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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대부업체 35% 이자율 금융당국·국회 압박 이번에도 버텨낼까

    [경제 블로그] 대부업체 35% 이자율 금융당국·국회 압박 이번에도 버텨낼까

    기준금리가 사상 초유의 1%대로 떨어졌는데도 대부업체의 최고금리는 여전히 34.9%입니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과 카드론도 이자를 낮추는 추세인데 대부업체들의 이자율은 요지부동입니다. 15일 현재 등록 대부업체들의 공시를 보면 가장 낮은 금리가 34.8~34.9%로 최고금리와 다름없는 곳이 13곳이나 됩니다. 이에 금융 당국도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금리 끌어내리기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 금리 인하 차원에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지금의 대출금리가 적정한 수준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조달금리도 떨어지는 등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지요. 금감원은 최근 대형 대부업체 20여곳이 참석한 올해 검사·감독방향 업무 설명회에서 이자율을 스스로 낮출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대부업계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금리를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돼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자연히 저신용 고객들은 대부업마저 이용하지 못하고 불법 고금리 사채업자에게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지요. 대부업체들은 2002년 대부업법이 제정되면서 최고금리 상한선을 66%로 정할 때에도 이런 논리를 펼쳤습니다. 상한선 내 대출 심사와 금리 책정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여서 금융 당국도 이 부분을 강제하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최고금리를 34.9%로 제한한 법 조항은 올 연말로 소멸합니다. 지난해 초 이자율 상한선을 39%에서 낮추면서 대부업체의 반발과 여야 국회의원들의 입장 차이로 상시법이 되지 못하고 2년 경과 후 자동 소멸하는 일몰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부업의 최고 이자율을 25%까지 낮춘 법안이 계류돼 있기도 합니다. 2002년 대부업법 시행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최고금리를 내릴 때마다 대부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를 앞세워 반대했지만 총 대부잔액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업계는 여전히 총자산순익률(ROA)은 감소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대부업체들도 ‘고리대금업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 대부업체의 광고 문구처럼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대부업체/문소영 논설위원

    대부업자는 쉽게 말해 사채업자들이었다. 대부업 관련 법이 2002년 8월 제정되기 전까지 말이다. 대부업은 제도권 금융이 아니므로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대상이 아니다. 결국 ‘금융을 모르는’ 지방정부에 등록한 뒤 영업한다. 대부업법은 서민들의 사채시장 이용이 급증하고 대부업자들의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자 서민 보호 차원에서 제정했다. 연 1000%대의 천문학적 수준의 이자율뿐만 아니라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인신매매도 했다. ‘신체포기 각서’가 근거였다. 불법 추심으로 자살자도 나왔다. 사채시장 양성화 시도에도 비인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사채업자들을 한꺼번에 정화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2007년 6월 이자제한법이 부활했다. 애초 이자제한법은 1962년 이자가 연 4할(40.0%)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대통령령이었다. 1960년대 자금 사정이나 사채시장을 고려하면 유명무실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정부가 약탈적 금융을 제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40%의 법정 최고이자율은 1983년 12월 시행령 개정으로 연간 25%로 낮아졌다. 외환위기로 1997년 말에 다시 40%로 올라갔다. 외환위기를 틈타 국내 금융시장을 간섭하던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자율 상한이 자금의 흐름을 왜곡한다”고 권고하자 정부는 1998년 1월 이자제한법을 폐기했다. 법정 최고이자율은 9년여 뒤에 부활해 대부업체를 포함해 모든 이자를 40% 미만으로 받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사례금, 할인금 등 명칭과 관계없이 대부와 관련해 대부업자가 받은 것을 모두 이자로 간주하기로 한 것이다. 더 나아가 대부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는 이자제한법의 적용을 받아 1년에 30% 이상의 이자율을 받지 못하도록 억제했다. 이 부활한 이자제한법으로 ‘등록’ 대부업자가 받는 최고 이자율은 종전의 연 66%에서 연 49%로 낮아졌고, 현재는 40% 미만이다. 이런 이자율 제한에도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고수익을 내고 잘나가고 있다.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아프로금융그룹는 자산 2조원의 ‘공룡’으로 산와머니, KJI 등 3개사 등과 함께 한국 대부업 시장의 42.2%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는 SBI저축은행, OSB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OK저축은행, JT저축은행도 소유했다. 제도권 금융으로도 진입한 것이다. 한국계 대부업체인 웰컴론은 업계 3위지만 시장 점유율 7% 미만으로 왜소하다. 과거 은행들은 일본계 대부업체는 금리가 0%대인 자금을 조달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해명 겸 변명을 했는데, 한국의 기준금리도 1.75%이다. 대부업도 전주가 튼튼해야 경쟁할 수 있다. 말로만 서민경제 안정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로 ‘거대한 전당포’로 전락한 시중은행들이 고수익의 서민금융시장을 위해 제대로 투자해 볼 만하지 않겠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5대 금융惡’ 뿌리뽑기에 칼 빼들었다

    금감원 ‘5대 금융惡’ 뿌리뽑기에 칼 빼들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 등 ‘5대 금융악(惡)’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피해를 입었을 때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금융악 신문고’도 운영한다. 또 베테랑 퇴직 경찰관을 금감원 특별 대책단 자문역으로 임명한다. 금감원은 8일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단’을 발족시켰다. 진 원장이 특별대책반까지 동원한 것은 그동안의 집중 단속에도 좀체 보이스피싱 등이 뿌리 뽑히지 않아서다. 도리어 수법이 교묘해지는 등 민생 침해 사례가 여전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 피싱 사기로 2165억원(3만 600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년보다 58.6% 증가했다. 금융사기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포통장 피해 건수도 지난해 4만 5000건으로 전년(3만 8437건)에 견줘 16.3% 늘었다. 금감원은 금융상담서비스 번호인 ‘1332’에 이달 말부터 5대 금융악 메뉴를 새로 만들어 피해 신고를 쉽게 할 방침이다. 0번을 누르면 바로 전문 상담원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금감원 홈페이지에도 5대 금융악 신고 코너를 눈에 잘 띄게 만들 계획이다. 수사 당국과의 공조를 위해 금감원·경찰청 간 ‘핫라인’도 재정비한다. 베테랑 퇴직 경찰관과 금감원 연구위원을 자문역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보강한다. 금감원이 퇴직 경찰관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 수석부원장은 “우회적이고 편법적인 새로운 유형의 꺾기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금융사기 자금인출 신속 차단 및 피해구제 강화 방안, 고금리 수취 대부업체 및 유사수신업체 단속 방안 등 분야별 세부대책을 이달 중 차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대상서 독립… 세원에셋 등 진두지휘

    창업주의 막내아들 임성욱(48) 세원그룹 회장은 형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과 18살 차이가 난다. 중앙고를 졸업한 뒤 1991년 일본 게이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때 조카사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학 동문이다. 미원식품 감사를 거쳐 전무로 미원(현 대상그룹)에서 경영 수업을 받던 그는 1993년 26세의 나이로 세원그룹 사장이 됐다. 세원그룹은 1993년 7월 정부의 업종 전문화 정책에 따라 식품, 화학, 중공업 부문의 8개사(미원식품, 미원중기, 화영, 내쇼날합성, 중림화학, 미원수산, 미성교역, 한일계장공업)를 미원에서 분리해 만든 회사다.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는 늦둥이였던 임성욱 회장을 끔찍이 아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장남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있던 임 창업주는 막후에서 임성욱 당시 세원그룹 사장의 경영 자문 역할을 했다. 이후 세원그룹은 1997년 다시 미원에 흡수됐고, 임성욱 회장은 33세 때인 2000년 미성교역, 세원화성, 세원중공업 등을 분리해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현재는 세원에셋, 세원화성, 세원화학 등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2010년 1월에는 대부업체 대산대부를 차렸다. 임성욱 회장은 실질적 오너로 대산대부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고 최근 수십억원의 이자를 챙기고 있다. 대산대부는 2013년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들 연형, 준형, 딸 금비, 다은이가 각각 25%씩 지분을 갖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민대출 한도 확대·채무 조정 문턱 낮춘다

    서민대출 한도 확대·채무 조정 문턱 낮춘다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햇살론 등 기존 서민 대출 상품의 대출 한도가 늘어나고 까다로운 자격 요건 완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춘 ‘서민용 안심전환대출’ 출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서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치권이 ‘대부업체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가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서민 가계빚 종합 대책을 마련해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인기몰이 중인 안심전환대출이 중산층에게만 혜택이 가고 정작 부실 위험이 높은 서민이나 다중 채무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데 대한 조치다. 하지만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 등에 떠밀려 내놓는 이런 식의 ‘단기 처방’으로는 가계빚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따르는 안심전환대출이 서민의 가계빚 부담을 덜어 주는 데 한계가 있어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잖아 이날 최종적으로 대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말로 효력이 사라지는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 상한선(34.9%)을 더 낮춰 못 박는 것을 논의했지만 ‘풍선효과’ 우려 탓에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억지로 금리를 내리면 수익성이 떨어진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이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어서다. 대부업계의 거센 반발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신 금융위는 연 8~12% 수준인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햇살론 전환 대출 등의 금리를 추가로 낮추고 채무 조정 요건도 완화할 생각이다. 소득, 재산, 부양가족 연령 등 까다롭게 책정돼 있는 신청 요건을 본인 상황에 따라 대출이나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2금융권 소액 대출 상품인 햇살론 등을 성실하게 갚고 있는 사람은 1금융권의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게 해 주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 없이 고정금리로만 바꿔 주거나 상환 부담을 낮춘 ‘서민용 안심대출’ 출시도 고민하고 있지만 ‘빚 갚는 구조 유도’라는 정책 목표에 배치되는 데다 비슷한 성격의 바꿔드림론 수요가 저조하다는 점에서 막판에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팔’(돈)과 ‘다리’(서민금융진흥원)가 없다는 데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재정인데 이미 안심전환대출로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의 부담이 커져 고민”이라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혈세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답답해했다. 서민금융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 격인 서민금융진흥원도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출범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그렇더라도 재·보선 날짜인 29일 이전에는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졸속 대책 우려도 적지 않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새희망홀씨 등의 금리를 인하하거나 조건을 완화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빚을 더 늘리는 꼴이어서 나중에 부실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아마추어 대응(안심전환대출)으로 모든 계층의 빚을 정부가 맞춤형으로 책임져 줘야 하는 모순에 직면하게 됐다”며 “소득을 늘려 빚 상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근본 대책”이라고 역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악마 사채…年이자 3650% 불법대부 1억7000여만원 부당이득

    서민들에게 ‘폭탄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1억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소액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1210~3650%의 살인적인 초고금리를 적용해 1억여원의 이자를 챙긴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자 홍모(39)씨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이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2년간 생활정보지 등에 합법적인 대부업체인 것처럼 가짜 등록번호를 기재하고 ‘급전, 소액 당일 대출’이라고 광고한 뒤 대출 문의를 한 172명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 법에서 규정한 미등록 대부업체의 이자율 상한선은 연 25%이지만, 이들은 최고 3650%를 적용했다. 가령 80만원을 빌려주면서 선이자 40만원을 뗀 나머지 40만원만 지급한 뒤 추후에는 원금 80만원을 갚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씨 등이 피해자들에게 받을 수 있는 이자 총액은 14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무려 1억 7673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 대부분은 신용불량자거나 소액 대출이 급한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가 하루아침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원금을 제때 갚지 못한 피해자들은 하루 10여 차례 이상 업체의 전화 협박에 시달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세난 서민 등친 보이스피싱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모(70)씨는 지난 6일 한 대부업체 직원을 자처하는 사람으로부터 ‘솔깃한’ 전화를 받았다. 회사 돈으로 거래 실적을 만들어 줄 테니 신용등급이 오르면 대출금의 3%만 수수료로 내고 대출을 받겠느냐는 것. 결혼을 앞둔 아들의 전세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이씨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무직인 데다 마땅한 담보가 없고 신용등급도 낮아 대출받기가 난망했었다. 결국 이씨는 대부업체 직원이라는 ‘김 대리’와 지난 9일 동작구 이수역 앞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대리는 이씨에게 “통장에 회사 돈을 입금해 줄 테니 출금해 오라”고 지시했다. 이씨는 이틀간 7차례에 걸쳐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1억 6900만원을 찾아 김 대리에게 건넸다. 그런데 지난 16일 느닷없이 경찰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됐으니 출석하라”는 연락이 왔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수법이 점점 진화돼 일반 서민들까지 울리고 있다. 순진한 서민들을 ‘일회용 인출책’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경찰 조사 결과 이씨와 같은 피해자는 5명 더 있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한 번에 최대한 많은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이 같은 새로운 사기 방법을 고안해 낸 것.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10억 8900만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하부 조직원이자 김 대리를 사칭한 중국 동포 한모(23)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했다면 출금 한도 때문에 얼마 빼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순진한 서민들을 속여 이들이 직접 창구에서 대거 인출하게 하는 새로운 수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채 지옥… 일곱살 딸 죽이고 자살 기도한 엄마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30대 어머니가 일곱살 난 딸을 흉기로 살해한 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김모(3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유치원생 딸(7)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2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몸도 수회 찔러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직장 동료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며 통곡했다. 경찰에 자수하라는 친구의 설득을 받고 112에 자진 신고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우울증 등의 증세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20여㎞ 떨어진 파주 지역 시골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전날 집 근처 점포에서 흉기를 구입해 딸과 함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살 때 남편(46)과 결혼했으나 생활 능력이 없자 2년 전부터 별거를 해 왔다. 공장을 다니며 100여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시골 월셋집을 빌려 딸과 어렵게 생활했지만 5년 전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이 김씨 모녀를 억눌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5개 대부업체에서 1500만원을 빌렸으나 원금 상환은 고사하고 이자를 낼 형편이 못 됐다. 결국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고소까지 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지만 생활이 궁핍해지자 2~3년 전부터 친인척들과 내왕하지 않고 지내 왔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보충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개인회생 신청자 2명 중 1명은 금융 연체 기록 없다

    개인회생 신청자 2명 중 1명은 금융 연체 기록 없다

    지난 연말 30년 동안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직한 A씨(56)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해 둔 상태다. 자식들 뒷바라지로 큰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빚에 허덕이는 신세는 아니었다. 하지만 법무사인 친구로부터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두둑한 퇴직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친구 조언대로 지난해 초부터 시중은행 4곳에서 신용대출로 1억 2000만원을 빌렸다. 1년 가까이 착실히 이자를 갚다가 퇴직 직전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개인회생이 접수되는 직후 법원으로부터 ‘채권추심금지명령’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노린 것이다. A씨는 받은 퇴직금 2억원은 부인 명의로 오피스텔을 사 두는 방식으로 숨겼다. 현재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개인회생 개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재취업한 A씨 월급은 140만원이다. 개시 결정이 나면 최저생계비(110만~120만원)를 뺀 월 20만~30만원만 60개월 동안 갚으면 된다. 최고 1억원이 넘는 빚을 탕감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89조원인 가계 부채와 경기 침체로 개인회생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 46만 9000명이었던 신청자가 지난해 110만 7000명으로 늘었다. 개인회생은 금융 소외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법의 빈틈을 노리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도 적지 않다는 것이 금융권의 하소연이다. 개인회생이 받아들여지면 대출 원금의 60~97%까지 탕감받을 수 있어서다. 최근엔 브로커와 법무사, 변호사까지 동원돼 기업화, 조직화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제도 마련이 쉽지 않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회생 신청자 중 연체 기록이 없는 미연체자가 2008년 9월 28.4%에서 지난해 9월 52.7%로 높아졌다. 과거에는 연체가 발생한 이후 ‘빚에 허덕이다’ 법원 문을 두드렸지만 지금은 그 시점이 빨라졌다는 얘기다. 모럴해저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는 ‘동시 대출’이 일반적이었다. 은행연합회에 대출 정보 조회가 등재되는 하루이틀 사이 은행 3~4곳에서 한번에 돈을 빌린 뒤 고의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것이다. 은행들이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시 대출은 불가능해졌다. 최근엔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고의적인 개인회생 신청이 두드러진다. B은행 관계자는 “부양가족 두 명에 은퇴 후 월급 120만원인 직장에 취직한 신청자가 원금의 3%만 60개월 동안 갚으면 되는 사례도 있다”며 “노후 대비를 제대로 못 한 직장인들이 특별 보너스 개념으로 개인회생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때 일부러 소득을 축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소득을 줄이면 그만큼 상환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C은행 관계자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서 월세 500만원 아파트에 사는 의사가 월 소득 400만원으로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다”며 “법원이 채무자가 내는 회생 계획안이나 소득 자료를 참고해 개인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소득 축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D은행 관계자는 “법무사가 (개인회생 신청자의) 소득 축소를 위해 관련 증빙 서류도 위조해 준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다. 금융당국과 법무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사전조정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일부 국가에서 채무 조정 신청 전 채무자에게 사전 상담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를 신복위에 맡겨 개인회생, 개인파산 신청 전 개인 워크아웃으로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복위는 협약을 맺은 채권기관의 채무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부업체는 채무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선 개인 워크아웃이나 기업의 회생제도처럼 개인회생 신청 전 채권 기관과의 조율을 의무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회생 신청자가 제출한 소득 증빙 자료 이외에 은행이 보유한 소득 자료를 함께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구 연구위원은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개인회생 제도가 강화되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 소외계층 보호라는 개인회생법의 근본 취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용어 클릭] ■개인회생 일정 소득이 있는 급여(영업) 소득자가 3~5년 동안 채무를 상환하면 나머지 채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 대출 원금의 60~97% 탕감. ■개인파산 소득 여부나 수준에 상관없이 과다한 채무로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을 때 기존 채무를 면책해 주는 제도. ■개인 워크아웃 90일 이상 연체 발생 시 대출 원금(최대 50%) 탕감, 최장 10년 동안 채무 분할 상환.
  • [경제 블로그] 친애저축銀의 민망한 금리인하 생색내기

    [경제 블로그] 친애저축銀의 민망한 금리인하 생색내기

    ‘생색’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거나 자랑할 수 있는 체면’입니다. 보통 선의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베풀 때 생색을 내죠. 그런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서 생색을 내면 어떻게 될까요. 당사자가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보는 사람은 민망해집니다. 최근 친애저축은행의 ‘생색내기’를 보며 떠오르는 단상입니다. 친애저축은 최근 그룹 내 대부업체 3곳의 고객 중 저축은행으로 대출채권이 넘어온 5만 7000명의 최고금리를 연 29.9%로 일괄 인하했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널리 홍보했죠. 법정 최고금리인 연 34.9%가 적용되던 고객들에게 5% 포인트나 금리를 깎아 주니 생색을 낼 만도 합니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친애저축은 일본계 대부업체인 제이트러스트가 2012년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대부업체의 저축은행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기존 대부업체의 영업채권을 저축은행으로 넘기고 20%대 금리를 적용하라”는 것이었죠. 친애저축의 이번 금리 인하도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시기가 애매합니다. 이번에 금리가 인하된 기존 대부업체 고객들의 영업채권(2538억원)이 저축은행으로 이관된 시점은 지난해 8월입니다. 이 고객들은 지난 반년 동안 연평균 37~38%(만기 연장 채권 포함)의 고금리를 부담해 왔던 셈입니다. 다시 말해 저축은행으로 영업채권이 넘어오는 즉시 금리를 내려 줘야 했던 친애저축이 반년 가까이 미적거리다 이번에 일괄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 역시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었죠. 친애저축이 SC저축은행의 추가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 당국이 금리 인하를 지시했기 때문이죠. 앞서 친애저축은 출범 직후였던 2013년 솔로몬저축은행(우리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의 신용대출채권 4900억원을 사들여 몇 년간 고금리 대출 회수로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서민금융 지원과 관계형 금융’이라는 저축은행 본래 역할과는 거리가 있었죠. 국내 금융시장에서 일본계 자금의 입지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과 편견이 강하게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선 친애저축도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89조원 가계빚 ‘화약고’… 2%대 전환대출로 안심할 수 있을까

    1089조원 가계빚 ‘화약고’… 2%대 전환대출로 안심할 수 있을까

    가계빚이 1년 전보다 67조 6000억원(6.6%) 늘어난 1089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추계인구가 5062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한 사람당 215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정부는 가계빚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2%대의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다음달 24일 출시한다. ●국민 한 사람당 2150만원 빚진 셈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089조원이다. 가계신용은 가계빚 수준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 대출 등을 포함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가계부채가 29조 8000억원 늘어 증가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빚 증가세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이 증가한 것이다. 1년 새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 38조 5000억원 가운데 95.3%(36조 7000억원)가 주택담보대출이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현실화되면 생계를 위해 집을 잡히고 은행에서 빚을 낸 많은 저소득층의 경우 이자 부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금리 2.8~2.9%… 새달 24일 출시 다음달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시중 금리보다 낮은 2.8~2.9%의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하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고 대출금이 5억원을 넘지 않으면 신청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을 낮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평균 0.09% 포인트 끌어내릴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 아침’ 불법사금융 굴레 빠진 여성 조명… 피해 막으려면?

    ‘오늘 아침’ 불법사금융 굴레 빠진 여성 조명… 피해 막으려면?

    24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늘아침 ‘브리핑 코너’에서 불법 사금융 대출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 여성의 생생한 진술이 전해졌다. 800만원을 빌리면 100일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일 10만원씩 갚으면 된다는 업체의 말에 일수를 이용하게 됐다는 주부는 현재 원금의 세배 이상이 되는 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여성은 “하루 10만원씩 갚으면 된다는 말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체이자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고 말했다. 하루를 연체할 경우 매일 10만원을 더 내야 하는 연체이자가 있었던 것. 또 다른 피해자로 등장한 여성은 “불법 사금융의 이자 부과 방식에 이중으로 돈이 빠져 나가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선이자’를 통해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어떻겠냐는 불법대부업체의 말에 속아 원금에서 이자를 제하고 실수령금액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선이자 명목으로 이자를 제하고도 원금에 대한 이자가 또 나가는 이중부과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김병기 팀장은 “돈이 필요한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것”이라며 불법대부업체의 경우 대포 통장과 휴대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검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출연한 변호사 역시 “민사적으로 대출 무효임은 물론 형사적으로 대부업법 위반죄에 해당된다”며 선이자 방식이 불법임을 강조했다. 방송에서는 단순 피해여성들의 사례뿐 아니라 똑똑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비법도 함께 공개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이 전하는 안전하게 대출받는 법은 바로 ‘대출 공적중개회사’를 이용하는 것. 방송에서 소개된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정보 ‘한눈에’ 서비스는 본인의 소득과 신용에 맞는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찾아 연계해주는 서비스로, 인터넷이나 전화상담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대출가능 금융회사, 금리, 한도 등을 이름(맞춤대출정보 ‘한눈에’)처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맞춤대출정보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는 한 남성은 “사기 대출이 많은데 금융감독원 후원하에 은행 등 금융회사 공동출자로 설립된 대출 공적중개회사라서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동사 이상권 대표가 직접 출연하여 “대출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대출 공적중개회사인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을 통해 안전하고 똑똑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신용대출 많은 저축銀 금리 적정성 검사

    금융감독원이 개인·대학생 신용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에 대해 금리 산정 적정성을 중점 검사항목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금융 당국의 행정지도를 피해 성업 중인 대학생 대상 고금리 대출 실태가 보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과 계열 대부업체 등 11개사, 개인·대학생 신용대출이 많은 저축은행 33개사 점검 결과 20개 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30%로 운영하는 등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저축은행들은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화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특히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인 저축은행 등 15개사에 대한 대학생 신용대출 적정성 여부를 점검한 결과 4개 저축은행이 소득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학생들에게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하고 있었다. 가중평균 금리는 27.7%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 잔액은 2074억원이고, 건당 잔액은 340만원이었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1분기 중 신용등급별 대출 취급액과 금리현황 등 업무보고서를 신설해 금리 부과 형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평균 30% 고금리 “대학생 금리는?”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평균 30% 고금리 “대학생 금리는?”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평균 30% 고금리 “대학생 금리는?”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등 20개 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30%로 운영하는 등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저축은행은 소득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대학생들에게 연리 20% 이상의 고리 대출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각각의 계열대부업체 등 11곳과 개인·대학생 신용대출이 많은 33개 저축은행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현장 및 서면점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큰 25개 저축은행 가운데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등 20개사는 평균 30%의 고금리를 부과하고 차주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화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가중평균 금리도 24.3~34.5%의 높은 수준이다. KB, 신한 등 금융지주계열 5개 저축은행의 금리가 15.3~18.6%이고 가중평균 금리가 10%대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인 저축은행 10개사와 대출관련 민원이 많은 저축은행 5개사에 대한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 적정성 여부 점검에서는 4개 저축은행이 소득확인, 학자금 용도 사용 등 일부 평가항목을 소홀히 다뤘다. 작년 11월말 현재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074억원으로 저축은행 총 여신(30조 4000억원)의 0.1% 수준이다. 대출건당 잔액은 340만원이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그러나 잔액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26.1%로 채무자 대부분이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인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검사에서는 OK저축은행의 자기자본확충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저축은행 인수 승인조건으로 부과한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원활히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대부업체 고객의 대출을 저축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9%로 업계평균(13.2%)을 하회, 상반기중 1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대부업체 대부잔액 감축, 레버리지 한도 준수, 대부업체 우량 고객의 저축은행 전환 유도, 신용대출 최고 금리 운영, 적정여신 포트폴리오 유지 등은 당초 계획에 부합했다.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의 경우 대부업계열은 광고비가 줄었지만 저축은행은 늘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계열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계열의 경우 대부업체 광고를 인수전보다 10.7%, 37.9% 각각 줄였지만 산하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광고비용은 8억 9000만원, 16억 3000만원 늘렸다. 금감원은 개인신용대출이 높은 저축은행에 대해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한 금리 산정 및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 등 금리 산정의 적정성을 중점 검사항목으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또 신용등급별 대출취급액 및 금리현황 등 관련 업무보고서를 1분기중 신설해 금리 부과 행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국장은 “대학생 신용대출과 관련해서는 기존 고객의 경우 개별 안내를 통해 저금리대출로의 일제 전환을 추진하고 신규고객에는 대출취급 이전에 저리의 장학재단 대출 등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금리 평균 30% “도대체 왜 이렇게 받나 했더니…”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금리 평균 30% “도대체 왜 이렇게 받나 했더니…”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금리 평균 30% “도대체 왜 이렇게 받나 했더니…”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등 20개 저축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30%로 운영하는 등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저축은행은 소득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대학생들에게 연리 20% 이상의 고리 대출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각각의 계열대부업체 등 11곳과 개인·대학생 신용대출이 많은 33개 저축은행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현장 및 서면점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큰 25개 저축은행 가운데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등 20개사는 평균 30%의 고금리를 부과하고 차주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등화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가중평균 금리도 24.3~34.5%의 높은 수준이다. KB, 신한 등 금융지주계열 5개 저축은행의 금리가 15.3~18.6%이고 가중평균 금리가 10%대인 것에 비하면 지나치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인 저축은행 10개사와 대출관련 민원이 많은 저축은행 5개사에 대한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 적정성 여부 점검에서는 4개 저축은행이 소득확인, 학자금 용도 사용 등 일부 평가항목을 소홀히 다뤘다. 작년 11월말 현재 대학생 신용대출 취급잔액은 2074억원으로 저축은행 총 여신(30조 4000억원)의 0.1% 수준이다. 대출건당 잔액은 340만원이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그러나 잔액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26.1%로 채무자 대부분이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인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 검사에서는 OK저축은행의 자기자본확충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저축은행 인수 승인조건으로 부과한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원활히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대부업체 고객의 대출을 저축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9%로 업계평균(13.2%)을 하회, 상반기중 10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대부업체 대부잔액 감축, 레버리지 한도 준수, 대부업체 우량 고객의 저축은행 전환 유도, 신용대출 최고 금리 운영, 적정여신 포트폴리오 유지 등은 당초 계획에 부합했다.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의 경우 대부업계열은 광고비가 줄었지만 저축은행은 늘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계열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계열의 경우 대부업체 광고를 인수전보다 10.7%, 37.9% 각각 줄였지만 산하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광고비용은 8억 9000만원, 16억 3000만원 늘렸다. 금감원은 개인신용대출이 높은 저축은행에 대해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한 금리 산정 및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 등 금리 산정의 적정성을 중점 검사항목으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또 신용등급별 대출취급액 및 금리현황 등 관련 업무보고서를 1분기중 신설해 금리 부과 행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국장은 “대학생 신용대출과 관련해서는 기존 고객의 경우 개별 안내를 통해 저금리대출로의 일제 전환을 추진하고 신규고객에는 대출취급 이전에 저리의 장학재단 대출 등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제도 설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대부업 신용정보’ 금융권 공유 논란

    [생각나눔] ‘대부업 신용정보’ 금융권 공유 논란

    금융감독 당국이 다음달부터 분기별로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행 조건을 집중 점검하기로 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정확한 고객 분석을 위해 대부업 대출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이 강경하다. 대부업계는 법적 근거가 없고 고객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점검 결과 국내 저축은행의 지난해 개인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업체 대출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저축은행은 그 원인 가운데 하나를 ‘충분치 못한 고객 정보’에서 찾으며 대부업 대출 정보 공유를 집요하게 주장한다. “대부업체의 고객 정보가 공유돼야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신용등급 체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이용자의 상당수는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린 경험이 있거나 빌려 쓰고 있다는 게 저축은행들의 주장이다. 그런데도 정보가 없다 보니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위험 부담이 높아져 금리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서울 지역 A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체는 고객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 정보를 모두 열람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저축은행은 (대부업계 대출 정보 없이) 깜깜이 대출을 진행하라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업계는 “저축은행이 대부업계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고객 관리를 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현재 대부 대출정보는 실시간 웹 서비스만 되지 않을 뿐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고객이 대출정보 조회를 요청하면 대부업체는 서면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업계는 “대부업체는 (당국의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신용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할 의무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대부업 대출 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 공개되면 고객들이 신용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변한다. 2000년대 후반 대부업체들이 대출 업무를 취급하면서 고객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바람에 해당 고객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금융 민원이 빗발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권 간 형평성을 생각하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부업체를 금융기관으로 볼 것이냐의 법적 문제와 대부업체 고객들의 신용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실적 난관이 걸려 있다. 당국은 우선 4월부터 대형 대부업체(자산총액 2억원 이상, 2개 이상 지역에 등록)를 신용정보집중 의무기관에 포함시켜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결정하는 자료로 쓰도록 하고, 정보 공유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중간 신용등급 소비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점진적으로는 업권 간에 신용정보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는 신용정보 분석을 통해 등급별로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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