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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지 역사의 상징 ‘홍등가’ 불 끄고… ‘문화·복지’ 불 밝히는 파주

    음지 역사의 상징 ‘홍등가’ 불 끄고… ‘문화·복지’ 불 밝히는 파주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성매매 업소군사정권의 묵인 아래 규모 더 커져 2023년 폐쇄 공식화, 건물 철거 시작업주 반발에도 시민들 응원 덕 강행3년 새 불법 건축물 95% 정비 완료부지엔 도서관·보건소 등 시설 조성자활지원센터서 종사자 자립 도와경기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파주 정중앙 한복판에 한때 ‘용주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성매매 집결지가 있었다. 군사분계선과 멀지 않은 접경 지역에 있으면서도 수십년 동안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음지의 역사가 이어졌다. 불법과 낙인, 사회적 비용이 얽혀 있던 이 지역을 두고 여러 차례 대책이 논의됐지만 근본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2023년 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전면에 내세운 뒤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오랜 길목에 뿌리 내린 성매매 집결지 연풍리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교통과 군사의 요충지였다.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개성을 잇는 대로가 지나가며 주막과 장터가 들어섰고, 일제강점기에는 경의선 철도 개통으로 상권이 더욱 커졌다. 당시 파주읍은 장날이면 농민과 상인이 몰려드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대거 주둔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병력과 물자가 모이는 곳 주변으로 술집과 여관이 생겨났고, 곧이어 기지촌 문화와 함께 성매매 업소가 형성됐다. 1960~70년대 군사정권은 이를 사실상 묵인하며 위생 검진과 등록제를 통해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는 전국적인 집창촌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들은 “밤이면 동네 전체가 네온사인으로 붉게 물들었다”고 기억한다. 1980~90년대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파주 하면 곧 용주골을 떠올리는 외지인들의 시선은 지역에 낙인이 됐다. ●폐쇄 공식화 선언으로 뗀 첫걸음 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공식화하고 정비에 나섰다. 단속만으로는 근절이 어렵다고 판단해 성매매에 사용되는 건물 매입과 철거, 용도 전환을 병행했다. 당시만 해도 80여곳에 달하던 영업장은 15일 현재 10곳 이하로 줄었다. 불법 건축물은 95%가 정비 완료됐고, 최근에는 경찰·소방과 합동으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건물 일부를 철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업주·건물주와의 협의를 병행했다. 매입·보상과 전환 방안을 함께 논의하면서 사업을 밀어붙였다. 거센 반발과 소송도 이어졌지만 사업은 중단되지 않았다. 공간 정리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성매매 피해자들의 삶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였다.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 1인당 최대 718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법률·의료·심리 상담을 병행하고 자활과 재취업 훈련도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경기 북부에서 유일한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직업훈련, 공동 작업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피해자가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전문 상담과 공동생활 지원책도 마련했다. 파주시는 단기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원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늘린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했다. ●공간의 전환… 연풍리를 시민에게 남은 과제는 공간을 어떻게 바꾸느냐다. 파주시는 연풍리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도서관, 보건지소 등 생활 기반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할 계획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공동체 공간을 마련해 과거 음지였던 공간을 공공의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는 사업도 병행된다. 연풍리에 문화·복지 등 공공 인프라 시설을 채워 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 지을 방침이다. 불법이 아닌 문화와 예술·학습과 돌봄이 중심이 되는 마을, 안전과 평등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자리잡도록 하는 게 목표다. 폐쇄 과정에서 업소 관계자들의 반발이 매우 거셌다. 그러나 지역사회 여론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김 시장을 응원했다. 시민들은 오랫동안 불법과 낙인의 피해를 호소해 왔고 변화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단속 위주가 아니라 설득 과정을 거쳐 정비·지원·공간 활용을 함께 추진한 점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한다. 남아 있는 영업장과 건물 철거, 성매매 피해자의 안정적 자립, 지역 공동체 회복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완전한 폐쇄와 재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변화의 실질적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파주의 성매매 집결지 정비는 단순한 철거 행정이 아니었다. 75년간 이어져 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시민사회·주민이 함께 만들어 낸 과정이었다. 불법과 낙인의 상징이던 공간은 이제 새로운 용도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 미래의 가능성을 채워 나가는 파주의 시도는 다른 도시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 AI 가 ‘소실점’ 활용… 자율주행 눈 밝힌다 [과학계는 지금]

    AI 가 ‘소실점’ 활용… 자율주행 눈 밝힌다 [과학계는 지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주경돈 교수팀은 르네상스 최대 발명품으로 불리는 ‘소실점’을 활용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지능형 로봇 분야 국제 학술대회 ‘IROS 2025’에서 발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에 장착된 인공지능(AI)은 카메라나 레이저 시각 탐지 기술인 라이다로 주변을 인식한다. 카메라는 라이다보다 저렴하고 가벼우며 색과 형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3차원 공간을 2차원 이미지로 표현해 거리에 따른 왜곡이 크다. 가까운 물체는 더 크게, 멀리 떨어진 물체는 더 작게 인식하면서 멀리 있는 사물을 놓치거나 가까운 사물만 강조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AI가 소실점을 기준으로 정보를 재구성하도록 설계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소실점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된 원근감 부여 기법이다. 차선이나 철로, 길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선 거리처럼 실제로는 평행하지만 멀리서 맞닿는 것처럼 보이는 소실점은 평면에 깊이감을 더해 준다. ‘VPOcc’라고 이름 붙여진 소실점 활용 AI 모델은 소실점을 기준으로 영상을 보정해 원근 왜곡을 줄이는 모듈, 거리에 따라 균형 잡힌 정보를 추출하는 모듈, 원본과 보정 영상을 합쳐 보완하는 모듈 등 세 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VPOcc는 공간 이해 능력과 복원 능력 모두 기존 모델을 뛰어넘고 도로 환경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 경기, 고액 체납자가 숨긴 250억 자산 적발

    경기도는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명세를 전수 조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은닉성 자산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납품·공사·용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 때 발급받는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 내역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보증보험회사 보관 현금 55건 4억 3000만원 ▲무기명 정기예금 47건 2억 8000만원 ▲매출채권 112건 240억원 등 총 250억원 상당의 채권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곧바로 추심이 가능한 14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나머지 채권도 실익 분석을 거쳐 차례대로 받아낼 계획이다. 적발된 무기명 정기예금 대부분은 2006년 예금증서 등록 의무화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체납자가 불법 상속이나 탈세 목적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납부 독촉에도 ‘돈이 없다’고 주장하던 체납자 중 상당수가 수천만원대 자산을 숨기고 있었다”며 “적발된 체납자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택수색·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올해 상반기 법인세 1위(실제로는 3위)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한국은행의 ‘불필요한 이중납세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세 납부 대상이지만, 어차피 이익금은 법정적립금만 남기고 모두 세외수입으로 정부에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당하고 있고, 관련 세무비용도 수천만원이 들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10년간 2018년과 2022년(2022년 10월 27일~2023년 3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18년엔 법인세 등 12억원, 2023년엔 법인세와 부가세 등 36억 7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법인세 등 납부를 위한 세무 관련 비용도 2015년 1712만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24년엔 3638만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엔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선임한 용역비도 포함돼 있다. 세무조사 관련 회계법인 용역비는 2018년 1억 2100만원, 2022년 3억 5200만원이 들어갔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집행을 위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설립됐다. 1950년 한국은행법 제정 당시 법인세 면제 대상이었으나 1982년부터 법인세를 납부하되 일반과세법인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바뀌었다. 1999년부터는 일반법인과 동일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SK하이닉스(3조 6307억원), 현대차(3조 433억원)에 이어 법인세 납부 3위다. 문제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순이익금에서 법정적립금을 남기고 모두 정부에 세외수입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법정적립금을 제외한 순이익금 전체를 정부에 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법인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세무비용만 혈세로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 중 과거 민간은행으로 출범한 영국·프랑스, 민간 주주가 있는 일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익적 사업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에 지난 2월 한국은행을 법인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한국은행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발의되기도 했다.
  • “국제 마피아 대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고를”

    “국제 마피아 대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고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15일 여당에서 나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부분 국제 마피아들은 중국인 출신”이라며 “캄보디아로 흘러 들어와서 암약하고 있는 게 아닌지, 그렇다면 외교당국이 캄보디아뿐 아니라 중국에도 자국 범죄자를 송환하고 단속하도록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캄보디아를 단속하고 토벌한다고 해도 어떤 풍선 효과로 인해 인근의 동남아 등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계속 이어지고 이러한 범죄자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당국에선 중국인 무비자 (입국) 문제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며 불법 체류자 문제를 제대로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평당원 출신인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사태에 대해 “단순히 어느 국가를 미워하거나 특정 정파를 탓한다고 해서, 관계를 끊거나 문제를 외면한다고 해서 이런 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은 책임 있는 문제 해결로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적반하장’ 캄보디아 관광업계… “한국, 국민 교육부터 시켜라”

    ‘적반하장’ 캄보디아 관광업계… “한국, 국민 교육부터 시켜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살인 등의 범죄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자 캄보디아 관광업계가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범죄 조직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인 실종 신고가 쏟아지고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캄보디아 경찰은 물론 관광업계까지 피해자와 한국 정부 탓이라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지난 13일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관광객이 아니라 불법적인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경찰당국은 이번 사태를 피해자와 한국 정부 탓으로 돌렸다.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캄보디아 경찰은 크메르타임스에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떤 신고나 도움 요청도 없었다”고 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열린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며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기재부, 스스로 개편 자초… ‘서울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기재부, 스스로 개편 자초… ‘서울플러스 대한민국’으로”

    상속세 손질, 중산층 부담 완화를서울 강남·강북 균형 발전 이뤄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4선·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기능을 효율화시킨 측면도 있지만 책임의 문제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헌정 질서 파괴뿐 아니라 경제 폭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기재부 개편을 자초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재부 자신”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분야의 25개 핵심 지표를 받아 재구성해 보니 어느 하나 나아진 게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년을 겪은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를 총괄한 부처가 기재부 아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의 잘못에 대해서 ‘정책상 에러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구 부총리가 상속세 손질을 언급했는데.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 부담 완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인 2030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80% 정도가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상속세 도입 취지를 봤을 때 중산층을 포함한 서울 다수가 해당된다면 부의 재분배 효과가 없다.” -서울의 강남·강북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해쳐질 위기에 있다. 강남의 집 한 채를 가지고 강북의 집 몇 채를 살 수 있다는 위화감은 한 도시에 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강북에 이제 좀더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 문제라든지 재정 배분의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때가 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시기적으로 내란, 지역적으로 서울이란 특성이 관통하는 선거다. (내란 청산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거칠고 사납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평가받는 측면이 있지만 역대 서울시장은 대부분 정치색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서울시민들이 더 엄격한 유권자의 눈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주권 시정’을 누가 제대로 펼쳐 가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서울은 방콕(태국), 이스탄불(튀르키예) 등과 비교하면 방문객 수가 낮지만 재방문율도 많이 떨어진다. 결국 세계인들이 오고 싶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 ‘K콘텐츠’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토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서울 마이너스 대한민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 ‘서울 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올트먼 CEO “콘텐츠 범위 확대성인 인증하면 성애물까지 생성”유료 구독자 늘려 수익 향상 전략 캘리포니아주 아동·청소년 대상내년부터 AI 챗봇 사용 제한 시행한국은 AI 콘텐츠 규제 사각지대202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는 생전 상담 치료에서 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지만 비극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주변인은 아무도 없었다. 세처의 부모는 사후에야 그가 방에서 인공지능(AI) 챗봇(캐릭터닷AI) 여자친구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가 모델인 챗봇은 세처에게 “사랑한다. 가능한 한 빨리 내게 와 줘”라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처는 숨진 채 발견됐다.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개별 주정부들이 각각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는 반면 한국은 AI 콘텐츠가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 발전의 순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규제의 황금률을 찾는 것도 입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겐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과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동반자 챗봇’과의 ‘19금’ 대화, 성인 동영상 생성 등 성인 콘텐츠를 유료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은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얘기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 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 제한을 푸는 오픈AI의 움직임은 유료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 사회문제를 야기해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AI 빅테크들이 챗봇에서 정치·사회적으로 편향되거나 선정적인 대화에는 일정 수준 이상 답변하지 않도록 안전판 기능을 넣었지만 이런 장벽들을 경쟁적으로 없애는 추세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 8월 자사 챗봇 앱 ‘그록’(Grok)에 유료 성인 콘텐츠 기능 ‘스파이시 모드’가 포함된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공개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나체에 가까운 성인 누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AI가 포르노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그록의 소녀 캐릭터 챗봇 ‘애니’ 등이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파이시 모드는 18세 이상 인증을 해야 하지만 지인 정보를 통한 회피 가능성이 있어 청소년 이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세처의 사례처럼 AI가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살을 조장하거나 허용 범위를 넘어선 정신 상담까지 하며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선 16세 소년이 챗GPT와 대화하며 자살 계획을 세운 끝에 사망한 사건이 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3일 주정부 차원에선 처음으로 아동·청소년의 AI 챗봇 이용 규제 법안을 제정했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법안은 AI 챗봇 기업에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챗봇이 생성한 성적인 이미지를 미성년자가 볼 수 없게 차단하도록 했다. 또 이들 기업은 이용자의 자살 충동, 자해 표현을 식별·대응할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불법 딥페이크로 이익을 취할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리노이주와 네바다주, 유타주도 최근 AI 챗봇을 심리 상담·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에서도 2021년 AI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유출, 소수자 혐오·차별 발언,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출시 3주 만에 개발사 스캐터랩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AI 윤리 논란이 촉발됐다. 그러나 한국엔 아직 AI 규제·단속 법안이 전무한 실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AI 챗봇과의 대화는 현행법 체계상 ‘개인 간 통신’에 해당해 이용자의 직접 신고 없이는 규제 기관이 들여다보기 어렵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AI 챗봇형 대화 서비스 이용자 중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며 “한 국내 업체가 지난해 시작한 공공 챗봇형 서비스는 1년 반 만에 이용자 304만명을 돌파했는데 마약 사용법, 자살 미화 등의 대화가 아무 제약 없이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와 AI ‘사만다’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 소통, 상처 치유’에 대해 기술이 얼마나 해답을 내놓을지, 규제가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지 업계와 입법계, 사용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4선·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기능을 효율화시킨 측면도 있지만 책임의 문제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헌정 질서 파괴 뿐 아니라 경제 폭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기재부 개편을 자초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재부 자신”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비서실장과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집권 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장과 정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는 등 ‘이재명 정부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분야의 25개 핵심 지표를 받아 재구성해보니 어느 하나 나아진 게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년을 겪은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를 총괄한 부처가 기재부 아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의 잘못에 대해서 ‘정책상 에러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원내대표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주도했다. 이번 검찰청 해체 어떻게 보나 “검찰청 해체가 끝이 아니다. 1단계가 검경수사권 조정, 2단게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였다면 3단계는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설립이다.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흩어진 수사관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이 대통령에게도 중기개편방안이라는 표현을 써서 별도의 보고서를 전했다.” -구 부총리가 상속세 손질을 언급했는데.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 부담 완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인 2030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80% 정도가 과세 대상이 될 거라고 분석한다. 상속세 도입 취지를 봤을 때 중산층을 포함한 서울 다수가 해당된다면 부의 재분배 효과가 없다.” -서울의 강남·강북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해칠 위기에 있다. 강남의 집 한 채를 가지고 강북의 집 몇 채를 살 수 있다는 위화감은 한 도시에 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강북에 이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 문제라든지 재정 배분의 문제를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때가 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시기적으로 내란, 지역적으로 서울이란 특성이 관통하는 선거다. (내란 청산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거칠고 사납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평가 받는 측면이 있지만 역대 서울시장은 대부분 정치색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서울시민들이 더 엄격한 유권자의 눈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정’을 누가 제대로 펼쳐가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서울이 방콕(태국), 이스탄불(튀르키예) 등과 비교하면 방문객 수가 낮지만 재방문율도 많이 떨어진다. 결국 세계인들이 오고 싶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 ‘K콘텐츠’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토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서울 마이너스 대한민국’을 가서는 안 된다. ‘서울 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현재 당정관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은 개혁에 몰두하고, 당은 내란 청산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에서 다소 촘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각각의 입장과 로드맵을 정리해 가면서 프로세스에 대한 상호관리를 철저하게 해 나가면 된다.”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은. “민주당은 기존에 진보부터 중도까지 포괄해왔는데, 국민의힘이 극우에 치우치면서 이제는 보수까지 포용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사회 정책은 진보적으로, 경제 정책은 보수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게 중도보수 정당으로의 스탠스다. 국가적으로 보면 새로운 보수 세력이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논평]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관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15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곽향기 대변인 논평 전문 주택 안정화 대책이 아니라 이재명의 부동산 계엄이다!! 오늘 정부가 서울을 통째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대책은 국토부가 서울시와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서울시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 법령상 조정대상 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위해서 정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야 하나, 통보만 했다. 토허구역 관련해서도 서울시가 ‘토허구역 추가지정은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면으로 깔아뭉갰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했던 말 그대로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것도 하는 집단이다. 집권한 지 4개월여 동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딱 이렇다. 문재인 정부 시절 유행했던 조롱 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와 판박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밀어붙이기 위해 법령상의 요건인 ‘두 개의 시·도를 걸쳐서’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써 아예 서울 전역을 토허제로 묶는 ‘신박한’ 기술까지 썼다. 우리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국민들은 정부의 황당한 발표에‘부동산 계엄이다’, ‘사회주의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명분을 부동산 투기 억제를 통한 집값 안정이라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8일 대선 기간 당시 이재명 후보는 “집을 투자·투기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그걸 억지로 막으려다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라고 했었다. “투자수단이 아닌, 실제 살아야겠다는 경우엔 충분히 주거를 공급하되 굳이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말리지 말자”라고도 했다. 참으로 그는 말 바꾸기 기술자다. 이번 조치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임대차 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 있는 사람은 언제든 집을 살 수 있지만, 어중간한 사람들은 집을 살 기회가 더 희박해졌다. 이미 집 있는 사람은 더욱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고, 상대적 박탈감은 국민을 더욱 좌절하게 할 것이다. 정비사업의 속도도 현저하게 떨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전매제한, 대출 규제 강화, 분양가상한제까지 겹겹이 쌓여 분담금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집을 급매로 처분할 수밖에 없고, 내 집 마련의 꿈도 날아갈 판이다. 이렇게 재개발, 재건축의 길을 막으면서도 말로는 주택 공급 확대를 하겠다니, 정말 이들은 상상하는 모든 일과 상상 못 할 모든 일을 하는 집단인 것 같다. 이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세계약 갱신청구권을 최대 9년까지 늘리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안까지 발의해 놨다고 한다. 명분이야 그럴듯하지만, 이런 시도가 결국 세입자에게 족쇄가 되고, 주거 불안을 키운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쯤 되면 그들이 서민이나 세입자를 위한다는 건 침도 안 바르고 하는 거짓말이다. 집값을 올려서 세금을 더 걷고,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만들어서 배급 사회를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음모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사실상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부분 강남권 한강벨트였다. 지난번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투기 조짐 포착을 이유로 서울 전체를 다 묶어버린 진짜 속내가 무엇일까? 꿍꿍이가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부동산 대책을 ‘주택 안정화 대책’의 탈을 쓴 ‘부동산 계엄’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2025. 10. 15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곽향기
  • 전남자치경찰위, 캄보디아 해외여행 주의 당부

    전남자치경찰위, 캄보디아 해외여행 주의 당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실종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들에게 여행 자제와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와 숙소·항공권 무료 제공 등을 빌미로 한 해외 유인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24년 220건이던 해외 납치·실종 사건은 2025년 8월 기준 330건이며, 그중 상당수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남에서도 1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SNS와 오픈채팅,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월 수백만원 수익 보장’과 ‘무비자 입국 가능’ 등의 제안에 속아 출국한 뒤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여권과 소지품을 빼앗기고 감금되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감금된 피해자들은 전화금융사기와 코인·투자 사기 등 불법 활동에 강제로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이 같은 범죄 특성상 사후 구조보다 사전 예방과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 위험지역 여행 자제와 함께 긴급 용무가 필요한 경우 출국 전 고용주와 근무지, 계약서, 비자 유형 등 반드시 확인하고 여권 사본과 연락망을 가족에게 전달하며 외교부 영사콜센터 앱을 미리 설치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출국 후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되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생할 경우 전남지역 각 경찰서, 112로 즉시 신고하고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 안전 대학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취업사기 피해 예방 교육 홍보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캄보디아는 현재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고수익 해외 알바와 같은 제안은 납치·인신매매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도민의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0년 이후 부상한 ‘신흥 주식 부호’ 1위는 방시혁…주식 가치만 3조 5000억원

    2020년 이후 부상한 ‘신흥 주식 부호’ 1위는 방시혁…주식 가치만 3조 5000억원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의 창업주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3조 4983억원에 달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올해 9월 말 종가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주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하이브 주식의 31.6%를 보유한 방 의장의 주식 가치가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총 주식 가치는 22조 4836억원에 달했다. 2위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로, 2조 98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10여년 만에 시총 10조원에 육박하며 급성장한 화장품 회사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부 창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한 게임 ‘배틀그라운드’을 개발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이 2조 866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100명이 보유한 기업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업계 종사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이 8명, 화장품 분야 8명, 로봇 7명, 이차전지 6명 등 이공계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상위 10명 중에선 화장품 분야가 3명,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분야가 3명씩이었다. 화장품 분야에선 김병훈 대표를 포함해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의 김성운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업에선 방 의장과 장 의장을 비롯해 게임사인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포함됐다. 신진 주식부호 100명 중 최연소는 1989년생인 김영준 노머스 대표였다. 노머스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지식재산권(IP)을 담당하는 회사다. 1988년생인 김병훈 대표와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가 뒤를 쫓았다. 여성으로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2명만 포함됐다.
  • 전문가들 10·15 대책에 “부동산 불장 잡을 수 있겠지만, 전월세 타격 불가피”

    전문가들 10·15 대책에 “부동산 불장 잡을 수 있겠지만, 전월세 타격 불가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총 3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규제까지 강화하는 초강력 대책을 15일 내놓으면서 부동산 경기도 얼어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풍선효과는 차단되겠지만, 전월세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이번 대책에 대해 “부동산 시장 단기 과열과 가계부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고강도 안정화 대책”이라 평가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를 방지할 수 있어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은 “부동산 불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다”면서도 “4000조를 넘긴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집값 상승 전망과 무주택자의 구매수요까지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주요 지역 대부분이 강남권 및 한강 벨트였고, 이들 지역에서 대출과 상관없이 현금 아파트 매수 등이 여전히 많았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정부의 이번 조처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27곳의 대출·청약·세제 등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전세를 낀 갭투자까지 전면 차단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취득 시 2년간 의무거주를 해야 하므로 갭투자는 불가능해졌다. 또 ‘단계별 내 집 마련 전략’으로 활용했던 무주택자의 상급지 갭투자 후 입주 전략도 어려워졌다”면서 “실수요자들은 매수 금액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에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강화를 비롯해 대출 규제에서 제외했던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전세 물건 감소와 이에 따른 월세화 가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전세는 보증금을 받아 세입자를 교체하는 이른바 대환 방식이다. 이번 대책으로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반전세와 월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6·7 대책에서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축소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세자금대출을 실행하는 모든 1주택자가 갭투자라는 시각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장 이동, 자녀진학 등 주거지역을 바꿔야 하는 사정이 있는 이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목표에 대해 부동산 투기가 아닌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도를 들었다. 그동안 부동산을 향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문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유동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권 교수는 “주식 시장의 변동 폭이 큰데다 여전히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 흐름이 바로 나타나긴 어렵다”면서 “규제대책의 효과가 길어야 6개월 정도임을 고려할 때 정부가 추후 발표할 세제 정책 등에 따라 부동산 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야구장 티켓 99만원’ 이유 있었다…“상위 1%가 전체의 41% 거래”

    ‘야구장 티켓 99만원’ 이유 있었다…“상위 1%가 전체의 41% 거래”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에서 소수 판매자가 거래 대부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경기나 유명 가수 공연 입장권을 개인끼리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플랫폼 존재 목적이 사실상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티켓베이에서는 총 4만 4160명이 티켓 거래를 했다. 연간 거래 건수는 29만 8253건이다. 거래량 상위 1%(441명)의 거래 건수는 12만 2745건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들의 거래금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상위 1%의 판매자 한 사람이 티켓을 연간 278장 거래하며 평균 67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뜻이다. 상위 10%(4416명) 판매자로 범위를 넓히면 거래 건수는 전체의 74.8%(22만 3174건), 상위 20%(8832명)는 83.1%(24만 8007건)다. 티켓베이 판매자 10명 중 2명이 거래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연간 매출이 500만원을 뛰어넘는 판매자는 2163명, 1000만원 초과 판매자는 1149명에 달했다.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티켓베이는 거래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취한다. 티켓베이 운영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약 104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전체 거래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티켓베이 등 재판매 플랫폼에서의 입장권 고가 거래 현상에는 위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은 타인에게 입장권 등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정가를 초과한 금액에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면 ‘부정판매’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상습성과 영업성을 확인할 수단이 없어 이용자의 개별 신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 티켓베이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VIP 티켓은 정가보다 31배 비싼 680만원에 거래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7월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티켓도 장당 99만원이 호가됐다. 티켓베이 측은 개인 간 자율거래를 중개할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영리 목적의 ‘사업형 거래’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티켓베이가 소수 판매자의 사업형 반복 거래를 입증할 수 있는 매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단순 ‘개인 간 거래’로 치부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보유한 매출 정보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찰과 공유해 암표 사업자를 적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가 조세회피나 불법 이익 취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당국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5선’ 이상민 전 의원 별세…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5선’ 이상민 전 의원 별세…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었던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 전 의원은 15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법조인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제17대부터 21대 국회까지 대전 유성을에서 5선을 지냈다. 이어 자유선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을 거쳐왔으며 2023년 탈당한 뒤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 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적반하장 태도 충격

    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적반하장 태도 충격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례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사기)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 지난 14일에 외교부는 조만간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추가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앙코르왓)를 비롯해 시엠레아프(씨엠립), 프놈펜, 시누크빌, 톤레사프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토대로 관광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국은 이들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신흥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았고,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려 다양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캄보디아 여행업계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강제 범죄 가담 및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적반하장으로 한국 탓을 하고 나선 배경이다. 캄보디아 경제재정부(MEF)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제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현재는 외국인 대상 범죄 급증과 치안 불안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정부 “온라인 범죄 강력 대응, 한국이 이해해주길”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상당수가 불법 행위를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관리와 감시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우리는 외국 범죄 네트워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추 분 엥 국가인신매매근절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일부 조직이 합법적인 사업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어 단속이 특히 어렵다”며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상당수가 실제 목적을 숨기고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와 감시가 복잡하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신고나 도움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본 한국 국민의 감정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 안전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80여 명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재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 명 선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숫자는 올해 1~8월 3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220명을 매우 웃도는 규모다. 이중 상당수는 신고 후 현지 경찰에 체포 또는 구조됐거나, 자력 탈출, 귀국 등 어떠한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여전히 80여 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신고를 바탕으로 파악한 규모이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파악한 것과 중복되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체포된 사람들과 함께 실종 신고에 관한 확인 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재외공관이 즉시·상시 대응하도록 인력·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적반하장 따로 없네…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 [핫이슈]

    적반하장 따로 없네…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 [핫이슈]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례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사기)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 지난 14일에 외교부는 조만간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추가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앙코르왓)를 비롯해 시엠레아프(씨엠립), 프놈펜, 시누크빌, 톤레사프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토대로 관광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국은 이들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신흥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았고,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려 다양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캄보디아 여행업계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강제 범죄 가담 및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적반하장으로 한국 탓을 하고 나선 배경이다. 캄보디아 경제재정부(MEF)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제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현재는 외국인 대상 범죄 급증과 치안 불안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정부 “온라인 범죄 강력 대응, 한국이 이해해주길”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상당수가 불법 행위를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관리와 감시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우리는 외국 범죄 네트워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추 분 엥 국가인신매매근절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일부 조직이 합법적인 사업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어 단속이 특히 어렵다”며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상당수가 실제 목적을 숨기고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와 감시가 복잡하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신고나 도움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본 한국 국민의 감정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 안전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80여 명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재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 명 선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숫자는 올해 1~8월 3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220명을 매우 웃도는 규모다. 이중 상당수는 신고 후 현지 경찰에 체포 또는 구조됐거나, 자력 탈출, 귀국 등 어떠한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여전히 80여 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신고를 바탕으로 파악한 규모이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파악한 것과 중복되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체포된 사람들과 함께 실종 신고에 관한 확인 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재외공관이 즉시·상시 대응하도록 인력·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세금 낼 돈 없다?”···경기도, 고액 체납자 숨긴 재산 250억 원 적발

    “세금 낼 돈 없다?”···경기도, 고액 체납자 숨긴 재산 250억 원 적발

    경기도가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명세를 전수 조사해 총 250억 원 규모의 은닉성 자산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고액 체납자의 경제활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납품·공사·용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 때 발급받는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 내역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보증보험회사 보관 현금 55건 4억 3천만 원 ▲무기명정기예금 47건 2억 8천만 원 ▲매출채권 112건 240억 원 등 총 250억 원 상당의 채권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즉시 추심이 가능한 14억 원을 징수한 데 이어 나머지 채권도 실익 분석을 거쳐 차례대로 받아낼 계획이다. 적발된 무기명 정기예금 대부분은 2006년 예금증서 등록 의무화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체납자가 불법 상속이나 탈세 목적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속된 납부 독촉에도 ‘돈이 없다’고 주장하던 체납자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수천만 원대 자산을 숨기고 있었다”며 “적발된 체납자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택수색·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영옥 “전 재산 사기당했다…돈거래는 절대 NO”

    김영옥 “전 재산 사기당했다…돈거래는 절대 NO”

    배우 김영옥(87)이 과거 친분이 짙었던 동창에게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영옥은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채널 ‘서경석의 인생수업’ 영상을 통해 “젊었을 적 큰 금액의 사기를 당해 봤다”고 밝혔다. 김영옥은 ‘여러 사람이 사기를 당하는데 특히 연예계 종사자들이 더욱 그렇다’는 진행자 서경석의 말에 “나도 의도치 않게 돈을 꿔 달라는 사람이 생긴다”며 “정말 친한 동창에게 내 재산을 다 주다시피 한 일을 당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때 정말 많이 놀랐다”면서도 “(인생을) 공부한 것 중에서 가장 큰 월사금(수업료의 옛말)을 냈던 일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자녀에게도 이 일화를 가르친다는 김영옥은 “자신이 줄 수 있는 돈과 물건을 주는 걸로 그쳐야 한다. 상대방에게 뭔가를 건넸을 때 자신이 가난해질 정도라면 인연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 가장 친분이 짙은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한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변인들에게) ‘난 돈거래는 안 한다’라고 이야기하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면서 걸러내야 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나’라는 서경석의 물음에 김영옥은 “불편한 친구라면 안 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그런 관계를 다 잘라내는 삶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겨워하는 친구들을 배척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도 (그런 친구들을) 달래주고 이해하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삶에 염세가 생긴 친구 등 여러 사람의 안타까운 시간을 봐왔는데, 그런 이들도 어루만지며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특히 강조했다. 김영옥은 “처음에 봤을 때 모습과 아직도 똑같은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그러다 술수나 얕은 속셈을 쓰는 모습이 보이면 오만 정이 떨어진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또 “이 나이 되어 보면 많은 친구가 필요치 않다. 처음부터 여태까지 변함없는 사람(이 있으면 된다)”이라고도 했다. 1938년생인 김영옥은 20대 초반이던 1950년대부터 극단에서 연기 활동을 벌였다. 1960년 CBS 성우로 방송에 데뷔해 이듬해 MBC 성우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성우와 배우 활동을 겸하다가 1980년대부터는 전업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 챗GPT ‘19금 대화’ 가능… “12월부터 성인만”

    챗GPT ‘19금 대화’ 가능… “12월부터 성인만”

    앞으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서 성적인 대화나 성인용 콘텐츠가 가능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몇 주 안에 사람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2월에는 연령 제한 기능을 더 완전히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나이가) 인증된 성인에게는 성애 콘텐츠 같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성인용 버전 출시 배경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만들었는데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이용자에게는 챗봇이 덜 유용하고 덜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는 어느 정도 낮출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도구들을 갖추게 돼 대부분은 이러한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올트먼의 언급과 관련,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에 대한 제한을 푸는 것은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회 문제를 일으켜 오히려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챗GPT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연인과의 사이에서 두 살 난 아들을 둔 크리스 스미스는 음악 작업을 위해 챗GPT를 사용하다 그만 사랑에 빠졌다. 지난 8월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카노’라는 이름의 일본 여성은 AI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규제를 시작했다. 미 일리노이주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AI 챗봇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네바다주는 치료 서비스 기업의 챗봇 활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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