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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보지 사채광고 ‘조심’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생활정보지에 불법 대부 광고를 해온 무등록 사채업체 130여개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채업자가 대부 광고를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또 등록한 대부업자라도 대부 광고에 상호나 등록번호 등 필수 기재사항을 포함하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조성목 금감원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대부 광고에는 명칭이나 대표자 성명, 대부업 등록번호, 대부 이자율 및 연체 이자율, 영업소 주소와 전화번호, 등록한 시·도의 명칭을 꼭 기재해야 한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관기 채무상담실] 아버지가 전용한 학자금 대출 파산하면 제가 갚아야 하나요

    Q정수기 판매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면서 제 앞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아 썼습니다. 여섯 군데에서 고리의 신용대출을 받아 금액도 2000만원이 넘는데, 취직도 안돼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학자금 대출은 파산으로 면책되지 않는다고 해서 근심입니다. -김한수(25)- A 미국에서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원칙적으로 면책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규제가 없으니 김한수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산법은 채무를 처리하는 일종의 기술인데, 어떤 채권을 면책 대상에 포함시킬 것인지 말것인지는 그때그때 국가정책이 작용하게 되어 있고, 특별한 이해관계인들의 로비에 의해서도 변질됩니다. 보통 학자금 대출이 면책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근거는 우선 학자금이 공부를 해서 나중에 돈을 벌게 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출의 성격을 갖기 때문입니다. 인적 자본에 투자한 사람에게서 그것을 회수할 길을 막으면 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장기저리의 자금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고, 셋째로 누구든지 재력과 신용이 없다고 학자금 대출을 부인당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비가 비싼 의과대학이나 법과대학의 학비와 다년간 생활비를 학자금 대출을 받아 공부를 마치고, 시험에 합격해 면허증을 받은 다음에 파산신청을 해서 상환의무를 면하고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부당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신용카드 회사와 같이 여신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회사가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고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신용상 문제가 있으면 부인되며, 등록금을 대학에 직접 주는 것과 같은 안전장치 없이 이익만을 위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면책 대상에서 뺄 근거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현재 학자금 대출이 면책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이 없는 마당에 외국에서 적용되는 입법례를 들어 면책이 적용되지 않지 않을까 걱정하는 건 기우입니다. 물론 앞으로 학자금 대부업계의 요구로 학자금 대출이 면책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자를 충분히 낮추어야 하고, 누구든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학자금 대출에 관해 면책을 부인하는 미국에서도 이것을 상환하라고 강요하면 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된다면 특별히 면책을 인정하는 예외가 있습니다. 정 걱정이 된다면 제도가 바뀌기 전에 빨리 파산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 “호의적 보증 책임 덜어준다”

    “호의적 보증 책임 덜어준다”

    호의(好意)에 의한 보증의 법률적 효력을 제한하고 금융기관이 보증인에게 채무자의 재산 상태를 의무적으로 알려주도록 하는 등 보증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이는 친분 때문에 서 준 연대보증이 연쇄파산을 부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민법 등 관련 법률들을 개정해서 보증제도를 바꾸되 법 개정이 어려우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증채무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파산 등 도산절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민법에 규정된 보증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도록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큰 돈을 빌려줄 때 뿐만 아니라 소액 대출에서도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연대보증의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효력이 축소될 전망이다. 천 장관은 “우리의 보증 문화는 대부분 호의에 의한 보증인 만큼 이의 책임을 경감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신원보증도 전형적인 호의에 의한 보증이지만 오래전부터 책임을 경감하는 법률을 만든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 장관은 연구·검토중인 보증제도 개선안에는 서면주의를 통해 보증책임의 성립요건을 강화하고 보증채무가 변제되는 날까지인 보증 유효기간을 제한하는 방안 등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 보증채무의 상속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법 개정은 기존의 법체계와 충돌할 우려가 있어 특별법이 효과적”이라면서 “보증의 법적 효력이 제한될 경우 서민 대출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의 보완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파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와는 별도로 대부업법과 신용정보보호법으로 제재하는 채권추심 업체의 불법 추심행위뿐만 아니라 일반 채권자의 과잉채무 독촉행위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관련 범죄는 강력히 대응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이효연기자 sunstory@seoul.co.kr
  • ‘묻지마 엔투자’ 조심

    ‘묻지마 엔투자’ 조심

    1년 전 개업한 의사 김모(43)씨는 요즘 엔화로 횡재한 기분이다. 김씨는 지난해 병원을 차릴 당시 거래 은행의 권유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40원일 때 엔화대출을 이용,5000만엔을 빌렸다. 이후 환율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져 15일 현재 870.06원까지 내려앉았다. 김씨는 1년 동안의 원화 가치상승으로 갚아야 할 원금이 원화로 5억 2000만원에서 4억 35000만원 남짓으로 줄어든 효과를 봤다. 더욱이 엔화대출 금리는 연 2.5%에 불과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5∼6%)보다도 훨씬 낮다. 원·엔 환율이 나날이 곤두박질치면서 김씨처럼 엔화의 저금리와 저환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에는 엔화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고,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저금리 엔화를 미끼로 아파트 담보대출 시장에까지 뛰어들었다.S대부업체 관계자는 “엔화대출은 사업자등록증이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내세우고 친인척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제공해 대출받는 직장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일본의 저금리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다 달러나 원화에 비해 엔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엔화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환율이 겹쳐 엔화를 둘러싼 ‘머니게임’이 마치 주식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활황인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 엔화 대출자들이 환차익을 보고 조기상환에 나설지 고민한다는 것이다. 또 뒤늦게 주식에 뛰어드는 심정과 마찬가지로 지금 엔화를 사놓았다가 환율이 오를 때 팔아치우려는 고객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엔화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기업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10월 말 현재 2100억엔으로, 지난 7월 말 1720억엔에 비해 380억엔이나 늘었다. 국민은행의 10월 말 잔액은 782억엔으로 지난해 말 365억엔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업무규정상 외화대출은 원칙적으로 외화수급이 필요한 수출·입 및 해외투자를 하는 기업체나 법인에게만 가능하다. 그러나 엔화의 경우 대출수요 폭증으로 개인사업자나 일반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의사처럼 신용등급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나 부동산임대업자들은 엔화로 대출받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신용이 확실한 부동산 부자들이 엔화 대출을 요구해오면 이를 거부하기가 힘들다.”면서 “요즘은 일반인들도 엔화 송금 시기를 묻거나, 엔화저축을 하면 돈이 되는지 여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보다 더 불확실한 게 환율시장”이라며 섣부른 엔화대출이나 저축을 삼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외환은행 영업부 박철수 차장은 “일본은 장기화된 저금리로 자금이탈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어 조만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원·엔 환율이 최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팽배하다.”면서 “무분별하게 엔화대출에 나섰다가는 엄청난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서민들의 고리사채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하지만, 신용을 평가하는 잣대는 사실상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대출 절차가 간단한 불법 대부업체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1787건의 사(私)금융 관련 제보를 받고, 불법 혐의 업체 124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사금융 피해방지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대부업체로부터 연 66%가 넘는 이자를 권유받으면. -대부업법은 연 66%(월 5.5%, 일 0.18%)를 초과하는 이자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先)이자, 수수료, 사례금 등도 모두 이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원금에서 공제하도록 했다. 따라서 대부업자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서 등에 고발한다. ▶이미 부당이자를 물고 있다면. -법률적으로 이자를 갚을 의무가 없다. 이미 낸 이자에 대해선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소액사건(소송 목적액이 2000만원 미만) 심판제도’를 활용한다. 소송을 하려면 대출원금, 이자율, 변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와 입·출금 내역서, 무통장 입금표 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갚아야 할 원금이 남아 있다면 부당이자를 뺀 나머지 원금만 갚을 수 있도록 대부업자와 합의하는 것이 좋다. ▶실제 채무 내용과 다른 계약서 작성을 요구받으면. -이는 대부업자가 ‘이자율 제한’을 회피하면서 앞으로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반드시 실제 채무 내용과 동일한 계약서를 꾸며야 한다. 실제 수령액에 대한 확인증이라도 받아라. 이미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자율 위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소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보증인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이 인감 도장을 몰래 가져가 보증을 세운 행위는 형법상의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이 사람은 채권자로부터 고소를 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인감증명서 등 대리권을 나타내는 서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른 사람이 본인 명의를 도용해 사채를 빌려 썼다면. -본인이 대출계약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과 서명, 날인 등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채무계약서에 친·인척 등의 인적사항을 쓰라는 요구를 받으면. -이는 원리금이 연체됐을 때 채권추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업자가 친·인척 등에게 빌린 돈을 대신 갚으라며 폭언이나 협박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데, 대부업자로부터 손쉬운 대출을 권유 받으면. -흔히 선수금을 떼는 대출 사기업체가 이같은 권유를 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을 알선해 준다고 속인 뒤 수수료만 챙겨 달아나는 이른바 ‘떴다방’이 늘고 있다. 이는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은행에 대출이 가능한 지 문의한다.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받으면. -채무 변제에 대한 잘잘못은 사법 당국이 판단할 문제다. 협박은 불법행위다. 전화 녹취나 증인 확보 등 증거를 수집하고 대부업자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지난 5월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라 대부업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 당하면. -사기죄는 처음부터 돈을 갚을 뜻이나 능력이 없는데도 상대방을 속이고 돈을 빌린 경우에 성립된다. 따라서 돈을 갚을 의사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부업자로부터 부당한 채무이행 통지를 받으면. -내용증명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내용증명인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요구를 묵인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채무완납 영수증이나 무통장입금증 등 자료를 확보해 놓아라. ▶대부업자가 연락을 끊어 빚을 갚을 수 없게 되면. -빌려준 쪽에서 채무상환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상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연체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부업자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 갚으려는 원리금을 공탁해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금리경쟁에 서민금고 ‘유탄’

    고금리경쟁에 서민금고 ‘유탄’

    “외국계 은행이 불을 지르고, 국내 시중은행이 맞불을 놓고, 국책은행이 부채질하고 있는 동안 상호저축은행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지요.”대형 시중은행은 물론 농협, 기업은행까지 가세한 고금리 특판예금 ‘전쟁’의 유탄이 상호저축은행과 서민들에게 쏟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며 예금을 유치해온 상호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에 8조원 이상의 돈이 몰리자 자산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금리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저축은행을 주로 찾는 서민,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단 올리고 보자’ 그동안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연 4.7% 안팎이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이 연 4.5% 이상의 특판예금을 내놓으면서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사라지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리가 똑같다면 누가 저축은행을 이용하겠느냐.”면서 “저축은행으로서는 금리를 5%대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연 5.2%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중앙, 현대스위스, 프라임, 대영, 스카이, 삼화, 영풍 등은 특판이 아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 이상으로 올렸다. 비교적 몸집이 커 그나마 고금리 경쟁에서 견딜 수 있었던 한국저축은행이나 솔로몬저축은행 등도 곧 금리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수익성 악화 불보듯 뻔해 가뜩이나 시중의 자금수요가 줄어 자금운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예금과 대출의 잔고를 맞추기 위해서다. 기존 예금은 속속 만기가 돌아오는데, 손을 놓고 있다가는 수신 잔고가 바닥이 날 우려가 있다. 그러나 고금리 예금으로 수신 잔고를 늘린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8·31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고, 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어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축은행들이 그동안 짭짤한 재미를 봤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체율까지 높아지고 있어 섣불리 대출에 나섰다가는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PF연체율은 10.6%로 1년전에 비해 2.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PF 운용수익률도 2.2%포인트 떨어졌다. ●서민만 피해 1년에 고작 수십억원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을 내는 저축은행들로서는 예금금리만 올릴 수는 없다. 결국 대출금리는 오르게 마련이고,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저축은행을 찾는 서민이나 중소자영업자는 이자를 더 많이 물어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축은행에서 빚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대부업자나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경쟁에서 더 이상 우위를 차지할 수 없게 된 저축은행들은 비교적 낮은 금리로도 예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비과세 상품 도입을 허가해 달라고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은 “아직도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오너 중심의 불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풀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예금 및 대출시장에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짐에 따라 저축은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를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기법 수출 ‘봇물’

    금융기법 수출 ‘봇물’

    우리나라가 금융시장 ‘노하우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어느새 개발도상국 등에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하는 위치에 선 것이다. 금융 후진국들이 배우려는 노하우는 외환위기, 카드대란, 대우채 사태 등 다양한 금융대란을 겪은 뒤 이를 단기간에 극복한 지혜다. 아픈 경험을 다른 나라에 교훈으로 전하는 것이어서 묘한 뒷맛을 남기기도 한다. ●베트남에 자본주의 심어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자본주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을 아예 만들어주다시피 한 것은 한국이다.1995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도 므어이 공산당 서기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당시 증권거래소(현 증권선물거래소)가 설립 전반에 거쳐 참여하면서 베트남은 5년만인 2000년 7월 ‘호치민 주식거래센터’의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에 물자원조 외에 자문용역을 한 사례로는 처음으로 꼽히는 사건이었다. 증권거래소 직원들은 베트남에 수개월씩 머물며 주식의 개념부터 결제제도, 상장기업 심리, 주가조작 감시 등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가르쳤다. 모의 증시를 통한 체험교육도 시켰다. 현장 파견과 초청 연수, 세미나 등 모두 41회 사업을 통해 베트남을 지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지난 3월 태국의 국채시장 개발을 위해 기술지원단을 파견했다. 아시아본드시장(ABMI) 구축 사업 참여도 요청받았다. 태국 증권거래소는 한국의 전자주식거래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이다. 거래소측은 스리랑카에선 파생상품 도입에, 우크라이나에선 증권법령 개선에도 각각 참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개도국에 대한 활발한 금융기술 지원을 위해 최근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컨설턴트(자문국)로 등록했다. ●구조조정 때 도와달라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감독업무에 경험이 풍부한 직원 2명을 태국에 파견했다. 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채업체 난립으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도움을 요청받았기 때문이다. 금감원 직원들은 열흘동안 머물며 국내 대부업법의 입법 과정과 개요, 주의점 등을 전했다. 지난해에도 태국측에 부실카드 극복 등의 경험을 전해 깊은 감사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몽골과 직원 3명씩을 교차 파견하는 형식으로 보험 등에 대한 금융감독기법을 전했다. 지원 규모 등에서 두드러진 곳은 한국은행이다.2003년부터 개발도상국 중심의 중앙은행 워크숍을 열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올해 워크숍에는 인도 등 17개국의 중앙은행 중간 간부들이 참석,‘금융개혁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국의 금융개혁에 대해 토론했다. 자산관리공사도 2001년부터 인도네시아, 체코, 터키 등 9개국 14개 부실채권 정리기관과 협정을 맺고 ‘채권 정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로부터는 “은행 구조조정을 할 때 적극적인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울 게 있다니 좋은 일 베트남 증시지원에 참여한 증권선물거래소 최현수 팀장은 “현금은 베게 속에 감춰두는 것으로만 알았던 베트남인들이 나중에 금융과 주식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파견팀에 무척 고마워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감원 온영식 국제협력국장은 “태국 금융당국은 사금융업체 난립 등으로 애를 먹으면서, 금융정책 전반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한국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박사는 “개도국이나 체제전환 국가들은 한국의 압축성장 정책과 금융대란 체험 및 극복 경험을 좋은 본보기로 삼고 있다.”면서 “좋은 일이긴 하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 김정수 이사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무상(無償) 지원이지만 나중에 금융권 비즈니스에도 무형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수아줌마도 대부업 등록하세요”

    ‘일수 아줌마도 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돈 빌려주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부터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사채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이달 말까지 관할 시·도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은 총 대부금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등록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9월부터는 재래시장 등에서 단 몇푼이라도 ‘일수(日收)놀이’를 하는 사람도 모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등록을 하지 않은 대부업자는 생활정보지 등에 광고도 할 수 없다. 불법광고를 하다 걸리면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문다. 사업주가 종업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노동조합의 조합원 대출 등은 등록 대상이 아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빌려 준 금액의 규모에 관계없이 이자는 무조건 연 66%를 넘지 못한다. 돈을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 가족은 물론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알려서도 안 된다.빚 독촉을 하는 글이 담긴 종이를 채무자의 물건에 붙이거나,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엽서 등에 채무 사실을 적어도 안 된다. 불법 대부업자 등으로부터 불법 채권추심 등의 피해를 보면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02-3786-8655∼8)에 신고하면 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출금 70% 가로채고 이자도 강요

    급전이 필요한 여성들을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꾸며 편법대출을 받게 해준 뒤 대출금의 70%이상을 가로챈 유흥업소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급전이 필요한 여성들을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교육시킨 뒤 대출을 받게 유흥업소 사장 박모(33ㆍ여)씨와 대출과정에서 박씨를 도운 S은행 직원 황모(27)씨를 대부업의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해 12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을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것처럼 속여 1인당 1000만원씩 93명에게 9억여원 상당을 대출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불법대출을 위해 여성들에게 주점의 주소·규모·급여 등을 철저히 암기하도록 교육 시킨 뒤 강남구 삼성동 소재 S은행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허위 대출서류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S은행 직원 황씨는 미비한 서류의 보완작업을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부업 이자율 年66%로 제한

    오는 9월부터 대부업자가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이자는 금액과 관계 없이 연 66%를 초과할 수 없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66% 이상을 받을 수가 있다. 모든 대부업자는 거래규모 등에 관계 없이 무조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대부업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66% 이상의 고리를 받기 위해 고액 대출을 강요하는 대부업자가 많다고 판단, 이자율을 연 66%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이자율을 66%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대부업자가 이자율을 66% 이상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고발돼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돈을 빌린 이용자는 66%를 초과하는 이자분에는 반환청구소송을 낼 수가 있다. 대부업자는 또 거래규모에 관계 없이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그동안 대부잔액이 월평균 5000만원 이하이고 이용자가 20명 이하 및 광고를 하지 않는 경우에만 대부업에서 제외토록 했다. 그러나 실제 대부금액이 5000만원을 훨씬 넘는데도 가짜 대부업자를 밑에 여럿 두고 금액을 낮춰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다만 사업자나 노동조합이 종업원이나 조합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부하는 경우 지금처럼 대부업 등록의무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분쟁 발생 시 사실규명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부계약서 이외에도 대부계약대장, 채무자와의 자금거래내역, 담보관련 서류 등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대부업 이용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담보권 설정과 신용조회만으로 한정했다. 한편 대부업자가 광고를 할 경우 사업자명칭과 등록번호, 대부이자율, 영업소 주소 및 전화번호, 등록 시·도명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사(私)금융인 대부업체에서도 급전을 빌리기 어렵게 됐다. 대부업체들이 이용객의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대출심사와 채권추심을 엄격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좋지 않은 서민들은 불법으로 연간 수백%의 초고금리를 물게 하는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개인정보를 손바닥 보듯 대부업체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는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29개 주요 대부업체 이용객 60만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소비자금융CB(크레디트뷰로)’를 구축, 지난 1일부터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CB에는 개인 신상은 물론 과거 대부업체를 이용했을 때 대출 및 연체 정보, 재산상태 등이 담겨 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종전처럼 신용평가 없이 신속한 대출을 받는 기회가 사라졌다.CB에 참여한 대부업체들은 위드캐피탈·러시앤캐시·하트캐싱 등 29곳에 불과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전체 사금융시장의 80%나 된다. 이들은 개인정보 공유로 연체율을 줄이고 우량고객 위주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신용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신규 대출은 고사하고 대출금의 조기상환을 독촉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민은행, 농협중앙회,LG카드 등 19개 대형 금융사들은 출자를 통해 ‘한국개인신용(KCB)’을 설립, 고객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은행권과 대부업체의 중간 단계인 저축은행도 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돈 빌리기는 더 힘들어져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중인 사금융업체가 3만 6000여개(미등록업체 2만 5000여곳 포함)에 이를 정도로 난립하고 있으나 대형 업체는 수십곳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이자율은 무려 229%에 이르고, 법정 이자율 66%를 지키는 업체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당수 서민들이 턱없이 높은 이자를 물면서 주로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최근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을 개정, 오는 9월부터 채권추심 과정에서 협박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했다. 대부업자가 전단지 등을 통해 광고할 때 대부업 등록번호와 이자율, 업업장소 주소, 연락처도 명시토록 했다. 그러나 사금융계를 양성화하려는 정부의 긍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에 대한 건전성 강화는 업체들이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업체들의 개인정보 공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업체의 문턱만 높아지는 꼴이다. 결국 신용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은행에 이어 대부업체에서도 밀려나 불법 사채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금감원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 등 제도 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이 ▲대부업체 거래자 300만∼400만명 ▲대부업체 이용 가능 고객(잠재 거래자) 400만명 ▲신용불량자 360만명 등으로 보고 있다. 대부업체 위드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신청 후 승인을 받는 이용객의 비율이 7%에 불과한 현실에서 신용도가 좋지 않은 사람이 건실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자소득 1000억 신고는 18억

    1조원대의 사채를 굴리면서 1000억원대의 이자소득을 올리고도 관련 서류를 암호화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유출해 조성한 비자금으로 사채업을 하거나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매춘을 강요한 악덕 사채업자들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1일 “사채업자 50여명을 포함, 음성·탈루소득자 270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 18명을 적발,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대부업법 위반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L(52)씨는 지난 90년부터 서울에 10여개의 빌딩 사무실을 빌려 2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 수시로 장소를 옮기면서 금전대부업을 해왔다. L씨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른바 ‘바지 사업자’(재산이 없는 위장명의자) 13명 명의로 작성된 금전대부 계약서를 3개의 공증사무소에서 공증하는 방법으로 사채업을 했다. L씨가 99년부터 5년 동안 굴린 사채자금은 1조 87억원, 이자소득은 1058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신고한 이자소득은 18억원뿐”이라면서 “400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서에 신고된 이씨의 사무실이 계속 잠겨 있어 무단폐업으로 오인했으나 3∼4일 간격으로 우편물이 수거된다는 점에 착안, 정수기 사용료 청구장소를 추적, 비밀사무실을 찾아냈다. 전주에 사는 L(47)씨 등 2명은 본인 또는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매출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9년 전부터 비자금을 만들어 K(52)씨 계좌로 보내 사채자금으로 운용하게 했다. H운수㈜ 등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대의 사채자금을 굴려 25억 7100만원의 이자소득을 올렸으나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개인신용정보 확보 전쟁

    개인신용정보 확보 전쟁

    은행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제 당신의 신용정보는 더 철저하게 발가벗겨 진다. 28일 ‘신용불량자’라는 용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금융권의 개인신용정보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은 고객 신용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온갖 잣대를 들이댈 작정이고, 금융권에 신용 정보를 파는 신용정보회사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정보캐기에 나설 태세다. 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들에게 획일적으로 ‘신용불량자’ 낙인을 찍어 금융 거래를 막던 관행은 사라졌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개인신용도를 자체 평가해 거래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다양하고 가혹한 기준이 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기관들 기준 마련 착수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폐지되면서 금융기관은 각자의 신용평가시스템과 영업전략에 따라 금융거래를 허용 또는 제한할 전망이다. 특히 은행연합회가 일괄 제공하던 신용불량 정보가 사라지고 연체, 대지급, 대위변제, 부도 등으로 세분화된 정보가 공급됨에 따라 은행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고객을 취사선택한다. 똑같은 신용이라도 은행에 따라 문턱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셈이다. 문제는 제도 변화 초기이기 때문에 각 은행들이 금리나 대출 한도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데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리스크 관리를 위해 10만원 이하의 소액,10일 이하의 단기간 연체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용 심사기법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거래 기준을 되도록 엄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100명의 우량고객을 관리하는 것보다 1명의 불량고객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신용정보회사간 경쟁 치열 신용정보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금융기관에 파는 정보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신불자 제도 폐지로 신용정보 이용 수수료 상한선이 사라져 서비스 업체들은 보다 많은 실적과 믿을 만한 정보 획득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지난 2002년 5월 국내 최초로 개인신용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정보)는 선발업체로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90여개 대부업체에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10단계에 이르는 세부 신용등급 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한신정)는 세계 최대 업체인 엑스페리언과 제휴해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카드 등 16개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후발주자인 한국개인신용(KCB)은 28일 ‘1만원 이상 5일 이상’ 연체한 개인의 신용정보를 취합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혀 정보 전쟁에 불을 지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출을 많이 받는 것도 자산 증식의 능력으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대출금이 많은 사람들은 신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될 소지가 높아졌다.”면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가세면세사업자 월내 신고해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는 이달내로 지난해 매출액을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12일 부가세 면세 개인사업자에 대해 종합소득세 부과 등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지난해 1년간 매출액 등을 담은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자는 전체 면세사업자 96만명중 46만명으로 병·의원, 학원, 주택임대업자, 대부업자, 농·축·수산물 도·소매업자, 연예인, 작가, 과외교습자 등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자금난 中企 사채고리 악몽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준 뒤 법정이자율을 넘는 이자를 받고 불법 채권추심을 한 사채업자 이모(39)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6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에 7500만원을 빌려주고 75일 만에 연이율 144%인 2250만원을 이자로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돈을 빌려줄 때 법정이자율을 초과하지 않는 대부거래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연대보증인을 세우는 등 합법적인 대출로 가장했다. 이씨는 채권추심전담팀 2개를 만들어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집에 찾아가거나 수시로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현행 대부업의 등록과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은 개인 또는 소규모 법인에 대한 3000만원 이하의 소액대부 이자율은 연 7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이자계약은 무효이며, 초과분의 이자를 변제하면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경찰은 이씨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 중소기업체 3곳 말고도 이씨의 대출 장부에 2000년 1월부터 중소기업 750여개에 5000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피해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LG 브랜드 도용 240개…‘짝퉁과의 전쟁’ 진땀

    LG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은 최근 전남 지역에 출장을 갔다 깜짝 놀랐다. 소파 등을 파는 가구점 간판이 ‘LG가구하이마트’였던 것이다. 그는 재빨리 자신의 카메라폰을 꺼내 해당 업체 간판을 찍은 뒤 지주회사인 ㈜LG에 제보를 했고 엄중한 경고를 받은 해당업체는 상호를 ‘한국가구하이마트’로 변경했다. 9일 LG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적발된 LG브랜드 도용업체만 240개에 달한다. 키폰대리점인 ‘LG인천통신’, 대부업체인 ‘LG신용’, 물류업체인 ‘LG상운’, 이사업체인 ‘LG이사몰(Mall)’ 등이 대표적인 도용업체.LG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열사가 수십곳을 넘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들업체를 진짜 LG계열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LG관계자는 “이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영업 전략상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1차 경고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또 내년부터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됨에 따라 ㈜LG에 별도의 브랜드관리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LG브랜드 중장기 육성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도용 제보센터’를 운영하는 등 ‘LG브랜드 사용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업체들도 ‘짝퉁 아파트 브랜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있는 한 아파트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과 비슷한 마크에 아파트 이름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흡사한 ‘푸르지요’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푸르지오는 2년전에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법적으로 ‘푸르지요’ 아파트의 이름 변경을 요구할 수 있어 대우건설측은 대응을 검토중이다. 대우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지에서 사용한 고급빌라 브랜드인 ‘카운티’도 도용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삼성의 ‘래미안’도 전라도 광주의 한 중소업체에서 ‘미래안’이란 이름으로 쓴 적이 있으며,LG의 ‘자이’와 비슷한 ‘가이’란 아파트도 있었으나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포털사이트 다음을 모방한 ‘다음엔’과 야후코리아와 비슷한 ‘야호코리아’등도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류길상 윤창수기자 ukelvin@seoul.co.kr
  • 신계륜 의원직 상실 위기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노영보)는 5일 대부업체 굿머니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의 항소를 기각, 원심대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 추징금 55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 위반 이외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신 의원은 대법원에서 항소심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후원회를 통하지 않은 자금 수수는 영수증 발급 여부를 떠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자금 수수 즉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피고인 주장은 자금 투명성을 지키려는 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 역시 시대적 사명”이라면서 “특별한 사정 없이 원심이 정한 형량을 파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2002년 12월 초 대부업체 굿머니 전 대표 김영훈씨에게서 받은 3억원 중 2억 5000만원에 대해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굿머니 이사 안모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민금융 CEO 외부수혈 러시

    은행권의 최고경영자(CEO) 판도가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 중심으로 바뀐 가운데 서민 금융회사인 저축은행이나 대금업체에도 경영자의 ‘외부 수혈’ 바람이 불고 있다. 한솔상호저축은행은 지난 5일 재미교포 로버트 오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오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자산운용회사인 리만브러더스와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에서 근무했다. 부산의 우리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씨티은행 지배인과 홍콩상하이은행(HSBC) 지점장을 역임한 최대흠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이른바 ‘제도 금융권’ 출신 경영자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대부업계 1위인 APLO파이낸셜 그룹은 25일 계열사인 예스캐피탈㈜ 신임대표로 제일은행 기업영업 홍덕의 본부장을 선임했다.APLO는 지난 5월에도 양석승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했었다. 한신저축은행은 조흥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박내순씨가 대표이사 겸 사장을 맡고 있다. 인천 에이스상호저축은행도 한미은행 상무와 축협중앙회 신용사업 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한 황정환씨가 이끌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 등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저축은행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이 생존을 위해 유수의 금융기관 출신의 경영자를 앞다퉈 모셔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연체율 높아져 경영난…‘서민금융’ 흔들린다

    연체율 높아져 경영난…‘서민금융’ 흔들린다

    “지금 서민을 위한 금융시스템이 살아있기는 한지 의문이다.”(금융학계 관계자) 신용도와 담보능력이 떨어져 은행대출을 못받는 사람들을 위한 ‘서민금융’의 존립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경기침체에 따른 높은 대출연체로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마을금고 등의 부실이 심해지면서 서민대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특히 2001년 서민들의 자금융통을 쉽게 할 목적으로 시작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300만원 이하)은 업체에 따라 연체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저축은행 건전성 이하 여신 4223억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중 고정(대출건전성 등급) 이하 여신비율은 전체 1조 2468억원의 33.9%인 4223억원에 달했다.통상 ‘부실대출’로 통하는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2002년에만 해도 전체의 8.2%에 불과했지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2002년 103.3%에서 올 6월말 85.2%로 악화됐다.저축은행들이 자금부족으로 제대로 충당금을 못 쌓은 탓이다. 전체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3개월 이상 연체대출의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4.8%에서 12월 말 15.7%로 뛴 데 이어 올 6월 말에는 16.5%를 기록했다.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올 6월말 8.32%로 1년 전(9.95%)에 비해 급감했다. ●높아진 저축은행 문턱 서민금융기관의 경영사정이 나빠지면서 서민들의 자금융통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올 2분기 말 8조 6239억원으로 1분기 말 8조 6702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저축은행 가계대출 감소세는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담보·보증을 요구하는 곳이 늘면서 신용대출 규모도 줄고 있다.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038억원에서 올 6월 말 1504억원으로 반년새 반토막이 됐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리(高利)의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정식 대부업체로 등록하고서도 몇백%대(법정상한 66%)의 높은 이자를 뜯어온 대부업체 58곳을 적발,관계기관에 통보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악덕 대부업체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그만큼 불리한 조건에라도 돈을 쓰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서민금융의 약화를 악덕 대부업체가 기승을 부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서민금융 살려야 경기 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줄어 자금운용이 어려워진 은행들이 대출범위를 서민을 포함한 가계로 대폭 확대하다보니 저축은행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즉 ‘우량 서민’을 은행들이 대거 흡수하면서 저축은행에는 ‘부실 서민’들만 남게 됐다는 얘기다. 외환위기 이후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쏠린 것도 서민금융 위축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최근 “경제위기 이후 은행쪽으로 자금이 집중되었으나 (은행들이)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자금지원을 무조건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 국정감사에서 서민금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인 문학진(열린우리당) 의원은 “서민금융 체계의 붕괴는 경기회복의 디딤돌이 돼야 할 내수 활성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서민들의 자금난 완화와 금융기관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00억대 카드깡 50억 부당이득

    100억원대의 카드깡을 통해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기업형 전문 카드깡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신용카드 연체자들을 상대로 카드깡을 한 심모(33·H정보 대표)씨와 김모(31·카드깡업자)씨 등 일당 11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대부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7)씨 등 나머지 13명을 입건했다. 최모(42)씨 등 3명은 수배했다. 또 이들이 쌀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카드깡을 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수원 모 유통센터 김모(49) 과장을 배임증수뢰혐의로 구속하고 카드깡한 쌀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한 김모(37)씨 등 양곡도매업자 3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심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수원시 인계동에 H정보라는 사무실을 차려 놓고 신용카드 연체자 6000여명의 연체금을 대납해 주는 조건으로 이들의 신용카드로 허위매출전표를 작성하거나 쌀을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대납액의 34%를 선이자로 받아 모두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카드깡업자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수원 모 종합유통센터에서 연체자의 신용카드로 쌀 180t(36억원 상당)을 구입해 마트에 되파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카드깡을 통해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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