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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대 교수 4인에게 ‘숙청’ ‘오만’ 악플 공격한 의사들

    서울의대 교수 4인에게 ‘숙청’ ‘오만’ 악플 공격한 의사들

    동료 복귀를 막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일침을 가한 서울대 의대 교수 4명(강희경·오주환·하은진·한세원)을 향해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 욕설과 인신공격 수준의 글이 쏟아졌다. 반면 환자단체와 시민들은 교수들을 응원했다. 18일 강희경 교수의 페이스북에는 “당신이 제일 오만하다”, “제발 좀 꺼져라”, “수준이 처참하다” 등의 댓글이 300개 넘게 달렸다. 사직 전공의 엄마라고 밝힌 이용자는 교수들을 향해 “가만히라도 있으라”라고 했다. 젊은 의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메디스태프’에는 ‘숙청’이란 단어까지 등장했다.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이용자는 “복귀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숙청하자”고 했다. 다른 이용자는 “(교수들의) 현재 노예(전공의)랑 미래 노예가 줄어들었다”며 “이 사람들 머릿속에 본인들과 노예를 제외한 국민은 제3세계 인간들일 뿐”이라고 했다. 교수 4인은 전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는 분들께’란 성명에서 “현재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 않으며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다”며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은 오만하다”고 직격했다. 의대 교수들이 ‘복귀 거부 동참’을 강요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공개 비판한 건 처음이다. 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의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더는 침묵하고 싶지 않았고, 의료계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의료대란을 겪는 이유는 정부가 의료계를 존중하지 않았고, 의료계도 정부를 믿지 않는 ‘존중의 결여’ 때문 아니었느냐”며 “의료계에서도 서로의 자유 의지를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에서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에는 “멋진 교수들”, “스승이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오주환 교수는 통화에서 “지지하는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정상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대규모 휴학은 승인해선 안 된다”고 공지했다.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며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전북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했다. 휴학이 반려된 뒤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 처리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에서 전체 학년이 개강했지만 대부분 학생이 복귀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 외국 관광객 “헌재 주변 너무 험악” 상인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외국 관광객 “헌재 주변 너무 험악” 상인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시위대 행동 과격해져 무서워”“버티기 힘들어, 빨리 선고 되길”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봤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가 났으면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70)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하루빨리 재판 결과가 나와 여기 상인들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헌법재판소 맞은편 한의원에서 일하는 정상기(67)씨도 “누가 이곳에 오고 싶겠느냐”며 “매출이 절반 줄었다. 두 달 내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데 최근 몇 달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규모가 날마다 커져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다 경찰이 헌재 인근 경계를 강화하면서 통행조차 원활하지 않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집회 장소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중국인 등 대부분의 관광객은 안전 문제로 헌재 인근에 오지 않고 있다. 이날 찾은 헌재 인근 의류매장, 기념품점, 한복대여점 등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썰렁했다. 인도에서 한국 여행을 온 가우라브 라즈풋(33)은 “북촌과 안국동을 하루 정도 관광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튀르키예 관광객 피랏 카흐라만(25)도 “소음이 엄청나다”며 “폭력적인 시위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최모(73)씨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왔었는데 (탄핵 반대 시위대의) 중국인 혐오가 커진 것도 손님이 줄어든 이유”라고 전했다. 소품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진행되는 집회에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는 상인들도 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정민(38)씨는 “시위대가 노래를 틀고 확성기 소리까지 나니 시끄럽다”며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 가니 손님들도 ‘여기 오지 말자’, ‘피하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안모(39)씨도 “더이상 버티기 힘든데 선고가 내려져야 이 난리통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 ‘춘삼월 폭설’에 출근 대란…빙판길 41중 추돌 사고도

    ‘춘삼월 폭설’에 출근 대란…빙판길 41중 추돌 사고도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 곳곳에 3월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차량 41대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눈은 이날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추위는 주말에야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최심신적설(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량)은 강원 고성 27.7㎝, 전북 무주 19.3㎝, 서울 강북 11.9㎝, 충북 충주 11.0㎝를 기록했다. 전날 밤부터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극저기압’을 만들면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렸다. 폭설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는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차량 41대의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시작된 이 사고로 모두 11명이 다쳤다.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철도·항공기·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전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남 해상에서는 40개 항로 54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광주·여수공항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패딩을 다시 꺼내 입은 직장인들은 지각하지 않으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파로 북적이는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만난 배윤지(33)씨는 “늦지 않으려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신림역에서 만난 이강민(34)씨도 “3월 중순에 눈이 이 정도로 많이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는 찬 공기는 동쪽으로 물러나고 대기 상층에 따듯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3월 30㎝ 폭설에 강원에서 300명 고립…41중 추돌사고도

    3월 30㎝ 폭설에 강원에서 300명 고립…41중 추돌사고도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 곳곳에 3월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차량 41대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눈은 이날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추위는 주말에야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최심신적설(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량)은 강원 고성 27.7㎝, 전북 무주 24.3㎝, 서울 강북 11.9㎝, 충북 충주 11.0㎝를 기록했다. 전날 밤부터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극저기압’을 만들면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렸다. 폭설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는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차량 41대의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시작된 이 사고로 모두 11명이 다쳤다. 강원도 해발 800m 고지대의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과 교수 등 30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오후 6시 현재 많은 눈으로 캠퍼스를 오가는 차량이 운행하지 못하면서 학생 등의 발이 묶였다.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철도·항공기·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전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격포~위도, 군산~어청, 목포~홍도, 백령~인천, 울릉~독도 등 69개 항로에서 여객선 90척의 운항이 멈췄다. 항공기는 김포공항 1편과 제주공항 4편 등 모두 9편이 결항했다. 패딩을 다시 꺼내 입은 직장인들은 지각하지 않으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파로 북적이는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만난 배윤지(33)씨는 “늦지 않으려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신림역에서 만난 이강민(34)씨도 “3월 중순에 눈이 이 정도로 많이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는 찬 공기는 동쪽으로 물러나고 대기 상층에 따듯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美 “지옥 열린다” 시신더미 가자지구…이스라엘 대공습 ‘휴전 파국’ (영상) [포착]

    美 “지옥 열린다” 시신더미 가자지구…이스라엘 대공습 ‘휴전 파국’ (영상) [포착]

    ‘가자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끝내 파국을 맞았다. 최근 이어진 휴전 연장 논의가 교착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재개로 가자지구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습 후 이스라엘이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하면서, 가자지구는 다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수백개를 노린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 재개의 배경으로 하마스의 인질 석방 지연과 휴전협상 거부를 들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및 휴전협상 관련 제안을 거부하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처’를 지시했다면서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양측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앞서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낸 뒤 연장 협상까지 중재하며 인내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 실제 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가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후티, 이란 등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베이트하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되고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 계획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라고 언급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하고 나섰지만 협상 테이블이 다시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나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방비 민간인을 상대로 침략과 대량학살 전쟁을 재개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 완도 유자 막걸리, ‘대한민국 주류 대상’서 대상 수상

    완도 유자 막걸리, ‘대한민국 주류 대상’서 대상 수상

    전남 완도군의 고금주조장에서 생산되는 ’완도 유자 막걸리‘가 ‘2025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장보고의 꿈, 황칠 약주’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 ‘2025 대한민국 주류 대상’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조선비즈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로 전문 주류 시음단의 심사를 통해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236개 업체, 총 1008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완도 유자 막걸리는 선대부터 빚어온 유자 막걸리에 전통 누룩을 이용하여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막걸리로 합성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부드러운 향과 단맛이 일품이다. 특히 완도 특산품인 유자의 상큼함과 완도 쌀 그리고 전통 누룩 술의 풍미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완도지역에서 빚어지는 전통주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산업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금주조장은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양조장으로 ‘완도 유자 막걸리’ 외에도 ‘장보고의 꿈, 황칠 약주’, ‘유자 막걸리’ 등 품질 좋은 다양한 술을 생산 중이다.
  • (영상) “죽음의 도로서 사냥당하는 우크라軍”…공포 영화처럼 쫓는 러軍 드론 [포착]

    (영상) “죽음의 도로서 사냥당하는 우크라軍”…공포 영화처럼 쫓는 러軍 드론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으로 영토를 차지했던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에 쫓겨 힘겹게 퇴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죽음의 도로’에서 사냥당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마치 먹잇감을 찾듯 시시때때로 출몰하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으며,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쿠르스크에서 도망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인 ‘R200’ 도로와 그 주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인칭 시점 드론은 R200 도로를 이용해 퇴각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끈질기게 쫓는다. 일부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적군의 드론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드론이 충돌하기 직전 차량에서 뛰어내렸지만, 병사 대부분은 드론이 쫓아온다는 사실을 제때 인지하지도 못한 채 공격을 받았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유일한 퇴각로인 R200 도로에는 현재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버린 우크라이나군 차량 수십 대와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다”면서 “이 때문에 퇴각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이 도로를 통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우크라이나 부대 지휘관은 “쿠르스크 진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12마일(약 18㎞)을 이동하는데 무려 이틀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고립시키기 위해 R200 도로를 전력으로 포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불리한 전황 속에서 사기가 저하된 상태인 데다, 러시아군이 병력과 드론을 총동원한 포위 작전을 펼치는 탓에 질서 있는 퇴각이 더욱 어려워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쿠르스크주 요충지인 수자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병사 일부는 차량이 아닌 도보로 도망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수천 명 전사, 다 끝났다”…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절망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도 암울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 5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중 한 명인 ‘볼로디미르’(가명)는 BBC에 “현재 쿠르스크 전선이 붕괴하고 모두 공황에 빠졌다”면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쿠르스크 전장을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드론이 24시간 감시하는 탓에 낮에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안톤’(가명)은 지난 11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를 ‘대참사’라고 표현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인해 보급로가 차단된 것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무기와 탄약, 식량, 물 등을 조직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면서 “이전에는 드론 무기 면에서 우리(우크라이나)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러시아는 더 정확한 공습과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번 죽을 뻔했다. 군사적 관점에서 쿠르스크의 거점은 이미 모두 소실됐다. 더 이상 쿠르스크 전선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병사인 ‘드미트로’(가명)는 “쿠르스크에서의 모든 것이 끝났다.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한 뒤 이곳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에서 밀린 우크라이나, 사실상 협상 카드 사라져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부분 철수하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때 쿠르스크에서 1300㎢를 점령했지만, 이날 기준으로 점령 지역은 7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전문가들은 쿠르스크 점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고 평가했다”며 “이미 자국 내 장기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희생을 초래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평화 협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푸틴과 평화 협정을 위한 여러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 ‘복귀 방해’ 비판한 서울의대 교수에 악플테러… 환자단체 “참스승”

    ‘복귀 방해’ 비판한 서울의대 교수에 악플테러… 환자단체 “참스승”

    동료 복귀를 막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일침을 가한 서울대 의대 교수 4명(강희경·오주환·하은진·한세원)을 향해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 욕설과 인신공격 수준의 글이 쏟아졌다. 반면 환자단체와 시민들은 교수들을 응원했다. 18일 강희경 교수의 페이스북에는 “당신이 제일 오만하다”, “제발 좀 꺼져라”, “수준이 처참하다” 등의 댓글이 300개 넘게 달렸다. 사직 전공의 엄마라고 밝힌 이용자는 교수들을 향해 “가만히라도 있으라”라고 했다. 젊은 의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메디스태프’에는 ‘숙청’이란 단어까지 등장했다.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이용자는 “복귀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숙청하자”고 했다. 다른 이용자는 “(교수들의) 현재 노예(전공의)랑 미래 노예가 줄어들었다”며 “이 사람들 머릿속에 본인들과 노예를 제외한 국민은 제3세계 인간들일 뿐”이라고 했다. 교수 4인은 전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는 분들께’란 성명에서 “현재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 않으며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다”며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은 오만하다”고 직격했다. 의대 교수들이 ‘복귀 거부 동참’을 강요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공개 비판한 건 처음이다. 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의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더는 침묵하고 싶지 않았고, 의료계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의료대란을 겪는 이유는 정부가 의료계를 존중하지 않았고, 의료계도 정부를 믿지 않는 ‘존중의 결여’ 때문 아니었느냐”며 “의료계에서도 서로의 자유 의지를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에서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에는 “멋진 교수들”, “스승이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오주환 교수는 통화에서 “지지하는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정상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대규모 휴학은 승인해선 안 된다”고 공지했다.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며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전북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했다. 휴학이 반려된 뒤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 처리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에서 전체 학년이 개강했지만 대부분 학생이 복귀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월드컵 준비한다면서 유기견 ‘총살’…FIFA는 침묵

    모로코가 2030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 미화를 위해 유기견 300마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은 최근 모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거리 청소’에 나선 사람들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향해 총을 쏘아 목숨을 앗아간다. 총에 맞은 개는 대부분 크게 다치는데,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개를 방치해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든다. 일부 ‘거리 청소꾼’들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개의 몸에 아무렇게나 찔러대거나, 독이 든 미끼를 직접 먹이기도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지지만, 이름만 ‘보호소’일 뿐 실상은 도살장과 다름없다. 보호소 관리자들은 길에서 잡혀 온 유기견들을 우리 안에 던져놓은 뒤 먹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유기견들이 먹는 유일한 먹이는 독이 든 미끼뿐이다. IAWPC는 “독극물과 총을 쓰는 도살 방법은 모두 상당한 고통과 괴로움, 느린 죽음을 초래해 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소의 비좁은 우리에는 개 400여 마리가 갇혀 있고, 내부는 배설물로 가득하다. 일부는 병에 걸려 죽고 또 다른 일부는 굶어 죽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개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면서 “개들은 즉시 죽지도 못한 채 피를 흘리고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는 반인륜적이고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 워스 IAWPC 회장은 영국 더 선에 “모로코에서 ‘절대적인 악’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동물 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견 도살, 모로코에서도 불법이지만…모로코에는 유기견을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2022년 모로코의 한 주지사는 역시 거리 청소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다 법정에 섰다. 당시 판사는 그의 행위를 두고 “미개하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런 잔혹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모로코는 2019년부터 유기견 불법 도살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 중이나, 동물보호단체는 당국이 매년 유기견 30만 마리를 불법으로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잔혹한 ‘거리 청소’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자행된다는 사실이다. IAWPC 측은 “거리 청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이들 앞에서도 야만적인 도살을 자행한다”면서 “한 남성은 유기견을 잔인하게 공격한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에 맞는 등 공격을 받은 개들은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숨이 끊어진 개들은 길에 버려져 썩어간다. 아이들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이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FIFA에 화살 쏟아져모로코 당국은 월드컵 개최 준비를 앞두고 유기견들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FIFA는 개최지 평가 보고서에 “모로코에서는 동물 살처분이 금지돼 있으며, 당국이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피터 에건은 “축구 경기를 위해 ‘거리 청소’라는 명목으로 동물 수백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잔혹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월드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당국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파괴하기 위해 굶겨 죽이거나 무기로 때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FIFA는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WPC 측은 매주 FIFA에 불법 동물 학대 및 도살을 입증할 사진과 영상, 서면 증언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레스 IAWPC 회장은 “2030 FIFA 월드컵은 300만 마리의 죽은 개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위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이것은 피의 스캔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곳에 축구팀을 보내는 일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는 모로코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허락함으로써 2030년 전까지 가능한 많은 개가 빠르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면서 “FIFA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이러한 행동에 가담 및 공조하고 있다”면서 FIFA에게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2030년 열리는 24번째 FIFA 월드컵은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에서 열린다.
  • 삶 빼앗긴 헌재 인근 상인들, “선고일만 기다려”

    삶 빼앗긴 헌재 인근 상인들, “선고일만 기다려”

    석 달간 2000만원 손해 본 식당도외국인 관광객 “무서워” 발길 돌려 “석 달 동안 2000만원 손해 봤어요.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가 났으면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안국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70)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하루빨리 재판 결과가 나와 여기 상인들의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헌법재판소 맞은편 한의원에서 일하는 정상기(67)씨도 “매출이 절반 줄었다. 이런 장소에 누가 오고 싶겠느냐”며 “두 달 내내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재 인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최근 몇 달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규모가 날마다 커져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다 경찰이 헌재 인근 경계를 강화하면서 통행조차 원활하지 않아서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집회 장소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중국인 등 대부분의 관광객은 안전 문제로 헌재 인근에 오지 않고 있다. 이날 찾은 헌재 인근 의류매장, 기념품점 등은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썰렁했다. 인도에서 한국 여행을 온 가우라브 라즈풋(33)은 “북촌과 안국동을 하루 정도 관광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험악하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헌재 인근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최모(73)씨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왔었는데 (탄핵 반대 시위대의) 중국인 혐오가 커진 것도 손님이 줄어든 이유”라고 전했다. 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38)씨는 “하루에 수십명씩 오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금은 하루에 1~2명 올까 말까 한다”며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어 무섭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진행되는 집회에 소음 문제로 힘들어하는 상인들도 있다. 헌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정민(38)씨는 “시위대가 노래를 틀고 확성기 소리까지 나니 시끄럽다”며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 가니 손님들도 ‘여기 오지 말자’, ‘피하자’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안모(39)씨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데 선고가 내려져야 이 난리통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 아이들 앞에서 유기견 ‘총살’…‘개 300만 마리’ 대량 학살, 무엇을 위한 월드컵? [포착]

    아이들 앞에서 유기견 ‘총살’…‘개 300만 마리’ 대량 학살, 무엇을 위한 월드컵? [포착]

    모로코가 2030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도시 미화를 위해 유기견 300마리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동물복지보호연합(IAWPC)은 최근 모로코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거리 청소’에 나선 사람들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향해 총을 쏘아 목숨을 앗아간다. 총에 맞은 개는 대부분 크게 다치는데, 사람들은 피를 흘리는 개를 방치해 그 자리에서 죽게 만든다. 일부 ‘거리 청소꾼’들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개의 몸에 아무렇게나 찔러대거나, 독이 든 미끼를 직접 먹이기도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동물 보호소로 옮겨지지만, 이름만 ‘보호소’일 뿐 실상은 도살장과 다름없다. 보호소 관리자들은 길에서 잡혀 온 유기견들을 우리 안에 던져놓은 뒤 먹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유기견들이 먹는 유일한 먹이는 독이 든 미끼뿐이다. IAWPC는 “독극물과 총을 쓰는 도살 방법은 모두 상당한 고통과 괴로움, 느린 죽음을 초래해 개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소의 비좁은 우리에는 개 400여 마리가 갇혀 있고, 내부는 배설물로 가득하다. 일부는 병에 걸려 죽고 또 다른 일부는 굶어 죽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개들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면서 “개들은 즉시 죽지도 못한 채 피를 흘리고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이는 반인륜적이고 참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 워스 IAWPC 회장은 영국 더 선에 “모로코에서 ‘절대적인 악’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동물 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견 도살, 모로코에서도 불법이지만…모로코에는 유기견을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2022년 모로코의 한 주지사는 역시 거리 청소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잔혹하게 학대하다 법정에 섰다. 당시 판사는 그의 행위를 두고 “미개하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이런 잔혹한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모로코는 2019년부터 유기견 불법 도살을 처벌하는 법을 시행 중이나, 동물보호단체는 당국이 매년 유기견 30만 마리를 불법으로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잔혹한 ‘거리 청소’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자행된다는 사실이다. IAWPC 측은 “거리 청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아이들 앞에서도 야만적인 도살을 자행한다”면서 “한 남성은 유기견을 잔인하게 공격한 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기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에 맞는 등 공격을 받은 개들은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숨이 끊어진 개들은 길에 버려져 썩어간다. 아이들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이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FIFA에 화살 쏟아져모로코 당국은 월드컵 개최 준비를 앞두고 유기견들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FIFA는 개최지 평가 보고서에 “모로코에서는 동물 살처분이 금지돼 있으며, 당국이 동물 권리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명시했으나, 일각에서는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피터 에건은 “축구 경기를 위해 ‘거리 청소’라는 명목으로 동물 수백만 마리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잔혹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월드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당국은) 이 불쌍한 생명체들을 파괴하기 위해 굶겨 죽이거나 무기로 때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FIFA는 지금 당장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WPC 측은 매주 FIFA에 불법 동물 학대 및 도살을 입증할 사진과 영상, 서면 증언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레스 IAWPC 회장은 “2030 FIFA 월드컵은 300만 마리의 죽은 개와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위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이것은 피의 스캔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곳에 축구팀을 보내는 일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FIFA는 모로코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허락함으로써 2030년 전까지 가능한 많은 개가 빠르게 죽임을 당하게 했다”면서 “FIFA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이러한 행동에 가담 및 공조하고 있다”면서 FIFA에게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2030년 열리는 24번째 FIFA 월드컵은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에서 열린다.
  • 보성군, 인구 반등 껑충···3년 연속 출생아 증가

    보성군, 인구 반등 껑충···3년 연속 출생아 증가

    전례 없는 인구 절벽 시대에 출생아 수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 심화되면서 일부 지방 도시의 마을들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전남 보성군의 인구 정책이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전략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인구 감소율 둔화와 출산율 상승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때 18만명에 달했던 보성군의 인구는 2024년 말 기준 3만 7000명으로 감소했지만, 출산율 반등과 청년 정착 지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며 인구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전남 대부분의 시군이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보성군은 출산율 증가와 청년 정착 유도 사업의 성공으로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출산율 반등···전국 주목을 받는 출산장려정책 보성군은 출산 장려 정책과 청년 정착 프로그램의 효과로 인구감소율을 2%대에서 1.7%로 둔화시키며, 인구 감소 추세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은 출산율 증가를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실질적인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첫째아 600만원, 둘째아 720만원, 셋째아 108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1세~18세까지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을 도입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 부모 급여, 아동수당, 산후 조리비, 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출생아 1인당 최대 1억 1000만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보성군의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에서 2023년 103명, 2024년 117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022년 0.79명에서 2024년 1.20명으로 상승해 전남 22개 시군 중 19위에서 8위까지 올라섰다. ▲청년 유입 및 정착 지원···농촌에서도 청년이 살 수 있다! 군은 청년층 유입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신혼부부를 위한 이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벌교읍에 ‘전남형 만원 주택’을 도입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부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디지털 혁신 및 탄소중립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도 청년 네트워크 조성과 청년 문화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내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화상 영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 농부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고, 영농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가정의 전입을 유도하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지역 학교 교육을 연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문덕면은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출산·청년 정착 지원이 결합한 종합 인구정책 추진 군의 인구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청년 유입,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종합적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출산 장려뿐만 아니라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보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휴학 안 돼” 반려까지 했지만…의대는 ‘개점 휴업’

    “휴학 안 돼” 반려까지 했지만…의대는 ‘개점 휴업’

    집단 휴학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규모 휴학은 승인해선 안 된다”고 각 대학에 공지했다. 일부 대학은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는 등 학칙대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8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 휴학은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장관 명의 공문에서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며 “의대는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과 이후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대학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이 이달 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학사경고·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분하고 학사 유연화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달리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휴학이 반려되면 수업일수의 4분의1(오는 28일)까지 등록금 납부와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제적 처리된다. 수강 신청을 해도 계속 결석하면 출석 일수 미달로 F 학점을 받고 유급된다. 일부 대학은 ‘집단 제적’이 현실화하면 제적된 인원을 학사 편입으로 채우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대학의 압박에도 전국 의대는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40개 의대 가운데 전체 학년이 이미 개강한 대학은 35곳이다. 나머지 5곳은 오는 31일 개강한다. 연세대·고려대 의대는 오는 21일, 서울대 의대는 오는 27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지만 의대생들의 대규모 복학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 “백두산 관광·압록강변 라이딩”…인천~단둥 카페리 인기

    “백두산 관광·압록강변 라이딩”…인천~단둥 카페리 인기

    5년여 만에 여객 운송을 재개하는 인천~중국 단둥 카페리에 단체 승객 예약이 몰리고 있다. 백두산 관광과 압록강변 라이딩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18일 인천~단둥 항로 카페리 ‘오리엔탈펄 8호’(2만4748톤) 선사 단동훼리에 따르면 5월 예약 인원이 2800명에 달한다. 이는 대부분 단체 예약으로 각 여행사의 관광상품에 참여하는 국내 관광객들이다. 특히 압록강변을 끼고 달리는 라이딩과 백두산 장백폭포, 천지 등을 관람하는 상품의 인기가 많다. 이 카페리 운항 재개는 4월 15일부터다. 4월 15일부터 19일까지는 화물만 선적하고 4월 20일부터는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실어 나른다. 매주 월·수·금요일엔 인천에서 출발하고 화·목·일요일엔 단둥에서 출발한다. 이 카페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승객 운송을 하지 않았고 2022년 6월부터는 휴항했다. 휴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도시 통제 조치와 단둥항 부두 개조 공사 등 때문이었다. 운항 재개는 2년 10개월 만이고 여객 운송은 5년 3개월만이다. 선사 관계자는 “일반 승객과 자전거 동호회 등에서 운항 스케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출발하는 첫 여객 운송 4월 21일이지만 중국 측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등산하려면 4만원부터 내세요”…관광객 북적이는 ‘이 산’ 특단 조치

    “등산하려면 4만원부터 내세요”…관광객 북적이는 ‘이 산’ 특단 조치

    일본 후지산이 관광객 과밀화로 몸살을 앓자 관리 당국이 입산료를 4000엔(3만 8700원)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지난해 도입된 일부 규제로 등산객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여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NHK, 재팬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후지산을 관리하는 시즈오카현 의회는 전날 2월 정례 회의를 열고 이른바 ‘탄환 등산’(총알처럼 빠른 당일치기 등산)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후지산의 등산 규제를 위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 등산 시즌부터 시즈오카현 쪽 등산로에서도 1인당 4000엔의 입산료 징수가 시작된다. 이 밖에도 등산객들은 ‘사전 학습’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후지산의 환경 보전과 안전한 등산에 관한 규칙을 배우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테스트에 합격해야 한다. 또한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는 통행이 규제되며, 이 시간대에 입산할 경우에는 반드시 산장 숙박 예약이 필요하다. 이는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의 과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지산은 일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눈으로 덮여 있지만, 여름 등산 시즌 동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밤새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경사면을 오른다. 후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인 요시다 트레일을 운영하는 야마나시현 역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등산 시즌에는 요시다 트레일 입산료를 2배로 인상해 4000엔을 부과하기로 했다. 야마나시현은 지난해 2000엔(약 1만 9300원)의 입산료를 도입했으며, 일일 입산객 수 제한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 덕분에 후지산을 오른 등산객 수는 지난해 20만 4316명으로, 2023년의 22만 1322명에서 감소했다. 비록 등산객 수가 팬데믹 이전보다는 적지만, 시즈오카현 관계자인 나츠코 소데야마는 “20만명의 등산객은 여전히 많은 수”라며 “일본에서 단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은 없다. 그래서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제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광섬유 드론’이 뭐길래…러 군, 쿠르스크서 우크라 물리친 결정적 무기 [핫이슈]

    ‘광섬유 드론’이 뭐길래…러 군, 쿠르스크서 우크라 물리친 결정적 무기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으로 장악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대부분을 잃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포브스는 러시아가 새로운 드론 전술로 쿠르스크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전과를 거뒀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8개월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최대 1295㎢의 영토가 78㎢로 94%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게 된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북한군 투입이다. ‘디도스(DDOS) 공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군의 인해전술이 우크라이나군을 수세에 몰아넣은 것. 이 같은 북한군 돌격 뒤에 이어지는 것이 바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재밍(jamming, 전파방해)으로 드론을 무력화한 것에 교훈을 얻은 러시아군은 ‘광섬유 드론’을 첨병으로 내세워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군사블로거 러시안 엔지니어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 광섬유 드론을 집중시켜 부대는 공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물류 지원을 파괴하는 데 활용했다”라면서“전선에 식량, 연료, 탄약을 가져오는 차량을 공격하고 병력 순환과 부상자 대피를 방해해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한 소대 지휘관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드론이 밤낮으로 우리를 사냥했으며 재보급이 부족해 탄약이 거의 고갈됐다”고 증언했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광섬유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양쪽에 말뚝을 세워 그 위를 그물로 덮는 고육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쿠르스크에서 패퇴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는 물론 협상 테이블에서도 이를 활용할 카드를 잃게 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 물병에 ‘이것’ 넣고 마시나요? ‘박테리아 천국’입니다

    물병에 ‘이것’ 넣고 마시나요? ‘박테리아 천국’입니다

    휴대용 물병에 물이나 음료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은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물병을 상온에 둔 채 오래 보관하거나 사용한 물병을 충분히 씻고 말리지 않은 채 재사용할 경우 박테리아가 빠른 속도로 급증한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특히 물 이외의 음료를 넣어 마실 경우 물병은 그야말로 ‘박테리아의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식품안전 전문가인 미 퍼듀 대학 보건인문과학대학 칼 벤케 부교수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물병 안에 종이 타월을 넣고 문질렀을 때 내부에서 느껴지는 미끄러운 느낌은 물병의 재질 때문이 아닌 축적된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병 내부의 미끌거림, ‘박테리아’ 탓전문가들은 물병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이용 습관이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의 증식을 돕는다고 지적한다. 임상 미생물학 전문가인 영국 레스터 대학교의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에 따르면 인체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고온인 37도 가량에서 증식하지만, 실온인 20도 안팎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프리스톤 교수는 “물을 물병에 담아 실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박테리아가 더 많이 증식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한 연구에서도 아침에 끓인 물을 물병에 담아 하루 종일 보관하며 박테리아의 증식 속도를 살펴본 결과 오전 중 1㎖당 약 7만 5000개였던 박테리아는 24시간 뒤 1㎖당 100~200만개로 최대 약 2500%까지 불어났다. 또한 수시로 물을 마실 때마다 입과 손 등에 묻은 미생물이 병 속으로 들어가 박테리아의 증식을 돕는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지적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물병 내부에서 증식하는 박테리아의 대부분은 마시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특히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사람의 경우 화장실에서 나온 대장균이 물병 안으로 들어가 다시 우리의 입 속으로 향한다”고 설명했다. 물병 안에 물이 아닌 음료를 넣을 경우 박테리아는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번진다. 프리스톤 교수는 “예를 들어 설탕이 함유된 음료는 박테리아에 먹이를 공급하는 셈이며, 우유를 따를 때 남는 흰색 막 역시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먹이”라면서 “특히 단백질 쉐이크를 넣은 물병은 박테리아의 천국”이라고 경고했다. 솔로 닦고 고온으로 세척…냄새 나면 버려야사람의 피부와 대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대부분은 인체에 해가 없거나 오히려 유익하다. 그러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에 더 취약하며 장기적으로 위장 질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물병을 정기적으로, 또 적절한 방법으로 세척하는 것이 박테리아의 증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병을 냉수로 헹구기만 할 경우 병 내부 표면에 미끌거리는 박테리아 층을 제거할 수 없어,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설명했다. 프리스톤 교수가 제안하는 물병 세척 방법은 14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헹구고 세제를 뭍힌 솔로 병 내부를 닦은 뒤 다시 뜨거운 물로 헹구는 것이다. 이후 병을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매일 병을 세척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1주일에 여러 번 세척해야 하며, 병 안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병을 버려야 한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강조했다. 또 플라스틱보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물병이 각종 화학 첨가제로부터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 백악관 집무실 왕실로 만든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 왕실로 만든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라 왕의 방처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두 달을 맞은 가운데 그가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을 왕실을 연상시키는 ‘금빛 갤러리’로 탈바꿈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8주 동안 집무실 벽에 걸린 그림 수를 3배로 늘렸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 건 초상화는 6개였지만 트럼프는 20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개를 걸었다. 우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형 유화 초상화가 집무실 책상 오른편에 새로 걸렸다. 벽난로 위에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있다. 여기에다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앤드루 잭슨,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등 역대 대통령의 새 초상화들도 자리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집무실에 황금색 장식품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전임 대통령 초상화들도 대부분 금색 액자로 치장했다. 문에는 로코코풍의 금빛 거울이 걸렸고, 벽난로에는 커다란 금빛 장식이 추가됐다. 벽난로 위에도 7개의 금색 조각상이 늘어서 있다. 테이블 위에는 ‘TRUMP’ 글자가 새겨진 금색 컵 받침이 놓였다. 심지어 TV 리모컨도 금색으로 장식했다. 그가 집무실 사방을 금색으로 장식하는 이유는 과시하길 좋아하는 부유한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과거부터 줄곧 집무실을 각종 예술품이나 화려한 장식물로 꾸미는 것을 즐겼다. 그의 사무실인 뉴욕 트럼프타워 26층 스위트룸 창틀과 테이블도 수집품으로 가득찼고, 벽엔 사진과 잡지 표지로 도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175만 달러(약 25억원)를 들여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한 전직 백악관 관리는 CNN에 “모든 대통령은 집무실을 장식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의 장식은 너무 이상하게 꾸며져 왕의 방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는 보통 오전 6시에 기상해 전화로 보좌관 등과 통화하면서 TV나 신문에서 본 내용, 그날의 계획을 논의한다고 한다. 집무실에 도착하는 건 오전 10~11시쯤이다.
  • 충남 명품 학군… 잔금 2년 유예 혜택

    충남 명품 학군… 잔금 2년 유예 혜택

    명품 학군으로 분양 초기부터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을 끈 ‘충남내포신도시 디에트르 에듀시티’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가운데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2년간 잔금 유예, 중도금 대출 무이자 등으로 계약자 부담을 대폭 덜어 줬다.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비롯해 최대 1418만원가량의 무상 옵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대거 내놓았다.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잔금 유예 2년간 무이자 혜택으로 계약 이후 잔금에 대한 부담도 대폭 완화했다. 이에 실입주금은 5000만원대까지 낮아져 자금 조달에 부담을 갖던 수요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잔금 유예(20%) 혜택의 경우 기존 주택 처분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신규 주택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의 고민을 덜었다. 잔금 유예 혜택을 선택하지 않는 계약자에게는 해당 금액에 대해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5% 수준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디에트르 에듀시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초품아’ 단지로 호평받고 있다. 맞은편의 홍성고등학교는 충남 지역 내 명문 고등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삼성 사내벤처팀에서 독립해 창업‘탐색하는 사람’ 뜻 담아 사명 정해‘첫눈’ 인수로 대형 플랫폼 발돋움세계 최우수로봇 친화 ‘1784 사옥’로봇·자율주행·AI 신사업 모색도‘라인사태’ 등 해외 진출 진통 겪어네이버 플랫폼 위주 매출 뼈아파 오는 26일 열리는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이해진(58)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놓은 지 8년 만이다. 네이버는 창립 25주년이었던 지난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했지만 주가 하락과 성장 정체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 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PC 시대와 모바일 시대가 지나고 인공지능(AI) 시대로 향하는 격변기에 이 창업자의 복귀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 ●총수 지분율 3.7% 뿐… ‘구성원의 회사’ 이 창업자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의 ‘총수’(동일인)로 분류되지만 그가 가진 지분은 3.7%에 불과하다. 이 창업자와 네이버 임원이 가진 지분을 모두 더해도 4.0%에 그친다. 그의 가족 누구도 네이버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여기에는 네이버가 특정한 한 사람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업이 아니라 구성원 공동이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라는 기업 철학이 반영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창업자는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네이버가 기존 재벌과는 다르다며 ‘총수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여느 총수보다 그의 복귀를 주목하는 것은 그가 ‘벤처 신화’의 주인공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성공담을 만들어 내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의 막강한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사내벤처팀에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삼성SDS에서 독립해 ‘네이버컴’으로 닻을 올렸다. 이 창업자를 포함한 창업 멤버 7명이 고심해 만든 네이버(Naver)라는 이름은 ‘항해하다, 탐색하다’라는 의미의 ‘navigate’에 ‘~하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것이다. 이들이 퇴직금 3억 5000만원을 모아 설립한 벤처회사는 현재 매출 10조원대, 시총 10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는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라이코스, 다음 등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 포털 기업 간에 각축전이 벌어지던 시기였다. 네이버는 창업 초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하며 몸집을 키웠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마케팅회사 ‘원큐’, 검색기술회사 ‘서치솔루션’ 등 3개 회사와 1200억원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원 수 600만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2006년 검색 엔진 ‘첫눈’의 M&A는 업계를 놀라게 한 ‘빅딜’이었다. 당시 최고 개발자들이 모인 첫눈은 국내 포털 기업뿐 아니라 구글도 눈독을 들이던 회사였다. 네이버와 대적할 만한 검색 엔진으로 떠올랐지만 첫눈의 장병규 사장은 네이버에 힘을 보태는 선택을 했다. 장 사장은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크래프톤 의장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M&A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향후 네이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었다. 이 창업자는 첫눈의 핵심 개발자였던 신중호 LY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신 CPO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2016년 라인을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하면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웹툰 나스닥 상장, 라인야후는 성장통 이 창업자는 네이버 창립 다음해 일본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을 목표이자 전략으로 삼았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일본 진출 15년 만에 라인을 상장시켰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상장시키는 등 또 한 차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성장통도 호되게 겪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애써 키운 라인을 지난해 강제 매각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업체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는데 일본 총무성이 이에 대한 행정지도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면서다. 라인야후의 지분 65%를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데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을 50%씩 나눈 합작회사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대한 업무 위탁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네이버 출신의 신 CPO가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회사가 수익을 잘 못 내면 생명력이 없어지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새로운 도전을 회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느냐, 그런 사람들이 있느냐입니다. 수익이 나더라도 과거 사업 모델로 수익을 지키는 회사라면 생명력이 떨어지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창업자의 이러한 생각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사업화에 힘을 쏟는 네이버의 경영 전략과 상통한다. 구글과 메타가 각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과 달리 웹툰이나 스노우 같은 서비스가 네이버 안에서 나온 것을 이 창업자는 자부심으로 여긴다. ●매출액 20% 이상 R&D에 지속 투자 현재 네이버는 9개의 국내 자회사와 3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네이버에서 나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04년 네이버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김준구(48) 대표가 신생 서비스였던 네이버 웹툰을 20년간 직접 키우고 상장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첨단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법인이며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가 직접 설립한 자회사다. 네이버는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꾸준히 투자해 오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 구성을 보면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플랫폼이 36.8%, 커머스(쇼핑 거래 및 광고 수익) 27.2%, 콘텐츠 16.7%, 핀테크 14.0%, 클라우드 및 기타 5.2%로 이뤄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사업 성장으로 사업이 다변화되면서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캐시카우였던 서치플랫폼 수익 비중이 50%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네이버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높고 다른 계열사들의 매출 비중이 낮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네이버는 최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로봇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지어져 세계 최우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선정된 네이버 1784 사옥은 네이버가 포털 플랫폼을 넘어 로봇 기업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1784 사옥은 건물 전체가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설계됐고, 그 위에서 새로운 기술의 실험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거대한 ‘랩실’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파트너로 1784 사옥에 들어서면 100여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곳곳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키는 스스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타고 움직이면서 직원들에게 택배나 커피, 도시락을 배달하고 충전이 필요하면 알아서 충전소로 향한다. 실내 매핑 로봇인 M2는 1784 사옥 전체를 ‘디지털트윈’ 데이터로 제작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복제해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해 7월 1784 사옥을 방문한 뒤 네이버를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파트너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최근 이 창업자의 복귀를 앞두고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전사의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면에서 재무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김희철(49) CV센터장을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했다. 기존의 김남선(47) CFO는 네이버의 전략투자 대표를 맡는 동시에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의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서 북미 비즈니스 강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네이버는 또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한 채선주(54) 대외·ESG정책 대표가 전략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아라비아법인장도 겸임한다. 조직 쇄신의 임무를 띠고 2022년 최연소 대표이사에 오른 최수연(44) 대표도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10조원 달성을 끌어낸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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