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본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GH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8
  • 스타 쇼호스트들이 말하는 홈쇼핑

    ‘천생연분’에서 쇼호스트로 나왔던 황신혜 덕에 다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쇼호스트들.몇몇 쇼호스트들은 연예인처럼 고정팬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잘 나가는 얼굴들은 누굴까. 현대홈쇼핑으로 둥지를 옮긴 유난희씨는 억대 연봉의 첫 테이프를 끊은 쇼호스트계의 대모격이다.주로 명품 브랜드 소개에 주력,편안한 진행에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보태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엘지 홈쇼핑 공채 1기로 입사한 이건종 쇼호스트는 9년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가정생활용품 전문 쇼호스트인 그는 남자지만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올린 쇼호스트로 꼽히기도 했다.이씨는 “나도 홈쇼핑의 VIP 고객”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품 분석과 소비자 심리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홈쇼핑에서는 지상파 방송에서 활약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띈다.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명숙씨와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 언니’ 강연희씨.오랜 방송 경력을 인정받아 홈쇼핑에 연착륙한 이들에게 쇼호스트는 ‘나이가 든 데다 여성’이라는 이중(二重) 장벽을 넘어서게 해 준 지렛대.이들은 “홈쇼핑이 30∼40대를 겨냥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부 쇼호스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엘지 홈쇼핑의 한홍비 쇼호스트도 MBC MC 출신이다. 이에 반해 현대홈쇼핑의 초년생 쇼호스트 조윤주씨는 방송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던 경우.입사 1년여만에 단독으로 방송에 투입된 유망주로 지난해 화제가 됐던 한 이민상품을 진행,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홈쇼핑의 꽃’은 쇼호스트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 때문에 전문성은 기본.화려한 언변과 감칠맛 나는 진행도 필요하지만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생명으로 한다.미리 상품에 대한 정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방송을 할 수 없다는 게 공통된 설명.매일 리허설도 대본도 없는 생방송에 임해야 하니 순발력은 필수.쇼호스트들이 어떤 방송을 진행해도 자신있다고 큰소리칠 만하다. 박상숙기자˝
  • [정치플러스]김영일 前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수감 중인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24일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그는 개인 성명에서 “대선 당시 선거실무를 총괄한 선대본부장으로서 비록 오랜 정치관행이었고,당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더라도 대선자금의 원죄를 과감히 극복하지 못한 점에 깊은 자책감을 느낀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 ‘짱 훈’ 콘서트야 개그야

    ●장훈 콘서트가 잼나는 것은… “도대체 김장훈 콘서트가 왜 재미있는 거야?”그 이유를 김장훈 본인의 입을 통해 들어 봤다. ●’구라’따라 재미삼천리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주려다 보니 노래만큼이나 말이 길어지더라고요.그걸 팬들이 듣고 무척 재미있어 하는 거고요.사실 제가 ‘한 개그’하거든요.일부에서는 ‘구라’(?)라고 하지만,다 팬들의 애정어린 표현이죠.가수가 공연 내내 ‘뻘쭘한’자세로 노래만 부르면 정말 재미없지 않나요? ●’한 개그’ 하지요 노래를 부르며 발차기,찌르기 등 격투기에 가까운 동작을 함께 선보이죠.물건을 객석으로 마구 집어 던지기도 해요.언젠가는 뱀도 한번…(후훗).공연 끝나면 녹초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이젠 참으려 해도 객석에서 먼저 “발차기!”라고 외치는데 도리있나요? ●정성이 느껴져요! “재미를 기대하고 간 공연에서 제일 많이 울었다.”는 말을 관객들로부터 듣고 싶어요.‘감동’과 ‘재미’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니까요.온갖 정성을 바쳐 준비와 연습을 한 뒤 무대위에서는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죠. ‘콘서트홀릭(Concert-holic)’ 이 단어만큼 가수 김장훈을 잘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새 콘서트 준비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마자 눈에서 광채가 나며 ‘콘서트 예찬론’부터 쏟아낸다.콘서트를 향한 그의 애정이 집착에 가까운 것으로 느껴진다. ●콘서트에 미친 남자 “대중이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예술 아닙니까?” 재생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에서는 진정한 ‘필’을 느낄 수 없단다. 기존의 형식을 모두 파괴하는 기발한 컨셉트,화려한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배꼽잡기’식 재담에 특이한 퍼포먼스까지….한 편의 행위예술을 연상시키는 김장훈의 콘서트는 관객들을 일순간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같은 그만의 마력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옥상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펼쳐진다. ●‘김장훈식’신개념 콘서트 제목부터 심상찮다.‘신진사대부’.도대체 이번엔 또 어떤 ‘사고’를 칠까? “이번 콘서트의 키워드는 ‘일탈’과 ‘자유’에요.왜 조선 건국 당시 ‘신진사대부’가 진취적 성향으로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개혁을 주도했잖아요.그런 정신을 음악에 도입하자는 거죠.지금은 장르간의 선긋기가 난무하고 있어요.저와 다른 장르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뒤섞여 그 장벽을 허물고 대중속으로 한발짝 더 다가갈 겁니다.”콘서트장 곳곳에 그림,조각,사진예술,설치미술 등을 전시해 기존의 공연장과 차별성을 둘 거란다. “관객들이 분장을 하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은 채 직접 ‘코스튬 플레이’를 펼쳐요.공연장 벽 양쪽에는 미니 바(bar)와 ‘취한’좌석도 만들었고요.재미있고 신날 것 같지 않아요?”‘술과 함께하는 콘서트’,그만의 기발함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이번 콘서트에서 그만의 ‘히든카드’가 궁금했다.“쉿!이건 기자님한테만 알려주는 비밀인데요.(이 사람,참 순박하다.신문에 나가면 다 알려질 텐데)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가위손’으로 분장해 객석을 누빌 거예요.(혹 관객들의 머리가 모두 잘려나가는 것은 아닌지…)” ●새 앨범 4월 출시 KBS 2FM ‘김장훈의 뮤직쇼’를 통해 7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그.역시나 사고(?)가 없을 리 없다.“얼마전 엔딩 2분을 남기고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제가 원래 대본은 거의 안 보거든요.할 수 없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있는 청취자 30여명의 이름과 주소를 차례로 부르며 시간을 때웠죠.유리창 너머 PD와 작가는 안절부절못하고….근데 반응 엄청 좋던데요.그래서 지금도 짬내서 계속 하고 있어요.(웃음)” 새 앨범은 4월 중 내놓을 계획이란다.“이번 앨범의 컨셉터는 ‘흑과 백’이에요.2장의 CD에 잔잔한 발라드와 흥겨운 멜로디 등 정반대되는 느낌의 9곡씩을 나눠 담았어요.” 인터뷰를 접을 즈음,이번 콘서트가 몇번째냐고 물으니(사실 그는 1000번도 넘게 콘서트를 열었다),그가 한마디 던진다.“전 숫자 놀음엔 관심없어요.음반 몇장이 팔렸는지,관객 몇명이 왔는지,라디오 청취율이 얼마나 되는지….늘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마이크를 잡아요.조금도 흐트러지지 말자는 자기 최면이죠.” 글 이영표기자 tomcat@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코미디하우스’에 갔다가 두번 죽을수도…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3층 예능국에는 매일 ‘전쟁’이 벌어지는 방이 있다.‘코미디하우스’회의실.출연진과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더 강력한 ‘웃음 바이러스’를 유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른다. ●‘노브레인 서바이벌’아이디어 회의 현장(21일 방영분) 하하하∼낄낄낄∼들썩들썩.유치원 재롱잔치에 온 건지,시장바닥에 온 건지 헷갈린다.원탁 하나에 PD,작가,개그맨 등 8명이 둘러앉아 왁자지껄하고 있는데….갑자기 정준하와 문천식이 일어나 휴대전화 벨소리에 맞춰 ‘코믹 댄스’를 선보이고,신인 임준혁과 최병임은 ‘원빈’목소리와 표정을 흉내낸다.그러나 농담 한마디 우스꽝스러운 동작 하나는 작가의 제작 노트에 고스란히 담겨지고,온 국민을 포복절도케 하는 ‘웃음 바이러스’가 된다.자,좀 더 자세히 안을 들여다볼까. #표영호 골려먹기 “이번주엔 천식이가 사회자 표영호를 한방 먹이는 게 어때?”(조희진 PD) “문제 내면 일부러 틀리고 울어버리는 거야.그리고 영호형이 ‘아 왜 울어요?’하면,‘(코맹맹이 소리로)아니요.표영호가 불쌍해서요∼.몸짱·얼짱이 쏟아져 나오는데 표영호는 저게 뭐∼예요.눈도 작고,똥배도 나오고,보톡스 맞고도 저래∼요.’”하는 거지.”(문천식)그러나 ‘오버’라며 PD가 컷.이번엔 정준하가 나선다.“나까지 셋이 문제 풀다 막 싸우는 거야.(세트장에서 셋은 나란히 앉아있다.)그리고 ‘자리 바꿔주세요.문제 못 풀겠어요.’한 뒤 책상을 들고 몇바퀴 돈 다음 원래 자리에 도로 앉는 거지.다른 사람이 ‘맘에 들어요’하면 셋이 함께 ‘진작 바꿀 걸∼.’하는 거야.”그러나 세트장의 책상이 붙박이라며 PD가 또 컷. #준하 두 번 죽이기 PD와 작가,출연자 모두 갑자기 준하를 째려본다.“아무래도 준하가 또 망가지는 게 나을 것 같다.”(웃음) “내가 지나가다 준하 오빠를 보고 사인을 해 달라는 거야.준하 오빠가 ‘이름이 뭐예요?’하는데 저쪽에서 ‘야∼원빈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오고….나는 ‘에이 쒸∼대충해요.원빈 가잖아요.’라고 하면서 종이를 ‘확’뺏어 가는 거야.”(최병임)(모두 배꼽잡고 웃는다.)정준하가 거든다.“니가 신용카드 영수증을 내밀어.내가 ‘이름은?’하고 물으면 넌 ‘그냥 요기 맨 밑에 조그맣게 오빠 사인만 해주세요.’라고 해.나중에 ‘오빠 잘 먹을 게요.’하며 도망가라고.난 ‘저를 두 번 죽이는 거예∼요.’하며…헤헤헤.’”(폭소) ●‘웃지마’ 대본 리허설 ‘웃지마(웃지 않는 드라마)’팀이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가봤다.조혜련과 이경실,홍기훈 등이 PD와 작가와 함께 열심히 대본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이번 소재는 드라마 ‘천생연분’.황신혜(조혜련)·오승현(이경실)이 안재욱(박명수)을 사이에 놓고 다투는 설정이다.권오중(홍기훈)과 최양락(이주현)도 끼어든다. “누나!왜 그래?”(기훈)“오중아!니 매형이(울먹이며),이 여우같은 기집애랑 바람폈어!”(이경실)“뭐? 안재욱 아니 박명수 이 X만한 XX!누나 거봐!내가 박명수XX는 기분 나쁘게 생겨서 주인공으로 안 된다고 했지?”(모두가 자지러진다.사진기자도 웃겨서 도저히 취재할 수가 없다.) ‘코미디 하우스’는 최근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조희진 PD는 “PD와 작가,출연자들의 탄탄한 팀워크가 억지 웃음이 아닌 ‘진정한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 군인이야 개그맨이야 ‘역시 군기 하나는 코미디언실이 짱!’ ‘웃지마’팀이 대본 연습에 한창일 무렵 갑자기 문이 열리며 남녀 6명이 떼지어 들어왔다.바로 이번에 합격한 신인 개그맨들.이들은 미리 연습이라도 한 듯 동시에 허리를 90도로 굽히고는 목이 터져라 외친다.“안녕하십니까?선배님들!공채 14기 인사드립니다.”(방안이 쩌렁쩌렁 울린다.)최고참 이경실이 자지러지며 한 마디 한다.“반갑다.근데 이제 그만 각 좀 풀어라.무섭다∼.”홍기훈과 조혜련이 끼어든다.“오른쪽부터 한사람씩 관등성명 대봐!”(한명씩 이름을 댄다.군대 이등병 신고식은 저리가라다.)조혜련이 일침을 가한다.“느그들이 신입이라고?라고?한명씩 장기좀 보여봐라!”“한석규 흉내 내보겠습니다.”(문용환,커피 광고에 나오는 한석규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낸다.)빡빡머리의 전환규는 클론의 구준엽 춤을 격렬히 추다 쓰러질 뻔한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신데렐라’ 사랑을 꿈꾼다.‘천국의 계단’ 송주가 떠난 뒤 그 팬터지를 채워주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바로 SBS 주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의 재벌2세 정재민이다. 1년만에 재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출연작처럼 화끈하게 ‘별을 쏜’ 조인성을 만났다.오전 11시 SBS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벌써 촬영이 한창이다.드라마 안에서 10초도 안 될 장면을 반복해서 찍기를 40여분.진지한 연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는 그에게서 철부지 재민의 모습이 언뜻 엿보인다. ‘발리에서’는 4명의 청춘남녀가 미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사랑 게임을 벌이는 내용.여기서 재민은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부유한 환경 덕에 자신감은 타고났고 매사에 냉소적이다.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수정(하지원)과 약혼자 영주(박예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부하직원 인욱(소지섭)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수정과의 사랑이 맘대로 안 되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고 질투심에 눈물도 흘리는 ‘불’같은 캐릭터.재민을 향한 모성본능은 여성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큰 요인이다. 요즘 드라마 게시판에는 재민과 수정을 맺어주라는 글들로 가득한데 먼저 결말부터 물어봤다.“글쎄요,재민이가 죽는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짐짓 모른 체한다.“제가 좀 강하게 생겼잖아요,거기다 말투도 무뚝뚝하고 그런데 한마디 던질 때 제법 웃기고 하는 게 귀엽게 비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긴 해요.”그렇지만 재민으로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대본 받아볼 때마다 새롭다니까요.” 웃으며 덧붙이는 말.“처음엔 부잣집 아들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었죠.우리 집이 전혀 그러지 않아서….” 의외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내심 놀랐는데 자신의 매력이 “의외성”이라고 쐐기를 박는다.그렇다.의외로 술을 멀리할 것처럼 보이는 그는 드라마 끝나면 제일 먼저 “술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다.주량은 소주 2병. 데뷔 계기를 물어보면서 혹시 길거리 캐스팅이냐고 했더니 대뜸 사는 동네 이야기부터 꺼낸다.“제가 사는 곳이 천호동이거든요.거기선 그런 거 상상도 못하죠.”20년 넘게 살고 있는 천호동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고 양수리쪽으로 드라이브 가기에도 좋다며 자랑이다. 다시 데뷔 이야기로 돌아갔다.“자고 나면 스타라는 말 안 믿어요.”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또 믿기지 않는다.그야말로 ‘벼락스타’로 보였는데.“제 단면만 보면 그렇죠.연기학원 등록 한 달만에 운좋게 광고모델로 발탁됐고,99년 시트콤에 캐스팅됐죠.그런데 한 달만에 연기 못해서 잘렸어요.”반짝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들렌,클래식,남남북녀 등 신통찮은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서도 “실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아직 어리니까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요.”라며 연기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농담삼아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28살이요.”한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왜 하필 28살일까.“매니저 형이 그 나이가 금값이래요.” 박상숙기자 alex@ 사진 스포츠서울 조경호기자 ●’재민이’ 패션 장난 아닌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기면서 동행한 사진기자를 향해 조인성이 장난스럽게 한마디 던진다.“어! 저처럼 정장에 배낭을 메셨네요.벌써 제 패션이 그렇게 유행이란 말이에요?” 안 그래도 ‘발리에서’의 재민의 패션은 젊은층 사이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조각 같은 얼굴에 유달리 긴 팔과 다리를 타고난 그가 뭘 걸친들 멋지지 않을까마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조인성은 단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민의 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뉴요커스타일’.전형적인 회사원 복장이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꼭 조여맨 빈틈없는 수트 차림보다는 재민의 자유분방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을 섞은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했다.이를테면 정장풍 상의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청바지를 입는다거나 검은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분홍색 조끼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와 백팩으로 마무리한다.단추 서너개쯤 풀어헤친 레드 컬러 셔츠는 기본이고 여기에다 화이트 벨트까지.게다가 뭇 남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퍼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박상숙기자˝
  • 문병욱회장 “안희정에 감세 청탁 盧후보엔 부탁 안해”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노 후보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감세 청탁을)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증인으로 나온 김성래 전 부회장은 “문 회장이 안씨를 통해 노 후보에게 감세청탁을 부탁했고,‘노 후보가 손영래 당시 국세청장에게 두 차례 전화한 뒤 추징액이 낮아졌다.’는 말을 문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관련기사 2·3면 문 회장은 11일 열린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안씨에게 지나가는 말로 (감세 청탁을) 한차례 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노 후보에게 직접 (감세청탁을)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도 이같이 진술했지만,안씨와 손 전 청장 등은 모두 청탁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문 회장의 얘기를 듣고 국세청에 찾아가 홍모 과장에게 (노 후보의 감세청탁 관련 내용을)얘기했고,그러자 그가 ‘알겠다.손 청장과 상의해 추징액을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회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당초 171억원이던 탈세 추징액을 70억원으로 떨어뜨린 뒤 이를 23억원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노 후보측에 청탁했다.”고 진술했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국세청의 ‘썬앤문 탈세조사보고서’에 표시된 ‘노’자와 관련,“검찰 주장처럼 ‘안된다’는 뜻의 ‘노’라면 ‘NO’나 ‘×’로 표시했을 것”이라며 “‘노’자가 한글로 표기돼 있고 동그라미까지 친 것은 노 후보의 청탁임을 표시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측 선대본부장들이 100대 기업을 상대로 모금을 분담,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노 후보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노 후보 정무팀장이던 안희정씨,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후원회장인 한영우씨 등 핵심증인들은 대거 불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고품질’ 드라마는 안뜬다?

    시청자·언론·평론가들이 모처럼 ‘삼위일체‘가 돼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는 호평을 쏟아내는 작품이 있다.KBS 2TV의 수목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노희경 극본 ). ‘거짓말’,‘화려한 시절’ 등 일련의 문제작을 집필했던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빛을 발하고,고두심·배종옥·주현 등 중견 연기자와 김흥수·한고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완벽한 조화,담백하고 깔끔한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하지만 평균 시청률은 고작 7%대.지난주 막을 내린 ‘천국의 계단’과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천생연분’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 이 드라마,도대체 왜 안 뜨는 걸까?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우선 ‘꽃보다…’에는 팬터지가 없다.꿈을 꿀 수 없을 정도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오히려 흠.미천한 여주인공이 재벌 2세의 맹목적 사랑을 얻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생긴 검사를 잡아 보란듯이 신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환상과 대리만족의 희열은 애초에 글렀다. 되레 현실의 모순들만 환기시켜 줄 뿐이다.딴살림 차린 남편 앞에서 바보같이 순종적인 엄마의 모습은 맞바람으로 ‘복수의 칼’을 빼든 요즘 여성 캐릭터와 달리 답답함을 준다.총각 영민의 사랑을 받는 이혼녀 미옥은 영민의 가족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난 뒤 “내가 대단하지.”라는 울음 섞인 자조를 토해내고,여대생을 좋아하는 전과자 재수에게 돌아오는 것은 “넌 대학생도 아니고 돈도 없어.집안도 별로고 인물도 안 좋아.그런데 쟤가 뭐하러 널 좋아하냐?”라는 냉소 뿐이다. 김종식 KBS 드라마 제작국장은 “시청률보다는 진실된 드라마를 추구한다.”며 “공영방송 KB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러나 굳이 TV를 켜지 않아도 접할 수 있는 신물나도록 낯익은 진실에서 시청자들은 구질구질한 현실만 확인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는 그간 재벌,불륜,복수,삼각관계 등 온갖 자극적 양념을 뿌려온 방송사의 책임도 크다.‘꽃보다…’의 시청률 저조의 외적요인으로 경쟁 드라마의 선정성을 꼽은 한 관계자는 “사회도 어려운데 드라마가 너무 무겁고 어둡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빈약한 볼거리 서민 드라마 ‘꽃보다…’에는 화려한 의상,미끈한 외제차 등 눈요깃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볼 때 시청률 공식에서 한참 비켜서 있는 드라마다.스토리가 황당하거나 허술하다는 비판도 이른바 신세대 ‘몸짱·얼짱’스타가 뜨면 다 용서되는 게 현실.‘천국의 계단’이 과분한 인기를 누렸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권상우라는 ‘흥행수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제작진은 ‘천국의 계단’ 종영으로 당초 목표 시청률(15%)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그러나 SBS가 이번 주부터 내보낸 ‘햇빛 쏟아지다’ 역시 송혜교·류승범·조현재라는 스타시스템을 가동,‘꽃보다…’가 선발 주자로서의 이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욕할 인간이 없군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라마 속의 극명한 선악갈등은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어느 드라마나 착하고 예쁜 주인공을 못살게 구는 밉살맞은 캐릭터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마음속으로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나 ‘꽃보다…’를 보다 보면 누구 하나를 꼬집어 욕할 수 없다.처자식 버린 아버지가 몸아픈 젊은 부인에게 쏟는 애틋한 마음을 보면 한편으론 측은함을 느끼게 된다.사고뭉치 막내아들도 엄마에게는 더 없이 싹싹한 효자라 미워할 수만도 없고,미옥을 거절하는 영민 가족들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한마디로 이 드라마에는 ‘욕먹어도 싼’ 인물이 없다. 이렇게 모호한 선악개념은 가뜩이나 복잡한 머리를 더욱 싸매게 만든다.사는 것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강도가 심해질수록 그저 때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만을 찾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꽃보다…’와 같은 `고품질’ 드라마가 외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문화행정 돋보이는 2개 자치구] 강북구 뮤지컬도 자체제작

    자치단체가 처음으로 창작 가족뮤지컬을 제작,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경제여건이 풍족하지 못한 자치단체가 기획한 문화행사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재정 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9일 지역의 문화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작 가족뮤지컬을 제작,오는 4월 첫 공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부단체의 공연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자치구가 창작 가족뮤지컬을 기획·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지역에서 몇차례 공연 후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기로 해 다른 자치단체의 문화행정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창작 가족뮤지컬의 제작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뮤지컬 대본을 공모한다.국내에서 공연되지 않은 공연시간 60∼90분 분량(A4용지 30장)이면 된다.접수는 우편(강북구 수유6동 360의 10 강북구민회관 3층 문화운영기획단) 또는 이메일(ks0724@empal.com)로 하면 된다.공모작은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의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다음 달 말쯤 최우수작과 우수작 1편씩을 선정,시상하고 최우수작은 극단·제작사 등의 협조로 뮤지컬로 꾸민다. 구는 또 이번 달 말까지 연출가·극디자이너·작곡가·안무가를 섭외하고 작품에 참여할 뮤지컬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시연회 성격의 첫 공연은 오는 4월 20일 강북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작품은 평가회를 거쳐 뮤지컬에 대한 관람소감을 수렴,내용부터 안무까지 총체적으로 수정해 완성도를 높인 후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풍 구청장은 “오페라·음악회 등 지난해 무려 107회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으로 주민들의 문화수준이나 여건은 마련돼 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행정으로 행복한 자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50세에 제2도약 꿈꾸는 연극인 윤석화

    ‘윤석화(尹石花)’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연극 하나로 그렇게 큰 스타가 됐을까.’라는 물음을 곧잘 던진다.팔자가 드센 석화(石花)여서? 농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1975년 20살때 ‘7.5평 아파트를 확 부숴버리고 미국에 가버릴거야.’하며 짐 싸들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엉엉 울면서 시작된 ‘질곡’의 연극인생이다. 어느새 나이 50줄(음력 1955년12월生)에 들어선 그가 요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주위에서 ‘윤석화 정도의 내공을 쌓았으면 이제는 국제무대를 평정해야 되지 않느냐.’하는 권유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걸어볼 생각도 있습니다.그럴 경우 2년 가량 이 땅을 비워야 하고 또 저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그는 최근 미국 연극계의 거장 로버트 윌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국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연극 ‘바다의 여인’(헨릭 입센 원작)을 세계 무대에 올리자는 제안이었다. ●해외서 `국산파´ 성공 꼭 보여줄 것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의 객석빌딩 입구에서 외출에서 돌아오는 윤씨를 만났다.1층 소극장 정미소에서 공연중인 연극 ‘19그리고 80’의 배우·스태프 10여명과 함께 ‘안면도의 MT’를 다녀오는 중이었다.때마침 동행한 사진 기자가 밖에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윤씨는 “나이 50이에요,배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잠시후 4층의 객석 접견실로 들어서자 윤씨는 핸드백 속의 담배부터 얼른 꺼내 물어 ‘후-’하고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그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아 하루 1갑은 족히 피는 것 같았다. 담배 종류는 가리지 않고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피운다고 했다.예나 지금이나 준비성이 별로 없다는 그는 “오늘 아침 화장을 할 때에도 미처 준비해간 화장품이 없어 동행한 언니한테 잠깐 빌려 기초화장만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왜 윤씨를 가장 ‘보보스’(Bobos)다운 인물로 꼽는지 짐작케 했다.‘보보스’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앞 글자를 딴 말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서 개성과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해외 진출은 제 생애에서 이루어야 할 도전이자 희망입니다.로버트 윌슨의 제안으로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객석’ 운영 문제와 올 9월에 공연될 새로운 작품에 우선 몰두할 생각입니다.” 윤씨가 해외진출의 뜻을 두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현재 외국에서 성공한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대부분 ‘해외파’라는 점.그래서 순수 ‘국산파’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단다.또 이보다 앞서 2000년 서울연극제에서 로버트 윌슨과 공연 후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비롯해 그동안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런던에서 공연하자는 제의도 잇따랐다. 이같은 속내를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은 “나이도 50인데 뭐,이제는 고생이라도 덜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리기도 하지만 50살에 새롭게 꿈틀거리는 정열을 어찌 누를 수가 있을까.‘인생 50’의 색깔을 보라색에 비유하는 그는 “보라색은 깊이와 환상이 있으며 또 온전한 블랙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라고 말했다. ●수민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 지난 1992년 윤씨는 극단 산울림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0개월 동안 장기 공연하면서 수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으며,올 9월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제)로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단순히 ‘딸’과 반대되는 ‘아들개념’이 아니라 아들과 딸을 다 포함한 이 시대의 부모가 던지는 또다른 휴먼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아이디어와 시놉시스(작품의 줄거리)를 자신이 직접 만들었으며 현재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대본 손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1개월전 금쪽 같은 입양아들 ‘수민’이를 만나면서 시작된 ‘50살의 작품’이다. “수민이를 세계적 예술가로 키울 생각입니다.특히 피아니스트로 성장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윤씨는 잠시 ‘꿈’얘기를 꺼냈다.자신의 인생 고비때마다 엉뚱하게도 미국의 케네디와 존슨,박정희 전 대통령이 꿈에 나타나 피를 흘리면서 자신의 품에서 죽는다는 것이다.오늘날의 ‘윤석화’를 있게 해준 작품(1983년) ‘신의 아그네스’에 출연하던 첫 날 밤에 이들과 피로 만나기 시작,히트작 출연때마다 ‘길몽’의 상대로 자주 등장했다. 피아노를 좋아해 만약 자식이 있다면 피아니스트로 키우고 싶다고 평소 생각해온 윤씨는 지난해 초(어린 아들의 입장을 고려해 정확히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 꿈에서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 조우했다.리처드 기어는 근사하게 피아노를 치며 자신을 감동시켰다.그로부터 얼마 후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입양한 수민의 생일이 리처드 기어의 꿈을 꾸던 날과 일치된다는 사실이었다.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한 윤씨는 요즘 수민에게 베토벤과 리스트 등의 피아노음악을 매일 들려주고 있다.또 틈틈이 집에서 같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아들에게 음감을 익혀주고 있다. “20대 철부지 처녀로 골목길 돌아다니며 열심히 연극 포스터 붙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모처럼 시간이 될 때면 좋아하는 만두를 빚으며 아들과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연극 때문에 늘 견디기 힘든 외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지난 세월을 술회한다. 그럴 때면 시인 황동규의 “그대가 바람부는 언덕을 보여주면 나는 거기서 쓰러지지 않는 갈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는 시구절로 위안을 삼았다.더욱 힘들면 “그러니까 오래해!”라는 구히서씨의 꾸지람으로 견뎌냈다. “골프도 하고(100타 안팎) 헬스클럽에서 체력단련을 해 또다른 인생의 장기공연에 나설겁니다.” 김문기자 km@˝
  •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7·끝)농촌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인간생활의 필수인 의·식·주(衣食住)의 한 축,그래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여겨지던 우리의 농업이 위기를 맞은 지는 이미 오래다.오늘의 농촌은 인력의 노령화와 경쟁력 상실,갚을 능력을 한참 넘어선 부채,시장개방 등 안팎으로 시달린 나머지 실낱같은 희망조차 포기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그동안 온갖 처방들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농업인과 농정입안가,전문가들로부터 고질적인 부채 해소와 고소득 창출,정책자금의 효과적 지원 방안을 들어보고 농촌의 살 길을 찾아 본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김정호 농림부 농업정책과장 나승렬 한우리영농조합 법인대표 이은욱 ●빚 안지고 살기, 고소득 창출방안은 나승렬(농림부 농업정책과장) 의욕적인 농가,발전 가능성이 높은 농가,젊은 농업인,자본 축적이 안된 농가가 빚을 진다.고령 농가,영세 농가는 빚이 거의 없다.빚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농촌사업을 하면서 빚은 언제든 질 수 있다.다만,건전성이 담보돼야 한다.갚을 능력이있는 범위에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농정의 방향이다. 김정호(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분석실장) 우선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현재 우리 농촌은 생산성에 비해 소비성향이 높은 편이다.농가부채는 생산을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소비성 부채다.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영농규모를 늘리는 일이다.농산물 시장개방 시대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은 정체 또는 하락이 있을 뿐이다. 이은욱(47·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 농민도 이제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한 틈새농업으로 가야 한다.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이냐도 문제다.즉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농가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대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 ●부채 해소 방안은 나승렬 정부가 직접 농가부채를 경감하는 방안은 그리 올바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정부는 농가가 스스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모화 사업을 지원하면 된다.과거의 빚 때문에 경영에 방해된다면 이를 해소해주려고 한다.이를 위해 올해 2000억원의 경영회생자금을 마련했다.부채상환 능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국민복지 차원에서 종합복지자금을 투입해 돕는 방안이 있다. 김현국(69·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농민회 회장) 경영개선자금 금리(6.5%)를 저리로 하고 이를 15년 이상 장기상환으로 돌려야 한다.탕감해 달라는 말이 아니다.농협에서 일반대출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자체적으로 지역농협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로 농협마다 돈이 남아 돌고 있지 않나. 이주영(40·전농 경북도연맹 사무처장) 정부가 농가의 채무 이자를 보전해 주거나 금리를 1%대로 대폭 낮춰 줘야 한다.특히 부채를 갚는데 도움이 되는 직접지불제를 농업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김정호 농가부채가 어떻게 해소될 수 있나.해소시킬 필요도 없다.기업도 사업을 하려면 남의 돈을 빌려서 한다.농촌도 마찬가지다.부가가치가 높은 고단위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부채를 얻어 집중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다만,현재의 부채가 고정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사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범위에서 돈을 빌리고 정부도 그 한도에서 지원해야 한다. ●효과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농촌회생 방안은 김현국 영농자금 등 정책자금은 연리가 4%로 비싸고 1년만에 상환해야 한다.연체율이 15%다.금액을 늘려 혜택을 골고루 주고 금리도 3% 이하로 내려야 한다.마을별 경지면적별로 할당돼 액수가 너무 적다.40가구에 3200여만원이 나와 가구당 100만원이 안된다.그래서 다른 일반대출을 쓴다.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 등에 정부 투자를 늘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은욱 정부지원 가운데 잘못된 게 하나 있다.꼭 무슨 사업을 하라고 권장할 게 아니다.군이나 면 등 그 지역에서 농민들이 올리는 사업계획서를 중시해야 한다.공산품 분야에서 남는 이익을 돌려 농업 관련 세금을 줄이는데 써야 한다.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농민들 스스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차별화하고 직접 판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승렬 농촌도 시장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우선 농업경영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신지식인 농업인 등 모범 농업인 수상자들을 보면 자주와 경영혁신 노력이 남다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장개방 시대에 농가 재정지원을 위해 올해 119조원을 만들었다.법과 제도 개선도 정부가 할 일이다.농민단체도 경제성 있는 사업을 찾아내고 서로 정보교환을 해야 한다. 김정호 정책자금이 적은 게 아니다.오히려 많아서 문제다.정책자금의 과다가 농가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정책자금은 농가의 규모,사업성,농업인의 상환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자금운영은 농협이나 일반 금융기관에 맡겨야 한다.정부가 금융기관에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를 권장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정부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농촌 스스로 살 길을 찾는 게 경쟁력을 갖고 세계 농업시장에 맞서는 길이다. 특별취재팀 ■김충실 경북대 교수 농업경제학 농업은 지속 가능한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이며 안전장치다.이 명제는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국정운영 경험에서 진실로 입증됐다. EU의 실체는 사실상 출발 당시부터 공동농업정책(CAP)을 주관하는 것이었으며,그래서 수십년간 EU 예산의 90%가량을 이 부문에 투입했다.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개방이 구체화되기 전인 2002년에 무려 76%의 농업보조를 추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막강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놨다. 그런데 우리 정부 국정운영의 현실은 어떤가? 시장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선진국이 그 기능 도입의 필수 전제로 수용하는 농업의 유지·발전을 사실상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취급하고 있다.이것은 국정시스템의 중요한 오류다.이런 시스템 하에서는 아무리 농정당국이 애를 써도 정상적인 농정이 수립될 수 없다. 식량자급률 30% 미만인 나라에서 유휴농지를 걱정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지만,지금 정부의 농정계획에는 선택과 집중을 강령으로 농지는 60% 이하로 농가 수는 10∼20% 이하로 축소하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는 서울신문 기획기사는 이런 상황의 단면을 잘 진단하고 있다.상황이 이대로 전개되면 농업과 농심의 황폐는 물론이고,국민소득 2만달러의 꿈도 물거품이 되리란 걸 쉽게 전망할 수있다. 이쯤해서 더 늦기 전에 국정운영의 틀부터 수정하고 획기적인 농정의 틀갈이 작업을 단행해야 한다.시장기능에 따른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못하는 일을 정부의 ‘보이는 손’으로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다. 현재 농민들이 저항하는 주요 이유가 바로 정부의 ‘보이는 손’짓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다.이 반응은 흔히 말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농사짓는 민초중의 민초들이 참을 만큼 참다가 가장 낮은 단계의 생존조건을 요구하는 몸부림이다. 이미 2001년에 한국농업정책학회,국회통일농어업의정연구회,WTO국민연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필자는 범정부적인 농정 마스터플랜이 시급함을 주장했다.그로부터 몇개월 후,오늘의 ‘농특위’가 배태됐지만,농민들은 희망 대신 더욱 혼돈된 오늘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상태에 이르도록 지금까지 뭘 했는가.”라고 탄식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통치권자가 향후 10년간 119조원의 대규모 농정투융자 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농정목표와수단,그리고 FTA이행 특별법을 포함한 4대 특별법까지 동원해도 농민들은 물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및 관계전문가들조차 부정적인 반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안타깝게도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농업 및 농가경제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다.위기 국면으로 접어든 농정문제가 회생불능의 임계권으로 접어들기 전에 농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농정 마스터플랜을 구축하지 못 한다면 참여정부에 이르러 한국 농업은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정치권의 판갈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잘못된 국정운영의 틀속에서 왜곡될 수밖에 없는 우리 농정의 틀갈이다.이대로는 안 된다.참여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진 각국의 정책행태를 교훈삼아 세계경제-한국경제,세계농업-한국농업의 틀 속에서 과학적인 마스터플랜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정의 총체적 틀갈이를 해야 한다.농민들도 답답하지만 이제 시위보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농업회생을 위한 획기적인 농업·농정 틀갈이에 역량을 결집해 주도적으로 양보와 저항의 균형점을 제시하는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금호서 받은 10억원도 盧캠프 영수증 처리안해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8일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상수 의원 등이 금호그룹에서 받은 후원금도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구체적 수수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금호에서 대선자금을 받으면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서 “불법자금의 규모는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금호측은 지난 대선에서 노캠프측에 10억원 안팎의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한나라당측에는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에게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채권으로 10억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19일쯤 금호측 관계자를 다시 소환,노캠프측에 후원금을 건네면서 영수증을 받지 않은 경위 및 추가로 제공한 불법 자금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검찰에 네번째로 출석,“한화 외에 후원금 영수증 처리가 안된 기업이 더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화를 포함해 두 곳”이라고 말했지만 기업이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설연휴이후에 이 의원을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뿐 아니라 합법적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축재한 혐의가 있는 일부 정치인들을 포착,수사중이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합법 후원금을 유용한 뒤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가있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횡령죄를 적용,형사처벌하는 방안을 놓고 법리검토를 진행중”이라고 언급,상당수 정치인들의 합법자금 유용 단서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설연휴 직후에 소환될 예정인 여야 정치인 7∼8명은 불법 정치자금 모금에 연루돼 있으며,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용 혐의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첫 주연이지만 자신있어요”/KBS 새 미니시리즈 ‘낭랑18세’ 주연 이동건·한지혜

    “딱 나예요.”“이제 나만의 연기를 할 겁니다.” 오는 19일 ‘그녀는 짱’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미니시리즈 ‘낭랑 18세’(연출 김명욱)에서 데뷔 이후 첫 주연을 맡은 한지혜(20) 그리고 이동건(24).두 배우는 “극중 역할이 자신과 너무나 잘 들어맞는다.”며 들떠 있었다. 한지혜는 이 드라마에서 아무도 못말리는 ‘5공주파’ 겁없는 여고생 윤정숙,이동건은 최연소 엘리트 검사 권혁준 역을 맡았다.이들은 파평 윤씨와 안동 권씨 두 사대부 가문의 할아버지들끼리 맺은 약속으로 우여곡절 끝에 결혼,서로 티격태격하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부부의 모습을 연기한다. “그동안 드라마 ‘여름향기’등에서 보여준 신세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성숙한 이미지를 선보일 거예요.” 한지혜는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올해 목표라며 연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힘있는 눈빛 연기력을 갖춘 배우 전도연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주연 발탁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1년간 쉬면서 혼자 연기학원을 다니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낭랑 18세’ 대본도 촬영이 있을때마다 1회분부터 몇번씩 다시 읽곤 한다.”며 당차게 말했다. 그동안 조연급 연기만 해 온 이동건도 “첫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들쭉날쭉한 이미지가 아닌 이동건만의 연기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촬영에 앞서 검찰총장과 일선 검사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연기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옷차림이 곧 이미지”이미지 컨설턴트 박경화씨 조언

    남성들이 ‘옷차림도 경쟁력’이라고 말할 만큼 이미지가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대,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비법이 있을까.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컨설팅을 맡았던 박경화(사진·56)씨는 최근 펴낸 책 ‘나를 연출하는 이미지 컨설팅’에서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내적인 것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외적인 변화,즉 옷 입는 것에서 출발하라.’고 말했다.“흔히 옷을 잘 입는 것이 안목이나 감각이라고 하지만 저는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자신에게 맞는 색깔과 체형에 맞는 옷을 입는다면 좋은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지요.더욱이 외적인 이미지가 바뀌면 내면의 나도 자신감을 얻고,더 좋아지니까요.” 그는 독일 색채학자 요하네스 이텐의 이론을 패션에 도입해 발전시킨 4계절 팔레트 이론으로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찾으려면,그의 책 뒤편에 붙어있는 노랑과 파랑이 섞인 빨강과 녹색 색종이를 얼굴아래에 번갈아 대본다.노랑이 들어있는쪽이 어울리면 따뜻한 이미지,파랑쪽이 어울리면 차가운 이미지로 결정된다.그다음,눈빛이 강하고 피부나 머리카락이 윤기있다면 채도가 높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고,피부나 머리카락에 광택이 없고 부드러운 사람은 채도가 낮은 색상이 어울린다는 식으로 분류한다. “강한 눈빛의 사람이 낮은 파스텔 색상을 고르면 강한 눈빛이 시시해지고,눈빛이 부드러운 사람이 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상을 입으면 사람은 사라지고 옷만 보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영어를 강의했던 그는 89년,런던 CMB에서 한국 최초로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했고,돌아와 한국색채연구소 교수부장을 지냈다.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과 대기업 사원연수,문화센터에서도 인기있는 강사다. 자신에게 맞는 색깔과 체형을 강조하는 그는 옷 잘입는 비법을 엉뚱하게 권한다.“우선 옷장 정리를 하라.”는 것.“바지와 스커트,자켓 등을 정리해서 갖고있는 옷을 알아야하고 작아지거나,입어서 돋보이지 않고 거북하기만 한 옷은 일단 장에서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당장 처분하기 아까우면잘 개켜서 일단 치우는 것이 좋지요.”특히 그는 몸이 불어서 못입는 옷은 정리하고,지난 1년간 단 한번도 입지않은 옷은 단호하게 처분할 것을 권했다.그리고 “올해는 옷장 청소하기 전에는 옷을 절대로 사지 말라.”고 권했다. 또하나 옷을 차려입고 모임에 나갔을 때,“젊어졌다.”거나 “예뻐졌다.좋은 일이 있나봐.”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옷을 잘 입은 것으로 생각해도 되지만,“어디서 옷 샀니?”라는 질문이 돌아온다면 ‘사람이 안 보이고 옷만 보였다.’는 다소 비난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직장인들의 옷차림 기본을 말했다. 허남주기자
  • 파워 넘치는 환상의 무대 “세 아줌마가 나갑니다”/뮤지컬 ‘맘마미아’ 주연 박해미·전수경·이경미

    “춤이 어찌나 역동적인지 연습을 마칠 때마다 온몸이 쑤신다니까요.노래도 힘있게 불러야 하고,전곡에 코러스가 달려 보기보다 굉장히 어려운 작품입니다.” 말로는 ‘연습이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얼굴은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들이다.17일의 프리뷰(시연)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뮤지컬 ‘맘마미아’의 세 아줌마 주인공,박해미(40) 전수경(38) 이경미(43). 극중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각각 남편없이 혼자 딸을 키우는 도나,돈많은 이혼녀 타냐,그리고 페미니스트 독신녀 로지로 열연한다.잠시 쉬는 틈을 타 인터뷰 자리에 마주한 이들에게선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스웨덴 그룹 ‘아바’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절묘하게 엮어 만든 팝뮤지컬 ‘맘마미아’는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예술의전당,신시뮤지컬컴퍼니,에이콤인터내셔널 등 쟁쟁한 공연단체 3사가 80억원대를 들여 제작하는 초대형 작품인 데다 1999년 영국 초연 이후 전세계적으로 5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작이라는 점이 한껏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지금도 런던 뉴욕 도쿄 등지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아바’의 대중적인 노래들,미혼모인 엄마 몰래 친아빠를 찾기 위해 딸이 결혼 전날 엄마의 옛 애인들을 초대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줄거리,그리고 지중해풍의 이국적이면서 깔끔한 무대장치 등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의 매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도나,타냐,로지 세 주인공이 펼치는 환상의 무대.촌스러운 듯하면서 화려한 ‘수퍼 트루퍼’의상을 입고 옛추억을 떠올리며 ‘댄싱 퀸’을 열창하는 장면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하이라이트이다. 그런 만큼 이들의 캐릭터를 소화해내야 하는 중견 뮤지컬 여배우 3인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특히 지난해 5월 제작발표회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캐스팅이 확정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주역 박해미의 어깨가 가장 무거워 보인다.10년 넘게 뮤지컬을 해왔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다. 성악을 전공한 박해미는 오디션 전까지 ‘아바’의 노래들을 제대로 몰랐다고 했다.“주변에서 하도‘도나’역에 어울릴 것 같다고 등을 떠밀어 오디션에 참석했지만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어요.그런데 3주간 오디션을 치르면서 이상하게 점점 오기가 생기더군요.막판엔 ‘떨어지면 배우를 그만두겠다.’는 배수진까지 쳤죠.” 도나역을 탐내기는 전수경이나 이경미도 마찬가지.이경미는 주위에서 ‘넌 로지역이 딱이야’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지만 내심 주인공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1차 오디션이 끝나고 연출자가 로지 대본을 건네주더군요.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웃음)”.이경미는 배역을 위해 무려 8㎏이나 살을 찌웠다. 세 여인중 가장 화려하고 섹시한 타나역의 전수경은 아예 “‘도나’를 하기엔 너무 럭셔리하게 보여서”라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감췄다.더욱이 극중에서 스무살 청년에게 구애받는 유일한 역할이라 이젠 오히려 동료 여배우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자랑했다. “정말 신나는 작품이에요.여고 동창생끼리 옛날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즐기기에 제격이죠.다들 연락해서 같이 보러 오세요.” 연습이 곧 시작된다는 전갈에 자리를 일어서던 이들은 발길을 재촉하는 중에도 마지막 홍보성 멘트를 빠트리지 않았다. ‘맘마미아’는 ‘어쩜 좋아’‘에그머니나’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아바의 대표적인 히트송 제목이다.딸 소피역에 배해선,애인 스카이역에 이건명이 출연하고,도나의 옛 애인들로 박지일 성기윤 주성중이 등장한다. 8일간의 프리뷰 공연에 이어 2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개월간의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1588-7890. 이순녀기자 coral@
  • 日, 자위대 파병활동 ‘보도 자숙’ 요청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자위대 이라크 파병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도 자숙’ 요청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방위청장관은 육상자위대 선발대와 항공자위대 본대에 파병 명령을 내린 지난 9일 각 언론사 간부를 불러 “현지에서의 취재를 가능한 한 삼가달라.”고 요청했다.이시바 장관은 보도 자숙의 이유에 대해 “취재 시에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이시바 장관은 “부대·활동 지역의 위치나 장래의 부대활동 정보,부대나 대원의 생명·안전에 관련된 정보” 등에 대해 보도를 자숙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라크,쿠웨이트에서의 자위대 활동을 국민은 주시하고 있다.안전에 유의하면서 현지에서 취재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대체적으로 일본 정부의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널리스트인 오타니 아키히로는 일본 정부의 “보도 자제 요청은 2차대전 당시 발표만을 쓰고 다른 이야기는 쓰지 못하게 했던 대본영(大本營) 발표로 돌아간 격”이라며강력히 비난했다. 방위청은 당초 이라크 현지 취재 활동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현지에 파견될 기자를 대상으로 안전확보훈련을 지난 8일 실시한 바 있다.같은 날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방위청에 현지 취재를 거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다 장관은 이튿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항금지구역’에 보통사람이라면 가지 않는다.”면서 “자위대가 어디까지 (기자들의)안전확보를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취재를)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marry04@
  • 6명 구속 배경/檢, 국민법감정 따랐다

    검찰이 비리 연루 의원 8명 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법 앞의 성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다만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인 점을 감안해 긴급체포하지 않았다.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힌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 등 6명에 대한 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형평성과 국민여론 감안 검찰은 당초 8명 의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죄질이 중한 4∼5명 의원에 대해서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체포동의안을 부결한 국회의 의사도 고려하겠다는 뜻이었다.그러나 검찰은 형평성과 국민여론을 최종 판단기준으로 삼고,8명 전원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일반 사범과 비교할 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형평성상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범죄 유형과 정황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특정기준으로 구속·불구속을 나눌 수 없다는 점도 감안됐다.그러나 무엇보다 방탄국회,불체포특권 등 국회의원의 권한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왔던 이들 의원들을 불구속기소할 경우 국민적 비난을 사게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 사용처 및 유용 여부에 수사 집중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비롯해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현대비자금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을 구속함에 따라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불법 대선자금 사건의 경우 정확한 모금액수 및 사용처가 드러날 전망이다.김영일 의원은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으로 자금집행을 주로 담당했기 때문이다.또 그동안 잠적했다가 검거된 한나라당 재정국 박모 부장에 대한 조사도 성과를 거둬 한나라당 불법자금 규모의 얼개도 그려진 상태다.검찰은 이미 박씨로부터 김영일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의 지시 하에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하고 집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불법 대선자금의 사용처 수사는 의원들의 선거자금 유용 혐의와 직결된다.현재 검찰은 여야 10여명의 정치인이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단서를 잡고 있다.그러나 김영일 의원 조사에 따라서는 유용 정치인이 추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소재파악이 안된 최돈웅·박재욱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지가 변수다.검찰은 일단은 10일과 12일에 각각 잡혀있는 실질심사 출석여부를 본 뒤 구인장 집행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그러나 최 의원이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고,검찰도 회기가 시작되는 2월까지 최 의원에 대해 신병확보를 하지 못하면 대선자금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리의원 6명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지난 대선 때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모금하는데 가담하고,금호그룹으로부터 10억 7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직접 받은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던 한나라당 박주천·박명환,민주당 이훈평·박주선,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5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관련기사 3면 서울지법 강형주·최완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의원 6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10일과 12일에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는 최돈웅 의원과 박재욱 의원이 잠적함에 따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박 의원은 지난 7일쯤 점퍼 차림으로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소재가 불분명하고,최 의원도 변호인을 통해서만 연락이 되고 있다.”면서 “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강제 구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의원은 2002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중앙당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금호그룹 고위관계자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5장과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57장 등 금호그룹의 비자금 10억 7000만원을 직접 수수한 뒤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대선 때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이재현 전 재정국장 등과 공모해 삼성·LG·현대차·SK 등 4대 그룹에서 462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김 의원이 이들 기업의 불법 자금 모금에 앞서 최돈웅 의원과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을 포착,기업별 모금액수 등을 미리 정해놓고 모금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정 의원은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 외에 굿모닝시티 분양대행사인 누보코리아로부터 5000만원,대우건설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권노동 출마설 ‘모락모락’

    권기홍(사진) 노동부장관이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정부와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총선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장관의 한 측근은 9일 “권 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북 경산·청도쪽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 지역의 의원은 한나라당 박재욱(재선) 의원이다. 대구 출신인 권 장관이 대구가 아닌 경산·청도쪽을 검토하는 것은 당선가능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현 정부내 대구·경북(TK)출신 대표주자라는 점에서,그의 출마에 대한 의미는 간단치 않다.그동안 열린우리당에서는 권 장관의 출마를 요청해 왔으나,권 장관은 “출마할 뜻이 없다.”고 말해 왔다.권 장관은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구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권 장관이 출마하면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이강철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과 함께 TK에서 벨트를 형성하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열린우리당은 기대하고 있다. 권 장관의 출마에 따라 장·차관 및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고위직의 추가 출마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현재 정부 고위직 가운데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의 출마는 확실시되고 있으며,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방송3사 수목드라마 경쟁 ‘후끈’

    ‘수목 드라마를 잡아라.’ 지상파 방송 3사가 수목 드라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에 돌입했다.MBC,KBS의 새 수목 드라마 ‘천생연분’과 ‘꽃보다 아름다워’가 지난 1일 첫 전파를 타면서 SBS ‘천국의 계단’ 인기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요즘 방송가 최대의 관심사.하지만 노심초사하는 제작진과 달리,드라마 팬들은 세 드라마의 뚜렷한 색깔 차로 인해 모처럼 골라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세 드라마 모두 공통적으로 택한 화두는 역시 ‘사랑’.그러나 색깔은 전혀 다르다.TV판 순정만화랄 수 있는 ‘천국의…’은 빤한 스토리에 진부한 설정이지만 인기 요소를 골고루 갖춰 젊은 층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모성애를 자극하는 권상우의 연기가 단연 ‘으뜸카드’. 서민 드라마를 표방한 ‘꽃보다…’는 담백하고 진솔하다.아버지의 바람기와 막내의 건달기로 바람잘날 없는 ‘콩가루’집안의 가족애를 진하게 그려내고 있다.‘거짓말’‘바보같은 사랑’ 등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자극적이지 않은 극전개가 일단 시청자들의 시선잡기엔 성공한 듯하다.고두심·배종옥·주현·김흥수 등 배우들의 몸에 밴 연기도 드라마의 매력이다. 연상연하 커플의 결혼생활을 그려나갈 ‘천생연분’은 시종일관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류.‘대표미인’ 황신혜와 ‘한류스타’ 안재욱의 코믹 연기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현대 부부의 외도,맞바람 등 달라진 성·애정 풍속도를 경쾌한 터치로 그려 아줌마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된다.시청자 게시판에는 ‘다모폐인’처럼 동호회를 결성하자는 소리들이 올라오는 등 벌써부터 인기가 심상찮다.주인공들의 과감한 러브신까지 예고돼 있어 채널 돌리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시청률을 볼 때 지난주 ‘천국의 계단’이 40%를 웃돌아 압승을 거뒀지만 ‘천생연분’과 ‘꽃보다…’도 각각 12.5%,10.8%를 얻어 순조로운 출발을 한 셈.‘드라마전쟁’ 2회전의 결과가 궁금하다. 박상숙기자 alex@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대선자금 수사… 대기업 총수 새달초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10대 그룹 내 한 기업으로부터 10억원대의 무기명 채권과 현금을 포함해 수십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채권 등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를 규명해야 불법대선자금 관련 용처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채권이 올해 10,11월에 만기가 지났는데도 현금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선거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당 관계자 등이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에서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국민주택채권 112억원도 대선 이후에 사용됐거나 현재까지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주요 대기업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공개 소환할 예정이다.우선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이르면 다음달 5일 소환,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전달한 경위와 SK해운 분식회계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최태원 SK㈜ 회장도 함께 소환할 방침이다.또 한나라당에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난 삼성,LG,현대차 등의 구조조정본부장도 이르면 다음달 12일부터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에 따라 총수가 아닌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만 소환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비자금 규모 등에 따라 재벌 총수는 선별 소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다음달 5일에는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서정우 변호사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 삼성이 합법 정치자금 20억원을 포함,60억원을 기부했지만 예상보다 적다고 판단,최돈웅 의원에게 “삼성에 추가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