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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추노·달인쇼 국제에미상 후보

    KBS는 4일 자사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와 버라이어티쇼 ‘달인쇼(연출 박중민 조준희)’가 제39회 국제 에미상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추노’는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장혁)에, 개그맨 김병만을 주인공으로 한 ‘달인쇼’는 비(非)대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각각 결선에 올랐다. 결선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미국 뉴욕의 힐튼 뉴욕 호텔에서 열린다.
  • 삼성임직원 시트콤 만든다

    삼성임직원 시트콤 만든다

    삼성그룹이 다음 달 직원들이 연출과 배우 등으로 직접 참여하는 시트콤을 제작해 방영한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사내방송인 SBC는 임직원들이 극본과 연출, 배우 등 모든 분야에 직접 참여하는 시트콤을 방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전체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노래 경연대회 ‘슈퍼스타 S’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엔 시트콤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임직원 참여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삼성 측은 “시트콤을 제작하는 것은 올해로 3회째이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시트콤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참여 임직원에게는 놀거리와 꿈에 대한 열정을 제공하고, 시청하는 임직원에게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어 직원 참여형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BC는 이미 지난달 마이싱글 게시판에 시트콤 제작단 모집 공고를 내고, 남녀 주연 등 배우들과 작가 등 스태프들을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실제 드라마 촬영처럼 영화감독과 PD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연기 등을 테스트해 탈락 여부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합숙캠프에 참여, 시트콤 주제 선정과 대본작업 등을 거친 뒤 29일부터 이틀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룹 측은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현장 오디션 과정과 배우 캐스팅 등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시트콤 제작단’을 4회에 걸쳐 방영하고 다음 달 10일과 17일 ‘우리가 꿈꾸는 삼성’을 주제로 만들어진 최종 시트콤을 1, 2부로 나눠 방송한다는 복안이다. 한 관계자는 “슈퍼스타S에서도 확인했듯이 임직원들의 참여와 호응이 기대 이상”이라면서 “앞으로도 직원 참여형 이벤트를 꾸준히 기획, 직원들이 숨은 끼와 열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흡연으로 일상적 기억의 3분의 1 잃는다 ”

    “흡연으로 일상적 기억의 3분의 1 잃는다 ”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일상적인 기억력이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노섬버리아 대학교의 연구팀의 최신 조사결과를 인용해 흡연자들은 매일매일의 기억의 거의 3분의 1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습관적인 흡연이 폐질환이나 각종 암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심리적 안정 등 정신건강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는 통념과는 다른 연구결과다. 이 연구는 노섬버리아 대학생을 비롯해 18세에서 25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회에서 공연하는 악극 대본을 보여준 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수행능력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등의 실증적 조사방식이었다. 연구진들은 특히 흡연자들이 철저시 금연할 경우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의 기억력이 회복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톰 해프넌 박사는 “이 연구는 금연이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가를 조사한 첫 사례”라면서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데도 유익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노태우 오른팔이자 5·6공 ‘특급소방수’ 이춘구 전 의원 별세

    [부고] 노태우 오른팔이자 5·6공 ‘특급소방수’ 이춘구 전 의원 별세

    제11∼14대 국회의원과 옛 민자당 대표를 지낸 지낸 이춘구 전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78세. 대한민국 헌정회는 이 전 의원이 이날 새벽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직접 사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군사정권인 5공화국과 6공화국은 물론 김영삼 문민정부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인이다. 육사 14기 출신으로 준장으로 예편한 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직후 국보위 재무위원으로 신군부 세력에 합류, 사회정화위원장을 지냈다. 11대 국회 때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내리 당선돼 4선의 관록을 쌓았다. 고인은 특히 5공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내무장관을 역임하던 시절 차관으로 일하면서 빈틈없는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5공 말 노 전 대통령의 천거로 민정당 사무총장에 전격 기용되면서 여권 실세로 떠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1987년 대선에서는 민정당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다. 이후 5공 청산과 ‘정호용 의원직 사퇴’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전면에 등장해 ‘특급소방수’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6공 황태자’라고 불린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두고 노 전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한 유일한 여권 인사로, 박 전 장관 처리 문제에 불만을 품고 노 전 대통령 초청 모임에 불참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1990년 민정당, 민주당, 공화당 간 3당 합당에 대해서는 “성급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4대 대선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신임을 받았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은 1994년에 예상을 깨고 군 출신에다 5·6공 핵심 인사인 고인을 국회부의장에 중용했다. 1995년 민자당 대표, 1996년 신한국당 대표 등을 역임하며 YS 정권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춘자씨와 아들 재용(개인사업), 딸 서영, 사위 권기연(에스에스모터스 대표이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은 22일. (02)2258-5971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슈스케3 ‘악마의 편집’ 역풍

    슈스케3 ‘악마의 편집’ 역풍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의 ‘슈퍼스타K(슈스케) 3’가 도마에 올랐다. 화근은 ‘슈스케’에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영광을 안겨준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악마의 편집’이 악마적 요소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것. ‘슈스케3’의 최종 예선(‘슈퍼위크’)에 진출한 예리밴드가 ‘왜곡 편집’을 주장하며 경연 참여를 거부하자 제작진은 19일 문제의 영상 원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최종예선 진출팀 “편집왜곡” 경연 거부… 제작진 원본 공개 해당 영상은 약 16분으로 예리밴드와 또 다른 밴드 헤이즈가 협연을 논의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상 확인 결과 제작진이 상황을 크게 왜곡하지는 않았으나 출연진 발언을 끼워 맞추거나 일부 대목을 생략하면서 자극적인 방향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예컨대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가 헤이즈 보컬의 주장에 “저는 반대”라고 외치는 부분은 원본에 없었다. 또한 한승오의 앞뒤 발언들이 잘려 나가면서 ‘강경한 모습’만 부각됐다. 이에 예리밴드는 지난 17일 합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18일 밤 트위터 등에 “제작진이 조작을 ‘편집 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원본 공개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씨는 “나는 나이 40에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 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팀이 돼 있었다.”면서 “아무리 악역이 필요한 예능 방송이라고 해도 이런 조작을 통해 한 밴드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권리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신형관 엠넷 국장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추가 본선 진출자를 추리고 있다고 밝혀 예리밴드의 구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청률 의식한 자극적 편집 도 넘었다” ‘슈스케’는 시즌1 때부터 템포 빠른 교차 편집과 절묘한 배경 음악을 통해 출연진의 개성을 살리고 오디션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큐와 예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정해진 대본이 없기 때문에 연출과 편집이 상당한 성패 요소로 작용한다. 다큐에서 종종 제기되는 조작 논란이 오디션에서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슈스케3’의 또 다른 참가자인 김소영씨도 연습 중 잠깐 바람 쐬러 나간 것이 방송에서는 무단이탈처럼 나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2회 방영분에서는 그룹 톱스타의 리더가 멤버 일부의 합격 대신 전체 탈락을 택한 데 따른 비난이 빗발치자 톱스타 측은 짜깁기 편집이 오해를 불렀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청률을 의식한 자극적인 편집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로그램 재미를 위해 강약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상황을 과장하거나 무리하게 편집하면 오디션 프로의 가장 큰 덕목인 진정성이 훼손당해 오히려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지식콘서트를 이끄는 명사들

    [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지식콘서트를 이끄는 명사들

    현 정부를 통렬하게 비판하거나 잘근잘근 씹어대지만 저속하지는 않다. 심각한 주제를 다루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쾌하다. 딱딱하지도, 음습하지도, 촌스럽지도 않다. 즐거운 소통이 두어 시간 내내 공간을 들썩이게 하는 토크쇼 형식의 지식콘서트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을 끌어 모으는 스타들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새로운 리더십을 갈구하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역할 모델까지 되어 주는 이들은 대부분 진보 색채가 강하다. 정치적 영향력 또한 최근 ‘안철수 바람’에서 보듯 무시할 수 없다. 이래저래 보수진영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백신박사에서 대선주자 부상 ‘컴퓨터 백신 박사, 대중 정치의 강력한 아이콘 되다.’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다.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서울시장감’에서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것을 두고, 갑작스러운 등장이라거나 쉽게 꺼질 거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년 대선까지 정치판을 뒤흔들 인물로 꼽힌다.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전국에서 20여 차례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젊은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제를 꼬집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소통정치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 ●조국(46)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행동하는 지성·강남좌파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2012년과 2017년 대권 구도를 전망하며 쓴 저서 ‘조국 현상을 말한다’의 그 조국이다.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칭송받는 한편 정통좌파와 구분하는 수식어 ‘강남좌파’로 불린다. 미국 버클리 법대 박사 출신으로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출신으로는 PK(부산·경남)이지만 진보진영 대표주자의 한 사람이다.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념 논쟁을 발전적으로 진화시킬 인물로 꼽힌다. 역시 ‘청춘콘서트’에서 사회문제를 고민해 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과 손잡고 ‘당신들이 꿈꾸는 나라’를 주제로 정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37) 재담꾼이 소셜테이너 대명사로 말재주로 하자면 말이 필요 없는 사람. ‘재담꾼 진행자’에서 권력이 두려워하는 ‘소셜테이너’(사회운동에 참여하는 연예인)로 진화했다. 그렇다고 정색하면서 이야기를 쏟아내지는 않는다. ‘웃음 혁명가’라는 별칭처럼 어려운 사회 문제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재주와 순발력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콘서트는 대본이 없이도 두어 시간 동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진지한 성찰로 이끌기도 한다. ●선대인(39)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 부동산·경제문제 명강사 지식콘서트의 단골 초청자. 부동산과 경제 문제를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연구원인데, 책상에 앉아 골몰하고 지내지 않는다. ‘북콘서트’ 방식으로 자신들의 책을 소개하고 진보의 집권, 조세 정의 등 난해한 지식들을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지난 7월에는 풀뿌리 시민모임 ‘세금혁명당’을 창단했다. 국민의 혈세로 토건정책에만 열을 올리는 현 정부를 견제하고, 나라살림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취지이다. ●공연연출가 탁현민(38) 명사 강연+공연 신개념 토크쇼 대학에서 문화콘텐츠를 강의하면서 개성 강한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열어 주는 공연연출가로 유명하다. 현재 기획·홍보대행사 P당 대표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두루 퍼진 인맥을 제대로 활용해 자기만의 시사토크쇼를 이어가고 있다. ‘탁현민의 시사콘서트’는 지난 1월 첫 무대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의 오늘을 고민하는 명사의 강연과 인디밴드의 공연에, 간간이 독설을 덧댄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나는 꼼수다’의 주인공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40%가 5% 후보 ‘逆지지’… 중도층 표심 초미의 관심

    40%가 5% 후보 ‘逆지지’… 중도층 표심 초미의 관심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지지율 5%대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이 1차 분수령을 넘었다. 정치권은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박 이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그룹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경쟁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안 원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는 안 원장이 심정적으로 지지한 박 이사가 더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나라당은 박 이사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게 뻔하다. 안 원장의 출마 포기 및 양보가 보궐선거 게임을 본궤도에 올린 셈이다. 선거 구도도 다소 명확해질 전망이다. 안 원장은 중도층과 온건한 보수 및 진보층의 지지를 받았지만, 시민운동가인 박 이사는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결집한 보수층을 아우르는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구도가 짜여지고, 두 진영이 안 원장에게 열광했던 중도층의 표심을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야권의 입장에선 박 이사의 이미지에 안 원장의 이미지를 어떻게 투영시키느냐가 관건이고, 한나라당은 안 원장에게 호의적이었던 합리적 보수를 어떻게 빼앗아 오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이사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나 비슷한 인물 아니냐.”고 말했다. 제2의 ‘곽노현 전선’을 치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의 대표 선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김황식 국무총리의 출전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가 안 원장의 지지도를 어느 정도까지 흡수할지는 미지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권자들이 박 이사 자체를 잘 몰랐지만 며칠 새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안 원장 지지층의 60~70%가 박 이사에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이 안 원장과 박 이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다.”면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 합쳐진다면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성향이 달라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안 원장이 박 이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박 이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건이다. 일단 안 원장은 이날 박 이사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보궐선거에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선대본부장 등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안 원장이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다면 그의 지지층도 여야 또는 무당층으로 다시 흩어질 공산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바마 스피치 라이터 러비츠, 할리우드 코믹 극작가로 변신

    오바마 스피치 라이터 러비츠, 할리우드 코믹 극작가로 변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연설문 작성자)인 존 러비츠(29)가 이달 중순 백악관을 떠나 할리우드 코믹 극작가로 직업을 바꾸기로 해 화제다. 러비츠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미디 대본을 쓰는 것은 나의 오랜 꿈이었다.”면서 행복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것과 전직(轉職)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러비츠는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 관련 연설문 등을 작성하는 등 ‘고전적’인 연설문 작성 능력도 갖췄지만, 그보다는 재치있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좌중의 배꼽을 잡게 만든 연설문도 러비츠가 썼다. 러비츠는 워싱턴 정가를 소재로 한 TV 정치 시트콤과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한국전쟁 관련 드라마 ‘매시’(MASH)와 같은 작품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러비츠는 윌리엄스대학(수학 전공)에 다닐 때부터 뉴욕의 아마추어 코미디 클럽에서 유명했었다.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으며, 2005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스카우트’됐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동욱 “탱고 장면, 베드신보다 더 아슬아슬하게 찍었죠”

    이동욱 “탱고 장면, 베드신보다 더 아슬아슬하게 찍었죠”

    “제겐 동반자 같았던 지욱을 떠나보내려니 애틋하고, 한동안 그리울 것 같아요. 드라마가 끝나도 항상 옆에 있을 것 같아요.” 종영(11일)을 한주 앞둔 SBS 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30)은 상당히 섭섭해하는 눈치였다. 그는 군 제대 후 첫 출연작인 이번 드라마에서 소년 같은 순수함과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요즘 극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지만,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표정과 목소리 모두 밝았다. “3회 방송이 끝나자마자 주변 지인들에게서 잘 봤다는 전화가 쏟아졌어요. 솔직히 저는 세트장만 오가고 사람들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지욱이 타고 나오는 빨간 스포츠카를 알아볼 때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겠더라고요.” 그가 맡은 지욱은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여인 연재(김선아)를 사랑하는 역할이다. 드라마 ‘마이걸’ 이후 비슷한 재벌 2세 역할 제안이 쏟아졌지만,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아 모두 거절했다는 그는 “지욱은 기존의 드라마 속 재벌 2세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무조건 까칠하거나 도도하지 않아요. 현실적이고 소년 같은 면도 있는 인물이죠. 다만, 인생이 재미 없어서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을 뿐이에요. 극 초반에는 남자 주인공이 너무 밋밋하게 보일 것 같아 걱정도 했지만, 점점 캐릭터가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매사에 무관심하던 지욱은 연재를 만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평행선을 걷던 두 사람은 격정적인 탱고를 추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군대 말년 휴가를 나와 한달간 탱고 연습장에서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를 익혔다는 이동욱은 춤추는 장면에서 섹시한 남성미를 한껏 발산했다. “그 한 장면으로 지욱이 대번에 박력있는 캐릭터가 됐어요(웃음). 원래 양복 재킷을 벗어 던진다거나 팔 소매를 걷어붙이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거든요. 이제와 하는 얘긴데, 베드신보다 더 두근거리고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도록 찍었습니다.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던 두 사람이 일종의 몸의 대화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니까요.” 이동욱은 드라마 속에서 유독 힘든 사랑을 많이 했다. 전작 ‘달콤한 인생’에서는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다 결국에는 자살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도 김선아를 비롯해 오연수, 장서희 등 연상녀들이 많다. “그러고 보니 저는 드라마에서 사랑이 이뤄진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슬픈 연기는 우는 건 차치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 힘들어요. 하도 누나들과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까 이제는 나이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많은 남자 스타들이 군대를 다녀온 뒤 공백기를 갖거나 방황하기도 하지만, 그는 반대다. 군에서 대본을 받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무려 16㎏을 감량하고 지난 6월 전역 당일 드라마 포스터를 찍었다. 촬영장에서 사회 적응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연예 사병으로 근무했던 그는 오히려 제대 후 외모나 인기가 더 좋아졌다. “처음에는 군대가 답답했지만, 분위기는 무척 좋았어요. 앤디, (박)효신, (이)준기와 함께 케이블TV를 보다가 재방송이 나오면 서로 놀리기도 하고,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나눠 쓰기도 하고요.(웃음). 팍팍한 연예계에서 진짜 전우를 만난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요.” ‘여인의 향기’는 연재의 죽음을 앞두고 절정을 맞고 있다. 지욱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연재를 자신의 차로 막아내며 순애보적인 사랑을 증명했다. ”저라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도망갈 순 없잖아요. 사람의 앞일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니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여자친구가 없다는 그는 고정된 이상형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재와 지욱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밤샘 촬영에 복근이 많이 사라졌다는 그는 “드라마가 끝나면 맨먼저 잠을 충분히 자고 싶다.”고 했다. “다음 작품은 아직 못 정했어요. 대중성 있는 드라마를 한 편 더 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스릴러나 액션 영화도 해보고 싶고요.” 올해로 데뷔 12년차지만, 차기작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생각을 하면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이동욱. 앞으로 ‘이동욱의 재발견’이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곽 “교육감직 수행”… 檢, 주말쯤 소환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일 지난해 선거 당시 진보진영 단일후보의 상임 선대본부장이었던 최모 서울대 교수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중재역할을 했던 이모 목사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 참석,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 수행에 임하겠다.”며 사퇴거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최 교수 등을 상대로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곽 교육감 측이 박명기(53·구속)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건네기로 약속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 측에서 박 교수에게 자금이 전달된 정황을 포함해 처음 단일화 논의 시작부터 협상과 타결 과정까지 전반적으로 조사해 2억원의 자금 출처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단일화 과정의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주말에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사안의 민감성과 수사의 지속성을 고려해 오는 5일 자 인사에도 불구, 수사팀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7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한다. 한편 후보단일화에 참여한 인사들은 이날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교수가 지난해 5월 18일 사당동 회동에서 1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수의 요구를 우리가 거절하고 퇴장하자 밖으로 쫓아 나오며 손가락으로 7개를 그리며 ‘7억원이라도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풀려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2억원은 처음부터 대가성이 없었고 후보 단일화와 별도로 그 이후 선거에서 기본적으로 치러진 비용을 감안해서 준 것이다.”라면서 “선의가 아니었으면 내가 돈을 전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씨줄날줄] SAS(영국 공수특전단)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프레드릭 포사이드는 소설 ‘더 아프간’(The Afghan)에서 마틴이 영국의 대테러부대 공수특전단(SAS) 정예요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22주간에 걸친 훈련과정에서 8~9주째 극기훈련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웨일스 지방의 혹독한 추위 속에 잠도 자지 않고 강행군하다 체온저하 등으로 목숨을 잃는 훈련병도 적지 않다. 11~12주째 체력 테스트에서는 비, 우박으로 진흙탕이 된 언덕을 통나무를 끌고 달려야 한다. 이때까지 버텨낸 대원들에게는 빨간 베레모가 지급된다. 하지만 이어지는 3주에 걸친 야전 생존훈련에서는 황무지 벌판에서 젖은 옷을 입은 채 모닥불도 없이 겨울바람을 견뎌야 한다. 16주째부터 비로소 낙하산 강하 훈련이 시작된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기 전 4주간에 걸친 예비훈련에서도 탈락자가 속출한다. 그래서 포사이드뿐 아니라 잭 히긴스, 다니엘 실바 등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 작가들의 소설에는 항상 테러리스트에 맞서는 SAS 출신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나 하마스, 알카에다 출신 테러리스트 못지않게 냉혹하다. KGB나 CIA 요원들은 교활하거나 뒤통수 치기에 급급한 하수쯤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대테러부대의 원조가 SAS라는 자부심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듯하다. SAS는 1941년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과 이탈리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부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전후 6개 대대의 여단급으로 성장했으나 1952년 3개 대대 연대급으로 축소됐다. 각 대대는 4개 중대로, 각 중대는 사병 72명과 장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1960년대 말까지 각국의 경호원들에게 경호 기술을 전수하다가 1969년부터 북아일랜드에 파견되면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1980년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억류사건 진압, 모가디슈 항공기 납치 구출작전, 아센 열차 납치 구출작전, 알도 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 납치사건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델타포스를 비롯한 전 세계 대테러 특수부대의 롤 모델이 SAS이다. SAS연대본부 시계탑 4개면에는 작전 중 순직한 요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외신에 따르면 SAS와 영국의 정보기관 MI6 등이 리비아에서 ‘카다피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SAS 정예요원들은 카다피의 지지기반인 시르테에 침투해 작전 중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했던 카다피가 이젠 한낱 테러리스트 수준으로 전락한 모양이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단일화 보상·현금2억 성격 등 상반… 郭-朴 진실게임

    단일화 보상·현금2억 성격 등 상반… 郭-朴 진실게임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가 사퇴를 대가로 돈을 요구했으나 곽노현 교육감이 이를 거절했다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는 박 교수의 측근인 김모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나 일부에서 알려진 ‘사당동 비밀회동’의 실체는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진보진영이 마치 단일화 과정의 뒷거래를 중재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 탓인지 당시 관련자들은 사전 거래 의혹을 일제히 부인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의 실체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 중재에 나섰던 시민사회 원로 이해학 목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곽 교육감과 박 교수가) 지난해 5월 17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사당동 모 커피숍에서 만났으며 박 교수 참모가 먼저 ‘선거비용이 많이 들어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박 교수 쪽에서 ‘당장 현금이 없으면 언제까지 주겠다는 각서라도 써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늦게 도착한 곽 교수(현 교육감)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박 교수 측의 제안을 설명하자 곽 교수가 ‘그런 단일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리를 뜨려 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의 주장은 전날 박 교수 측근 김씨가 검찰조사와 일부 언론에 밝힌 ‘사당동 비밀 회동’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김씨는 “박 교수가 곽 교육감으로부터 ‘후보를 사퇴하면 7억원을 보상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약속을 받았다.”면서 “당시 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선임, 서울교대 총장 선거출마 지원 등도 보장했다.”고 밝혔었다. 이 목사는 그러나 “그날 이후 후보 단일화 발표일인 19일까지 양측 실무자들의 논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 당시 곽 후보 측 선대본부장을 지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당시 곽 후보와) 시종일관 금품 관련 문제는 단호하게 안 된다고 의견을 정리했다.”면서 “(박 교수 쪽의) 금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막판에 (박 교수 쪽에서) 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포기해 단일화를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뒷거래 외에 다른 문제에서도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린다. 곽 교육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순수하게 선의에 의해 경제적인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힌 반면 김씨는 “약속한 돈을 받지 못한 박 교수가 녹취록과 문건을 제시하자 곽 교육감이 돈을 건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곽 교육감 측은 문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전달 금액 역시 곽 교육감은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2억원을 건넸다는 입장인 반면 박 교수 측은 7억원에 대해 보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전 문제 이외에 곽 교육감과 박 교수의 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한 또 다른 원인에 대한 입장도 양측 시각이 다르다. 김씨는 “곽 교육감이 사전에 약속한 자문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주지 않았고, 정책 교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준·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이종교배로 진화한 12개의 실험극 한자리

    이종교배로 진화한 12개의 실험극 한자리

    지난 19일 막이 오른 ‘2011 한팩 새개념 공연축제’엔 말 그대로 새로운 몸짓이 한데 모였다.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가 ‘새개념’으로 묶은 실험극을 모은 것이다. ‘메이크 더 디퍼런스(Make the Difference)-다른 것을 하라’는 축제 표어가 이를 드러낸다. 굳이 ‘실험’이란 표현을 피한 것은 괜한 오해 때문이다. 최치림 한팩 이사장은 “실험이라고 하니까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실험적이라는 말의 범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더라.”면서 “복잡하게 따지기보다 기존과 달리 접근한다는 의미에서 새개념이란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그간 ‘변방연극제’ 등 소규모 공연단체들이 진행해 왔던 비주류 장르를 공연시장 한복판에 끌어내 보자는 취지다. 때문에 극작가의 대본보다 연출가의 연출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엔 모두 12개 작품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대관 신청을 받을 때부터 새개념 작품을 응모하라고 미리 공지,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작품들이다. 작품 완성도뿐 아니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차세대 재목 가능성을 함께 평가했다. 그래서 이종교배 작품들이 많다. 가령 24~28일 무대에 오르는 ‘잼있는 공연-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연출 안영준, 제작 Lim-AMC)는 클래식한 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파핀현준의 비보잉과 하우스음악, 여기에 판소리까지 묶었다. 9월 8~9일 공연되는 ‘되기되기되기’(연출 적극, 제작 박나훈무용단) 역시 현대 설치미술을 무대 위에 놓고 이에 어울리는 몸동작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윤이상을 만나다’(변혁 연출, 아지드현대무용단 제작)는 윤이상의 ‘가곡’, ‘이마주’, ‘니나와 정원에서’ 등의 작품을 현대적 음악으로 변용했다. 미디어아트가 섞인 작품들도 눈에 띈다. 9월 2~3일의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박호빈 연출, 댄스씨어터까두 제작)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남녀관계로 교묘하게 바꿔치기했다. 무대를 미디어아티스트 최종범에게 맡겨 빛과 무용수의 움직임을 어우러지게 한다. 9월 22~25일로 잡힌 ‘미디어 퍼포먼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김효진 연출, 한팩·YMAP 제작)는 미디어 연출비로만 3억원을 들인 야심작이다. 아예 무대 위에 영상을 투사하고 무용수의 움직임을 여기에 맞췄다. 9월 23~24일의 ‘싱크로너스’(이승연 연출, 인터미디어퍼포먼스랩 제작)는 미래 사이버 세계를 일렉트로니카 음악과 컴퓨터를 이용한 3차원 비주얼매핑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뒤 최우수작을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축제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했다. 다만 작품 완성도가 뛰어나고 관객 반응이 좋은 작품은 추가공연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만~3만원. (02)3668-000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라디오작가 자리는 한 명이 죽어야 생겨…”

    ‘88만원 세대’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형성한 ‘문제적 저자’ 우석훈씨가 이번에는 ‘문화로 먹고살기’(반비 펴냄)란 솔깃한 이야기를 들고나왔다. 경제학자가 문화산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가 처음은 아니다. 우씨는 존 스튜어트 밀을 예로 들었다. 경제학자였던 아버지를 둔 존 스튜어트 밀은 ‘정치경제학 원론’에서 미래를 상상하며 “언젠가 더는 경제성장을 할 수 없는 시절이 올 텐데,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바보같이 억지로 경제를 키우려 하기보다는 문화를 가꾸고 역사를 공부하면서 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우씨는 밀의 발랄한 상상을 발전시켜 ‘유람선론’을 내놓았다. 화물선이나 군함이 아니라 놀기 위한 배인 유람선은 그 유용성을 측정하기 어렵다. 신간 ‘문화로 먹고살기’는 이 유람선을 크고 안전하게 만들어 많은 사람, 특히 젊은 20대가 타고 즐기는 방법을 모색한다. 방송, 출판,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자는 예민한 촉수와 경제학자로서의 감각을 발휘한 데다 현업 종사자와 인터뷰까지 했다. 문화경제학은 자칫 재미없거나 허랑방탕한 논리쯤으로 흐르기 쉬운데 저자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센 입심을 자랑한다. 방송 분야에서는 2008년 8월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젊은 작가의 안타까운 현실을 먼저 언급한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착취하고 쪽대본과 밤샘이 일상이 된 방송 현장은 급기야 ‘한예슬 사태’까지 낳았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다. 비록 방송 종사자들이 일반 직장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지만, 제도적 보완이나 안전장치가 없다면 비정규직이 많은 방송계에서 착취는 일반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팬클럽이 활성화된 한국 사회에서 우씨의 여러 제안 가운데 가장 귀가 번쩍 뜨이는 것은 배우들을 위한 생산자 협동조합(생협)이다. 팬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배우와 함께 문화생산자로 관계가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저자의 고민은 문화생산자로 살고 싶어하는 20대는 점점 더 늘어나는데 모든 문화산업계는 “그만 좀 들어와라.”고 외치는 데서 시작했다. KBS에서 경영개선을 위해 작가를 자르자, 한 막내 작가는 라디오는 어떠냐는 질문에 “라디오 작가는, 죽어야 나와, 자리가, 알겠니?”라고 한탄한다. 결국 이 막내 작가는 KBS에서 잘리고 외주제작사로 이직했다. 우씨는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동료를 한 명씩만 더 만들면 이 시장이 두 배로 커질 것이라고 제안한다. 때로는 나누고 양보도 해야겠지만 고용 규모가 두 배가 되면 산업의 안정성은 그 이상으로 높아진다. 문화생태계를 건강하게 넓히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북촌방향’ 주연 유준상 “홍상수는 마법사”

    ‘북촌방향’ 주연 유준상 “홍상수는 마법사”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탄생했다. 영화배우 유준상(42)이다. 그는 홍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신작 영화 ‘북촌방향’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북촌방향’에서 그의 직업은 아예 전직 영화감독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홍 감독과의 인연을 먼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홍상수의 페르소나요? 하하. 요즘 그런 말을 종종 듣는데,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지난해 ‘하하하’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함께 여행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 속에서 가까워졌어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고 따뜻한 분이예요. 겉치레나 허황된 점도 없으시고요.” 홍 감독의 영화는 많은 유명 배우들이 앞다투어 출연을 희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현정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홍 감독의 ‘해변의 여인’을 선택했고 이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도 출연했다. 이어 ‘북촌방향’에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열의를 보였다.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하면 느끼는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영화를 찍다 보면 이전의 저에게 발견할 수 없었던 것들이 화면을 통해서 나오게 되거든요. 일단 사전에 무슨 장면을 찍는지 모르기 때문에 매 순간 엄청나게 집중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나 자신이 누군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되곤 하죠.” 그는 이번 ‘북촌방향’의 경우에도 영화 제목조차 알지 못하고 촬영장에 갔다. 그가 미리 알고 간 것은 오직 전직 영화감독이라는 직업뿐이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아침마다 현장에서 감독이 나눠주는 대본을 외우고 연기에 정신없이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끝나 있었다. “배역 이름도 촬영 당일 가서 받았어요. 때문에 사전에 설정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죠. 미리 잴 틈이 없기 때문에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아이처럼 변합니다. 영화의 어떤 부분을 찍고 있는지 모르고, 불안하기 때문에 감독님께 많이 물어보게 됩니다. 끝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죠. 하지만, 제 안에 무언가가 깨어나는 느낌이 들고 또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가 소개한 재밌는 일화 하나. ‘하하하’에 출연하게 된 계기다. 어느날 밖을 돌아다니던 그는 홍 감독에게 잠깐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그가 간 곳은 김상경, 문소리 등 영화의 출연진이 첫 만남을 갖는 자리였다. 그렇게 그는 영화의 한 배역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 ‘북촌방향’의 출연 제의도 “겨울에 시간 되느냐?”는 감독의 한마디가 다였다. ‘북촌방향’도 이처럼 일상적이면서 묘한 구석이 있는 영화다. 한때 영화감독이었지만, 지금은 지방 대학 교수인 성준(유준상)의 서울 체류기와 그 속에서 반복되는 만남을 그렸다. 성준은 술자리에서 욕한 학생들을 다시 마주치고,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얘기를 나눴던 연극배우도 세 번이나 다시 만난다. “인생은 엄청난 우연과 반복적인 만남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우연이 모여서 하나의 이유를 형성하기도 하죠. 아마 누구나 소설 한 권씩은 나올 겁니다. 제가 제 아내(탤런트 홍은희)를 만난 것도 엄청난 우연이니까요. ‘북촌방향’은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신기한 우연을 영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똑같은 만남과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성준을 일상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했다. ‘얌전하고 조용하게, 깨끗하게 서울을 통과할 거다.’라는 결심과는 달리 성준은 옛 애인 경진(김보경)의 주위를 기웃거리고, 경진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술집 주인 예전(김보경·1인 2역)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진짜 연기하는 동안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성준은 나쁜 남자인 것 같기도 하고 따뜻한 사람 같기도 했고요. 하지만, 성준이 예전에게 ‘너에 대해서 알 것 같아.’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좀 오싹했어요. 우리도 종종 살면서 이 사람을 그 사람으로 착각하고 만나기도 하잖아요. 그동안 잘 보여드리지 못했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한 것으로 만족해요.”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신기한 경험이 많았고, 감독이 마법사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장면도 인물의 정서에 따라 카메라나 인물의 위치가 조금씩 교묘하게 달라졌다. “매일 아침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감독님을 보면 오늘은 또 무슨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내용이 사전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배우들의 상태가 바뀌면 내용도 그에 따라 풀리거든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시나리오에 눈이 온다고 돼 있었는데, 거의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때마침 마법처럼 하늘에서 눈이 내렸어요. 정말 신기한 일이었죠.” 항상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한다는 유준상. 마흔이 넘은 지금이야말로 나태해지지 않고, 오래 버티기 위해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의 든든한 버팀목은 아내 홍은희다. 현재 라디오 DJ를 하고 있는 아내는 수많은 사연을 통해 배운 다른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그에게 이야기해준다. “배우로서 다양한 삶을 대신 겪는 것이니까 캐릭터를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는 아내를 만난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우연이자 신기한 경험인 것 같아요. 우연히 길을 걷다가 항공사 CF에 출연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어요. 그 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해외 일정과 겹쳤던 아내는 출연을 포기했죠. 그래서 다른 여배우와 찍게 됐는데,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2명이나 여배우를 교체했어요. 결국 일정을 마치고 들어온 아내와 함께 촬영을 하게 됐죠. 전 그때까지 항공사 CF의 주인공이 아내인 줄 전혀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깜짝 놀랐죠. 이런 우연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진 등 복합 재난 대응 정부 훈련 매뉴얼 제작

    지진, 원전사고 등과 같은 대규모 복합 재난에 대비한 정부의 훈련 매뉴얼이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17일 “대규모 복합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해 최근 재난대비 관련 업체를 선정했다.”면서 “연말까지 연구 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그에 따라 구체적인 훈련 매뉴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연구용역의 방향을 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과 교통, 주거 피해 확산 등과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복합 재난을 한 가지 선정한 뒤 이에 맞는 훈련 유형과 훈련 참가 범위를 정하도록 했다. 또한 훈련 계획에는 재난 상황에 맞는 기관의 대응부서와 인력, 시간대별 업무, 초동대응, 상황관리, 현장수습 관리 등 각자의 역할이 상세히 포함될 예정이다. 고광완 재난대책과장은 “지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역할에 관한 법령이나 세부 기준이 없어 자칫 대응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면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각 부처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개선하고 안전한국훈련과 을지연습 등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한 신종플루와 구제역 발생 때 처음으로 중대본을 꾸리면서 빚어졌던 혼선을 감안해 중대본 운영과 역할체계 정립에 관한 연구 용역도 의뢰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예슬 성명서 논란…에릭, 촬영복귀 비판 트위터 글 (전문)

    한예슬 성명서 논란…에릭, 촬영복귀 비판 트위터 글 (전문)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스태프 및 연기자들이 ‘한예슬 사건의 전모’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주인공 에릭이 한예슬의 촬영 복귀에 비판적 시각을 표출했다. 에릭은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예슬 촬영복귀에 대해 용서 아닌 용납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이미 자기 일에 대한 보수를 받고있는 배우들보다, 함께 고생하면서도 적은 월급으로 더 많은 시간 고생하는 스텝들의 열악한 제작환경을 지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17일 밤 SBS ‘한밤의 TV 연예’가 전한 성명서는 한예슬의 행동에 대해 진실을 규명한다면서 “한예슬은 잦은 지각과 늦은 촬영 준비로 스태프 및 상대 연기자들을 자주 대기 시켰으며 지난달 13일에는 다른 배우들에게 잠적을 권유하며 제작진이 배우 말을 듣게 하자고 권유했다. 또 8월 13일 한예슬은 담당 PD에 공식적으로 촬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크게 다툰 뒤 이후 14일 현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촬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에릭 트위터 글 전문 극적인 화해라...명월씨가 출국하고나서 그래도 방송은 나가야하고 시청자와의 약속과 금전적인 계약서의 약속도 현실적으로 있기에 다시 열심히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모두 화이팅을 했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않을듯 싶습니다. 여태 어느 신문사에도 이번사건에 대한 견해는 밝힌 적이 없지만, 제 견해에 대한 기사도 꽤 나갔더군요. 사실 이런 큰 사건들에 관해서는 견해보단 사실들을 가지고 여러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게 생각하시면 되고, 어느 쪽이든 백프로의 선과 백프로의 악은 없다고봅니다. 가장 오해받는 사실들에 대한 제가 본 입장들은, 쪽대본? 없습니다. 작가님 바뀌면서 미리 찍어둔 싱가폴씬의 연결 개연성 문제로 한두 차례 수정씬 대본 나온 적은 있어도 매주 책대본으로 받아보고, 팀카페에선 더 일찍도 볼라면 볼 수 있습니다. 감독님 욕설로 인한 불화설? 감독님 항상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해도 매순간 존대하십니다. 밤샘 촬영으로 인한 명월씨의 노고. 사실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힘들어 링겔 맞고있어 촬영장 좀 늦는다고 포토메일 보낸 적도 있습니다. 스텝 성명서?사실입니다. 전스텝과 촬영장에서 어제 그제 촬영한 배우들은 사실 인정하고 서명한 걸로 압니다. 아무래도 전국민이 보는 신문이니 실명을 적은 성명서는 공개하지 않은 듯합니다.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공개된 마당에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 따질 필요도 없지만,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선 안돼고, 그 부분은 스텝들과 작가님의 오해입니다. 현장에서 매일 지켜본 사람 중 하나로써 증명될 수 있었음 합니다. 제작 여건에 관한 아쉬움은 모든 스텝과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아쉬운 점입니다. 제 견해를 한번 말씀드리자면, 제작환경 개선이 누구를 위해서인가?가 먼저 설정되어야할 것입니다. 이미 자기 일에 대한 보수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내”가 편하고자 함인가. 함께 고생하고 적은 월급으로 배우들보다 많은 시간 고생하는”스텝”들을 위해서인가. 미래에 “후배”들이 편하게 일하게 해주기 위함인가. 이 세가지가 될 수 있겠네요. 많은 분들이 사전제작을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작비나 편성문제로 인해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사전제작되어도 편성되지못해 손해보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미래의 후배들이 좋은 여건속에서 촬영했으면 하는마음은 있지만, 사실 매일 살 부딪히는 동생들 같은 때론 형님들 같은 스텝들이 누군지 모르는 제 미래의”후배”보단 제 견해로썬 더 소중합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고위층 방송관계자가 되던, 제작사를 차려 손해볼 각오하고 제작하지 않는 이상, 또는 그런 천사같은 분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고쳐지기 힘든 부분임을 알기에, 힘없는 배우로썬 그저 현장에서의 위로와, 때론 팀 단체복같은 선물, 혹은 회식대접 등등 더 많은 돈을 받고 같이 고생해서 일하는 입장에선 그런 성의를 보이는 것 외에는 많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많은 작품들을 경험해봤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분명 지금이 내 연기인생에서 최악의 여건은 아닙니다. 하물며 저와는 비교도 할수없을 만큼 많은 작품과 경험이 있으신 이순재선생님의 발언과 현장의 이덕화선배님의 조언을 듣고자면, 더 힘든 것들을 겪으신 지금의 저보다 훨씬 대단하셨던 당대 최고의 연기선배님들앞에서, 감히 개혁을 외치기엔 제 자신은 너무 작습니다. 윗분들도 좀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 건 분명 신실한 일이지만, 용기있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잡아주지 않거나, 그 과오로 인해 아직도 피흘리고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사람의 실수의 “용서”가아니라 “용납”이 될 것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한국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의 답”

    “한국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의 답”

    “뒤늦게 연기에 빠져들어 지금은 연기가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모든 역할을 다 해보고 싶고 한국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습니다.” 내과의사 출신에 한국계라는 사실까지 얹어지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미국 배우 켄 정(42)은 16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고교땐 공부벌레… 대학시절 연기에 빠져 자신이 출연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행오버 2’(25일 개봉) 홍보차 내한한 그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이 시리즈로 켄 정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에도 중국계 연구원 역할로 출연했다. 이민 2세대로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정강조’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고 했지만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했다. 경제학 교수를 아버지로 둔 그는 16살 때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뒤 명문 듀크대 의대에 입학, 역시 조기 졸업한 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내과의사로 일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전혀 해보지 못했어요. 어렸을 때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었고 아는 사람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만 웃기는 성격이었어요. 그에 비해 공부를 굉장히 잘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 잘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 아주 학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그랬던 그가 연기에 빠져든 것은 대학교 때 몇몇 수업을 듣게 되면서였다. “대학교 때 취미로 연기와 코미디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연기 수업도 몇 개 들었는데 굉장히 빠져들었습니다. ‘아, 이렇게 재밌는 게 있었구나’ 하면서 눈을 뜨게 됐죠.” ●아내·아버지 권유로 의사 가운 벗어 그러면서도 연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낮에는 의사, 밤에는 코미디 배우로 활동하던 그가 의사 가운을 벗고 본격 배우로 나선 것은 아내(베트남계 혼혈)와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이었다. 2007년 그가 출연한 영화 ‘사고친 후에’를 본 아내는 전문 배우로 나서 보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당시 아내가 유방암 3기로 투병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 나를 보고 아내가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어요. 생각해 보니 인생은 짧고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쓰다 보면 인생을 도전적으로 살지 못하고 어영부영 보낼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더군요.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실컷 해 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렇게 본격적으로 방향을 튼 영화 인생은 부부 모두에게 치료제 역할을 해 아내의 암도 3년 전에 완치됐다고 한다. 그는 “인생의 시간이 제한돼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감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격 누드 연기도 내 아이디어” 화제를 ‘행오버’의 파격 누드 연기로 돌렸다. “영화 자체가 미국 스타일의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코미디라는 데 초점을 뒀어요. 원래 대본엔 팬티를 입고 나오는 걸로 돼 있는데, 내가 발가벗고 나오겠다고 했죠.” 언제 어디서든 ‘망가지는’ 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그였지만, 코미디 배우로 국한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제 내 첫 번째 직업이 연기니까 모든 걸 다 해보고 싶어요. 진지한 영화나 무술영화, 드라마, 코미디 등등…” ●“내면의 여정 담은 한국영화 찍고 싶어” 그는 한국에서 영화를 찍는다면 자신의 국적이나 영혼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을 담은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인들과 꼭 함께 일하고 싶어요. 한국은 나의 모국(home country)이고 내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의 답이에요. 내가 한국 배우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방문 역시 비즈니스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요. 마치 집에 돌아온 느낌이에요.”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BS “스파이 명월 女주인공 교체” 한예슬측 “신속 귀국, 촬영하겠다”

    KBS “스파이 명월 女주인공 교체” 한예슬측 “신속 귀국, 촬영하겠다”

    “배우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행위는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그러나 열악한 드라마 제작 여건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원로배우 이순재(76)가 16일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새 주말극 ‘천번의 입맞춤’ 제작 발표회에서 내뱉은 쓴소리다. 무단 잠적, 대타 투입, 촬영 거부 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한예슬 파문’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말이다. 설사 한예슬이 촬영에 복귀하더라도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개념 여배우, 무능력 제작사, 무책임 방송사의 3무(無) 합작품이라는 신랄한 냉소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한예슬 소속사 “18일까지 귀국” 결혼설엔 함구 한예슬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끝까지 ‘스파이 명월’ 촬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예슬씨가 심신이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면서 “오후 2시쯤 (미국에 있는) 한예슬씨와 통화를 했으며 본인이 최대한 빨리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늦어도 18일까지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파이 명월’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100억원대의 거액 민·형사 소송 방침을 밝힌 데다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소속사가 한예슬을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한예슬이 귀국할지는 미지수다. KBS 측은 “한예슬이 귀국할 때까지는 복귀가 확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그러나 귀국하더라도 한예슬의 정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먼저”라고 못 박았다. 앞서 KBS는 기자회견을 열어 월화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방송 차질에 대해 시청자에게 공식 사과한 뒤 “새 여배우를 교체 캐스팅해 당초 예정대로 18부작으로 종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1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드라마 병폐와 물타기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드라마 병폐와 물타기 말라” 이날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대한항공 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한예슬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걸 내려놨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결혼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제 후배들이 저 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열악한 제작 환경을 원망했다. 이에 대해 이강현 KBS 총괄프로듀서(EP)는 “다른 미니시리즈와 비교해 더 힘든 스케줄이 아니었고 항상 제본된 형태의 완성 대본이 나왔다.”면서 “오히려 한예슬의 스케줄을 조정해 주는 편의를 봐주는 바람에 다른 배우들이 힘들었다.”고 반박했다. 제작사 측도 “그간 한예슬이 본인 위주로 대본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하거나 촬영 스케줄 변경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책임을 한예슬에게 돌렸다. 하지만 주연배우의 출국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한 제작사나 소속사, 중재 노력을 제작사에 맡긴 채 사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KBS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순재, “배우는 죽는 한이 있어도 현장 지켜야” 전날까지만 해도 동정론이 일부 있었으나 한예슬의 미국행과 귀국 방침이 잇따라 들려오자 여론은 급속히 한예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조병혁(아이디 cbhuk1234)씨는 ‘스파이 명월’ 시청자 게시판에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미국으로 도피한다는 건 같이 일하는 연기자,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들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성토했다. 정희주(아이디 ikbs1111)씨도 ‘대한민국에 한예슬만 여배우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좀 더 성실하고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스파이 명월을 살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현정도 분노했던 ‘생방송’ 제작풍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 풍토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고현정 등 톱스타들은 공개 석상에서 “언제까지 그날 찍어 그날 방송할 것인가.”라며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제작 풍토 개선을 촉구했다. “한예슬이 조속히 귀국해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던 이순재도 “이런 문제가 왜 생겼느냐에 (근본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 배우들은 일주일 내내 밤을 새운다. 초인간적인 작업이다. 배우든 PD든 적어도 6개월 전에 대본을 받아 여유 있게 찍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드라마 PD 출신인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좋은 대본과 좋은 작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작 풍토가) 개선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누군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늘 하는 얘기이지만 방송 6개월 전에 편성을 확정하는 풍토와 사전 제작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KBS, 한예슬 촬영 무단불참 관련 “대타 구해 제작 완료할 것”

    KBS, 한예슬 촬영 무단불참 관련 “대타 구해 제작 완료할 것”

     KBS는 16일 ‘한예슬 파문’과 관련, “여주인공을 교체 캐스팅해 대체 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고영탁 드라마국장 명의로 자료를 내고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여주인공 한예슬이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잠적, 방송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시청자에 사과하고 이같이 밝혔다.  KBS는 “이번 일은 그 누구도 일어날 것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며 방송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사태”라면서 “여주인공의 어처구니 없는 처신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인 드라마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지적했다.  KBS는 ‘스파이 명월’이 다른 드라마 촬영과 비교해 쪽대본이나 살인적인 스케줄은 아니었다며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 거부를 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한예슬의 일방적인 얘기이고 핑계라고 선을 그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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