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본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지원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8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17일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최문휴(崔文休) 국회도서관장이 국회 속기사들에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참여한 대선주자 TV토론회 녹화테이프 내용을 문자화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국회 직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회 속기과 김창진 서기관은 “최 관장이 테이프 50개를 가져와 문자화를 부탁한 것은 사실이나,민주당 경선주자들의 테이프도 포함돼 있어 특정정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7일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이해찬(李海瓚)·김명섭(金明燮) 서울시장 선대본부장과 만나 “수도권에서 직접 유세에 나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며 고문직을 수락했다고 선대본부 김성호(金成鎬) 대변인이 밝혔다. ■80년대 정치권 민주화세력의 양대축을 이뤄온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이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결성 1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민추협의 사단법인화 이후 첫 공식행사인 이날 결성식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권한대행을 비롯,공동이사장인 김상현(金相賢)·김명윤(金命潤) 전 의원,공동회장인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나 민주세력 단합 등 민감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인터넷 방송 뜨거운 ‘노래의 자유’ 공방

    일반 방송에서 할 수 없는 패러디나 풍자를 통해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인터넷 방송이 또 한번 크게 ‘사고’를 쳤다.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틀어주는 ‘송앤라이프’(www.songnlife.com)에서 4월초 발표된 곡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어’가 특정 대선후보의 심기를 건드린 것.“아들 사위 친척 여덟명 중에 일곱명이 병역 의무 면제 받고 그 중 하나 육방이라/지금 사는 빌라 한 층 백오평 2층 3층 4층 모두 쓰는데 한 층 월세 구백만원”등의 가사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를 풍자한 이 곡은 조회수가 14만건에 이른다.작사·작곡은 지난 3월 쇼트트랙 김동성 선수를 다뤘던 노래 ‘XXX U.S.A’로 화제를 모았던 윤민석(36)씨. 일명 ‘회창가’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파장을 일으키자,윤씨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지난 4월22일 선거법위반 혐의로 사이버 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다.4월24일에는 한나라당측에서 신경식 선대본부장 명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윤씨는 이를 비웃듯 다음날인 25일 “그분에 대한 유언비어 모두가 사실이라 해도 글쓰고 노래 만들면 잡혀가야 마땅하죠.”라는 가사를 담은 노래 ‘예전엔 미처 몰랐죠-반성문(?)’을 발표했다.이 곡도 조회수가 9만건을 훌쩍 넘었다. 각계 문화예술인들도 뭉쳤다.5월6일 16개 단체와 배우,노래패 등이 모여 ‘고발조치 철회와 표현의 자유쟁취를 위한 문화예술인연대’(www.artfree.pe.kr)를 결성,온라인서명에 들어갔다.5월13일 오전 현재 네티즌 2800여명이 동참했다.네티즌 서정은씨는 “사실 그대로를 노래하는 것도 죄인가.”라고 썼고,김평숙씨는 “인권침해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을 올렸다. 문화평론가인 문화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패러디를 통해 관료 엘리트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표현한 곡”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는 참여 민주주의의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처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송앤라이프 관계자는 “신문상 보도됐던 내용으로 노래를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철회될 때까지 서명운동,동영상 온라인 공연 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에도 인터넷 방송레츠뮤직(www.letsmusic.com)의 ‘배칠수의 음악텐트’가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엽기대통령 음성파일’을 널리 퍼뜨려 인터넷 방송의 힘을 보여준 적이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한나라 최고위 경선 후유증

    한나라당의 최고위원 경선결과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11일에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새 최고위원들과의 상견례에강재섭(姜在涉)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이불참,내홍설까지 제기됐다.“경선결과에 만족하는 최고위원은 1,2위를 한 서청원(徐淸源) 강창희(姜昌熙) 의원밖에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경선 당일에도 낙선 후보는 물론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등 하위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들마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일부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 경선과정에 개입했다.”면서 전직 부총재와 모 의원,특보단 등을 지목하고 있다.이 후보측의 경선 개입설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경선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달리 이 후보측에서 흘러나오던얘기대로 나타난 때문”이라는 해석이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에서는 ‘불만은 있겠으나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대선후보까지 결정된 마당에 또 분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각자에게 좋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증명하듯,당선된 한 최고위원은 “할 말은 많지만 참겠다.”고도 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 구성과 이에 따른 당내 역학구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당장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측근 3인방’으로 분류된 인사 가운데 하순봉(河舜鳳) 의원만이 턱걸이로 지도부에 합류,이들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된다. 특히 향후 이뤄질 당직개편,대선 선대본부 구성에는 소장파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 서울공연예술제 참가 ‘행복한집’ 주인공 이정섭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코믹한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던 탤런트 이정섭(56).그가 웬만큼 작품성이있지 않고는 끼기 힘든 ‘2002 서울공연예술제’의 공식 참가작품인 ‘행복한 집’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고 잠시 갸웃거렸다.그의 ‘정체’가 궁금해 공연 연습이 한창인 7일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았다. 배우들의 ‘맏언니’로 연기 지도를 하고 있던 그에게 “바쁘시겠네요.”라고 말을 건네니 “좀 바쁘네요.”라며 의외로 ‘쌀쌀 맞은’ 반응이 돌아왔다.하지만 곧 ‘프로’답게의자를 가져다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 줬다. “중3때부터 연극을 했으니까 연기 인생이 40년이 넘었지.목소리가 이렇다 보니 대학 졸업하고 연출쪽으로 나가게 됐는데 64년부터 연출을 한 작품은 부지기수야.지금은 배우,연출,요리 모두 재미있어요.” 대뜸 반말로 말문을 열어 처음엔 당황스러웠다.곧 아버지뻘 되는 연륜을 생각하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번 연극에서 맡은 역은 행복한 송씨 부부에게 접근해 행복을 깨뜨리는 ‘여우’역.송씨 부부는 여우의 꾐에 넘어가 행복을 의심하게 되면서 파국을 맞게 된다.“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추구하는 거예요.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리에 충실할 때 느끼는 거죠.김 기자도 기사를 열심히쓸 때 가장 행복하지 않나.” 왜 이 연극을 선택했느냐고 묻자 “연출자가 고교 후배로아주 친한 사이예요.마침 주제도 내 생각과 맞아 떨어지고,불교적 색채가 짙은 것도 맘에 들고….그래서 열심히 하는데 평가는 관객에게 맡겨야죠.” 연출은 영화 ‘투캅스’에서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김일우씨가 맡았다.김씨가 굿과 전통연희를 섞은 민화극 분야의 베테랑 연출가라는 사실도 놀랍다.“지금은 내가 지도를 받지만 고교 연극반 때는 나한테많이 혼났지요.” 처음 ‘행복한 집’의 대본을 받았을 때는 대사가 잘 안 읽혔다고 한다.“대사 하나하나가 만물의 이치를 짚는 심오한데가 있어 어려웠지.지금은 웬만큼 소화해낸 것 같아요.그렇다고 우리 연극이 어려운 연극은 아니에요.노래도 많이 들어가고 주제도 딱 와닿고….” 장성한 아들까지 있는데 계속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비쳐지는 게 싫지는 않을까.“아냐∼ 괜찮아.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만 있으면 좋은 거죠.영화든 연극이든마당극이든 국극이든 불러만 준다면 어떤 역이라도 열심히할거예요.” 연거푸 질문을 해대자 “얼마나 크게 써주려고.나 연습해야 돼.”라고 웃으며 분장실로 사라졌다.곧 시작된 리허설 무대에 선 그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여성스러운 장점을살린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부드럽고 사근사근한모습은 사라지고 영락없이 영악한 여우의 모습이었다.19일까지.학전 블루 소극장.(02)763-8233. 김소연기자 purple@
  • 조순 ‘김민석 캠프’ 합류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부총리가 2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김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지난 95년 6·27 지방선거때는 조전 시장이 후보로 나서고 김 후보가 캠프 대변인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인연이 있다. 김 후보 캠프에는 또 당시 조 전 시장의 선거본부장이었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상임 선대본부장으로 뛰어들어 ‘서울 포청천’ 조순 캠프가 김 후보 캠프로 되살아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임권택 감독 ‘취화선’ 새달 10일 개봉

    임권택 감독이 오원 장승업이란 물감을 풀어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다들 그게 인물화가 되겠거니 여겼다.그러나 최근 시사회장에서 두루마리를 푼 스크린은 차라리 풍속화,시대화에 가까웠다. 개인을 형성하는 시대의 요철을 밋밋하게 뭉개면서 한 천재화가의 개인적 드라마를 돋을새김하는 인물화하곤 거리가 있었다.오원의 예술혼은 구한말이란 베틀 속에 먹여지는 여러 실 가운데 가장 아기자기한 올이었다.예술과 시대,예술과 일상이 극도로 일기불순한 하늘처럼 간단없이 스파크를 일으키는 영화,‘취화선’이 다음 달 10일 극장가에 걸린다. 화면 가득 확 풀린 먹물이 일순 개이더니 선경인 양 돌아앉아 산을 치고 있는 사내가 오원(최민식).이윽고 카메라는 그의 어린 시절로 줄달음쳐 예술의 뿌리부터 냅다 훑어내린다. 비렁뱅이 고아 승업에겐 핏속을 철철 흐르는 환쟁이의 끼가 축복이고 또 천형이다.일찌감치 그를 알아본 개화파 선비 김병문(안성기)이 거두려하나,방랑의 역마살을 타고난천재를 사대부가 담벼락이 가둘 수는 없는 일.김병문과의인연은,승업이 삶의 매듭들을 하나씩 지을 때마다 번번이되돌아가 스스로를 비춰보는 거울로만 그치지 않는다.기둥 줄거리를 삼킬 듯 쏟아지는 인물들의 홍수속에서 잊을 만하면 되살아나는 둘의 조우는 카메라의 중심을 잡아주는삼발이이기도 하다. 외세가 조선을 한 뼘이라도 더 집어삼키려 으르렁대던 19세기 말.출신을 넘나드는 천재 화가라서 시대의 파란도 쉽게 넘나들까.명성을 박차고 “(세인의 평에) 발목 잡히면영원히 놀아나는 거야.”라며 괴나리 봇짐을 꾸리는 화가.허나 그를 편한 방에서 등떼미는 손길 하나가 갑신정변,동학혁명 등 불순한 날씨처럼 요동치는 시대라는 걸 감독은말하고 싶어 한다. 개인을 뛰어넘는 시대와 시대를 초월하는 개인의 예술혼이 전기의 음과 양처럼 맞부딪히는 영화는 거대한 기획을 요구한다.이 거대 스케일의 시대화,풍속화에는 우리 시대의내로라는 일가들이 힘을 보탰다. 한국화가 김선두가 오원 화폭 80여점을 재현,묵향을 피울때 정일성 촬영감독은 우리 국토 깊숙이 렌즈를 들이대 단아한 사계를 찍어올렸다.도올 김용옥의 박식이 난무하는대본은 국립국악원의 호젓한 정악연주에 버무려진다. ‘롱테이크(오래 찍기)’를 즐겨써온 감독이 이번엔 유난히 끊어찍기로 선회한 것은 관객의 스피드 식성을 의식한것만은 아니다. 개인사의 잔잔한 여울이 아닌 역사의 폭포를 파노라마로담기 위한 선택이었으리라.그런 화면에서 여러 부문의 쟁쟁한 일가들이 내공을 겨루다 보니 관객들은 숨이 가빠지기 쉽다.지긋이 걸터앉아 완상할 여백이라도 한 자리 있었으면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화선’은 신선하다.죽끓듯 변해가는 영화계 프레임 안에서 예술과 역사를 얽어짜는 굵은 목소리를 들은 게 얼마만인가.칸 영화제도 그걸 알아보고 일찌감치 본선무대로 불러올리지 않았던가.쉽사리 감정선을내비치지 않는 ‘취화선’을 온전히 즐기려면,값비싼 보약을 먹을 때처럼 느긋해지는 법을 알아야 하리라. 손정숙기자 jssohn@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오늘’을 만든 사람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가장 큰밑거름이 된 노 후보 캠프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기보다는 실무적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노무현 캠프의 거점인 ‘자치경영연구원’은 이사장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전 연청회장인 염동연(廉東淵)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두 개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93년 9월 당시 원외 최고위원이었던 노 후보가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출범할 때부터 동고동락을 해온 386세대의 젊은 인력이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이광재 기획팀장,안희정 행정지원팀장,서갑원(徐甲源) 정무특보,김만수(金晩洙) 공보팀장 등이다.특히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후보와 인연을 맺은 이 팀장과 안 팀장은 노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지난해 3월 노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서면서 합류한 40∼50대 그룹이 전문분야별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기자출신인 유종필(柳鍾珌·전청와대 정무비서관) 언론특보,윤석규(尹錫奎·전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 상황실장,윤태영(尹太瀛·전 이기택 총재보좌관) 홍보팀장,배기찬(裵紀澯·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정책팀장,손주석(孫周錫) 조직팀장,이충렬(李忠烈·전 노사정위원회 심의위원) 정책특보 등이 맹 활약중이다. 최근 당내 경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천정배(千正培) 의원이사실상 선대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신기남(辛基南) 이재정(李在禎)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외곽 지원그룹이 풍부한 점도 다른 대선캠프에서는 보기힘든 노 캠프의 특장이다.대학교수 922명,국책·민간 연구소 연구원 375명,법조인 39명,보건·의료계 89명,회계사·변리사 41명 등 1700여명의 전문직 종사자가 ‘온라인 정책자문단’으로 분야별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변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법조인 모임)’‘노문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등 다양한 팬 클럽도 노 후보를 위해 뛰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민주 인천시장 후보 확정 불발

    ●민주당이 경기지사 경선에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후보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 경선도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23일 박상은(朴相銀) 전 정무부시장이 1867표를 얻어 유필우(柳弼佑) 전 정무부시장을 102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투표율이 38.9%에 지나지 않아당헌·당규상 ‘재적 선거인단 과반 출석,최다 득표’의 원칙에 따라 후보로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시지부측은 중앙당에 결정을 의뢰,당 선관위에서 24일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김덕규(金德圭) 당선관위 집행위원장은 “국민경선의 입법취지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나,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경선날짜를 다시 잡아서 재투표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말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24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중부권 신당설과 관련,“이인제 고문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이 고문의)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당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후 동교동계와 민주계(YS진영)의 재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발전이나 당의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명분있는대화는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 신경식(辛卿植)선대본부장은 인터넷 음악방송사인 A사 대표 겸 작사·작곡가 B씨 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허위 비방성 가요를 제작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포해 온 혐의가 있다고 선대본부는 주장했다.
  • 대구·경북 경선 안팎/ 昌 TK서 ‘盧風방어진’ 구축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5개 지역경선중 가장 높은 83.7%의 득표율을 기록하자 이 후보측은 환호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의 동지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회창이 우리모두의 꿈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대선에서 승리해 무도한 이 정권을 끝내고 조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압승으로 사실상 당내 경선의 대세를 굳혔다.특히 TK지역 압승은 그에게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의 승리와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동진(東進)하며 영남권을 위협하는 노풍(盧風)에 맞서 일단 ‘방풍림(防風林)’을 구축하는데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반면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이라는 짧은 시간에 날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던 많은 표가사라졌으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언론이 더 잘알 것”이라면서 ‘줄세우기’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이부영(李富榮) 후보도 “원천적으로 80m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과 100m를 꼬박 뛰는 사람이 있는데 심판이고 뭐고 80m 앞에서 뛰는 사람의 손을 들어주고 다른 조건도 그에게만 유리한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날 경선에는 ‘이회창 살생부’논란이 일었다.이 후보측이 각 지구당 위원장들의 득표활동을 분석,‘충성도’를 평가하고 있다는 최 후보측의 주장을 둘러싼 파문이다. 최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측이 극비리에 지구당위원장 살생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각 위원장들이 얼마나 충성스럽게 득표활동을 벌이는 지를점검해 동향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후보의 선대본부장인 신경식(辛卿植) 의원은 “대의원들의노풍(盧風) 견제심리가 이 후보에 대한 몰표로 이어진 것”이라며 최 후보측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경선직후 행사장에서 800m가량 떨어진 경북도청 입구까지 ‘대통령 세아들 및 부패정권 청산촉구’가두행진을 벌였으나 4명의 경선주자는 개인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구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울산경선 전망/ 昌 대세론 ‘독주’ 불보듯

    한나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의 2번째 지역인 울산은 경선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가 이어진다면 주말 제주경선 이후 경선의 지속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 경선도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사퇴로 사실상 파장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탓에 이부영(李富榮)·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울산에서 총력전을 펴왔다. 특히 ‘영남후보론’을 내건 최 후보는 영남지역 첫 경선에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최 후보측은 “울산 출신인 최병국 선대본부장을 앞세워 대의원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회창 후보의 줄세우기 때문에 득표율 30%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이부영 후보는 노동자·서민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선거인단에서 개혁표를 추출해 내겠다는 전략으로 지난 15일부터 박계동(朴啓東) 조직위원장 등 20여명을 울산에 상주시키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후보쪽도 “경선이 평일에 열려 이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회창 후보의 움직임은 이들과 달랐다.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성공기원 법회’에 참석했다. 당내 부산시장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권철현(權哲賢) 의원을 만나 다독이는 등 ‘노무현(盧武鉉) 바람’에 대처하는 행보를 보였다. 한편 17일 울산방송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3약으로 분류되는 최병렬.이부영.이상희 후보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나라당 필승론'과 관련, 이들은 “”'경로당'의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20~40대 유권자를 잡아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며 이회창 후보를 압박했다. 또한 이부영 후보가 “”경선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자.””고 하자, 모두 동조하며 이회창 후보에게도 동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울산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인천경선 이후/ “”昌 원맨쇼”” 불공정 시비

    13일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인천지역 경선장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압승이 말해주듯,이 후보 지지자들의 물결이었다.다른 후보들의 연설 중 청중의 야유 등이 간간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불공정 경선 시비도 강력하게 제기됐다. ●불공정 시비=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14일 선거인단을 연령별로 분석한 자료를 내고 “이회창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민주당과는 달리 젊은 유권자의 참여가 전무한 선거인단은 기존의 협소한 한나라당 지지기반에만 국한돼 있어 민심을 반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2중투표 행위가 당 선관위에 적발됐고,당직자들로 구성된 투표 도우미들이 기표소에까지 들어가투표행위를 보조,사실상 공개투표·감시투표가 자행됐다. ”고 지적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도 최구식(崔球植) 언론특보를 통해“하순봉(河舜鳳) 양정규(梁正圭) 의원 등 이 후보의 측근들이 시내 호텔에서 인천지역의 지부장과 밀담을 나누는장면이 목격됐다.”면서 ‘조직적 줄세우기 선거’의혹을제기했다. 최 특보는 또한 “이회창 후보가 직접 지구당 위원장과책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한 것은 사실상 공천 등을 미끼로 한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후보의 선대본부장인 울산 최병국(崔炳國) 의원의 지구당 간부가 ‘밉보이면 안되지 않느냐.’며 갑자기 외국으로 떠난 사례도 공개했다. 아울러 합법적인 선거인단 교체요구가 묵살됐고,국민선거인단에 이회창 후보의 기존당원이 불법으로 가입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캠프별 움직임과 경선전망= 이회창 후보측은 인천대회 직후 압승에 따른 불공정 시비와 위축될 경선 열기 등을 놓고 대책회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모들은 “선거결과는 대의원의 민심”으로 최종 결론지었으나,부작용 등을 우려해 “선거캠프의 기능과 선거조직을 가동하지 말자.”는 의견까지 대두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렬 후보측은 “당장 15일부터는 TV토론을 강경하게이끌어나가겠다.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봐주는 일은 없다. 모든 질문을 다하겠다.”면서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의 경선분위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오는 30일 대전·충남대회만 가도 경선을 지속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한편으로는 “TV토론이 살면 분위기를 소생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이번 주 방송토론이 한나라 경선의 성패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공군 여 군무원 김수란씨 연극 ‘로젤’ 주인공 변신

    지난 5∼7일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소극장에는 ‘아주 특별한’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연극 ‘로젤’이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인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군무원으로 근무중인 김수란(31·여)씨다. 여 군무원의 연극 무대가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지만그는 능숙하고도 열정에 가득찬 몸짓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회의 희생양이 된 자신의 삶을 절규하는 한 여성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는 이 연극은 ‘모노 드라마’로 꾸며졌다.따라서 모든 스토리가 주인공 로젤(김수란 분)의 독백으로 진행됐다.지난 95년 연극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이번 작품이 벌써 7번째다. 때문에 그에게 연극 무대는 결코 낯설 지 않은 곳이지만직장 생활과 결혼,출산 등으로 이어진 2년반이라는 긴 공백이후여서 이번 무대는 남달랐다. “이번 공연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연극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과 그것도 혼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 관객들에게전달하는 모노드라마라는 장르를 처음 시도했다는 점에서저에겐 큰 모험이었죠.” 직장과 가사를 겸해야하는그는 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항상 대본을 끼고다니며 시간을 쪼개 연습에 몰두했다.주말에는 연기 지도자를 찾아 전남 여수까지 수차례를 왕복해야 했다.이번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녀는 조만간 그 곳 여수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또 전북 연극제 및 여수국제 연극제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능력도 있고 직업적으로 한다고 해서 프로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짜 프로죠.”라고 그는 말한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김정은 “’엽기녀’로 왕창 망가졌어요”

    기자의 기분을 살피는 톱스타는 드물다.CF 카피 ‘부∼자 되세요.’로 정상에 우뚝 올라선 김정은(26)이 그 몇 안되는 사근사근한 톱스타에 든다.약속시간에 늦더니 연신사과의 말에다 안절부절.촬영현장에서 “착한 배우” 소리를 듣는 이유를 대번 감 잡겠다. 그가 첫 영화를 찍었다.한국 최초의 패러디물 ‘재밌는영화’(12일 개봉,좋은영화·시선 공동제작)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제목 뺨치게 재밌는 캐릭터의 상미 역.패러디영화의 참맛을 보여주기 위해 사정없이 ‘팍’ 망가졌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보다 더 매스껍고 적나라한 구토 연기를 구사했다면 얘기는 끝난 거다. “자진해서 바닥까지 망가지려고 애썼죠.단순히 원작을베끼는 패러디는 재미 없잖아요.진짜 ‘엽기녀’는 어떤모습일까,얼마나 많이 고민했다구요.” 전지현의 지하철안 구토 장면을 어떻게 더 엽기만발하게 패러디했을지,상상에 맡긴다. 솔직함이 매력이다.예쁘지도,그렇다고 연기가 수준급인것도 아니라고 남의 얘기하듯 자신을 평한다.“깎은 듯한미인보다는 까놓고 자신을드러내는 스타일이 대중에게 먹히는 시대이며,시대를 잘 만난 덕”이라고 말할 수 있는배우.‘필살기’는 애드립이다.그가 나오는 CF속 재미있는 멘트들은 십중팔구 그의 아이디어로 즉석에서 ‘급조’됐다. “뭘해도 제 방식으로 가버려요.말투도 마찬가지고.대본대로만 따라하는 건 도통 낯간지러워서요.CF에서 갈고 닦은 애드립이 데뷔영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올해로 데뷔 6년째.스크린 데뷔는 아주 오랜 꿈이었다.그러나 패러디물을 첫 영화로 찍는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미쳤다고들 말렸단다.“영화를찍고 싶어 칼을 싹싹 갈고 있었어요(칼가는 시늉까지 하며).꼭 여배우 데뷔작은 멜로라야 돼요? 제 생각은 달라요. 광고에서 ‘딱 좋아,딱 좋아’하며 까불다가 느닷없이 고상한 멜로 찍는다면 7000원 내고 보러올 관객이 얼마나 될라구요.” 영화작업에 매달린 게 5개월.최근 엑스터시 음성 판정을받기까지 남모르는 속앓이가 엄청났었다.하지만 개봉을 며칠 앞둔 지금 기분은 다시 “최상”이다.집채만한 스크린에 김정은이란 이름 석자가 콱 박힌다고 생각하면 소름돋게 즐거워진단다.데뷔작이 그렇게 자신있단 얘길까.“제가 패러디한 배우들,그러니까 김윤진(‘쉬리’)·전도연(‘접속’) 모두 불러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니까요.”황수정기자 sjh@ ■'쉬리' 줄거리의 코믹 패러디…'재밌는 영화'. 손익 따지기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장규성 감독의 데뷔작 ‘재밌는 영화’는 이래저래 주판알부터 튕기게 만든다.우선 국내 최초의 코믹 패러디 영화라는 기획 아이디어만으로도 흥행의 절반을 보장받고 들어갈 거란 계산이다. 이 영화가 패러디 대상으로 끌어들인 작품은 ‘순 한국산’ 히트작 28편. 다음 순간 또 주판 위로 올라가는 생각은 ‘과연 그 많은 히트작들의 인기에 무임승차할 자격을 갖췄을까?’이다.대답은 쉽지 않다. ‘롱풀리 어큐즈드’,‘무서운 영화’같은 할리우드 패러디물에 익숙하다면,이 영화가 교과서로 삼았을 한국산 히트작들을 어림잡는 건 어렵지 않을 터.예상대로 영화의 굵직한 줄거리 얼개는 ‘쉬리’다.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막으려급파된 일본 극우 천군파 소속의 킬러 상미(김정은)는 한국 정보요원 황보(임원희)의 애인으로 감쪽같이위장한 채 살아간다.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황보와 그의 절친한 동료 갑두(서태화)는 상미를 놓고 미묘한 삼각관계를 엮는다.이들과힘의 대칭을 이루는 역할이 천군파의 대장 무라카미(김수로).상미를 부추기며 테러를 계획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마는 ‘단순무식형’ 테러리스트이다. ‘쉬리’의 수족관,‘엽기적인 그녀’의 지하철안 구토등 인기작들의 명장면들이 코믹한 대사에 엮여 쉴 새 없이 패러디된다.큰 욕심없는 관객이라면 복습하는 기분으로느긋하게 다음 화면을 연상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하지만 반복되는 패러디 기법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신선도와 긴장도를 갉아먹기 시작한다.촘촘한 드라마없이 짜깁기를 남발했다는 아쉬움이 고개드는 건 그 때문이다.
  • ‘盧風의 눈’ 노무현 선거캠프/ 천정배·유종필씨등 ‘오른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돌풍을일으키면서 ‘노풍(盧風)’의 진원지인 ‘노무현 선거캠프’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노 후보 캠프는 90년대초 합류한 그룹과,지난해부터합류한 그룹이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노 후보가 92년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실무연구소(현 자치경영연구원)’를 개소할 즈음 합류한 ‘30대 젊은 인력’이 캠프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이광재 기획팀장,안희정 행정지원팀장,서갑원 정무특보,김만수 공보팀장 등으로 공개리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83학번 동갑내기인이 팀장과 안 팀장이 사실상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후보와 만나 오랜시간 고락을 함께해온 두 사람은 노 후보에게 언제든 스스럼 없이 직언을 할 정도로 동지애적 관계로 맺어져 있어 노후보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릴 정도다. 이 팀장이 전략기획쪽에 주력한다면,안 팀장은 자금관리에힘을 쏟고 있다. 노 후보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장관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대권도전을 준비하면서 합류한 그룹의 경우,주로 40∼50대 연배로 공개라인을 형성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염동연(廉東淵) 전 연청회장이 사무총장으로서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실 국장 출신의 윤석규(尹錫奎) 상황실장이 막강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특히 유종필 언론특보는 기자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서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노 후보의 ‘입’으로 최전방에 서서 방어와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와 이강철(李康哲) 전 민주당대구시지부장,김강곤(金康坤)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윤제술(尹濟術) 전 김상현(金相賢) 의원 보좌관 등은 이사진으로서 수시로 조언을 하고 있다. 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 출신 배기찬(裵紀燦) 정책팀장,이기택(李基澤) 총재 보좌관 출신의 윤태영(尹太瀛) 홍보팀장,노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이충렬(李忠烈) 사이버센터소장도 맹활약중이다. 최근 경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천정배(千正培)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면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노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문성근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도 노 후보에게 언제든 조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성향다른 李·盧캠프 ‘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언론특보단이 후보의 ‘입’으로서 연일 공방의 선봉에 서 있다. 양측 특보단은 요즘 경선이 과열되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기자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음모론과 자질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경선 시작 전에는 열세에 있던 노 후보측이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노풍(盧風)’이 불고 있는 지금은 이 후보측이공격을 쏟아 붓고 있는 형국이다. 이 후보측엔 대부분 유력 언론사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선대본부 대변인을 했던 전용학(田溶鶴)씨는 SBS 앵커 출신으로,현역의원이다.공보특보로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김윤수(金允秀)씨가 맹활약하고 있으며,한겨레신문 출신 윤재걸(尹在杰)씨와 동아일보 출신 김충근씨,MBC 출신 이대우씨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반면 노 후보측은 대변인인 유종필(柳鍾珌)씨만 언론인(한겨레신문) 출신이다.공보팀장인 김만수(金晩洙)씨는 경기도부천시의원,황이수(黃二秀)씨는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이다. 노후보 진영에선 한때 이 후보측과 격을 맞추기 위해 현역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조직력을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당내에서는 노 후보측 언론특보단이 숫자는 적지만 결속력은 더있다는 평가가 많다. 양측이 언론을 대하는 스타일도 후보를 따라간다는 지적이있다. 이 후보측은 언론을 적극 활용하려는 입장인 반면,노 후보측은 직설적인 화법과 함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세계박람회

    선진국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각종 축제·음악회·박람회와 미술전시회다.서로 엇비슷해 보이는 이벤트도많다. 도대체 무슨 메커니즘에 따라 이런 행사들은 돌아가는 것일까,의문도 든다.대개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인프라 투자도 별로 없다.남의 건물과 다른 지역 사람들을 ‘빌려’ 공연하고 전시한다.이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분위기를 돋운다.그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콜라와 빵도팔린다.자동차와 지하철도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매출액이 는다.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아이디어가 상품으로기획되는 것이 이런 이벤트 산업의 특징이다. 유형의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일컬어경제의 ‘소프트화’, 경량화(輕量化)다.농사짓는 일이 세상 일의 기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제조업의 신화’도 한물 간 것처럼 보일 정도다. 박람회는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는 행사로 흔히 엑스포(Expo),전시회(Exhibition),페어(Fair) 등으로 불린다.‘자동차쇼’는 자동차와 그 부품에 특화된 전시회다.사업가들은자신이 생산하거나 영업하는 품목의 유행과 조류를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에 몰려든다.정보가 교환되고 즉석에서 상담이 이루어져 박람회장은 사고 파는 장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8칸의 기와집에 도자기와 부채와 갑옷 등을 전시했다고 한다.9년 전에는 대전박람회가 열렸다.최근 수년간 한국은 박람회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도자기박람회와 꽃 박람회도 있다. 게다가 웬만한 행사에는 ‘세계’와 ‘국제’라는 말이 박람회 앞에 붙지만 실상을 따져 보면 초라한 국내 행사가 적지 않다. 명실상부한 ‘세계박람회’로 불리려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는 행사여야 한다.우리나라가 주최한 대전박람회가 이런 범주에 속한다.그러나 박람회가 너무 자주열려 가치가 떨어지자 지난 2000년까지 10년간 BIE가 박람회를 공인하지 않기로 결의한 적도 있다.오는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뛰고 있다.‘바다와땅의 만남’이란 주제의 이색적인 해양 박람회여서 눈길을끈다. 엊그제 내한한 BIE 실사단이 한국의 유치능력을 높이평가해 한국박람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盧風-대세론 절묘한 ‘반타작’

    ■與 강원경선 의미·전망.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당분간 정확한 대세판단을 유보한 채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양강 후보의 혼전 구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강원도 춘천서 열린 경선에서 선거인단은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며 ‘노풍(盧風)’에 판정승을 안겼지만 2위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7표차로 선전토록 했다.이는 누구도 경선구도 자체를 깨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강원도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고,절묘한 양분 구도를 선택한 것이다.결국 이 후보가 제기해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음모론이 일정 부분 힘을 발휘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동시에 음모론이 강원도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는 평이다. 지난 16일 광주 경선 이후 위력을 더해왔던 노풍이 음모론 이전엔 강원도에서도 맹위를 떨치는 것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실제 투표에선 판정승만 허용한 셈이다.그리고 이같은 절묘한 결과는 앞으로 남은 다른 경선지역 선거인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30일 경남지역 경선에서 지역연고가 있는 노후보가 선거인단(420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노 후보의 노풍’과 종합누계에서 노 후보와 1690표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의 대세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혼전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남 경선 다음날 중립지대로 평가되는 전북지역 경선에서도 노 후보측이 대안론에 확실히 불을 지피지 못할 경우 인천과 충북,그리고 경기 및 서울지역 경선에 이르기까지 이 후보의 대세론과 노풍이 치열한 불꽃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경선 뒤 이 후보측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은 중반전까지 1위 흐름을 유지해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으나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반면 최근 음모론으로 인해 다소 흠집이 난 것으로 평가됐던 노 후보는 강원도에서 대세론을 차단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이 끝까지 순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 후보가 이날 청와대 특정인사들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에 대한 청와대와 당의 해명 결과를 보고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고,노 후보의 정계개편론도 선거인단과 국민여론에 적지 않은 혼선을 초래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춘천 이춘규기자 taein@ ■향후 일정으로 본 판도.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인제(李仁濟)후보로부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까.탈환한다면 언제쯤이 될까. 노 후보가 24일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함에 따라,종합누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추월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경선까지 1위를 달렸으나,17일 대전에서부터 이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노 후보 진영 관계자는 “이제 우리에게 유리한 경선 일정만 남았다.”며 “1690표의 표차를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했다. 실제 총 선거인단 6만 9999명 가운데 24일까지 투표가 진행된 선거인단은 15.4%에 불과하다.그런데 충남 출신인 이 후보가 압승을 자신할 수 있는대전과 충남지역 경선은이미 끝난 상황이다. 반면,부산 출신인 노 후보에게는 선거인단 규모가 ‘대전+충남’(4535명)에 비해 훨씬 큰 ‘부산+경남’(9261명)등 본거지 경선이 남아 있다.이 지역에서 60∼70%만 얻어도 이 후보를 너끈히 추월할 수 있다는 게 노 후보측 계산이다.더욱이 광주에서 노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호남의 ‘표심(票心)’이 향후 전북과 전남 등 나머지 호남지역은물론,수도권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 후보측은 오는 30일 경남(4202명)에서 과반수 득표를 해서 이 후보에게 일격을 가한 뒤,31일 전북(2974명)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그 이후로는 대구→인천→경북→충북→전남→부산→경기→서울 순으로 경선이 진행되기 때문에 ‘노풍(盧風)’이주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측도 이에 맞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속단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이 후보측 김기재(金杞載) 선대본부장은 “부산·경남의 바닥민심을 살펴본결과,노 후보쪽으로 쏠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지역 표심을 도식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오판”이라고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음모론 제기 효과 있었나.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이 민주당 강원·충남 지역 경선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까.그리고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것인가. 이 후보는 24일 강원 경선 결과 623표를 획득,630표를 얻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7표차로 ‘석패’했다.전날벌어진 충남 경선에서는 1432표로 73.7%의 몰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강원지역에선 외형상으로는 2위에 머물렀지만노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던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선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경선전 각종 여론조사기관은 강원지역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노후보가 최소 10%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특히 이 후보 캠프가 강원경선을 앞두고 “‘노풍(盧風)’에 조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불안감을보였던 데 비하면 이날 결과는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와 접전을 벌인데는 이 후보측의 막강한 조직력을 비롯해 보수성향이 짙은 이 지역정서와 음모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선대회장에서 강원도지부 관계자는 “당 대의원들의 경우 음모론 제기가 상당히 먹혀들면서 노 후보측의 지지세가 다소 흔들리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말했다.음모론은 노풍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힘들다는판단에 따른 절박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충남지역에서 “국민들이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후보를 판단해야 하는데 매우 비정상적 상황이계속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해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종락기자
  • 민주 경선 음모설 논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김심(金心) 논쟁’으로 대표되는 ‘음모설’이 돌출했다.요지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판세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모설은 수뢰혐의로 구속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처음 제기했다.그는 경선후보 사퇴 직후인 15일 여권내 K,P씨를 지목하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고문의 후보 낙마 시나리오도 주장,한 고문이 사퇴하자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인제(李仁濟) 후보측 일각에서 음모론을 제기하자 문제가 커졌다.이 후보측이 “광주 경선이나 한 고문 사퇴,이 후보측 김운환 전 의원 구속,이 후보가 열세로 나온 방송사의 연이은 여론조사 등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비공식 주장하며 김심 개입 논쟁으로 확대재생산된 것이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여권핵심부가 개입한다는 주장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인제 후보는 19일 선대본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근거없는 음모론은 더 이상 운운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모들은 여전히 ‘음모론’을 폈다. 노 후보가 20일 “대선후보가 되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이념과 정책에 기초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며,이를 위해선 기득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민주당 후보가 된뒤 정계개편을 위해서라면 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논란을 야기하면서 또 다른 김심 논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한 고문의 후보사퇴는 그가 향후 당을 장악,노 후보나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을 때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독주를 막아 김 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해보려는 의도 때문에 이뤄졌다는 식의 김심 개입설로 이어졌다.이같은 김심 논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나 정치적인 일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김심은 무심(無心)”이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우와 솜사탕’ 표절시비 법정에

    지은:지금 나한테는 그 사람이 어떤 누구보다도 잘생기구매력있구 근사해./심애:사귄 지 얼마나 됐니?/지은:오개월닷새째야 오늘이/심애:그걸 세구 있니?/지은:일부러가 아니라 자연히 세어져.(92년 MBC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중). 선녀:그 사람 내 눈엔 그 누구보다 잘생기구 매력있구 카리스마가 돋보여./구자:그 인간 만난 지 얼마나 됐다구 다 아는 것처럼 말하니?/선녀:49일하고 23시간 지났어/구자:하라는 공부는 안하구 그것만 세고 앉아 있니?/선녀:세지 않아도 그냥 알게 돼.(MBC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중). 박이사:왜 우냐구./지은:말 안 할거야./박이사:다 큰 딸이 너,한밤중에 목놓아 운다.너 그건 부모한테 굉장한 심리적부담을 준다./지은:꼭 그렇게 다 말해야 해?(‘사랑이 뭐길래’중). 선녀:왜 울었냐구?/국민:그래/선녀:말하고 싶지 않아/국민:다 큰 딸이,그것도 한밤중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우는 거,부모로서 굉장한 스트레스야.(‘여우와 솜사탕’중). 순자:내가 말을 하지 말아야지 내 눈을 내가 쑤셔놓고…미쳤지 미쳤어.하기는 안양 일대가 날더러 미쳤다구 했지 여부잣집 막내딸이 미쳐서 아무것두 없이 방울 두 개만 달그락거리는 사람한테 간다구….(‘사랑이 뭐길래’중). 말숙:휴우 일러 뭐해,말해 뭘해? 내 눈알 내가 쑤셔 놓고. 딸부잣집 어말숙이 미쳐서 달랑 두 쪽 뿐인 인간한테 간다구 온 춘천이 다 뒤집어 졌었는데….(‘여우와 솜사탕’중). 창작으로 가는 모방과 창작을 포기한 표절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는 방송가에 일침을 놓는 법정 공판이 열렸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그것. 마지막 심리인 3차 공판이 14일 오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펼쳐졌다.방송작가 김수현(60)씨는 지난달 25일 MBC의 ‘여우와 솜사탕’이 자신의 92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방송드라마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김수현씨 측의 주인중 변호사는 두 드라마의 비디오테이프와 대본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면서 “가부장적 집안의남자 주인공과 개방적인 집안의 여자 주인공의 결합,양 부모간의대립관계,비슷한 세트 등 전체적인 골격뿐만 아니라 대사까지 지나치게 흡사해 표절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씨 측은 “‘사랑이 뭐길래’ 대본을 갖다놓고베낀 것처럼 비슷하다.”면서 “이같은 증거자료를 본다면표절의혹을 벗기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 법무저작권부는 법정에서 “드라마는 작가의 대본을 토대로 한 2차 제작물이기 때문에 방송작가가 표절을 시비로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면서 “또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의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방영금지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남부지원은 보름 이내에 선고를 내릴 예정이며 김수현씨는 판결 결과에 상관없이 MBC와 ‘여우와 솜사탕’의 김보영 작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송하기자 songha@
  • 드라마 데뷔한 가수 장나라 “사투리 대사 너무 힘들었어요”

    드라마 데뷔한 가수 장나라 “사투리 대사 너무 힘들었어요”

    “정식드라마 도전은 처음인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처음 대본 연습을 할 때 사투리가 너무 힘들었어요.이제는 평소 생활에서도 충청도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와 걱정이긴 하지만…” 13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오후 9시55분)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가수 장나라(22).인터뷰내내 얼굴을 찡그렸다가 혀를 내미는 등 온갖 표정을 지어보여,귀여우면서 개성있는 모습이 보는 이를 유쾌하게 한다.동그란 얼굴과 눈,오똑하고 작은 코와 입술이 마치 어릴 적 갖고 놀던 깜찍한 바비인형이 살아서 걸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그의 역할은 충청도 산골에서 자라나 서울 부잣집 가정부로 상경한 뒤,화장품 회사의 홍보사원으로 성공하는 차양순.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명랑함으로 일과 사랑을 성취하는,만화같은 캐릭터이다. “평소에 동경했던 장혁 오빠와 같이 드라마에 출연해서 기분이 좋아요.과묵한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장혁에 대한 인상을 묻자 얼굴이 빨개진다.스타라고 하기에는 아직 풋풋한 순진함이 배어있다.자신의 이상형은 천사같이 착하고 부드러운 남자라고. 이런 장나라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유지되는 것은 물심양면으로 뒤를 봐주는 아버지 주호성씨의 정성 때문인 것 같다.매니저를 겸한 그는 인터뷰 장소에도 장나라보다 먼저 나와 있다.혹시 딸이 말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세심하게 신경을쓴다.장나라는 연극배우인 아버지 덕분에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연극 ‘레미제라블’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대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아버지가 드라마 ‘파천무’에서 팔삭둥이 한명회 역을하실 때 제가 그걸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열심히 따라했다고 합니다.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에 앞서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MBC시트콤 ‘뉴논스탑’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험을 쌓았다.그때부터 드라마며 영화 출연 제의가 많았지만 모두 사양했다.가수의 길을고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으로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하게 됐다.드라마의 분위기와성격이 자신을 잘 받쳐줄 것이란 생각도 작용했다고 귀띔한다. “아버지의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무대 안에서 튀는 모습을 연기할 때 아버지가 지켜보시는 것이 부끄럽기도 해요.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주호성씨는 장나라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밤 11시면 장나라의 근황과 심경을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등 애틋한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나라는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싶지만 가수로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가을 쯤 새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