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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사퇴 논의한 바 없다”…‘조희대 논란’ 발 뺀 대통령실

    우상호 “사퇴 논의한 바 없다”…‘조희대 논란’ 발 뺀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6일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대법원장의 거취를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 논의할 계획도 없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대선 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선 돌이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사퇴론에 공감을 표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확대해석 차단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강 대변인 발언은) 사법개혁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입법부에서 논의되는 일에 대해 대통령실이 세세히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조 대법원장 사퇴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사법부를 향한 압박의 수위를 점차 높였다. 특히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흘 뒤 한 전 총리 등을 만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후보 신분이던 이 대통령에 대한 2심 무죄판결을 뒤집는 파기환송 결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부 의원은 “사실이라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며 “공정성, 청렴성을 위반했을 때는 법관으로서 자질이 없는 것이다.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실이라면 굉장히 충격이 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진위가 명확하게 밝혀지는 것이 낫겠다”고 답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 대법원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두고 “그게 무슨 위헌이냐”고 말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에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내란전담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국회 추천권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위헌 논란을 피해 가는 절충안도 거론되고 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론으로 추진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선거를 통해서든 임명을 통해서든 그 권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사법개혁 등에 반발하는 사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내가 시험을 봤든 선거를 통해 표를 얻었든 (권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잠시 위탁받고 대리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마치 그 권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착각에 빠지지 않게 노력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법적 검토 착수를 공식화하고 오는 21일 대규모 ‘장외투쟁’을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날과 달리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퇴근길 촬영도 불허했다. 정치권의 압박에 사법부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곰 우리에 3살 딸 던진 母, 살인미수 기각…3년 뒤 딸 살해 ‘비극’

    곰 우리에 3살 딸 던진 母, 살인미수 기각…3년 뒤 딸 살해 ‘비극’

    3년 전 동물원에서 어린 딸을 불곰 우리 안으로 던져 충격을 주었던 우즈베키스탄의 한 여성이 결국 그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질롤라 툴랴가노바(34)는 7세 딸 자리나를 주방용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목 부위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할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숨진 손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툴랴가노바는 지난 2022년 타슈켄트 동물원에서 당시 3세였던 딸 자리나를 약 16피트(약 4.8m) 아래의 곰 우리 안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툴랴가노바가 관람석 난간 너머로 아이를 들고 있다가 곰의 소굴 안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당시 방문객들은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주주’라는 이름의 코카서스 불곰은 아이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았지만, 기적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동물원 직원 6명이 즉시 우리로 들어가 아이를 구조했으며 자리나는 3주 이상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사건 당시 동물원 대변인은 “한 젊은 여성이 모든 방문객이 보는 앞에서 어린 소녀를 불곰 우리로 던졌다”며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곰이 아이를 먹잇감으로 인식했다면 어떤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었을지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툴랴가노바는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정신 감정 후 아들과 딸을 돌보기에 ‘안전하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혐의가 기각됐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 툴랴가노바는 결국 딸을 살해한 혐의로 다시 체포돼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21조원 소송 폭탄…트럼프 “NYT는 급진 좌파 대변인”

    21조원 소송 폭탄…트럼프 “NYT는 급진 좌파 대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달러(약 20조700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조치는 NYT가 트럼프 대통령과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간 연루 의혹을 보도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소송 제기하게 돼 큰 영광”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오늘 나는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50억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및 허위 보도 소송을 제기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NYT는 미국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타락한 신문 중 하나”라며 “수십 년간 나와 가족, 사업, 미국 우선주의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그리고 미국 전체에 대해 거짓말을 퍼뜨려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NYT가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 사실을 거론하며 “급진 좌파 민주당의 사실상 대변인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엡스타인 편지’ 보도 직후 제기 이번 소송은 NYT가 지난 8일 억만장자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2003년 생일 선물로 받은 ‘외설스러운 편지’를 공개 분석하며 편지 속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필체와 일치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조작된 편지”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NYT는 재차 반박 보도를 내놓으며 공방이 이어졌다. CNN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소장 제출”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플로리다주 탬파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NYT가 대선 캠페인과 정치적 유산을 훼손하기 위해 ‘거짓되고 악의적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피해 규모만 최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며 15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나를 오랫동안 거짓으로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해왔지만 이제 끝”이라면서 이번 소송을 언론 전반의 ‘정직성 회복’을 위한 광범위한 투쟁의 목적으로 규정했다. 과거에도 주요 언론사 상대 소송소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월트디즈니 소유의 ABC 방송, 파라마운트 산하 CBS 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수백만 달러 규모 합의를 끌어낸 사례가 인용됐다. 또 지난 7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외설스러운 그림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고 당시 WSJ는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보도”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언론과의 전면전 확대 전망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소송은 단순한 개인적 방어를 넘어 자신이 강조해온 ‘언론 개혁’ 기조와 맞물려 정치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CNN은 NYT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NYT는 급진 좌파 대변인”…트럼프, 21조원 소송 제기

    “NYT는 급진 좌파 대변인”…트럼프, 21조원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달러(약 20조700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조치는 NYT가 트럼프 대통령과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간 연루 의혹을 보도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소송 제기하게 돼 큰 영광”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오늘 나는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50억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및 허위 보도 소송을 제기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NYT는 미국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타락한 신문 중 하나”라며 “수십 년간 나와 가족, 사업, 미국 우선주의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그리고 미국 전체에 대해 거짓말을 퍼뜨려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NYT가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 사실을 거론하며 “급진 좌파 민주당의 사실상 대변인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엡스타인 편지’ 보도 직후 제기 이번 소송은 NYT가 지난 8일 억만장자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2003년 생일 선물로 받은 ‘외설스러운 편지’를 공개 분석하며 편지 속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필체와 일치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조작된 편지”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NYT는 재차 반박 보도를 내놓으며 공방이 이어졌다. CNN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소장 제출”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플로리다주 탬파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NYT가 대선 캠페인과 정치적 유산을 훼손하기 위해 ‘거짓되고 악의적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피해 규모만 최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며 15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나를 오랫동안 거짓으로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해왔지만 이제 끝”이라면서 이번 소송을 언론 전반의 ‘정직성 회복’을 위한 광범위한 투쟁의 목적으로 규정했다. 과거에도 주요 언론사 상대 소송소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월트디즈니 소유의 ABC 방송, 파라마운트 산하 CBS 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수백만 달러 규모 합의를 끌어낸 사례가 인용됐다. 또 지난 7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외설스러운 그림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고 당시 WSJ는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보도”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언론과의 전면전 확대 전망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소송은 단순한 개인적 방어를 넘어 자신이 강조해온 ‘언론 개혁’ 기조와 맞물려 정치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CNN은 NYT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트럼프, ‘좌파와의 전쟁’ 선포”…신문사엔 21조원 소송

    “트럼프, ‘좌파와의 전쟁’ 선포”…신문사엔 21조원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좌파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후 좌파 단체를 겨냥한 광범위한 단속을 예고했다. 익명의 고위 행정부 당국자들은 장관들과 연방 부처 수장들이 보수 진영에 대한 폭력을 지지하거나 자금을 대는 단체를 찾아내기 위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 작업의 목표가 폭력으로 이어진 좌파 단체의 활동을 국내 테러로 분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은 생전 커크가 진행한 팟캐스트 쇼를 대신 진행하며 이런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찰리 커크 쇼’를 직접 진행한 밴스 부통령은 “지난 몇 년간 성장해 온 좌파 극단주의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인 운동은 찰리가 암살자의 총탄에 살해된 이유 중 일부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폭력을 선동하고 촉진하며 관여하는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를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밴스 부통령은 진보적인 억만장자 조지 소러스의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포드재단이 혐오스러운 기사에 돈을 댄다고 비판하며 이들 단체에 대한 과세가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쇼에 함께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이번 암살로 이어진 조직화된 캠페인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모든 분노를 모아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를 뿌리 뽑고 해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법무부, 국토안보부, 정부 전반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들 조직을 식별하고 방해하고 해체하고 파괴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커크의 사망이 ‘급진 좌파’ 탓이라면서 좌파 세력을 조직하고 자금을 댄 사람들이 누구인지 조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커크의 암살범이 보수진영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단체의 일원임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단속이 보수에 반대되는 의견을 더 광범위하게 탄압하는 준비작업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NYT는 극좌 민주당 대변인”…21조원 명예훼손 소송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급진 좌파의 대변인’이라고 규정하며 150억 달러(약 20조 7000억원) 규모의 소송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50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NYT를 향해 “미국 역사상 최악이고 가장 타락한 신문 중 하나”라며 “급진 좌파 민주당의 사실상 ‘대변인’이 됐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NYT가 수십년간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그의 가족, 사업, 미국 우선주의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전체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NYT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과 유산을 훼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되고, 악의적이며, 명예훼손적이고, 비하하는’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8일 NYT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보낸 ‘외설편지’를 분석해 보도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 기사에서 NYT는 2003년 엡스타인이 받은 편지 속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필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밀착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편지’라고 전면 부인했으나 NYT가 그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는 등 양측은 공방을 벌였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치기’ 선박 인도, 시민안전 불안하다… 취항식 하루 앞두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강버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한강버스’가 불안하다. 취항식을 하루 앞둔 16일(화) 오전, 인도된 선박은 단 4척에 불과하다. 남은 4척 중 3척은 오늘 중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1척은 취항식(17일) 전까지 도착할지 미지수라고 한다. 준비도 검증도 미흡한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출·퇴근용 수상버스’라는 서울시의 공언과 달리 당장 출근시간 투입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해 12척으로 운행될 예정었던 한강버스는 무실적 신생업체의 거듭된 공정지연으로 1년이 지난 뒤에야 8척만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5일) 오후 한강버스의 입고 현황을 미래한강본부에 유선으로 문의, 15일 기준 ‘기존 2척과 지난주 인도된 1척에 더해 지금 한강으로 올라오고 있는 2척을 포함한 5척’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나머지 3척은 다음날(16일) 차질없이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6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에 도착한 선박은 1척에 불과했다. 미래한강본부에 의하면 16일 오후 3시 기준 3척은 한강에 진입했고, 1척은 여전히 해상에 있다고 한다. ‘초치기’ 선박 입고로 충분한 시뮬레이션이나 꼼꼼한 안전점검은 불가능해졌다. 기 인도되었던 2척의 선박은 3달 가까이 시범운항을 하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외관 래핑만 가까스로 마친 선박은 급한대로 띄워 놓은 채 전체적인 점검은 추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취항식을 앞두고 서울시는 마곡~잠실 급행 노선의 소요시간이 54분에서 28분이 늘어난 82분으로 말을 바꿨다. 7개 선착장을 모두 거치는 일반노선의 이동시간도 당초 시가 계획했던 75분보다 52분이 더 늘어난 127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게다가 당장 추석 전까지는 출근시간에 운항하지 않으며, 급행노선도 10월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배차간격은 1시간이 넘는다. 비슷한 거리를 9호선 지하철 급행으로 이동할 경우 소요시간이 약 40분 정도 된다. 이쯤되면 ‘출·퇴근용 대중교통’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수많은 우려와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를 “출퇴근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해 왔던 서울시가 이제와서는 ‘테스트를 해본 결과 한강의 수심이 바다보다는 굉장히 낮다.’고 운항시간 증가의 핑계를 대고 있다. 한강 수심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문제이다. 호우 상황에 따른 한강 수량 변동과 그에 따른 잠수교 하부 통과 여부, 동절기 한강 결빙에 따른 운항 장애 등을 고려할 때 한강버스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 받을지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든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며 치적 홍보에만 몰두한 채,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직원들이 가능하다고 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대로라면 책임은 일선 공무원에게 전가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된다. 꼼꼼한 안전 검증, 충분한 한강 적응 운항, 불편 개선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감사가 선행되지 않는 한 어떠한 운항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시장의 몽니 행정을 과시하는 정치 이벤트로 전락한 ‘한강버스 취항식’으로 시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시민의 안전과 세금을 볼모로 한 졸속행정은 즉시 중단을 엄중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중국 측, 故이재석 경사 영결식 참석…“희생 정신 높이 평가”

    중국 측, 故이재석 경사 영결식 참석…“희생 정신 높이 평가”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재석 한국 해경이 중국 공민을 구하다 순직했다”면서 “삼가 그의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하고, 그의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자신을 희생해 남을 구한 이재석 선생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6월 중국 장자제에서 운전기사 샤오보씨가 생명을 희생해 한국 승객 10여명의 안전을 지켰고, 양국 매체에 긍정적인 방향이 있었다”며 “중한 간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고, 이 모두가 양국 인민 간의 우호 감정을 증명하고 심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오전 3시 30분쯤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속인 이재석 경사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어패류를 잡다가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던 중 사망했다. 이 경사는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A씨에게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구조된 A씨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온라인상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는 한국 해경이 중국 노인을 구조하다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해경이 중국 노인에게 구명조끼를 내주고 사망했다’, ‘한국의 34세 해경이 중국 노인을 구하고 사망했다’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 경사 관련 소식을 공유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타국에서 경찰관의 희생으로 목숨을 구한 자국민 소식을 전하며 이 경사를 추모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엄수된 이 경사의 영결식에 주한 중국대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이 경사의 사망 당시 통신 기록과 드론 영상이 공개되며 사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사의 팀원들이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논란이 일자 해경은 즉각 지휘부를 전면 교체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 금감원, 진짜 ‘신의 직장’일까… 김어준 ‘싫으면 나가라’ 발언 후폭풍

    금감원, 진짜 ‘신의 직장’일까… 김어준 ‘싫으면 나가라’ 발언 후폭풍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정부의 조직 개편안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불만이면 퇴사하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연봉 상위권·고용 안정성’을 앞세워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금감원이지만, 실제 처우를 두고는 논란이 거세다. 16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불만이 있다면 전원 퇴사시키고 새로 뽑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 직원들은 “4급 이상은 퇴직 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있어 쉽게 나갈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 근거한 규정으로, 2021년 헌법재판소도 합헌 판단을 내렸다. 금감원 익명 게시판에는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비판 글이 올라왔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힘들면 그만 살아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김씨를 겨냥했다. 금감원이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1999년 IMF 외환위기 직후 여러 감독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뒤 한동안 평균 연봉은 금융공기업보다 높았고, 금융감독 권한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외부 견제도 지금보다 덜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개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이어서 업무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금감원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852만 원으로, 전년(1억 1061만 원)보다 줄었다. 금융공기업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성과급과 스톡옵션을 받는 민간 금융사와 비교하면 매력은 떨어진다. 정년 보장과 구조조정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정성은 장점이지만, 4급 이상 직원은 퇴직 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커리어 단절 우려가 크다. 여기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로 검사·감독·정책 등 특수 업무 강도는 높아졌고,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의 감시도 한층 심해졌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과 안정성 덕분에 ‘신의 직장’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평가가 달라졌다. 퇴직 후 제약과 정치적 압박, 강화된 감독 책임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특권적 지위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평가는 업계 안팎에서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봉과 안정성만 보면 여전히 좋은 직장일 수 있지만, 예전처럼 ‘신의 직장’이라 부르긴 어렵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법정서도 전쟁 선언…가자시티 불바다 되나

    네타냐후, 법정서도 전쟁 선언…가자시티 불바다 되나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판 도중에도 작전 개시 사실을 직접 확인하며 긴박한 상황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집중 작전 시작”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부패 혐의 재판에 출석해 “가자시티에서 집중적인 작전이 시작됐다”며 증언 의무 면제를 요청했다. 그는 법원에 “중요한 일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IDF)도 “가자시티 내 하마스 기반 시설 파괴를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지상 공세 착수를 확인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IDF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시티는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머무르는 것은 목숨을 위협한다”며 즉각 대피를 촉구했다. 35만 명 이상 대피…밤새 폭격 이어져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35만 명 이상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뒤 탱크까지 투입했다고 전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영상이 공유됐다. 군 소식통은 “밤사이 수천 명이 추가로 탈출했다”며 “지상전이 진행될수록 피란민 행렬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비군 6만 명 소집·인도주의 구역 마련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안보내각에서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확정하고 예비군 6만 명을 추가 소집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에는 피란민을 위한 인도주의 구역을 마련하며 공세를 준비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된 남부 구역으로 이동하라”며 거듭 경고했다. 이번 지상전 돌입은 장기간 예고됐던 가자시티 공략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 네타냐후 재판 도중 ‘가자시티 작전 돌입’…이스라엘군 총공세

    네타냐후 재판 도중 ‘가자시티 작전 돌입’…이스라엘군 총공세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판 도중에도 작전 개시 사실을 직접 확인하며 긴박한 상황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집중 작전 시작”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부패 혐의 재판에 출석해 “가자시티에서 집중적인 작전이 시작됐다”며 증언 의무 면제를 요청했다. 그는 법원에 “중요한 일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IDF)도 “가자시티 내 하마스 기반 시설 파괴를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지상 공세 착수를 확인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IDF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시티는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머무르는 것은 목숨을 위협한다”며 즉각 대피를 촉구했다. 35만 명 이상 대피…밤새 폭격 이어져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35만 명 이상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뒤 탱크까지 투입했다고 전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영상이 공유됐다. 군 소식통은 “밤사이 수천 명이 추가로 탈출했다”며 “지상전이 진행될수록 피란민 행렬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비군 6만 명 소집·인도주의 구역 마련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안보내각에서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확정하고 예비군 6만 명을 추가 소집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에는 피란민을 위한 인도주의 구역을 마련하며 공세를 준비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된 남부 구역으로 이동하라”며 거듭 경고했다. 이번 지상전 돌입은 장기간 예고됐던 가자시티 공략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댄스 국제대회인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이 국내 최초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브레이킹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은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이자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전 세계 33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종목별로 치열한 경연을 펼친다. 대회 첫째 날인 20일에는 1:1배틀, 2:2배틀, 키즈배틀 3가지 종목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21일에는 메인 행사인 크루 퍼포먼스와 크루 배틀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둘째 날 진행되는 크루 종목은 각국의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검증된 실력의 팀(8명 이상)들이 참여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각 3천만 원이 수여된다. 대회와 별도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필위자드’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올림피언과 스트릿월드파이터 우승팀 오사카 오조갱의 ‘쿄카’가 배틀 게스트로 무대를 빛내고, 힙합 아티스트 키드밀리와 비와이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조승현 화성시 대변인은 “조선 후기 가장 큰 재인청인 ‘화성재인청’이 있었던 전통적인 문화예술인의 도시, 화성특례시에서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을 개최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컨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조수미, 강수진급의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이자 BTS나 블랙핑크보다 훨씬 더 선도적으로 한류 문화를 만들어낸 한류스타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日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업계 ‘부담 여전’, 투자 합의도 논란”

    日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업계 ‘부담 여전’, 투자 합의도 논란”

    일본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가 16일 27.5%에서 15%로 낮아졌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과거(2.5%)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세 인하의 대가로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5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에 대해서도 ‘불평등 조약’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관세 인하는 미국 동부시간 16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대통령령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7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초과 징수분은 환급된다. 항공기 부품 490여종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엔진·축전지·기내 모니터 등 주요 부품뿐 아니라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중복으로 부과되던 부담도 해소됐다. 일본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부는 이번 조치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국 1000곳의 특별 상담창구 운영과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관세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적용 시점도 불투명하다. 닛케이신문은 이날 “공동성명에는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대우 문구가 명시됐지만 대통령령 본문에서는 빠져 있다”며 통상 불확실성이 업계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일본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는 5116억엔(약 4조 8040억원), 의약품은 4071억엔(3조 822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백지수표’ 방식인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일본은 지난 4일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2029년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추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이 지정한 계좌에 일본은 달러를 입금하게 되는데,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다시 일본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수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금이 미국 주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 변수도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과 함께 내각이 총사퇴하면 미일 협상 창구였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교섭 파트너가 바뀌면 실무 신뢰가 흔들리며 협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
  • 국힘 곽규택, ‘부인 사별’ 박지원에 “사모님은 뭐하시나” (영상)

    국힘 곽규택, ‘부인 사별’ 박지원에 “사모님은 뭐하시나” (영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임을 둘러싸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7년 전 부인상을 당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모님은 뭐하세요”라고 발언해 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문제가 된 발언은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박지원 의원이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서 발언권을 얻은 박지원 의원은 “협치도 중요하지만 내란 청산 없이는 협치도 없다. 내란 청산은 시대의 요구”라면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졸졸 따라다녀서 국민의힘이 미래가 있겠느냐. 이러면 안 된다. 간사만 하더라도 거기에 관계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을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탄핵·구속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참 안 됐다고 생각한다. 중진 의원이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다 충성했지만 장관 한번 못했다”면서 “무엇 때문에 졸졸 따라다녔는지 모르겠다. 대단히 미안하지만 간사직 하지 마시라”고 꼬집었다. 또 나경원 의원이 과거 친윤석열(친윤)계 견제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하고,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밀린 것을 언급하며 “그 망신당하고 이거 해서 뭐하나”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박지원 의원은 ‘남편이 법원장인데 아내가 법사위 간사해서 되느냐’는 지적을 언급하며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남편은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다. 민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대법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는 것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에 곽규택 의원은 별도 발언권 없이 “박 의원님, 사모님은 뭐하세요”라고 물었다. 박지원 의원이 “돌아가셨어요”라고 답하자 곽규택 의원은 “그렇죠?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의 부인은 뇌종양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18년 10월 사망했다. 곽규택 의원이 박지원 의원의 사별한 부인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 측에서는 “예의 지켜요”, “너무 무례하다”, “곽규택 완전히 실수했다”, “정말 너무하다”, “곽규택 인간이 돼라. 사람이 돼라”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도 곽규택 의원을 가리키며 “저러니까 자기 형님한테도 야단 듣는다”라고 말했다. 곽규택 의원은 영화 ‘친구’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곽규택 의원님, 발언 기회도 아닌데 지나치다. 잘못됐다. 윤리위원회 제소감이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남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며 나경원 의원의 남편을 언급한 박지원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다. 곽규택 의원은 “남편 얘기를 누가 먼저 했나. 법사위원의 가족에 대해 왜 물어보느냐”고 반박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법사위가 잠시 정회되자 곽규택 의원은 민주당 의원 쪽 자리로 다가가 박지원 의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건넸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가 끝난 뒤 김현정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곽규택 의원의 망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의원의 품격까지 바라지 않는다. 먼저 사람이 되시라”고 쏘아붙였다.
  • 국힘 “李대통령, 조희대 사퇴 압박…탄핵 법적 검토”

    국힘 “李대통령, 조희대 사퇴 압박…탄핵 법적 검토”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까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을 유추하면, 대통령이 직접 조 대법원장을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삼권 분립과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을 물러나게 하려는 대통령실 발언 등 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합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강 대변인이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론에 공감한다는 것은 오독이고 오보’라고 설명한 데 대해 “브리핑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진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를 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등 이 대통령 재판 재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것인지’를 묻자 “재판 재개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바 없고 논의계획 없어”‘원칙론’ 앞세워 확대해석 차단 시도…“당 자율성 존중”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권의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원칙적 공감” 등의 말을 했다가 일부 번복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조 대법원장 사퇴론에 대해 대통령실이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강 대변인은 발언은) 사법개혁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며 “사법부의 일련의 판결 및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법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동의하고 있다. 이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이어 “삼권 분립과 사법부의 독립을 얘기하는데, 그 독립이 국민으로부터 독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사법부도) 국민의 요구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입법부에서 논의되는 일에 대해 대통령실이 세세히 관여하지는 않는다. 윤석열 정부와는 다르게 당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실이 관여해 사법 개혁을 강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 대통령실과 사전에 상의를 거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법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일절 당에 전달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본인의 재판에 연관된 법안을 처리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고 법원조직법도 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개혁하더라도 충분히 숙의를 거쳐야 한다는 기본적 입장만 전달했다”고 답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거취를 논의한 바 없으며 앞으로 논의할 계획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 [속보] 대통령실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바도 논의 계획도 없어”

    [속보] 대통령실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바도 논의 계획도 없어”

    대통령실은 16일 여권 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통령실이 동조했다는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한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의 발언 이후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우 수석이 이날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 수석은 강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사법개혁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사법개혁에 대해서 법원이 반응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한다”며 “대통령실은 항상 주관과 기조를 정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실의 주된 관심은 여기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경찰, ‘성추행 의혹’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송치

    경찰, ‘성추행 의혹’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송치

    조국혁신당 성 비위 의혹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김 전 대변인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강미정 혁신당 전 대변인이 지난 4월 고소장을 제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택시 안에서, 그해 12월에는 노래방에서 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7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페이스북에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신고 접수 직후 윤리위에 사건을 넘겼고 피해자 요구에 따라 외부 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수용해 김 전 대변인을 제명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의 비뚤어진 입과 멍한 표정…건강 이상설 재확산 (영상)

    트럼프의 비뚤어진 입과 멍한 표정…건강 이상설 재확산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쪽 얼굴이 눈에 띄게 처져 있고 입이 비뚤어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인도 인터넷 매체인 ‘퍼스트포스트’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축 늘어진 표정을 보이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면서 “일각에서는 뇌졸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전날 미국 버지니아주(州)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서 촬영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에 비해 눈에 띄게 처져 있었고, 이로 인해 입이 확연히 비뚤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활기와 생기를 찾아볼 수 없는 표정도 눈길을 끈다. 지난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멍이 든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었다. 의혹 초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한다”며 악수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거나 약해져서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리 쪽에 정체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나이가 많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백악관 측은 “만성 정맥부전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으나 입이 비뚤어진 최근 모습이 또 다시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팟캐스트 진행자 벤 마이셀라스는 “트럼프는 펜타곤 행사에서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얼굴이 심하게 처져 있었고, 정신이 혼미해 보였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제러미 카플로위츠는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그는 100% 뇌졸중 맞는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고, 정책 자문가이자 언론인인 애덤 코크런은 “대통령의 뇌졸중에 대해 우리가 언제쯤 알게 될까. 얼굴 오른쪽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뇌졸중 협회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의 여러 부분으로 가는 혈류가 멈출 수 있다”면서 “뇌의 왼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 얼굴 오른쪽이 처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해당 사진이 찍히기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간 이유 없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까지 재차 언급되며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으나, 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다.
  • (영상) ‘트럼프 얼굴’ 왜 이래?…비뚤어진 입·표정, 건강 이상설 확산 [포착]

    (영상) ‘트럼프 얼굴’ 왜 이래?…비뚤어진 입·표정, 건강 이상설 확산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쪽 얼굴이 눈에 띄게 처져 있고 입이 비뚤어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인도 인터넷 매체인 ‘퍼스트포스트’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축 늘어진 표정을 보이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면서 “일각에서는 뇌졸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전날 미국 버지니아주(州)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서 촬영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에 비해 눈에 띄게 처져 있었고, 이로 인해 입이 확연히 비뚤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활기와 생기를 찾아볼 수 없는 표정도 눈길을 끈다. 지난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은 손에 멍이 든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었다. 의혹 초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한다”며 악수 때문에 멍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거나 약해져서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리 쪽에 정체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나이가 많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백악관 측은 “만성 정맥부전은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흔한 증상”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으나 입이 비뚤어진 최근 모습이 또 다시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팟캐스트 진행자 벤 마이셀라스는 “트럼프는 펜타곤 행사에서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얼굴이 심하게 처져 있었고, 정신이 혼미해 보였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제러미 카플로위츠는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그는 100% 뇌졸중 맞는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고, 정책 자문가이자 언론인인 애덤 코크런은 “대통령의 뇌졸중에 대해 우리가 언제쯤 알게 될까. 얼굴 오른쪽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뇌졸중 협회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의 여러 부분으로 가는 혈류가 멈출 수 있다”면서 “뇌의 왼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 얼굴 오른쪽이 처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해당 사진이 찍히기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간 이유 없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까지 재차 언급되며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으나, 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다.
  • ‘트리플 쇼크’ 맞은 중국… 성장률 5% 목표 빨간불

    중국의 8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하며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따라 수출 둔화, 내수 부진이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5% 경제 성장’이라는 정부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반기 경제 둔화 가능성에 중국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요 경제 지표에 따르면 8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며 로이터 전망치(5.7%)와 블룸버그 전망치(5.6%)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8월(4.5%) 이후 최저치다.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실적으로 집계하는 소매판매도 3.4%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11월(3.0%)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또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신규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2.5%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로이터 5.0%)와 전월치(7.2%)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부 환경에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면서 “중국의 국가 경제 발전은 여전히 여러 위험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수 침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따른 역풍,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가 주요 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8월 중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조만간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과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부양책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NG의 린 쑹 이코노미스트는 “연초의 강한 출발 덕에 올해 성장 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 범위에 있지만 올해를 강력히 마무리하려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대통령실이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 유죄 재판 뒤집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대법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퇴하라고 외치는 민주당의 저열한 목소리에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다면 저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법원을 향해 ‘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로 판결했으니 당신 물러나라’라고 하는 게 반헌법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반헌법이냐”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을 겨냥해 “유무죄가 바뀔 가능성은 0%”라며 “그것이 두려운 대통령실은 지금 조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고 그 이전의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추진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무엇이 위헌이냐는 인식을 가지고 민주당에 더 속도를 내라는 보이지 않는 명령을 한 것 아닌가”라며 “이 모든 것들이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계획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을 막기 위해 대법원장을 쫓아내는 것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며 탄핵 사유”라고 썼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견제와 균형’ 원칙을 위배한 위헌적 발언이며 그래서 탄핵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법부가 판결문까지 쓰겠다는 폭언이자 폭거”라며 “민주당 머릿속에는 오로지 지난 대선에서 발목 잡힌 ‘선거법 파기환송’의 앙금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긴급 회견에서 “헌법과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독재국가로 가기 위한 선전포고”라고 규탄했다.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체제를 무너뜨리고 이 대통령의 ‘무죄판결문’을 직접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거론하며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극우 세력과, 재판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법부 수장을 내쫓으려는 이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계엄 이후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 정치에서 보기 어려운 무식한 정치”라며 “전방위적으로 완장을 찬 채 전체주의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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