빙빙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해!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고!” “네가 코인 강제청산을 너무 성급하게 시행했잖아. 어차피 거래소에서 보이는 돈은 전부 다 가짜인데, 그 돈이 뭐가 아깝다고 그렇게 속전속결로 청산을 시킨 거야? 회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자산을 더 불릴 수 있게 했으면 이 사람들이 지금처럼 우리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진 않을 거 아니냐고!” (35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K-팝, 일본 고대문명 발상지서 활짝…충남도 문화교류로 지방외교 ‘새 장’

    K-팝, 일본 고대문명 발상지서 활짝…충남도 문화교류로 지방외교 ‘새 장’

    김태흠 지사, 일본 출장 마무리충남도-나라현 문화교류 등 외교 강화K-팝, 재일동포·나라현민 등 높은 관심김태흠·야마시타 지사, ‘교류강화 선언’517만 달러 수출 계약 추진 성과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케이(K)-팝과 1500년 전 백제-아스카의 인연을 매개로, 우호협력 관계의 일본 나라현과 전례 없는 문화교류를 펼치며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일본에서는 도내 기업들이 5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 미래 시장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문화교류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 23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지사가 26일 오후 귀국했다. 도와 나라현은 24일 ‘나라 100년 회관’에서 문화교류 공연을 펼쳤다. 충남도-나라현 우호협력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에는 김 지사와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 재일동포, 나라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엔싸인·일레븐·피에스타 등 K-팝 아이돌 그룹과 가수 하동근, 윤희, 김다현 등의 공연은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충남 K-팝고와 상명대, 일본 국제고, 부여충남국악단, 일본전통국악단 등도 무대에 올라 충남과 나라현의 역사적 관계, 문화적 교류, 미래 세대 협력을 담아냈다. 1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 인연을 통해 미래 한일 양국의 공동 번영과 평화 모색을 위한 ‘한일문화 세미나’에는 김 지사와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대부터 이어온 충남과 나라현 교류·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두 행사에서 도와 나라현은 교류·협력 강화를 공동 선언하고, 실제적 교류·협력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일본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24일 오사카에 있는 야마토대학에서 ‘청년 세대가 만드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통해 김 지사는 충남을 소개하고, 한일 관계와 충남-일본 지방정부 교류 등을 설명하며, 일본 청년들에게 한일 자치단체 공동 프로그램 참여를 당부했다. 나라현의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케미’도 김 지사의 이번 일본 출장에서 눈길을 끈 대목이다. 두 지사는 방일 첫날 리셉션과 24일 문화교류 행사, 25일 한일문화 세미나 등 사흘 연속 만나 공식 일정 상당 부분을 함께하며 긴밀히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 교류 자치단체장이 충남을 방문했을 때나 김 지사가 해외 출장을 갔을 때, 이번처럼 자치단체장 간 수차례 만남을 가진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일정도 어김없이 소화해냈다. 김 지사는 23일 오사카 뉴오타니 호텔에서 개최한 수출 상담회장을 찾아 충남 K-제품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며 판촉 활동을 펼쳤다.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은 119건 1756만 달러 상담, 517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추진 성적표를 받았다. 각 행사장에서는 충남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며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일본인 관광객 확대 유치 발판도 다졌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의 해외 교류는 여러 곳을 차례로 찾는 순방 형태였으나, 이번엔 나라현만 ‘원 포인트’로 찾아 집중적이면서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치며, 교류·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하는 동시에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일본 야쿠자, 중국과 손잡고 캄보디아 범죄 단지 설립”…범행 수법 보니

    “일본 야쿠자, 중국과 손잡고 캄보디아 범죄 단지 설립”…범행 수법 보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 폭력단도 범죄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아이치현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단지와 일본을 오가던 중국 국적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면서 “현재 경찰은 지난 6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 29명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취업 사기 등을 당해 캄보디아로 넘어온 일본인들을 관리하고 통역을 맡는 우두머리급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지난 17일 캄보디아 내 또 다른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우두머리급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3명은 중국 국적 2명, 일본인 1명이며 경찰은 이중 중국인 한 명을 보이스피싱 사기로 약 50억 엔(한화 약 470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챙긴 인물로 지목했다. 함께 체포된 일본인은 미야시로 쇼헤이로 일본의 대표적인 조직범죄 단체인 야쿠자 소속 폭력단원들과 오랜 시간 일본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 남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거점을 두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안에서 매일 12시간씩 전화를 돌리며 피해자를 물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범죄 자금을 모은 미야시로는 중국인들과 손잡고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 설립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NHK에 “거점을 세우기 2개월 전부터 (함께 체포된) 중국인과 함께 다른 폭력단원이 캄보디아에서 접촉했다”며 “중국 범죄 조직과 일본 폭력단이 범죄 단지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기 수법 한국과 비슷…경찰 사칭한 뒤 송금 강요중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설립한 범죄 조직의 수법은 한국에 알려진 사기 수법과 유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오키나와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에게 자동응답기로 전화를 걸어 경찰이라고 속인 뒤 “귀하가 계약하신 전화번호는 약 2시간 후 정지된다. 상담원 연결을 원하시면 1을 눌러달라”고 접근했다. 전화를 받은 70대 남성이 1번을 누르자 “당신의 핸드폰으로부터 스팸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된 것으로 보이니 경찰에 즉시 상담하라”면서 경찰서 담당자를 연결해준다고 안내했다. 이후 경찰관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받아 “전화번호와 은행 계좌가 조직범죄에 이용됐으니 수사에 협력해달라”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송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4차례에 걸쳐 총 3000만 엔(약 3억 원) 이상을 송금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포장한 취업 사기도 있었다. 구인 사이트에 홍보하며 사람을 모집하고 지원자가 태국 등 캄보디아 인근 국가로 입국하면 차량에 태워 범죄 단지로 데려가는 식으로, 이 역시 한국 피해자들이 당한 수법과 비슷했다. 잡혀간 이들은 대부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을 위해 현지로 전화를 거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 일대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에 가담하다 체포된 자국민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국·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 등 4개국 14개 범죄 단지에서 범죄에 가담해 체포된 일본인은 총 178명이다.
  • “한국이랑 똑같네?”…일본 야쿠자-중국 조직, 함께 캄보디아 피싱 범죄 가담 [핫이슈]

    “한국이랑 똑같네?”…일본 야쿠자-중국 조직, 함께 캄보디아 피싱 범죄 가담 [핫이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 폭력단도 범죄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아이치현 경찰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단지와 일본을 오가던 중국 국적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면서 “현재 경찰은 지난 6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 29명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취업 사기 등을 당해 캄보디아로 넘어온 일본인들을 관리하고 통역을 맡는 우두머리급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시청은 지난 17일 캄보디아 내 또 다른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우두머리급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3명은 중국 국적 2명, 일본인 1명이며 경찰은 이중 중국인 한 명을 보이스피싱 사기로 약 50억 엔(한화 약 470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챙긴 인물로 지목했다. 함께 체포된 일본인은 미야시로 쇼헤이로 일본의 대표적인 조직범죄 단체인 야쿠자 소속 폭력단원들과 오랜 시간 일본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 남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거점을 두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안에서 매일 12시간씩 전화를 돌리며 피해자를 물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범죄 자금을 모은 미야시로는 중국인들과 손잡고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 설립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NHK에 “거점을 세우기 2개월 전부터 (함께 체포된) 중국인과 함께 다른 폭력단원이 캄보디아에서 접촉했다”며 “중국 범죄 조직과 일본 폭력단이 범죄 단지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기 수법 한국과 비슷…경찰 사칭한 뒤 송금 강요중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설립한 범죄 조직의 수법은 한국에 알려진 사기 수법과 유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오키나와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에게 자동응답기로 전화를 걸어 경찰이라고 속인 뒤 “귀하가 계약하신 전화번호는 약 2시간 후 정지된다. 상담원 연결을 원하시면 1을 눌러달라”고 접근했다. 전화를 받은 70대 남성이 1번을 누르자 “당신의 핸드폰으로부터 스팸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된 것으로 보이니 경찰에 즉시 상담하라”면서 경찰서 담당자를 연결해준다고 안내했다. 이후 경찰관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받아 “전화번호와 은행 계좌가 조직범죄에 이용됐으니 수사에 협력해달라”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송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4차례에 걸쳐 총 3000만 엔(약 3억 원) 이상을 송금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포장한 취업 사기도 있었다. 구인 사이트에 홍보하며 사람을 모집하고 지원자가 태국 등 캄보디아 인근 국가로 입국하면 차량에 태워 범죄 단지로 데려가는 식으로, 이 역시 한국 피해자들이 당한 수법과 비슷했다. 잡혀간 이들은 대부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을 위해 현지로 전화를 거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 일대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에 가담하다 체포된 자국민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국·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 등 4개국 14개 범죄 단지에서 범죄에 가담해 체포된 일본인은 총 178명이다.
  • “늙으면 쓸모없어져”…‘이것’에 2억 쓰는 중년 남성들, 이유 있었다

    “늙으면 쓸모없어져”…‘이것’에 2억 쓰는 중년 남성들, 이유 있었다

    경쟁이 치열한 빅테크 업계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로 보이지 않으려는 미국 중장년층 남성들 사이에서 안면거상(페이스리프트), 눈꺼풀 수술 등 성형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최근 5년 새 IT업계 남성들의 성형외과 수요가 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IT 대기업 밀집 지역인 샌프란시스코의 성형외과 의사는 안면거상 수술을 상담하는 남성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25% 늘었으며, 눈꺼풀 수술 상담은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성형외과 의사 티머시 마텐 원장은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더 젊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가해왔지만, 이제 남녀 모두가 같은 걸 느낀다”며 “늙어 보이면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실리콘밸리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고 말했다. 한 업계 종사자는 “예전에는 남성들이 60대, 70대가 돼서야 안면거상술을 받았는데 이제 남성들이 일찍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수술받으러 오는 대부분의 남성 환자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 성형외과 의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30대 남성은 대개 보톡스, 필러 등 비수술적 처치를 선택한다. 그러다 40대부터 남성들은 절개 부위를 줄여 회복도 빠른 ‘미니 안면거상’ 등 수술적 처치를 선택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 같은 업계의 약육강식 풍조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원격근무 확산도 성형수술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원격근무 덕에 충분한 회복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복잡한 성형수술도 쉽게 결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원격회의 시스템에서 카메라를 통해 자기 얼굴을 반복해서 바라볼 기회가 많아지면서 외모를 개선하고 싶다는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급격한 체중 감소로 얼굴 피부가 다소 늘어진 사람들이 안면거상 등 성형수술을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종사자들의 비교적 높은 소득 수준도 성형수술 수요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WSJ의 보도에 언급된 성형외과 의사들은 안면거상·목 거상 수술에 15만 달러(약 2억원) 정도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수술인 ‘미니 안면거상’도 최소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부터 시작하고, 눈꺼풀 수술도 5000~1만 달러(약 700만~1400만원)가 든다. 50대 후반에 안검성형술을 받았다는 한 남성은 “(수술)직후에는 상당히 끔찍해 보였지만, 약 3주 뒤 부기가 가라앉고 나서는 직장에서 훨씬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텐 원장은 “역사적으로 남성은 뛰어난 능력을 갖추면 외모와 상관없이 존경받았지만 여성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존경받기 위해서는 멋진 외모를 갖추고 있어야 했다”며 “이제 남성들 또한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외모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따뜻한 소비’와 ‘고퀄’ 공연의 만남…함성 가득 찬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

    ‘따뜻한 소비’와 ‘고퀄’ 공연의 만남…함성 가득 찬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

    “처음 너를 본 순간 정신 차릴 수 없어.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조심조심해”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 “하나, 둘, 셋. 손들어~”라고 외치며 히트곡 ‘들어다 놨다’를 시작한 순간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손에서 ‘핑거라이트’가 별빛처럼 빛났다. 관객들은 약속한 손을 들어 흔들고 함께 노래하며 가을밤을 즐겼다. 이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 첫날의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부산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공연 관람권으로 인정하는 ‘상생형 문화 축제’로 25, 2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공연 관람료는 11만원이지만 관객은 1만원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소상공인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 10만원을 인증하면 추가로 비용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예매에 사용한 1만원도 공연장 주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쿠폰으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YB, 김연우, 박정현, 서문탁, 데이브레이크 등 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26일 공연도 소향, 린, 케이윌, 케이시, 이무진 등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수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이날 공연은 오후 5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오전 11시부터 무대와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보려는 관객이 입장을 기다렸다. 공연 시작이 임박했을 땐 객석인 축구장 2개가 가득 찼다. 공연장 주변에서 부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로컬 브랜드 제품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에도 긴 줄이 늘어서면서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노은영(23) 씨는 “YB를 좋아해서 얼마 전 경주에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부산에서 보는 건 처음이다. 라인업을 보니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다연(34) 씨는 “이런 가수들 공연을 부산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다. 한다 해도 관람료가 최소 15만원 이상이라 부담스러운데, 오늘 공연은 그야말로 ‘찐 가성비’다. 평소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해서 소상공인 영수증을 모으는 게 어렵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무대에 오른 대표 여성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은 록발라드 명곡으로 꼽히는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단숨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서문탁은 “영수증 콘서트에 올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연의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여기 온 관객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일 것만 같다”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박정현, 김연우도 무대에 올라 깊어져 가는 가을밤에 정취를 더했다. 10회를 맞은 영수증 콘서트 무대에 세 번째 오른 박정현은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곡을 들려 드리려 고민했다”면서 ‘딱 좋아’, ‘이름을 잃은 별’, 아델의 ‘Someone like you’, ‘꿈에’등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히트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전주가 나올 때부터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대표곡 ‘나와 같다면’은 마이크 없이도 무대에서 100m는 넘게 떨어진 곳까지 또렷하게 들리도록 부르는가 하면 이 곡을 리메이크한 가수 김장훈의 성대모사도 선보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첫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나는 나비’, ‘잊을게’를 열창하자 대부분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떼창’에 동참했다. 헤비메탈 신곡 ‘Rebellion’을 연주할 땐 모든 관객이 ‘헤드뱅잉’을 하는 장관까지 펼쳐졌다. YB는 ‘흰수염 고래’,‘사랑 TWO’,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앵콜만 3곡 선보이며 관객 호응에 화답했다. 이날 영수증 콘서트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축구장에 의자를 놓지 않고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18개월 여아와 함께 온 남원우(43) 씨 부부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콘서트, 영화관 같은 곳에 가기 어려운데 오늘은 돗자리 펴고 보는 야외 공연이라 걱정 없이 마음껏 즐겼다.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 동참하려고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 시장과 집 주변 가게에서 장을 봤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두꺼비는 외모는 별로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로 ‘콩쥐팥쥐’나 ‘은혜 갚은 두꺼비’에서 사람을 돕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착한 동물로 묘사된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만큼 두꺼비 역시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태국 등 국제 과학자팀은 두꺼비의 기원이 의외로 남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 있는 600종의 두꺼비 가운데 122종의 두꺼비 유전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비교해 이들이 어떻게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진화했는지 조사했다. 두꺼비가 어떤 경로로 남극을 제외한 다섯 개 대륙으로 퍼져 나갔는지 분석한 결과 최초의 두꺼비는 공룡이 사라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인 6100만 년 전 남미에서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가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이유는 당시에 이미 대륙이 분리되어 있어 신대륙에서 쉽게 구대륙으로 건너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닷물에서 오래 살 수 없는 두꺼비가 먼바다를 헤엄쳐 가기도 힘들고 추위에 약한 탓에 베링 해협을 건너기도 쉽지 않다. 아직은 설명하기 힘든 대목이지만, 아무튼 어떤 방법으로 건너갔든 간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간 두꺼비는 이곳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번성했다. 과학자들은 두꺼비의 성공 비결이 독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크고 상대적으로 느린 양서류지만, 독 때문에 다른 포식자들이 쉽게 잡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서류이기 때문에 포식자에는 강해도 수질 오염에는 매우 취약하다. 환경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꺼비는 다른 양서류처럼 개체 수 감소와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두꺼비는 전래동화만이 아니라 사실 생태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서류이다. 모기 같은 해충을 포함해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람에게 독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만큼 동화처럼 실제로 사람을 돕는 생물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 인간이 두꺼비에 은혜를 갚아야 할 때가 아닐까?
  • 장동혁 “부동산 6채, 실거주용”…대통령실 “머리·발 따로 사나” 일침

    장동혁 “부동산 6채, 실거주용”…대통령실 “머리·발 따로 사나” 일침

    대통령실이 25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보유 해명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장 대표가 아파트와 주택 등 부동산 자산 6채를 ‘대부분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며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자신을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 국회 앞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각각 갖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간담회에서 안양 아파트는 장모의 생활비 충당을 위해 월세를 받을 목적이며, 나머지는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 합쳐도 8억 5000만원 정도”라며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드리겠다”고 말하며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유한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의 ‘교환 제안’에 대해서는 “치부를 감추기 위한 아무말 대잔치”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투자 다변화 기조 아래 현상을 해석해야 한다”며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에 대한 정부 의지로 투자 시장에 재편 흐름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고 주식 시장 등도 호응 중”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장 대표의 해명에 대해 “부동산 상습 투기에 대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동산 부자 장동혁 대표가 너무나 뻔뻔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정치판을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로에 사는데 여의도 오피스텔을 의정활동용으로 또 구입했다는 해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장동혁 대표가 끝까지 팔기 싫고 굳이 바꾸고 싶다면 애먼 대통령 주택 말고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유한 50억 강남 아파트와 바꾸라”며 “장 대표가 가지고 있는 6채의 주택 모두가 실거주용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하더니 끝까지 팔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을 위해 북극권에 핵 함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북극권에 핵무기와 잠수함을 증강하고 있다는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콜라반도에 무기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산드빅 장관은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탄두 저장고 중 하나인 콜라반도에 핵무기를 증강하고 있다”면서 “이 핵무기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영국과 북극 너머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지만 북방 함대는 건재하다”면서 “핵탄두 위협과 콜라반도에서의 2차 공격 능력은 러시아를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 건너편이자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콜라반도는 핵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앞서 구소련은 냉전 기간 중 이곳 기지에 엄청난 규모의 핵저장소를 만들었으며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핵 추진 잠수함도 대부분 이곳에 있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의 2차 공격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전략에서 2차 공격은 적국의 최초 핵 공격에 대해 파괴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 중임에도 북극권에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위치 외에도 북극해는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운송로가 생겨나 유럽과 아시아 간 선박 운항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엄청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주요 국가들은 북극권이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산드빅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어 전시에는 서방군에 대한 재보급에 도움이 될 해상 운송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푸틴은 핀란드 국경을 위협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극권이 주요 안보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핫이슈]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핫이슈]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을 위해 북극권에 핵 함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북극권에 핵무기와 잠수함을 증강하고 있다는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콜라반도에 무기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산드빅 장관은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탄두 저장고 중 하나인 콜라반도에 핵무기를 증강하고 있다”면서 “이 핵무기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영국과 북극 너머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지만 북방 함대는 건재하다”면서 “핵탄두 위협과 콜라반도에서의 2차 공격 능력은 러시아를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 건너편이자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콜라반도는 핵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앞서 구소련은 냉전 기간 중 이곳 기지에 엄청난 규모의 핵저장소를 만들었으며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핵 추진 잠수함도 대부분 이곳에 있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의 2차 공격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전략에서 2차 공격은 적국의 최초 핵 공격에 대해 파괴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 중임에도 북극권에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위치 외에도 북극해는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운송로가 생겨나 유럽과 아시아 간 선박 운항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엄청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주요 국가들은 북극권이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산드빅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어 전시에는 서방군에 대한 재보급에 도움이 될 해상 운송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푸틴은 핀란드 국경을 위협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극권이 주요 안보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을 오래 유지하려는 전기밥솥의 편리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장시간 보온된 밥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내솥에서 쌀을 씻는 습관은 코팅 손상으로 중금속 노출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하루 이상 보온한 밥, 세균 번식의 온상 밥을 보온 상태로 하루 이상 두면 산패가 시작된다. 전기밥솥의 보온 온도는 60~70도 사이로 유지되는데, 이때 밥 속 수분과 전분이 천천히 변질되며 냄새·색·맛이 변한다. 산패된 밥은 표면이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며, 입안에서는 텁텁하거나 신맛이 날 수 있다. 이런 밥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식중독균은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살아남는다. 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균이 번식하며 밥에서 찐득한 점액이나 쉰내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만 지나도 변질이 빠르게 진행돼,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장시간 열에 노출된 밥은 비타민 B1·B2, 아미노산 등 주요 영양소가 파괴돼 ‘따뜻하지만 영양가 없는 밥’이 된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밥알이 딱딱해지고 맛도 푸석해진다. 따라서 보온은 6시간 이내로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은 밥은 따뜻할 때 바로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냉장 시 1~2일, 냉동 시 최대 2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냉장·냉동한 밥은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뜨겁게 데워 먹으면 세균 제거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밥을 오래 두면 세균까지 함께 먹게 된다”며 “그날 지은 밥은 그날 먹고, 남은 밥은 바로 냉장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내솥에서 쌀 씻으면 코팅 빠르게 벗겨져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전기밥솥 내솥에서 직접 쌀을 씻는 습관이 반복되면 코팅이 빠르게 벗겨진다”고 경고했다. 알루미늄 소재 내솥의 경우 코팅이 벗겨지면 밥을 지을 때 미세한 알루미늄 조각이 밥에 섞여 섭취될 수 있다. 강상욱 교수는 “알루미늄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뇌에 쌓이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코팅 내솥이 늘었지만, 이 또한 코팅이 벗겨지면 니켈·크롬 등이 용출될 수 있다. 강 교수는 “스테인리스 제품 표면이 붉게 변하면 부식된 것”이라며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고 붉은 흔적이 보이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전기밥솥 사용법 쌀은 반드시 별도 그릇에서 씻은 뒤 내솥에 옮겨 담아야 한다. 밥을 지은 직후에는 보온 기능을 끄고 밥을 꺼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세균 증식을 막고 전기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내솥 세척 시에는 금속 주걱이나 철 수세미를 피하고, 스펀지나 극세사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전기밥솥 내솥은 소모품으로 보고 3~4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 “재판소원, 변호사 좋은 일” vs “기본권 침해 판단 필요”[로:맨스]

    “재판소원, 변호사 좋은 일” vs “기본권 침해 판단 필요”[로:맨스]

    소송기간 증가...3심보다 변호사비 늘 것“정치인·악성 민원인 분쟁 끝나지 않게 돼”vs “대부분 각하될 것...기본권 침해만 판단”한정위헌 적용 판결 등 제한적 허용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재판소원에 대해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는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본질을 왜곡하는 표현”이라며 비판한 가운데 조원철 법제처장도 재판소원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재판소원이 도입된다면 정치 사건의 법원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되고 국민의 소송 비용도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조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김기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재판소원)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재판소원이 3심제를 부정하고 4심제를 도입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반대 견해를 갖고 있다”며 “국민 기본권 침해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 부분을 헌법재판소에서 바로잡고자 하는 예외적인 심판 절차”라고 했다. 재판소원은 현행 헌재법상 헌법소원 대상에서 재판을 제외하는 조항을 개정해, 법원의 재판도 헌재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최종심인 대법원 판단에 대해 헌재가 한 번 더 판단하면 사실상 4심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헌재는 지난 22일 참고자료를 통해 “헌재는 법원 사법권과는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른 헌법심을 수행하는 독립기관”이라며 “사법권한의 우열관계에 초점을 두고 재판소원을 4심으로 단정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정확한 의미 전달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소원 도입에 의견이 갈리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우세하다. 정치인은 물론 일반 국민도 재판소원을 마지막 절차로 생각하면서 소송 기간과 비용이 모두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에 따라 변호사 업계만 호황을 맞을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한 부장판사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악성 민원인 등 모든 사건이 헌재로 가느라 분쟁이 끝나는 시간만 지체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3심보다 더 높은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게 돼 변호사 업계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권 침해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재판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 심판은 법원의 사실심·법률심과 다른 헌법심’이라는 헌재의 주장에 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사실상 대법원의 법률 해석에 대해 헌재가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한 고위 법관은 “헌재가 대법원의 판단을 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의 4심제인데, 헌법이 4심제를 막아둔 것도 아니라 차라리 이 표현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표현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헌재가 이 같은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임명 방식을 두고 국민 대표성이 더 높은 대법원이 최종심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대통령에 제청한 후 국회의 임명 동의를 거치지만, 헌법재판관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다. 반면 “헌재는 기존처럼 기본권 침해 여부만 판단하게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재판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 침해됐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고 사실관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4심제 표현은 내용에 오해를 부른다”고 말했다. ‘재판소원이 가능해지면 소송이 모두 헌재로 가게돼 헌재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최 교수는 “헌법소원 심판이 청구되면 3명의 지정재판부가 적법 여부를 심사한 후 대상이 되는 것만 판단하는 것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소원이 그렇듯 대부분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각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소원 대상 범위를 명확히 정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있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현재 헌법소원 대상에 판결은 제외되지만 예외적으로 위헌으로 선언(한정위헌)된 법률을 적용해 법원이 판결한 경우에는 대상이 된 사례가 몇 건 있다”며 “이런 경우에 한해 제한적 허용을 명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같은 논란의 원인이 결국 오래된 ‘대법과 헌재의 경쟁 양상’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이를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세계적으로 대법과 헌재가 별개 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각자 기관의 존재 의미를 증명하려는 데서 오는 부작용도 많아 궁극적으로는 법원과 헌재가 통합되는 방안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한국인도 포함, 강 건너다 사망도”…스캠 범죄자 추정 1000여명 대탈출 [포착]

    (영상) “한국인도 포함, 강 건너다 사망도”…스캠 범죄자 추정 1000여명 대탈출 [포착]

    미얀마군이 국경 인근의 최대 범죄단지로 꼽히는 ‘KK파크’를 급습하자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1000여 명이 강을 건너 태국으로 탈출했다. KK파크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의 카렌주(州) 미야와디 인근에 있는 복합단지로 카지노·유흥업소·온라인 사기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22일부터 미얀마 군부가 자국 내 최대 규모의 스캠 범죄센터인 ‘KK파크’를 단속하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도주한 사람 중에는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미얀마 미야와디시와 인근의 태국 국경으로 대거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가르는 모에이강(江)을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날 태국 공영방송 타이 PBS는 KK파크에서 나온 사람들이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해 모에이 강을 건너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타이 PBS는 “모에이 강의 유속이 빨라 일부 중국인들이 물에 휩쓸려 익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KK파크서 도주한 사람 중 한국인도 있어”일각에서는 도주한 사람 가운데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얀마 유력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22일 “태국 국경 게이트에 중국과 베트남, 한국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이 몰려 장시간 대기했다”고 전했다. 태국 이민국은 도착한 사람 대부분이 중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태국 당국이 입국을 허가한 외국인은 160명에 불과하다. 사와닛 수리야쿨 나 아유타야 딱주 부지사는 AFP에 “태국으로 입국한 대부분의 사람이 KK파크 출신으로 본다”면서 “23일 도착한 사람들은 인신매매 피해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아닌 경우에는 불법 월경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와 군벌의 여론용 작전일 뿐” 비판도캄보디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단속이 강화되자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을 저질러 온 범죄조직들은 서둘러 인근 국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군부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는 범죄조직에 더할 나위 없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올랐다. 심지어 군부의 이번 대규모 단속 전 당국이 KK파크 근로자들에게 도피로를 열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카렌국경수비대(BGF)단속 전날인 21일 밤부터 중국 국적 인력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고 다음 날 새벽 단지 문을 열어 나머지 인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미얀마군의 단속 결과도 수상한 점 투성이다. 군부는 KK파크 단속을 통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30대와 통신 장비를 압수했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 현지 관계자는 “단속 당시 KK파크 내 건물 200여 동에 약 2200명이 있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단속 이후 사기(범죄) 행위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 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미얀마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토지·부동산·사이버사기·인신매매 등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범죄조직과 손잡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카렌국경수비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군벌이다. 친(親)군부 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은 태국 접경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실제 범죄 척결보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마하려는 보여주기식 단속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이라와디 역시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공동으로 ‘여론용 작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스캠 조직들은 2023년 한국, 일본, 미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37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를 갈취했다.
  • “韓도 중국 것 인정”…‘케데헌’·아이브 착용 노리개 인기에 中 ‘당당 주장’ 이유

    “韓도 중국 것 인정”…‘케데헌’·아이브 착용 노리개 인기에 中 ‘당당 주장’ 이유

    중국 네티즌들이 K컬처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전통 매듭이 중국 문화를 훔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우리 매듭에 대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는 “우리나라 매듭이 중국과의 빈번한 교류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문구가 수년간 게재돼 있었다. 매듭장은 196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공예로 고려·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이 이를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공예’로 기술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이를 왜곡한 보도가 이어졌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2021년부터 “한국도 매듭이 중국 문화임을 인정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고 같은 해 1월 중국 언론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화면을 인용해 “한국 매듭은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소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잘못된 설명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현 의원실이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국가유산청은 지난 1일 해당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韓 전통 매듭 주목받을 때마다 中 ‘문화 도용’ 주장최근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흥행하며 작품 속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 등이 착용한 한국의 전통 장신구도 주목받았다. 한 해외 유튜버는 한국의 ‘노리개 팔찌’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 매듭이 주목받을 때마다 중국은 자신들의 문화인 ‘중국결(中國結)’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 장인의 손이 보태진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 제품이 한국의 장인 정신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 펜디의 홍보자료를 놓고 ‘자국의 문화를 도용했다’며 발끈했다. 논란이 일자 펜디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홍보 콘텐츠를 삭제했고 해당 제품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서경덕 교수는 “중국 네티즌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며 한·중·일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과 함께 펜디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지난해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에서 노리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고 한국 전통의 미를 강조한 데 대해서도 중국 네티즌들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이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아리랑·가야금·농악·김장 등 총 20개 한국 무형유산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 8개는 아직 한국의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6개는 중국이 한국보다 먼저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록했다. 박 의원은 “K콘텐츠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지금, 오히려 한국 문화유산이 타국의 것으로 왜곡되는 문화 침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담 조직 신설과 대응 매뉴얼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검찰 관봉권 폐기·쿠팡 불기소’, 상설특검에서 수사한다

    ‘검찰 관봉권 폐기·쿠팡 불기소’, 상설특검에서 수사한다

    법무부가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상설특검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관봉권 폐기 의혹,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상설특검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봉권 의혹은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이 전씨의 은신처에서 확보한 1억 6500만원의 현금 다발 띠지를 분실했다는 내용이다. 관봉권은 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보낼 때 띠지로 묶은 돈으로, 띠지에는 현금 검수 날짜와 담당자 코드 등 현금 흐름을 추적할 정보가 적혀있다. 이에 따라 전씨가 불법으로 수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현금 흐름의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외압 의혹 등이 불거졌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8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조사팀을 꾸리고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대검은 “실무적인 과실은 있지만 중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한 윗선의 지시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감찰 의견을 법무부에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상설특검은 문지석 전 부천지청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제기한 ‘쿠팡 불기소 처분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문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 등 지휘부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법무부는 “검찰이 그동안 위 의혹들에 대해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충실히 경위를 파악하고자 했으나, 국민들이 바라보시기에 여전히 대부분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논란이 지속되는 측면이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회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바, 특별검사에 적극 협조해 실체가 명명백백히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핵심은 중국 범죄조직”...국내 1호 탐정이 밝힌 충격 실태 [시냅스]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핵심은 중국 범죄조직”...국내 1호 탐정이 밝힌 충격 실태 [시냅스]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한국인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습니다. 최소 1만 명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한국인이 정부 공식 통계를 훨씬 웃도는 최소 1만 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국내 1호 탐정으로 알려진 임병수 탐정은 최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정부가 발표한 캄보디아 내 한국인 실종자 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중국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범죄 단지는 수백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국인 실종자 임 탐정은 “2022년, 2023년까지만 해도 한 해에 몇 안 되던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 건수가 2024년에는 220건, 올해는 8월까지만 330건으로 폭증했다”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지 정보원들의 제보를 인용해 “실제 피해 규모는 최소 1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실종 신고된 인원 외에도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수배자들 ▲현지에서 카지노 빚으로 엮인 교민들 ▲인접 국가에서 납치된 한국인들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숫자라는 것이다. 2. “캄보디아 상점 70~80%가 중국인 소유”... 일대일로가 만든 범죄 온상 이러한 대규모 범죄의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자리한다. 임 탐정은 구체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캄보디아의 항구, 공항, 고속도로를 전부 중국 자본과 노동력으로 건설해줬다”며 “훈센 총리가 40년째 독재를 하는 동안 반대 세력은 청부살인당하거나 망명했고, 자연스럽게 친중 정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모든 로드샵이나 가게 건물주, 상점 주인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지적했다. 3. “중국 범죄조직 대거 이동”... 동남아로 옮겨간 검은 돈 결정적 계기는 2018년 중국의 대규모 범죄 소탕 작전이었다. 임 탐정은 “불법 도박, 인신매매, 장기 적출 등에 연루된 조직들이 대거 동남아로 이동했다”며 “초기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한국·일본·호주·미국인으로 표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들의 범죄 양상을 진화시켰다. 오프라인 사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사기, 보이스피싱 등으로 범죄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4. “월급도 주고 인센티브도 준다”... 범죄 단지의 충격적 운영 실태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는 그 자체로 완결된 생태계다. 호텔, 카지노, 식당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착취가 이뤄진다. “실적을 내는 사람에게는 급여와 함께 매출의 5~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합니다. 이 돈으로 내부에서 마약과 성매매를 하도록 유도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게 만들죠. 실적이 저조한 사람은 폭행과 고문을 당하고, 최악의 경우 장기 적출 대상이 됩니다.” 5. “시아누크빌만 갔다 왔다”... 정부 대응의 한계 임 탐정은 정부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미 텅 빈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만 둘러보고 왔다”며 “수백 개의 범죄 단지 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만 방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지 경찰서 내 한국인 전담 부서인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무산된 것을 우려했다. 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현지 대응 체계 없이는 피해자 구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탐정은 “정부가 한국인 브로커만 처벌하고 문제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진짜 문제는 중국 범죄조직인데, 순수한 피해자들을 구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기후위기 대응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기후위기 대응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도·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주최 ‘제주도시포럼 2025’ 기후재난시대의 대응법을 묻다“80세 이상 어르신은 폭염문자를 보지 않습니다. 폭염이 왔는지조차 모릅니다. 사회취약계층이 기후위기 속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와 도시재생의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도시재생의 방향을 논의하는 목소리가 제주에서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3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제주도시포럼 2025’ 생활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도시재생을 단순한 공간정비 사업이 아닌 기후재난 시대의 생존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희철 센터장 “기후·도시재생 메타 협의체 설립” 제안…배보람 부소장 “불평등이 곧 재난”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장은 “부서별 대응은 대부분 재난 이후 임시대책에 그치고 있다”며 “주민·행정·전문가·민간이 함께 설계·집행·평가하는 다층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리적 복구만으로는 회복력이 생기지 않는다며 ‘복원→재생→재창조’로의 발전단계 전환을 제시했다. 윤 센터장은 또 “제주시와 고산은 강수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침수 피해가 잦다”며 “이는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라 도시 구조의 회복력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기후·에너지 부서, 재난안전기관,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기후·도시재생 메타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다.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기후위기는 기후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는 “회복력이 낮은 집단은 기후재난의 충격을 더 오래, 더 깊게 겪는다”며 “기후정책과 돌봄정책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소장은 또 “불평등은 곧 재난이 된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 당시 부유층이 사설소방대를 동원해 피해를 줄인 사례, ‘탄소배출 1위 유명인’으로 지목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불평등 구조를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도넛 경제’를 제시했다. “지구의 한계 안에서 순환·재생·분배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형철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실장은 “제주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474만t을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에너지 소비를 키우는 방향으로 흘러왔다”며 “농업과 1차산업의 강점을 살려야 지속가능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나해문 원장 “탄소 줄이려면 소비지향적인 우리 살의 방식 먼저 변해야 한다”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날 “탄소중립이 탄소가 줄어드는 것인가”고 반문한 뒤 “탄소가 줄지 않고 늘어난다는 것은 탄소중립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방증”이라며 “기후위기의 중요한 부분인 임계점, 즉 어느 온도 이상 올라가면 기후위기는 감당할 수 없는 기후재앙으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탄소를 줄이려면 탄소중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태도,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서 “소비를 지향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만 탄소를 줄일 수 있고 그래야만 기후에 대응할 수 있다. 탄소중립은 재생에너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지, 탄소중립 그 자체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좌장을 맡은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 이사장도 같은 맥락에서 “하버드대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말한 ‘3.5% 법칙’을 기억하자”며 “인구의 3.5%가 행동하면 사회가 변한다. 기후위기 대응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시포럼 2025’는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제주시 혼디누림터 등 도내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현주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제주도시포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www.jejuregen.org) ‘제주도시포럼 2025’ 배너 또는 전화문의(064-727-063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사업주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최저임금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노동법을 어겼다는 신고가 3년 사이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노동법 위반 신고가 30만 건에 육박해, 근로 기준을 무시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법 위반 신고는 48만 697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만 4529건, 2022년 37만 1005건, 2023년 44만 481건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노동부가 7월까지 접수한 노동법 위반 신고는 28만 8552건으로,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2021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반 유형별로는 근로기준법이 21만 77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퇴직급여법(6만 9706건), 최저임금법(988건), 기간제법(115건) 순이었다. 처벌 건수도 늘고 있다. 노동법 위반 신고 중 사법 처리 된 사건은 2021년 5만 1875건(13.5%)에서 2022년 4만 2818건(11.5%)으로 잠시 줄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지난해 5만 6134건(12.7%)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만 8402건(13.3%)이 사법 조처됐다. 노동법 위반은 성인 근로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직접 신고한 노동법 위반 건수는 2021년 300건에서 2022년 436건, 2023년 493건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노동부는 올해도 8월까지 321건을 접수했다. 신고 대부분은 임금체불과 부당한 근로 시간 연장 사례였다. 청소년이 직접 신고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위반 규모는 훨씬 크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가 접수한 상담 건수는 2021년 1만 8678건에서 지난해 4만 682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학영 의원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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