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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 인터넷광고 24% 오류

    대부금융협회가 인터넷 홈페이지로 대출 광고를 하는 24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57곳(23.8%)이 필수사항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대부업 금리상한이 연 49%에서 44%로 인하됐지만 44%를 초과하는 이자율을 기재하거나 이자 외에 10∼15%의 부대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 대부업체들이 인터넷 광고를 하려면 해당 지자체에 대부업 등록을 할 때 사용한 상호와 전화번호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대부업 등록업체가 아님에도 임의로 대부업 등록 번호를 기재해 마치 등록업체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감원 서민이자 경감 10대수칙 소개

    금융감독원은 8일 서민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10대 수칙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대출을 받기에 앞서 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 안내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 대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신청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계약 갱신이 가능한지 금융사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이나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출 중개업자가 고객으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만일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면 금감원 등에 신고해 돌려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법정상한 금리 초과, 불법 채권추심, 대출중개 수수료 지급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는 금감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출업체가 불법 채권추심을 할 때는 휴대전화 녹음이나 영상 촬영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할 것을 권했다. 스팸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한 대출광고는 작업비, 신용상태 개선비 등 명목으로 수수료를 미리 받은 뒤 잠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빚을 성실히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채무 변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 법원의 개인회생제도를 활용하라고도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희망홀씨, 신용 우량자가 받는다?

    새희망홀씨, 신용 우량자가 받는다?

    15개 은행이 8일 일제히 출시하는 서민형 대출상품 ‘새희망홀씨’가 당초 취지와 달리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떠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을 설계하다 보니 ‘서민 지원’보다는 ‘대출 건전성’에 치중하게 된 탓이다. 정부·여당이 은행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에 할당시키는 등 시장원리에 어긋나게 무리한 정책을 추진한 데서 비롯된 예정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은행 등이 정한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는 연 5.75~14% 수준이다. 최저금리만 따지면 연 5~8%다. 은행이 취급하는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가 최저 5% 후반에서 최고 10%대 초반이고, 보통 8%대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새희망홀씨의 금리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최저 금리는 ‘눈속임’이라는 평가가 많다. 새희망홀씨를 담당하는 A은행 관계자는 “5%대 신용대출 금리는 우량 고객으로 분류되는 신용 1등급의 변호사, 의사 정도나 받을 수 있는 초저금리”라면서 “금리 문턱을 낮춘 것은 1~5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로 소화해야 하는 실적 기준 때문에 일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우량 신용등급자에게 새희망홀씨를 판매하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새희망홀씨의 대출 대상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사람 또는 신용 5등급 이하이고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확대된 것도 이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은행의 기존 서민 금융상품인 ‘희망홀씨대출’은 신용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대상이 한정됐다. 그런데도 신용 1~6등급에 전체 대출의 40.6%가 쏠렸다. 연체 없이 대출 원금을 잘 갚으면 금리를 깎아주는 감면 혜택이 생색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은 12~14%의 확정금리 상품이지만 3개월마다 상환 실적을 평가해 연체가 10일 이상 없으면 금리를 0.2%포인트씩 10년 동안 깎아줘 최종 금리는 4.2~6.2%까지 내려간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서민대출의 연체율은 2% 이상으로 일반 연체율(0.7~1.3%)보다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면을 받기가 쉽지 않다. C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기존 희망홀씨 대출상품인 ‘행복드림론’의 초기 연체율은 대부업 연체율인 9%에 육박했었다.”면서 “새로운 감면책도 허울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은행권도 스스로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시장 원칙보다는 정부·여당의 등쌀에 떠밀려 개발한 상품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D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던 서민들을 위한 상품이지만 은행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필요했다.”면서 “새희망홀씨가 많이 팔리면 은행에 손해가 나기 때문에 걱정이고, 적게 팔리면 정부 눈치가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은행 경영 실태 평가에 신용등급별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므로 은행들이 전 신용등급에 걸쳐 분산 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피치못할 사정’땐 대출이자 감면

    이모(48·여)씨는 최근 남편이 갑자기 심부전증으로 장기입원을 하면서 대부업체에서 빌린 300만원을 갚지 못할 처지가 됐다. 이씨는 업체에 사정을 설명했고, 업체는 이자를 깎아주는 동시에 원금은 30개월 할부로 갚도록 조치했다. 5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체들은 대부분 업체별로 채무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입원, 주택화재, 사고, 실직, 배우자의 사망, 다중채무 등으로 빚 갚을 능력을 잃은 고객들은 통상 연체 한달 이후부터 해당 대부업체 지점 창구를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자와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원금 일부를 깎아주는 경우도 있다. 단 채무를 갚지 못하는 ‘피치 못할 사정’이 관련 증빙서류로 확인돼야 한다.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10개 대형 대부업체는 8811건의 채무를 재조정했다. 이런 채무 재조정은 대부업계의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채무상환능력이 없는 경우 긴 연체가 이어지기보다 원금의 일부라도 받는 것이 손해를 덜 보기 때문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은 채무 변제능력이 떨어지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채권을 매각한다.”면서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2년 전 월 200건 남짓이던 채권 매각이 700~800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 신청을 해서 대부업체로부터 채무 재조정을 받는 방법도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25개 업체가 가능하다. 연체기간 5개월 이상인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호황 대부업 대출금리 더 높여

    대부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대출 규모가 6개월 만에 15.3% 늘었고, 평균 신용대출 금리도 1.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등록 대부업체는 1만 5380개로 6개월 새 4.0%가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대부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분석 대상인 7666개사가 189만 3535명에게 6조 8158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거래자 수는 21만 9098명(13.1%), 대출금은 9044억원(15.3%) 증가했다. 전체 등록 대부업체는 1만 5380개로 전년 말(1만 4783개)보다 597개(4.0%)가 늘었다. 대부업체 대출 중 신용대출이 5조 4539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담보대출은 1조 3619억원(20%)이었다. 평균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2.3%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1.2%포인트 낮아진 18.3%를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 소액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업체들이 영업력을 확대한 결과 최고 이자율에 근접하는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됐고, 고금리 대출 관행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85개사의 대출금은 5조 9000억원으로 전체 대부시장 대출의 86.9%를 차지했다. 신규대출 이용자의 57.5%는 회사원이었고, 자영업자(20.9%)와 학생·주부(10.2%), 공무원(2.7%) 등이 뒤따랐다. 대출 목적으로는 생활비 충당(43.6%)과 사업자금 조달(20.5%)이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 시장 규모가 늘어나고, 생활비 목적의 신규대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서민들의 단기자금 수요가 광범위하게 잠재돼 있다는 뜻”이라면서 “1년 이내에 최고이자율 5%포인트 추가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독교계 은행 나올까

    기독교계가 교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제1금융권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등 금융권은 불분명한 정체성과 자금 조달방식의 문제점 등으로 난색을 표한다. 3일 한국사회복지은행 설립준비위원회(설립위)에 따르면 기독교계는 내년 상반기 중에 자본금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독교 사회복지은행(가칭) 인가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인 대회’도 가졌다. 설립위는 중소형 교회들이 일반 기업보다 연 2~5%가량 비싼 대출이자를 내는 등 시중은행에서 불리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채진현 설립위 이사는 “대출을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아 전국 5만여개의 교회 가운데 85%가 제2금융권, 대부업계에서 자금을 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위는 기독교 사회복지은행을 통해 기독교계 기업과 신자들의 투자 및 예금을 받아 교회 건축·운영자금을 저리로 대출하고 미소금융과 비슷한 서민대출도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독교계가 추진 중인 은행은 정상적인 여수신 영업을 하는 상업은행이라기보다는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복지재단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인가신청서가 접수되면 정책적 검토를 하겠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캐피털사 30% 高利 여전

    캐피털사들이 여전히 연 30%가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44%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 여신금융협회가 2일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공개한 ‘신용대출 상품 비교공시’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등 12개 캐피털사의 평균금리는 올 8~9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부분 30%대 초·중반이었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의 평균금리는 ‘우수직장인론’ 30.0%, ‘일반직장인론’ 34.4%, ‘자영업자론’ 34.8%였다. 업계 2위 롯데캐피탈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옐로우’ 상품의 평균금리가 34.2%에 달했다. 회사별로 취급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의 평균금리는 ▲IBK캐피탈(휴우론 BS) 33.5% ▲씨티그룹캐피탈(일반상품대출) 33.3% ▲우리파이낸셜(모두론 일반2) 31.9% ▲아주캐피탈(직장인일반) 31.5% 등이었다. 한국아이비금융은 평균금리가 42.8%로 대부업체 최고 금리에 육박했다. 취급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의 평균금리가 30%를 밑도는 캐피털사는 SC캐피탈(27.3%), 하나캐피탈(25%), NH캐피탈(20.8%) 등 3곳에 불과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銀 노리는 대부업체

    저축銀 노리는 대부업체

    대형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소액 신용대출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액 대출시장에서 저축은행과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업계 자산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최근 서울의 중앙부산저축은행을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대부업계 순위 3위이자 토종자본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은 충북의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한다. 대부업체인 리드코프도 저축은행 인수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일본 대금업체(대부업체)인 오릭스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푸른2저축은행과 인수 계약을 맺고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대부업체들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쌓인 자금으로 날로 악화되는 영업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대부잔액이 지난해 말 1조 118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 3252억원으로 2070억원(18.5%)이 늘었다. 하지만 대부업 금리 상한이 지난 7월부터 연 44%로 5%포인트 내려간 데 이어 내년에도 5%포인트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는 데다가 햇살론의 출시 등으로 대부업계의 영업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소액 대출시장에 노하우가 많은 대부업체들이 진출할 경우 이 분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200만명의 고객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도 5조 7000억원의 자산 중에 신용대출 잔액이 6000억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신용대출 잔액만 1조원이 넘는 대부업체의 진출은 소액대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리인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그간 저축은행이 본업인 서민 소액대출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다른 쪽에만 관심을 기울여 일정 정도 실패했다.”면서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현재 13%의 조달금리를 5%까지 낮추면서 금리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업체가 리스크가 적은 고객은 대부업체에 유치하고 리스크가 높은 고객만 저축은행에 유치할 경우 결국 저축은행의 부실화만 급격히 진행되면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부업 30%대 이자 딜레마

    대부업 30%대 이자 딜레마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서민특위)가 대부업계 최고이자율을 현재 44%에서 30% 이내로 제한하는 ‘이자제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다음달 초까지 발의키로 함에 따라 대부업 최고이자율의 인하를 둘러싼 당·정·업계의 갈등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대부업계는 연내 30% 초반대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업계의 고사 위기’ 앞에서 진행을 거의 멈춘 상태다. 26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서민특위의 이자제한 특별조치법 발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대부업계 전반에 폐업 우려가 퍼지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대금업체(대부업체)의 최고이자율을 20%로 인하한 일본의 경우 2006년 1만 4000개에 이르던 대금업체가 올해 7월 3050개로 줄었다.”면서 “우리 대부업계도 폐업이 줄을 잇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부업계가 30% 초반대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내놓겠다고 자진해서 나설 때만 해도 대부업체 최고이자율은 현행 44%에서 크게 떨어져도 5% 안팎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서민특위는 이자제한법 시행령에 최고금리가 30%로 되어 있음에도 대부업권의 최고이자율을 44%까지 인정해 주는 것은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금융위 종합감사에서 “대부업권을 이자제한법의 예외로 인정한 것은 대부업권의 양성화를 위해서였지만 실제 효과가 거의 없었다.”면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최고이자율이 월등히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업계는 조달금리를 고려할 때 30% 이자율로는 사업이 아예 불가능하며, 이자율 인하 땐 음성사채시장으로 흘러가는 대출거절자만 늘어난다는 입장이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계 이자율이 49%에서 44%로 줄어든 지난 7월 20일을 기준으로 대출승인율은 14.5%에서 12.6%로 줄었다. 또 9월 13일부터 15일간 전화설문을 한 결과 대부금융에서 대출을 거절 당한 138명 중 81명(58.7%)이 음성사채를 이용했다고 답변했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조달금리를 내려 업계 스스로 이자율을 인하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허용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 최고이자율 인하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이를 급격하게 낮추는 것은 부작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서민특위·진보단체 “SSM 규제법 정기국회 처리”

    與 서민특위·진보단체 “SSM 규제법 정기국회 처리”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는 19일 의원회관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진보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준표 특위 위원장은 SSM 규제법안과 관련, “유통산업발전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지만 정기국회 말미에 대·중소기업상생촉진법 역시 통과시키겠다.”면서 “특히 대형 마트가 집중적으로 가맹점을 개설할 수 없도록 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 지침을 만들어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박원석 사무처장은 “여당이 연내 SSM 규제법안을 입법화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이것이 오늘 면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또 “다음주 중 대부업계 대출의 최고 이자율을 30%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이자제한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1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하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미분양 주택을 장기 전세 임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홍 위원장은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제2금융권 금리인하 실제로 살펴보니 ‘찔끔’ ‘생색’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에 따라 수수료와 금리를 낮추기로 했던 신용카드, 캐피털, 대부업 등 제2금융권이 실제 인하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인하한 항목은 0.2~0.5% 수준인 취급수수료다. 기본 이자에 해당하는 일반수수료와 별도로 부과된다. 우리은행, 농협 등 10곳은 0.2~0.3%대로 낮췄다. 소비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려면 취급수수료보다는 연 6.90~28.80%인 일반수수료를 깎아야 한다. 최현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카드사들이 수익성과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반수수료를 내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도 거세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대해 “원가 부분을 비교하면 신용카드보다 낮춰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에 직접 연결돼 대금이 곧바로 지급되기 때문에 대손비용이나 자금조달비용이 들지 않아 더 낮출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체크카드 수수료는 신용카드보다 다소 낮거나 같다. 카드업계에서는 체크카드가 소액결제가 많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현금대출 이자수익이 없는 상품이어서 수수료를 더 낮추면 부담이 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체크카드도 신용카드만큼이나 할인·포인트 적립 혜택이 많아 마냥 수수료를 내릴 수만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금리 영업행태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던 캐피털사들은 지난 7월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낮췄지만 평균 인하 폭이 2.1%포인트로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대·하나·씨티캐피털 등 6개 캐피털사가 연 30% 안팎이던 대출 금리를 1~3%포인트 내렸다. 상위 8개 대부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금리 상한인 연 49%에 육박하는 평균 48.4%의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이진복(한나라당) 의원은 연 30% 이상의 금리를 적용한 대출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찬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에 낸 ‘바람직한 서민금융 정책의 방향’ 보고서에서 “햇살론을 제외한 일부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40%를 웃돌아 대부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며 캐피털의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수익성이 2배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부이자 30%로 제한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가 제2 금융권의 일반대출 이자율을 30% 이내에서 제한하는 내용의 ‘이자제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부업계의 금리가 49%에서 44%까지 내려왔지만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금리가 너무 높다.”면서 법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일본의 대부업계 이자율 제한은 20%대”라면서 “일본의 수신금리가 ‘제로(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수신금리가 4.5%인 한국은 25~30% 수준까지 시중의 모든 이자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보험금 압류 급증 서민 두번 죽인다

    보험금 압류 급증 서민 두번 죽인다

    “남은 거라곤 몸뚱이 하나와 보험밖에 없는데 실손보험과 암보험 모두 압류됐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합니다.” 부산에서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는 김모(53)씨는 지난 8월 중순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비로 30만원을 지불했다. 김씨는 병원을 나오자마자 4년 전 들어두었던 실손보험을 통해 진료비를 지급받으려고 했지만 그 보험은 더 이상 김씨의 것이 아니었다. 실손보험은 물론이고 6년 전 가입했던 암보험까지 국세청에 압류돼 있었다. 1991~2000년 직원 20명을 둔 부품업체 사장이었던 김씨는 외환위기 이후 회사가 망하면서 2500만원의 국세를 내지 못했다. 김씨는 “세금을 계속 못내 지금은 37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빚을 갚아나가고 있으나 국세는 한꺼번에 내야 돼 평생 못 낼 상황인데 이제 보험금까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고 한숨지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허태열(한나라당)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4~8월 5개 생명보험사가 법원과 국세청으로부터 압류를 요청받은 보험금은 월 평균 9307억원(1만 5348건)으로 2008회계연도 월 평균 1724억원(3402건)의 5.4배에 달했다. 올 4~8월 업체별 총액은 삼성생명이 4조 500억원(전체의 87%)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 2902억원, 알리안츠생명 1253억원, 대한생명 1029억원, ING생명 848억원 순이었다. 보험금 압류 건수와 금액이 올해 대폭 증가한 이유에 대해 업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빚을 진 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법원과 국세청에서 압류를 요청한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법원 판례도 법원과 국세청의 압류 요청을 증가시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6월23일 대법원에서 채권자가 유지되고 있는 채무자의 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압류·해지해 채권추심을 할 수 있다는 판례가 나오면서 압류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판결 이후 대부업체나 카드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채권추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제는 보험금을 압류당하는 이들 대부분이 최저생활자에 가까운 상태로 마지막 희망까지 빼앗긴다는 점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실제로 조사해 보면 보험금을 압류당하는 10명 중 9명은 돈이 한 푼도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유지하고 있는 계약, 특히 저축성 보험이 아닌 납입액이 얼마 안 되는 보장성 보험까지 앗아가는 것은 일정부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서민들의 최소 생활 유지를 위해 보험금에 대해서는 압류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적 채무관계에는 개입할 수 없더라도 금융기관이 최소한의 생활자를 걸러내는 등 자율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차명· 현금거래 강남학원 ‘公正’ 철퇴

    차명· 현금거래 강남학원 ‘公正’ 철퇴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를 맞아 줄기차게 공정사회와 민생안정을 외쳐 온 정부가 결국 세무조사라는 초강력 정책수단을 꺼내 들었다. 103명의 ‘나쁜 고소득 자영업자’를 사정(司正)의 도마에 올린 것은 새로운 정책기조에서 국세청이 선보인 첫 번째 작품이다. 앞으로 세무조사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공정’ 칼날이 얼마만큼의 강도로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국세청은 29일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대상 업종 및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힘없는 서민들을 어렵게 하는 민생침해 혐의가 뚜렷하면서 동시에 세금탈루 혐의가 분명한 사람들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산층 붕괴의 원인으로까지 불리는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의 본산인 입시학원들에 대해 무더기 조사에 착수했다. 학원이 전체 세무조사 대상의 5분의1에 해당하는 20여곳에 이른다. 이들 중 대부분은 서울 강남 지역 학원들이다. 조사대상 학원들은 고액 수강료와 함께 학습교재를 끼워 파는 등의 방법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해 소득 신고를 누락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입시 컨설팅 업체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편승해 1회 100만원 이상의 고액 컨설팅 수수료를 차명계좌로 송금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아이돌’ 열풍을 타고 연예인을 선망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으면서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연예인 양성 전문학원 업주들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민생침해 관련 세무조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법 고리대부업자도 이번에 30여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법정 이자율 상한(연 44%)을 넘어서는 고리를 뜯어내면서 친·인척, 종업원 등의 차명계좌를 쓰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안 냈다. 그동안 각종 민원이나 언론 등을 통해 문제점이 지적돼 온 곳들도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대리운전 알선업체가 대표적이다. 알선 수수료를 과다하게 받거나 통신용 단말기를 고가로 판매해 생계형 대리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면서 수수료를 차명계좌에 숨겨 신고를 누락한 곳들이 조사를 받는다.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 중 일부도 유통질서를 왜곡해 서민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폭리를 취한 혐의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고인(故人)에 대한 사람들의 애틋한 정서를 이용해 값싼 수입산 장례용품 등을 비싸게 팔면서 수입금액을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장례식장, 상조회사, 묘지임대 사업자도 조사 대상에 들어갔다. 결혼 관련 업체는 비싼 성혼 수수료를 받으면서 인건비 등을 높게 계상하거나 웨딩사진, 드레스 등을 제공한 대가를 현금 결제하면 할인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고급 미용실은 부유층이나 연예인들로부터 비싼 서비스료를 받고도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급을 기피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일부 산후조리원은 고가의 산후조리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현금영수증 발급을 기피, 탈세한 혐의가 포착돼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부업·입시학원 대대적 세무조사

    국세청이 29일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부당한 방법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제대로 안 낸 사람들이다. 정부의 친서민·공정사회 정책기조에 따른 조치여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국세청은 “서민들을 상대로 우월한 위치나 관계를 이용해 폭리 및 불법·편법행위 등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민생 관련 고소득 자영업자 10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10여개 업종으로 ▲고리대부업체 ▲입시학원 및 컨설팅업체 ▲연예인 양성학원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 ▲상조 및 묘지임대업체 ▲결혼정보업체 ▲고급 미용실 ▲대리운전 알선업체 ▲아파트 보수전문업체 ▲식품 가공판매업체 ▲산후조리원 등이 망라돼 있다. 이 가운데 불법 고리대부업 30여명, 학원 20여명 등 2개 분야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대상 103명에 대해 이미 상당기간 내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상태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 조사 대상이 많다. 김연근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사기 등 기타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전원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이후에도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공정과세를 저해하는 고소득 자영업자 및 민생침해사업자 등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민 저리대출 대부업계 규제완화

    대부업계가 30% 초반대 보증부 서민대출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대부업체가 은행자금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검토하기로 했다. 대부업체는 올해 안에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출시하는 한편 조달금리(원가) 인하를 위해 은행 자금조달 및 회사채 발행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서울신문 9월24일자 16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현재 은행에서 평판 리스크 때문에 대부업의 대출을 허용하지 않는 만큼 대부업계가 저금리 대출을 내놓는 등 자구노력으로 이미지 개선을 할 경우 전향적 검토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대부업 감독권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넘어오면 회사채 발행도 검토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권한을 지자체로부터 이양 받기 위해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 90여개(전업 대부업체는 60여개)가 감독권 이양의 대상이며, 개정안은 올해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 감독 기준에 대한 연구용역을 위탁한 상태이며 대부업법이 개정되는 대로 대부업체의 회사채 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부업체, 햇살론 탈락자 구제한다는데…

    대부업체, 햇살론 탈락자 구제한다는데…

    소매금융을 운영하는 40여개 대형 대부업체가 연이자율 30% 초반의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연내에 출시한다. 공동 판매 브랜드를 만들어 서민금융의 사각지대인 햇살론 탈락자 및 신용등급 9~10등급 저신용자의 고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어 주겠다는 취지다. 23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양석승 대부금융협회장 및 대형대부업체 10여곳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얼마전 이사회를 열고 저금리 보증부 서민대출을 위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보증부 서민대출은 대부업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0여개 대부업체가 보증금을 출연해 운영하며 연이자율은 3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객의 예금을 받을 수 없어 조달금리(원가)가 높은 대부업체에는 원가 이하의 파격적인 이자율이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바로 회원사의 실무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보증을 위한 각 업체의 출연금 규모, 보증비율, 대출한도, 대출조건, 마케팅 방법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업계가 공동으로 보증부 서민대출 개발에 나선 것은 대부업계의 이미지가 폭리를 취하는 사금융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저금리 상품 판매를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부업계는 보증부 서민대출 외에 5억원의 특별회비를 편성해 오는 10월부터 이미지광고도 병행한다. 또 NICE와 KIS로 나눠 운영되는 대부금융 CB를 통합해 과중채무자 양산을 막기로 했다. 대부업체에 따라 각기 한쪽의 CB만 이용하다 보니 채무상환능력이 안 되는 채무자에게 추가대출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부업계는 보증부 서민대출 출시로 정부가 추진 중인 서민금융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대부업계의 최고대출금리가 49%에서 44%로 낮아지면서 기존 고객 중 일부가 사금융으로 흘러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이에 대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햇살론 탈락자나 9~10등급 저신용자 등이 곧바로 40%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율이 30%인 보증부 대출은 대부업계로서는 적자구조여서 조달금리를 낮춰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대부업계는 직접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출금리가 저렴한 시중은행까지 넓히는 방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허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대부업계가 보증부 대출을 통해 전체 조달금리를 낮추려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계의 보증부 서민대출은 환영할 일이지만 전체 매출의 극히 일부만 보증부 대출을 할 경우 이는 조달금리 인하를 위한 구실이 될 수 있다.”면서 “저금리 보증부 대출의 규모에 따라 규제완화 범위도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들쭉날쭉 서민금융 기댈 곳은 e카페뿐?

    들쭉날쭉 서민금융 기댈 곳은 e카페뿐?

    금융기관에 2500만원의 빚이 있는 이모(34·신용등급 8등급)씨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한국이지론의 맞춤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담원은 희망홀씨상품(행복드림론)으로 35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미 400만원의 희망홀씨 대출이 있는 상태. 은행에 갔더니 희망홀씨 대출로 또 돈을 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대출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를 찾아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 후에야 자산관리공사(캠코) 전환대출을 신청한 뒤 햇살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여러 서민대출 상품을 비교해 가면서 설명해 주는 곳이 없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민생안정 차원에서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체계적인 상담과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출 수요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서민금융 지원제도는 생활안정 및 창업자금, 주거안정자금 등 4개 분야 28개에 이른다. 이런 상품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상담은 ▲한국이지론(사회적 기업) ▲서민금융119 서비스(금융감독원 운영) ▲OK주민 서비스(정부 운영) ▲새희망 네트워크(캠코 운영) 등 4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서민금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통합상담 시스템이 전무하다. 그러다 보니 대출 희망자들이 원하는 상품별 비교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대부금융협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추천상품이 제도권 금융회사 및 등록 대부업체에 한정되고 있다. 같은 햇살론이어도 대출실적이 가장 많은 농협과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신협에 대해서만 추천이 가능하다. 캠코의 채무조정 상담도 불가능하다. 이씨가 전환대출과 햇살론이 아닌, 이미 대출 중인 상품만 추천 받은 이유다. 서민금융119 서비스와 새희망 네트워크도 같은 시스템을 연결해 서민금융제도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의 질은 떨어지지만 상담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민금융119 서비스 이용자 수는 2008년 월 평균 1만명에서 올해 4만명으로 증가했고, 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 실적은 2006년 101억원에서 지난해 409억원으로 늘었다. 한 서민금융 중개업자는 “각각의 제도, 상품마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지만 대부분 대출 수요자들에게는 이를 꼼꼼히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낼 능력이 없다.”면서 “결국 전문가들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각 기관들이 상품을 개발하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통합적인 정보 및 상담 제공은 먼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대부분 서민금융 제도를 단계별·맞춤형 시스템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구축 때문에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정환·MC몽 하차 수순…비난 여론에 프로그램 잇단 결방

    각각 억대 도박과 병역기피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환과 MC몽(본명 신동현)이 출연 프로그램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신정환은 MBC ‘꿀단지’와 ‘황금어장’, KBS ‘스타골든벨 1학년1반’ 녹화에 참여하지 않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MBC는 15일로 예정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녹화에 신정환을 제외하고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의 MC만 참여한 가운데 녹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우정 MBC 예능국장은 “신정환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무단 펑크내 하차하게 된 것”이라면서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했다.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환은 13일 새벽(한국 시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한 카지노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한 시민은 이날 “(신정환이) 불법 원정도박을 해 실정법을 어겼다.”며 신정환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정환을 고발한 A씨는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서 대부업자에게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것은 물론 돈을 잃자 한국에서 돈을 송금받아 일부 빚을 갚고, 여권을 담보로 이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SBS도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출연하는 TV ‘하하몽쇼’를 18일 결방하기로 했다. SBS는 13일 “‘하하몽쇼’의 결방을 확정했고,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C몽의 또 다른 출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측은 “(MC몽의 하차 여부를) 현재 논의 중이며 14일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C몽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서민대출 이렇게 바뀝니다] ‘대출조회만으로 신용 뚝’ 철폐

    소규모공장의 생산직으로 근무하는 이모(30)씨는 지난해 12월 대부업체에서 대출 상담만 받았는데 한달 만에 신용등급이 7등급에서 9등급으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그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신용정보회사 2곳에 문의를 했더니 실제 대출은 거절됐어도 신용 조회만 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납득이 안 된다.”면서 “이곳저곳 상담해 봤지만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대부업체의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금융소비자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대출을 위해 신용조회를 할 때 실행조회 전에 단순상담조회를 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대부업체는 현재 1만 6000여곳이 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은 신용등급과 연체정보가 제공되는 단순상담조회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대출 거절을 당해도 소비자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 지금까지는 대부업체들이 대출 상담을 위해 단순상담조회와 실행조회 등 2차례 조회를 하면서 드는 비용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순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신용등급점수에 영향을 주는 실행조회를 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단순조회를 의무적으로 거치게 되면 대출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던 피해건수의 80% 이상이 구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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