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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남부 국경에서 맞닥뜨린 바이든과 트럼프…이민정책 정면 대결

    텍사스 남부 국경에서 맞닥뜨린 바이든과 트럼프…이민정책 정면 대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불법 월경과 이민정책을 놓고 정면 대결에 나선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남부 텍사스주의 국경 지역을 각기 방문한다. 대선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이들은 불법 이민자 폭증 대응책이 지지율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부상하자, 서로 정치적 책임을 떠넘기며 이슈 선점에 나선 모양새다. 커린 잔 피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29일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을 방문, 국경 순찰대원들과 법 집행기관, 지역 지도자들을 만나 초당적 국경안보 협정을 긴급히 통과시킬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의원들에게 정쟁을 중단하고 국경순찰대 요원 추가 배치, 망명신청 담당 공무원 증원, 펜타닐 밀수 적발 등 예산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만 근처인 브라운즈빌은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로 대규모 불법 입국이 이뤄지는 곳이다. 이에 맞서 브라운즈빌에서 520㎞ 떨어진 이글패스를 찾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 실패를 거세게 비난하며 고강도 반이민 정책을 재차 공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글패스는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연방정부 반대에도 지난 16일 이민자 월경 차단 임무의 주 방위군 주둔 기지 건설을 발표한 곳으로, ‘국경 통제 실패’를 상징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가 250만명에 이르는 등 불법 이민 폭증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대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바이든 대선 캠프는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이날 몬머스대 여론조사(8~12일, 유권자 902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불법 이민 문제가 심각한 이슈’라고 답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53%는 국경 장벽 건설을 찬성했다. 지난 14일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불법 이민’(19%)을 가장 많이 꼽았다.전현직 대통령들은 불법 이민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생 시민권제 폐지, 대규모 불법 이주민 추방 등 강경책을 공약한 바 있고, 퇴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텍사스 국경지대를 찾아 자신이 강화한 국경장벽을 옹호했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도 가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지난 23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여학생 살인사건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주민이라고 언급하며 “그녀의 생명을 앗아간 괴물은 2022년 불법 입국했고 어린이를 다치게 한 뒤 뉴욕 좌파 민주당에 의해 풀려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한 조 바이든의 국경 침공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국민을 죽이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 미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범죄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국경통제 강화 방안이 포함된 패키지 안보 예산이 공화당 강경파 반대로 무산된 것을 계기로 공세로 전환했다. 또 ‘하루 평균 8500명 이상’ 또는 ‘1주일 간 하루 평균 5000명 이상’ 이민자가 몰릴 경우 국경을 폐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AP 통신은 “바이든이 취임 이후 남부 국경을 방문한 일정이 단 한 차례(2023년 1월)에 불과했고, 당시에도 이주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정부, 스웨덴 나토 합류에 “회원국 결정 존중…다양한 교류 협력할 것”

    정부, 스웨덴 나토 합류에 “회원국 결정 존중…다양한 교류 협력할 것”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하게 된 데 대해 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은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지역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답했다. 스웨덴은 200년간 군사 비동맹 노선을 지켜오다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자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는 개방주의를 채택해 가입 의사가 있는 국가의 가입을 허용하지만 모든 회원국의 찬성을 거쳐야 한다.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가 최종 동의하면서 스웨덴은 나토 가입 신청 1년 9개월 만에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제 조약 가입서 수탁국인 미국에 가입 서류를 제출하면 스웨덴은 정식으로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5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그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나토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 푸틴 측근 부동산, 런던에만 1조8500억원…“압류·매각해야” 칸 시장 촉구

    푸틴 측근 부동산, 런던에만 1조8500억원…“압류·매각해야” 칸 시장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러시아인 소유의 영국 내 부동산에 대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압류해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칸 시장은 이날 마이클 고브 주택장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관들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들인 부동산을 긴급히 압류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수익금으로 사용하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칸 시장의 이 같은 제안은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이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에서 동결된 러시아인 자산들을 압수하라고 촉구한 뒤 나온 것이다.칸 시장은 또 “우리 시의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2022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부패 또는 크렘린 연계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인들이 런던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약 11억 파운드(약 1조8575억원)의 부동산을 압류해 매각하면 4000명 이상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칸 시장은 영국 정부에 의해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을 관리하는 해외 법인 등록 부서가 설치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금융 신탁이 부동산 소유권을 은폐하는 데 여전히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한 영국 정부 대변인은 BBC에 자국의 주요 경제에 부과된 제재 조치 중 가장 크고 엄격한 패키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푸틴 측근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이득을 얻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자산 소유 신탁의 투명성을 높여 누가 우리 자산 실소유주인지 밝히기 위한 협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응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 ‘경복궁 옆 이승만기념관’ 검토에…민주 “을사오적기념관까지 만들라”

    서울시 ‘경복궁 옆 이승만기념관’ 검토에…민주 “을사오적기념관까지 만들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경복궁 동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설립을 검토하는 데 대해 “차라리 을사오적 기념관까지 만들라”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곳을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남겨두겠다더니 왜 갑자기 독재자의 기념관을 세우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 시장이 받은 역사 교육은 국민과 다른가. 독재자 이승만에게 무슨 재평가가 필요한가”라며 “이러다 이완용이나 을사오적도 재평가하자고 나서지 않을까 두렵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의 이승만기념관 건립 시도는 시민을 들러리로 세워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 시도에 편승하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역사관 코드 맞춤을 위한 것인가. 용산의 편애를 얻고자 역사를 팔아넘기지 말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국민이 그대로 두라던 홍범도 흉상은 치우고, 시민이 반대하는 독재자의 기념관은 세우려는 윤 정권의 역사관은 우리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 시장은 앞서 기념관 건립 부지로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언급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이승만기념관 추진과 관련해 “어느 역사적인 인물도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라며 “업적만 나열하고 기리는 데가 아니라 공과를 균형 있게 객관적 시각에서 다뤄 후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소라는 게 건립추진위 설명”이라고 말했다. 건립 부지로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추진위가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고 서울광장 3배 정도의 광활한 녹지인데 기념관 면적은 10분의 1도 안 된다”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 의견을 묻겠다”고 했다.
  • 한동훈 “이재명 코 파주는 아첨꾼만 살아남아”... 발언의 실체는?

    한동훈 “이재명 코 파주는 아첨꾼만 살아남아”... 발언의 실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총선 공천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는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됐다”고 비판하자 해당 발언의 근거가 된 박찬대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코를 파주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다시 조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의 발언 직후 박 최고위원이 2022년 8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후보의 코 주변에서 뭔가를 떼어내 버리는 모습이 ‘민주당 공천받는 방법’, ‘민주당, 무섭고 충격적인 공천 총정리’ 등 제목으로 다시 확산했다.이 영상이 최초로 화제를 모았을 때 네티즌들은 “코를 파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박 의원이 이 대표의 코가 아닌 광대뼈 쪽에 붙은 무언가를 떼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의 ‘코 대신 파주기’ 발언은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나온 것이다.앞서 민주당이 서울 도봉갑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도 4월 총선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탤런트 차은우보다 이 대표의 외모가 낫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논란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박 최고위원의 행동과 안 상근부대변인 발언을 아첨꾼으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아무리 국민의힘이 상황이 급해도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거나, 야당을 험담하는 것은 한 위원장이 하실 일이 아니다”라며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말싸움에 골몰하기보다 국민의 민생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써 달라”고 했다. 한편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민주당의 안 상근부대변인의 도봉구 전략 공천에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4월 총선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후보들 간 어떤 경쟁력 조사도 없이, 도봉구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전략공천 방식의 결정에 속수무책이었다”며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인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는 당의 공식적 언급은 허언에 불과했다”고 했다.
  •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업무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외교통을 잇달아 영입하는 등 대외업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내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확대해 사업부 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에는 전략기획실 산하 조직이었지만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한 것이다.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GPO를 신설하며 그동안 미주지역 담당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겸임해오던 해외 대관 업무를 체계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대외 업무 및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외교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통역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현대차그룹으로 거취를 옮겼다.이어 같은해 6월에는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고, 연말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영입도 확정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낸 우 전 기획관은 현대차그룹 전무로 이날부터 출근해 GPO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움직임에는 글로벌 시장의 각종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들에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전기차 관련 법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 ‘160석 낙관론’에 불 붙인 與지지율… 현장선 “킬러문항 TK 남아”[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160석 낙관론’에 불 붙인 與지지율… 현장선 “킬러문항 TK 남아”[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분위기나 전문가의 예측을 들어도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여당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사적 공천(사천) 논란’과 비교해 국민의힘 공천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하지만 공천이 확정된 후보나 비영남권 의원들은 낙관론보다 경계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150~160석 확보’ 같은 핑크빛 전망을 경계하며 군기 잡기에 나섰는데요. 숫자로 본 지지율과 현장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먼저 정당 지지율을 보죠. 지난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은 1% 포인트 오른 31%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격차는 1% 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정당별 지역구 투표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35%, 민주당 33%였고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힘이 만드는 정당’ 33%, ‘민주당이 참여하는 정당’ 25%로 격차가 더 컸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9%(국민의힘) 대 27%(민주당), 인천·경기에서 각 3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스윙보터’인 대전·세종·충청도 38% 대 32%로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조사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제 정치권과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 보죠. 민주당의 ‘전략·정책통’인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달 발간한 ‘이기는 정치학’에서 기본 시나리오로 민주당 139석·국민의힘 144석을, 나쁜 시나리오로는 민주당 127석·국민의힘 156석을 예상했습니다. 최 전 부원장은 26일 통화에서 “이대로면 국민의힘이 165석으로 압승한다. 민주당은 115석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효과’보다 ‘이재명 효과’ 때문입니다. 최 전 부원장은 “이재명이 F학점이라면 한동훈은 B학점”이라며 “이 대표의 불출마 외에는 남은 기간 특별한 변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통계분석 전문가(사회조사분석사)인 김윤형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원내 1당’를 예상했습니다. 그는 현재 지지율 수치를 두고 “국민의힘은 소극적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민주당은 결집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르게 해석하면 보수 과표집이다. 쉽게 말해 국민의힘 지지층이 신난 것”이라며 “아직 일반 국민은 선거에 관심이 없다. 중도층과 무당층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분위기가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 ‘한강벨트’의 한 후보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인사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욕설하는 시민도 있었는데 지금은 지하철역에서 인사할 때 욕은커녕 찡그리는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을 강조했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할 때 공천 잡음은 물론 막말 논란 등으로 수도권이 통째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분위기 좋다고 쓰지 말아 달라”고도 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현역 의원도 “이제 ‘해볼 만한 분위기’가 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불과한데 남은 공천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아직 ‘킬러 문항’을 풀지 않았다. 대구·경북(TK) 공천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160석 낙관론’까지 퍼지자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그런 계산할 시간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대의와 명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5일에도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거듭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막말 퍼레이드’ 사태가 터지자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무공천했습니다. 그때가 불과 총선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22대 총선까지 44일 남았습니다. 선거 판세는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 정해진다고 하니 실제로는 31일 남았습니다. 남은 한 달, 자나깨나 입단속 기간입니다.
  •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 암표는 중범죄 처벌”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 암표는 중범죄 처벌”

    국민의힘이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근절’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식을 열고 공연·팬미팅·운동경기·e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행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는 암표 거래에 대해 중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매크로를 사용한 암표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외 여당은 시행령을 개정해 장애인 관람석을 상영관별로 1% 이상 배치,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는 ‘상영관별로 1% 이상’이 아니라 ‘영화관 전체 관람석 수의 1% 이상’ 배치하도록 해 상영관에 따라 장애인의 출입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역·소득 격차, 금전적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 장애로 인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동료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원주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그는 이날 모든 일정을 당 수석대변인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0명의 전략공천자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9명은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1명의 전략공천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10명은 광주,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것, 복지 핵심이자 헌법 책무”

    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것, 복지 핵심이자 헌법 책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해 확고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또 윤 대통령은 참모진 회의에서 의료개혁의 본질과 불가피성 등 그동안 수차례 피력했던 입장을 다시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총 2000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부가 관련 직역인 한의사와 약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검토한 바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가 3월 29일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총 3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와 은행권이 올해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가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패키지는 은행권 민생금융, 소상공인 대환대출, 제2금융권 이자환급 등을 골자로 한다. 김 대변인은 “은행권은 총 2조 1000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 이달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를 환급했다”며 “지금까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1조 3600억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정부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했다”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의 고정금리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금리를 최소 2.5% 포인트 낮추는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암표는 중범죄 처벌”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암표는 중범죄 처벌”

    극장 상영관별 장애인석 1% 이상韓, 원주 시장 찾아 “공천 잘된 곳” 국민의힘이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근절’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식을 열고 공연·팬미팅·운동경기·e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행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는 암표 거래에 대해 중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매크로를 사용한 암표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외 여당은 시행령을 개정해 장애인 관람석을 상영관별로 1% 이상 배치,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는 ‘상영관별로 1% 이상’이 아니라 ‘영화관 전체 관람석 수의 1% 이상’ 배치하도록 해 상영관에 따라 장애인의 출입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역·소득 격차, 금전적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 장애로 인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동료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원주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그는 이날 모든 일정을 당 수석대변인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 ‘160석 낙관론’에 불붙인 與 지지율…현장선 “킬러문항 남아”[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160석 낙관론’에 불붙인 與 지지율…현장선 “킬러문항 남아”[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국민의힘 39% 민주당 31%…與 우상향“이재명 대표 불출마 외 변수 없어”후보들은 “분위기 좋다고 쓰지 말아달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상향 추세입니다. 정치권의 분위기나 전문가의 예측을 들어도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여당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사적 공천(사천) 논란’과 비교해 국민의힘 공천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하지만 공천이 확정된 후보나 비영남권 의원들은 낙관론보다 경계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150~160석 확보’ 같은 핑크빛 전망을 경계하며 군기 잡기에 나섰는데요. 숫자로 본 지지율과 현장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먼저 정당 지지율을 보죠. 지난 2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은 1% 포인트 오른 31%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격차는 1% 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정당별 지역구 투표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35%, 민주당 33%였고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힘이 만드는 정당’ 33%, ‘민주당이 참여하는 정당’ 25%로 격차가 더 컸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9%(국민의힘) 대 27%(민주당), 인천·경기에서 각 3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스윙보터’인 대전·세종·충청도 38% 대 32%로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제 정치권과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보죠. 민주당의 ‘전략·정책통’인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달 발간한 ‘이기는 정치학’에서 기본 시나리오로 민주당 139석·국민의힘 144석을, 나쁜 시나리오로는 민주당 127석·국민의힘 156석을 예상했습니다. 최 전 부원장은 26일 통화에서 “이대로면 국민의힘이 165석으로 압승한다. 민주당은 115석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효과’보다 ‘이재명 효과’ 때문입니다. 최 전 부원장은 “이재명이 F학점이라면 한동훈은 B학점”이라며 “이 대표의 불출마 외에는 남은 기간 특별한 변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통계분석 전문가(사회조사분석사)인 김윤형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원내 1당’를 예상했습니다. 그는 현재 지지율 수치를 “국민의힘은 소극적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민주당은 결집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르게 해석하면 보수 과표집이다. 쉽게 말해 국민의힘 지지층이 신난 것”이라며 “아직 일반 국민은 선거에 관심이 없다. 중도층과 무당층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분위기가 올라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 ‘한강벨트’의 한 후보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인사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욕설하는 시민도 있었는데 “지금은 지하철역에서 인사할 때 욕은커녕 찡그리는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몇번을 강조했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할 때 공천 잡음은 물론 막말 논란 등으로 수도권이 통째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분위기 좋다고 쓰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현역 의원도 “이제 ‘해볼 만한 분위기’가 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불과한데 남은 공천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아직 ‘킬러 문항’을 풀지 않았다. TK(대구·경북) 공천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160석 낙관론’까지 퍼지자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그런 계산할 시간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대의와 명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5일에도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거듭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막말 퍼레이드’ 사태가 터지자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무공천했습니다. 그때가 불과 총선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22대 총선까지 44일 남았습니다. 선거 판세는 선거 운동이 시작될 때 정해진다고 하니 실제로는 31일 남았습니다. 남은 한 달, 자나 깨나 입단속 기간입니다.
  • “팔레스타인 해방!” 美 현역군인 분신…인터넷 생중계 발칵

    “팔레스타인 해방!” 美 현역군인 분신…인터넷 생중계 발칵

    미국 현역 군인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焚身)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현역 공군 한 명이 가자지구 유혈사태를 규탄하며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군복 차림의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이 현역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미국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로 생중계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항의 행위를 하려 한다”고 소리쳤다. 그리곤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금속병에 담긴 투명한 액체를 몸에 뿌렸으며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와 함께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쓰러졌다. ‘팔레스타인 해방’(Free Palestine)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군사행동 반대 캠페인의 대표적 구호다. 분신 직전 바로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다가갔으나 화를 막지는 못했으며,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NYT는 분신 당시 그가 거론한 이름이 실제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현역 공군 장교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 공군 대변인 앤 스테파넥은 분신한 남성이 현역 공군이 맞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대사관 밖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하고 폭발물 등 테러 관련성을 조사했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현장을 정리했다. 탈 나임 주워싱턴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에 따르면 대사관 측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가자지구 사망자 3만명 육박…시위 미 전역 확산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약 1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35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뒤 확대된 전쟁은 3만명에 육박하는 가자지구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23일 기준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만 9514명의 팔레스타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이스라엘 영사관 밖에서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시위하던 사람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극단적인 정치 시위 차원에서 이뤄진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관위, 단수추천 2곳 추가 발표‘윤핵관’ 마지막 퍼즐 권성동 본선행 안착경북 경산 ‘최경환 대항마’ 조지연 확정이원모, 강남을 -> 용인갑 전략공천 영등포을, 박민식 vs. 박용찬 양자 경선 권성동(4선)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강원 강릉의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추천이 26일 확정됐다. 권 의원은 4선을 지낸 강릉에서 5선 도전에 나선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양지 경쟁’ 논란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추천)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는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이의신청에 관한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며 단수추천 2곳, 경선 지역 3곳, 전략공천 1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 의원은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 불출마,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윤핵관 중 유일하게 지도부 핵심 보직을 이어온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권 의원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초선의 초심과 중진의 추진력으로 강릉의 힘이 되겠다”며 “강릉시민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공천 면접 후에도 “강릉시민들은 중앙 무대에서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며 “강원 최초의 국회의장, 당 대표를 원하기 때문에 이미 원내대표 및 사무총장, 대선에서 역할을 한 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발전하길 원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 23일 윤두현(초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당내 경쟁 구도가 사라진 경북 경산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조 전 행정관은 윤 의원의 불출마로 당내 경쟁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조 전 행정관은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국민의힘의 ‘양지 중 양지’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이 전 비서관은 당에 거취를 위임한 끝에 용인갑에 전략공천으로 안착했다.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현역 국회의원이 없고, 용인 선거구 중 국민의힘 당세가 비교적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투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비서관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될 것”이라며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해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된 기존 용인갑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정 위원장은 “그곳에 예비후보가 많은데 이제부터 이야기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가 경선 지역 3곳도 확정됐다. 서울 영등포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양자 경선, 경기 군포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군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초선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관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 한동훈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고 하는 분, 국힘서 공천 못 받을 것”

    한동훈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고 하는 분, 국힘서 공천 못 받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 못 받는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현역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서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더)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서 그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한다. 그렇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외모가)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도봉의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을 촉구한다”며 “저런 분(안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게 해서야 되겠나. 저런 아첨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 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 안산 상록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국민의힘의 이번 총선 예상 의석수를 150~160석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은 해설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그런 계산할 시간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우리의 대의와 명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비판한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 미래’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정당과 같이 ‘결혼 사기’처럼 사기 쳐서 받은 돈이 아니지 않나”라며 “실체 없이 돈 받기 위해 합치고 헤어지는 거랑 다른 얘기다. 그게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당 공천과 경선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들”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친명 지도부 대거 본선 직행… 비명은 친명 원외와 경선

    친명 지도부 대거 본선 직행… 비명은 친명 원외와 경선

    서영교·정청래 등 현역 17명 단수‘경선 원칙’ 지역까지 이개호 배치‘하위 20%’ 송갑석·박영순 경선행마포을·수원갑 등 여야 대결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단행한 21개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는 대거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친명계 원외 인사와 공천장을 놓고 다투게 됐다. 당은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결과라고 하지만 비명계의 불만은 누적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7개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4곳에서 경선을 결정했다. 친명계 지도부에서 서영교(서울 중랑갑)·정청래(마포을) 최고위원, 김영진(수원병)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권칠승(화성병) 수석대변인,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위의장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김용민(남양주병)·김승원(수원갑)·강득구(안양만안)·한준호(고양을)·문정복(시흥갑)·이재정(안양동안을)·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 등 이재명 대표와 대선 캠프에서 함께했던 의원들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외 유동수(인천 계양갑)·백혜련(수원을)·김태년(성남 수정)·위성곤(제주 서귀포)·김한규(제주을) 의원도 단수 공천됐다.경선 지역 4곳에서는 각각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계 원외 인사와 2인 경선을 치른다.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과, 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은 박정현 최고위원과 맞붙는다. 송 의원과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크게 반발했지만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용우(경기 고양정) 의원은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과 경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은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맞붙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친명계는 단수 공천, 비명계는 경선’이라는 시각에 대해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 점수 차이가 크게 났든가,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임 위원장은 ‘통상 텃밭인 호남은 경선이 원칙인데 왜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예외인가’라는 질의에 “특별당규 16조에 따라 1명만 출마하거나 상대 후보와 격차가 심하게 나면 단수 공천으로 선정할 수 있다”며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단수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의 단수 공천 지역 확정으로 여야 본선 대진표도 추가됐다. ▲마포을 민주당 정청래 의원 대 국민의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수원갑 김승원 의원 대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 김영진 의원 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남수정 김태년 의원 대 장영하 변호사 ▲안양만안 강득구 의원 대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 ▲안양동안갑 민병덕 의원 대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 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시흥갑 문정복 의원 대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 ▲제주을 김한규 의원 대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 등이다.
  •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의료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펠로)와 레지던트 4년차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료대란 일주일째인 25일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등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성과가 없어 다음달 초유의 의료대란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결집을 독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전임의들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전임의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면 중증·응급의료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수 있다.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임의는 1400여명으로, 해당 병원 의사(7042명)의 20%에 육박한다. 전임의 이탈은 벌써 시작됐다. 조선대병원 4년차 전임의 12명이 재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전임의 A씨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쉬겠다는 전임의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회관을 찾은 한 의사는 “전임의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힘든 상황’이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2~3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예비 전임의’인 레지던트 4년차들이 전문의 획득 후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의 시험은 끝났고,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다. 의사 면허를 취득해 새로 전공의가 되는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채용 인턴 1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집체교육과 수련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80∼90% 상당이 수련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인턴 예정자 101명 중 86명(85%)이 임용 포기서를 냈고 조선대병원 신입 인턴 36명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19명이, 경상대병원은 37명, 부산대병원 50여명,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각각 32명, 충남대병원 60명, 건양대병원에서도 30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사 역할을 내려놓고 교수만 하는 ‘겸직 해제’로 집단행동 동참 의지를 밝혔다. 연세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성명에서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불안해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강명애(61)씨는 “혈액암을 앓는 남편이 퇴원하는데, 몸 상태가 나빠졌을 때 응급실에서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저녁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전했다. 다만 복지부에 따르면 ‘공감대’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201명 성균관 의대 교수 대상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많은 24.9%가 500명 수준의 증원에 찬성했다며 “정부와 의협 모두 대승적으로 양보해야 한다”고 일종의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 타협은 없다.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주동자 등을 신속히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동맹휴학에 대처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고 기획재정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 검토에 착수했다.
  •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의료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펠로)와 레지던트 4년차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료대란 일주일째인 25일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등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성과가 없어 다음달 초유의 의료대란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결집을 독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전임의들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전임의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면 중증·응급의료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수 있다.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임의는 1400여명으로, 해당 병원 의사(7042명)의 20%에 육박한다. 전임의 이탈은 벌써 시작됐다. 조선대병원 4년차 전임의 12명이 재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전임의 A씨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쉬겠다는 전임의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회관을 찾은 한 의사는 “전임의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힘든 상황’이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2~3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예비 전임의’인 레지던트 4년차들이 전문의 획득 후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의 시험은 끝났고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다. 의사 면허를 취득해 새로 전공의가 되는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다음달 전남대병원에서 수련하기로 한 인턴 예정자 101명 중 86명(85%)이 임용 포기서를 냈고, 조선대병원 신입 인턴 36명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임용 포기자는 제주대병원 19명, 경상대병원은 37명, 부산대병원 50여명,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각 32명, 충남대병원 60명, 건양대병원 30명 등이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사 역할을 내려놓고 교수만 하는 ‘겸직 해제’로 집단행동 동참 의지를 밝혔다. 연세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성명에서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순천향대 서울·부천·천안·구미병원 교수협의회도 “의대생, 전공의들에게 부당한 조치를 취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의사 30%가 3월이면 사라진다. 절망적 상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의협 경고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의료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불안해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강명애(61)씨는 “혈액암을 앓는 남편이 퇴원하는데, 병원 기능이 마비되면 몸 상태가 나빠졌을 때 응급실에서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4일 저녁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전했다. 다만 복지부에 따르면 ‘공감대’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 타협은 없다.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주동자 등을 신속히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동맹휴학에 대처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고, 기획재정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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