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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최초로 이란 대통령 배우자 만나 “문화·예술 협력 증진”

    김건희 여사, 최초로 이란 대통령 배우자 만나 “문화·예술 협력 증진”

    김 여사 “문화, 국가 간 우정·교류 대표 분야”문화·예술 분야 소통 및 협력 확대 기원알라몰호다 여사 “한국 사극 인기 높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의 배우자 자밀레 알라몰호다 여사와 만나 이란의 대학에 한국어과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는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김 여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알라몰호다 여사와 환담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통령 배우자로서 이란 대통령 배우자를 만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며, 이번 만남은 이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 여사는 “문화는 국가 간 우정과 교류를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면서 다양한 분야, 특히 문화·예술 분야 소통 및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라몰호다 여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문화 협력뿐 아니라 저출산 및 가족 문제, 여성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라몰호다 여사는 “이란에서 한국 영화, 특히 사극 콘텐츠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설명하면서 “양국 간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알라몰호다 여사는 또한 김 여사의 테헤란 국립대를 비롯한 이란 대학 한국어과 정식 설치 요청에 대해 “이란에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양국이 이에 대해 지속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 판사·장관 이어 검사까지…野 3연속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판사·장관 이어 검사까지…野 3연속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안동완 차장검사 국회 탄핵안 가결임성근, 이상민 이어 21대 국회 3번째野 “간첩 조작 피해자 유우성 보복기소”與 “탄핵 사유 없는데 이재명 체포동의 연계”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법관(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이라는 3대 기록을 썼다. 민주당은 안 검사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의혹을 들어 야권 공조로 탄핵을 추진했다.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87표 가운데 찬성 180표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105표, 무효 2표였다. 안 검사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탄핵안 통과 뒤 안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기소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검사는 “사건을 수사하고 판단하여 결정함에 있어 다른 일체의 고려를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다”며 “국회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에서 이런 사실과 사정이 충분히 밝혀지도록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탄핵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9년 김태정 검찰 총장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24년 만이고,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또 2007년 BBK 수사 검사 등 검사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적은 있지만 모두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국회 절반을 훌쩍 넘는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은 헌법 제65조 국회의 탄핵소추권을 적극적으로 쓰며 ‘헌정사상 첫 탄핵소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2월 임 전 부장판사 탄핵은 일본 산케이신문의 ‘세월호 7시간’ 칼럼 관련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민주당이 추진했다. 그러나 임 전 부장판사가 임기 만료로 퇴직하면서 헌재가 각하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2월에는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해 가결했다. 그러나 이 장관의 탄핵도 헌재에서 불발됐다. 헌재는 지난 7월 헌법재판관 9인의 만장일치로 이를 기각했다. 이 장관은 160여일 동안 직무가 정지됐다가 복귀했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내세워 법관과 국무위원 탄핵안을 국회에서 처리했으나 민주당의 현재까지 ‘탄핵 성적표’는 2패로 볼 수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탄핵의 사유가 명확하게 없는 그런 사안을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연계해 처리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그런 일들을 민주당이 추진한 것 자체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다른 이슈를 이렇게 자꾸 끌어들여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는 일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그저 해임, 탄핵, 선전·선동밖에 할 줄 모르는 민주당의 무능만이 부각 될 뿐”이라고 했다.
  • 與, ‘李체포동의안’ 찬성 당론…李 “통합적 당 운영하겠다”

    與, ‘李체포동의안’ 찬성 당론…李 “통합적 당 운영하겠다”

    국회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뜻을 당내에 전달하며 “부결에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또 체포동의안과 함께 본회의에 상정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에는 의원 전원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나 결국 해임건의안은 가결됐다. 한편 이 대표는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이날 오전 문병하러 온 박 원내대표에게 “당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알고 있으나 편향적인 당 운영을 할 의사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총선 태스크포스(TF)도 다양한 의원들로 구성되게 노력한 바 있으니 앞으로의 당 운영에도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고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별도의 당 기구를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 역시 통합적인 당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 대표의 메시지와 대화 내용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본회의 직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이 대표와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체포동의안은 부결에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 사령부 타격”…미사일·드론 잇따라 쏴 (영상)

    우크라 “크름반도 러 흑해함대 사령부 타격”…미사일·드론 잇따라 쏴 (영상)

    우크라이나는 20일(현지시간)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우는 이날 “우리 영토인 크름반도를 일시 장악한 침략군의 군사 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계획 작전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지휘하는 군관련조직인 국가저항센터(NRC)도 이날 타격 목표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사령부였으며, 공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아침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근처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앞서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러시아 방공망이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요격된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사상자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함대 사령부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현지 영상에는 크름반도 상공에서 날아가고 있는 미사일이나 세바스토폴 인근 벨베크 비행장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반격을 시작한 후로 특히 크름반도에 잇따라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크름반도에 대규모 드론 공격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항공기형 드론을 이용해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를 차단했다”면서 “흑해와 크림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19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벨고로드, 오를로프 지역에서도 각각 1대씩의 드론이 격추됐다”고 덧붙였다.세바스토폴 당국도 여러 대의 드론이 대공방어 시스템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잔해가 세바스토폴 외곽 베르흐노사도베와 카차에 떨어졌다고 전하면서도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름반도와 함께 자국과 접경한 러시아 서부 지역인 쿠르스크주, 벨고로드주 등에도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간 크름반도 병합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워온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달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인 케르치 다리를 공격한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잠수함과 상륙함 등 첨단 무기를 파괴했다. 특히 크름반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조선소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순항미사일 10발과 선박형 드론 3척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당시 조선소 공격에 영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가 쓰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익명의 서방 및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은 영국이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사거리 250㎞의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섀도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긴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고 폴란드 “무기 안 주겠다” 우크라 “넘 감정적”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통의 아픔을 지닌 나라들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과 옛 소련에게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 유대인들을 보호한다느니, 핍박한다느니 양쪽에서 시달림을 당한 것도 비슷했다. 폴란드는 어느 나라보다 러시아의 침공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데 앞장서 왔다. 동병상련 내지는 ‘네가 당하면 다음 차례는 나’란 두려움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그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농산물 분쟁에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지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농산물 분쟁을 확대할 경우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산 품목을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도중 농산물 수입을 둘러싼 “정치 극장판”은 러시아를 돕게 될 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대사 초치 후 낸 성명을 통해 “어제 젤렌스키 대통령이 (농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가장했다고 말한 데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전쟁 첫날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폴란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면서 “다자간 포럼에서 폴란드를 압박하거나 국제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은 양국의 이견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폴란드에 감정은 접어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또한 자국 대사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폴란드 측에 설명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등 농산물 수출에 차질을 빚어온 우크라이나는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유럽 국가로의 수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으로 동유럽에서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이 생겼다. 그러자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경유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EU는 4개월 만인 지난 15일 이들 5개국의 시장 왜곡 현상이 해소됐다며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다음 날부터 해제했다. 그러나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을 보호하겠다며 금수 조치를 자체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이들 3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폴란드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특히 민감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집권당인 우파 법과정의당(PiS)은 농촌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므로 그들(우크라이나)이 우리의 이익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의 모든 문제를 존중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농민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긴 싸움 끝에 ‘동지는 간 데 없다’.
  • [포토]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

    [포토]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박물관 2층 섬유·직물 디자인 작품들과 야외 정원을 둘러봤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먼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회복한 질 바이든 여사 안부를 묻고, 역사적 카네기 저택에 있는 스미소니언 디자인박물관으로 초청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미국 영부인 주최 리셉션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 푸틴의 ‘종말의 날 비행기’ 있는 공군기지, 우크라 공작원들이 폭파시켜 [핫이슈]

    푸틴의 ‘종말의 날 비행기’ 있는 공군기지, 우크라 공작원들이 폭파시켜 [핫이슈]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공군기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 이번 공습으로 군용 항공기 여러 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군정보국(HUR)은 “지난 18일 공작원들이 모스크바 인근 치칼로프스키 공군기지에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군기지에는 모스크바를 침투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격추할 때 사용됐던 항공기들이 다수 있었으며, 이번 공작원들의 활동으로 해당 항공기들 상당수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군기지는 핵 폭발이 발생했을 경우 푸틴 대통령을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종말의 날 비행기’가 사용하는 기지로도 유명하다. ‘둠스데이 비행기’로도 불리는 일류신 Il-80(Ilyushin Il-80)은 지상에서 전면적인 핵전쟁이 발생할 경우 푸틴 대통령을 싣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한 뒤, 푸틴 대통령이 탑승해 명령센터로 상요할 목적으로 개발됐다.공개된 위성 사진은 러시아군 354 특수부대에 소속된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이 손상을 입은 모습을 담고 있다. HUR 측은 “AN-148 및 IL-20 항공기, 그리고 모스크바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 격추에 활용된 Mi-28N 헬리콥터 등이 폭파됐다”면서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은 폭발로 인해 손상됐고, 옆에 있던 AN-148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둠스데이 비행기’도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작 활동으로 파괴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유격대는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하며 크림반도에 대한 공습 소식도 전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공군기지에 폭발물을 심은 공작원을 수색 중이나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현지에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보 제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러시아 사령부 타격 현지 언론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대변인은 20일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일시 장악한 침략군의 군사 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개시됐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도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아침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근처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앞서 친러 인사인 세바스토폴 시장 미하일 라즈보자예프는 이 지역을 노린 미사일 공격이 빗나갔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반격을 개시한 이후로 특히 크림반도에 연달아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러시아는 튀르키예 해협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식량 수출을 봉쇄하는 데 세바스토폴을 적극 활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탈환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세바스토폴을 노린 공습을 실행해왔다.
  •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의 러 평화유지군 공격받아 사망, 러 조심조심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의 러 평화유지군 공격받아 사망, 러 조심조심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분쟁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 평화유지군들이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자냐타그 마을 주변에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태운 차량이 관측소에서 돌아오던 중 공격을 받았고, 탑승한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수사관들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자국 군인과 민간인들이 지뢰 폭발로 사망한 뒤 지역 내 아르메니아계 자치군에 공격을 가했다. 아르메니아는 이 공격으로 3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양측은 충돌 이후 하루 만인 이날 러시아의 중재를 통해 적대행위 중단에 합의했다. 양측은 아르메니아계 자치군의 무장 해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재통합 문제 등을 놓고 21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러시아는 2020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전쟁 이후 평화협상을 중재하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날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사망 사건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옛 소련권 국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약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비롯한 사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자국의 앞마당에서 더 이상 분쟁이 격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모양새다. 국방부가 사망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은 데 이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가 인정한 자국 영토에서 활동 중으로, 아제르바이잔의 내정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날 오후 1시까지 휴전협정 위반은 없었다”며 “이번 사태 동안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어린이 1400여명을 포함해 시민 30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유혈사태를 막고 인도주의법 준수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는 이번 무력 충돌과 직접 관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니콜 파니샨 총리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고로흐카라바흐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자국과 아르메니아 자치세력이 무력 분쟁을 중단하고 휴전에 합의한 데 대해 “대테러 작전이 성공했고 우리는 주권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아르메니아 측이 도발에는 합당한 대응이 따른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장조직이 항복하지 않았다면 우리 군은 끝까지 작전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나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민간인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군에 명확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영토에 대한 주권을 되찾은 우리는 이제 통합을 원한다”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을 통합하고 이 지역을 낙원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알리예프 대통령은 1993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하이다르 알리예프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구축한 부친의 뒤를 이어 2003년 10월 대통령 직에 올랐다. 2008년 재선에 성공하자 3연임을 제한하는 헌법을 개정해 장기집권 토대를 갖췄다.
  • “푸틴, 새달 시진핑과 회담 기대”… 강해지는 북중러 연대

    “푸틴, 새달 시진핑과 회담 기대”… 강해지는 북중러 연대

    북러 정상회의를 변곡점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북중러 3국 연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파트루셰프 서기는 모스크바를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오는 10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포럼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에 도착한 왕 위원은 21일까지 머물며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한다. 왕 위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고, 푸틴 태동령은 시 주석의 방중 초청을 수락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3월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재회한다. 푸틴 대통령에겐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로 올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첫 외국 방문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 심화로 첨단기술 제재를 받는 중국을 끌어당겨 ‘서방 대 반서방’ 구도를 선명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양국 관계는 존중과 내정 불간섭, 국제적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점에 가치를 두며 (미국 등)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도 “중러 관계가 성숙하고 바위처럼 강해 변화하는 국제 상황의 시험을 견뎌 낼 것”이라며 “대만 등 주요 현안에서 중국에 지지를 표명한 것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상 포럼에 11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의 준비 작업이 질서정연하고 순리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7월 기자회견에서 “152개 국가·32개 국제기구와 일대일로 협력 문건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서구세계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참여국 상당수를 ‘채무의 덫’에 빠뜨린다고 비난한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한 참여국인 이탈리아도 사업 탈퇴로 가닥을 잡았다. 그럼에도 이번 정상포럼에 많이 몰리는 것은 개도국 입장에서 ‘버리기 아까운 기회’여서다. 미국 등 서구세계는 이들 국가에 투자는커녕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과 야권 수사를 지휘하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유임했다.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인사와 마찬가지로 ‘특수통’이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부임일은 오는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고형곤 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 유지 등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 온 박현철(31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여론 조작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과 최재훈(34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배치됐다. 공석이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꿰찼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왔다. 여의도 금융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에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는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배치됐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1차장에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에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윤재옥 “대선 공작, 민주주의 테러… 통계 조작은 국기문란”

    윤재옥 “대선 공작, 민주주의 테러… 통계 조작은 국기문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하며 “여야 소통을 늘리고 정치 문화를 바꿔 협치의 지혜를 발휘하자”고 밝혔다.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며 야당 자극을 최소화했지만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및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 등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 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 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해결책을 찾자”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8대 과제로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을 제시하고 “여야가 정책으로 경쟁하고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보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원내대표는 대선 직전 보도돼 논란을 빚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에 대해서는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면서 신속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을 두고서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진보 정부가 경제는 물론 안보 성적도 보수 정부보다 좋았다”고 언급한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정부 외교를 비난하며 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멈춰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이날 해당 발언을 두고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함이 평화는 아니다. 상대방의 기만과 의지에 관계없이 압도적으로 힘에 의해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한 입장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는 약 45분간의 연설 대부분을 협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자극적인 어휘 사용을 자제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고, 야당 의원들도 고성이나 반발 없이 연설을 들었다. 윤 원내대표는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물론 통계조작 등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가급적 미래와 민생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가리기에 급급해 남 탓으로 일관한 ‘윤비어천가’ 그 자체다. 여당이 진정으로 정치와 소통을 복원하고 싶다면 대통령부터 설득하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윤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상설화’와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刑’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刑’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사적으로 쓴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윤미향(58) 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량이다. 윤 의원과 검찰 측은 선고 직후 각각 상고 의지를 밝혔다. 향후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마용주·한창훈·김우진)는 20일 업무상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가 업무상 횡령 혐의 중 1718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는데, 횡령 인정액이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추가돼 유죄 판결이 났다. 검찰이 2020년 9월 기소한 지 3년 만에 나온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윤 의원의 형량은 크게 늘었다. 재판부는 “기부금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음에도 횡령해 지지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피해 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30년 동안 인적·물적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국내외 유관단체 활동가들과 피해 할머니 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후원금 횡령액을 1심 1718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000만원으로 인정했다. 또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 국가보조금 6500여만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와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을 관련 없는 용도로 쓴 일부 혐의도 유죄로 봤다. 1심에서는 무죄로 판단했던 혐의들이다. 윤 의원이 치매 증세가 있는 길원옥 할머니를 이용해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와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높게 매입해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안성쉼터에서 53회에 걸쳐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이 났다. 현역 국회의원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상고를 통해 무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이 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30년 운동이 폄훼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남은 부분에 대해 판결 이유를 심도 있게 검토해 대법원 상고 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의원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대법원까지 가면 사실상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며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도 반성 없는 몰염치한 윤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1일 무기명으로 표결하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민주당은 재차 ‘방탄 정당’ 오명을 뒤집어쓰고 가결될 경우 당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양 갈래 길 모두 정국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단식 21일차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했던 결의문을 언급한 것으로 부결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부결보다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 상황으로 몰리면서 당내 책임 공방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부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도 자체 웹사이트에 부결하겠다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의원 84명에게서 부결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이에 친명계뿐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까지 부결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단식하는데 어떻게 가결표를 던지나. 가결시키면 당이 박살 나고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날 발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9.8%로 ‘통과돼야 한다’(44.2%)보다 많았다. 다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가결파’ 숫자도 적지 않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재적 의원(298명) 중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병상에 있는 이 대표,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최대 참석 인원은 295명으로, 이 경우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다. 국민의힘(110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6명),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명),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1명) 등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계산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 28명이 이탈하면 가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최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반란표가 38표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였다”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은 몇 표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으로 갈 것이나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형’…상고 땐 사실상 임기 다 채워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형’…상고 땐 사실상 임기 다 채워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사적으로 쓴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윤미향(58) 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량이다. 윤 의원과 검찰 측은 선고 직후 각각 상고 의지를 밝혔다. 향후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마용주·한창훈·김우진)는 20일 업무상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가 업무상 횡령 혐의 중 1718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는데, 횡령 인정액이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추가로 유죄 판결이 났다. 검찰이 2020년 9월 기소한 지 3년 만에 나온 이번 항소심에서 윤 의원의 형량이 크게 늘었다. 재판부는 “기부금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음에도 횡령해 지지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피해 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30년 동안 인적·물적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국내외 유관단체 활동가들과 피해 할머니 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후원금 횡령액을 1심 1718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000만원으로 인정했다. 또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 국가보조금 6500여만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와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을 관련 없는 용도로 쓴 일부 혐의도 유죄로 봤다. 1심에서는 무죄로 판단했던 혐의들이다. 윤 의원이 치매 증세가 있는 길원옥 할머니를 이용해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와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높게 매입해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안성쉼터에서 53회에 걸쳐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이 났다.현역 국회의원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상고를 통해 무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이 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30년 운동이 폄훼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남은 부분에 대해 판결 이유를 심도 있게 검토해 대법원 상고 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의원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대법원까지 가면 사실상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며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도 반성 없는 몰염치한 윤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반부패1~3부장검사 강백신·최재훈·김용식엄희준·김영철, 대검으로 이동해 특별수사 지원공조부장 용성진, 수원지검 차장도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 검사급 검사(고검장·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총괄하는 검찰 내 주요 보직에 ‘특수통’을 배치했다. 특히 ‘야권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가 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특혜·대북송금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현안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지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현 4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유지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의 형사부 수사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자리다. 김 과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특수4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차장 검사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온 박현철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할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 최재훈(34기)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강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반부패3부장으로 부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장동 주요 사건 수사를 맡았다. 현재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계속 수사하게 됐다. 최 부장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 합병’ 의혹 사건 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등 특수 수사 경력이 있다. 돈 봉투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김 부부장 검사는 과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을 경험한 특수통이다. 50억 클럽을 포함한 대장동 사건 잔여 수사 및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엄희준(32기) 반부패수사1부장은 대검 반부패기획관으로, 김영철(33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진행해 온 특별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유아인 마약 사건’ 등을 수사하는 강력범죄수사부장에는 김연실(34기) 인천지검 강력부장이 배치됐다. 기존에 공석이었던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차지했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공보를 담당할 공보담당관에는 김종우(33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배치됐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맡는다. 단성한(32기)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이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이동하면서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1차장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오염수 방류에 중국 수출길 꽉 막힌 日…식료품 수출액 41% 급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이후 중국에 대한 일본산 식료품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가 약 한 달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빗장을 걸면서 일본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의 식료품에 대한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2% 줄어든 141억 8600만엔(약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해인 2011년 10월(74.5% 감소) 이후 약 12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앞서 중국 세관 총서가 지난 18일 발표한 8월 무역 통계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총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앞둔 7월 일찌감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지난달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수입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감시를 위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IAEA가 선정한 복수의 제3국, 연구기관이 모니터링 비교 및 평가를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 북러, 회담 후 군사협력 공개 ‘온도차’ 왜?

    북러, 회담 후 군사협력 공개 ‘온도차’ 왜?

    최근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한 거래’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양측의 온도차가 감지돼 눈길을 끈다. 북측은 “무력과 국방안전 분야에서의 호상교류를 강화했다”고 강조한 반면, 러시아 측은 “군사협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우리 외교부로부터 초치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밝혔다고 주한 러시아 대사관 측이 자국 타스 통신에 전했다. 대사관은 “한국 파트너들에게 미국과 한국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해당 주제에 대한 추측성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러시아는 오랜 파트너인 북한과의 상호 유익한 관계 발전과 관련되는 것을 포함해 맡은 바 모든 국제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15일 러시아와 북한은 정상회담 뒤 군사기술 협력 분야를 포함한 어떤 분야의 협정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만나 “두 나라 무력과 국방안전 분야에서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 호상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하는 등 거듭 군사협력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북러 군사협력의 근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러시아는 ‘우리가 불법적인 행동을 했을 리 만무하다’ 했지만, 미국 대통령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고, 대한민국 정부로서도 이번 북러 정상 만남이 있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배경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제재 위반의 당사자가 되는 모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일부 주장처럼 러시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러시아도 제재 위반이 공식화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9박 10일이나 평양을 비운 채 러시아 순방에 나섰던 김 위원장으로선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 보따리’를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원수님께서 돌아오실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인민들의 마음이 환희의 꽃바다를 이룬 평양역은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번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 기록영화를 신속하게 방영했다.
  • 아제르 작전 돌입 24시간 만에 카라바흐의 자치군 무장 해제 합의

    아제르 작전 돌입 24시간 만에 카라바흐의 자치군 무장 해제 합의

    아제르바이잔 군이 아르메니아와 분쟁을 벌여 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돌입한 지 24시간 만에 친아르메니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러시아가 제안한 휴전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카라바흐 세력들은 완벽한 무장 해제 요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투항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카라바흐 관리들은 아제르바이잔 군의 대테러 작전이 시작된 뒤 적어도 32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관리들이 21일(현지시간) 예블라흐 마을에서 재통합 문제를 놓고 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대표들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마을은 카라바흐 지역의 수도 칸켄디(아르메니아인들은 스테파나커트라 부른다) 북쪽으로 100㎞ 떨어진 곳이다. 카라바흐 지도자들은 20일 오후 1시쯤 적대 행위 중단과 함께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의약품 수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그 뒤로도 칼켄디 주변에서 폭발 굉음이 들려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카라바흐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대피시설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남부 캅카스(코카서스)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국경에 가까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아르메니아인 12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소련 붕괴 얼마 뒤인 1994년 한 차례 전쟁을 벌인 바 있고, 2020년 러시아 평화유지군 주둔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간헐적인 갈등이 이어졌고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의 무기 밀반입을 이유로 아르메니아로 향하는 접근 도로를 봉쇄하면서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려 왔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현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아르메니아군이 백기를 들고 모든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야 하며 불법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 최소 30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는 무력 충돌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DPA 통신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21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가 안보리에 도움을 요청했고 프랑스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유엔 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군사 작전은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못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 중화기 사용”을 규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알리예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즉각 멈추고 사태를 진정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그런데 이 지역을 둘러싼 국제 역학 관계는 매우 복잡한 데다 최근 급변해 어지러울 정도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오랜 동맹이지만, 아르메니아가 지속해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아제르바이잔이 인도적인 접근 도로를 봉쇄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최근 미국과 군사훈련을 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기소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창설을 약속한 로마조약을 비준하는 등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느라 이 지역의 안정적인 관리를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 중재로 2020년 체결된 3자 협정으로 두 국가가 즉각 복귀해야 한다면서 “무력 적대행위를 멈추고 지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6주간 6600여명이 희생되며 아제르바이잔의 완승으로 끝났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와 가까운 관계를 이어 왔으나 최근 들어 아제르바이잔과도 군사 협력을 늘리는 추세였다. 이란 정부는 두 나라에 2020년 휴전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면서 분쟁 중재역을 맡겠다고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그곳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다. 그 외에 다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아제르바이잔의 조처는 자국의 영토 보전을 위한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손을 들어줬다.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경제, 군사적으로 지원해 온 튀르키예는 3년 전 전쟁에서도 아제르바이잔을 적극 도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양국 동맹을 선언했다. 물론 그도 두 나라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이나 튀르키예나 러시아의 힘이 빠진 공백을 틈타 캅카스 남쪽을 좌지우지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셈이었다.
  • ‘주식 논란’ 김행에 “정경심에 들이댄 기준 동일해야” 지적한 국힘의원

    ‘주식 논란’ 김행에 “정경심에 들이댄 기준 동일해야” 지적한 국힘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주식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게 들이댔던 기준은 우리 정부에도 동일하게 들이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경심 전 교수의 죄 중 하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며 “정 전 교수는 2017년 5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등의 주식을 단골 미용사 등의 명의를 이용해 거래했다. 이른바 ‘주식 파킹’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법원이 ‘법률이 정한 재산 신고 제도,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공직자에게 요청되는 재산증식의 투명성, 공익과 사익의 이해충돌 없는 객관적 공직 수행에 대한 기대 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단한 것을 언급하며 “정 전 교수에게 들이댔던 기준은 우리 정부에도 동일하게 들이대야 한다. 그것이 내로남불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전날 언론의 검증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때까지 의혹 제기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행 후보자는 주식 매각 이후에도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수천만원의 연봉까지 받았다. 그리고 고스란히 (주식을) 다시 재매입했다”며 “이런 정황이 밝혀졌는데도 가짜뉴스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런데도 언론에 의혹 제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언론은 왜 존재하는 건가. 본인은 한 때 언론인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 주식에 대한 매각 당시 매각신고서, 거래내역, 이체내역, 자금 출처, 2019년 재매입 관련 계약서, 이체내역, 자금출처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전날 주식 허위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본인과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후보자 지분은 공동 창업자에게 전량 매각했으나, 배우자 지분은 회사가 적자여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어 시누이가 돈 날릴 것을 감수하고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 [포토] ‘떡볶이 시식하는’ 김건희 여사 부산엑스포 홍보

    [포토] ‘떡볶이 시식하는’ 김건희 여사 부산엑스포 홍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일(현지시간) “해양 도시 부산은 한국 경제의 탯줄이자 어머니 같은 도시”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Hangawi in New York)’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외신기자, 뉴욕시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과 부산 관련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대한민국과 부산의 매력, 그리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유럽과 아시아 등 각지 외신 기자들과 뉴욕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부산 엑스포 홍보전이 펼쳐지는 자리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이날 축사에서 부산의 역사와 경제 발전에서의 역할, 부산의 매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여사는 “수십년전 공산 침략으로 치열한 3년 간의 전쟁을 겪었다. 한때 부산만 남겨놓고 침략자들에게 모든 국토를 유린당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 의지와 유엔군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산업, 조선산업, 반도체 산업, 2차 전지 산업, 원전 산업, 디지털 산업을 이루어냈다”고 알렸다. 이어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해양도시로서 대형 항구만 10여 개를 보유한 세계 2위의 환적항”이라며 “전후 폐허에서 우리의 도약은 바로 해양도시 부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군수품이 들어오는 항구이자, 한국 경제가 커나가는 데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도시였다”며 “한국은 부존자원 없이 원자재를 수입하여 생산품을 만들어 수출을 함으로써 성장했다. 해양도시 부산은 한국 경제의 탯줄이었고, 우리 경제의 어머니와 같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폐허에서 일어나 최고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키운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에는 곳곳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홍보물이 배치됐다. 삼성 837 건물 1층에는 정면에 ‘BUSAN IS READY’ 입간판이, 안내 데스크에는 부산 엑스포 홍보 책자와, 부산엑스포 상징인 부기(부산갈매기) 인형 등이 놓였다. 파란 셔츠에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도 ‘BUSAN IS READY’가 적힌 스카프를 손가방에 둘렀고, 가방에는 ‘BUSAN IS READY’ 키링을 걸어 홍보대사를 자임했다. 김 여사는 축사 후 2층에 마련된 ‘부산 포장마차’ 부스에 외신 기자들과 들러 준비된 갈비쌈, 떡볶이, 파전 등을 둘러보고 테이블에 앉아 외신기자들과 음식을 먹어보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부산의 특색을 보여주는 음식들을 외신기자들에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특히 부산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항상 우리를 환영해주는 매력적 도시”라고 했다. 뉴욕 문화원장이 떡볶이를 맛보고 있는 김 여사에 다가가 “맛이 어떠세요”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한국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BUSAN IS READY’, ‘HIP KOREA’ 메시지가 담긴 키링(Key ring)을 기념품으로 건네며 부산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외신 기자들은 부산포차 음식과 이날 행사에 대해 “어메이징(amazing)”이라고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한인문화 스타트업 팝업 매장도 둘러보고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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