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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체 신용대출 평균 금리 34.7%

    전국 등록 대부업체의 지난해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4.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 잔액은 9조 1800억원, 등록 대부업체(대부중개업자 포함)는 1만개사가 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안전행정부가 전국의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 조사’를 진행해 7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4.7%로 2012년 12월 말 대비 0.8% 포인트 감소했다. 등록 대부업체는 1만 223개사로 6개월 전보다 672개사(6.2%)가 줄었다. 대부잔액은 총 9조 1800억원으로 2012년 12월 대비 5.6%(4900억원) 증가했고, 거래자 수는 248만 7000명으로 1만 8500명이 감소했다. 대부업계의 재정건전성은 개선됐다. 연체율이 8.4%로 6개월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등급도 상대적으로 좋은 1~6등급의 대출금 비중이 총 19.2%로 4.2% 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목적으로는 생활비가 49.8%, 사업자금 22.0%, 다른 대출 상환이 10.9%로 조사됐다. 또 이용자 직업군을 보면 회사원이 63.6%, 자영업자 23.3%, 학생·주부가 6.4%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폐업한 대부업체 등이 음성화되지 않도록 불법사금융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지속적인 단속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도입된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5%)와 오는 4월 시행 예정인 최고금리(34.9%) 인하가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사 33곳 3일부터 특별 현장검사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간 영업 정지된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과 대출 업무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재발급이나 카드 결제 등 기존 고객 서비스는 계속된다. 금융사 등을 사칭한 불법 대부 광고와 대출 사기 전화번호가 6일부터 차단되며, 100만원 이상 이체할 때 본인 확인을 추가하는 방안도 은행에 이어 이달 중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또 3일부터는 모든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 회사, 대부업체 등 33개사에 대한 특별 현장검사를 추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카드 3사 측에 ‘3개월 영업 정지’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영업 정지는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일 “고객 정보 유출 카드 3사에 대한 징계를 영업 정지 3개월로 최종 확정했으며 3일 오전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10일간의 준비 기간과 오는 1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17일부터 3개월 영업 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드 3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징계는 책임 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르면 이달 말쯤 확정된다. 대출 사기 관련 전화번호를 즉각 중단하는 ‘신속 이용정지제도’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금융 사고 관련 공시도 엄격해진다. 임직원 등의 부당 행위로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은행별 자기자본 규모와 상관없이 사고 또는 손실액이 10억원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수시 공시하도록 개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카드 3사 영업정지 이달 17일부터…KB카드 등 ‘최악의 위기’

    카드 3사 영업정지 이달 17일부터…KB카드 등 ‘최악의 위기’

    카드 3사 영업정지 카드 3사 영업정지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간 실시된다. 해당 카드사는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이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중에는 카드 신규 가입과 대출 업무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재발급이나 카드 결제 등 기존 고객 서비스는 계속된다. 3일부터는 모든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 회사, 대부업체 등 33개사에 대한 특별 현장검사를 추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카드 3사 측에 ‘3개월 영업 정지’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징계는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일 “카드 3사 영업정지 조치를 최종 확정했으며 3일 오전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10일간의 준비 기간과 오는 1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17일부터 3개월 영업 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드 3사 영업정지에 더해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징계는 책임 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르면 이달 말쯤 확정된다. 대출 사기 관련 전화번호를 즉각 중단하는 ‘신속 이용정지제도’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금융 사고 관련 공시도 엄격해진다. 임직원 등의 부당 행위로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은행별 자기자본 규모와 상관없이 사고 또는 손실액이 10억원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수시 공시하도록 개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카드 3사 영업정지...카드대출 받은 사람들 어떻게 되나?

    카드 3사 영업정지...카드대출 받은 사람들 어떻게 되나?

    카드 3사 영업정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 영업정지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간 실시된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중에는 카드 신규 가입과 대출 업무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재발급이나 카드 결제 등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된다. 카드 3사 영업정지에 더해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징계는 책임 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르면 이달 말쯤 확정된다. 3일부터는 모든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 회사, 대부업체 등 33개사에 대한 특별 현장검사를 추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카드 3사 측에 ‘3개월 영업 정지’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징계는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일 “카드 3사 영업정지 조치를 최종 확정했으며 3일 오전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10일간의 준비 기간과 오는 1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17일부터 3개월 영업 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출 사기 관련 전화번호를 즉각 중단하는 ‘신속 이용정지제도’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금융 사고 관련 공시도 엄격해진다. 임직원 등의 부당 행위로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은행별 자기자본 규모와 상관없이 사고 또는 손실액이 10억원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수시 공시하도록 개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카드 3사 영업정지 이달 17일부터’소비자들 어떤 불편 겪나?’

    카드 3사 영업정지 이달 17일부터’소비자들 어떤 불편 겪나?’

    카드 3사 영업정지 카드 3사 영업정지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간 실시된다. 해당 카드사는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이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중에는 카드 신규 가입과 대출 업무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재발급이나 카드 결제 등 기존 고객 서비스는 계속된다. 3일부터는 모든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 회사, 대부업체 등 33개사에 대한 특별 현장검사를 추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카드 3사 측에 ‘3개월 영업 정지’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카드 3사 영업정지 징계는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일 “카드 3사 영업정지 조치를 최종 확정했으며 3일 오전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10일간의 준비 기간과 오는 1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17일부터 3개월 영업 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드 3사 영업정지에 더해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징계는 책임 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르면 이달 말쯤 확정된다. 대출 사기 관련 전화번호를 즉각 중단하는 ‘신속 이용정지제도’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금융 사고 관련 공시도 엄격해진다. 임직원 등의 부당 행위로 발생한 금융 사고에 대해서는 은행별 자기자본 규모와 상관없이 사고 또는 손실액이 10억원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수시 공시하도록 개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부업체 과도한 대출 광고 연내 제한

    대부업체 과도한 대출 광고 연내 제한

    올해부터 대부업체들은 지나친 대출 광고를 못하게 된다.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민감해지면서 이번 기회에 정보의 불법 유통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대부업체가 ‘쉽고 빠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과도한 대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손을 놓고 있던 금융당국이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뒤늦게 제동에 나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연내 금융사의 과도한 대출 광고를 제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대부업법 개정안에 ▲무차별적인 반복 광고 제한 ▲어린이·청소년 시청 시간대 TV광고 금지 등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는 오전 8시에서 밤 10시 사이에 대부업 광고를 방영할 수 없도록 하거나 TV에서 대부업 광고를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전체 금융사를 대상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SMS), 이메일을 통한 대출 권유,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했지만 대부업체는 TV광고를 통해 비대면 대출 권유 통제를 빠져나가고 있다. 앞서 2007년 대부업 TV광고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공중파 방송 3사는 자율협약을 맺고 대부업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 않지만 케이블과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여전히 대부업체 광고가 나온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1~10월 12만 2188번에 이르는 TV광고를 내보냈다. 하루 평균 400회가 넘는 광고가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한국대부금융협회의 2012년 조사에서는 대부업체 대출자 가운데 49%가 ‘TV광고를 보고 대부업체를 찾았다’고 답했다. 대부업 광고는 현재 대부금융협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부업법에 의거해 심의하고 있지만 대표자 성명, 등록번호, 이자율, 추가비용, 경고 문구 등만 표시하도록 할 뿐 광고 형식이나 내용에 대한 규제는 없다. 대부업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광고액만 500여억원으로 추정돼 4대 시중은행 광고비(400여억원)를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업 TV 대출 광고 제재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과도한 영업활동 제한이라는 입장이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법에 따라 운영하는 대부업체는 불법 사채와 엄연히 다르다”면서 “지난해부터 외부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적절한 광고를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배우 이서진 김희선의 촬영장 사진이 공개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제작진은 27일 이서진 김희선이 촬영장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사진을 공개했다. 촬영장 사진 속에는 김희선을 바라보는 이서진과 시선을 외면하는 듯한 김희선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이서진은 15년 만에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 차해원과 재회하는 까칠한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좌충우돌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연기한다. 네티즌들은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기대폭발이다”, “이서진 김희선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 나는 배우들”,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김수현 전지현에 이은 케미 폭발 커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 검사로 성공한 뒤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과 재회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는다. 이서진 김희선을 비롯해 류승수 김지호 택연 윤여정 최화정 김상호 김광규 진경 박주형 이엘리야 민아 박보검 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첫 방송. 사진 = 삼화 네트웍스(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드깡·휴대전화깡 105개 업자 적발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소액 결제 기능으로 불법 할인 대출을 해 온 이른바 ‘깡’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터넷과 생활정보지에서 신용카드깡과 휴대전화의 소액결제 대출 이용을 유도하는 광고 실태를 점검해 ‘신용카드깡’ 업자 27곳과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업자 78곳 등 105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드깡 업자들은 인터넷 등에 ‘카드 한도를 현금으로’ 등의 문구를 내걸고 찾아온 고객들의 신용카드로 거래를 가장한 허위 매출전표를 만들어 현금을 지급하고 결제 금액의 10~20%를 할인료로 챙겼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업자들은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이나 ‘휴대전화 현금화’ 등으로 광고하면서 휴대전화의 소액결제 기능을 이용해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토록 한 뒤 결제 금액의 10~40%를 수수료로 받았다. 금감원은 이 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등록·미등록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에 통보해 관련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또 생활 정보지와 인터넷 포털업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금융 광고 삭제를 요청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대책]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사실상 영업정지… 과도한 제재”

    [개인정보 유출 대책]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사실상 영업정지… 과도한 제재”

    27일부터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 등 모든 금융사의 텔레마케팅(TM)과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광고가 전면 금지되면서 금융사들은 영업 활동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화 영업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지해 온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들은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실적에 대해 금융사가 고객과 모집인이 접촉한 경로를 모두 확인해야 하는 등 까다로워진 절차로 인해 대출 실적도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들은 그러나 금융 당국의 고강도 제재와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악화된 여론 때문에 공개적으로 반발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TM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영업 채널인데 전면 차단해 버리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치와 함께 카드사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드슈랑스 판매 길도 막혀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자사 회원들에게 TM을 통해 카드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보험사로부터 납입 보험료의 4~5%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를 받아 왔다. 2012년 기준 카드사가 판매한 카드슈랑스 실적은 1조 5428억원이다. 별다른 영업 활동 없이도 고객이 찾아오는 은행권과 달리 적극적인 영업을 해야 하는 제2금융권의 우려는 더 크다. 캐피탈사의 한 관계자는 “지점이 적어 전화 영업에 주로 의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영업정지 수준”이라면서 “불법 개인정보를 이용한 영업은 단속해야 하지만 합법적인 영업 행위까지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의 경로를 확인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과도한 제재라는 반발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각 금융사가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을 승인하기 전 고객에게 모집인의 신분을 밝혔는지, 고객과 모집인이 어떤 경로로 접촉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한 대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대출모집인 김모(44·여)씨는 “제2금융권 모집인들에게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가 영업력인데 ‘무기’를 구하는 방법이나 쓰는 방법까지 일일이 다 공개하라고 하면 되레 영업력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 및 SMS 영업 금지가 영업정지 수준의 과도한 제재라는 지적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사의 영업 제약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개인정보 불법 유통 브로커 발 못 붙이게” 금융당국·검·경 무기한 합동 단속

    “개인정보 불법 유통 브로커 발 못 붙이게” 금융당국·검·경 무기한 합동 단속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이후 ‘~카더라’ 식의 소문이 금융소비자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 정보 브로커들이 이번 ‘카드 사태’를 빌미로 활개를 치면서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미 유통되고 있는 개인 정보도 카드 3사에서 털린 고객 정보로 둔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결제승인 대행업체인 밴사와 미등록 대부업체, 개인 정보를 파는 브로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오는 3월 말까지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캐피탈, 대부업체 등 전 금융권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텔레마케팅 등을 통한 대출 권유를 중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 비(非)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승인할 때는 대출 모집 경로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카드사를 사칭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 사기)과 관련해 정부 합동의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주간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한 내용의 스미싱 문자가 751건이나 발송됐다. 정부는 2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개인 정보의 불법 유통과 활동 차단 조치를 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찰 조사 결과 이번 카드사의 정보 유출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았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통 가능성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기업 등에서 흘러나온 개인 정보가 시중에 유통된다는 지적이 많아 미등록 대부업체와 부실한 밴사, 개인 정보 브로커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불법 유통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검찰과 경찰 등 정부 관계기관이 이날부터 무기한 합동 단속에 나서고, 금융감독원의 ‘불법 사금융 신고센터’를 ‘불법 개인 정보 신고센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불법 유통되는 개인 정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대 1000만원을 주는 포상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가능한 한 최고 형량을 부과하도록 검찰과 협조하기로 했다. 신용정보법에는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릴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내 개인 정보는 단돈 500원짜리….”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정보 유통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출중개업체나 무등록 대부업자 등은 물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장사를 하는 곳에서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기 때문이다. 금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출모집인이나 금융사의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다. 대출모집인 이모(41·여)씨는 “대출모집법인(에이전시)을 상대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사거나, 다른 데서 사온 DB를 파는 브로커들이 개인정보 유통시장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시장에서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나와 있는 정보는 단순 DB, 대출이력이나 신용등급이 나와 있는 정보는 고급 DB로 분류돼 가격이 매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텔레마케팅(TM)을 할 수 있는 대리운전업체나 도박 사이트가 건당 10~50원에 단순 DB를 사가고, 보통 얼마나 최신 정보인가에 따라 100~5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면서 “그중에서도 고급 DB는 주로 대부업체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기록이 있거나 앞으로 대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집단의 DB는 건당 5000~2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자택, 직장 주소, 과거 대출을 받은 이력이나 신용등급 등이 포함된 정보는 ‘부르는 게 값’이다. 금융사들의 보안 장벽이 높아지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는 중국에 본거지를 둔 해킹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사 DB를 해킹하는 수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금융사 내외부의 직원들에게 접근해 직접 정보를 빼오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카드사 정보 유출 역시 외주업체 직원이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개인정보를 담아 대출광고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역시 대출모집인이 저지른 일이었다. 한 은행의 정보보안 관계자는 “‘열 포졸이 도둑 한명을 못 잡는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보안 장치를 강화해도 작정하고 정보를 빼가는 직원들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차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정보 보호에 둔감한 기업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사들의 정보 보호 불감증을 틈타 금융사 내부직원이나 외주업체 용역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대출중개업계나 전화금융 시장에 팔리는 등 활발히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부터가 정보 보안을 비용만 발생하는 것으로 봐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전문성 등을 키울 생각이 없는 데다가 직원들도 정보 보안 부서를 한직으로 여겨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보안과 관련해 각 사마다 그럴듯한 규정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CEO들이 이번 사태처럼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손해배상 비용이 생기는 등 사태 해결에 더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상 최대인 1억건 이상의 정보유출이 발생했던 NH농협카드 등 3개사는 정보가 이미 새어 나갔는데도 7~14개월이 되도록 유출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평소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만든 금융 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에 피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밝혀야 한다. 정보 유출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부직원이 아니라 전산 위탁을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 사전에 유출 사실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카드사들은 다음 주부터 정보 유출 고객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보가 새어 나간 지 오래라 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게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주민번호를 대고 확인하라’는 전화사기”라면서 “이 같은 2차 사기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사건을 피해 간 다른 금융사들도 정보 보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것은 마찬가지다. 몇몇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틈타 슬그머니 유료 신용정보 보호서비스 판매를 재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한, 삼성, 우리카드는 사고 직후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해당 서비스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틀 만에 재개했고 현대카드는 사고 이후 줄곧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뭇매를 맞았던 보험사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카드사와 외국계 은행에 앞서 지난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 수위를 한 단계 강화했다. 메리츠화재는 각 영업지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일주일마다 암호화하도록 했다. 암호화 작업을 거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안 강화로 예전보다 업무에 많은 제약이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 이후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워낙 중요하다는 데 직원들이 공감해 보안 강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내 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 보호, IT정보 보호, 일반 보안의 3개 영역별로 나눠 각 영역에 책임자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카드사 정보유출의 원인이었던 위탁업체를 반기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남구, 불법 사금융 전단지 무기한 단속

    강남구가 불법 대부업체들의 무차별 전단지 살포를 무기한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부업 전단지 제작, 배포는 불법이며 현재 구에는 구청에 등록하지 않은 업체와 개인 사업자의 전단지가 난립하고 있다. 정상적인 대부업 광고는 업체명, 등록번호, 대부금 이자율, 연체 이자율을 명시해 광고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전단지는 ‘등록업체’라고 허위로 표기하고 합법인 것처럼 속여 대출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달부터 한달간 불법 대부업체 54곳을 적발해 13곳에 과태료 5200만원을 부과했다. 외국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한 29개 업체의 전단지에 대해서는 전화번호를 해지하거나 중단 조치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불법 대부업체 피해가 속출해 주의해야 한다”며 “불법 대부업 광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선량한 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등록 대부업체 6년 만에 ‘반토막’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와 영업 환경 악화로 대부업체가 6년 만에 반 토막 났다. 내년엔 최고 이자율까지 낮아져 대부업체들의 폐업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는 9000여개로 지난해 말(1만 895개)보다 1800여개 줄었다. 2007년 12월 말에는 1만 8197개였지만 6년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등록대부업체가 1만개 이하로 떨어진 것도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대부업 최고금리가 2011년 6월 연 44%에서 39%로 낮아진 영향이 크다. 영업 수익이 줄어들면서 영세한 개인 대부업체는 버티기 어려워졌다. 금융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집중 단속도 한몫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생각나눔] TV만 켜면 “편리한 대출” 대부업체의 ‘불편한 광고’

    [생각나눔] TV만 켜면 “편리한 대출” 대부업체의 ‘불편한 광고’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된 취업준비생 김우영(가명·28)씨는 매일 아침 8시 도서관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대부업체 광고를 본다. 시내버스 앞문 번호판 아래에 적혀 있는 ‘○○론’이라는 글자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공부를 마친 저녁 집으로 돌아와 TV를 틀자 “(대부업이) 은행, 카드회사와 하는 일은 비슷하다”고 말하는 대부업체의 광고가 나온다. 김씨는 “취업준비생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대부업체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시도인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29일 금융업계와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최근 버스와 TV 광고,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한 대부업체의 광고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생계형 대출을 필요로 하는 서민층과 금융 지식이 취약한 계층에 과도한 금리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영업 행위를 하는 대부업의 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최근 시작한 TV 광고는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광고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너 은행이나 카드회사 가고 싶다며?”라고 묻자 “응, 하는 일은 비슷해”라고 답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제1금융권의 이미지를 이용해 최고 이자율 연 39%에 이르는 대부업체의 실체를 감추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사는 올 초 방영한 TV 광고에서도 ‘버스와 지하철만 탈 수 있나, 바쁠 땐 택시도 타야지’라는 문구를 내걸어 대부업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미지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회사원 최민지(29·여)씨는 “대부업체 광고를 자주 보다 보니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대부업에 대한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대부업체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연맹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금융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대부업 광고를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정부가 상환 능력을 고려치 않고 빚만 권유하는 대부업체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업 광고를 규제하려는 법 개정 움직임도 일고 있다. 부좌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대부업체 방송광고에 최고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이자 외 추가 비용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를 명시토록 하는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대부업체들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 활동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법에 따라 운영하는 대부업체는 불법 사채와 엄연히 다르다”면서 “지난해부터 외부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적절한 광고를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자율 年34.9%’ 대부업법 등 77건 통과

    ‘이자율 年34.9%’ 대부업법 등 77건 통과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대부업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 등 74건의 법률안과 3건의 동의안 등 총 77건을 처리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여야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들이다. 여야 간 ‘빅딜’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전월세 상한제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 등 쟁점 법안들은 모두 30일 본회의로 미뤘다. 이들 쟁점 법안은 국정원 개혁 법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와 맞물려 있어 내년 2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법안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현행 연 39%인 대부업의 이자율 상한선을 연 34.9%로 인하하도록 한 것이다. 이 법안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것이지만, 대부업체들의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도록 해 진짜 어려운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함께 통과된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은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법 적용 시한을 2015년까지 2년 연장했다. 기촉법은 부실 위험 기업을 골라내 채권금융회사 주도로 경영을 정상화하는 제도다. 이날 통과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안은 새누리당이 민생탐방 후속 조치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법안이다. 개정안은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의 상장 주식 투자한도(출자금 총액의 20%)에서 코넥스시장에 대한 투자는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소기업 주식 전용 시장은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 연령을 현행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상향 조정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쌍둥이 이상 다태아를 출산할 경우 출산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20일까지 늘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이 출자·출연한 법인이 개성공단에 기업을 설립하면 국내 법인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개성공업지구지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 밖에 담배에 불을 붙인 상태에서 일정 시간 흡입하지 않으면 스스로 꺼지는 ‘저발화성 기능’을 의무화한 담배사업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한 석유사업법 개정안은 종합보세구역에서 수출만을 목적으로 석유제품을 혼합할 경우 가짜석유제품 제조 행위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국군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 3건은 소말리아 해역과 아랍에미리트(UAE), 아프가니스탄 등에 배치된 국군부대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택시 과잉공급 지역의 신규 발급을 금지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택시 감차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택시발전법을 가결했다. 법안에는 승차 거부나 카드결제 거부, 도급택시 운행 등의 위법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개인회생 신청 급증, 취약계층 대책 서둘러야

    올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9만 6412건으로, 2012년 1년간의 9만 368건을 넘어섰다. 2004년 9월부터 시행된 개인회생 접수 건수가 지난 8년간 연평균 5만 7637건임을 감안하면 심상찮은 조짐이다. 개인회생은 최대 10억원 이내 담보채무와 5억원 이내의 무담보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을 통해 갱생을 도모하는 절차다. 대표적 서민금융 지원제도인 국민행복기금 신청도 크게 늘어 한 달 새 1만 7000건이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1월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 26만 4000명 가운데 23만 2000명에 대한 지원이 확정됐다. 채무 조정을 했거나 하려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것은 가계금융 상황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뜻이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 증가폭이 큰 현실도 주목을 요한다. 올 들어 9월까지 은행 가계대출은 5조 5000만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과 보험, 증권사,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대출은 26조 5000억원 늘었다. ‘한계 가계’가 더 쏟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대부업법 상한이자 제한, 비은행권 가계대출 속도조절, 일자리 확대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구체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긴박한 상황이다.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미국이 돈줄을 죄면서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상환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 소득감소와 기업의 생산· 투자위축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국가 경제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는 올해로 시효가 종료되는 대부이자율 연 39%를 낮추는 방안 등 단기적 처방은 물론 일자리 확대 등 경제의 선순환 여건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문제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이나 신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만을 노린 금융사들의 잘못된 대출 행태와도 무관치 않다. 그런 만큼 제2금융권의 대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국민행복기금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빚을 꼬박꼬박 갚아 온 일반 채무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서민금융 지원책 운용에 있어 도덕적 해이를 막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란다.
  • 새해 예산안 1차 처리시한 넘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해 예산안 1차 처리 시한인 16일을 결국 넘겼다. 예산안 조정소위는 주말까지 반납하며 막바지 감액 심사 작업을 벌였지만 연일 파행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산안 조정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의 예산안 처리 주체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국회예산정책처 업무가 중복된다”며 이를 조정하는 부대 조건을 달 것을 주장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해 전원 퇴장하면서 회의가 한 차례 파행을 겪었다. 소위에서는 원자력 사업 관련 예산 처리도 잇따라 보류됐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원자력 관련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했다. 보류된 사업 예산은 전력시장 홍보사업 3억원과 원자력 홍보사업 64억원 등 총 67억원이다. 국회 상임위별 법안 심사도 순조롭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이 법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손자 회사가 외국인과 합작할 때 지분의 50%만 갖고도 증손자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새누리당은 이날 외국인 지분을 30% 이상으로 명문화하는 등의 절충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은 ‘재벌 특혜’라며 반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도 대부업체의 이자율 상한을 규정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상정,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 39%로 대부 이자율 상한선을 정한 현행법은 오는 31일로 적용이 끝나는 일몰법이다. 반면 국회 보건복지위 예산결산심사소위는 정부가 편성한 기초노령연금 예산 5조 2000억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정부의 ‘기초연금법 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점을 고려해 부대 의견으로 ‘관계 법령의 제정 또는 개정에 따라 급여 예산을 집행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하고 12월 임시국회 회기 중 19일, 26일, 30일 세 차례 본회의를 열어 국회 계류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자 부담에 더 팍팍해진 저소득층

    이자 부담에 더 팍팍해진 저소득층

    저소득층의 금융이자 부담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1분위(소득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계층의 이자상환비율은 3.52%를 나타냈다. 2분기와 같은 수치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2개 분기 연속 기록한 것이다. 이자상환비율은 가처분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3분기 우리나라 2인 이상 가구 전체의 이자상환비율은 2.69%였다. 2분위(소득 20~40%)는 2.84%, 3분위(소득 40~60%) 2.74%, 4분위(소득 60~80%) 2.81%, 5분위(최상위 20%) 2.40% 등이었다. 1분위 계층의 이자상환비율은 2008년 3분기 1.79%에 불과했지만 2009~2010년 2%대를 기록한 후 2011년 이후 3%대로 올라섰다.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생계 유지를 위해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와 2008년 3분기를 비교할 때 지난 5년간 1분위 계층의 이자상환비율은 1.73% 포인트 증가하며 전체 평균 증가폭인 0.39% 포인트의 4.4배를 기록했다. 이자 부담의 증가 등으로 1분위 계층은 올 3분기에 월평균 21만 7900원의 가계적자를 기록했다. 다른 분위에서 모두 흑자가 난 것과 대조된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자상환비율이 2.51%를 넘으면 가계가 소비지출을 줄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돼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취약계층의 체감 이자 부담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은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많이 쓰기 때문에 빚의 절대 규모는 적다 하더라도 원리금 상환의 부담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제2의 동양 사태를 막고자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대주주와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등 10대 위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피해 정도가 크면 해당 금융사를 영업 정지, 인허가 취소 등으로 엄벌할 방침이다. 대주주의 사금고로 유용되고 있는 대부업에 대한 규제와 특정금전신탁 관련 투자자 보호, 시장성 차입금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이런 내용의 동양 사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동양 사태 피해자의 불편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 등과 협조해 대주주, 경영진 등 부실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을 통해 엄정한 시장 규율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불완전 판매 등 10대 위반 행위 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다른 10대 위반 행위는 ▲대주주·계열사 부당 지원 ▲대출금리·수수료 부당 수취 ▲꺾기(대출 등의 이유로 적금이나 보험을 파는 행위)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보험 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불법 사금융 ▲유가증권 불공정 거래 ▲불법 외환 거래다. 이를 위반한 금융회사는 최대 영업 정지, 행위를 지시한 대주주는 향후 금융업 진입 금지 등으로 강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또 관련 임원은 해임해 금융사 재취업을 원천 금지할 방침이다.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금융위원회에서 직접 등록·검사·제재 업무를 수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 대주주 신용공여 제한

    대부업체가 대기업의 사금고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따라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에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일 “대기업들이 대부업체를 사금고화하는 문제가 이번 동양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만큼 내년 중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에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를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면서 “규제개혁위원회 등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캐피탈 등에 적용되는 여신공여 한도 규정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융사는 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에게 단일 거래액 10억원 이상을 신용공여하려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를 공시해야 한다. 같은 차주에게 자기자본의 25% 이상을 빌려줄 수도 없다. 대부업은 저축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그동안 이런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 규제를 적용받게 될 대부업체는 신안그룹의 그린씨앤에프대부, 현대해상의 하이캐피탈대부, 동양의 동양파이낸셜·티와이머니대부, 현대중공업의 현대기업금융대부, 부영의 부영대부파이낸스 등이다.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를 금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금융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을 20% 이상 소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업체는 금융사가 아니라 계열사 지분 취득에 제한이 없다.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에 대한 상시 검사도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대부업 검사실을 신설해 직권 검사가 가능한 대부업체를 연간 65~70개로 늘렸다. 금감원은 검사실을 통해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를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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