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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 - 사회연대은행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 - 사회연대은행

    희망과 믿음을 빌려드립니다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 - 사회연대은행 취재, 글_ 이만근 기자 요즘 ‘쩐의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사채 피해를 소재로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 작품이다. 한번쯤 급전 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을 사람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불법 사채로 인한 금융소외계층들의 피해와 대안금융에 대한 관심이 늘었으면 해요.” 사회연대은행 안준상(35세) 과장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는 비일비재하다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한다. “은행이라고 해서 대부업체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복지금융을 위한 시민단체로 보시면 됩니다.” 사회연대은행은 경제 형편이 어렵지만 자활 의지가 있는 이들이 작은 사업을 시작하여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담보 소액대출(micro credit.) 운영 기관이다. IMF 이후 2003년 설립하여 지금까지 총 80여억 원의 기금으로 400여 개의 점포 창업을 도왔다. 기금은 대개 뜻을 함께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로 이루어진다.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창업한 점포는 ‘무지개 가게’로 불린다. 자활 의지는 있으나 신용 불량 등의 이유로 시중 은행으로부터 창업 자금을 지원 받지 못하는 빈곤금융소외계층이 그 주인인 것이다. 경기도 광명시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광혜안마침술원도 전국의 무지개 가게 중 하나이다. 주인 문광석(45세) 씨는 한창 나이 때 해외 공사 파견을 나갔다가 풍토병으로 시력을 잃은 1급 장애인이다. “집에 틀어박혀 벌어놨던 돈을 다 까먹으며 한숨만 쉬다가 적성에 맞지는 않았지만 안마 기술이라도 익혀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기술을 익히고 나니 나이도 많고 해서 쉽게 취업할 수가 없었죠. 하는 수 없이 내 가게를 차리려고 은행이란 은행의 문은 다 두드렸지만 도와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우연히 TV를 통해 알게 된 사회연대은행은 그의 잔고를 묻지도 않고 보증인 같은 담보도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스스로 살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연리 3퍼센트, 6개월 거치 4년 분할 상환의 조건으로 창업 자금의 절반이나 되는 천만 원을 지원했다. “창업 지원 심사에 최종 통과한 날 아내와 함께 시원하게 들이켰던 맥주 맛을 잊지 못해요. 숨통이 트이면서 다시 태어나는구나 싶었죠.” 매달 25만 원 정도를 꾸준하게 갚아나가며 청산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모범적인 상환으로 얼마 전 이자 1퍼센트를 탕감받기도 했다. 사회연대은행은 단순히 돈만 빌려주는 곳은 아니다. 대개 창업주들이 정보가 부족하고 영세한 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정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간 전문가들의 마케팅 노하우나 기술 자문을 필요로 한다. 이에 RM(relationship manager.)이라 불리는 점포 담당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교육하고 관리한다. “직원들 회식이 있거나 가족 외식이 있으면 여지없이 무지개 가게를 찾아 팔아드리죠. 물론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탈이지만요. 작은 애정이지만 창업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무한 경쟁의 한복판에 나선 창업주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관심과 애정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안준상 과장의 설명이다. 빚을 갚아나가기에도 한창 바쁠 문광석 씨는 1년 전부터 지역 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일주일에 네 명의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지압 및 침술을 제공한다. 사회연대은행의 ‘희망의 징검다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후 결연을 맺은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지원받아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살길이 막막하던 제가 이제는 남을 위한 봉사까지 할 수 있다니 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믿어준 만큼 열심히 일해 하루 빨리 빚을 청산하고 독립해야죠. 그래야 다른 어려운 사람들한테도 기회가 돌아갈 테니까요.” 치열한 ‘쩐의 전쟁’ 속에서도 아름다운 무지개가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문광석 씨는 조금 더 노력하여 몇 년 후에는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9%로 정해진 것은 단순히 대부업체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최고이자율은 다른 업계에도 준용되는 만큼,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최고이자율의 연쇄 하락 역시 뒤따를 전망이다. 최근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0%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보도<서울신문 6월16일자 2면 참조>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 대우캐피탈 등 일부 업체는 최고 금리를 연 50% 정도에서 30∼40%대로 이미 낮췄다. ●이자율 도미노 하락 예상 제2금융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이자율 ‘도미노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금융시장을 놓고 대부업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최고이자율보다 상당히 낮은 금리를 내걸어야 한다. 여신협회 고위 관계자는 “업계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자율 하락은 전반적인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직격탄을 맞은 대부업계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최고이자율이 55%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이재선 사무총장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 “사금융 양성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대부업체를 다시 음지로 몰아내면서 결국 서민들의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색내기에 업계, 이용자 모두 불만 최고이자율 하락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만만찮다.‘대부업 관리 부재’의 현실도 그대로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송태경 실장은 “금융정책당국이 대부업에 대한 비난 여론에 떠밀려 40%대로 최고이자율을 조정했지만 50%에서 고작 1%만 낮춘 ‘생색내기’에 그쳤다.”면서 “대부업에 대한 관리감독과 서민 피해 구제라는 상한선 제정의 근본 취지는 사라진 ‘반쪽짜리’ 시행령”이라고 비판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49% 정부는 그동안 대부업 최고 이자율이 5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이하로 낮추면 중·소 대부업체들의 타산이 맞지 않아 불법업체만 양산되는 데다 까다로운 대출심사 때문에 신용이 낮은 서민층은 대부시장에서조차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업 원가의 40%가 연체비용이라는 실태조사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서민의 고통보다 대부업체의 편만 드는 듯한 정부의 시각을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은 대부업법의 최고 이자를 연 30∼40%로 낮추자는 법안을 국회에 냈으나 통과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자법상 최고 이자율을 1983년 73%에서 2009년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지자 정부는 ‘50% 마지노선’을 포기했다. 하지만 40%대에서 끝자리인 49%를 선택했다. 마치 1만원짜리 상품을 9999원에 팔아 소비자들에게 싸다고 현혹시키는 ‘상술’과 다를 바 없다. 종전 66%는 그나마 대부업체가 금리를 월 5.5%를 받으라는 산술적 계산에서 나왔다. 하지만 49%는 그런 근거도 없다. 차라리 48%로 낮췄다면 대부업체들은 월 4% 금리로 쉽게 광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다만 시장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최고 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상한을 급격히 낮출 경우 금융소외계층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도 민사상 무효가 되는 금리상한(이자제한법 적용)보다 형사처벌 기준이 되는 금리상한(대부업법)이 높다고 강조, 추가적인 최고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저축銀 대출금리 인하 러시

    저축銀 대출금리 인하 러시

    제2금융권이 1000만원 이하인 개인의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대출이자 최고치를 연간 50%대에서 40%대로 속속 낮추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30%대까지 진입시켰다. 최고 50% 중반까지 받았던 대출이자를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가량 떨어뜨린 것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소액 개인신용대출인 ‘와이즈론 골드·프리미엄’상품의 대출금리를 48%에서 39%로 낮추었다. 스타저축은행은 6월1일부터 ‘하이론’ 상품을 최고 54%에서 39%로 15%포인트 낮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행 45%인 최고금리를 30% 후반이나 40%대 초반으로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시장의 분위기가 금리를 인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젊고 우량한 고객 중에서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고 대출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요구는 가장 근본적으로는 법안 제정 및 개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30일에는 무등록 금융업체나 사채업자들은 연간 30%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없다.98년에 소멸됐던 ‘이자제한법’이 부활, 이날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일부터는 연간 200%의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는 금융소비자들은 이자를 새로 계산해 연간 30%, 월 2.5%의 대출금리만 물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도권인 저축은행으로서는 더 신경쓰이는 법이 있다. 오는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도 있는 ‘대부업법 개정안’이다. 재정경제부에서는 대부업법 개정안에서 현행 70%인 이자상한을 연간 60%로 낮춰서 발의했다. 시행령의 이자상한은 이보다 더 낮은 40∼50%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행령에서 대출금리가 결정되면, 대부업체뿐만 아니라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최대 이자도 제한받게 된다.”면서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는 최고 대출금리를 연쇄적으로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러시앤캐시’와 같은 대형 대부업체가 연간 66%의 고금리를 54.75%로 내리는 상황에서, 제2금융권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최소 대부업체보다 10%포인트 이상 금리가 낮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형 대부업체들이 고금리 대출로 ‘대박’이 나는 상황에서 우수한 고객을 제대로만 유치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계산도 덧붙여진다. 제2금융권 중 저축은행은 최근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인상해 알짜 고객들을 빼앗기고 있고, 주력 상품이었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시 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사 이름 베낀 대부업체 활개

    상당수 대부업체들이 ‘현대캐피탈’ 등 기존 금융회사의 상호를 그대로 도용,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현존하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호를 그대로 베껴 쓰고 있는 대부업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등록 대부업체 6609곳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의 여신전문회사인 현대캐피탈의 상호를 그대로 도용한 업체가 3곳,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캐피탈을 베낀 3곳이 각각 영업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의 상호를 따온 2곳, 한국캐피탈을 도용한 1곳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까지 포함하면 상호 도용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드라마 홈페이지 톡톡튀는 이벤트 봇물

    “돈을 잡아라.” 지금 소리없는 ‘쩐’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방송되는 이야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부업체의 세계를 일컫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바로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참여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드라마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요즘은 그 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감각적인 홈페이지가 시청자 관심 유도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면서 일약 드라마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그동안은 홈페이지가 기껏해야 등장인물 소개, 다시보기, 자유게시판 정도로만 꾸려졌지만 요즘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각종 시청자 게시판과 이벤트로 무장하고 나서는 것도 모두 이런 경향과 무관치 않다. ●드라마 내용 관련 특색있게 꾸며 현재 ‘쩐의 전쟁’사이트에서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50일! 부자되기 프로젝트’는 50일 동안 매일 다른 곳에 숨어 있는 돈 10개를 모두 찾는 사람에게 상품을 준다.‘100만원을 잡아라’는 4주간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가장 많이 올린 네티즌 1명에게 L닷컴에서 협찬한 100만원짜리 현금성 포인트를 준다. 조회수와 댓글 기록이 높은 사람에게도 각각 10만 포인트와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같은 이벤트 행사는 비단 ‘쩐의 전쟁’만 벌이는 것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 3사 모두 홈페이지에서 드라마와 관련된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도 드라마 내용을 반영해 특색있게 꾸며진다. MBC ‘메리대구공방전’은 남녀 주인공 메리(이하나)와 대구(지현우)가 모두 일자리가 없는 청년백수 신세. 어느날 둘은 공짜 피자를 먹기 위해 피자 쿠폰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이런 내용을 반영한 ‘피자를 잡아라!!’행사는 피자 쿠폰 찾기 게임으로 이뤄진다. ‘눈물의 백수일지’ 이벤트도 있다. 자신의 백수생활 경험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 몇 명을 뽑아 드라마 OST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다.‘내 꿈을 전광판에’라는 것도 있다. 자신의 장래희망이나 소망을 써서 올리면 그중에서 감동적인 것을 골라 홈페이지 메인에 띄워준다. ●단순 홍보 넘어 시청차 참여 유도 KBS의 ‘꽃 찾으러 왔단다’도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없다?’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주인공 하나(강혜정)가 열정적인 구애로 사랑하는 호상(차태현)의 마음을 얻게 되는 것처럼 실제로 사랑을 쟁취했던 경험 혹은 노하우를 게시판에 적어올리면 15명 정도를 뽑아서 드라마 포스터를 상품으로 준다. 이밖에 SBS ‘황금신부’는 ‘UCC 러브레터’라고 해서 네티즌의 러브레터 사연을 공모하고 ‘불량커플’도 ‘UCC 불량커플 사진전’을 개최해 불량한 컨셉트의 커플사진을 공모한다. 여기서 뽑히게 되면 드라마 엔딩에서 자신의 작품이 방송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꼭 이런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각사 드라마 홈페이지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각양각색의 게시판으로 꾸며져 있다. 촬영장 메이킹필름, 포토갤러리, 다시보기,OST 등의 게시판에서는 드라마와 관련된 영상이나 사진, 음악자료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인공 패러디, 팬 픽션, 이미지 꾸미기, 드라마 관련 퀴즈 등의 게시판에서는 시청자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올리거나 댓글로 정답을 다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드라마 내용이 참신하고 차별성이 있어야 이벤트 등 부대 프로그램도 기발하고 알차게 꾸밀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드라마의 질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제작 측에서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홈페이지 구성을 고민하는 등 인터넷 홈페이지가 단순홍보 차원을 넘어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앞으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제작 활성화와 더불어 시청자가 참여할 영역이 보다 확대되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공정위, 대부업체 부당 광고·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부업체의 부당광고와 불공정약관 사용 여부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대부업계약 표준약관 제·개정과 부당광고 가이드라인 제정, 소비자신고센터 운영 등 종합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공정위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부당 광고·약관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자산이 70억원 이상인 140여개 업체 가운데 규모가 크고 소비자 피해신고가 많은 50개 업체를 선정, 불공정약관 사용 여부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지난 2002년 만들어진 대부거래 표준약관을 현실에 맞게 고친다. 표준약관에는 대부금액, 이자율, 변제기간 등 중요사항은 자필기재토록 하고, 대부업자의 증명서 발급 의무 조항이 새로 들어간다. 표준대부보증계약서를 만들어 보증한도, 이자율, 보증기간 등을 명시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2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부당광고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8월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8월 중 대부업 부당광고 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시·도에 배포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사채이자 年 30%이상 못받는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자제한법 시행령 등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앞으로 미등록 대부업체나 개인 사채업자는 연 3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이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이자제한법의 최고 이자율을 정한 것으로, 대부업법상 미등록 대부업체나 개인 사채업자들이 적용 대상이다. 미등록 업체의 무분별한 고리대 폐해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등록 대부업체들은 현행 대부업법상 대출한도인 연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보도블록 2년내 교체금지 국무회의에서는 또 앞으로 신설 혹은 개축된 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보도의 굴착을 금지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잦은 보도블록 교체로 인한 예산낭비의 폐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령안은 보도의 신설이나 개축 후 굴착 금지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토록 했다. 또 도로 굴착에 관한 도로관리심의회 심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민이나 비영리단체가 추천한 자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산물 원산지별 혼합비율 표시 정부는 또 원산지가 다른 동일 품목의 농산물을 혼합한 경우에는 원산지별 혼합비율을 표시토록 하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처리했다. 이는 원산지가 다른 동일 품목의 농산물을 혼합할 경우 원산지 표시에 관한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원산지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 정부는 이밖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일대에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특별자치시로 설치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법안’도 의결했다. 기존의 지방자치단체와는 법적 지위가 차별화되는 특별자치시를 정부 직할로 설치하되, 관할 구역에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누구나… 바로…” 대부광고 주의보

    ‘누구나 쉬운 은행권 바로대출’ ‘은행, 비자관련 제출용 서류가능’ ‘미성년자 부모님 동의없이 당일대출 가능’ 등등. 대부업체들이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광고뿐 아니라, 허위 잔액증명서 발급을 위한 대출, 사문서 위조를 통한 대출 등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대부광고를 실시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에 게재된 대부업체의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허위·과장광고 혐의가 있는 대부업체 30개사를 적발,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발된 30개 업체는 제도권 금융회사와 업무수탁 계약이나 업무제휴를 체결한 사실이 없음에도 ‘국내은행 전문 수탁업체’,‘시중은행·캐피털·저축은행과 계약된 100% 금융중개업체’,‘은행권·캐피털·상호저축은행 제휴점’ 등 문구를 광고에 삽입해 금융소비자를 현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것보다 실제로는 이같은 문구를 사용한 업체들 대다수가 허위·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허위잔액증명 발급용도의 대출이나 사문서 위조를 통한 대출 등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대부광고를 실시하고 있는 66개사, 금융기관의 로고 및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대부업체 2개사도 적발했다. 이 대부업체들은 회사 설립시 증명해야 할 자기자본납입금(주금납입) 용도나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용도로 3∼4일간 초단기 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의 10%를 수수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이율로 따져 보면 약 1382%의 대출이자와 맞먹는 것으로, 대부업법이 정한 연간 66%의 이자율 한도를 초과한 것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문구는 ‘잔고(잔액)증명용 대출’,‘잔고증명(유학자금)’,‘법인설립자금대출-주금납입대출’ 등이다. 금감원은 “이들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아 자본을 납입하거나, 유학용 잔고증명 등을 했다가 발각될 경우 회사설립이 취소되거나 유학이 취소되는 등 금융소비자가 불법행위에 대한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쩐의 전쟁’ 같은 대부업자 만났을때 대처법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쩐의 전쟁’ 같은 대부업자 만났을때 대처법

    인기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사채업자 마동포는 여주인공 서주희의 직장으로 찾아가 부친 서인철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폭행과 욕설을 서슴지 않는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최근 발표한 ‘쩐의 전쟁으로 보는 대부업체 피해 대처법’에 따르면 마동포는 바로 ‘쇠고랑’ 신세다. 대부업법상의 불법추심이자 형법상의 폭행,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도 가능하다. 주인공 금나라의 부친은 거액의 빚을 아들에게 남기고 자살했다. 채무자가 빚을 못 갚고 사망하면 상속인이 고인이 채무 사실을 안 지 3개월 안에 법원에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를 신청할 수 있다. 한정승인은 상속 재산 범위 안에서 채무를 물려 받는 제도다. 서주희의 부친 서인철은 직업이 원래 교사다. 그러나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 못해 밤에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결국 3000만원 원금에서 불어난 1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자 원치 않는 딸의 결혼을 지켜 봐야 한다. 서인철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개인회생이나 파산. 개인파산제의 경우 공무원, 교사 등은 파산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상실된다. 그러나 개인회생제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생계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득으로 5년 동안 빚을 갚으면 남은 채무를 탕감받을 수 있다. 채무액이 무담보채무의 경우 5억원, 담보부채무는 10억원 이하이면 개인회생제를 이용할 수 있다. 돈을 갚지 않는다고 피아노를 빼앗는 것 역시 불법행위다. 사채업자가 강제로 물건을 가져 오면 강도죄에 해당한다. 신체포기각서 역시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 민법 103조에서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국번 없이 132번) 무료소송구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지자체 대부업체 관리인력 늘려도 고작 71명

    329만명이 연이율 200% 이상의 이자에 고통받고 있는데도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 최고이자율을 66%에서 50%대로 낮추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정부는 대부업체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인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력을 조금 늘리는 정도로 심각한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건 어림도 없다. 현재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대부업을 관리하는 공무원은 고작 20여명. 서울엔 단 3명이다. 나머지 시·도는 한 명이 수백개의 업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와 행정자치부 등은 전국의 대부업 관리 인력을 내년까지 71명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그렇게 해도 날뛰는 대부업체들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정부도 잘 안다. 한 광역시 대부업 담당은 “담당자가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난다고 10개가 넘는 구군의 1000여개 등록 업체를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역시 관계자는 “대부업뿐 아니라 다단계, 통신판매 등까지 혼자서 다 맡고 있어서 폐업 등록만 하기도 바쁜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성도 없다. 한 광역도 관계자는 “서류만 봐서는 불법업체도 단속하기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담당 인력 확충으로 관리감독 능력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기관들의 종합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요가 있는 한 급전을 빌려 주는 행위 자체가 없어질 수 없다. 다른 물길을 터 줘야 한다. 서민들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가장 구체적인 구상은 민노당 심상정 의원의 ‘서민은행’이다. 정부가 1조원 정도의 초기 자본금을 전액 출자한 뒤 이에 기반해 서민은행 채권을 20조원까지 발행하는 것이다. 서민은행은 1000만 원 이하의 학자금·의료비 등 저리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비롯해 ▲영세사업장 시설 운영, 개·보수 자금 융자 ▲고금리 사채 이용자의 ‘갈아타기’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서민은행이 출범하면 대부업체를 울며 겨자먹기로 찾는 일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독일도 유사한 규모의 서민은행채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이 소액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시중은행 출자 대안금융기관도 대안 중 하나다. 다만 은행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인센티브가 뒤따라야 하고,‘금융 소외자’들의 재활이라는 목적에 걸맞게 운영돼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살인 이자에 빚눈덩이 속무무책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살인 이자에 빚눈덩이 속무무책

    경남 창원에서 10년째 실내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배진환(이하 가명)씨. 요즘 검은 양복을 입은 손님만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사채업자의 불법 추심이 남긴 상처다. 배씨가 ‘어둠의 늪’에 빠진 것은 2004년. 불경기의 직격탄을 맞은 그의 술집은 매상이 반토막났다. 임대료도 못 낼 판이었다. 신용불량 경력 탓에 은행 대출은 엄두도 못 냈다. 굶어죽지 않기 위해 대부업체에서 연 200%의 이자를 내기로 하고 700만원을 빌렸다. ‘언 발에 오줌누기’였다. 연체와 함께 추심업자의 온갖 폭언과 위협이 이어졌다.‘빚이 3000만원으로 늘었다.’는 각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협박도 뒤따랐다. 결국 배씨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담보대출도 연리 100% 이상 부담해야 담보를 설정해도 살인적인 이자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조그만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정수씨는 지난해 10월 기계를 담보로 2000만원을 빌렸다. 대부업자의 요구에 공증서에는 3500만원으로 적었다. 한 달 이자는 240만원. 이자만 144%였다. 그것도 선 수수료로 300만원을 떼였다. 연체가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지금까지 대부업자의 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2500만원이다. 이자만 1500만원을 줬다. 결국 강씨는 협박에 못 이겨 대부업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등록업체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대부업법에서 정한 연 66% 이자상한선은 종종 지켜지지 않는다. 직장인 정민선씨는 지난해 말 등록 대부업체 M사에서 월 이자 20만원으로 200만원을 빌렸다. 부모님의 병원비로 워낙 돈이 급했던 정씨는 이자를 따질 틈이 없었다. 법적 최고의 두배인 연 120%의 이자를 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서민들은 불법추심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도 없다. 경찰도 도움이 안 된다. 서울 중랑구에서 딸과 단 둘이 사는 이송임씨는 2005년 대부업체에서 연 200%의 이자를 내기로 하고 500만원을 빌렸다. 이후 이자를 갚기 위해 사채 돌려막기를 한 결과 빚이 3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듬해 9월 파산신청을 했지만 대부업자는 하루 종일 집 앞을 지키며 감시했다. 불안에 떨던 이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채권채무관계는 사적인 관계이니 당사자들이 잘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생활의 평온을 해치는 위협행위 등은 불법 채권추심이고,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형사범죄이지만 경찰은 위법사항에 대해 잘 몰랐다. ●360% 초고금리도 전체 대출의 20% 대부업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자제한법이 풀린 98년 외환위기 이후. 당시 4조원 수준이었던 사금융 시장은 지난해 말 18조원으로 커졌다. 업체 수도 3000여곳에서 등록 업체 1만 7000여곳, 미등록업체 최대 4만 5000여곳으로 팽창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329만명. 경제활동 인구 6명 중 한 명 꼴이다. 등록도 하지 않은 불법 사채업은 금리 수준이 더욱 살인적이다. 정부 조사 결과 연 66% 이자 제한을 지킨 경우는 전체 대출의 19.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 360%를 넘는 초고금리 대출 비중도 19.2%에 이르렀다. 대부업체는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을까. 한 대부업체가 밝힌 수익은 대형 업체는 대출 잔액의 10% 후반, 중소형 업체는 10% 초반이다.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1000억여원,2위 산와머니는 710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웬만한 지방은행보다 많다. 연간 이자율은 얼마나 될까. 러시앤캐시는 신규 고객에 한해 36∼54.75%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의 평균 금리는 연 197%다. 대부업협회 이재선 사무국장은 “소형 업체들의 자금조달 금리는 연 20%를 훌쩍 넘기기 때문에 아무리 등록 업체라도 66% 상한선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은 “98년 당시 사채 이자율은 연 24∼36%로 지금보다 낮았다.”면서 “요즘은 대형 대부업체조차 저신용계층에 대한 급전 대출을 기피하면서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연 100% 이상의 고리대시장으로 떠밀려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청률 낚는 제목의 법칙

    ‘메리대구공방전’,‘쩐의 전쟁’,‘경성스캔들’,‘불량커플’,‘꽃 찾으러 왔단다’…. 톡톡 튀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드라마 제목들이다. 그 제목들의 힘이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내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제목은 드라마 ‘얼굴´… 성패 좌우 현재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은 제목부터 먼저 시선을 끈다. 돈을 가리키는 한자어 ‘전(錢)’을 전면에 내세워 호기심을 유발한다. 최근 연예인의 대부업체 광고 출연 논란과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한층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 제목은 시청률의 성패를 가르는 수많은 요인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드라마 제목은 드라마가 선을 뵈기도 전에 먼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첫인상이자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은 물론 대본 내용이나 배우의 캐스팅, 경쟁드라마의 유무 등에 따라 좌우되지만, 일단 제목이 좋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것이 드라마계의 정설이다. 그런 만큼 드라마 제목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프닝과 풍문도 적지 않다. ●‘주인공 이름 쓰면 뜬다´는 속설도 드라마 제목이 다섯 글자로 이뤄지면 뜬다는 말이 있다.2002년 ‘인어아가씨’,2004년 ‘파리의 연인’,2005년 ‘장밋빛 인생’ 등 이른바 국민드라마로 불렸던 작품들의 제목은 모두 다섯 글자로 만들어졌다. 주인공 이름을 제목에 사용하면 뜬다는 속설도 있다.‘주몽’,‘대조영’,‘연개소문’,‘대장금’,‘문희’ 등이 그 좋은 예다.‘내 이름은 김삼순’,‘굳세어라 금순아’ 등의 드라마는 인기를 얻은 극중 캐릭터의 이름을 제목에다 쓰면서 더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조심할 대목도 있다. 제목에 영어를 사용하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것.‘미스터 굿바이’,‘닥터깽’이 그랬고, 현재 시청률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에어시티’도 험난한 징크스를 겪고 있다. 시청자들은 얌전한 제목보다는 불온한(?) 제목에 더 끌리는 것일까.‘내 남자의 여자’,‘불량커플’,‘경성스캔들’,‘발칙한 여자들’ 등 야릇하면서도 베일에 싸인 제목을 보며 시청자들은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편다. 실제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이다. 드라마 제목에 구어체나 대화체 인사를 넣어 친근한 느낌을 안겨주는 사례도 있다.‘고맙습니다’,‘미안하다 사랑한다’,‘꽃 찾으러 왔단다’,‘여우야 뭐하니’,‘철수야 사랑해’등. 마치 직접 말을 거는 듯한 어감에 시청자들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전쟁(?)을 표방해 치열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하는 제목도 많이 등장한다.‘쩐의 전쟁’,‘메리대구공방전’,‘거침없이 하이킥’ 등은 맹랑하면서도 역동적인 이야기 흐름을 제목에서부터 잘 표현해주고 있다. ●촬영시작 후 바뀌는 경우도 있어 영화제목을 베끼는 경향도 있다.KBS2 ‘위대한 유산’,SBS ‘천국보다 낯선’,MBC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이 모두 잘 알려진 영화 타이틀을 그대로 빌려 쓴 경우. 이런 타이틀은 귀에 익어 시청자들의 뇌리에 쉽게 각인될 뿐 아니라 전작의 명성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고작 5∼8자 내외의 제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상들을 지켜보자면 흥미로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파장을 따지다 보니 제목이 여러 번 바뀌거나 방영 직전 갑자기 바뀌기도 한다. 기발한 드라마 제목을 생각해내기 위해 드라마 제작자들이 골머리를 앓는다는 말이 엄살만은 아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부 “대부업 이자 상한선 40%대 검토”

    정부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부업법 시행령상 최고이자율을 40%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고려하고 있던 50% 중반대에서 상당히 낮아진 수치로 대부업계뿐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최고이자율의 연쇄 하락을 불러오는 등 금융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5일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대부업 유관기관협의회에서 연 최고이자율을 66%에서 40% 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연 50% 밑으로 최고이자율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재경부나 금감위 등 금융감독당국에서 논의됐던 개정 최고이자율은 56% 정도.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 등 일부 대부업체들도 최고이자율을 55% 수준으로 낮추거나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미등록 대부업체 100여개에 대한 일제 세무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최근 행정자치부와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대부업체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이자상한선 66%를 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미등록 대부업체 100여곳을 선별, 일제 세무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균미 이두걸기자 kmkim@seoul.co.kr
  •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대부업 先수수료 원금서 제외

    회사원 A씨는 병원비가 필요해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대부업체는 선이자와 수수료 명목으로 5만원씩을 떼고 90만원을 지급했다.A씨는 한달 뒤 이자 5만원을 더해 105만원을 갚았다. 대부업체는 월 이자율이 5%, 연리로는 60%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최고 이자율은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부업체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최고 이자율을 계산할 때 수수료와 선이자 등은 원금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5일 권오규 부총리 주재로 법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시·도에 전달할 대부업 관리·감독지침과 25만 금융소외계층에 국고와 공익기금 64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먼저 선이자와 선수수료가 원금에서 제외돼 회사원 A씨의 경우 빌린 원금은 100만원이 아니라 90만원이 된다. 상환 이자도 5만원이 아니라 15만원이 돼 원금 90만원에 대한 한달 이자율은 16.7%, 연간으로는 200%가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처벌을 받지 않던 대부업체가 7월부터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연간으로는 최고 이자율을 넘지 않았지만 단 1차례 한달이나 하루 이자율이 연간으로 환산해 현재 대부업법 시행령상 이자 상한인 60%를 넘으면 처벌받는다. 예컨대 대부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린 뒤 한달 이자로 5만원(월 이자 5%)을 넘게 냈다면 연간 이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계산한다.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은 내년부터 70%에서 60%로 낮아지고 시행령상 최고 이자율도 66%에서 56%로 낮출 방침이다. 불법적인 추심행위와 처벌규정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구타나 뺨을 때리는 행위 ▲자녀들의 안전을 언급하는 행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인쇄물 전달 ▲다수가 채무자의 직장이나 거주지를 방문하는 행위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채무자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갚는 데도 보증인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하거나 새벽 등 부적절한 시간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경우, 계속적인 전화로 업무를 방해할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불법 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며, 법에서 정한 최고 이자율보다 높은 고리를 받는 대부업체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대파라치’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 2학기부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대학생 17만명에게는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지금은 이공계 학생에게만 무이자 대출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이자율을 2% 깎아주고 있다. 위기시 저소득층에게 한시적으로 생계·주거·의료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도 최저생계비 130%에서 150%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1만명이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10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사회투자재단과 휴면예금관리재단, 생명보험사 사회공헌기금 가운데 6400억원을 활용, 금융소외계층을 돕도록 했다.▲저소득층 고등학생 9만명에게 교육비를 대출하고 소득이 있을 때 갚는 장기교육비 대출에 1800억원 ▲건강보험대상자 하위 30% 중 의료비 부담이 많은 10만명에게 의료비 대출지원 2000억원 ▲저신용 계층의 창업과 자활을 돕기 위한 무보증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에 150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빈곤층에 대한 소액보험 지원도 1000억원으로 잡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연간 가구소득 3600만원 이상 가구의 보험 가입률은 90∼93%인 반면 1200만원 미만 가구의 가입률은 35%에 불과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회플러스] 김하늘, 대부 광고 출연 중단

    영화배우 김하늘씨가 대부업체 광고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31일 “배우 김하늘씨와 6월 말까지만 출연하는 조건으로 광고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도 “처음엔 단순히 금융권 광고로만 생각했으나 ‘현금을 빌리자.’는 문구가 마음에 걸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너희는 출연료 벌고 우리는 사채빚 얻니?”

    최근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한 여러 연예인들이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순한 ‘악플’(악성댓글)에 대한 비난을 넘어 이들의 퇴출까지 거론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대부업체 광고가 사라지는 등 악화된 여론에 방송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들의 활동 또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대부업체 관련 민원은 2005년 267건,2006년 500건, 올해 1∼4월에만 133건이 접수됐다. 분쟁의 원인은 대부분 연 67%에 달하는 높은 이자에서 비롯된 것. 네티즌들은 “국민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인 만큼 광고 선택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네티즌 “국민배우 너마저도…” 현재 네티즌의 비난이 대상이 되고 있는 연예인들은 최정윤, 탁재훈, 안혜경, 최정원, 왕빛나, 심혜진, 이범진, 김하늘, 안연홍 등 20여명 정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미려, 양희성, 조원석 등도 포함됐다. 최근에는 사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만든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모 대부업체 광고모델 여운계가 출연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지금까지 ‘국민배우’로 인정받던 최민식·최수종에 대해서는 단순한 실망을 넘어서 배신감까지 표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이 등장하는 기사마다 ‘악플’을 통해 비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네티즌은 “국민배우라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사채에 밀어 넣더라도 나만 잘살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대부업 광고 연예인 명단 유포에 ‘연예인·광고 퇴출운동’까지 현재 이들에 대한 비난은 단순한 댓글 차원의 비난을 넘어 조직적인 퇴출운동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대부업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이름과 업체를 나열한 명단도 나돌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대부업광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을 퇴출시키라는 청원이나 주장도 상당수 올라와 있다. 지난 4월 “대부업체의 TV광고를 금지해 톱스타들의 광고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은 2000여명이 넘는 지지서명을 받았다. 이 청원을 발의한 네티즌 ‘Silhouette’은 “빌릴 땐 미녀가, 받을 땐 야수가 나타나는 것이 사채”라며 “더 이상 가면을 쓰고 TV 광고를 내보내는 대부업체와 연예인들을 지켜볼 수 없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렇듯 대부업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에 대한 반감이 크다 보니 현재 지상파에서는 대부업 광고가 퇴출된 상태.●연예인 “합법적 광고인데 일방적 매도 억울” 이에 대해 해당 연예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부업 또한 정부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 사업인데 마치 자신들 때문에 서민들이 불법사채의 늪에 빠진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는 것이다.탤런트 A씨는 “사실 거액의 출연료를 받았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파장이 클 줄 알았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터넷 상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며 다음 드라마 출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부업체 ‘러쉬앤캐시’는 “대부업 광고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3억∼6억원의 출연료에 인센티브까지 받는다는 최근 보도들은 터무니없는 면이 있다.”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센 만큼) 앞으로도 톱스타를 활용한 광고 방식을 지속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온라인 경매’ 대부업체 등장

    온라인 경매 대부업체가 등장했다. 2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머니옥션’이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경매방식의 대부중개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트리플리치매니지먼트라는 이름으로 대부업 등록을 마쳤다. 업체의 운영방식은 먼저 돈을 빌리려는 개인이 희망 대출조건 등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등록 대부업체들이 대출가능 금액과 금리를 입찰하고, 최저 금리를 제시한 건부터 낙찰돼 대출이 성사되는 형태다. 회사측은 대출 중개수수료를 챙긴다. 머니옥션측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직접 온라인에서 만나 금전거래를 하는 개인간 금융거래 오픈마켓”이라고 설명했다. 머니옥션에 이어 P사도 비슷한 방식의 온라인 대부중개시스템을 만들어 23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P사는 등록 대부업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1인당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은 2만원. 빌리는 사람은 최대 200만원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 등 제1금융권도 엄밀히 말해 일종의 중계기관”이라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임동현 국장은 “대부업을 일종의 벤처사업처럼 생각하는 젊은층이 많은 상황에서 온라인 대부업 중계사이트의 등장은 선의의 피해자 속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은 ‘대부업 지도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신종 대부업’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금융 이용자 1인 평균 빚 3400만원

    사금융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부채가 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사람이 평균 갖고 있는 금융기관 빚 1400만원의 2배를 웃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한 적이 있는 5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제도권·비제도권을 모두 포함한 1인당 부채가 3400만원으로 추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자금순환 동향을 갖고 산출한 국민 1인당 금융기관 빚 1387만원의 2.5배에 이른다. 금감원 조사 당시 1인당 사채 이용금액은 960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금융기관 빚만 따지더라도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셈이다. 조사 대상자들의 1인당 총 부채를 보면 500만∼3000만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을 넘는 사람은 21%였다.2억원을 초과한 사람은 2%였다.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2개 이상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63%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53%만 자력으로 상환 가능하다고 답변했다.30%는 상환 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 연 50%대로

    내년부터 등록 대부업체가 돈을 빌려주고 받을 수 있는 최고 이자가 현재 연간 66%에서 50%대로 낮아진다. 대부업체로부터 일정액 이상 돈을 빌리려면 채무자가 갚을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소득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채권추심전문업체도 시·도에 대부업체로 등록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은 현행 70%에서 60%로 인하된다. 그러나 대부업법 시행령에서 최고 이자율을 66%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적용하는 최고이자율은 50%대로 낮아진다. 현재 56% 정도가 거론된다. 개정된 대부업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돈을 빌린 채무자들은 법 시행 이후부터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또한 대부업체가 시·도에 등록할 때에는 전화번호와 주소지, 지분현황 등을 받드시 기재하고 변경시에도 통지해야 한다. 허위기재시 시·도는 등록을 거부할 수 있으며 허위·과장광고도 직접 규제한다. 캐피털이나 파이낸스 등으로 사용되는 상호에는 대부업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부업체로부터 일정액 이상을 빌릴 경우 채무자의 소득증빙을 의무화했다. 대부업자로부터 대출채권을 매입, 채무자들에게 돈을 받아내는 전문추심업체들도 대부업 등록대상에 포함시켰다. 채무 재조정과 원리금 수취 등 실질적으로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등록 대부업체는 6월30일 시행예정인 이자제한법상 상한선 40%를 적용받게 된다. 이자제한법 시행령에서는 실제 최고 이자율을 30%로 정할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무등록 대부업체의 영업 자체는 불법이지만 사적 계약에 따른 부당한 피해를 민사상으로 보상해 주기 위해 이자제한법상 최고 이자율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업계는 “과잉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부업계 단체인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상한 금리를 내리면 제도권 금융기관과 비교해 대부업체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시장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면서 “제도권 대출이 불가능해 대부업체에서 생계형 급전을 융통하던 700만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 시장에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연 60%의 폭리를 용인하고 대부업협회를 법정화하는 등 대부업계에 특혜를 줬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금융감독당국 중심의 대부업체 관리·감독문제는 쏙 빠졌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체는 금융감독 당국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좋은 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수학여행, 수련회 등 학생들의 단체 야외나들이가 늘어나는 봄철. 청소년 수련시설의 식품 위생을 집중 점검한다. 양심추적 팀이 점검해본 결과, 한 수련시설은 녹슨 공업용 붓으로 조리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업소의 냉장고를 열자 핏물이 흥건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쏟아졌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금강하구와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청정의 땅 충남 서천. 그냥 먹어도 좋고, 고소한 김에 싸먹어도 별미인 담백한 광어를 맛본다. 세계 해양생물을 보고 만지는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바다속 신비도 느껴 본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5월 가족과 함께 떠나면 정말 좋을 서천으로 초대한다. ●최고의 요리비결(EBS 오전 11시) 한식에 세련된 맛을 더해주는 요리연구가 윤정진.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난다는 이 시대의 열혈 아빠. 재료 손질에서부터 요리에 대한 궁금증까지 모두 책임지고 해내는 당찬 첫째딸. 부녀의 영양만점 요리가 완성된 후 이어지는 입맛 까다로운 두 동생들이 요리를 시식해 본다. ●연인이여(SBS 오후 8시55분) 자신이 아기의 아빠라는 말을 듣고 동우는 멱살잡이를 하지만, 현석은 부인하지 않고 동우의 주먹을 그대로 맞는다. 현석은 말리는 애영에게 제인을 사랑한다며 말하고, 애영 역시 동우를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다. 제인과 현석은 배신감에 치를 떤다. 애영은 사랑 없이 결혼생활을 하려 했던 벌을 받은 것으로 여긴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문희는 다음 달 미국에 결혼식 참석차 가야할 것에 대비해 영어 학원에 다닌다. 자신과 아버지도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는 준하의 말에 해미는 아버님께서는 영어를 잘하신다고 반발한다. 순재는 난감해 한다. 민용은 종례를 빼먹고 도망간 유미가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막혀 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휴대전화 소액결제서비스를 이용한 대부업체가 성업 중이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대출을 청소년들이 부모 몰래 이용하고 있다는 것. 부모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손쉽게 대출을 받는다. 청소년을 노리는 휴대전화 소액대출의 실태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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