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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만의 백일잔치 들썩… 아기 울음, 산골 웃게 하다

    25년 만의 백일잔치 들썩… 아기 울음, 산골 웃게 하다

    한적한 농산촌 마을인 강원 정선 북평면 장열2리가 최근 들어 연일 떠들썩하다. 2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그 주인공은 이진영(42)·최영화(33)씨 부부의 장남인 이강군. 1일 장열2리 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씨 부부 사이에서 이군이 태어났다. 2005년 직장 생활을 접고 경기 일산에서 정선으로 귀촌한 이씨와 정선 토박이인 최씨는 3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 4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4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이씨는 “남들처럼 양육을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막상 낳고 보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아이는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라며 기뻐했다. 장열2리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은 25년 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출생한 여아는 20대 중반으로 장성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모처럼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에 장열2리는 마을 전체가 잔칫집 분위기다. 마을에선 몇 안 되는 청년인 이씨 부부의 출산을 모두 자기 일처럼 반기며 마을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을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군의 백일잔치에는 이씨 부부의 친지와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잔치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마을회가 부담했다. 마을회는 이군에게 한 돈짜리 금반지도 선물했다. 맹영빈(67) 장열2리 이장은 “주민 모두의 뜻을 모아 백일상을 차려 줬고 첫돌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주민이 함께해 기쁨을 나눌 것”이라며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북평면행정복지센터는 이군에게 10만원이 입금된 ‘생애 첫 통장’을 개설해 전달했다. 김성수 북평면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장열2리는 또 한 번 경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 부부는 수년 내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다. 이씨는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둘째는 물론이고 셋째까지 생각이 있다”고 했다. 또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양육 부담을 덜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열2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한때 인구수가 200명이 넘었으나 30년 전부터 차츰 줄어 현재는 90명에도 못 미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주민 가운데 60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맹 이장은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시기에 찾아온 생명이어서 더 귀하다”고 했다.
  • 책으로 만난 용산전자상가의 모든 것

    책으로 만난 용산전자상가의 모든 것

    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구가 직영하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수행한 용산 역사문화 자료조사 연구 성과 보고서다. 구는 ‘용산전자상가’를 지역사 연구 첫 주제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역사적·도시적, 지정학적·입체적, 장소적·인문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국배판(210×297㎜), 279쪽으로 제작한 보고서에는 ▲1장 조사 개요 ▲2장 만초천 하류 일대의 역사 ▲3장 용산청과물시장에서 용산전자상가로의 변천 ▲4장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5장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현황, 상인·소비자 인식 ▲부록 용산전자상가 경관 및 상점 조사를 차례로 담았다. 2장에서는 용산전자상가가 위치한 만초천 일대 역사적 기록을 정리했다. 공간적으로 만초천이 경의선과 교차하는 지점부터 한강 접속부까지 이른다. 시간상으로는 조선시대부터 개항기, 일제 신용산 개발, 만초천 제방·하수시설 직강화 사업이 추진된 1930년대까지 다뤘다. 3장에서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폭격으로 큰 피해를 본 용산역 일대가 1960년대 만초천 복개를 거쳐 청과물시장으로 조성·운영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80년대 ‘서울 도시개발 장기 구상·중기계획’, ‘올림픽 준비 5개년 실행계획’, ‘용산전자상가 세부 계획’ 등에 따라 전자상가로 변모한 과정을 함께 수록했다. 4장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용산전자상가가 영업을 시작한 뒤 1990~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르게 된 배경, 매출 감소, 상인들의 삶을 다뤘다. 5장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도시재생사업, 용산 메타 밸리 디지털 산업 메타버스 신산업 혁신 거점 구상을 소개하고 16개 동 업종 분포, 공실 현황, 배후지 상권 분석, 상인 커뮤니티, 상인·소비자 인식 등 용산전자상가의 현주소를 기록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용산역사박물관이 변화하는 도시의 복합적인 지역사를 연구해 미래 구상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국내 주요 그룹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재계 인사는 ‘임원 승진 축소’, ‘재무통 소방수 투입’, ‘오너가 3·4세 약진’, ‘기술 인재 중시’, ‘트럼프 2기 대응’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LS그룹도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다. 41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번주 사장단 인사가 예정된 SK그룹 역시 최대 화두는 ‘리밸런싱’(사업 구조개편)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도 나온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재무통’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재무전문가들은 불황 속 곳간을 관리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넘어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GS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탄생은 5년 만이다. CJ그룹 역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2012년 위기에 처한 CJ푸드빌의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반도체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했다. 1967년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또 지난 1월부터 고문 역할을 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외교관 출신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로 발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다.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오너가 3, 4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너가 4세 중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 정부, 5·18 피해자 800여명에 430억 배상 확정

    정부, 5·18 피해자 800여명에 430억 배상 확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800여명이 정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등 854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가 약 430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 피해자가 연행·구금되거나 수형 생활을 한 경우 1일당 30만원, 상해를 입었으나 장해가 남지 않으면 5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됐다. 상해로 장해를 입으면 3000만원이 인정되고, 여기에 노동능력 상실률이 5% 증가할 때마다 1500만원이 추가된다. 당초 소송을 제기한 882명 중 도중에 소송을 취하했거나 피해 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배상 판결을 받았다. 2심 법원은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또다시 자행되지 않도록 억제·예방할 필요성이 크다”며 손해배상을 인정했는데,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법령 위반 등의 잘못이 없다고 봤다.
  • 5년 만에 재탄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공개

    5년 만에 재탄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공개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재개관을 앞두고 복원된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내부를 둘러본 뒤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861년 역사의 노트르담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중 발생한 대형 화재로 96m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다. 프랑스가 7억 유로(약 1조원)를 투입해 대대적으로 복구한 대성당은 천장이 더 높아지고 과거의 묵은때도 모두 벗겨 내는 등 재탄생됐다. 대성당은 오는 7일 공식 재개관한다. 파리 EPA 연합뉴스
  • 대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대세’[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3>]

    대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대세’[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3>]

    기업마다 다른 고용 연장 방식현대차·포스코, 퇴직 후 재고용 시행‘숙련자 확보’ 동국제강은 일률 연장KT는 임금피크제 개시 연령 높여연공서열형 임금 체계가 ‘발목’경총 “대기업 등 일부만 혜택 가능성”일각 “재고용, 임금 하락 견인 우려 장기적으로 정년 연장 방향 논의를”산업계 전반에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높은 임금 부담을 우려해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다만 숙련된 노동자를 낮은 임금으로 재고용할 수 있는 ‘퇴직 후 재고용’에 대해선 관심을 보인다.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부담스럽지만 기업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론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의 미스매칭, 저출산·고령화 사회구조를 고려하면 임금피크제 조정 등을 통해 법정 정년(만 60세)을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대기업에서는 ‘퇴직 후 재고용’ 바람이 불고 있다. 사측에서는 숙련된 노동자를 신입사원 수준의 연봉으로 고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근로자 역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낮지 않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2019년 노사 합의로 정년 퇴직자 가운데 기술직(생산직)을 대상으로 ‘숙련 재고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엔 재고용 기간이 1년이었으나 기아는 지난해 기간을 2년으로 늘렸고 현대차도 올해 2년으로 늘렸다. 특히 영업직도 본인이 희망하면 1년 더 일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고령인력 1만 3000명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60세가 넘어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없는데 그동안 뭘 먹고 살란 말이냐”며 “언젠가는 연금 수급 연령에 맞춘 정년 연장이 이뤄져야 하고 이는 국가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정년 연장은 법제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일개 기업에서 먼저 정년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근로자 입장에서도 퇴직하고 다른 데서 소득을 얻기 어려운데 촉탁직이지만 당장 익숙한 일을 하면서 급여도 보장되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정년 퇴직자의 70%를 재고용하기로 협의했다. 고용 기간은 1년 단위이며 필요에 따라 2년까지 연장된다. 일률적 정년 연장을 선택한 기업도 있다. 동국제강은 2022년 정년을 만 60세에서 61세로 높였고 지난 3월에는 임단협을 통해 정년을 62세로 연장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 전체 임직원 약 2500명이 정년 연장 대상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숙련 인력을 계속 확보하려는 회사와 정년 이후에도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의 이해관계가 맞았다”며 서로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동국제강이 ‘특이 케이스’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동국제강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3.8년으로 포스코(17.4년)보다 짧다. 숙련 기술자를 지키려면 정년 연장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동통신사는 정년 연장 대신 다른 반대급부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7월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 개시 연령을 기존 만 57세에서 58세로 높이는 데 합의했고 나이와 관계없이 월 임금의 80%를 주기로 했다. SK텔레콤에선 정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지만 현재 주 4.5일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퇴직금 외에 위로금을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직이 잦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정년 연장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다. IT 업계는 대부분 20~40대 직원들이 근무하고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젊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근속 연수에 따른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라 법정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 부담이 가중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 121곳의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67.8%가 정년을 연장하면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변했다. 계속 고용제도가 도입될 경우 어떤 방식을 선호하냐는 질문에는 71.9%가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정년 연장(24.8%), 정년 폐지(3.3%) 순으로 답했다. 이승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회사에 오래 있을수록 연봉이 올라가는 구조를 탈피해야 정년 연장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정년을 연장해도 혜택이 대기업 정규직이나 공공기관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일부만 혜택을 받는 정년 연장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퇴직 후 재고용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칫하면 고용주가 ‘임금을 깎아서 줘도 되겠구나’라는 나쁜 시그널을 줄 수 있어 해당 직종의 임금 수준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노동 인력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정년을 연장하는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리아 반군, ‘제2 도시’ 알레포 장악…“반군 수장, 러 공습에 사망” [포착](영상)

    시리아 반군, ‘제2 도시’ 알레포 장악…“반군 수장, 러 공습에 사망” [포착](영상)

    시리아 반군이 8년 만에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장악했으나 반군 세력 최대 조직의 수장이 러시아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시리아 일간 알와탄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가 전날 밤 북서부 이들리브주에 있는 시리아 반군 최대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본부를 공습했다. 당시 본부에는 이 조직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머물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후 이 근거지 주변에는 접근 제한선이 설치돼 민간인은 물론 일부 조직원조차 막고 있다고 알와탄은 전했다. 급기야 소셜미디어상에는 알졸라니의 시신이라며 한 남성이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확산하고 있지만, 진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HTS의 전신은 이슬람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이다. 이 때문에 미국 국무부는 HTS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알졸라니에게는 2013년부터 최고 1000만 달러(약 139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HTS가 주축인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27일부터 거점인 이블리브에서 북쪽의 알레포에 기습 공격을 가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남쪽의 하마 등으로 진격했다. 이에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인 러시아가 정부군 지원을 위해 시리아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최소 300명의 무장 세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25년만에 ‘응애’…산골마을에 귀한 울음소리

    25년만에 ‘응애’…산골마을에 귀한 울음소리

    한적한 농산촌 마을인 강원 정선 북평면 장열2리가 최근 들어 연일 떠들썩하다. 2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그 주인공은 이진영(42)·최영화(33) 씨 부부의 장남인 이강 군. 1일 장열2리 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 씨 부부 사이에서 이 군이 태어났다. 2005년 경기 일산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정선으로 귀촌한 이 씨와 정선 토박이인 최 씨는 3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4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4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이 씨는 “남들처럼 양육울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막상 낳고 보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며 “아이는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다”고 기뻐했다. 장열2리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은 25년 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출생한 여아는 20대 중반으로 장성해 직장생활하고 있다. 장열2리는 모처럼 들려 온 아기 울음소리에 마을 전체가 잔칫집 분위기다.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청년인 이 씨 부부의 출산을 모두 자기 일처럼 반기며 마을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을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 군의 백일잔치에는 이 씨 부부의 친지와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잔치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마을회가 부담했다. 마을회는 이 군에게 한 돈짜리 금반지도 선물했다. 맹영빈(67·여) 장열2리 이장은 “주민 모두의 뜻을 모아 백일상을 차려줬고, 첫돌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주민이 함께하며 기쁨을 나눌 것”이라며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북평면행정복지센터는 이 군에게 10만원이 입금된 ‘생애 첫 통장’을 개설해 전달했다. 김성수 북평면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장열2리는 또 한 번 경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씨 부부는 수년 내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다. 이 씨는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둘째는 물론이고 셋째까지 생각이 있다”고 했다. 또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양육 부담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열2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한 때 인구수가 200명이 넘었으나 30년 전부터 차츰 줄어 현재는 90명에도 못 미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주민 가운데 60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맹 이장은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시기에 찾아온 생명이어서 더 귀하다”고 말했다.
  • ‘정부, 5·18 피해자 800여명에 430억 배상’ 판결 확정

    ‘정부, 5·18 피해자 800여명에 430억 배상’ 판결 확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800여명이 정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등 854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가 약 430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 피해자가 연행·구금되거나 수형 생활을 한 경우 1일당 30만원, 상해를 입었으나 장해가 남지 않으면 5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됐다. 상해로 장해를 입으면 3000만원이 인정되고, 여기에 노동능력 상실률이 5% 증가할 때마다 1500만원이 추가된다. 당초 소송을 제기한 882명 중 도중에 소송을 취하했거나 피해 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배상 판결을 받았다. 2심 법원은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또다시 자행되지 않도록 억제·예방할 필요성이 크다”며 손해배상을 인정했는데,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법령 위반 등의 잘못이 없다고 봤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21년 5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국가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은 이들이 정신적 손해에 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한 5·18 보상법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이후 이번 소송을 포함해 관련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다.
  • ‘완전체’ KCC, 아직 합 맞추는 중…“버튼 무리한 공격 미안하다고, 단단해질 것”

    ‘완전체’ KCC, 아직 합 맞추는 중…“버튼 무리한 공격 미안하다고, 단단해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완전체를 이룬 뒤 아직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시작은 에이스 디욘테 버튼의 ‘사과’다. 전창진 KCC 감독은 “버튼이 무리한 공격을 남발한 부분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정관장전을 복기했다.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79-85로 패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정관장전 패배가 충격이 크다. 초반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상대에게 기회를 주면서 역전당했다. 경기 운영 부분이 우리의 약점”이라며 “평소 공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튼을 언급했다. 버튼은 정관장을 상대로 15점 13리바운드 10도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개인 공격에 치중하면서 야투성공률이 16.7%(18개 중 3개)에 그쳤다. 캐디 라렌, 이종현, 정효근 등 상대 장신 포워드진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지만 대부분 림을 외면한 것이다. 전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플레이였으나 분명히 정상적인 공격은 아니었다. 동료들과 의견이 달라 국내 선수들에게 버튼을 이해해 달라고 했고 버튼에게는 접전에선 벤치와 동료들의 말을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본인도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아쉬운 경기지만 버튼이 뭔가를 느끼고 고집을 꺾는다면 팀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의 실책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제가 버튼을 진정시키기 위해 교체했어야 했다. 해결해 주길 바라면서 망설인 점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전(84-81 승)에선 7점 앞서고 있을 때 5명을 다 바꿨다. 그때처럼 과감히 결정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상대 앨런 윌리엄스를 막기 위해 리온 윌리엄스가 선발 출전한다. 버튼이 나설 땐 소노 정희재가 수비할 예정이다. 전 감독은 “지난 경기와 상관없이 신장 차를 보완하기 위해 윌리엄스가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 “크게 사례할게요”…‘원인 미상’ 사태에 도움 구한 아이비, 무슨 일

    “크게 사례할게요”…‘원인 미상’ 사태에 도움 구한 아이비, 무슨 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많이 나온 전기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달 30일 아이비는 “전기 요금 때문에 아직도 매일 씨름 중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라며 “집안에 모든 대기 전력 차단하고 이것저것 테스트 중이다.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돌렸는데 하루에 8000원이 넘다니”라고 했다. 이어 “저 정도 쓰는 게 가능한가? 일상 생활하는데 무서워서 전기 쓰겠나. 이미 한전, 전기 기사님 몇 분 방문해서 별별 테스트를 다 했으나 도전 가능성 없고 누전 없음. 원인 모름.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또 아이비는 2022년부터 낸 전기 요금도 공개했다. 그는 “2022년 중반부터 갑자기 미친 듯한 전기 요금. 특별히 들인 가전이나 패턴이 변화될만한 상황 없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비는 “많은 분이 태양열 추천해 주시는데 저도 그걸 안 해본 건 아니다. 지금은 설치비가 국가 지원을 받아도 300만원 이상”이라며 “일단 기본 전기 문제를 해결한 후 태양열 설치를 검토해 볼까 한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인 검사들은 다 했다고 보시면 된다. 한전에서도 저희 동네에서 제일 작은 집인 저희 집이 제일 전기 많이 쓴다고 무슨 큰 기계를 돌리는 거 아니냐고 했다. 옆집, 뒷집 대부분은 평균 5~6만원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결해 주시는 분께 크게 사례하겠다”며 “이렇게 의미 없이 쓰는 돈은 너무 아깝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여름에 더워도 에어컨 한번 빵빵 못 틀었는데 48만원이 나오고 그랬다”며 “에어컨 안 쓰는 계절에도 20만 원 이상은 너무 터무니없다”고 했다. 이어 “그 돈이면 외식이 몇 번이야. 전기 미스터리, 꼭 해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너무나 비정상적인 시골집 전기 요금. 어디선가 누전되는 거 같은데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美 괴물핵폭탄 B83 터지면 김정은 사저, 푸틴 크렘린궁 증발…북러 초토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쉬니크를 발사하면서, 핵전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핵무장을, 러시아는 개정 핵교리에 따른 핵무기 사용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날로 커지는 핵전쟁 위협 속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러시아(4380기) 다음으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3708기)의 전략용 수소폭탄 B83이 북한과 러시아 상공에서 터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그 피해 규모를 가늠했다. B83은 B-2 스텔스 전략 핵폭격기 등에서 투하되는 1200kt 위력의 미국 최강 핵항공폭탄으로, 1983년 실전배치됐다. 美 최강 핵폭탄 B83, 평양 상공서 터지면김정은 사저 ‘증발’…최소 110만여명 사상 뉴스위크가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B83이 북한 평양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평양 주민 300만명의 80%에 해당하는 243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는 132만 7820명이 사망하고 110만 566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핵폭탄 폭발 후 형성되는 화구가 최대로 커졌을 때의 ‘화구 반경’은 1.14㎞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 및 사저로 알려진 노동당 1호 청사와 15호 관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충격파에 의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수대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일부 등 폭심지 반경 7.47㎞ 지역은 5프사이(psi) 과압에 노출되는 ‘중간 폭발 피해 반경’에 들어갔다. 중간 폭발 피해 반경은 핵폭발이 야기하는 중간 수준의 피해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주거용 건물을 붕괴시키고 부상자가 보편적으로 발생하며 광범위한 사망자를 야기하는 한편 주거지 화재를 촉발하는 규모다. 3도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열 복사피해반경은 13.2㎞에 달했고,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317만 7764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프사이는 창문이 깨지고 사람이 경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B83이 러시아 모스크바 3.32㎞ 상공에서 터질 경우, 첫 24시간 내 512만명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137만 4840명이 사망하고 374만 7220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구 반경 역시 1.14㎞로, 크렘린궁은 물론 붉은광장과 성바실리대성당, 레닌묘 등 주요 시설이 증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심지 반경 21㎞ 지역에서는 무려 1022만 2930명이 1프사이 과압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우크라 핵 보유 시 모든 러 무기 사용”러시아 30여년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 대두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확보하게 될 경우 러시아가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은 집단안보기구조약(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우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핵 위력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겠나”라며 “(이럴 경우) 러시아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이전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맺은 모든 핵 확산 금지 약속을 위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재래식 폭탄인 ‘더티 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에도 러시아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로 멈췄던 핵실험을 30여년만에 재개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30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따른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고 답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어떤 것도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 있어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서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 갈수록 커지는 태평양 쓰레기 섬…한글 적힌 것도 있어 [핵잼 사이언스]

    갈수록 커지는 태평양 쓰레기 섬…한글 적힌 것도 있어 [핵잼 사이언스]

    ‘태평양 쓰레기 섬’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북태평양 쓰레기 섬(NPGP)은 실제로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는 해역으로 면적은 남한의 16배에 달하는 160만㎢에 달한다. 대부분의 바다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고 눈에 보이는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 쓰레기는 국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 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회수하는 국가가 없는 게 현실이다. 오션 클린업 같은 민간단체가 거대한 특수 그물을 이용해 비교적 큰 플라스틱 쓰레기를 회수하고 있지만, 매년 막대한 양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비해 회수하는 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오션 클린업의 과학자인 로렌트 레브레톤과 그 동료들은 2015년부터 2022년 사이 7년간 자신들이 회수한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다른 어선의 그물망에 포획된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개별적으로 수집된 해양 샘플 데이터와 항공 촬영 데이터를 분석해 북태평양 쓰레기 섬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 추세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7년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모든 크기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별로 분류할 경우 1㎢ 면적 당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밀도는 미세 플라스틱(0.5~5㎜)는 96만 개에서 1,50만 개로 늘어났고 중간 크기 플라스틱(5~50㎜)은 3만 4000개에서 23만 5000개로, 그리고 큰 플라스틱(50~500㎜)은 800개에서 1800개로 증가했다. 무게로 보면 1㎢ 면적 당 해양 플라스틱의 양은 2.9㎏에서 14.2㎏로 크게 증가했다. 심지어 어떤 지역에서는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은 경우도 존재했다. 이 쓰레기들의 기원을 조사한 결과 본래 있던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부서져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74~96% 정도가 외부에서 새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근 바다에는 막대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가 없기에 대부분의 쓰레기는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해류를 타고 이곳까지 흘러 들어온 것이다. 실제로 오션 클린업이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는 한글이 선명하게 적힌 쓰레기도 있었다. 태평양을 둘러싼 수많은 국가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멀리 떨어진 평화로운 태평양 바다를 쓰레기 섬으로 만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이미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쓰레기의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점점 작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 후 결국 먹이 사슬을 통해 우리 인간의 식탁으로 다시 돌아온다. 버리면 결국 우리가 먹는다는 경각심을 갖고 모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 (영상)1.5㎞ 떨어진 러軍 제거한 우크라 스나이퍼…어떤 총 사용했나 보니[포착]

    (영상)1.5㎞ 떨어진 러軍 제거한 우크라 스나이퍼…어떤 총 사용했나 보니[포착]

    1.5㎞ 떨어진 곳에 있는 적을 저격해 명중시킨 우크라이나 스나이퍼의 활약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바흐무트의 유령’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정예부대에는 전문 저격수 약 20명이 속해 있으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부터 이르핀, 마리우폴, 수미, 하르키우, 바흐무트 등 격전지에 주로 배치됐다. 현재는 러시아군이 가장 집중적으로 포화를 쏟아붓는 지역인 도네츠크의 포크롭스크 마을에 배치돼 진격하는 러시아 병사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바흐무트의 유령’ 중 한명인 ‘고스트’(콜사인)는 1.5㎞ 떨어진 곳에 있던 러시아 병사를 저격했고 이는 명중했다. 그가 지금까지 저격‧제거에 성공한 러시아 병사는 최소 147명에 달한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가장 깨끗한 일은 단 한 번의 정확한 사격으로 그를 끝내는 것이다. 두 번째 기회를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적을 죽이지 못하면 그들이 나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분대의 저격 기록은 전자 데이터로 기록되며, 저격전 이후 적군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3~5시간 그 자리에 머문다”면서 “정예부대인 ‘바흐무트의 유령’에 배치되려면 10개월 동안의 힘든 훈련을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스트’는 인터뷰 내내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자신의 13살 된 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다만 자신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부터 전문 저격수로 일해 왔다고 밝혔다. 고스트는 “내가 우크라이나 최고의 저격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러시아인들이 딸을 찾아내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자신의 명중 비결과 관련해 “훌륭한 저격수의 비결은 인내심이다. 많이 쏘는 것은 쓸모가 없다.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나의 최고 기록은 1.5㎞ 저격이지만, 대부분은 300~500m 떨어진 곳의 적을 제거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고스트가 사용하는 무기는 미국 배럿 파이어암스가 개발한 M82의 개량형 모델인 배럿 M107A1이다. 저격총 중 가장 위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이 무기는 최대 사거리가 4000m, 유효 사거리는 1830m이며, 한국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에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흐무트의 유령’ 정예부대의 사령관은 이 매체에 “우리 부대의 저격수들은 하루 최대 16시간 동안 한 위치에서 꼼짝하지 않은 채 적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면 매우 꼼꼼하게 위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부대원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에서 만든 반자동 저격소총인 UAR-10과 미국산 총기를 대부분 사용한다”면서 “현재까지 우리 부대원 중 단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다. 이는 팀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대원들의 불안감도 가중하고 있다. 고스트는 “현재 우리가 싸우고 있는 도네츠크 포크롭스크의 상황은 좋지 않다. 러시아군이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드론을 무한정 가지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무기 성능도 우리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계기록 경신하는 우크라 저격수들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저격수들의 영웅담이 꾸준히 소개돼 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방첩부대 소속인 비아체슬라프 코발스키이는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헤르손 지역에서 1만 2470피트(약 3.8㎞) 떨어진 곳에 있던 러시아군 지휘관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코발스키이의 기록은 기존 세계 최장 기록보다 850피트(약 250m) 더 먼 거리다. 특히 원거리 저격 성공과 함께 코발스키이가 저격에 사용한 저격용 총이 우크라이나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약 3.8㎞ 떨어진 러시아군을 사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우크라이나군 저격수 2명이 전장에서 단 하룻밤 새에 무려 22명을 사살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넓은 평야 지대가 많아 시야가 멀리 미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저격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번 전쟁에서는 러시아군이 깔아놓은 지뢰 및 무인기(드론) 탓에 저격수들이 노출되지 않고 이동하기가 어려운 탓에, 우크라이나군 저격수들은 사격술보다 은신술을 훈련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 “트럼프 취임하면 가격 2배로 오릅니다”…홍보에 난리 난 美, 무슨 일

    “트럼프 취임하면 가격 2배로 오릅니다”…홍보에 난리 난 美, 무슨 일

    미국에서 가구, 가전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지금 당장 구매하라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FR)는 이달 초 의류,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이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인데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된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제시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부과되고 또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은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한다. 베스트바이는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경고했고, 대형 유통업체 콜스와 타깃은 최근 분기에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업체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쇼핑객들이 지출을 줄이고 제품 구매 시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졸리 스틴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지금 가격을 고정하라”고 판촉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관세가 부과되면 지금 보고 계시는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며 판촉에 나섰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인 타르프텐은 일부 텐트를 최대 35%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홍보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내년 이맘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할인 가격이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최고의 가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온라인에서 맞춤형 디자인 스티커 등을 판매하는 아티스트 앤서니 루이즈는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내년 1월 이전에 중국에 있는 제조업체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재고를 쌓아둘 계획이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일부 인플루언서들도 좋아하는 제품을 지금 대량으로 사놓으라며 관세 열풍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관세’를 앞두고 중국산 제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져 중국에서 출발하는 국제 화물 항공편 수가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중국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 오가는 국제 화물 항공편 수는 3485편에 달해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통제를 해제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물기 운항 횟수가 3주 연속 3400편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10월 중국 화물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고, 화물선 운항 횟수도 8.3% 늘었다. 도로·철도 화물 운송량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올해 전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수출 호황기에 놓여있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국가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미국 내 기업들이 최대한 많이 수입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일본은 가장 깨끗한 나라”… 흰 양말 신고 밖에서 걸어보니 ‘깜짝’

    “일본은 가장 깨끗한 나라”… 흰 양말 신고 밖에서 걸어보니 ‘깜짝’

    일본을 여행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일본 거리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발을 신지 않고 걷는 실험을 한 뒤 감탄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본 거리의 청결도를 알아보기 위해 신발을 신지 않고 거리를 걷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140만 팔로워를 보유한 심란 발라 제인으로, 주로 여행·뷰티 콘텐츠를 다룬다. 그는 편의점에서 흰 양말 한 켤레를 사서 신은 뒤 붐비는 일본 거리를 활보했다. 이후 양말 상태를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거리를 걸었음에도 여전히 흰색 양말이 깨끗해서다. 그는 깨끗한 양말 상태를 보여주며 “(일본은) 정말 미쳤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다”며 감탄했다. 일본은 청결한 거리 상태와 효율적인 쓰레기 관리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청결과 위생은 중요한 질서 문화로 여겨지는 탓에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쓰레기를 집으로 모두 가져간다.
  • LS 오너家 3세 경영 전면에…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승진

    LS 오너家 3세 경영 전면에…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오너가 3세인 구본혁(47)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구본권(40) LS MnM 사업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구동휘(42)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LS의 3세 경영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LS그룹은 최근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임원 인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LS는 내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는 CEO로 선임된 것이 눈에띈다.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다. 지난해에는 41명이 승진했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신규 CEO를 선임해 변화를 준 것이다. 특히 오너가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 주목된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LS MnM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기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신규 CEO로 각각 선임했다.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는 그룹의 비전인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LS그룹은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해 기존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R&D 분야 조직·인력 강화를 지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 男제자 11명 유사성행위 성학대 男교사…2심서 징역 9년

    男제자 11명 유사성행위 성학대 男교사…2심서 징역 9년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남학생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1년 적은 징역 9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1-1부(부장 박재우·김영훈·박영주)는 29일 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이같이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 정보 공개·고지 3년,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안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중학교 교사로서 중학생 피해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칠 책임이 있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지위를 과시하는 등 방법으로 통제하면서 범행에 나아갔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부모들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안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1명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안씨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학생 11명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시키고 강제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학생들은 사건 당시 모두 14∼15세 남학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상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입법 시 발생할 경영상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는 재계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상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TF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상법 개정 논의와 관련한 경제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오기형·김남근 의원 등이 참석했고,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 7곳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기업 대표 7명도 자리했다. 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배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시기능을 강화해서 일반주주, 소액주주의 권리도 보장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정말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우회할지, 보완할지를 열어놓고 논의해야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배구조 관련해서는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에 규제가 많이 도입됐다. 4년 만에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경제계에서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미국 대선 이후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규제보단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대부분 공감을 해줬는데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우려 사항이나 다른 대안을 개별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상법 개정안 핵심 사항에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안이 도입되면 주주들의 형사 고소·고발 남발로 경영 활동에 차질이 생기고 외국계 헤지펀드가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기업의 합병·분할 과정에서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해결하자는 게 민주당의 핵심 논리인 만큼,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민주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필요하지만, 상법 개정안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한 합병 기준을 만드는 등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안이 합병과 분할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상법·자본시장법)가 제 역할 분담을 해야 하는 것이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재계가 우려하는 소송 문제에 대해서도 배임죄를 완화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여당은 자본시장법 추진으로 가닥을 잡고 입법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폭설에 재능 낭비 ‘국민대 미켈란젤로’의 반전…미대생 아니었다

    폭설에 재능 낭비 ‘국민대 미켈란젤로’의 반전…미대생 아니었다

    수도권에 최대 40㎝에 달하는 눈이 쌓이는 등 전국 각지가 폭설로 뒤덮인 가운데, 곳곳에서 눈으로 쌓아올린 조각상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국민대 캠퍼스에는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켈란젤로(1475-1564)의 ‘피에타’ 조각상과 비슷한 눈 조각상이 등장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됐는데, 해당 조각상을 만든 학생이 미대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 폭설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미술대학 앞의 벤치 위에는 한 학생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눈 조각상이 등장했다. SNS에 공개된 해당 조각상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설치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의 모습을 닮았다. 르네상스 시대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리석을 깎아 만든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뒤 성모 마리아의 무릎 위에 놓인 모습을 묘사했다. 해당 조각상은 ‘미대생의 재능낭비’라는 제목으로 SNS에서 확산됐지만, 조각상을 만든 학생은 미술과 무관한 이공계열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조각상을 만든 학생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에 재학중인 강민수씨다. 강씨는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관련 수업들을 수강했다”면서 “폭설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눈을 활용해 평소에 관심있었던 미술품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작품은 해외 언론에서도 언급됐다. 베트남 매거진 ‘호아혹쬬’는 첫눈을 즐기는 한국 청년들의 사례로 강씨의 작품을 소개하며 “정교함과 디테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감탄하게 했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엔 ‘눈 올라프’ 등장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에도 눈 조각상이 등장해 미술관 측이 작가를 수소문하고 나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방문객이 만든 눈 조각상 두 개를 소개했다. 이중 하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요 캐릭터인 올라프를 본따 만든 것으로, 쩍 벌린 큰 입과 앞니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다른 하나는 남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미술관 측은 “미술관 마당에 눈 조각상 만드신 분을 찾는다”라면서 “미술관 도록을 선물로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쏟아진 폭설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멈췄다. 이어 기습 한파가 찾아와 중부지방의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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