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분배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돌진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위촉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4
  • 개신교계 때늦은 사죄

    개신교계 때늦은 사죄

    개신교계가 최근 수도권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뒤늦게 사죄하고 나섰다. 진보 성향 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7일 입장문을 발표, “코로나 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며 “모든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NCCK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행사에 나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꼬집었다. 개신교 보수 성향의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회원 교단·소속 교회에 공문을 보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 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종교계가 거꾸로 공권력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방역 지침을 어기는 교회와 교인들을 교단에서 먼저 철저히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서울·경기·인천 병상 공동 사용하기로395실뿐인 생활지원센터도 확보 나서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급증세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도 병상 확보에 부랴부랴 발 벗고 나섰다. 매뉴얼에 따라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환자용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위기감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 배정 및 전원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자원 동원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마련된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자체와 함께 통합 환자 분류반을 꾸리고 여기서 수도권 내 병상을 공유·배정하는 방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에 1479개 병상이 있으며, 병상을 최대로 늘리면 528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전체 병상 수를 2007개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 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중환자 병상을 확충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은 752개, 일반 환자도 이용해야 하는 중환자 병실은 100개가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에선 방역당국이 이달 초 코로나19를 위한 대기 병상을 최소로 유지하라고 한 지 2주도 안 돼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혼란스럽다는 비판도 나온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으로 구분하는데 경증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서비스 지원과 증상 모니터링 등을 받는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경기와 충남에 총 440실 규모로 2곳이 있으며, 16일 기준 395실이 비어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비해 196실 규모 민간호텔 1곳을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보·보수 개신교계 나란히 코로나19 재확산 사죄

    최근 수도권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것과 관련, 보수·진보 개신교계가 17일 나란히 우려와 사죄의 뜻을 밝히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입장문을 발표, “코로나 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NCCK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NCCK는 보수성향 교단과 교회를 겨냥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조치를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며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 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CCK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며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개신교 보수 성향의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회원 교단·소속 교회에 공문을 보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 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코로나 19 방역은 방역 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 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NCCK “사회 모든 구성원에 깊은 사죄의 뜻”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를 매개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데 대해 교계에서 사과와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7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전광훈 때문에 더욱 비참…반생명적 활동” 이 단체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금지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종교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고, 금지 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통감했다.NCCK는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 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 “중대본 지침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 중요” 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회원 교단과 소속 교회에 보낸 공문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소속 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코로나19 방역은 방역 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는 지난달 24일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뒤 2주가 지나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7일 정오 기준 319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은 같은 시각 기준 131명이다. 국내 최대 신도가 다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19명콜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 노출“예배 외에도 저녁기도회, 소모임 등 이뤄져”“교회에서 숙식…여러 번 걸쳐 전파된 듯”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30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수의 신도가 숙식 등 공동생활을 하면서 여러차례에 걸쳐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콜센터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의 다중이용 기관으로 옮겨지고 지역적으로도 비수도권으로 확산한 양상이어서 감염 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209명,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 307명, 충남 5명, 강원 4명, 대구·경북·대전 각 1명 등 비수도권 12명이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노출된 주요 장소를 콜센터와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이라고 지목했다. 이들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 “종교활동 모임 감염 연쇄 전파”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종교시설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활동 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교회 방문자는 총 4066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주소지, 연락처 등이 확인된 사람은 3443명이다. 나머지 623명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과 함께 추가 정보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또 교회에서는 다수의 신도가 여러 날에 걸쳐 함께 숙식하는 등 공동활동을 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가 나온) 9일 예배 외에도 평일 저녁 기도회, 토요일 소모임 등 여러 활동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많은 신도와 방문자들이 교회에서 숙식을 함께한 부분이 있는데 9일 예배에서 한 번에 전파됐다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과 접촉자 검사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1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노출된 장소는 복지관, 물류센터, 어린이집, 공인중개업체 등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중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찬양대회나 음악선교회 등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은경 “무서운 속도로 전국 확산…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정은경 “무서운 속도로 전국 확산…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형국에 대해 방역당국이 우려를 나타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생지역이 서울·경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로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교회, 카페, 식당, 시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1126명 중 733명(65.1%)이 국내 집단발병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조사가 진행 중인 ‘깜깜이 환자’도 131명(11.6%)이나 된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종교활동 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확산하며)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에는 지금껏 진단되지 않았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다”면서 “코로나 감염의 위험은 고위험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 본부장은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면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까지는 해외 유입사례를 차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핵심 과제였지만, 이달 11일과 12일 각각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내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에서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워낙 빠르고 감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한 번 감염원에 노출되면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는 데다 n차 전파로 이어질 경우 마치 둑이 무너지듯 방역이나 의료 대응에 한계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염을 시킬 수 있고 (감염 사실을) 본인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광복절 집회에 위험 교인 참여해…일촉즉발 위기”

    정 총리 “광복절 집회에 위험 교인 참여해…일촉즉발 위기”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이 참여한 정황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방역당국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규모로 참석했다.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 315명까지 늘어나 감염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 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 부탁드린다”고 했다.아울러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선언한 전공의협회와 26일부터 사흘간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한 의사협회를 향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전 정부와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 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분류 현황과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며 “실전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환자 분류와 의료 자원 배분 등의 과정일 일사불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2천명 검사서 양성률 16.1%…“600명 연락 불통”

    사랑제일교회 2천명 검사서 양성률 16.1%…“600명 연락 불통”

    사랑제일교회 교인 절반 검사…누적 확진자 315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15명으로 늘어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7일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400여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했고, 2000여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며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2명으로, 양성률이 16.1%로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누적 확진자를 312명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 집계로는 이보다 3명 많은 315명으로 확인됐다. 교인 4000여명 중 격리 조치를 한 3400명을 제외한 600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격리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명단이 부정확해 모든 교인을 찾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매우 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이달 8일 경복궁 인근과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낮 12시 기준으로 13일 5명, 14일 19명, 15일 59명, 16일 249명 등으로 연일 급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사 속 조용하지만, 처절하게 버틴 여인들의 삶

    역사 속 조용하지만, 처절하게 버틴 여인들의 삶

    코로나로 미뤄져 5개월여 만에 공연6일 첫 무대 이후 매회 매진 인기몰이 안동 사투리·전통 소재들 마음 ‘뭉클’“자지 마라, 자만 안 된다. 언제 또 우리가 이클 모이 보겠노?” ‘잠이 들면 가만 안 둔다’는 막내의 귀여운 협박이 이토록 애잔할 수 있을까. 1950년 4월 경북 안동의 한 고택에 모인 여성 9명에게 그 하룻밤은 아주 소중했다. 역사 속 소용돌이의 한복판을 조용하지만 처절하게 지켜 낸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화전가’. 극 중 어딘가 위태로운 여성들의 삶처럼, 작품은 참 힘겹게 무대에 올랐고 아슬아슬하게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 국립극단 70주년을 기념하고자 야심 차게 선보인 초연 작품이 어느 때보다 아련하게 기억되는 이유다. 오랜만에 모인 여인들의 봄맞이 화전놀이를 그린 ‘화전가’는 지난 2월 28일 봄과 함께 관객들과 첫 만남을 할 예정이었다. 배경이 된 안동 가일마을 고택을 제작진과 배우들이 답사해 정취를 담았다. 안동 사투리(동남 방언) 대사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2주간 안동 출신 배우(이원장)에게 특별 과외까지 받았다. 이후 8주간 연습을 마치고 드레스 리허설을 앞두고 의상이 도착한 날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공시설 운영 제한 방침을 내리면서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지난해 말 안동 워크숍 간 날에는 맥주를 마시러 갔다가 한 배우가 근처에서 타로카드 점을 보고 오겠다더니 10여분 만에 씩씩 대며 “우리 공연하지 말래서 기분 나빠 왔네. 7~8월에나 하라는데”라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마냥 ‘믿거나 말거나’ 황당한 이야기로 넘기지 못했다. 배우들의 기약 없는 날들은 얼핏 극 중 여인들의 처지와도 닮았다. ‘김씨’의 환갑을 하루 앞두고 고향집에 온 세 딸과 함께 살던 두 며느리와 고모, 행랑어멈과 그가 거둬 키운 딸이 모였는데 이 집안 남자들은 죽거나 뿔뿔이 흩어졌다. 독립운동하러 가 소식이 끊겼거나 병으로 죽었고, 이북으로 넘어갔거나 감옥에 간 이도 있다. 돌아와야 할 이들이 있는 여인들은 누군가 집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화들짝 놀라고 또 설다. 작품은 지난 6일에서야 드디어 관객들과 만났다. 배우들은 5개월 남짓 만에 모인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터뜨리듯 합을 맞췄다. 대본엔 없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장면에서 목소리를 키우며 자기들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작품 속 여인들도 각자의 삶은 고됐지만, 함께 모이니 그저 들뜨고 즐거웠다. 미제 초콜릿과 커피, 설탕을 나눠 먹으며 천진한 웃음을 짓고 떠들었고 이따금 투닥거리고 울기도 하며 가족임을 드러냈다. 두 차례나 화엄사를 찾아 가져온 종소리와 풀벌레 소리, 새 소리와 무대 뒤편에 흐르는 빗줄기가 그리는 장면들은 여인들이 전쟁이 코앞에 닥쳤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을 만도 하게 아름답다. “액씨요, 다리덜리 얼매나 말이 마은 줄 아니껴? 그 집이 낭팰레라. 뿔이 나가 낭팰레라”, “자만 가만 안 나둔다꼬 설치드이, 하매 꼽부라나?” 등 동글동글한 정겨운 사투리와 의상 디자이너도 생전 처음 들었다는 납닥생맹(고급 삼베 치마) 등 안동 고유의 전통 소재들도 곳곳에서 마음을 울린다. 기다림과 정성이 모인 작품은 매회 매진이 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16일부터 공공시설 제한 운영 방침을 결정하면서 아슬아슬함이 여전히 이어진다. 국립극단은 기존 객석 띄어 앉기 등을 유지하며 23일까지 예정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주 사이 상황이 악화할지 몰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경기 주민 타지역 가지 마세요”… 수도권 첫 이동 자제 권고

    “서울·경기 주민 타지역 가지 마세요”… 수도권 첫 이동 자제 권고

    학생 즐겨찾는 PC방 고위험시설로 추가박물관 입장 제한… 어린이집 휴원 권고1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가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당분간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도 다시 무관중으로 바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에 더해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해야 한다. 중대본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공청회 등을 거론하며 “행사를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여서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은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한동안 무관중으로 열리다가 최근 들어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 역시 서울, 경기에선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국공립 박물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어린이집 등에는 휴원을 권고했다. 서울, 경기 지역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부서별로 유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을 하도록 해 적정 비율의 인원이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민간 기업도 근무 여건을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 주민분들께서는 앞으로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롯데월드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16일 긴급 폐장

    서울 롯데월드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16일 긴급 폐장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롯데월드가 16일 급히 시설을 폐장 조치했다. 이날 송파구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송파구청 측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2시30분부터 매표를 중단했다. 롯데월드 홈페이지에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날 입장한 손님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차례로 퇴장하도록 안내했다”며 “이후 시설 방역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장한 전체 고객을 퇴장 조치한 롯데월드는 시설 체류 시간과는 별개로 전체 활불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월드 시설 재개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한편,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총 279명, 누적 확진자는 1만531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1일 242명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 총리, 제2 신천지 사태 우려 “불법행위 엄정조치”

    정 총리, 제2 신천지 사태 우려 “불법행위 엄정조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수도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사태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 감염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건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일부 교회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진단검사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각 교회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교계는 책임있는 자세로 자발적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각 교회와 성도 각자가 방역사령관이 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도권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신속한 공동대응체계 가동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성북구 보건소로 향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상황을 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규확진 279명·지역발생 267명…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2차 대유행’ 우려(종합2보)

    신규확진 279명·지역발생 267명…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2차 대유행’ 우려(종합2보)

    14·15일에 이어 16일도 세 자릿수 증가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14%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간 무려 548명으로 늘어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전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까지 열려 자칫 이번 광복절 사흘 연휴(15~17일)가 코로나19 유행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9명이다. 14일(103명), 15일(166명)에 이어 또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흘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만 548명이다. 신규 확진자 200명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2월 29일 909명)을 찍은 직후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279명 가운데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이라는 점이다. 이중 서울에서 141명, 경기에서 96명이 나와 두 지역은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수도권 중심의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서울과 경기지역 주민들의 2주간 타 시·도 이동 자제를 요청한 것도 이런 상황의 심각성 때문이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일별로 32명, 41명, 69명, 139명, 237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시설이나 장소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교회를 포함해 대형 상가, 식당, 사무실, 학교, 마을행사 등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5∼6월 이태원 클럽이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을 당시엔 감염 시설이나 활동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 접촉자 추적 등 역학조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 코로나19 전파력도 계속 높아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5 내외, 비수도권은 1 미만인 것으로 각각 추산된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재생산지수 1.5는 환자 1명이 1.5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 지수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자칫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환자 1명을 조사해 보면 이미 10명, 20명에게 이미 노출돼 감염까지 된 사례가 많았다”며 “지금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대본은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최근 14%까지 치솟았다. 여름 방학과 휴가, 광복절 연휴가 맞물린 현 상황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앞서 재유행을 겪은 국가들처럼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언급하면서 “지금, 이 순간 수도권의 누구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휴 3일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발생의 운명을 가를 시금석”이라며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외출·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틀간 확진자 269명”...코로나19 동시다발 확산 양상 (종합)

    “이틀간 확진자 269명”...코로나19 동시다발 확산 양상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틀 1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 대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6명으로, 14일(103명)에 이어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틀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269명에 달한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100명대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55명이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올해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145명(지역발생 확진자의 93.5%)이 나왔다. 이에 수도권의 빠른 확산세가 자칫 전국적 ‘대유행’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방역당국 역시 수도권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발생한 서울·경기지역 확진자는 일별로 25명→16명→13명→32명→41명→69명→139명을 기록해 연일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고, 감염 시설이나 장소도 교회, 대형 상가, 식당, 사무실, 학교, 마을행사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모양새다. 지난 5∼6월 이태원 클럽이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을 당시엔 감염 시설이나 활동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상황이라 접촉자 추적 등 역학조사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자칫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환자 1명을 조사해 보면 이미 10명, 20명에게 이미 노출돼 감염까지 된 사례가 많았다”며 “지금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언급하면서 “지금, 이 순간 수도권의 누구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휴 3일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발생의 운명을 가를 시금석”이라며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외출·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마스크 필수·명부 작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우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역 수칙을 추가로 적용한다. 학원·오락실·결혼식장 등 방역수칙 따라야현재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이날부터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6월 말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의 운영 자체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2주간은 ‘방역수칙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중대본은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모임·행사 금지 등 조치를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 입장을 제한한다. 복지관 등의 사회복지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는 2단계를 유지하는 동안 휴관할 것을 권고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 자제 권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중대본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공청회 등을 거론하며 “서울, 경기에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사의 모임,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여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행사도 타격을 받는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은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 밀집도 1/3 수준으로 조정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돼 광범위한 접촉자를 조사하고 대규모 진단 검사가 진행되는 시·군·구의 관내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 서울, 경기지역의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역시 근무 밀집도를 가급적 낮춰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부서별로 유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을 하도록 해 적정 비율의 인원이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으로 실내 밀집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민간 기업 역시 공공 기관과 마찬가지로 근무 여건을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역당국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광복절 연휴가 분수령”

    방역당국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광복절 연휴가 분수령”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유행 초기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 조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오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신규 환자는 139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사례의 비율이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교회, 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감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으로 지금 이 확산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증가와 전국적 전파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아져 당분간 확진자도 큰 폭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연휴 동안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지켜진다면 (확진자가) 더 늘 수도 있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부부장은 “까딱하면 우리의 방역망 그리고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방역당국은 혹시나 붕괴할지도 모르는 둑 위에 선 마음으로 총력대응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모임을 자제해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방역당국 “청·장년층, 감염돼도 별일없다? 제발 가족 생각해달라”

    방역당국 “청·장년층, 감염돼도 별일없다? 제발 가족 생각해달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자 방역당국이 청·장년층을 향해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들은 비록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만 앓고 회복되더라도 이들이 고령의 가족이나 취약층에 전파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이 코로나19 위기라는 말은 안 하겠다. 지금은 말보다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운을 뗐다. 이어 “경증 감염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감염되더라도 별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경증이라고 하더라도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사랑하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주변의 만성질환을 앓는 분들은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활동이 왕성한 젊은층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이들은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증상 또는 경증인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 고리 역할을 하면서 감염 확산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66명 중 20대는 32명(19%), 30대는 20명(12%)으로 집계돼 20∼30대 확진자 비중이 3분의 1에 육박했다. 권 부본부장은 “까딱하면 우리의 방역망 그리고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방역당국은 혹시나 붕괴할지도 모르는 둑 위에 선 마음으로 총력대응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모임을 자제해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전국적 전파 위험”

    [속보]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전국적 전파 위험”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유행 초기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 조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오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신규 환자는 139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사례의 비율이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교회, 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감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으로 지금 이 확산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증가와 전국적 전파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타 시도 이동 자제” 당부도(종합)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타 시도 이동 자제” 당부도(종합)

    ‘코로나19 재확산’ 절체절명 위기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수도권 내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에 정부는 향후 2주간 수도권 주민들의 다른 시·도 이동 자제까지 권고하고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6일 0시부터 실행에 들어가 우선 2주간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가 자제가 권고된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불필요한 외출·모임 자제…프로스포츠 다시 무관중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의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7.8명이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5로 기준을 초과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간 서울·경기 지역의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이나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각종 채용 시험 및 자격증 시험·결혼식·전시회·동창회 등의 모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달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프로야구와, 지난 1일부터 입장 가능했던 프로축구 등 스포츠 행사는 16일부터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도 강화된다. 고위험시설 12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격렬한 GX류)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300인 이상)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뷔페)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시설 내·시설 간 이동 제한(객실·테이블 간 이동 금지, 1일 1업소 이용) 수칙을 추가로 의무화한다. 또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전국 PC방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현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미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방문판매업 등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한다. 상황 호전 안 되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까지 고려 2주 후 혹은 그 전이라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위험시설 외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 워터파크, 공연장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종교시설의 경우는 정규예배·법회 외 대면모임·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해 15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은 휴관을 권고하며, 다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하여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서울·경기 내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하로학교도 등교 인원을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해 밀집도를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학교(고등학교 제외)는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될 경우 과대 학교·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등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경기는 인천, 광주와 함께 집단 감염 우려가 커 1학기까지 등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했다가 2학기가 되면 다른 지역 수준으로 완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서울·경기에서만 강화되면서 이들 지역 학교는 1학기 때와 같은 수준의 등교 밀집도를 일단 준수하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경기 외에 다른 지역은 아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이 안 됐기 때문에 2학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하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관·기업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적정 비율의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줄이며, 민간 기업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를 권고한다. “서울·경기 주민, 2주간 다른 시·도 이동 자제해 달라” 아울러 서울과 경기에 사는 주민들은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도 나왔다. 박능후 1차장은 “이번 조치의 목적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주민들께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다만, 국민 여러분의 생업에 미치는 충격과 준비 등을 고려해 오는 16일부터 2주간은 우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 확대하고 모임과 행사 등의 취소를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2주의 노력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그 이전이라도 감염 확산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집합모임 행사의 금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닥다닥 붙어서 찬송가 불러…수도권 교회 중심 무더기 확진

    다닥다닥 붙어서 찬송가 불러…수도권 교회 중심 무더기 확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의 두 연결고리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 교인과 이들의 접촉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교인이 3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교인들이 예배 도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를 부른 데다 예배 후에는 함께 식사한 것을 감염 요인으로 꼽았다. 또 평일 ‘심방’(가정방문 예배)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시킨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한 가운데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다. 지난 9일 예배 당시 우천으로 인해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운 상태에서 찬송가를 부른 것이 감염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을 포함해 26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다. 또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교인 사이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일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소재한 ‘역삼동 사무실’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사례에선 방문객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경기 양평군 마을행사에서도 참석자 전원(6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31명이 확진됐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단체로 식사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